오늘은 세살백 수업을 했어요. 세살백 프로그램 소개 및 어떻게 진행이 되는지는 이전 글에 설명을 해두었으니 궁금하신 분은 첨부한 링크 참고하여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세살백' 방문수업 후기 (수업료, 수업시간, 책 내용 등)

기다리고 기다리던 방문수업 선생님이 오셨어요. 이제까지 저는 오감놀이 퍼포먼스 위주의 수업으로는 히히호호, 노래하는 크레용을 받아봤어요. 세살백은 예전부터 하고 싶던 수업이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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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역시나 30분이 더없이 짧게 느껴지는 시간이었어요. 오늘은 <두드려보아요> 라는 책을 읽고 재미있는 몸놀이 독후활동을 해보았는데요.

선생님이 책 제목을 말씀 해주시자마자 저는 바로 칼같이 서치를 했어요. '베스트셀러' 딱지가 붙어있는 걸 보니 리뷰가 또 꽤 많은 걸 보니, 한 눈에 봐도 제법 유명한 책인 것 같더라고요. 보기에 책 두께감이 있어 흠칫 했는데 보드북에다 글밥도 적은 책인 것 같았어요.


<두드려보아요>는 제목에 걸맞게 내용이 아이가 직접 책을 두드려볼 수 있도록 유도하여 만들어진 것이었어요. 문마다 모두 다른 색깔, 색깔이 다른 문을 아이가 두드리면 원숭이, 아이, 달님이 나오거나 하는 식이었지요. 원숭이들은 방석놀이를 하고 있었고, 난쟁이아저씨는 꽃에 물을 주고 있었고, 곰 다섯마리는 코야 자러갔거나 벌써 잠에 든 모습들을 보여주었어요.

 



그래서 오늘의 독후활동은 과연 무엇일까? 궁금했어요.

그런데 선생님이 뭘 놓고 왔다며 주차장에 내려가셨네요.. 그리고 들고 오신 커다란 활동지에 6개의 커~다란 문을 발견했어요!


책을 본따 만든거예요. 색깔이 모두 다르죠? 문이 다 열리더라고요. 우리는 그 안에, 책에서 문을 두드린 후 보았던 모습을 재현해주기로 했어요. 토끼들이 머물렀던 빨간 문 안에는 토끼들이 먹었던 당근과 상추를 토독토독 따(점선처리 된 교구) 넣어주었고요.


저 통은 왜 나온건지 모르겠는데 이제보니 토끼들이 나오는 페이지에 깡통이나 뭐 냄비같은 것이 있었던 모양이에요. 두 개의 통을 채로 깡깡거리며 쳐보는 시간도 가졌어요.


초록색 문 안에 있던 원숭이들의 장난감 방석도 만나보았어요. 앉아보고, 던져보고, 이렇게 누워도보고, 선생님과 주고받기도 하고요. 짧지만 즐겁게 놀았었네요.

 

세살백이 동화구연 수업이라고 해서 너무 단조롭거나 지루하진 않을까 하는 염려가 없진 않았는데 매번 수업마다 이렇게 몸으로 놀 수 있게 교구 및 소품을 준비해주셔서 회차가 거듭될수록 하길 잘했다고 생각하는 수업이에요. 

 

달라지는 활동마다 충분한 시간을 갖고 놀았기 때문에 있었던 일만 쭉 나열을 하자니 벌써 글을 끝마쳐야하네요. 

 

역시 준비해오신 활동지를 잘라 (크고 많은 걸 손으로 다 찢고 계셔서 가위 가져다드림) 해당 문 안에 넣어주는 활동을 했어요. 가려져서 잘 안 보이는데 아마 책에 나오는 물건이나 가구등의 그림을 알맞는 곳에 넣어보는 거였을거예요.

 

두드려보아요 라는 책을 원래 알고 있었어서 책 내용을 친숙하게 느낀 상태였다면 당연한 말이지만, 더 재미있게 오늘의 활동을 할 수 있었겠죠? 처음 보는 책이라 할지라도 선생님이 책을 한 번 읽어주고 시작을 하시기 때문에 큰 어려움은 없지만 (다시한번, 당연한 말이지만) 그런 생각이 들었었네요. 





이제 수업이 다 끝났어요. 오늘은 꽤 고퀄리티의 수업이었다고 생각했어요. 독후활동의 느낌이 정말 물씬 났거든요. 독후활동이 거창한게 아니라 책을 읽고 아이와 나누는 대화도 독후활동이죠. 그런데 이렇게 몸으로 놀며 경험하는 것도 아이에게 장기기억이 되어주어 좋다고 생각하는데 제가 평소에 잘 해주지를 못해서 유달리 반갑게 느껴졌답니다.

보유하고 있는 책이 아닌 건 아쉬웠어요. 제가 한 번 더 보여준다면 집중해서 볼텐데.. 얼핏 본 거지만, 다양하게 놀 수 있을만한 요소가 가득한 책 같아 보였어요. 혹시 보유하고 계시다면 물티슈캡이나 택배상자등을 이용하여 까꿍놀이겸 독후활동을 하게 해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요즘 건강이 몹시 나빠져 업로드가 늦어지고 있어요. 건강검진도 하고, 상담센터도 다니며 몸과 마음을 단련시키고 아껴주는 과정중에 있어요. 육아를 하면서 '나'도 잘 돌봐줘야지, 하고 마음만 먹었었는데 이번에 건강을 잃으며 뼈저리게 느꼈네요. 더는 미룰 수 없는 문제라고요.

날이 좋아서 매일 나가고 싶어요. 짧은 봄을 모두 잘들 만끽하고 계시나요? 코로나는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지만, 마음만은 따뜻한 하루하루 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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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고 기다리던 방문수업 선생님이 오셨어요. 이제까지 저는 오감놀이 퍼포먼스 위주의 수업으로는 히히호호, 노래하는 크레용을 받아봤어요. 세살백은 예전부터 하고 싶던 수업이었는데요. 왜냐하면...

✔ 소개 : 동화교육을 온몸으로 체험하는 오감놀이 수업이기 때문이에요. 동화교육 프로그램답게 포문은 동화책 읽어주기로 열었고요, 늘 첫 수업은 '토끼의 당근당근당근'으로 진행한다고 합니다. (참고로 매주 읽어주시는 책은 시중에 나와 있는 동화책들이라고. 오늘은 키즈엠의 책이었어요.)


💰 수업료 : 중요하죠. 한달에 11만원이에요. 저는 이번달은 중간에 들어가 3주차로 계산되어 82,500원을 수납했고요.

⏰ 수업시간 : 주 1회 30분 수업이에요. (수업 전후로 선생님이 세살백 노래를 하는 시간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요즘 거의 다 12만원, 15만원 선에서 방문수업 가격이 책정되어 있는 듯 한데 저렴한 편이라고 생각해요. 시간은 별다를 게 없습니다. 아이들의 집중 시간을 고려한 것이겠지요. 이제 수업으로 들어가볼게요 -

 



🔍 책 내용 : 토끼의 당근당근당근, 당근을 좋아하는 토끼가 집 안을 당근으로 채우다 친구들의 집까지 무너뜨린다는 거였어요. 욕심을 부리고 친구를 배려하지 않으면 어떻게 되는지, 친구들과 사이좋게 지내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생각해 볼 수 있는 책이었네요.


⭐ 아이 반응 : 토끼 집에 들어가 당근들을 만져보고, 심어보고 뽑아보고, 그리고 집에 있는 인형 친구들과 제게 당근 요리를 해서 가져다주었어요. 다른 무엇보다 요리해서 나눠주는 걸 좋아했어요. 선생님께는 처음엔 낯을 가렸지만 수업이 끝나갈 때 쯤부턴 말도 잘하고, 인사도 하더라고요. 담주엔 좀 더 편안하게 수업할 듯 싶어요.

어떤 수업은 선생님이 피드백을 주시기도 하고, 주지 않으시기도 합니다. 세살백 저희 아이 담당 선생님은 제가 뭘 여쭤본김에 말씀해주신거라 이번주 한정 피드백일 수도 있을거란 생각입니다!


📮 피드백 : 선생님께서 동화책 취지에 맞게 아이가 나눠먹는 것을 가장 좋아해서 뿌듯했다는 말씀을 하셨어요. 사실 저는 수업 내내 아이에 온관심이 쏠려있었어서 (무서워하거나 싫어하면 언제 왜 그런 반응을 보였는지 보려고) 동화 내용은 머리에 안 들어왔었는데 끝나고 말씀 들으니 저도 고개가 끄덕여지더라고요.


수업이 끝나고 종이로 만든 토끼집은 선생님이 주고 가셨어요. 마지막도 노래를 부르고 끝이 났고요. 첫수업이라 추천 비추천은 아직 이른 것 같아요. 근데 프로그램 자체는 수업 전이나 지금이나 마음에 쏘옥 드네요. 동화를 읽고, 동화 안에 들어가 내용을 체험해보게끔 하는 수업이라니. 이런게 독후활동이잖아요.





하지만 가장 중요한 건, 어떤 수업이든 선생님이 우리 아이와 잘 맞는지의 여부죠! 저는 처음엔 너무 젊은 선생님이 오셔서 좀 놀랐었는데.. 수업도 잘 하시고, 아이에게 다가가려고 노력하시는게 눈에 보여서 안심했어요. 앞으로는 아이가 수업에 얼마나 편안한 마음으로 임하고, 해맑게 웃는지 지켜보려고요.

 



이사와서 처음 하는 방문수업이에요. 다른 건 몇 개월째 내내 대기상태인데 세살백도 4개월 정도는 기다렸다가 연락을 받은거네요. 음악 미술 수업도 선생님이 얼른 배정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 혹시 다른 유아방문수업이 궁금하실 분들을 위해 링크 남겨놓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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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수업이 대체로 다 좋은 편인데, 이중에서도 저는 가장 좋았던 수업을 꼽자면... 단연 아이를 가장 예뻐해주셨던 선생님이 오셨던 노래하는크레용 :) 개인적인 이야기네요.

이만 줄일게요. 참, * 촬영 전 선생님께 동의를 구하고 찍었습니다. 블로그에 올릴 때 모자이크는 필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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