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남양주 다산 현대프리미엄아울렛에 바운스트램폴린파크 라는 대형 키즈카페가 문을 열었습니다. 지금은 이사 왔지만 당시 근처에 살았기 때문에 이 곳을 지날 때마다 뜨거운 열기를 느낄 수가 있었는데요. 다시 가보니 여전하더라고요. 입장 방법부터 어떤 시설들이 준비가 되어 있는지 제가 소개해드리도록 할게요 :)

입장방법


안내데스크 옆에 따로 마련 된 컴퓨터로 직접 이름과 인원명, 핸드폰 번호 등을 입력해요. 간단한 절차는 아니라서 한 명당 한 3-5분 정도 소요되었던 것 같고요. 컴퓨터가 서너대 준비되어 있기 때문에 그리 오래 줄을 서지는 않았었습니다.

컴퓨터로 예약을 마치면 입력한 핸드폰 번호로 대기 번호가 날라와요. 그리고 입장 순서가 되면 지금 카운터로 와달라는 메시지가 옵니다. 호출후 10분 동안 방문하지 않으면 웨이팅이 취소된다고 하니 근처에 계시는 게 좋겠죠?

이용요금 / 미끄럼 방지 양말 필수!


순서가 되면 본인 확인을 하고 결제 후 팔찌를 채워주십니다. 그리고 미끄럼 방지 양말을 신고 왔는지 여부를 여쭤보시는데요. 신고 오지 않았다면 따로 구매를 해야 합니다. 이용 요금 및 양말 사이즈는 파일 첨부하겠습니다.

출처: 홈페이지 제공 이미지


일전에 방문했을 때 저희 아이는 키가 미달이라 입장을 할 수 없었어요. 키를 잴 때는 신발을 벗고 얄짤없이 재시기 때문에 80cm미만 친구들은 헛걸음 하지않게 도와주셔야겠고요. (※80cm미만 친구들도 들어갈 수는 있어요. 다만 시설 이용이 안 돼요. 구경하는 건 가능합니다.)

80cm이상, 그리고 동시에 100cm미만인 친구들은 보호자와 함께 동반 입장해야 하는 점도 참고하여 주세요. 그 외 ~155cm인 친구들은 혼자서도 들어갈 수 있답니다.

평일 2시간에 18,000원, 주말 2시간은 20,000원, 보호자는 요일 상관 없이 4,000원인데, 이용 시간 추가될 경우 10분에 1,500원씩 요금이 부가되고요. 결제는 퇴장하실 때 해주시면 됩니다.

신발, 물품보관함


신발 보관함은 입장하면 오른쪽에 바로 보여요. 물품 보관함은 입장하고 왼편에 위치해 있으니 500원을 넣고 물건을 보관하시면 됩니다. 그 500원은 퇴장할 때 다시 나와요. 결국 무료란 소리! 수중에 지폐 밖에 없다면 안내데스크에서 동전으로 교환 요청을 해주세요.

이용시간 / 주소 / 전화번호 / 주차안내 등


이용시간 : 매일 10:30~21:00 *9/10(토) 추석 당일 휴관
주소 : 경기 남양주시 다산순환로 50 남양주 현대프리미엄아울렛 SPACE1 A관 3층
• 전화번호 : 031-554-0150
• 주차장소 : 현대아울렛 SPACE1 주차장
• 주차요금 : 매장 이용시 3시간 무료주차등록 가능, 그외 결제 금액에 따라 추가등록 가능, 주말 무료

출처: 홈페이지


입장하면 이렇게 멋진 미끄럼틀과 폭신한 계단이 보여요. 그 옆에는 정글짐이 있었는데 그물망으로 덮여 있어서 떨어질 걱정은 안해도 될 것 같더라고요.

온갖 장애물들을 넘어, 위로 올라 뛰어다니기도 하고, 맨 아래에는 분홍색 선에 닿지 않고 길을 건너는 코스가 있는 등 다양한 놀거리를 잘 만들어놨다 싶었어요.


위에서 느껴지는 높이는 이 정도예요. 하지만 막상 올라오니 정글짐엔 아이들이 별로 없더라고요. 왜? 저는 옆으로 고개를 돌리고 그 이유를 알았어요. 바로 바운스프램폴린파크의 자랑! 트램폴린존에서 피버나잇 댄스파티가 진행중이었는데요.

피버나잇 댄스파티


피버나잇 댄스파티는 주중 매 시각 45분, 주말 40분부터 15분간 진행이 되고 있어요. 사진으로만 봐선 감이 잘 안 오실 듯 한데 밑에서 제가 한 마디로 정리해드릴게요.


저희 아이는 아직 몸이 덜 풀렸네요? 이 시간에는 조명이 어두워지고 신나는 노래가 흘러나와요. 정면의 큰 화면에 아이돌 같은 만화 주인공이 나와서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는데, 아이들이 천장을 뚫을 듯 뛰면서 즐거워 하더라고요. 느낌은 그... 우리 어른들은, 나이트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디제이 하시는 분이 중간 중간 멘트까지 맛깔나게 넣어주세요. 처음에 저는 '아니 이게 뭐야!!' 했었는데... 음, 갈수록 적응이 되더라고요. 푸핫.

트램폴린


트램폴린에는 하나의 자리당 딱! 한 사람만 올라갈 수 있어요. 그래서 아쉽지만 올라가지 못한 아이들은 근처에서 순서를 기다려야 해요. 이 댄스파티가 끝나면 조명이 다시 환해지면서 아이들이 다시 다른 시설들을 타러 주루룩 빠져나가요. 그 때 트램폴린을 맘껏 즐기지 못한 친구들이 있다면 맘껏 즐기도록 해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트램폴린존은 프리점프존, 덩크존, 바운스러너 이렇게 세 가지로 나뉠 수가 있는데요. <프리점프존>은 제가 위에 사진 첨부해드린 곳이고요. <덩크존>은 점프를 하면서 골대에 공을 넣어볼 수 있는 곳이에요. 평소 낮은 신장의 친구들에겐 어려운 일이죠? 점프를 하면서 골대에 공을 골인시켜봐요. 성취감과 짜릿함이 느껴질거예요.

<바운스러너>는 점프를 하면서 동시에 게임도 할 수 있는 곳이에요. 이용방법은 근처에 써 있지 않았는데, 시작 전 직원 분이 설명을 해주시는 것 같아요. 바운스러너는 덩크존보다도 줄이 길었습니다. 인기가 많은 곳이라는 뜻이니 참고해주세요!


바운스프램폴린파크에는 트램폴린, 정글짐 말고도 즐길거리들이 정말 많아요. 위의 저희 아이가 놀고 있는 곳은 <챌린지존>이라고 하는 곳인데 장애물을 통과하는 놀이기구들이 모여있는 곳이에요. 동그란 원을 밟고 옆으로 떨어지지 않으면서 걸어가야 하거나, 언덕을 오르거나, 밧줄을 잡고 앞으로 나아가거나! 참 재미있는 시설들이 많답니다. 특히 이 곳에는 아이들이 줄을 서서 기다릴만큼 좋아하는 짚라인! 도 있었는데요.

출처: 홈페이지


15m길이의 하강형 짚라인이에요. 아이가 손으로는 줄을 꼭 잡고, 다리는 꼬아서 줄을 껴안는 형태로 타는 거 아시죠? 혹 아이가 떨어져 다치면 어쩌나 걱정이 되시는 부모님들은 걱정마세요. 센터 내에서 교육을 받고, 다양한 경력을 갖고 있는 바운스 히어로(직원)분들이 항시 대기하며 운영을 돕고 있거든요. 시원하게 앞으로 뻗어나갔다가 돌아오는 짚라인, 저도 타고싶더라고요.

카페테리아


부모님들이 편히 앉아 커피를 마시며 쉴 수 있는 공간도 있어요. 커피는 4,000원, 4,500원 정도로 금액도 아주 비싸지는 않았고요. 그런데 수용인원에 비해 공간이 좀 협소했어요. 저는 자리가 없어서 조금 기다리다가 그냥 나왔었네요... 이래서 부모님들이 오픈을 하자마자 들어오려고 하시는건가 싶더라니까요.

저는 10시 30분 땡 하자마자, 아울렛이 문을 열자마자 바운스로 달려 올라갔는데 그럼에도 줄을 서야 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카페테리아에 자리가 없더라고요. 편하게 커피 드시고 싶은 분, 오픈 하자마자 가시는 건 물론이고, 달리세요 무조건! 신발, 물품 보관 후딱 하시고 자리부터 잡으시길 추천 드립니다!

퇴장할 때 팔에 차고 있던 팔찌는 말씀 드리면 직원 분이 잘라주세요. 저희 아이는 애초에 등에 붙이고 다녀서 그럴 필요는 없었지만요. 2시간이 지나면 추가된 시간만큼 금액을 지불해야 하는데 저희는 제한시간 안에 나왔었나봐요. 많이 놀았다 생각했는데 추가되지 않았던 걸 보면 2시간 내 에너지를 양껏 발산할 수 있었던가 봅니다.


이제 다 놀고 집에 가실건가요?




식사 하고 가셔야 한다면 제가 몇 군데 소개드릴게요. 현대프리미엄아울렛에 적어도 30번 이상은 다녀왔던 사람으로서... (코 앞이었음) 알려드리고 싶은 곳이 있어요.

아울렛 내 아이와 먹을만한 곳


1층에 <한솔냉면&돌장각>이라고 있거든요? 거기 고등어구이, 미역국정찬있어요. 냉면, 비빔밥도 팔고 있으니 메뉴가 마음에 드신다면 방문해보시기를 바라요. 저는 주로 미역국을 사 먹였었는데 맛 괜찮았었어요.

미역국이 별로라면 바로 앞에 샤브샤브집, <계백집> 여기도 줄서서 먹는 맛집이에요. 특히 주말엔 줄이 이따만큼 서 있어요. 아이는 안 매운거 먹이고, 어른은 매운 거 드셔도 되고, 다 드시고 칼국수랑 죽 해드시는 거 아시죠?(참견)

 

 

1인 샤브샤브 '계백집' 아이와 함께, 평일에도 줄서는 깔끔한 맛집

다산 현대 아울렛 1층에는 푸드코트가 있습니다. 돈까스, 짜장면, 피자, 라멘 등 종류도 다양해요. 저는 늘 아이와 함께 다니기 때문에 아이가 먹을 수 있는 메뉴를 골라야만 하는데요. 다현아(다

hyunaver.tistory.com


3층에 편백찜, 샤브샤브, 스키야끼 등을 파는 <도토리편백집>도 있고요. <아웃백>도 있는데 무난히 괜찮아요. 식사를 다 마치셨다면 2층에 <성북동빵공장>이라고 빵 잘하는 집 있거든요. 여기서 후식까지 드시면 좋을 것 같아요.

 

어른들끼리 간 거라면 선택지가 더 많았을텐데 (피자, 돈까스, 분식, 스테이크, 마라탕...) 바운스 키즈카페에 들르셨다는 건 아이와 함께 가셨다는거니까 이 정도로 정리해볼게요.





기타 궁금한 점이 있으시다면 댓글 달아주세요. 저는 아울렛으로부터 이사를 와서 예전처럼 자주는 못 가는데, 근처에 가게 된다면 꼭 한 번 더 가고 싶네요. 바운스 키즈카페에서 한바탕 놀고, 아이 밥 먹이고, 1층 밖으로 나와 미니 분수대에서 또 한바탕 물놀이 하면 그 날은 꿀잠 각이거든요. 모쪼록 즐거운 시간 되시길 바랄게요 :)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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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카가든은 스페인을 대표하는 디자이너 하이메아욘의 작품들이 녹아있는 공간이다. 모카가든'하이메아욘 가든', '모카 플레이', '모카 라이브러리' 이렇게 총 3개의 시설로 구성되어 있는데, 내가 제일 먼저 방문한 하이메아욘 가든에는 하이메아욘이 직접 디자인한 작품 7개가 들어서있었다.

작업하는 동안 느낀 설렘과 감사의 마음을 작품으로 전달하고 싶었던 하이메아욘. 나는 아직 모자란 사람이라 그다지 희망찬 에너지를 얻고 나오지는 못했지만 다시 가고 싶은 미련이 남은 걸 보면 감성이 빛나는 분들은 긍정적인 메시지를 얻으셨으리라 생각한다.


Thinking monkey. 사실 내가 생각한 실내 정원은 좀 더 어두웠다. 그래서였던 것 같다. 하이메아욘 가든은 환하고, 지나가는 모든 사람들이 나를 볼 수 있는 곳이었다. 심지어 작품을 감상하는 이용객을 주시하는 직원들이 두 명이나 눈에 불을 켜고 있었어서 (마스크를 벗거나 위험 행동을 할 시 제지하려는 꼭 필요한 분들이지만) 자유스러운 분위기는 못되었다. 이게 다 코로나 때문이다. 반대로 말하면 밝고 경쾌했다.


Curious Morpho. 작품 설명이 없어 뭘 의도한건지는 정확히 모르겠다. 오리인 것 같기도 하고, 토끼인 것 같기도 하다. 평소에 깊이 상상하는 연습을 좀 할 걸 그랬다. 배의 황금색 동그라미를 보고 아무것도 떠올리지 못하다니 부끄럽다. 자세는 무슨 뜻이니? 너처럼 걸어보라는 뜻이야? 아님, 사람들의 발소리를 들어보라는 뜻이야?

 



40여종의 나무와 풀도 푸르렀다. 아이와 들어가보고 싶었는데 들어갈 수 없다고 했다. 대신 저긴 들어가도 된다고 안내 해주신 곳은, 흙이 아닌 돌 위였다. 아이에게 흙을 밟아볼 수 있게 해주고 싶은데 산이나 숲유치원 말고는 달리 갈 곳이 없을까. 산을 오르기에는 엄마가 너무 저질체력인데...


입구 쪽엔 이런 매점도 자리잡고 있었다. 오픈 되어 있지 않고 숨어 있는 모습이 아늑해보이고 괜히 한 번쯤 들어가보고 싶게 만든다. 아파트가 아닌 마당 있는 집으로 이사를 가게 된다면 작아도 이런 공간 하나정돈 만들어주고 싶다.

입장할 때는 발열체크와 손소독을 마치고 안내해주시는 직원의 지시에 따른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기 위해 시간대별로 수용 인원수가 있으며 정원 초과일 경우에는 대기하여야 한다. 나는 평일에 방문해서 기다리지 않고 바로 입장했다. 후에 사람들 이야기를 들어보니 주말에는 세 시간까지도 웨이팅 해야 하는 경우가 있다 하더라.


Fountainhead. 아이의 이목을 끄는 건 바로 이 조각이었다. 입에서 나오는 물 소리가 쫄쫄쫄- 듣기 좋았다. 주말이나 평일 저녁은 사람들 말소리며 발소리에 물소리가 묻힐 수도 있으니 시간적 여유가 된다면 꼭 평일 낮에 가봤으면 좋겠다. 사람들에 치여 눈치껏 자리를 피해줘야 하는 불상사를 겪을 일도 덜할 것이다.


나는 평일 저녁에 한 번 더 가볼 생각이다. 개인적으로는 너무 환해서 불편했는데 다른 분이 찍은 이미지를 보니 저녁즈음 올려다 본 천장이 파랗고 그 하늘이 비추는 가든은 평소 내가 늘 생각해오던 정원이었기 때문이다.


스칸디아모스, 괭이밥과 동백나무, 귤 나무(이름을 외우지 못해 귤 나무라고 지칭) 들도 눈에 많이 띄었다. 사진은 낑깡이다. 더 주렁주렁 열렸다면 더 예뻤겠지만, 충분히 그림 같고 아름다운 광경이다.

 



요번에도 사진이 너무 많이 첨부되는 것 같아 사진은 생략하지만, 외에 식물을 돋보기로 들여다 볼 수 있는 공간도 있었다. 돋보기를 자세히 들여다보면서 씨앗의 생김새를 관찰하는 것이다. 식물을 이해하고, 놓여있는 씨앗카드를 읽으며 씨앗이 자라난 모습을 비교해본 후, 가든으로 나가 작은 씨앗으로 시작된 아름다운 자연을 감상해보면 좋을 것이다.


놀이시설은 4개뿐이지만 주말에 엄청난 웨이팅을 감수해야하는 곳, 모카플레이다. 인류의 진화를 나타낸 벽화가 눈에 띈다. 모카플레이는 155cm미만의 어린이만 놀이기구를 이용할 수 있고, 음료, 킥보드, 유모차는 반입불가. 또한 반려견도 들어올 수 없다. 우리는 평일에 갔음에도 20명이라는 인원제한으로 한 자리가 날 때까지 기다려야 했다. 그래서 바로 옆의 키즈카페 대기 의자에 앉아 아이와 함께 놀며 기다렸다. 그로부터 대략 15분 정도 후 카톡으로 안내문자가 날라왔던 것 같다.


사진으로 잘 보이지는 않지만 왼쪽 노란 친구는 코끼리다. 계단을 밟고 올라가 코끼리 귀에서 밖을 내다 볼 수도 있고, 반대편에서 미끄럼틀도 탈 수 있다. 오른쪽 빨간색 친구는 악어다. 악어 입 혹은 몸통 쪽 계단으로 올라 미끄럼틀을 탈 수 있다. 경사가 높지 않고 계단도 하나 뿐이라 어린 우리 아가에게 제일 먼저 권했던 놀이기구이기도 하다. 정면으로 보이는 파란색 친구는 피노키오인데, 구름다리가 있고 한 쪽 다리로는 아이들이 시소도 탈 수 있게 되어 있다. 그리고 코끼리 옆에 위치한 초록색 친구는 라마다. 그물망을 밟고 올라가 미끄럼틀을 타고 내려올 수 있다.

이용시간은 30분으로 제한되어 있어 들어가기 전엔 조금 조급한 마음이 없잖아 있었으나 결국은 30분도 채우지 못하고 나왔다. 처음 20명 인원제한은 너무 빡빡한게 아닌가 라고 생각했는데 놀이기구가 4개 뿐이라 이미 사용하고 있는 아이가 있으면 기다리거나 포기해야 했고, 그런 시간들이 길어지면서 즐거움 보다는 지루함이 느껴져 이만 나가기로 한 것이다. 적정인원은 10명이 적당할 것 같은데 그러면 웨이팅이 너무 길어질테니 뭐 그냥 아쉬운 사람이 다음에 한 번 더 가는걸로...

 
로마원형경기장의 관중석같은 계단은 부모가 노는 아이를 편히 지켜볼 수 있도록 만들어져 작가의 세심함을 느낄 수 있다. (그의 창의력의 원천은 '아이처럼 생각하기'라 다른 의미로 만들었을 수도 있다.) 시간이 촉박해 나는 앉아보지 못하고, 자세히 보지도 못하고 사진만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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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19년 대림미술관에서 국내 첫 전시를 열었던 바 있다. 전시를 보고, 모카가든까지 둘러본 사람들은 하나같이 입을 모아 역시- 라고 이야기 한다. 나는 그림에 소질이 없어 하는 것도 보는 것도 사실 어려운데 이번 후기를 작성하면서 하이메아욘이 내게 하는 말 같은 말을 하나 발견했다. '자신이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을 잊는 법을 배워야 창의력의 문이 열린다.' 다시 방문할 땐 초등학교 오학년 같은 마음으로 봐야겠다. (초등학교 오학년이 인간이 모여 교류하며 탄생하는 이야기와 어린이와 가족에 대한 긍정적이고 희망찬 감성을 느낄 수 있을지는 미지수이나)

 



그리고 <모카가든>에는 하이메아욘가든, 모카플레이와 더불어 2,000여권의 자연 주제 그림책이 있는 '모카라이브러리'도 포함 되어 있는데, 나는 이 날 방문하지 않아 사진을 따로 추가 하지는 않았다. 모카라이브러리에는 에듀랩 활동(그림책 레코드, 씬 컬렉터, 하이메아욘 컬러링)과 모카가든의 탄생 과정을 감상할 수 있는 아트랩 전시가 마련되어 있다. 여기는 방문 전 사전예약을 해야 하는 곳이므로 유의. 미술관 같기도 도서관 같기도 한 것이 아이 가진 부모님들이 좋아하실 것 같은 공간이었다.

나는 아이가 어려 라이브러리는 아직 보류다. 가든과 모카플레이만 재방문 예정인데 언제쯤 코로나는 종식되어 주시 당하지 않고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을까. 어딜가든 쫓아오는 시선들이 참 부담스럽고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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