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 우리 집에 우리 아기와 비슷한 월령의 아기들이 놀러온다면 아마 이 에듀테이블을 가장 먼저 탐내지 않을까?

국민육아템, 나도 사봤다. (중고로)


되게 잘 갖춰지고 정돈된 느낌이라 볼 때마다 마음이 편안하다. 기능은 되는대로 다 때려넣었는데 깔끔한 느낌.

결론부터 말하자면 현재 우리 집에 있는 장난감 중 손에 꼽을 정도로 잘산 육아템 중 하나다.


까꿍?
손으로 돌리면 웃는얼굴, 윙크하는 얼굴이 번갈아 나온다. (가운데 있는 초록색 돌리개도 돌리면 표정이 바뀐다.) 맨 밑에 있는 분홍색 버튼은 뾱뾱이다.
어른인 나는 뾱뾱거리기도 하고 표정도 변화시켜가며 노는데 아이는 그냥 쾅쾅대기만 한다. 돌리고 눌러보고... 그런건 시간이 필요할 듯 싶다.


참외인 것 같은데 누르면 한국말에 이어 영어로도 이야기 해준다. 그리고 동시에 불빛도 반짝거린다.


이건 책장 넘기듯이 넘기면 된다.
숫자, 물건, 알파벳 등이 나오는데 가운데 주황색 버튼을 누르면 "1~찾아보세요~" 라는 멘트가 나온다. 그럼 해바라기 꽃잎 같은 모양의 버튼 중 1을 찾아 누르면 "참 잘했어요~" 만약 틀렸으면 "다시 찾아보세요~"
나름 학습이 되는 장치인 것 같다.

 

 


어른인 나에게는 너무 쉬운 문제들이라 이것저것 막 해보는데 역시 아기는 별 관심이 없다.
이건 시간이 정말 많이 지나야 할 수 있을 듯.


귀여운 개구리 친구 두 마리가 각각 다른 옷을 입고 있다. 통을 돌리면 파랑 옷 개구리, 분홍색 옷 개구리를 랜덤으로 볼 수 있다.


우리 애기가 제일 좋아하는 거.
통을 돌리면 안에 있는 작은 구슬들이 위로 올라가려다 아래로 떨어지는데 그 소리들이 짤랑거려 호기심을 자극하는 것 같다. 색깔도 알록달록 예뻐서 시선 끌기에도 굿. 아직 버튼을 누르거나 하는 단계가 아니라 잼잼, 잡아당기기 등이 가능한 월령이라 우리 아기에겐 현재 최적의 기능이라 할 수 있다.

 


색상공부, 멜로디, 자동연주, 피아노, 동물, 동요를 들을 수 있다. 대단하지 않나 정말. 그냥 피아노만 되는 거였어도 불티나게 팔렸을텐데 동요, 자동연주까지 가능하다니...
근데 나는 개인적으로 피아노 버튼을 애용한다. 피아노 음계를 익혔으면 해서 :)

 


그런데 에듀테이블의 크나큰 단점이 있다.
무거운거? 그래 그것도 단점이라면 단점이라고 할 수 있지. 근데 그보다 몇 분 지나지도 않았는데 아무 버튼을 누르지 않았다고 "안 놀거야?"라고 재촉... 다시 아무 버튼을 누르지 않으면 "안녕, 바이바이~" 스스로 작동되지 않게끔 만들어버린다. 아기라서 느릴 수도 있고 통돌이를 돌리고 있을 수도 있는데. 그럴 때마다 엄마인 내가 옆에서 버튼 하나씩은 꼭 눌러줘야 해서 정말 너무 번거롭다. 기다리는 시간을 좀 늘려주던가, 그런 건 보완해야 할 점이 아닐까.
만약 나 없이 혼자 아기가 놀고 있다면 어느 순간 장난감이 꺼져서 어리둥절~ 벙쪄있는 아기를 보게 될 것 같다.

 



당근마켓에서 나는 4만원대에 구입했다.
그럼 인터넷 구매가는 이보다 더 비싸다는 이야기다.

근데 아기들이 좋아한다는 소문이 그냥 나오는게 아니니 중고, 대여로라도 빌려 사용해 볼 것을 추천한다. 그리고 육아짬이 생기다보면 지금 당장은 아기가 싫어하더라도 조금 더 지나면 좋아한다는 것을 알 것이다. 우리 아기도 처음엔 보는둥 마는둥 하다가 요즘 점점 관심을 보이고 있는 추세(?)다. 나중엔 피아노 건반도 스스로 눌러보고, 뒤집으면 책상도 가능하니 그 위에 책 펴고 공부도 했으면 좋겠다.

건전지 들어간 장난감을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나도 장난감보다는 교구를 애용하는 엄마 중 하나) 에듀테이블은 기본적으로 갖고 있는게 좋다고 생각한다.

이거 하나 정도는 괜찮잖아?


반응형


쏘서, 점퍼루, 졸리점퍼, 어라운드위고 등등 아기 탈것(?)이 너무 갖고 싶었던 나는 의사에게 상담을 받아보지도 않고 아마존 쏘서를 질렀다. (아무래도 관절에 영향이 있지 않을까 싶어 점퍼루는 현재 고심 중)
대여가 아니고 직접 내 돈 주고 산 제품이다. 중고지만 어쨌든.


짠!
다른 장난감에 비해 아니,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부피가 크기 때문에 구석 모퉁이에 고이 모셔두었다.

처음 우리집에 이 아이가 도착했을 때는 분해 된 상태로 왔는데, 하나하나 닦고 소독하고... 보통 일이 아니었다. 그 전 주인이 깨끗하게 썼다고 하나 치발기도 있지, 시트는 아이들이 문다는 이야기를 들었기 때문에 소독에 신경을 많이 썼다. 마침내 조립을 다 하고 나서는 뿌듯함을 감추지 못하고 아이를 냉큼 태웠던 기억이 난다.

 

 


현재 우리 아이는 생후 176일째.
이제야 쏘서를 좀 탄다.
스스로 돌기도 하고 장난감도 만질 줄 안다. 근데 이보다 더 어릴 때는 내려놓기만 하면 잠시 후 언제나 울음을 터뜨리곤 했다. 그래서 잘못 들인건가... 후회가 되기도 했지. 다 때가 있는 것 같다.


안녕? 몸통이 분해되어 있는 악어야.
누르면 딱. 딱. 딱. 소리가 난다. 그리고


실제로 이렇게 뽑아서 놀 수도 있다.
아직 스스로 뽑아 놀기까지는 무리인 듯 싶지만 언젠가는 뽑아서 던지는 시늉도 하고 옆의 것과 부딪혀 소리를 들어보기도 했으면 좋겠다.


앗, 너무 빨리 나왔네.
아기들이 환장한다는 카멜레온!

어딜 특별히 누르지 않아도 손만 대면 소리가 나온다. (우리 집만 그런가?) 그리고 아이가 방방 뛰면 어느샌가 소리와 빛을 혼자서 뿜어내고 있다. 그래서 다른 것을 가지고 놀다가도 카멜레온에 시선이 다시 돌아온다. 쏘서를 들이기 전에 아이들이 카멜레온에 환장한다는 얘기를 듣고 이유가 뭐지 싶었는데, 알 것 같다.

 
새들이 악기를 들고 있다. 왼쪽은 이고, 가운데는 아기들의 귀를 여는 짤랑짤랑 소리, 오른쪽은 머리를 누를 때마다 뿅뿅 소리가 난다. 위의 두 마리 나비는 날개가 헝겊으로 되어 있다.


중고라 산지라 가장 신경쓰이는 잠자리 치발기.
아이들이 물고 뜯는다는데 우리 아기는 글쎄, 다행인지 불행인지 아직까지는 관심이 없다. 근데 관심을 보이면 딱 물고 빨기 좋게 생겼다.

 


지구본...인가? 누르면 불빛과 노래가 나온다.


손으로 조금만 밀어도 삐거덕 삐거덕 소리를 내는 앵무새. 요 아이도 키만 좀 크면 입으로 직행할 것 같은 느낌.
앵무새가 앉아있는 나뭇가지도 앞 뒤로 삐걱거리고, 앵무새 자체도 앞 뒤로 삐걱거린다. 그리고 구슬소리도 난다.


맨 위의 사진을 보면 알다시피 원숭이 두 마리가 매달려있다. 위로 올라갔다가 손을 놓으면 아래로 툭 떨어지는데 그 소리가 경쾌하진 않다. 근데 생긴건 귀엽다. 옆으로 까꿍? 하고 있는 모습도 깜찍하고.


이건 시트. 360도 회전이 가능하다.
세척은 아직 한 번도 안 해봤는데 조만간 세탁해야겠다.

 

 




점퍼루 만큼은 아니지만 어느 정도 점프가 되는 제품이란 것은 검색하여 여기까지 찾아오신 분들은 이미 알고 계실거라 생각해 따로 언급하지 않았다. 어느정도 점프는 된다. 그런데 점프에 너무 기대하면 실망한다.

그리고 쏘서는 사용기간이 짧다더니 그 말이 맞는 것 같다. 이 무지몽매한 소인은 육아선배들의 말을 귀담아듣지 않은 것을 매우 후회한다. 3단계 변신, 가능은 하나 매우 게으르고 육아에 지친 나같은 엄마에겐 버거운 일이다.

 



아이의 관절이 걱정되는 분은 점퍼루나 졸리점퍼 보행기 등이 아닌 쏘서를 태우실 것을 추천드린다. 아이가 좋아하는 장난감이 늘어져있고 매일 엎드려 있던 아이만 보다 어찌되었든 서 있는 아이의 모습을 보면, 육아에 지친 엄마도 힘이 좀 난다. 너무 귀엽걸랑. 다른 제품에 비해 무리도 적고.

나는 곧 예방접종이 코 앞이라 점퍼루 보행기 등의 사용시기와 우려되는 부분을 물어볼 생각이다.

과연 내가 그것들도 리뷰를 하는 날이 올까.


반응형


산후조리원에 대한 포스팅을 했던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우리 아기도 5갤 아기가 되었다! 우리 집은 온갖 장난감들로 바글바글 하고 책도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많아져서 3중 책장을 주문했을 정도다. 모쪼록 시간과 여유가 생겨 장난감 및 책 리뷰를 자주 올릴수 있게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처음으로 올려보는 것 같은 아기 장난감!
이게 단연코 장난감 중에 베스트지~ 라고 까지 말하기는 어려우나, 코니스 라는 회사? 의 기술은 정말 대단한 것 같다. 왜냐하면 에듀테이블 때문ㅇ..흠흠.

 


에듀테이블, 에듀볼 두개 다 가지고 있는데 에듀볼은 에듀테이블과 비슷한 점이 많다. 처음 켰을 때 나는 소리라던가 돌림 놀이 라던가, 피아노 건반 등. 그런데 에듀테이블과 굳이 비교해서 장점을 찾자면, 보다 실용적인 것? 일단 부피가 작다. 게다가 들고 다닐수 있는 손잡이가 있어 간편하다.


이렇게.

이걸 들고 외출한 적은 없지만 아이와 장시간 외출할 경우가 생긴다면 왠만한 기능은 다 때려넣은(?) 이 에듀볼을 가지고 가는게 현명한 판단일 것 같다.

 


한 면 한 면 차례차례 알아보자면, 일단 on/off 버튼이 있는 피아노 면. 맨 위 구름과 해 모양을 누르면 에듀볼에서 불빛이 반짝거리며 음악이 흘러나온다. 그 음악이라는 건 무려 15가지. 루돌프사슴코, 곰세마리, 도레미송, 둥글게둥글게 등 어른들에게 친숙한 동요가 가득 담겨있다. 피아노 건반은 도레미파솔. 그리고 플룻, 하모니카 소리도 들을 수 있게 해 놓았다.

 
여보세요?
안녕? 넌 누구야?
엄마 뽀뽀~

 

 


성우분들이 녹음을 했는지 아주 또박또박한 목소리로 인사와 다정한 말들을 건넨다. 남자 버튼을 누르면 아빠 버전, 여자 버튼을 누르면 엄마 버전, 그리고 1~4까지는 동년배 아이의 인사, 맨 마지막 하트와 별을 누르면 전화벨 소리가 나온다.

그리고 자석으로 되어있어 탈부착이 가능한 휴대 전화. 뾱뾱 그리고 다다닥, 돌아가는 소리를 낸다. 그 외에 다른 기능은 없다. 너무 심플한거 아니야 라고 생각할수 있지만 난 오히려 더 마음에 들었다. 너무 어린 아기들이기 때문에 전자기기를 흉내 낸 제품들에 어른인 난 위화감이 든다.


바닷속 친구들 다 모여랏!

소라와 거북이, 문어, 게 등이 보인다. 정말 깜찍하다. 내가 만약 어린 아기였다면 이거 참 좋아했을 것 같다. 미로를 따라 내가 원하는 바다 친구들을 움직여볼 수 있다. 나는 우리 아기에게 보여줄 때 주로 바다 친구들을 위에 두었다가 바닥으로 툭 떨어지는 장면을 자주 보여준다. 우리가 손에서 놓으면 그건 반드시 아래로 떨어진다는걸 보여주고 싶어서.

 


팡팡터치! 라고 적혀 있다. 이미지가 뒤집혔으나 개의치 않는다. 원숭이, 호랑이, 판다는 그냥 손으로 돌리는 기능 외에는 없는 것 같다. 주황색, 파란색 버튼은 누르면 말그대로 파앙! 파앙! 재미난 효과음과 불빛을 보여준다.


정말 하나라도 더 알려주고 싶어서 다 때려넣은 것 같다는 생각이 안 들 수가 없는 면...

 



화살표를 움직이면 동물은 울음소리와 함께 영어를, 숫자도 영어를, 과일 및 사물도 영어로 알려준다. 특히 차의 경우 씨,에이,알,카~ 라는 소리를 들었을 땐 참 대단하다 싶었다. 정말 하나라도 더 알려주고 싶어 안달(?) 난.


나왔다! 우리 아기가 제일 좋아하는거!
요즘 한참 손가락 잼잼에 빠져있는데 돌릴 줄도 모르면서 저 위를 끝없이 잼잼 한다. 한 개를 돌리면 동시에 다섯개가 다 돌아가는게 신기한지 엄마가 보여주면 눈을 깜빡거리지도 않고 쳐다본다. 너무 귀엽다.

 




나는 장난감보다는 교구, 그리고 책을 더 읽히고 싶은데 아이는 장난감, 그것도 건전지 들어간 장난감을 선호하기에... 코니스 에듀볼, 에듀테이블을 들이지 않을 수 없었다. 아직 5개월밖에 안 되어 그런가 모든 장난감을 환장하듯 좋아하진 않는데 조금씩 흥미를 가지기 시작하는 건 확실한 것 같다. 나중에 시간이 좀 더 지나면 스스로 원하는 면을 돌려 음악도 들어보고 피아노도 쳐보고 돌림 놀이도 해보고 바다 친구들도 스스로 움직일 수 있었으면 좋겠다.

이건 추천하는 장난감이라기보다, 기본적인 장난감인 것 같다. 가능하면 있는게 좋은.


반응형

 

젖병만 몇 개를 사는건지 모르겠다.
그린맘, 헤겐, 닥터브라운, 스펙트라, 이번엔 더블하트...
일제라 그래서 가능하면 구입하고 싶지 않았는데 아이가 원더윅스에 접어들기 시작하면서 밥을 너무 너무 너어무 안 먹어서 혹시, 이게 어쩌면... 하는 마음으로(원더윅스에 젖병을 바꾼다고 아이가 먹는다고? 택도 없는 소리.) 더블하트를 구매해보기로 했다.

더블하트 모유실감 PPSU젖병 240ml(토이)


일단 생긴건 예쁘다. 육아템들은 전부 아이가 쓰는 거긴 하지만, 엄마 취향저격으로 디자인 또한 놓치지 않은 아니 어쩌면 디자인 우선으로 만든 제품들도 상당수 있다.

- 더블하트가 디자인에 치중되어 있는 제품이라고?

아니.

 

 


엄마중에, 예비 엄마중에 더블하트 안 들어보신 분 있어요?
유명한 건 이유가 있는 법이다.
다른 것은 다 거부하던 아이들도 더블하트 꼭지는 문다는 소문이 자자~하다. 나도 그 말에 넘어가 구매한거고.

리뷰는 지금 쓰지만 제품을 구매한지는 꽤 되어 장점과 단점을 쓸 수 있는 권한이 생겼다고 생각한다.

내가 생각하는 더블하트의 장점.

 



1️⃣ 젖병 입구가 넓어 분유를 넣을 때, 세척할 때 편리하다.
/세척할 때 젖병 입구 작으면 진짜 화난다. 젖병솔 잘 안 들어가서 꾸역꾸역 밀어넣다가 세제 튀어본 사람이라면 내 말이 무슨 뜻인지 알거라 생각한다.

2️⃣ PPSU재질
/ 열탕소독이 가능하다! (그리고 또한 전자레인지 소독도 가능한데 이 경우엔 소독용기에 담아 돌려야 한다.)

3️⃣ 엄마 가슴처럼 아기가 좋아하는 꼭지
/ 더블하트는 꼭지만 따로 사서 (일제라는 이유로) 다른 젖병에 호환시켜 사용하는 사람들도 많다. 일본 제품이라 고개를 내젓다가도 아, 꼭지는 더블하트를 이길 수가 없어... 이런 느낌이랄까.


그리고 별 거 아닌 것 같아 번호를 매기진 않겠지만, 눈금이 큼지막한 것도 참 마음에 든다. (타 젖병은 240ml 젖병임에도 눈금 숫자가 작아 들여다봐야만 보이는 단점이 있다.)


더블하트의 자랑거리 꼭지와 기타 부품들.

 



열탕 소독은 현재 젖병 3분, 꼭지 1분, 나머지 부품들은 30초를 지키고 있다.


사실 소독기를 돌리지 않는 대신 매번 열탕소독을 해야 한다는건 그에 못지 않게 귀찮은 일이다. 닥터브라운은 세척이 힘들고 다른 젖병은 건조기에 돌려야 하고 더블하트는 꼭 열탕소독을 해야만 하니... 휴 젖병들마다의 장점들이 혼합된 젖병이 나오면 참 좋겠다.

하지만 우리 아기가 현재 가장 잘 무는 젖병은 더블하트다. 세척이 번거로우니 어쩌니 해도 아기가 더블하트만 갖다대면 잘 먹으니 사용하지 않을수가 없다. 세로로 날씬하고 길어서 잡기도 편하고 가벼워서 장점이 많은 젖병이다.

TMI지만 이제 곧 이유식을 시작하는 우리 아기.
꼭지를 또 한 번 바꿔야 할 때가 왔다.
(6개월, 즉 이유식을 시작해야 할 시기가 오면 L사이즈로 바꿔주어야 한다.) 부디 이유식도 잘 먹고 분유도 잘 먹어주었으면 좋겠다.

 

반응형

 

저번에 포스팅한 젖병소독기와 같이 젖병집게 또한 '이게 꼭 필요해? 열탕소독도 꼭 자주해야만 하는거야?' 라고 생각해 그닥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었는데 응, 없으면 매우 곤란해. 혹시 몰라 사놓은 거긴 한데 지금 매우 잘 쓰고 있는 육아템이라 정말 잘 사뒀다고 생각하고 있다.

나는 일주일에 한 번 정도 아기 젖병, 꼭지 등을 열탕 소독한다. 맘 같아선 매일 하고 싶으나 거짓말이 아니고 정말 시간이 없다. (일반인들은 이해하지 못할 지 모르겠으나 맘들은 이해하고 공감하실 것이다.)

팔팔 끓는 물에 젖병 등을 열탕 소독하고 나면 시간에 맞춰 꺼내야 하는데 그 때 꼭 필요한 게 요 젖병집게다. 내가 시간에 맞춰 꺼내야 한다고 얘기한 이유는, 젖병 및 꼭지는 모두 열탕소독 시간이 다르다. 브랜드마다 다르기도 하고. 1분 내외, 혹은 3분 정도, 이렇게 명시해놓은 시간이 있어 엄수하는 것이 좋다.

 

 

아이를 돌보다가 잠깐 짬이 나 젖병을 씻을 수 있는 시간이 생기면 후다닥 씻고, 열탕소독 한다고 냄비에 우르르 넣어버릴 때가 있는데, 30초, 1분 의외로 빨리 지나간다. 엄수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 나는 손수 인덕션 옆에 매모까지 해두었을 정도인데 뜨겁다고 이거 집고 후후, 저거 집고 후후 하다보면 2분, 3분 시간 훌쩍 지나간다. 그럼 젖병이 휘거나 색이 바래버린다. 재빨리 건져야 한다.

처음 앙뽀 젖병집게를 사용했을 때는 너무 뜨거운 물에 귀여운 디자인을 한 이 아이가 녹아버리지는 않을까 하는 엉뚱한 상상도 했다.

백도씨도 이겨내는 튼튼한 아이인데.

앙뽀 젖병집게

 

참고로 앙뽀 젖병집게의 body 그러니까 몸통은 내열온도 100도씨까지 견딜 수 있다. 또한 젖병 고무의 부분은 120도씨까지 너끈하다. 너무 귀엽게 생겼는데 강하다.

 

 

그리고 집게의 이음새 부분이 분리되어 세척이 간편하다고 한다. 나는 세척은 한 번도 해보지 않아서 모르겠다. (혹시 내가 다시 조립하지 못하면 어떡해😱)

 

 

출산준비물이 차고 넘치지만 혹여나 빼먹을 수 있는 작고 귀여운 아이, 젖병집게를 절대 까먹으면 안된다!

아, 저번에 한 번 바닥에 떨어뜨리자마자 아작(?)이 나서 한 개 더 샀는데 남편이 혹시 모르니까 하나 더 쟁여놓으래서 새상품이 선반에 고대로 있다. 바닥에 떨어져서 아작난 이후 지금 쓰는 아이로 잘 버티고 있는데 이것도 떨어뜨리면 아작날까? 그 땐 너무 놀랐다. 부실한 제품인 줄 알고...

마더케이 젖병 세척브러쉬

 

모양만 좀 다르다면 이걸로 우리 집 다른 그릇들도 닦고 싶을 정도다. 스펀지가 끝내준다. 근데 알아보니 역시나 최상급 밀도의 독일 고급 스펀지란다. 누르면 말랑말랑 하고 복원력도 뛰어나 원상태 그대로 유지하기 쉽다.

젖병 세척브러쉬 사용방법은 젖병에 젖병세제를 펌핑한 후 브러쉬를 회전시키며 세척해주면 끝이다.

 

 

굳이 젖병에 펌핑하라는 이유는 젖병이 아닌 브러쉬에 바로 젖병세제를 뿌리면 거품이 잘 나지 않을수도 있고 헹굼 시 세제가 잘 빠지지 않을수도 있기 때문이다. 처음에 젖병에 바로 뿌리라는 말을 듣고 아이가 먹는 젖병인데 너무 위험한거 아닌가 생각했지만 거품도 바로 바로 잘 나고 깨끗하게 잘 닦이는 걸 보며 지금은 안심하고 있다.

세척 방법은 사용 후 세정제가 남지 않도록 충분히 헹군 후에 바람이 잘 통하는 그늘에 말려주면 된다.

회전이 되지 않으면 집어 넣다가 화딱지 나서 젖병 집어던질지도 모르겠는데 이건 360도 회전이 되기 때문에 손목에 큰 무리없이 세척이 가능하다.

그리고 거품이 잘 나는 걸 보고 나는 처음에 우리 집 젖병세정제가 뛰어난 제품이구나(?) 생각 했는데 물론 그것도 한 몫 하겠지만 젖병 브러쉬도 거들어 시너지 효과가 나는 것 같다. 아기 보다 지쳐서 쉬고 싶은데 쌓여있는 젖병을 한꺼번에 씻어야 할 때... 단숨에 거품이 나고 뽀득뽀득 잘 씻기는 젖병을 보면 가끔 기분이 좋다.

 

 

그리고 여타의 일자형 브러쉬보다 지그재그 모양의 브러쉬라 구석구석 사각지대없이 세척해주는게 너무 좋다. 너무 장점만 열거해놓은거같아서 단점을 말하자면... 솔직히 꼽기 어려운데.

지금 내가 5개월 가량 쓰고있는 젖병브러쉬가 지금은 좀 너덜거린다는 점? 슬슬 바꿔야할 때가 된거 같기도 하다. 5개월이나 썼으니...

마더케이 꼭지 세척브러쉬

 

네이비, 코코아 색상이 있는데 지금 홈페이지 들어가서보니 코코아 색상 취저다. 시간을 돌린다면 그걸로 다시 사고 싶다.

같은 마더케이에서 나온거라 그런지 이거 역시 독일산 최고급 스펀지를 사용했다. 꼭지에 꼭 맞는 모양으로 제작되었다는데 개인적으로 그린맘 젖병에는 제격인 듯 하다. 닥터브라운, 헤겐은 입구가 넓어 여러 번 닦아주어야 한다.

그리고 젖병브러쉬에서 언급을 못했는데 그것과 이것은 홀더가 있어 보관이 용이하다. 그런데 나는 그냥 통에 꽂아놓는다. 마땅히 걸어놓을 곳이 없어서.

이것 역시 소량의 세정제로도 거품이 잘 나는 브러쉬인데 꼭지 같은 경우 바로 직접적으로 세정제를 뿌리기 꺼려져 브러쉬에 세정제를 뿌리고 거품을 낸 뒤 꼭지 및 기타 부품들을 세척한다. 젖병도 그렇지만 더더욱 꼭지는 바로 입에 닿는거라.

꼭지 브러쉬 역시 지금 한 5개월 가량 쓰고 있는데 이건 망가짐 없이 건실하다. 혹시 몰라 3개나 쟁여두었는데 한 개만 사두었어도 됐을 것 같다.

 



얼마전에 젖병을 새로 샀는데 사려고 보니 그 젖병에 호환되는 젖병솔, 브러쉬만 사용해야 한다고 하데? 근데 나는 다음에도 마더케이 젖병솔, 브러쉬를 구매할 생각이다. 거품이 잘 나고, 회전력도 좋고, 부드러워서. 너덜거리니까 언능 새제품 사야쥐.

오리온 찰초코파이 인절미

 

뜬금없지만 오리온 초코파이 신상 인절미맛! (시기가 좀 지나 신상은 아닐지도 모른다. 초코맛보다는 신상!)

누가 선물해주셔서 처음 먹어봤는데 음~ 어른들이 좋아하실만한 맛이다. 옛날 과자 같은 느낌? 근데 거기서 좀 더 달다고 표현 할게요.

 

부드러운 빵 속에 달콤한 인절미 스프레드가 들어가 있다.

 

이건 영양 정보.
생각보다 유통기한이 길지는 않구나?!

 

유통기한 꼭 지켜 먹으라는 듯이 대문짝만하게 유통기한이 적혀 있다. 처음 먹어보는거라 기대로 가슴이 두근두근 했다.

 

초코파이처럼 동글동글, 표면은 살짝 울퉁불퉁하다.

 

베어먹으면 이렇게.
고소고소해서 아메리카노랑 먹어도 잘 어울릴 것 같다.
그리고 어른들이 이 제품 좀 다시 사오라고 했을 정도로 어른들이 좋아하실만한 맛이다. 그걸 노리고 만든건가?

 

개인적으로 나는 초코파이의 향이 좋아서 한참 음미하다가 먹는데 이건 뭐랄까. 너무 단 향이 올라와서 냄새로는 별로였다고 생각한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집에 어른들이 오셨을 때 다과로 준비하면 좋을 것 같다! 그리고 시도해보진 못했지만 나중에 약간은 씁쓸한 커피와 함께 먹어보고 싶다.

반응형

 
젖병? 씻고 건조만 시켜놓으면 되는거 아니야?

라고 생각하던 내게 젖병소독기 선물이 들어왔다.
젖병 건조기만 구매해놓고 출산을 앞두고 있었는데 이 크나큰 물건은 과연 무언고?

인터넷에 검색해보니 많은 산모들이 건조기를 거쳐 소독기를 이용하고 있었다. 육아필수품이라고 입을 모아 이야기 하는 분들도 계셨다.

 

상당히 넓은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거에 비해 유팡 젖병소독기는 작동법이 매우 간단하다.

유팡 젖병소독기

 

그리고 잘 보지 않으면 보이지 않을만큼 작동버튼은 디자인에 가려져있다.

 

 

유팡이라는 글자 밑에 작게 start버튼이 보일 것이다. 이걸 누르면 우리 집은 이제 자동으로 '자동모드'로 돌아가는데, 처음 조작하는 사람은 일단 소독기를 열어 내부 안 3개의 인도어 버튼을 확인해야 한다.

 

맨 왼쪽이 자동모드, 가운데가 살균모드, 그리고 마지막 가장 오른쪽이 환기모드다.

자동모드 38분.
살균모드 10분.
환기모드 10분.

 

원하는 모드를 누른 후 문을 닫으면 선택한 모드로 작동이 된다. 우리집은 자동모드로 해놓고 매일 40분 가량을 돌린다.

그리고 사진은 소독기를 열었을 때 마주하게 되는 아웃도어인데, 저 문을 하나 더 열면 인도어가 하나 더 있다. 총 두 개의 이중도어로 구성되어 있다.

 

 

 

사진을 찍을 때는 소독을 하고 있지 않던 때라 그냥 반투명하게 나오는데 소독 중일 경우에는 내부가 빨갛게 보인다. 소독중이니까 건들지 말라는 표시처럼 보이기도 한다.

처음에 유팡 젖병소독기를 처음 접하고 문을 열었을 때 나는 분명히 문을 열었는데 젖병에 손이 안 닿아서 난감했던 적이 있다. 남편이 바보 아니냐고 구박했지만 처음 보는 사람은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

 
두 개의 문을 다 열면 이렇게 투명하게 안이 다 보인다.

내가 사용하고 있는 그린맘 젖병이 보이는군.
(여담인데, 아기가 지금 3개월인데 그린맘 젖병은 쓰면 안 되는 것이지요? 육아동지들 알려주세요~ 닥터브라운, 헤겐과 같이 쓰고 있기는 하나 그린맘이 세척이 쉬워 애용하고 있어요😭)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유팡 젖병소독기는 사진에는 나오지 않았지만 천장 부분을 보면 대칭각의 듀얼램프가 회전하며 사각지대없이 꼼꼼하게 우리 젖병을 살균해준다.

 

또, 돌아가는 와중에 찍은 사진이 없어 아쉬운데 작동중일때는 각 모드가 외부 LED표시창으로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

오토모드일 때는 AUTO.
살균모드일 때는 UV.
환기모드일 때는 VENT.


그리고 start버튼을 5초 정도 누르고 있으면 음소거 기능을 on, off할 수 있다.

 

 

 

굳이 안을 열어보지 않아도 겉에서 알 수 있도록 설계 해놓은 부분이 참 마음에 든다. 아, 그리고 남은 시간도 알 수 있다. 소독기를 사용하기 전에는 '40분? 그걸 언제 기다리고 있어?' 라고 생각했는데, 그런 생각을 했던 내가 무안할 정도로 소독기에서 젖병을 빼서 쓸 일이 없다. 내게 젖병은 소독이 다 되어 조립을 마친 것들 중에서 골라 쓰는 거고, 소독기에서 급하게 꺼내 조립했던 적은 단 한 번도 없다. 40분이 아니라 1시간이어도 발 동동 구르며 언제 끝나~ 애타게 속앓이 할 일은 없었을 것 같다.

그리고 유팡 젖병소독기는 보관기능도 겸하기 때문에 급하게 꺼내 조립해두지 않아도 된다. (남편은 그러라고 하는데 나는 급할 때 빨리 조립 된 젖병으로 분유 타고 싶어서 미리 꺼내 조립해둔다.)

선택한 모드의 코스가 끝나면 자동으로 보관기능이 되며, 3시간에 2분씩 자외선 램프가 가동되어 자동살균을 반복해준다. 소중한 내 아기 입에 직접 닿는 젖병인데 소독기가 믿을만해서 다행이다.

유팡은 컵, 식기류 살균 소독기가 아닌 젖병류 살균 소독기로 S마크를 받았다고 한다. 그래서 그냥 소독기가 아닌 '젖병소독기'라고 당당히 자랑하는구나 싶다.

 

나중에 기회가 되면 포스팅 할 나의 젖병 건조기인데, 심히 지저분하구나? 브리오신 젖병세정제로 깨끗하게 젖병을 닦고 (일주일에 한 번 정도) 열탕 소독을 한 후 건조기에 말려 놓는다. 그리고 물기가 어느 정도 없어졌다 싶을때쯤에 유팡 젖병소독기에 젖병들을 옮겨 놓는다. 유팡에 젖병은 최대 16개까지 보관이 가능하다고 한다. 그런데 그렇게 많이 넣을 일이 있을까?

 

나는 최대 7개정도까지 넣는 것 같다. 그래도 꽤 복작복작 한 것 같던데 내가 너무 거리를 넓게 해서 놓아두었나보다. 넓고 큼지막한 사이즈만큼이나 수용 개수도 푸짐~하다!

 

 

분유포트, 밥통이 아기아기해 보일 정도로 큼지막하쥬?

색상은 그레이 말고도 피치핑크, 오트밀베이지가 더 있다. 유팡은 다른 도구들처럼 어쩔 수 없이 사두는 느낌보다 인테리어에 도움이 되는 것 같은 느낌이라 인테리어도 놓치고 싶지 않은 분들에게 좋은 제품인 것 같다.

나는 사진으로 보다시피 컬러감 무시하고 그냥 사는 편.

컬러는 둘째치고 공신력 있는 기관에서 인증을 받아야 하고 실제로 해롭지 않아야 한다.

 

미국 FDA에 의료기기로 등록된 제품이라는데 그것보다 희한하게 '일반 스텐레스를 사용한 제품보다 자외선 측정량이 우수하니 직접 고객센터에서 체험해보라' 말이 더 신뢰감 있게 다가온다. 자신있다 이거지? 고가의 슈퍼미러 스텐레스 소재를 사용하여 내부 반사율을 높인 제품. 우리 집에 들이길 참 잘했다.

 

 

어쩌면 밥통보다 더 바쁘게 돌아가는 젖병소독기.

금전적 여유가 있을 때 출산 준비중인 지인이 있다면 선물해주고 싶은 물품 중 하나다.

 

반응형

 
아기 장난감을 뭘 들여야 하나 고민하다가 유튜브에서 유명한 육아선배가 추천 해주신 아이템부터 구매해보기로 했다. 일단 오볼, 그리고 치발기.
두 가지 모두 유명한 아기 장난감이다.

오볼아기가 조물조물 가지고 놀면서 아기의 소근육 및 촉각을 발달시켜주고, 치발기손으로 잡고 사용하면서 소근육 발달과 두뇌발달, 신체발달에까지 도움을 준다고 한다.

왜 진작 들여놓지 못했을까...

오볼은 쿠팡에서 아주 급하게 구매했다.
지름 14cm의 85g, 소프트그립볼.
아이가 어릴 때는 내가 오볼로 시선을 끌고, 아이가 좀 크면 스스로 주물럭 거려주기를 바라며 망설이지 않고 구매했다.

 

소, 중, 대 사이즈가 있는게 나는 대자사이즈로 구매했다. 커서도 가지고 놀라고. 유튜브에서 육아선배의 장난감 가지고 노는 팁을 보았을 땐 오볼 안에 작은 인형이나 헝겊 같은 것을 교차시키면서 아기의 흥미를 끌어주면 된다고 배웠는데 이거 구멍이 너무 커서 왠만한 건 다 집어넣어도 될 것 같다. 참고로 딸랑이를 집어 넣어봤는데 넣자마자 쏙 빠져서 그건 포기했다. 음, 이걸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까? 그러다 아기 발 밑에 한 번 가져다 대보았다.

 

????????

순간 당황했으나 최대한 침착했다.

근데 그 순간, 아기가 그 어떤 촉감인형을 갖다 댔던 것보다 더 신명나게 노는 것이 아닌가! 어느 정도였냐하면...

 

축구선수인 줄 알았다......

진짜 그 어느 인형보다 더 재미있게 잘 가지고 논다.

 

발로 찼다가 다시 땡겨왔다가 옆으로 굴렸다가 발가락으로 집었다가 발을 통째로 넣었다가...
"안 힘들어?"라고 물어볼 정도로 격하게 잘 논다.

딱히 큰 기대를 하고 산 건 아니라서 더 만족감이 큰 것 같기도?

 

그런데 아이가 만졌을 때 푹 들어갈 정도로 말랑하냐, 그건 아니고 성인인 내가 손톱이 하얗게 될 정도로 눌러야만 푹 들어간다. 엄청 딱딱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말랑하지도 않은 상태? 지금은 아이가 누워있는 시간이 길어 팔이나 다리를 넣어보면서 스스로 감각 자극을 발달 시키고 있는데 아이가 조금 더 크면 이 오볼을 어떻게 활용시킬까 생각중이다. 가제손수건은 쑤욱 하고 빠져버리고, 딸랑이도 걸쳐져 있는 듯 싶다가 금방 빠져버려 넣을 게 마땅치않다. 너무 큰 걸 샀나? (남편이 지금 블루래빗 아이큐베이비 전집을 샀으니까 그 안에 있는 교구들을 활용하여 오볼에 넣어봐야겠다. 놀이에 정답은 없으니까.)

 

자, 다음은 블루래빗 아이큐베이비를 사면 포함되어 오는 손감각발달토이다. 바보같이 처음부터 전집을 사면 될 걸, 나는 단품으로 구매했다가 뒤늦게 전집을 구매했다 흐윽.

 

일단 예쁘다. 너무 예쁘다. 그런데 아이가 오볼보다 흥미를 덜 느끼는 이유는 어쩌면 파스텔톤이어서 그럴지도 모른다. 조리원에서 배우기로 아기들은 처음에 파스텔톤보다는 쨍한 빨강, 파랑 단색을 좋아한다고 들었는데 정말 그런 것 같다.

엄마, 아빠야 장난감으로 넘쳐나는 집 안에 인테리어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는 예쁜 파스텔톤 장난감이 반가울지 모르나, 그렇다. 아기들은 파스텔톤보다 강렬한 단색을 더 좋아한다.

그리고 오볼보다 엄마, 아빠들이 더 좋아할 이유는 하나 더 있다. 말랑말랑하고 가볍고 복원력이 좋다. 그리고 치발기가 달려있다. (아이 장난감엔 어떤 형태로든 치발기가 많이 달려있는 것 같다.)

아이의 흥미와 감각 자극 및 소근육 발달, 그리고 치아발육까지 도울 수 있는 육아템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 아이도 오늘로 80일이 됐는데 가볍고 잘 들리기 때문에 자꾸 입을 벌리면서 이 장난감을 물고 핥으려고 한다. 그런데 고양이를 키우는 집이라 치발기에 고양이 털이 장난 아니다. 다른 집도 그러려나? 이거 정말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다. 이제 곧 눈에 띄는 모든 것을 입에 다 넣을거라고 들었는데 큰일이다 정말.

치발기는 유독 다른 장난감보다 털이 잘 붙는 것 같다. 입에 들어가는건데 왜 이렇게 잘 붙는건지.

 

가능하면 입에 넣지말고 이렇게 엄마처럼 손, 발로 만지고 뭉개고 굴리면서 놀았으면 좋겠다. 딸랑딸랑 소리도 나니까 차라리 발로 차던가... 제발.

참고로 이 장난감은 100도씨가 넘는 끓는 물에 열탕 소독이 가능하다. 이제까지 2회 10초 정도 열탕소독 했는데 변형 없이 잘 사용중이다. 아기가 물고 뜯고 할 때까지 변형 없이 잘 버텨주었으면 좋겠다 !(•̀ᴗ•́)و ̑̑

 

두 손가락으로도 가볍게 들리는 무게.

 

 

든 김에 오볼도 들어보았다. ◔_◔
오볼이 확실히 더 무겁다.

 

 



둘 다 내 돈 주고 산 장난감이다.
그래서 홍보 멘트나 마음에 없는 말이 나올 수가 없다.

만약 내 친동생이 아기를 낳았다고 하면 장난감으로 오볼을 선물해주고 싶다. 그리고 손감각발달토이는 블루래빗 전집을 사면 안에 포함되어 오니까 차라리 전집을 몽땅 사줄 것 같다! 그 편을 더 좋아하지 않을까? 하하 :D

내가 산 육아템중에 잘 산 아이템 top5안에 들어가는 오볼. 그리고 먼지가 잘 붙어 조금 번거롭긴 하지만 너무 예쁜 블루래빗 손감각발달토이.

월령이 늘어가면서 아이가 좋아하고 싫어하는게 더 극명해질 것이다. 예쁜 걸 알아볼 줄 아는 때가 오면 손감각발달토이를 더 좋아할지도?

'육아는장비빨'이라는 말은 괜히 있는게 아니다. 이것저것 사들이면서 등골은 휘고, 괜히 샀다 싶은 아이템도 분명히 있지만 사두면 너무나 큰 도움이 되는 아이템도 정말 많다. 아이가 장난감을 가지고 놀 때 엄마는 다른 무언가를 할 수도 있고 휴식을 취할 수도 있다. 만들어주신 분께 감사한 마음이 들 정도로 잘샀다 싶은 육아템들, 앞으로도 솔직한 마음으로 공유해보겠다.

나처럼 덜 힘들이고 행복한 육아하기를 바라며.

오늘도 우리 육아동지들 화이팅!

 

 

반응형

 

오늘로 생후 68일이 된 우리 아가!

진작에 쪽쪽이 리뷰를 남기려고 했으나 이래저래 바빠 이제야 포스팅을 한다. 처음 우리가 쪽쪽이를 집에 들이게 된 경위는 역시나 '아이의 잠투정'때문.

솔직히 나 혼자 안고 재우면 할 수도 있는데 남편이 가면 갈수록 몸무게도 늘거고, 분명히 힘들어 질거라고 이제 쪽쪽이를 사용해보자고 권유했다.

쪽쪽이는 아이가 태어나기 전부터 출산준비물로 미리 집에 쟁여두었다. 아이한테 맞는게 어떤 것일지 모르니 일단 다른 브랜드로 사 두자는 생각이었다. 인터넷을 뒤지고 뒤져 유명하고 좋기로 소문난 두 브랜드를 선별했다.

아벤트 쪽쪽이

 

일단 아벤트 쪽쪽이.

0-6개월 아기용이다.
그리고 아이가 무는 부분이 실리콘으로 되어있다.
야광 노리개여서 밤이 되면 아이가 잘 물고 있는지 멀리서도 확인이 용이하다.

 

 

전에 누군가에게 받은 (물론 새 것) 쪽쪽이를 물려보았는데 아기가 몇 번 오물거리다가 뱉어버리기를 반복했다. 이유가 뭘까 분석해보니 우리 아기는 고무형 쪽쪽이를 받아들이기 어려워한다. 실리콘형, 고무형 중 아기가 어떤 걸 받아들이는지 아는 것이 내내 쓸 쪽쪽이를 고르는 첫 번째 이유가 되야 할 것 같다. 무향 무취의 실리콘 재질. 우리집은 이것으로 정착.

 

 

디자인이 참 예쁘다. 여자 아이라 분홍색으로 사고 싶었는데 색상이 아마 랜덤발송이었던 것 같다.

방향은 위, 아래 두 군데 다 아벤트 브랜드가 찍혀있어 헷갈릴 수 있으나 대칭형 디자인이라 거꾸로 물린 경우에도 아이 입천장, 치아, 잇몸의 자연스러운 성장을 방해하지 않고 심리적인 안정감을 준다고 한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우리 아기는 사놓은 스와비넥스, 아벤트 쪽쪽이중에 아벤트 쪽쪽이를 더 잘 물어서 이번에 예쁜 분홍색으로 몇 개 더 사 놓았다.

 

참고로 나는 혼합수유를 하고 있는데(하지만 거의 분유에 치중 된) 모유수유를 하실 분들은 아이가 생후 1개월이 지났을 때부터 쪽쪽이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너무 일찍 쪽쪽이를 물리게 되면 수유 시 아이가 무는 부분에 혼동이 오거나 모유를 덜 먹게 되어 모유 양이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분유수유만 하는 분들에게 별도의 권장 시기는 없으며, 오히려 6개월 이하의 아기들에게는 영아산통 일명 배앓이에 의한 진통 효과 및 분리 불안에 대한 심리적 안정감을 주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미숙아의 경우 미숙아 전용 쪽쪽이를 물면 병원 입원 기간을 줄여주는 효과도 있다고. 미숙아 성숙에 도움이 된단다.)

처음에 쪽쪽이를 물려보자는 남편의 말을 들었을 때 나는 반대했다. 왜냐하면 치열이 고르지 못하게 자랄 것 같은 불안감이 있었기 때문이다. 사실 지금도 조금은 불안하다.

그래서 쪽쪽이 업체에서도 이같은 고민을 인지하고 '구강발달과도 연관이 있으니 가급적 치아교정형 노리개 사용을 추천'하는 듯 하다.

 


쪽쪽이를 애용하고 있는 나와같은 엄마들은 늘 급성 중이염에 대한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어야 한다. 24개월에서 36개월 사이에는 치과 검진을 통해 치아가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는지 꼭 확인해보도록 하자.

 

낯선 장소에 가거나 아이가 심리적 불안감을 느낄만한 곳에 갈 경우 쪽쪽이는 부모를 대신하여 안정감을 준다. 그래서 쪽쪽이 의존도가 높은 아이들이 많은 것 같고 아이들이 좋아하니 쉽게 끊을 수 없는 부모들도 많은 것 같다.

쪽쪽이는 언제 끊는게 좋을까?

보통 12개월이 지나면 끊는게 좋다고들 하나 아이가 손가락 빨기가 너무 심하거나 쪽쪽이에 대한 애착이 강할 경우 조금 더 사용해도 괜찮다고 한다. 하지만 가급적 36개월 이내에 중단할 것을 권유하고 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이가 쪽쪽이를 떠나보낼 준비가 되어있느냐므로, 아이의 상태를 보면서 서서히 중단하는 것이 가장 좋다.

 

그리고 소독은 젖병소독기도 가능하며 열탕소독일 경우 변형이 있을 수 있으니 약 10초 정도 추천한다는 답변을 보았다.

세척은 젖병세척제를 푼 물에 쪽쪽이를 넣고 펌핑하면 안에 세척제가 들어가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 이 후 깨끗한 물에 다시금 펌핑하여 세척 물이 완전히 다 빠져나갈수 있게 한다. (나는 이 과정이 몹시 번거로웠다. 그래서 다른 방법을 찾았다. 세척제를 푼 물에 쪽쪽이 부리 모양을 흔든 후 손으로 구석구석 뽀득뽀득 씻어준다. 이 때, 펌핑을 하면 쪽쪽이 안에 세척제가 들어가니 절대 누르지 않도록 조심한다. 그리고 흐르는 깨끗한 물에 세제가 완전히 다 씻겨 나갈 수 있게 여러 번 헹궈준다. 이렇게 하면 세척 시간을 줄일 수도 있고 혹시나 세척제 여분이 안에 남아있진 않을까 염려 할 일도 없다. 그런데 이런 식으로 하다보니 너무 거품이 나지 않고 덜 위생적일까 싶은 마음에 요즘에는 젖병솔에 세척제를 조금 덜어 거품을 살짝 낸 후 쪽쪽이를 씻어주고있다. 물론 펌핑은 하지 않는다. 사용해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쪽쪽이를 쓰려고 한 두 번 털어내면 물이 너무 많이 나올때가 있다. 세워두었을 때는 보이지 않던 물이 꽤 많이 고여있었음을 알게 되고, 그렇다면 혹시 세척제도?! 그래서 나는 가급적 펌핑하지 않는다.)

스와비넥스 쪽쪽이

 

우리 아기에게는 선택을 받지 못해 안타깝지만, 매우 예쁜 스와비넥스 쪽쪽이.

스와비넥스 쪽쪽이는 스페인 소아과 치의학회와 공동 연구로 품질 관리 뿐 아니라 연구, 디자인, 제조 되고 있다.
또, 한국에서는 2018년 수유 · 이유용품 부문 소비자 만족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너무나 귀여운 이 아이의 이름은,
미닝플 라이프 에볼루션 노리개 쪽쪽이.
아나토미컬형 / 실리콘 / 0~6개월 용이다.
그레이베어, 핑크베어 제품을 각각 구매했다.

미닝플 라이프 에볼루션 쪽쪽이는 안쪽에 공기가 순환할 수 있는 흠이 있어서 침으로 인한 입주위 자극을 예방할 수 있다.

정밀 좋은 건 다 갖춘 것 같은 스와비넥스 쪽쪽이.
우리 아기는 왜 오물오물하다가 뱉어버리는걸까...?
통기 구멍이 있어서 입주변에 생길 수 있는 발진과 짓무름을 예방해주는 고마운 제품인데. 인체공학적으로 디자인 되었다고 자랑하는 스와비넥스의 구조가 우리 아이는 싫은가보다. 자연스러운 입모양을 갖도록 하여 부정교합 또한 예방해준다고 하는데... 흑흑.

 

아벤트 쪽쪽이는 전체적으로 둥근것에 비해 스와비넥스 쪽쪽이는 안쪽으로 휘어지게 만들어졌다. 우리 아기는 저게 싫은 모양이다. 하지만 유명한만큼 잘 맞는 아이들도 분명 많겠지?

쪽쪽이의 교체 주기는 보통 2주에서 5주 사용 후 교체 하는 것을 권장하고 있으나 손상이 없거나 여러 개를 깨끗하게 소독하여 사용하는 경우 아이 발달 단계에 맞춰 교체해주어도 무방하다고 한다.

 

그리고 이건 이미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겠지만, 상품을 받고 사용 전 깨끗이 세척해주어야 하는것은 기본이며 사용하지 않을시에는 위생적인 보관을 위해 보호캡에 넣어두는 것이 좋다. 나는 외출할 때에도 예쁜 보호캡에 넣어 다니고 싶어서 개별 주문했다.



우리 아이는 현재 아벤트 쪽쪽이를 문다. 아벤트 쪽쪽이가 다 떨어지면 스와비엑스 쪽쪽이를 물고 그런 식. 아이들마다 선호하는 쪽쪽이가 다 다르다고 하던데 진짜 그런가보다, 신기하다. 우리 아이도 아벤트라고 해서 백이면 백 다 무는 것이 아니라 때로는 싫어할 때도 있다. 보챔이 심할 때에는 쪽쪽이고 뭐고 아무것도 안 통한다.
혹시 아벤트 말고 더 잘 맞는 쪽쪽이가 있지는 않을까 싶기도 한데 괜히 돈낭비 할까봐 구매에 신중해진다. 아벤트도 물 때는 잘 물어주는 편이니...

젖병은 아무거나 잘 받아들이길래 쪽쪽이도 그러할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심지어 두 쪽쪽이 모두 처음 입에 넣을 때 헛구역질을 할 때도 있다.

남편은 아이가 잘 때 무조건 머미쿨쿨, 쪽쪽이의 콤비네이션을 보여주는데 나는 쪽쪽이가 굳이 없어도 될 것 같다는 주의이다. 아이가 졸려서 재워달라고 보챌때에는 무조건 입에다 쪽쪽이부터 넣어버리는 것이 아니라 일단 안아주고, 안정감을 준 후 눈이 스르르 감기고 나서야 쪽쪽이를 물리는 것이 더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리고 남편님, 떨어진 쪽쪽이는 불빛에 먼지가 붙었는지 확인 후 입에 넣어주세요 제발요!😩)

처음 쪽쪽이를 문 아이를 보았을 때, 그렇게 시기를 늦추고 싶었던 제품이지만 너무 귀여운건 정말 부정하기 어려웠다.

진짜 너무 귀엽다.
이미 여러 번 봤음에도 볼 때마다 귀엽다.
아기인데, 더 아기같다.

오물오물 거리는게 정말 귀엽고, 빠지자마자 바로 우는 것도 귀엽고, 다시 입에 물려 주면 울음을 그치는것도 귀엽다. 하나부터 열까지 다 귀엽다.

 

 

지금밖에 못 보는 모습들이 몇 가지 있다.
모유수유할 때 아이의 옆모습, 쪽쪽이를 물고 있는 모습, 작은 젖병으로 분유를 먹고 있는 모습... 언젠가는 이것들을 반드시 졸업해야만 하는 날들이 온다는게 왠지모르게 슬프다. 사진으로나마 남겨두려고 매일 찍어놓고 있는데 하루가 다르게 크는 아이를 보면 카메라로도 잡을 수 없는 무언가가 나 몰래 크고 있는 것 같아서 시간을 붙잡고 싶다. 귀여운 아이를 보면서 오늘도 오만가지 감정이 교차한다.

다른 엄마, 아빠들도 그렇겠지? 그렇기에 응원하고 싶다.
길고 두서없는 글, 읽어준 우리 육아동지들 오늘도 예쁜 아기새와 몸도 마음도 건강한 하루가 되기를 진심으로 기도한다. 🍀

 

반응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