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날은 저희 집 아가 수업이 있는 날이었어요. 요즘 애기가 밥을 너무 잘 먹어서, 수업 할 때 저는 밖에서 핸드폰으로 근처 밥집을 폭풍 검색 하고 있었는데요. 매워서 안 되고, 자극적이어서 안 되고 이러저러한 이유로 쳐내고 쳐내고 쳐내다보니 선택지가 결국 딱 하나 남더라구요.

아, 근데.. 어제도 먹었는데...? 잠시 고민 했지만 뭐 아기가 잘 먹었으니까요. 모험 하지 말고 오늘도 일단 든든하게 먹이자는 생각으로 샤브샤브 집을 목적지로 정했습니다.

가게는 나무로 인테리어 되어 있어 멋스러웠어요. 커다란 통유리로 안이 훤히 들여다보여서 슥 하고 봤더니 깔끔하고 깨끗한 것 같아 일단 첫인상은 합격점을 주고 싶었고요. 들어가서 큐알체크와 손 소독을 하고 저는 원하는 자리에 앉았습니다.

삼청동샤브 메뉴판


아이 먹이려고 들어온 집이기 때문에 저는 멸치샤브로 주문을 했어요. 우삼겹하고 목심 중 선택을 할 수가 있는데 저는 목심 선택했구요. 여기서 목심*육즙이 풍부하고 식감이 탄력 있는 소고기 본연의 풍미를 느낄 수 있는 부위에요.

*목심 : 소의 목덜미 위쪽 부분으로, 7개 이상의 근육으로 이루어져 있어요. 이 근육들은 근간지방이나 근내지방의 함량이 적고, 근섬유다발이 굵어 고기의 결이 거칠어요. 반면, 육단백질의 함량이 높고 육즙도 풍부해 육향이 진하고, 고소한 감칠맛이 있어요. 목심은 불고기감으로 좋은 부위이며, 장시간 천천히 삶아 맛을 내는 샤브샤브 같은 탕류에 어울리는 부위라고 할 수 있어요.

 



많은 분들은 샤브샤브를 드실 때 우삼겹을 선택하시는 걸로 알고 있는데 우삼겹에 대해서도 한 번 알아볼까요. 우삼겹*은 업진살로도 불리우죠.

*우삼겹 : 업진살이랑 부위는 같아요. 그런데 우삼겹은 소의 상복근 부위를 쓰는 업진살에 피하지방이 추가 된 상태라고 보시면 돼요. 그러니까 피하지방을 제거하면 업진살이 되는거죠. 판매할 때도 업진살은 비교적 두툼하게 컷팅하여 구이용으로 쓰이구요. 우삼겹은 얇게 컷팅하여 샤브샤브나 전골 등 국물요리에 많이 쓰여요. 우삼겹은 살코기가 질기지 않고 근간 지방이 많아 구워 먹으면 풍미가 매우 좋고, 샤브샤브를 먹을 때에는 채소와 함께 곁들이면 고소한 맛을 느끼기에 부족함이 없어요.

멸치샤브+목심


솔직히 둘 중에 어떤 게 더 맛있고 좋은거냐 라고 하면 대답을 못 하겠어서 천 원이나마 더 비싼 거 주문 했어요. 사진은 제가 좀 더 가까이서 찍었다면 좋았을텐데요, 야채 싱싱한 거 보이시나요? 새송이버섯, 팽이버섯, 느타리버섯, 청경채, 당근, 단호박, 만두, 어묵볼, 곤약, 배추, 케일 등이 담겨져 왔어요. (더 정확히는 만두는 한 개, 어묵볼 두어개, 곤약 역시 한 개 였어요. 저는 샤브샤브집에서 이렇게 다양한 야채 구성은 접해 본 적이 없어서 양이 적다는 생각 이전에 다양해서 그저 좋았습니다)


자개 트레이는 삼청동스럽지 않나요. 샤브샤브는 사실 일본 음식인데 이렇게 퓨전화 되어 있는 모습이 재미있었어요.


저희 아기는 제 옆의 아기 의자에 앉히고, 제가 한소끔 끓여준 육수에 슥 담가 익혔다 뺀 고기를 식혀서 입에 넣어줬어요. 아기는 고기가 정말 맛이 있어서 그랬던건지 저 밥그릇의 1/2을 먹었는데, 어제부터 저는 상당히 감동 받았습니다.

 



저도 먹어봤어요. 솔직히 말하자면 이틀 연속 샤브샤브라 비교를 안 할래도 자연스레 하게 되는 건 어쩔 수가 없는데요. 어제도 맛있었어요. 어제도 멸치육수였는데, 둘 다 비린내 없이 시원하고 담백하고 감칠맛 있었어요. 그런데 차이점은 삼청동샤브가 훨씬 덜 짜요. 육수를 비교하자면요. 고기는 사실 부위가 달라 그랬는지 당연히 식감이 달랐구요. 야채 구성도 삼청동샤브가 더 풍부했네요. (하지만 어제 갔던 집은 줄 서서 먹는 사람들이 아주 많이 찾는 맛집이에요. 이건 제 개인적인 생각이고 아마 줄 서 계시던 분들의 생각은 다를지도요)

어제 갔던 샤브샤브집 리뷰 링크 첨부할게요. 삼청동샤브에서 차로 10분도 안 걸리는 다산현대아울렛 1층에 위치한 <계백집> 이라는 곳이에요.

 

1인 샤브샤브 '계백집' 아이와 함께, 평일에도 줄서는 깔끔한 맛집

다산 현대 아울렛 1층에는 푸드코트가 있습니다. 돈까스, 짜장면, 피자, 라멘 등 종류도 다양해요. 저는 늘 아이와 함께 다니기 때문에 아이가 먹을 수 있는 메뉴를 골라야만 하는데요. 다현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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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스는 따로 못 찍었는데 땅콩, 칠리, 간장이 준비되어 있었어요. 그리고 그 앞에 '삼청동샤브 더 맛있게 먹는 법' 이라고 해서 안내문이 하나 놓여져 있었는데요. 이런 내용이었어요.

1. 육수가 끓으면 온도를 낮추고 야채를 넣어주세요.
2. 야채가 익기 시작하면 고기를 조금씩 넣어서 살짝 익혀 소스(땅콩, 칠리, 간장)에 찍어드세요.
3. 고기와 야채를 다 드신 후 칼국수를 넣어 끓여 드세요.
4. 육수를 적당량을 남기고 영양죽을 추가해 드시면 더욱 맛있어요.

제가 계백집 리뷰 포스팅을 할 때 고기를 먼저 넣을 것인지 야채를 먼저 넣을 것인지에 대해 혼자 자문자답 했던 기억이 나는데요. 실제 먹는 법은 고기를 먼저 먹고 야채를 먹는거예요. 고기 성분이 국물에 우러나 채소의 맛을 한층 살리거든요. (몇 년 전 식샤를 합시다, 라는 드라마에서 주인공이 이런 말을 한 적도 있어요. "보통 샤브샤브를 먹을 때 채소를 먼저 먹지만 잘못된 방법이다. 고기를 먼저 익혀 육즙이 육수에 스며들게 하는 게 중요하다. 그 다음 야채를 넣어 고기와 야채의 풍미를 함께 즐기고, 남은 고기를 익혀 채소와 먹는 것이 좋다") 뭐 제가 드라마를 보고 이런 얘길 하는 건 아닙니다만.

그런데 이젠 샤브샤브 집에서도 고기를 먼저 먹으라고 하니 이젠 정석을 고수하지 않아도 되는 음식이란 생각이 들어요. 기호에 따라 순서를 바꿔서 먹어도 되고, 한 번에 재료를 넣어서 즐겨도 되지요. 원하는대로 맛있게만 먹으면 장땡인 것 같습니다.

 



고기와 야채를 어느 정도 먹고 저는 영양죽을 주문 했어요. 영양죽에는 당근, 부추 등 야채와 김가루, 그리고 계란이 들어가요. 요 계란은 야채를 먼저 익힌 뒤 마지막에 넣어 고소함을 느끼게 해주는 재료라는 거 아시죠. 그렇게 완성된 영양죽은 밥에 육수가 배어들어 감칠맛이 아주 끝내줬고, 야채도 먹기 좋게 익어 불편함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아이를 먹이려고 하니 아무리 불어도 식혀지지가 않아서 끝내 먹이지는 못하고 저만 먹었어요. (유일하게 아쉬운 점...) 아이에게 죽을 먹이고 싶은 분들은 내용물을 다 드신 후 최대한 빨리 죽을 추가 하시기를 바래요. 식는데 오래 걸려요.


아, 하나 더 시킨 게 아니구요. 가게 너낌 좀 보여드리려고.. 요즘 이런 원형창이 많이 보이는데 유행인가 싶어요. 저 창문 너머로는 다산의 자랑 다산선형공원이 한 눈에 내려다 보인답니다.

매장 내 테이블은 한 여덟개 정도 되었던 것 같구요. 테이블마다 간격이 넓어 좋았습니다. 저는 두 시쯤 들어가 세 시쯤 나왔는데, 들어갈 땐 아무도 없더니 나올 땐 테이블이 꽤 찼더라구요. 코시국에 다행이다 싶었어요.

 


애기 수업 하는 센터가 그 그처라 다음 주에 한 번 더 갈 것 같아요. 사장님도 친절하시고, 매장 깔끔하고, 야채 신선하고, 고기는 야들한 식감에 씹을수록 고소-하니 괜찮았으니까요. 뭣보다 아이가 너무 잘 먹었기 때문에 꼭 다시 한 번 가 볼 생각입니다.

샤브샤브는 인덕션 위에 뜨거운 냄비가 올라가서 아이와 함께 먹기엔 좀 위험한 메뉴이지 않나 라는 생각을 하실 수도 있는데요. 물론 위험해요. 행여나 끓고 있는 냄비에 손이라도 가져다 댄다고 생각 하면 아찔하죠. 그래서 저는 아기 의자에 아이를 앉힌 다음 인덕션에 손이 닿지 않을 만큼의 거리를 띄워 놨었어요. 그 점만 조심을 하시면은 샤브샤브도 충분히 아이와 즐길 수 있는 메뉴이지 않을까 싶어요.


[삼청동샤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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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 : 경기도 남양주시 다산중앙로 123번길 22-18 207A호 (다산중앙하이츠파크 2층)
· 영업시간 : 11:00~22:00
· 전화번호 : 070-7719-3585
· 주차 : 건물내 무료 주차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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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 현대 아울렛 1층에는 푸드코트가 있습니다. 돈까스, 짜장면, 피자, 라멘 등 종류도 다양해요. 저는 늘 아이와 함께 다니기 때문에 아이가 먹을 수 있는 메뉴를 골라야만 하는데요. 다현아(다산 현대 아울렛)에는 그렇게 선택지가 많지는 않고, 몇 군데 있어요.

저 같은 부모님들을 위해서 두 돌 전후 아기들이 갈 수 있는 곳 혹은 가볼만한 곳 소개 해드릴까요?

1층에 한솔냉면&돌장각이라고 있어요. 미역국 정찬, 고등어구이 정찬, 물냉, 비냉, 회냉, 비빔밥 등과 국밥 따위를 파는 곳인데요. 저는 여기서 늘 아이에게 비빔밥을 시켜줘요. 참기름, 무생채 빼달라고 주문할 때 꼭 말씀 드리구요. 채소에 간이 거의 안 되어 있어 먹일 때 그나마 안심이에요. 밑반찬으로 가끔 메추리알장조림이 나올 때가 있는데 그것도 주면 잘 먹더라고요. 채소가 너무 길거나 크다고 생각이 들면 가위 달라고 요청하시면 돼요. 아기의자, 아기수저 및 그릇은 당연히 준비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3층에 도토리 편백집이라고 있어요. 편백찜이랑 샤브샤브, 찌개류 등을 파는 곳인데요. 편백찜이라는게 뜨거운 상태로 완성되어 나오기 때문에 한 김 식혀 먹기만 하면 되는 거라 무엇보다 간편하다는 이점이 있어요. 하지만 편백찜틀이 상당히 뜨거우므로 조심하셔야 하구요. (특히 소스 만들러 갈 때) 개인적으로 여긴 맛있었다는 기억이 없는 곳인지라 두 번 가고 안 가고 있는데 뭐, 입맛은 다 다른거니까요.

 


마지막으로 1층에 계백집이라는 곳이 있어요. 여기는 첫인상을 먼저 말씀을 드려야 할 것 같은데요. 저는 다현아에 주말 방문을 해 본 적이 손에 꼽습니다. 대신 평일 방문은 손가락 발가락을 다 동원해도 모자랄 정도인데요. 평일에 푸드코트를 쭉 훑으면 어떤 집은 손님이 아예 없거나 어떤 집은 몇 명씩 자리를 잡고 있거나 대체로 그런 느낌입니다. 그런데 이 계백집은 평일에도 가끔 사람들이 줄을 서고 있는 걸 봤어요.

계백집 메뉴


근데 샤브샤브? 평소에 좋아하는 메뉴가 아닌지라 아무리 맛집이어도 빈 자리 탐나지 않더라구요.

근데 이건 저 혼자 있을 때 얘기구요. 아이와 있으면 아이에게 맞춰야죠. 비빔밥은 슬슬 물릴 때가 됐고, 면 종류나 자극적인 음식은 먹이기가 싫어서 마침 자리가 난 계백집에 자리를 잡고 앉게 되었습니다.

메뉴는 닭한마리 꽃삼합 샤브샤브(12,000), 닭볶음탕 꽃삼합 샤브샤브(12,000), 소고기 샤브샤브(맑은/얼큰)(11,000)으로만 이루어져 있어요. 저는 맑은 소고기 샤브샤브를 주문 했어요.

소고기 샤브샤브(맑은)


맑은 소고기 샤브샤브는 주문을 하면 일단 육수와 모듬 야채, 소고기, 칼국수가 나옵니다. 모듬 야채는 숙주, 단호박, 청경채, 알배추, 팽이버섯, 느타리버섯으로 기억하고요. 비어있는 종지에는 비치되어 있는 소스를 자유롭게 가져다 드시면 되는 거 아시죠?

 

 

사진을 보니 밥조차 나오기 전이네요. 공기밥 따로 추가 하셔야 해요. 그리고 계백집은 선불입니다. 메뉴 주문하면 그 즉시 그 자리에서 카드 긁어요. 처음엔 당황스러웠지만 나중엔 뭐 이것도 익숙해지더라구요, 밥 먹는 내내 주방이며 종업원 분들이 정신이 하나도 없거든요. 바빠서요. 혹여나 빈정 상하지 마시고 아기 식사 용품 먼저 챙겨 달라고 말씀 하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소스는 칠리, 간장, 땅콩이에요. 저는 고기는 뭐, 소스는 뭐, 이렇게 꼭 정해놓고 먹는 스타일은 아니에요. 근데 계백집에서는 고기엔 칠리, 야채엔 땅콩이 괜찮더라구요.

이렇게 오래 익혀 드시면 고기 고유의 성분과 영양분이 빠져나가고 육질도 질겨집니다.


타이밍을 잘 맞추지 못해 저는 거의 장조림을 만들어 버렸습니다. 제 심정을 아는지 모르는지 아기 의자에 앉은 저희 아가는 제가 잘게 찢어준 고기를 입에 넣고 지나가는 사람들과 인사를 하느라 바쁘더라구요.

이 날 저는 아이한테 처음으로 샤브샤브를 줘 본거예요. 근데 이제까지 단골집이라고 생각하고 줄곧 다녔던 돌장각의 비빔밥보다 더 잘 먹어서 기쁘기도 하고, 놀랐습니다. 저희 아이는 조금이라도 이상하다 싶으면 0.1초만에 음식을 모조리 다 뱉어버리거든요. 이제 그만 먹겠다고 뱉은 걸 빼고는 주는 족족 다 잘 받아 먹어서 저는 안 먹어도 배가 불렀네요.


하지만 아이 입에 들어가는 건 만에하나 라는 것이 있으니 제가 꼭 먹어봐요. 사진은 제가 아니라 아이 먹일거라 웰던으로 바짝 익혀 맛 없어 보일 수도 있는데요, 고기 괜찮았어요. 질기지 않고, 가벼웠고요. 퍽퍽한 건 제가 오래 익혀서 그런거니... 육수는 좀 짰어요. 제가 짜게 먹는 편인데 짰어요. 그래서 결론은, 아주 큰 감흥이 있지는 않았지만 저렴한 가격에 비해 괜찮았던걸로 할게요.


아이에게 웬만큼 밥을 먹이고 안 먹겠다고 도리질을 치면 그제야 제 식사는 시작되는데요. 남은 밥 육수에 그냥 말아버렸어요. (칼국수는 언제 끓였대요) 정신 없어서 종지도 텅텅 비었네요. 김치는 육수 자체가 짜서 먹어 볼 생각도 안 했습니다.

 


저는 이렇게 식사를 마쳤어요. 맘같아선 계란죽 영양죽, 칼국수 리필해서 양껏 먹고 싶지만 그럴 수 없었어요. 드시다가 고기가 부족한 것 같으시면 4,000원 추가하여 소고기 리필하여 드시구요. 샤브샤브 주문 시 기본 구성에 칼국수가 포함되어 있기는 하지만 쥐 꼬리 만큼 나오니 부족하면 1,000원 추가하여 드시기 바랍니다. 죽 또한 1,000원이에요. 1인 샤브샤브집이기 때문에 누구 눈치 보지 않고 원하는 만큼 편하게 식사할 수 있어요. 부디 즐겁고 편안한 시간 되세요.



사진이 너무 부실해서 올리기 민망할 정도라 소소한 정보 드리고 마무리 하려 합니다. 이 또한 이미 알고 계실지도 모르겠지만요.

🍄야채는 보통 언제 넣으세요? 야채는 처음부터 넣는 것보단 고기를 어느 정도 먹고 국물이 탁해지면 그 때 데쳐 먹는 것이 좋아요. 야채를 데치면 탁했던 국물도 다시 맑게 변하거든요. 또한 고기의 성분이 국물에 우러나와 채소의 맛을 한층 끌어올려요. 다시마나 쯔유 등 국물 낼 재료가 없거나 부족할 시 채소를 넣어 국물 맛을 낼 수도 있답니다.

🥓샤브샤브? 샤부샤부? '찰랑찰랑', '살짜기' 라는 의미의 일본어 의태어로 소고기를 육수에 휘휘 저어 익히는 모습에서 유래했다고 해요. 외래어 표기법 제2장 일본어 표기 일람표에 따르면 원어 しゃぶしゃぶ는 원래 샤부샤부라고 읽어야 해요. 하지만 우리나라에선 이미 샤브샤브가 일반적인 명칭이죠.

샤브샤브, 나베, 스키야키 차이점? 고기를 육수에 넣었다 빼면 샤브샤브, 구워서 먹다가 육수를 부으면 스키야키(간사이풍), 처음부터 끓여 먹으면 나베로 구분 하는데요. 일단 나베의 일종이 스키야키에요. 이 스키야키가 지역별로 조리법에 차이가 있어 일본인들도 헷갈려 한다는 말이 나오는 것 같구요.

제가 간사이풍 스키야키를 말씀 드린 이유는 우리나라에선 주로 간사이풍의 스키야키를 더 자주 만나볼 수 있어서요. 관동풍(일본의 관동지역 풍)은 처음부터 냄비에 모든 재료를 다 넣고 끓이는 방식을 택한다고 해요.

 

 

하지만 굽기로 시작하든 냄비에 동시에 끓여서 시작하든 샤브샤브와는 차이점이 있죠? 그리고 또, 스키야키는 샤브샤브보다 국물이 더 자작해요. 오히려 우리나라 전골에 더 가까운 느낌이랄까요. 소스는 샤브샤브는 폰즈나 고마다레소스, 스키야키는 취향따라 날계란에 찍어 먹습니다.





무슨 밥 한 번 먹고 주저리 주저리 말도 많네요.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럼 오늘도 건강하시고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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