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 주렁주렁에 또 다녀왔습니다. 하남 주렁주렁은 유명해서 다들 이미 알고 계시겠지만요. 하남 스타필드 바로 옆에 있어요. 금액이나 위치 등 상세한 내용은 이 전에 소개 드린 바 있으므로 오늘은 간략하게 언급하고 넘어갈게요. (정보가 필요하신 분들은 아래 링크를 참고하여 주세요)

 

초대형 실내동물원 주렁주렁 하남점, 애니메이션 속에 들어와 있는 느낌

말로만 듣던 주렁주렁을 드디어 가보았어요. 크다는 얘기는 들었는데 정말 크더라고요. 동물들도 많고. 하지만 그 중에서도 주렁주렁의 최고 장점은 동물들을 그 어디에서보다 가까이에서 만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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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두 번째 방문이라서 30% 할인을 받았습니다. 현장 방문이 인터넷 예매보다 더 저렴했어요. 인터넷으로는 성인 두 명이 4만원 초반대였는데 현장에선, '50% 할인 받은 아이 입장 가격이 더해졌는데도' 3만원 후반대에 결제가 가능하더라고요.

카피바라


입장 했어요! 입장 하고 극초반에 볼 수 있는 아이, 카피바라에요. 무척 순하다고 알려져 있지요. 만져주면 좋아한다고 하는데, 긁어줄 만한 것이 딱히 없어 꾹 참았습니다.

위 사진 보시면 오른쪽에 주황색 캐릭터 하나 있지요. 카피바라를 본 떠 만든 캐릭터인데요. 주렁주렁의 마스코트인지 뭔지 쭈욱 구경을 하다 보면 얘를 꽤 마주치게 된답니다. (tmi: 상점에 대형 카피바라 인형이 있고, 저희 집에도 있어요)


오늘의 하이라이트 사진이 너무 일찍 나와버렸네요. 주렁주렁에 방문한 이유? '아이가 새를 보고싶어해서' 였어요. 계속 '짹짹' 노래를 부르기에 데려간 것이었답니다. 아이는 새를 빤히 쳐다보았어요.

아빠는 손에 모이를 올려 놓았고, 새들은 날아왔어요. 아이는 계속 쳐다보았어요. 저는 무서워서 보고만 있는데 아이가 저도 하겠다며 모이를 받은 손을 새들에게 용감하게 쭉 뻗더라고요. (오지는 않았지만...)

 



참, 모이는요. 입장할 때 원래는 그냥 주던 거였는데요. 이제는 돈을 받아요. 각 3,000원씩요.

직원 분이 친절하셔서 아마 그냥 입장할 일은 없을테지만, 알고 계시면 더 좋겠죠?

거북이와 토끼


자유롭게 돌아다니는 거북이와 토끼에요. 책에서 보면 늘 거북이보다 토끼가 몸집이 더 큰데, 저 거북이 몸이 엄청 크죠. 이 아이들은 풀어 놓았지만 당연히 함부로 만져서는 안 돼요.


평일에 방문 했더니 좋은 점이 너무 많았어요. 그 중 가장 좋았던 건 역시나 사람이 적어 치일 일 없이 느긋하게 구경을 할 수 있었던 것이었네요. 하지만 만났던 사람을 계속 만나는 건 아무래도 좀 민망했어요. (tmi: 나중엔 제 혼잣말에 대답을 해 주시기도. "여기 들어가도 되나..?", "들어가도 돼요.")

위 사진의 공간엔 물고기와 파충류들이 있습니다. 별자리도 구경하고, 우물에 비치는 모습들도 구경하고. 예쁜 공간이에요.

왈라비


얘는 왈라비에요. 캥거루처럼 폴짝폴짝 뛰어다녀요. 그리고 사진 잘 보시면 주머니 안에 새끼가 있거든요. 저는 실제로 처음 봐서 신기하더라고요.

아 그런데 이 날, 왈라비들이 스트레스를 좀 받았는지 관계자만 들어갈 수 있는 곳, 그러니까 왈라비가 일 끝나고 들어가서 쉬는 곳이겠죠? 거길 들어가고 싶어 연신 얼굴을 들이미는거예요. 한 마리만 그런 게 아니라 두 세 마리가 계속해서. 그래서 조금.. 안쓰러웠어요.

 



이 방에는요. 왈라비 뿐 아니라 토끼도 있고, 큰부리새 토코투칸도 있는데요.

하필 먹이가 제게 있는 바람에 제가 토코투칸 먹이를 줘 보게 되었어요. 원래 같으면 안 하는데 아이가 눈을 반짝이기에... 눈을 질끈 감고! 그러자 기다렸다는 듯 먹이를 받아 먹었어요. 근데 의외로 안 아프데요?!!

다람쥐


주말엔 꿈도 못 꾸는 광경입니다~ 직원 분께서 키즈 놀이터 맞은 편에 앉아 다람쥐를 보살펴주고 계셨어요. 그 앞엔 아이들이 두 명 정도 앉아 있었고요. 아이들이 살살 다람쥐를 만져보고 있더라고요.

"만져도 되나요?"

만져도 된다고 하셔서 자동반사적으로 아이에게 권했는데, 싫다고 해서 제가 만져봤어요. 털이 어찌나 부드럽던지. 계속 만지고 싶었는데 어른이 그러면 안될 것 같아 아쉽지만 금방 손을 뗐습니다.

라쿤


지나가는 길에 본 라쿤이에요. 직원 분이 라쿤을 어깨에 들쳐업고 아이들과 얘기를 나누고 계셨어요. (이 아이들도 계속 만남) 그런데 라쿤이 겁을 잔뜩 집어먹었더라고요. 직원 분은 낑낑 대고, 라쿤은 더 안아달라며 파고들고.. 라쿤이 이렇게 겁이 많은 동물인지 이 날 처음 알았네요.



늦게 출발하는 바람에 한 바퀴 빙 돌아보자마자 마감 시간이 벌써 다 되어 나갈 준비를 해야 했어요. 끝으로 아이가 보고 싶어했던 새 한 번 더 보고, 닥터피쉬한테 각질 뜯기고, 상점을 지나 출구로 나왔습니다.

 



재방문은 30% 할인, 세 번째 방문은 무려 40% 할인이 들어간다고 하는데요. 가히 파격적이지요. 다음 방문이 기다려집니다. 아이가 또 가자고 했거든요. 덜 추운 날 또 한 번 가려 합니다.

시간이 되신다면 여러분도 평일에 방문을 꼭 해보세요. 복작거리는 사람들 틈에선 느낄 수 없는 여유를 맛볼 수 있으실거예요. 그럼 이만..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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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리에서 일어날 힘도 없어서 한약이랑 수액 빨로 버티고 있는 하루하루입니다. 이 날은 수액 맞고 바로 다음 날이었어서 그나마 좀 쌩쌩했어요. 골골대는 엄마인지라 내내 집콕하는 아이가 안쓰러워서, 제 컨디션 괜찮은 날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바로 밖으로 나왔네요.

샤론농장이란 곳은 여름에 굉장히 핫했어요. 이런 저런 이유로 저는 여름에 방문해 보지 못했지만, SNS에서도 이름이 많이 뜨더라고요 그 당시에.


들어가는 입구를 찍지 못했어요. 당연히 들어가자마자 이런 그림이 나오는 건 아니고요. 여긴 실외에요.

샤론농장에 들어가시면 일단 일자형 출입구가 나와요. 그 오른편에 카운터가 있어 계산 먼저 하시고 실내, 실외 어디에 머물지 정한 후 자리에 착석하시면 돼요. 저는 이 날 날씨가 따뜻해 실외를 선택했어요.

 



비닐하우스인 거 보이시나요? 아이에게 제대로 짚어줄 걸 그랬네요. 비닐하우스는 평소에 자주 볼 수 있는 게 아닌데.

눈 앞엔 커다란 에어바운스, 그 밑에 돌고래 에어바운스편백나무존이 있어요. 참고로 제가 앉은 자리는 실외에 있는 자리 중 가장 컸어요. 명당 자리인지 카운터에서 자리를 고를 때 사장님이 "저기 칠판 앞에 앉으셔도 돼요" 라고 하시더라고요.


이 날이 아마 할로윈 다다음날이었나 그래요. 카운터에서 사장님이 귀여운 귀신 그림이 그려진 귤을 나눠주셨어요. 초콜릿과 사탕, 젤리도요.

저는 배가 고파서 과자를 잔뜩 사서 먹고 있는데 그 옆에서 아기가 아기의자에 앉아 귤을 스스로 까서 세 개를 눈 깜짝할 새 먹어치우더라고요. 그래서 리필을 한 세 번쯤 더 했어요. (그것도 한 번에 두 개씩 가져오기 신공을 펼침)

여튼 그렇게 배를 좀 채우고, 눈 앞에 있는 에어바운스에 올라가봤어요. 21개월 저희 아이는 이 날 에어바운스에 처음 올라가 본 거였는데요. 무지하게 좋아하더라고요. 바닥은 방방이지 미끄럼틀 있지... 그래, 안 좋을 수가 없었을거예요.

그리고 내려와 돌고래 에어바운스에도 올라가봤는데요. 아이 혼자 올라가기 힘들어 해서 제가 올려줬어요. 하지만 거기서 어떻게 해야 할 지- 제가 양 옆으로 흔들어 줬는데 돌고래가 너무 커서 자꾸만 떨어지더라고요. 그래서 금세 흥미를 잃었어요.

편백나무는 집에도 있어서 예전처럼 좋아하진 않았고요. (참고로 집에도 편백칩과 매트를 설치해 홈키카를 만들 수 있어요. 제가 쓴 글 링크 첨부할게요)

 

편백나무큐브로 홈키카 만들기 🤹🏻‍♀️ (feat.아이팡팡 놀이매트)

아실 분들은 아시겠지만 전 지금 20개월 아기와 자가격리 중이에요. 애기가 밖에 못 나가니까 원래는 에어바운스를 대여 해주려고 했는데, 추석이 겹쳐 그랬는지 모두 품절이더라고요. 키즈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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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정도 놀다가 옆으로 넘어갔어요. 놀거리는 그 옆(카운터 앞)이 더 많아요.


놀거리가 많다고 해놓고 조촐한 사진이라 넘 민망하네요. 아이들의 탈 것, 피아노, 텐트는 제가 사진에 담질 못했어요.

옆에 작지만 멋드러진 작은식물원도 있는데 안타깝네요. 그 곳엔 저마다의 색으로 핀 예쁜 꽃들과 나무, 풀이 무성했어요. 장난감에 어른마저 눈이 팔려 식물원엔 관심을 주지 못 했는데, 얘네가 없었으면 샤론농장만의 고유한 멋이 없었을거예요.

사진 속 아이는 블럭을 만지고 있어요. 자석블럭을 비롯해 다양한 종류의 블럭도 구비되어 있었어요.


해먹도 타보았어요. 앞으로 쏟아지진 않을까 조금 염려하면서 밀어줬는데 잘만 앉아있더라고요. (후에 다른 아이 타는 걸 보니 아이 아빠께서 하늘로 날려보낼 듯 밀어주시는 걸 보고 놀라기도 했지만 재미있었네요. 아이와 부모 모두 행복해 보였어요)


모래놀이도 그냥 지나칠 수 없죠. 도구를 이용하길 좋아하는 아이라 멀리 있는 도구 구해다 앞에 놓아줬어요. 오늘도 역시나... 옮겨 담는 모습을 보여주네요. 옮겨 담는 걸 참 좋아해요.

모래는 입자가 굉장히 작았어요. 그리고 시원했어요. 손에 가득 쥐면 손가락 사이로 빠져나오는 느낌이 간질간질. 하지만 작디 작다보니 맨발로 들어가면 발가락 사이에 모래가 껴요. (그 모래 깨끗이 닦고 나오라고 옆에 미니 빗자루가 비치되어 있긴 하나.. 깔끔하게 다 떼어지지 않아요)


이건 에어바운스 옆에 있는 칠판이에요. 분필이 비치되어 있어 권하지 않아도 아이가 먼저 가서 분필 들고 칠판에 재미있는 선 그려 보여줘서 기특했어요.

단점이라면, 만지고나서 손에 잔뜩 묻어요.

놀다보니 어느덧 아이 낮잠 잘 시간이 다 되어 또 급히 집으로 돌아가야만 했는데요. 첫 방문이었는데 좋은 인상이 남은 곳이어서 재방문 의사가 있어요.

 



참고로 저는 평일 오전 11시에 방문 했는데 이미 한 팀 와 있었었구요. (10시 30분 오픈) 그 이후로도 꽤 여러 팀이 연이어 왔었어요.

평일이 이 정돈데 주말엔 얼마나 박 터진다는거야.


라는 생각을 했네요.

참고로 샤론농장은 단일키즈카페는 아니고 디폼블럭이나 비즈악세사리 만들기, 열쇠고리 만들기가 가능한 DIY공방이기도 해요.

그런데 위 체험은 유료이고요. 저희 아이가 비닐하우스에서 한 모든 활동을 비롯해 실내에 있는 전자오락기, 골프퍼팅 놀이, 보드게임은 다 무료에요.

입장료는 아이와 어른 모두 10,000원으로 동일합니다. (음료포함가) 체험비용도 아이와 어른 모두 5,000원으로 동일하구요.

시간은 2시간 한정입니다. 이후로는 추가 된 시간만큼 금액을 지불하는건데, 추가 시간 및 금액은 기억이 안 나네요.

 


저는 집이 좀 더 가까웠다면 자주 갔을 것 같은데 그게 좀 아쉬워요. 이제 길도 정확하게 아는데. 처음 가시는 분들은 길을 헤매실 수도 있는데요. 샤론농장 측에서 알려주는 찾아오는 길은 이거에요. "신광교회 또오리 옆 길로 들어오셔서 다리 건너면 보여요."

저같은 경우 택시 이용이라 기사님께, 큰 골목으로 들어간 뒤 두 번째 왼쪽 골목으로 좌회전 해달라고 할 거예요.

21개월 아이가 너무 좋아했던 샤론농장. 하지만 이 글을 쓰면서도 여름에 못 갔던 진한 아쉬움이 도저히 가시지를 않네요. 여름 사진 볼 때마다 쓰라려요. 겨울엔 또 어떤 모습일까요? 썰매가 보이던데...

🌱샤론농장DIY🌱
주소 : 경기 하남시 천호대로 1358-33
전화번호 : 02-441-2460
운영시간 : 매일 10:30 - 18:00 (월요일 휴무)
• 선착순 입장, 2시간 이용가능, 주말은 테이블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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