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노위랜드는 이번이 두 번째 방문이네요. 처음에 방문했던 때와는 느낌이 조금 달랐어요. 없던 게 많이 생겼던데요? 그리고 이번에는 어른들이 더 좋아하는 것 같았어요.


오늘은 아이와 눈놀이동산과 먹거리를 즐긴 이야기가 주를 이뤄요!





놀이기구는 타지 않았고, 개인썰매를 가져가 편한 곳에서 끌어주며 놀았습니다.
놀이기구에 대한 더 많은 정보를 원하시는 분은 아래 링크를 참고 해주세요. 작년에 다녀오고 남긴 후기입니다 :)

 

홍천 비발디파크 눈썰매장 '스노위랜드' 상세정보 & 솔직후기

눈썰매장 몇 년 만인지 모르겠어요. 어린이집 다닐 때 가 본 게 마지막이었던 것 같은데... 여튼 36개월 우리 딸래미는, 인생 첫 눈썰매장에 다녀왔습니다. 갔다가 괜히 감기 걸려 돌아오는 건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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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와 느낀점, 사진과 함께 솔직하게 전달 해볼게요.

 

<스노위랜드>

🌿주소 : 강원 홍천군 서면 한치골길 262 비발디파크 스노위랜드
🌿전화번호 : 1588-4888
🌿영업시간 : 일~목 10:00-18:00 / 금-토 10:00-20:00

🌻입장권
▪️키즈입장권(주중) 19,000원
▪️키즈입장권(주말) 22,000원
▪️입장권(주중) 42,000원
▪️입장권(주말) 47,000원



잘 아시겠지만... 어딜 가든 네이버 예매가를 함께 확인해 주시는 게 좋아요. 훨씬 저렴한 경우가 있거든요.

확인해보니
어른 입장권은 주말 36,000원에 판매를 하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네이버로 예매했습니다. (이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는 유효기간은 1월 28일까지) 키즈입장권은 구매할 수 있는 란이 없어 현장예매 했고요.

입장권을 들고 우리는 곤돌라를 타러 갔습니다.
스노위랜드는 전용 곤돌라 탑승 후 입장이 가능하니까요. 입장 방법은 직원께 입장권을 주시면 끝이고요. 곤돌라 이용시간은 약 8분입니다.

또,
스노위랜드는 한 번 입장을 하면 퇴장 후 재입장이 불가해요. 그리고 우천 및 기상악화로 인한 환불도 불가하답니다.

이제 그럼 들어가볼까요?



 
 

 

곤돌라에서 내리면 처음으로 보게 되실 광경이에요. (사진의 맞은편엔 푸드코트와 카페가 있어요.)

이 날 날씨도 따뜻해 참 좋았네요. 아이는 혹시 몰라 스키복을 입혔지만 어른들은 그냥 입던 옷 그대로 입고 그 위에 패딩만 걸쳐입고 갔습니다.



계단을 내려왔어요. 갑자기 웬 분식이냐고요? 그러게요?
작년엔 못 봤던 푸드트럭들이 줄지어 있더라고요.

아이와 아빠는 썰매를 가지고 놀러 가고, 출출했던 저만 음식을 먼저 주문해 먹고 있기로 했어요.



분식 푸드트럭 옆에는 간단한 간식과 음료를 위주로 파는 트럭도 있었는데요. 분식 트럭 포함 주문은 모두 키오스크로 해야 합니다.



겨울이니 어묵을 시켜봤어요. 떡볶이는 7,000원, 어묵도 7,000원이었던 것 같네요. 비싼 감이 있지만 맛을 보니 그 마음이 눈 녹듯 사라졌어요. 떡볶이 맛있더라고요. 어묵도 따뜻하니 좋았고.

앉은 자리는 푸드트럭 앞의 테이블이에요. 눈치게임이니 다 먹고 정리하고 있는 사람 곁을 얼쩡거리다 얼른 선점하시면 됩니다.

달콤한 떡볶이와 따뜻한 어묵국물로 몸을 데우고 주변을 둘러보니...

아,
카라반이 눈에 띄더라고요. 이것도 작년엔 없었던 것 같은데 말예요? 뒤늦게 합류한 남편이 예약을 알아보자 당일예약은 안 되는 시스템이며 1월까지 풀로 예약이 꽉 차 있는 상태라고 했어요. 내년에 방문할 때는 카라반 먼저 알아볼래요.🤳🏻

그러고 있는데 아이들을 태운 열차가 지나갔어요. 빠르지 않은 속도로 주변 풍경을 구경할 수 있게 해주더군요.



그 기차의 이름은 스노위 트레인. 그런데 예약은 어디서 해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마시멜로우를 구워먹는 곳이 있는데 그 옆에 이렇게 현수막과 함께 차가 대기 중이었거든요. 근처 직원 분께 문의해 보시는 게 좋을 듯 합니다.



노랫소리가 들려 가보았어요. 악단이 멋진 음악을 들려주고 있었네요.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나는 의상도 아주 멋졌어요. 평소에 많이 볼 수 없고 들을 수 없는 악기 소리를 들으니 새삼 여행을 왔다는 기분이 물씬 들어 좋았습니다.

음악 연주가 끝나고 난 뒤에는 관객들과 함께 사진을 찍는 포토타임도 가졌어요. 소중한 추억을 남길 수 있는 하나의 기회인 것 같았네요.



아이들은 이렇게 놀이기구를 타지 않아도 여러 곳에서 나름대로 제 시간을 보내고 있었어요. 스노위랜드는 참 넓어서 좋지요.

 


천천히 식사를 마친 저도 놀고 있는 남편, 아이와 합류했는데요. 웬일인지 이 날은 아이가 놀이기구 타기를 좋아하지 않아서 개인 썰매를 끌어주고, 적당한 곳에서 눈사람을 만들고, 아프지 않게 눈싸움을 하며 놀았답니다.

넓기 때문에 주말인데도 불구하고 이렇게 널찍한 공간을 쉽게 찾을 수 있었어요.



여긴, 지나가는 길에 본
스노위 키즈 구간이에요. 여기서는 어른과 아이가 함께 탈 수 있어요. 작년에 타 봤거든요. 썰매를 가지고 올라가는 길이 좀 힘들긴 하지만 내려오는 길은 그만큼 재미있지요.



썰매를 혼자 타고 싶어하는 어린 아이들은 여기, 스노위 미니에서 타면 됩니다. 짧긴 하지만 그래도 아이들에겐 스릴 만점일 거예요.

(위 장소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아래 링크에 첨부되어 있으니 참고 부탁드려요.)

 

홍천 비발디파크 눈썰매장 '스노위랜드' 상세정보 & 솔직후기

눈썰매장 몇 년 만인지 모르겠어요. 어린이집 다닐 때 가 본 게 마지막이었던 것 같은데... 여튼 36개월 우리 딸래미는, 인생 첫 눈썰매장에 다녀왔습니다. 갔다가 괜히 감기 걸려 돌아오는 건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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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놀다 아이가 배가 고프다기에 또 먹으러 왔어요. 마시멜로우를 구워 먹겠다네요. 마시멜로우(3,000원)와 고구마(6,000원)를 구매했습니다.



구매 후 옆에 있는 장작 위에 마시멜로우를 살짝 가져다대고 노릇하게 구워줬어요. 마시멜로우를 구우면 겉은 노릇하고 안은 치즈처럼 쭈욱 늘어나는 거 아시죠? 아이가 맛나게 먹더라고요.

그런데 어째 이번 스노위랜드에서는 먹고만 가는 것 같습니다...🐷 하하...








 

작년에 왔을 때, "내년엔 100cm되겠지? 그 땐 더 많은 놀이기구를 타자!" 했는데, 키라는 게 그렇게 빨리 자라는 게 아니더군요...🤦🏻‍♀️ 작년과 비슷한 놀이기구들만 타볼 수 있었습니다. 내년엔 정말로 더 다양한 놀이기구들을 탈 수 있길 바라요.

이번엔 놀이기구보다는 눈싸움을 하고, 눈사람도 만들고, 썰매도 타고... 조용히 부담없이 있다가 왔습니다.🤭

아참❗

'스노위랜드' 바로 며칠 전에 '뚝섬 한강공원 눈썰매장'으로 썰매를 타러 다녀왔거든요. 홍천까지 썰매를 타러 가기 어려운 분들은 여기 들르셔도 좋을 것 같네요! 눈썰매는 물론이고 놀이기구, 빙어잡기체험, 먹거리도 다양하거든요.👍🏻

 

<뚝섬 한강공원 눈썰매장> 후기! 눈썰매장과 빙어낚시, 눈놀이동산, 놀이기구, 먹거리가 한 곳에

47개월 아이와 다녀온 뚝섬 한강공원 눈썰매장! 요즘 SNS에서 '아이와 함께 가기 좋은 곳'이라며 공유해주시는 정보글 한 번쯤은 보셨을 거예요. 저는 크리스마스 당일에 다녀왔는데요. 사람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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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 다 가기전에 여러분도 아이와 좋은 추억 만들어 보세요. 꼭 눈썰매장이 아니더라도, 어디에서든요.

겨울이 주는 짧지만 특별한 이 행복을 꼭 느끼고 누리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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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썰매장 몇 년 만인지 모르겠어요. 어린이집 다닐 때 가 본 게 마지막이었던 것 같은데... 여튼 36개월 우리 딸래미는, 인생 첫 눈썰매장에 다녀왔습니다. 갔다가 괜히 감기 걸려 돌아오는 건 아닐까 걱정이 되어 우려한만큼 옷을 두껍게 입혔더니 다행히 감기에는 걸리지 않았어요.

유난스러운 저 때문에 엄마 아빠 모두 스키복을 입었어요. 네, 저희 같은 부모는 거의 못 봤고요. 대개 두꺼운 패딩을 입고 즐기시더라고요. 오늘 서두는 짧게 할게요. 할 말이 워낙 많아서 :) 본격적인 이야기에 들어가기 앞서 요금 및 운영시간, 할인정보 먼저 말씀 드리고 시작 할게요.

 




눈썰매장이라 아이와 가는 분들 많으실거예요. 아이가 24개월 미만이라면 무료 입장이 가능합니다. (증빙서류지참) 또, 네이버나 소셜커머스 등을 통해 구매 하면 대폭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 할 수 있으니 시간적 여유가 된다면 사전에 예매를 하고 가시는 게 현명한 방법일 것 같아요.

 

• 대인/소인: 주중(월~금) 43,000원 & 주말, 공휴일(토~일) 46,000원
• 키즈입장권: 주중(월~금) 20,000원 & 주말, 공휴일(토~일) 21,000원
* 24개월 이상, 110cm미만 어린이 균일가(할인불가)
• 운영시간: 주중(월~목) 10:00~18:00 / 주말(공휴일전일, 금, 토) 10:00~20:00


감기에 걸리는 게 무서워 남편까지 스키복을 입혀 올라간 저는 스노위랜드 올라가기 전 1층에 위치한 스키복 렌탈샵에서 스키복 대여를 했어요. 신분증을 맡겨야 하며 반납할 때 돌려받는 시스템이더라고요. 사이즈는 직원 분이 눈대중으로 대충 보고 알아서 준비를 해주셨었습니다. 만일 입어보고 맞지 않으면 사이즈 교환 해주신다고 하시면서요. 바로 맞아서 신기했네요.

3시간 대여를 하는데 정상요금 22,000원을 지불 했고, 만일 회원이라면 할인을 받아 주중에는 17,000원, 금토일+공휴일 및 전일은 19,000원에 렌탈이 가능하다고 적혀 있었습니다. 4시간 대여는 정상요금 25,000원, 5시간은 정상요금 28,000원 이런식으로 가격이 시간 별로 나뉘어져 있었어요. (회원 할인요금은 회원카드 소지자, 소노 어플리케이션이 확인된 사람에게만 적용이 된다고 해요. 그런데 어플리케이션에 가입까지 완료가 되어야 하는지 어떤지는 정확히 모르겠습니다.)

 


물품보관함렌탈샵에서 나와 정면에 위치한 곳에 들어가면 바로 보여요. 화장실 옆에 조그맣게 있고요. 바로 옆에 있는 문을 열고 들어가면 또 왼편에 물품보관함이 있는 걸 확인하실 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는 갯수가 많지 않아요. 조금 더 앞으로 걸어와주세요. 물품 보관함이 많이 보입니다. 굳이 찾으려고 하지 않아도 사람들이 물품을 보관하고 있을테니 개중에 빈 곳을 찾아 이용 하시면 돼요.

이제 올라가볼까요? 위 사진의 '스노위랜드 가는 길'이라는 현수막을 기준으로 오른쪽 상단의 계단을 오르면요, 곤돌라 탑승장이 나옵니다. 곤돌라 탑승 티켓은 곧 스노위랜드 입장권과 같아요. 매표소에서 구매한 입장권을 직원에게 제시하면 곤돌라에 탑승할 수 있다는 말이지요.

곤돌라는 적당한 속도로 차분히 움직였어요. 발 밑에 눈을 뒤집어 쓴 나무, 점점 작게 보이는 슬로프가 눈에 보이자 티는 안 냈지만 쬐끔 무서웠던 거 비밀이에요.

 


곤돌라에서 내리면 스노위하우스를 발견하실 수가 있는데요. 각종 편의시설이 모여있어요. 물품보관함도 있고요. 식당은 이런 곳이 으레 그렇듯 무지하게 비쌉니다. 꼬치어묵우동 15,000원, 새우튀김우동 15,000원, 불고기덮밥 15,000원, 떡볶이 10,000원... 대충 감이 오시죠.

놀이시설을 즐기기 위해 밖으로 나갔는데 눈에 띄었던 건 앙증맞게 만들어 놓은 포토존이었어요. 눈사람, 뽀로로 친구들, 사슴도 있었는데 이 사슴은 오후 언제께 불빛이 켜진다고 하네요. 직접 보진 못 했지만요. 슬로프를 배경으로, 눈썰매장을 배경으로, 캐릭터를 배경으로 각종 인생샷을 건질 수 있는 낭만적인 곳이라는 인상을 받았어요. 놀이시설은 어떤 것이 있는지 볼까요?

스노위 레이싱(로우스피드, 하이스피드), 스노위 토네이도, 스노위 레프팅, 스노위 코스터, 스노위 키즈, 스노위 미니 이렇게 나뉘어집니다. 이름이 다소 생소하죠. 하나하나 설명을 드려볼게요. 아래는 일단 기본적인 이용 정보에요.

 

✔️스노위 레이싱(로우스피드): 24개월 이상 이용 가능하나 109cm이하 이용불가, 110cm~119cm 일 경우 부모 동반 탑승 가능, 120cm 이상일 경우에는 혼자서도 탑승 가능
✔️스노위 레이싱(하이스피드): 24개월 이상 이용 가능하나 109cm이하 이용불가, 110cm~119cm 일 경우에도 이용불가, 120cm 이상일 경우에는 혼자서도 탑승 가능
✔️스노위 토네이도: 24개월 이상 이용 가능하나 109cm이하 부모 동반 탑승 가능, 110cm~119cm 일 경우에도 부모 동반 탑승 가능, 120cm 이상일 경우에는 혼자서도 탑승 가능
✔️스노위 래프팅: 스노위 토네이도와 동일
✔️스노위 코스터: 스노위레이싱 로우스피드와 동일
✔️스노위 키즈: 스노위 토네이도와 동일
✔️스노우 미니: 24개월 이상 + 109cm이하 이용 가능, 110cm~119cm + 120cm 이상일 경우 탑승 불가


기본적으로 24개월 이상이어야 이용을 할 수가 있어요. 24개월 이상이지만 아직 109cm가 되지 않은 우리 친구들은 엄마 아빠가 함께 타면 이용 가능한 것들이 여러개 있는 것을 확인하실 수도 있고요.

스노위레이싱 로우스피드와 하이스피드는 사진을 찍지 못 했어요. 어차피 아이가 탈 수 없는 놀이기구라 줄도 서지 않았죠. 그런데 스노위랜드에서 가장 줄이 길었던 것이 바로 이 스노위레이싱이였어요. 그 중에서도 하이스피드의 인기가 아주 높아 보였어요. 스노위레이싱은 2인이 탑승하는 보트썰매인데요. 직접 가서 보시면 아실테지만 로우도 아찔한데 하이는 어마무시해요. 저는 타라그래도 못 탈 것 같습니다.

스노위 토네이도는 동그란 보트에 모두 함께 타면, 안내요원 분께서 빙글빙글 돌며 내려갈 수 있도록 확 밀어주세요. 놀이기구 못 타는 제가 재밌다고 느꼈을 정도이니 그렇게 무섭지는 않은 것 같고... 키즈카페의 긴 미끄럼틀 있잖아요? 대충 그 정도 속도감과 아찔함이라고 설명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스노위 래프팅은 스노위 토네이도 바로 옆에서 같은 구간을 내려가는데, 스노위 토네이도와 차이점이라면 탈것이 다르다는 것이에요. 동그란 보트였던 토네이도에 비해 래프팅은 긴 보트를 타고 내려가게 됩니다. 빙글빙글 돌아가며 내려가지도 않아요.

타보지 않아서 잘은 모르겠지만, 토네이도보다 더 빠르게 내려간다는 얘기를 들었어요. 하지만 어차피 같은 구간을 내려가는 것이므로 비슷한 정도의 속도감이었을거라고 짐작해요.

스노위 토네이도와 스노위 래프팅 줄은 그닥 길지 않았고요. 사람이 몰려도 한 번에 3명 이상씩 내려가고 또 구간이 짧아 회전율이 좋은 이유로 줄이 빨리 빨리 줄어들었던 것 같아요.

단점이라면 너무 빨리 끝나 아쉽다는 것과, 또 타고 싶으면 그 긴 오르막길을 걸어 올라가야 한다는 것. 타는 건 재밌는데 그 길이 너무 힘든 거 있죠. 눈 위에 그냥 드러누워버리고 싶었다니까요.

스노위 코스터는 비발디파크 눈썰매장에서 최장 길이 슬라이드를 자랑하고 있어요. 옆 사람의 튜브를 각자 잡고 한 번에 같이 내려오는 방식인데요. 한 번에 서너명 이상의 사람이 타고 내려오기 때문에 줄이 빨리 빠져 쉽게 즐기기 좋은 놀이 시설이에요. (최대 몇 명이 가능한지는 모르겠어요. 6명까지도 타는 건 봤습니다.)

 


스노위 키즈는 이 코스 바로 옆에 있는 썰매를 하나 가지고 시작 구간으로 올라와 썰매에 앉아서 기다리고 있으면 안내요원이 사람들이 준비가 된 걸 보고 내려가도 된다는 신호를 주거든요. 이 때, 엉덩이는 썰매의 맨 끝 부분에 닿도록 앉아야 하고요. 손은 앞에 달린 줄을 잡아야 합니다. 출발 신호가 떨어지면 발을 땅에서 떼고, 몸을 뒤로 조금 기울인 채 밑으로 내려가면 끝이에요.

 


이건 성인인 저도 혼자 탔어요. 아이는 아빠와 함께 탔고요. 초등학생 중에 더 빠른 속도감을 원했는지 손으로 양 옆을 배 노 젓듯 저어대는 친구들이 있었는데, 뒤에 내려오는 썰매와 충돌하고 또 옆으로 넘어지기도 하더라고요. 그 마음을 모르는 건 아니지만... 안전이 제일이라고 말해주고 싶어요.

 


마지막 스노우 미니는 귀염둥이 쪼매난 우리 친구들이 전세 내고 즐길 수 있는 놀이 기구에요. 사람이 극히 적어 한동안은 우리 아이 혼자 10번 이상을 탄 적도 있었답니다. (거짓말 안 하고 30번 이상 탔어요.) 24개월 이상이고 동시에 109cm이하인 우리 아이가 혼자 탈 수 있는 유일한 코스였어요. 도착하고 또 시작 구간으로 올라가는 길이 짧아 말그대로 아주 뽕을 뽑았네요, 여기서.

 


스노위 미니 옆에 스노위 미로라는 게 있어요. 들어가면 미로 형식으로 되어 있는데 아주 쉬운 난이도는 아니고, 한 두어번 헤매면 도착지가 나오는 곳이었습니다. 이 앞에는 포비 뿐 아니라 뽀로로와 친구들이 우리를 맞이하듯 기다리고 있었어요. 많고 많은 포토존 중 우리 친구들이 좋아할만한 포토존 아닐까요.

 


또한, 스노위랜드에는 카라반, 카바나도 준비되어 있어요. 카바나는 주중 6만원, 주말 8만원, 최대 6인까지. 카라반은 주중 8만원, 주말 10만원, 최대 8인까지 가능하고요. 이용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라고 합니다. 예약은 인터넷에 'BBQ셀프가든'이라고 검색해 나오는 곳에서 하시면 돼요. (현장에서 표를 보고 확인한 내용입니다.)

다음번엔 카라반 한 번 빌려보고 싶네요. 콘센트, 전기히터, 2층침대, 식탁, 테이블, 소파... 게다가 방도 뜨듯하다 하더라고요. 일찍이 올라와 부지런히 놀다가 쉬고, 에너지가 충전 되면 또 나가 놀고. 가격이 착한 편은 아니지만 간김에 빌려보면 좋을 것 같아요.🤟

 


시간이 네 다섯시쯤 되었을 때 아이가 졸려 해서 내려올 수 밖에 없었어요. 저는 뭐 그랬지만, 남편은 무언가를 타고 내려갈 때마다 다시 걸어올라와야 해서 얼굴 보니 거의 반녹초가 되었더라고요. 언젠가는 걸어 올라가지 않아도 되는 편리한 시스템이 생기면 좋겠어요.

바로 옆 슬로프에서는 어른들이 스키와 보드를 찬바람과 함께 만끽하고 있었습니다. 저도 당장이라도 달려가 즐기고 싶었는데... 쿨하게 안녕 하고 다음을 기약했어요. 다음에 올 땐 아이가 더 커 있어서 그 때는 함께 즐길 수 있지 않을까 싶었거든요. 그 때를 기약하며 안녕 했어요.

곤돌라를 타고 내려온 우리 가족은 예약해 둔 소노펠리체 숙소로 가 굳은 몸을 노곤노곤 녹였습니다.

 

 

강원도 홍천 '소노펠리체' 비발디파크 골드스위트취사(F동625호) 후기

오랜만에 스키장에 다녀왔어요. 하지만 스키는 단 한 번도 타지 못 하고 돌아왔네요. 애초에 36개월 딸래미 썰매 태워주러 간 거였거든요. 저희는 목요일, 금요일 각각 소노펠리체, 소노벨에 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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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 기구를 타고 내려 온 후 다시 걸어 올라가야 할 때를 빼고는 대체로 만족스런 스노위랜드였습니다. 각종 즐길거리 말고도 여긴 전체적으로 크기가 또 커서 아이들이 뛰어놀기에 제격인 곳 같았는데, 아이 친구와 함께 오면 참 좋을 것 같단 생각도 했네요.

끝으로, 여담이지만... 가기 전에 눈오리를 챙겨가란 말을 들어 스키복 렌탈샵에서 비싼 돈 주고 굳이 굳이 샀는데요. 오리 만들 여유는 없었고요. 하지만 마음만 먹으면 충분히 만들 수 있는 준비된 곳이기는 하니까 아이가 만들기를 좋아하면 꼭 챙겨가시기를 바라요.💙

해가 지는 모습이 참 아름다웠던 스노위랜드, 내년이든 몇 년 후든 꼭 다시 재방문 할 겁니다. 여러분에게도 좋은 시간이 되기를 바랄게요. 여기까지 읽고 내려오시느라 수고 많으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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