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꿀잠자는 우리 아기. 만약 내게 아기띠가 없었다면 나는 과연 우리 아기 잠을 어떻게 재웠을까. 와, 상상만 해도 진땀나게 힘들다. 우리 집에 있는 많고 많은 육아템 중 단연 으뜸이라고 당당하게 자부할 수 있는 포그내 아기띠. 10개월 가까이 써오며 좋은 점과 아쉬운 점이 있었다. 솔직하게 리뷰해보겠다.

 

포그내 넘버5 플러스 올인원 아기띠

 


참고로 오가닉침받이, 뉴본시트(최대 생후 2개월까지 사용이 가능한 신생아용. 4개의 연결고리가 아기를 편안하게 감싸준다. 가벼운 신생아들은 혹시나 옆으로 떨어지거나 할 수도 있기 때문에 만들어진 구성품 같다. 말이 나와서 말인데 출산 후 몸이 약해져 있는 엄마들은 손목 및 몸을 보호하기 위하여 힙시트에 아기를 모유수유 하는 자세로 눕혀 안는 방법으로 엄마 몸도 신경 써가며 육아했으면 좋겠다) 사계절용후드/여름용후드(슬리핑후드)는 잘 쓰지 않게 되어 집안 어딘가에 잘 내팽개쳐두었다.

포그내 아기띠는 힙시트힙시트캐리어 그리고 아기띠로 사용이 가능한데, 나는 주로 아기를 재울 때 아기띠를 사용 하고, 바쁜 외출 시에는 힙시트를 이용하여 아기에게 바깥 바람을 쐬어주는 편이다.

아기띠에는 머리받침이 있어 아기가 잠들었을 때 머리가 뒤로 젖혀지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하지만 고정되어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아이가 고개 돌려 사방 팔방 구경하기를 좋아하는 타입이라면 나처럼 젖혀두고 사용해도 무방하다.

 


또 아기띠에는 아기의 등이 닿는 부분, 힙시트 허리벨트 쪽에 와이드 지퍼 포켓이 있다. 카드나 작은 손수건 등을 넣어다니기에 편리한 공간이다. 그런데 핸드폰은 작은 아이폰이 아니면 안 들어갈 것 같으니 참고하시길.

그리고 어깨벨트는 최고급 HR폼을 충전재로 사용하여 쿠션감이 좋다. 지금 10개월 가까이 쓰고 있는데 변형이나 틀어짐이 없는 걸 보면 복원력도 훌륭한 것 같다. 아기의 몸무게가 늘어감에 따라 '힘들다' 라는 느낌은 있지만 그게 어깨통증이라고 얘기할 순 없을 정도로 어깨 피로감도 상당 부분 줄여주는 것 같다.

 

 


와이드 벨크로(허리부분)는 견고하게 부착이 가능하여 아기의 체중을 효과적으로 받쳐준다. 허리벨트에는 4개의 허리지지대가 있다고 하는데, 그 허리지지대가 사용자의 허리 굴곡에 따라 밀착돼 강한 지지력으로 오랜시간 아기를 편안하게 안을 수 있게 해주는 것이라고.

그리고 참나, 이건 사실 방금 안 사실인데 허리벨트에 부착된 벨트로 찍찍이 소리를 내지 않고 아기띠를 내려놓을 수가 있었다. 나는 그것도 모르고 이제까지 계속 벨트 푸른 다음 밑으로 홀랑 내렸네.

 

 


이렇게 말이다.
지퍼를 푸른 뒤 이미지에서처럼 허리벨트에 부착된 지퍼를 아래에서 위로 열어 허리벨트를 풀어주면 된다.

 


가슴버클은 뒤에 있는데 양쪽 어깨벨트가 흘러내리지 않도록 고정시켜주는 버클로, 위, 아래 원하는 위치로 조절이 가능하다.

또한 아기의 성장에 따라 3단계로 다리 폭 조절도 가능하다. 아기가 안겨있는 자세는 11일자가 아닌 M자여야 하고(고관절 탈구 예방) 아이가 몸을 뒤로 젖혀 허리가 휘어진 자세 말고, 자연스럽고 편안한 C자 형태를 유지하도록 해주어야 한다.

 

 

 
아이가 빠지지 않도록 강하게 잡아주어야 하는 허리 부분은 벨크로 부분, 버클 부분 총 두 개의 단단한 고정 방법이 있기 때문에 혹여나 장시간 사용시 느슨해지지는 않을까 걱정 할 필요는 없다. 집에서만 왔다 갔다 하는 경우에는 딱히 버클을 하지 않고 벨크로로만 단단하게 잡아주어도 큰 무리 없을 것 같다.

 

 

 
포그내 넘버5 플러스 올인원 아기띠는 좋은게 힙시트 따로, 아기띠 따로, 아예 각각 구매한 것처럼 따로 사용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거기다 힙시트캐리어로 사용하고 싶을 때는 (아기띠 허리부분이 힙시트로 된 형태) 아기띠 허리 부분에 지퍼를 이용하여 힙시트를 붙이기만 하면 되니까 정말 편하다. 그럴 때마다 이건 정말 비싼 돈 주고 사길 잘 했단 생각이 든다.

위에서 얘기했듯 나는 아기를 재울 때 주로 아기띠를 쓰고 그 외 아기에게 바깥 바람을 쐬어주고 싶을 땐 힙시트를 쓴다. 힙시트 또한 마주안기, 캥거루안기가 가능하여 이 쪽이 무엇보다 아기에게는 더 큰 자유로움과 편안함을 선사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

 

 


겉보기에는 아기의 체중으로 인해 밑으로 흘러내려버리는 거 아닌가 싶을 수도 있지만, 많은 힘을 들여 안고 있지 않아도 아기는 안정적으로 힙시트에 잘 앉아있는다. 엉덩이 시트에 미끄럼 방지 기능이 탁월한 실리콘을 사용하였기 때문이다. 쉽게 미끄러지지 않는다.

그런데 주의해야 할 점은 이렇게 편한 힙시트라 해도 장시간 이용을 하면 아무래도 허리가 좀 아프다. 온전히 허리로 지탱해야 하기 때문에.

 

 

 
이건 신랑이 아기를 아기띠로만 안았을 때의 모습이다. 밑에 힙시트가 따로 없어도 여타의 다른 아기띠처럼 아무 거리낌없이 사용이 가능하다.

 


그리고 신랑이 아주 좋은 본보기를 보여주고 있는데 부모의 손은 혹시 모를 위험한 사고에 대비하여 항상 아기를 보호하는 위치에 있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 몸을 구부리거나 회전을 할 때 언제나 아기를 먼저 생각하여 주의해야 한다. 특히나 몸무게가 적게 나가는 아기들의 경우 발이 빠지는 곳으로 몸이 통과하여 버릴 수도 있기 때문에 부모는 항상 탈락의 위험성을 경각하고 있어야 한다.

 

 


이건 아기의 전방보기가 가능함을 사진으로 보여주고 싶어 가지고 왔다.

아기띠와 힙시트캐리어는 전방보기, 마주안기, 뒤로업기가 가능하다. 나는 전방보기, 마주안기까지는 해봤는데 뒤로업기는 왠지 무서워서 아직도 못하겠다. 힙시트는 수유를 할 때처럼 눕혀안기, 또 전방보기, 마주안기가 가능하다. 우리 집처럼 10개월 이상 된 아기들은 분명 아기띠보다 힙시트 전방보기를 좋아할 것이라고 자부할 수 있다. 아기띠는 고개를 돌릴 수 있는 각도가 제한되어 있는데 힙시트는 그렇지 않기 때문이다.

포그내 힙시트는 한국 KC, 일본 SG, 유럽 CE 안전테스트를 통과했다. 아기띠는 디자인이나 가격보다 무조건 튼튼하고 안전해야 한다.

 



사용연령은 신생아부터 36개월까지 가능하며, 허리벨트는 최대 42인치이다. 안감은 오가닉 코튼 100%, 겉감은 폴리에스터와 나일론으로 이루어져 있다.

세탁은 찬물에 단독세탁. 참! 허리벨트의 벨크로는 꼭 붙인 후 버클을 모두 채워 세탁망에 넣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원단에 보풀이 생길 수 있다. 힙시트는 세탁 전 꼭 몰딩폼을 꺼내야 하며, 울세탁으로 약하게 세탁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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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으로 아쉬운 점을 이야기 하자면 이느므 벨크로 찍찍이 진짜 소리가 어마무시하다. 쭈아아아악! 다른 것에 집중 하고 있던 우리 아기가 매번 놀라서 쳐다 볼 정도. (그래서 무소음 허리벨트가 있는 것이겠지만 나처럼 그 사실을 몰랐던 사람들은 아마 지금 이 시간에도 고통받고 있겠지...) 나는 이제껏 그 소리로 힘들게 잠든 아기 깨우기 싫어 늘 밑으로 내렸는데, 이젠 무소음 허리벨트를 이용해야겠다.

그리고 내 손이 짧은건지 몸이 이상한건지 잠든 아기를 내려놓고 등 쪽 버클에 손을 대면 손이 닿을랑말랑 뜬금없는 홈트레이닝이 시작되서 가끔 그 과정에서 아기가 다시 깨기라도 할 때 이걸 확 갖다버릴까 싶기도 했다. 10개월 가까이 제품을 사용하다보니 요령은 생겼지만 그래도 아직 힘들다.

사실 우리 집에는 요술띠라고 불리우는 국민 아기띠가 하나 더 있다. 포그내 아기띠가 안 먹힐 경우 사용하려고 구비해둔 것인데 아직까지 한 번도 써 본 적은 없다.

아기를 재울 때 나는 일단 아기띠로 아기를 편안하게 안고, 수돗물 소리를 들려주며, 그래도 말똥하다 싶으면 쪽쪽이를 물려 재우는 식을 택하고 있다. 그러니까 아기를 재울 때 아기띠, 물소리, 쪽쪽이 이렇게 세 가지 방법을 동원하는 것인데 누군가 "내일부터 이 중에 딱 한 가지만 사용할 수 있어. 뭘 선택할래?" 라고 묻는다면 나는 질문이 채 끝나기도 전에 아기띠라고 대답할 것이다. 쪽쪽이가 있어야 깊은 숙면에 들긴 하지만 일단은 아기띠가 있어야 눈을 감기 때문에. 그러니까 결론은 아기띠 못버려...

경험상 이건 출산을 앞둔 지인에게 선물하고 싶은 육아템 중 하나다. 가격이 좀 험악하긴 하지만. 장담하는데 선물받은 지인은 반드시 내게 고마워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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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혼인 사람들이 보면 에이, 뭘 그런것까지 가려써! 싶은 제품을 하나 소개할까한다.

바로 손입티슈다.
남편이 이걸 누구에게 선물 받아왔단 얘기를 처음 들었을 땐 육아템의 길은 참 멀고도 험하구나 혼자 생각했던 적이 있다.

닥터아토 항균 손입티슈는 말그대로 아기가 자주 빠는 손과 입을 안전하고 깨끗하게 보호해주는 것이다.


여타의 다른 물티슈는 하얀색이 대부분인데 이 손입티슈는 눈에 띄는 파란색이라 바쁜 와중에도 금방 찾을 수 있어 좋다.

 


손입티슈는 신생아일 때는 별로 필요하지 않을 수 있으나 아기가 이유식에 들어가고부터는 자연스레 필수품이 되어버린다. 흘리는게 반이기 때문이다. 그런 아기 입주변을 그냥 물티슈로 닦아줄 수도 있지만 나는 이미 '손입티슈' 라는 것을 알아버렸기 때문에 늘 이것만 찾고 있다.

다행히 이 제품은 경구독성테스트를 완료했다.
또한 무향처방으로 향으로 인한 알레르기를 방지하며, 식품첨가물을 주성분으로 침, 음식물 찌꺼기 및 세균으로부터 위생을 지켜준다. (에탄올 대신 프로폴리스와 감초추출물을 주성분으로)


물티슈를 뒤집으면 안내사항을 볼 수 있는데 그 중에서도 안전&편리 부분이 인상적이다.

'순면 느낌의 레이온 원단이 펄프원단처럼 찢어지거나 발생하지 않아 아기가 삼킬 위험이 없어 안전합니다.'


실제로 찢어질 것 같은 물티슈는 아기가 가지고 있을 때 불안한 마음이 드는데 이렇게 단단한 물티슈는 그런 마음이 좀 덜해 안심이다. 사이즈는 성인 여자 손을 살짝 덮는 정도.

 


그리고 사진에 보여진 형식은 52매 캡형이고, 휴대용은 20매로 더 작게 나온 버전도 있다. 20매는 정말 눈 깜짝 할 사이에 다 써버리고, 52매도 양이 그다지 넉넉한 건 아니기 때문에 빠른 시간 안에 소진되어 버리는 편이다.

다행히 우리 집엔 종류가 다른 물티슈들이 수두룩해서 바닥이나 책상을 닦을 때 손입티슈를 제외한 깨끗한 다른 물티슈를 이용하지만, 오로지 이 물티슈로 모든 것을 해결하려는 사람은 물량을 잔뜩 구비해두어야 할 것이다.


물티슈 옆 면에는 제조번호와 사용기한이 적혀있다. 내년도 아닌 내후년까지 넉넉한 유통기한이 맘에 든다. (하지만 어떤 것이든 개봉 후 3주 이내에 사용하는 것이 가장 좋다.)

 

또 다른 면에는 직사광선에 노출 될 경우 변색 가능성이 있으나 제품에는 이상이 없으니 안심하고 사용하라는 안내 문구가 적혀있다.

아기를 위해 매번 구매하는 제품이긴 하지만 우리 부부도 식사 중 입을 닦을 때나 보다 더 깨끗해야 하는 곳은 닥터아토 손입티슈를 이용하여 닦아내고 있다. 민감한 피부를 가진 아기들에게 사용하기 좋은 것일 뿐, 아기 전용 물티슈는 아니라서 피부가 예민한 분들이나 알레르기성 비염 등이 있으신 분들도 사용하기에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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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닥터아토 손입티슈 캡형, 휴대용을 모두 써보았다.
휴대용은 스티커 형식으로 붙였다 떼었다 해야 하기 때문에 추천을 하자면 나는 개인적으로 더욱 편리한 캡형을 추천! 참, 그리고 손입티슈 뿐만 아니라 콧물 전용 티슈도 있는데 그건 집에 있어도 쓸 일이 없어 한 번도 열어보질 않았다. 이제 곧 찬바람 쌩쌩 겨울인데 아직 단 한 번도 감기 걸려본 적 없는 우리 아기 콧물 감기라도 걸리면 또 대량 구매 하겠지- 갑자기 궁금해지네, 두 물티슈의 차이는 뭘까?

끝도 없는 육아템.
하지만 아직도 우리집엔 '세상에. 이런 것도 있어?' 싶은 것들이 줄을 지어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단 한 명의 육아동지에게라도 내 글이 도움이 되었다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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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카페, 육아단체오픈채팅 등에서 입소문으로 익히 들어 알고 있던 킨도 기저귀. 아이가 어릴 때부터 나는 하기스를 쭉 착용 시켜 왔기 때문에 앞으로도 그럴 줄 알았는데 지금 내가 이걸 쓰고 있다는 데에 좀 놀랍고 웃기기도 하다.

 

킨도 프리미엄 슈퍼드라이니스 4단계 밴드형

 


기저귀마다 아이들이 이렇게 깜찍하게 앉아있는 모습이 너무 사랑스럽다.

아이가 커감에 따라 기저귀를 바꿔야할 때가 오는데 이번엔 원래 쓰던 것 말고 다른 걸 써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가장 유명한 킨도 기저귀를 검색해봤다. 육아를 해 본 사람은 이미 알겠지만, 기저귀라 해도 그냥 하나의 제품이 딸랑 출시되는 것이 아니라 밴드형, 팬티형. 또, 킨도 같은 경우 올데이, 컴피 슈퍼드라이니스, 에어드라이 에어드라이 V2, 업앤플레이 이런 식으로 종류도 다양하게 출시가 된다. 나는 무조건 흡수가 잘 되는 기저귀를 사고 싶었다.

 


킨도 슈퍼드라이니스 기저귀는 습하고 더운 여름에 적합한 기저귀로 출시 되었다. 하지만 나는 초 단위로 빠르게 흡수해서 오랜시간 보송하다는 문구에, 그 많은 종류 가운데서도 슈퍼드라이니스를 선택했다. 무려 기존 자사 제품 대비 <1.5배나 더 빨리 흡수> 를 할 수 있다는 것에 마음을 홀랑 빼앗겨서 말이다.

 

 


두께를 재지 못해 아쉬운데 상당히 가벼운 이 아이.
사실 아이 입장에서 나처럼 게으른 엄마가 빨리 빨리 기저귀를 갈아주지 않으면 움직일 때마다 얼마나 찝찝할까 가끔 생각하는데 이 제품은 역류방지 기술력이 뛰어난데다 (기존 대비 7배 적은 역류량) 두께는 자사 제품 대비 20%가 얇아져서 하루종일 기저귀를 갈아주지 않는게 아닌 이상 편안하게 걷고 뛸 수 있을 것 같아 매번 안심이다.

 

 

기저귀를 착용하는 방법은 이미 4단계 기저귀 게시글을 보고 계신 분들이라면 이미 알고 계실테니까 각설하고. (혹시 궁금하신 분은 댓글 남겨주세요)

 

 

권장사이즈인데 4(대형 4단계, 백일 무렵부터) 는 7-13kg까지의 아기들이 착용할 수 있다는 뜻이다. 왼쪽의 3(중형 3단계, 한 달 무렵부터)은 정확한 설명이 없어 무슨 뜻인지 모르겠다.

 
또한 이건 엘라스틱 밴드로 떼었다 붙였다 할 수 있는 밴드형인데 7-12kg까지의 아이들이 착용할 수 있는 팬티형 기저귀도 시중에 나와있다. (다음엔 팬티형을 주문해 입혀볼까? 아기가 걷고 시작하면서 기저귀 하나 갈아입히는게 보통 예삿일이 아니게 되버렸기 때문에...)

 

 

다 쓴 기저귀는 갈아준 뒤 이렇게 돌돌 말아 엘라스틱 밴드로 고정시켜 주면 된다. 찍찍이 힘이 아기 기저귀라 해도 호락호락 하지 않기 때문에 쉽게 떼지지 않는다.

 

 

이건 사용 및 보관상 주의사항이다.
아기 피부가 짓무르지 않게 적절한 시기에 갈아줄 것, 기저귀 변질과 오염 방지를 위해 고온다습한 환경을 피해 밀폐 보관할 것. 사실 다 아는 알고 있는 내용이지만 조심해서 나쁠 건 없다고 생각한다.

여기 나와 있진 않지만 만약 기저귀에서 기저귀 흡수체가 나왔을 시엔, 간혹 아기의 착용 시간이나 소변량, 무게 압력에 따라 묻어나올 수도 있는 일이므로 당황하지 말고 물티슈나 미온수로 닦아 제거해주면 된다고 한다.

정말 안심해도 되는거야?

 

 

 

킨도 기저귀는 독일 더마테스트 엑설런트 5스타 테스트를 완료했고, 스위스 섬유테스트 오코텍스 스탠다드 100완료 규제, 비규제 유해 화학 물질 테스트를 통과했다고 한다. 또, 미국 식품의약국 FDA의 기준에 맞춰 생산되고 있다고.

 

자랑은 아니지만 나는 부지런하지 못한 엄마라서 기저귀를 자주 갈아주지 못하는데 그럴 때마다 노랗게 물들어 버린 기저귀에 비해 발진 하나 없이 보송한 우리 아기 피부를 보면 육아용품 하나 잘 샀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데 같은 킨도라고 해도 슈퍼드라이니스에 한한 이야기이다. 킨도 올데이 제품은 아이 피부에 발진이 확 올라온 걸 보고 당장 갖다버렸다. 물론 많은 아기들에게 잘 맞는 제품이라 유명한 것이겠지만 아기마다 맞고 안 맞는 제품이 다 다를 수 있으니 이것 저것 착용 시켜보고 정착하는게 가장 좋은 방법일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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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올데이에 비해 슈퍼드라이니스가 역류방지 기술이 뛰어나 그런 것 같기도 하다.

킨도 올데이 제품은 이제 무서워서 쳐다보지도 못하겠는데 아이 몸무게가 12kg을 넘어가면 다음에 난 또 킨도로 주문할 것이다. 무조건 무조건 컴피 슈퍼드라이니스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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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유랑 기저귀랑 젖병까지 전부 포스팅 해놓고 분유포트를 깜빡하고 있었다니. 솔리스 분유포트는 가족에게 물려받아 알게 된 제품이긴 한데 솔리스를 써 본 사람은 알겠지만 물 때가 간헐적으로 너무 자주 끼는지라 쓰던 제품을 버리고 새 제품으로 다시 구매해서 쓰고 있다.

솔리스는 1908년 W.schaufelberger 박사에 의해 설립되었으며, 20세기초 가열패드로 성공을 거두면서 큰 이슈를 가져왔다. 이를 계기로 발열체 기술을 접목한 전자제품들을 개발하기 시작하여 현재는 약 40여개국에 수출을 하고 있는 명실상부 스위스의 대표적인 브랜드다.

아마 둘째가 나와도 이 분유포트를 사용할 것 같은데 그 이유는 단점 하나만 빼면 거의 완벽하기 때문이다.

솔리스 분유포트


이미지에 45도라고 찍혀있는데, 이따 다시 언급하겠지만 아기 분유 온도는 40도가 적당하다. 이거 왜 올라갔을까, 내가 모르고 눌렀나?

솔리스는 세부적인 온도조절이 가능하다.


40도에서 90도까지 5도 단위로, 90도에서 100도씨까지는 2도 단위로 온도 설정이 가능하다. 이제야 손에 익어 안 보고도 쉽게 처리할 수 있는 일들이지만 처음엔 이마저도 헷갈렸다.

 


솔리스는 안전한 2중 구도를 갖추고 있다. 내부는 올 스테인레스이며 뚜껑의 안전 거름망마저 스테인레스 재질로 되어 있다. 2중 구도를 하고 있어 당연히 바깥에서 만져도 뜨겁지 않다.


매일 밤 아기가 잠에 들고 나면 젖병을 씻고 기타 부품들을 세척한 뒤 마지막으로 분유포트에 물을 채워넣는데, 솔리스의 크나큰 단점. 물때가 눈에 너무 선명하게 보일시엔 이렇게 구연산으로 세척을 해주곤 한다.

일단 남은 물을 모두 따라 버리고,


안을 확인한다.
생눈이 아닌 카메라로 찍었는데도 물 때가 아주 잘 보이는걸 보면 세척을 해야 할 때가 다 됐다는것을 의미하기에.

나는 아기가 10개월이 될 때까지 이 장면을 수도 없이 봤기 때문에 아무렇지 않지만 분유포트에 이제 막 관심을 갖고 알아보는 사람이 이 글을 본다면 충분히 놀랄수도 있을 거라 생각한다. 하지만 물때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란다. 물 속의 미세한 석회질과 미네랄 성분이 가열되어 하얀가루가 생기거나 바닥 내부가 변색되는 것이라고. 인체에 무해하다고 한다.

청소시에는 구연산을 한스푼 넣고 주전자의 1/3정도까지만 물을 넣은 뒤 100도씨까지 팔팔 끓인다. 그리고 10분 정도 불리고나서 청소용품으로 내부를 닦아주면 된다.

 


나는 여러가지 방법을 다 해보았지만 청소용품으로 내부를 닦으면 물이 닿아야 해서 밑이 이래저래 신경 쓰여, 구연산으로 팔팔 끓이고 그 물을 그냥 따라 버리는 형식을 선택하고 있다. 구연산으로도 세척이 되지 않는다 싶을 경우 그제야 나는 청소용품으로 세척을 하는 편이다.


일단 물을 넣고,


구연산 한주먹을 넣는다. 나는 주방용품으로 따로 세척을 하지 않을거기 때문에 최대한 구연산이 분유포트에 튀지 않도록 조심하며 넣는다. (그래도 신경이 쓰이면 이 물을 팔팔 끓인 뒤 따라 버리고, 새 물을 넣어 한 번 더 끓여준다.)

레인보우샵 구연산은 쿠팡에서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를 했는데 가격대비 만족하며 쓰고 있는 제품이다. 나중에 시간이 되면 구연산 리뷰도 남기도록 하겠다.


참. 그리고 나는 아기가 10개월이 된 지금까지, 모르고 아이에게 구연산 물을 먹인 적이 두어번 정도 있는데 중간에 아이가 싫어하고 또 남편이 눈치챘기에 망정이지 그 물을 원샷했다고 생각하면- 끔찍하다. 무언가 이상하다 싶어 기억을 더듬어 보면 어젯밤 구연산물을 끓여놓고 그대로 잠들어버렸던 것이다. 깜짝 놀라 지식 검색을 해보았을 때 생각보다 많은 부모들이 그런 실수를 하는 것 같았다. 그래서 합리화를 하겠다는건 아니지만 이 글을 읽는 누군가만큼은 이런 실수를 최대한 하지 않기를 바란다. 나는 이제 구연산으로 세척을 할 때 옆에 구연산 제품을 아예 올려두거나 머리끈 같은 것으로 표시를 해두고 있다.


가열을 눌러 100도씨까지 팔팔 끓이는 중이다.
깨끗해져라 분유포트야!


짠! 100도씨까지 팔팔 끓은 뒤 물을 따라 버리고 난 뒤의 모습이다. 새제품 같지 않은가. 말끔해졌다.

참고로 솔리스는 마감처리없는 일체형 통스테인리스 바디여서 마감 부분이 떨어져나오거나 이음새에 이물질이 끼일 염려가 없는 제품이다. 서두에 말했듯 솔리스는 단점이 단 하나 있을 뿐이다. '물.때!'


자, 이제 내일 우리 아기가 먹을 깨끗한 정수물을 받으면 오늘의 집안일도 드디어 끝이다.

분유포트 내부 안에 표시 된 max선을 넘지 않도록 물을 받고 뚜껑 개폐 버튼을 살살 눌러 닫은 뒤 다시 물을 팔팔 끓인다. 그러고보니 물이 가열될 때마다 보글보글 보글보글 소리가 크게 나는 것도 단점으로 꼽을 수 있겠다. 아기 잘 때 끓이는 분유포트인데 이 부분은 개선해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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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중 단열 구조로 안전한 바디가 듬직한 우리 집 분유포트. (또한 손잡이와 바디 사이가 넓어 한 번도 뜨겁다고 느껴본 적이 없다.) 온도조절이 섬세하게 되는 편이고, 24시간 보온 기능이라는 특장점이 있어 나는 다음에도 솔리스 분유포트를 택할 것이다. 그 땐 물때와 경보음이 개선되어 있었으면 좋겠네.

 



가구처럼 익숙해져 리뷰를 해야겠단 생각도 하지 못하고 있던 분유포트. 아기 낳기 전에 쓸데없는 건 최대한 사지 말자는 주의었기에 분유포트는 출산준비물에 넣지도 않았었는데 지금 생각하면 큰일날소리. 이제보니 이런 육아꿀템 하나하나가 다 피가 되고 살이 되는 내 육아 동지들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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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는 어언 10개월이고 현재 압타밀 2단계를 먹고 있다. 참고로 압타밀 1단계는 만 0개월~6개월까지이다. 만 6개월이 되고부터는 분유를 바꿔주어야 한다.

 
원래 '영아용조제유' 라고 적혀있던 부분에 이젠 '성장기용 조제유' 라고 적혀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압타밀 2단계는 아기의 건강한 성장과 발달을 위해 필요 영양소가 들어있는 분유이므로 생후 6개월 전 아기에게 2단계 분유를 먹이면 안 된다. 나도 젖병이나 기타 부품은 권장월령을 조금 지나도 급하게 않게 교체해주는 편이었는데 분유만큼은 영양분과 관련된 문제이기 때문에 6개월이 되자마자 바로 교체해주었다.

압타밀 프로누트라. 프로누트라(Pronutra)는 뉴트리시아에서 만들어 낸 독자적인 혼합물로 알려져 있다. 갈락토올리고당/플락토올리고당을 9:1로 혼합한 프리바이오틱스(식이섬유소)비타민 A,C 및 철분, 오메가3 지방산 ALA가 포함되어 있다.


분유를 옆으로 틀어보면 영양정보와 원재료가 적혀있다.
제조원은 뉴트리시아. 뉴트리시아는 1896년 첫 영유아 분유 생산을 시작으로, 100년 이상 아기 영양을 연구해오고 있는 브랜드다.

 
영아의 연령에 따라 24시간당 수유 횟수도 안내되어 있다. 평균 체중이 6-11kg일 경우 하루 수유 횟수는 3번, 물은 180ml, 스푼량은 6번. 평균 체중이 10kg이상일 경우 하루 수유 횟수 이 역시 3번, 물은 210ml, 스푼량은 7번이다.

 

 


또 분유를 타는 올바른 방법이 그림과 함께 제시되어 있는데 초보 엄마들에게 도움이 많이 될 것 같다.

분유를 타기 전에는 반드시 손을 씻기. 이건 기본 중의 기본. 그리고 젖병 및 부품을 끓는 물에서 10분간 멸균 후 사용하라고 나오는데 이건 전날 밤 아마 다 해놓고 주무셨으리라 믿는다. 그리고 40도의 물은 분유포트를 이용하면 편리하다. 계량 시에는 제품 모서리면에 부착된 계량자로 스푼 윗 면을 편평하게 깎아준 뒤 투하하면 된다. 분유를 정해진 스푼 수만큼 넣고 물 양도 맞추었다면 젖병을 두 손으로 감싸 쥐고 양옆으로 흔들기만 하면 끝. 처음에만 헷갈리고 긴장되지 몇 번 하다보면 이것만큼 손에 익는것도 없다.


새제품을 받으면 보호캡이 둘러싸여있는데 손이 베이지 않도록 안전하게 제거하고, 분유통의 뚜껑에 손을 올린 상태에서 엄지로 들어올려주면 된다.


이렇게. 적은 힘으로도 여닫을 수 있게 되어있다.


(보다시피 이건 당연히 새제품이 아니고, 스푼 또한 뚜껑에 부착하여 보관하면 위생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안에는 초록색 스푼이 들어있다. 왼쪽스푼 위를 편평하게 깎아내어 쓰라고 계량자가 위치하고 있는걸 볼 수 있다.


이런식으로.
입자는 매우 곱다.

 
스푼은 이렇게 뚜껑에 부착하여 사용하면 되는데. 나는 처음부터 분유통 안에 넣는 것이 습관이 되어 그런지 뚜껑에 부착하여 사용하는건 불편해 사용하지 않는다.

참, 만약 아기가 하루에 5-6번을 수유하는데 수유안내표에 3회 수유 권장이라고 되어 있어 난감하신 분들은, 수유안내표는 그저 일반적인 안내일뿐 권장사항은 아니라고 하므로 시기별 아이에 맞게 이유식과 병행 조절하여 수유하면 됩니다.


하루 한 끼 이유식이 완성되지 않은 아기 : 4-6회 수유
중기 이유식 두 끼 섭취하는 아기 : 3회 수유
후기 이유식 세 끼 섭취하는 아기 : 2회 수유

 


압타밀은 이렇게 권장하고 있다.
후기 이유식 세 끼? 부럽다. 2회 수유라니. 우리 아가는 10개월이고 중기 2단계 이유식 중인데 게으른 엄마 때문에 아직도 하루 한 두끼 겨우 섭취하고 하루에 젖병도 6-7개씩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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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후조리원에서 자체적으로 사용하던 제품 외 우리의 의지로 아이에게 처음 먹인 제품이 바로 이 압타밀이었다.

배앓이에 도움이 될까 기대반 의심반 반신반의하며 먹여본건데 아이가 거부감없이 꿀떡꿀떡 잘 받아들여 10개월이 지난 지금까지 매일 잘 먹이고 있다.
변비 없이 화장실도 잘 가서 기본 1일1똥, 황금변도 잘 보고 있다.

 



참고로 압타밀은 한국 압타밀, 독일 압타밀이 있는데 이건 한국 압타밀이다. 한국 압타밀은 이마트에서도 쉽게 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고 대신 가격대가 좀 있다는 단점이 있다. 나는 늘 세 개가 한 팩인 제품을 구매하는데 가격은 81,900원이 나온다. 가격대가 너무 부담스러우면 가끔 사이트마다 핫딜이 뜨는 경우가 종종 있으니 그 때를 노려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개인적으로 핫딜로는 65,500원에 이곳저곳에서 구매한 바 있다. 모두 이 가격이었음.)

압타밀에서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 이상 우리 집은 쭉 압타밀로만 먹을 것 같다. 둘째가 나오면 둘째도 여지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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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이모님께서 청소기로 집을 청소해주실 때마다 아이는 하던 일을 멈추고 청소기에 관심을 가졌다. 어쩔 때는 그 요란한 소리를 내는 청소기에 성큼성큼 가까이 다가가 만져보기도 하고, 자기가 청소 해보겠다고도 하는 둥(시늉) 엄마가 사주지 않고는 못 배길 정도의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피아노도 그렇고 사실 우리 집엔 10개월 아기가 아직 가지고 놀지 못할 장난감이 수두룩하다. 그럼에도 아기가 흥미를 갖고 너무 좋아하니까 엄마는 큰 고민 없이 구매버튼을 눌렀다.

 



참고로 뽀로로 청소기 권장 사용연령은 37개월이상이다. 직접 사용해보니 위험한 부분은 없어보였으나, 3살 이상은 되어야 제대로 가지고 놀 수 있을거란 뜻인 것 같다.

뽀로로 청소기


아기 장난감이라 그런지 아담하고 가볍다. (2kg미만)

그리고 배송올 때 스티로폼도 함께 동봉되어 오는데 그 스티로폼으로 청소하는 재미를 느껴보라는 취지인 것 같았다. 그런데 스티로폼이 너무 가벼워서 조금만 바람이 불어도 날아가버린다는 단점이 있더라. 아기 장난감이라 당연히 흡입력이 약한데 스티로폼으로만 청소를 해야할 것 같다. 동봉되어 온 스티로폼은 나름 흡입을 꽤 한다.

 


입구로 빨아들인 스티로폼은 이 먼지통으로 들어간다. 들어갈 때마다 먼지통 안에 회오리가 치는 듯 한데 그것도 하나의 볼거리다.


먼지통은 탈부착이 가능하다.


청소기 입구 앞엔 귀여운 뽀로로가 달려있다. 청소기를 작동시킬 때마다 뽀로로가 몸을 양옆으로 흔든다.


이건 on/off버튼.
같은 색깔로 되어있어 눈에 확 띄지 않지만 어차피 버튼은 두 개 뿐이라 한 두번 누르다보면 어떤게 on이고 어떤게 off인지 금방 알게 될 것이다.

 

 


그리고 그 두 개의 버튼 사이, 손잡이 바로 아래 자그마한 버튼이 하나 있는데 이 버튼을 누르면 뽀로로송 및 멜로디 12곡이 짧게 나온다. (참고로 뽀로로송은 "안녕 친구들~ 안녕 친구들~ 모두 뛰어놀자 개구쟁이 뽀로로~"를 일컫는 말이다. 근데 제일 중요한 후렴구가 안 나와.. 딱 후렴구 나올 부분에 멜로디가 끝나버린다. 하하)

멜로디가 나올 때는 흡입기능이 작동하지 않는다. 뽀로로송 및 3곡의 멜로디가 연달아 나온 후 자동으로 흡입기능으로 바뀌는데, 계속 멜로디가 듣고 싶을시엔 원형버튼을 눌러주면 된다.

사실 저렴한 가격치고 멜로디 연주곡이 12곡이나 들어있다는 것은 놀랍기도 하다.

나는 쿠팡에서 26,370원에 구매를 했고, 다른 사이트들을 보니 대체로 3만원을 넘지 않는 것 같다. 근데 이건 아기들 입에 들어가지 않는 장난감이기 때문에 중고로 구매해도 좋을 것 같다.


이건 슬픈 소식. 상품을 받고 바로 다음 날. 내가 잡고 있던 것을 아기가 가져가려고 하면서 서로 힘 조절이 안 되어 봉과 손잡이 부분이 고장나버렸다. 정확히는 손잡이 부분에 금이 가서 봉을 집어 넣고 청소를 하려고 해도 자꾸만 봉이 빠져버린다. 테이프 같은 걸로 감싸서 사용해야할 것 같다. 별로 크게 힘을 주지도 않았는데 바로 금이 가버려서 참 속상하다. 그냥 바로 아기한테 양보할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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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개월 아기에게는 이른감이 있는 뽀로로 청소기.

하지만 중고로 팔 마음도 없는게 아직 사용하기에 적절한 시기가 아니어서 그런 것이지 제품에 이상이 있다거나 한건 아니기 때문에 조금 더 기다려 볼 생각이다. 아이가 뽀로로 청소기 권장연령이 되면 분명 좋아할 것 같다.

청소기 소음이 시끄럽지도 않게 딱 적당하고, 깜찍한 디자인에 아담한 사이즈, 12곡의 멜로디까지 장착한 이 아이. 내 부주의로 하루만에 고장나버린건 마음 아프지만 가격대비 괜찮은 구매였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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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가 10개월에 접어드니 이제 왠만한 장난감도 슬슬 다 지겨워지고...(사실 엄마가) 그래서 실로폰이나 피아노 같은 악기를 사주려고 마음 먹었다. 실로폰 같은 경우 알아보니 귀가 쨍할 정도로 소리가 듣기 좋지 않은 것들도 있다 하여 피아노로 방향을 잡고, 어떤 회사의 것을 사주면 좋을까로 또 몇 날 며칠을 고민하였는데...

아니나 다를까 아기피아노도 회사가 참 많더라. 아휴, 뽀로로니 콩순이니... 결국 코니스 키보드드럼으로 마음을 정하게 된 건 지금도 후회없는 선택이었다고 생각한다. 이래저래 다 비교해보고, 유튜브에서 동영상까지 다 보고 난 후의 선택이었기에 후회없음!

가격은 좀 나가는 편이지만... T_T

코니스 알루 키보드 드럼


아기 장난감에 관심이 많은 부모님들은 이미 눈치채셨을지도 모르겠다. 코니스는 에듀테이블, 에듀볼이라는 장난감을 만들어낸 고마운 회사다! 그리고 역시 같은 곳에서 나온 제품이어서 그런지 색깔 참 알록달록. 무조건 단색이다 여기는.

 

 



크기는 국민문짝(블로그 내 해당 글 올려두었으니 필요하시면 참조하세요) 보다 살짝 낮은 정도.
정확한 사이즈는 515x295x500mm다.

참, 그리고 제품 자체에 건전지가 내장되어 있는 상태로 오지 않기 때문에 1.5V C 건전지 4개를 구비해 놓아야 한다.

다른 피아노와는 다르게 이건 마이크와 드럼, 그리고 의자까지 함께 온다는 것이 특징인데 마이크는 KC인증을 받은 안전한 제품이라고 한다. 무독성 최고급 원료를 사용했다고. 그래, 구강기 아기에게는 이게 참 중요한 부분이지. 여담이지만 이제는 KC인증 조차 표기하지 않은 아기 장난감을 보면 구매할 마음이 확 떨어진다.

일단 피아노 위의 네개의 북에 대해 설명하자면, 맨 왼쪽부터 심벌즈, 큰 북, 스네어, 탐탐 순이다. (아참! 북채도 함께 온다! 깜빡 하고 잊을 뻔 했네.)


맨 오른쪽에는 초록색 버튼 두개, 빨간색 버튼 하나가 보이는데 맨 위의 버튼을 누르면 음량이 상향 조절 되고, 그 아래 버튼을 누르면 음량이 하향 조절 된다. 각각 3단계로 이루어져 있다. 맨 아래 빨간색 버튼은 전원버튼이다. 3분간 미사용시 자동으로 종료된다.

 

 
악기모드. 피아노 음색 변환이 가능한 모드다. 역시 하나라도 더 챙겨 보내려는 넉넉한 이 마음 코니스... 사랑해요. 광고는 아닌데 에듀테이블부터 너무 대만족이라.

 



그 위의 '템포'는 5단계로 템포 조절이 가능하고,
'클래식' 버튼은 누르고 나서, 흑건반으로 밑에 표시된 클래식 곡을 들어볼 수 있게 되어있다. (엘리제를 위하여, 캐논변주곡, 은 파, 베토벤 바이러스, 터키행진곡 등 총 13곡이 담겨있다.)


'정지'버튼은 모든 기능을 정지하고 초기 상태로 돌아가는 것이다.
'동요'버튼은 '클래식'처럼 누르고 나서, 백건반으로 각각의 곡을 들어볼 수 있게 되어있다. (귀여운꼬마, 열꼬마인디언, 도레미송, 뚱보아저씨, 아기염소 등 총 25곡의 동요가 담겨 있다.)

그 밑의 리듬모드는 말그대로 9가지 리듬으로 변환이 가능한 것이다. 여러가지 리듬을 들어볼 수 있다.


드럼모드는 동물, 드럼, 테크노로 이루어져있는데 이를테면 동물을 누르면 각 북에서 동물의 울음소리가 나오는 식이다.


이건 함께 온 의자.
사이즈는 290x270x475mm이다.
옆에 젤리맘 와이즈체어 붕붕세트 범보의자가 있어 그냥 함께 찍었는데 저 제품을 아신다면 크기 비교에 도움이 되시리라 생각한다.

 


이건 빼놓을 수 없는 마이크... 인데 사진을 왜 이렇게 찍었어. 아마도 긴 선을 보여주고 싶었던 것 같다. 선이 꽤 넉넉하므로 아이들이 잡아당겨 키보드가 넘어지지 않을까라는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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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노 아래 보면 A/S전화전호가 떡하니 적혀있는데 저번에 on/off버튼이 말썽이어서 전화를 걸어보니 받지 않더라. 그래서 코니스에 전화를 걸까 하다 귀찮아서 관뒀다. 받지 않을거면 뭐하러 스티커는 붙여 놓은걸까 그거하나 불만이다.

(말썽이라는 on/off버튼은 버튼이 쑥 들어가버려 정상적으로 누르면 눌리지 않고, 스치듯 빨리 눌러야 눌리는 상태를 말하는 것이다. 받은지 이틀째인가 이런 현상이 나타났기 때문에 화가 좀 났는데 육아에 지쳐 전화로 이런 저런 설명을 하고, 또 교환을 받고 하는 과정이 벌써부터 피곤하여 그만뒀다.)

그리고 제품이 가벼운 편이다. 한 손으로 그냥 들 수 있다! 이건 단점이라기보단 특징에 가깝다. 아이들에게 떨어질 경우 다칠 염려가 없기 때문이다. (허나 가볍다는 이유로 아기가 요즘 이 피아노를 앞으로 밀고 나가기를 좋아해서 얼마 안가 꽝 하고 쓰러지는데, 이런 용도로 가지고 놀 줄은 상상도 못 했기 때문에 당황스러울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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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역시 코니스다. 피아노 음질은 멜로디언이나 여타 싸구려 피아노 건반과 차원이 다르다. 그냥 피아노 같다. 에듀테이블에도 피아노 건반이 있기는 하나 그 음질을 생각하면 안된다. 이건 엄연한 '키보드 드럼'이니까.

이번에도 믿고 구매한건데 다시 말하지만 후회 없다.

아직 구매한지 얼마 되지 않아 당장 내일 건반 하나 고장나면 실망하겠지만, 설마 그럴 일 있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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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 역시 중고장터 당근마켓에서 아주 저렴한 가격에 구매를 했다. 이걸 구매했을 당시 아이가 6개월이었나? 그랬는데 그 때 당시부터 지금까지 너무 잘 가지고 놀아 의아....스러운 제품이다. 아이들은 이 평범해 보이는 문짝의 어디서 매력을 느끼는걸까?

 

피셔프라이스 뉴러닝홈

 


깜찍하고 요란하다.
피셔프라이스 아기체육관을 겪어 본 엄마로서 '피셔프라이스'는 대체로 알록달록하고 단색의 장난감을 주로 내놓는 것 같다.

처음 이 장난감을 구매했을 당시 당근마켓에 올라오기만 하면 빠른 속도가 판매되어 버리니 무슨 기발한 기능이라도 있는 줄 알았다. 근데 평범하다. 어른이 보기엔.

 

 


1. 일단 문을 열면 "문을 열었구나!"와 함께 영어가 나오고, 창문을 열면 "창문 밖에 뭐가 보이니?" 하며 노래를 부른다. 그리고 또 역시 영어가 나온다.

 

 


2. 맨 위에 깜찍한 아이가 안녕 하고 있는 곳이 창문이다.
위, 아래로 올렸다 내렸다 할 수 있다.

3. 그 밑 왼쪽 보라색 버튼은 초인종인데 누르면 불이 켜지고, 노래가 흘러나온다.

 

 


바로 이 부분에.

 

 


4. 다시 돌아와, 그 옆의 숫자 모양은 단계를 설정하는 것인데 자동/1단계/2단계/3단계로 이루어져 있다. 여기서 자동모드라는 것이 참 참신하다. 설정해놓은 아이 월령에 맞추어 기계가 알아서 컨텐츠 업그레이드를 한다는 것이다. 자동모드 설정 방법은 제품 처음 조립시 스위치를 자동모드에 놓고, 흘러나오는 안내음을 들으며 아이 월령을 입력하면 된다. (상세설명은 밑의 사진 참조)

 

 


이미지의 동그라미인 왼쪽 맨 하단을 보면 초록색, 빨간색, 노란색 버튼이 있는 것이 보일 것이다.

맨 왼쪽의 초록색 버튼을 누르면 아이의 개월수가 올라가고, 맨 오른쪽 노란색 버튼을 누르면 아이 개월수가 내려간다. 그리고 마지막, 가운데 빨간색 버튼을 누르면 아이 나이가 저장 된다. 참 쉽죠?

나는 귀찮아서 개월수를 입력하진 않았지만 해두면 어느 날엔가 엄마도 아이가 깜짝 놀라며 즐거워 하는 날이 왔을 것 같다.

 

 


5. 다시 돌아와, 맨 밑의 연두색 개구리는 위 아래로 움직인다. 양 옆으로는 움직이지 않는다.

 

 

 
6. 우편함이다. 아이도 손쉽게 열고 닫을 수 있게 되어 있다. 이 안에 들어갈 수 있는 구성품은 편지2, 도형블록 4개이다.

 


7. 바로 위 보라색 나비는 빙글빙글 360도 돌아간다. 아이가 어릴 때는 이걸 많이 했던 것 같다.

 

 


중고마켓에서 러닝홈을 구매할 시 도형블록이나 편지가 없으면 가격이 많이 낮아지는 것을 목격할 수 있다. 혹, 현재 구매예정이라면 블록과 편지가 있는지 꼭 확인하라. 도형분류함이라는 것이 따로 존재하고(도형틀에 도형 넣기), 대문에도 도형을 끼워 넣을 수 있게 되어있다.

 

 

 
8. 왼쪽 맨 위의 파랑새는 별다른 기능은 없다.
그냥 양 옆으로 흔들흔들 움직인다.

9. 내가 들고 있는 건 블록도형. 언급했다시피 이렇게 대문에 꽂을 수도 있다.

10. 그리고 오른쪽으로 살짝 보이는 1버튼은 세모, 동그라미, 네모, 그리고 그에 각각 숫자 1,2,3이 적혀 있는데(맨 첫 번째 사진 참조) 누르면 효과음과 노래가 흘러나온다고 한다. (이런, 나는 안 나왔는데! 중고로 사서 안 나오는게 당연한 건 줄 알았다!)

 

 


뒷 면이다.

 


11. 잘 보이지 않지만 오른쪽 맨 아래 도형분류함이 있다. 이 역시 아이가 문을 열고 닫기 편하게 되어 있다. 큰 힘을 주지 않아도 열린다. 도형은 위에 언급한 네 가지.

12. 그 위에는 전등(노란색)과 전등스위치(보라색)가 보인다. 전등스위치를 위로 올리면 불이 켜지고, 아래로 내리면 불이 꺼진다. 그리고 역시 노래도 함께 흘러나온다.

13. 사진에 잘 찍히지 않았지만 그 위에 시계도 있다. 시침을 손으로 직접 돌려볼 수가 있다. 그리고 역시나 재미있는 노래가 흘러나온다.

14. 왼쪽 맨 하단에는 아까 아이 개월수를 설정할 때 눌러야 했던 버튼들이 보일 것이다. 차례대로 날씨/음악/통화 모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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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지금까지 눈에 보이는 부분들에 설명을 덧붙여 보았는데 이거 생각보다 많구나?

그런데 불이 안 나와버리거나 도형이 없거나 제일 중요한 소리! 가 안 나온다면 제품의 가치가 확 떨어질 것 같다. 그래서 당근마켓에서 소리가 나지 않는 러닝홈은 헐값에 팔리고 있는게지... 소리도 안 나고, 도형도 편지도 아무것도 없는데 비싼 돈 주고 구매하진 않으셨음 한다. 인터넷에 검색하면 한 두 달 대여 할 수 있게 나와있으니 차라리 그 쪽을 택하시길 추천!

우리 아이는 이 국민문짝에 매달려있기를 좋아한다. 그리고 까꿍놀이를 기다리는 듯 자기가 조금 숨어있기도 한다. (까꿍 해주면 매우 좋아함) 뭐 여튼 아이가 좋아하니 됐다.

남편은 부피가 크다고 빨리 치우라지만 아이가 싫증을 느낄 때 치워야지 않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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