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돌아기 인생에 있어 두 번째 공연이네요? 이번엔 뮤지컬입니다. (저번엔 마술 공연이었어요. 궁금하신 분들은 링크 첨부해놓을테니 가셔서 한 번 보셔요)

 

18개월 아기와 대학로 연극, <요리하는 마술사> 후기

출발 직전 남편이랑 대판 싸우는 바람에 생돈 날리고, 다음 날 다시 예매해서 다녀온 공연이에요. 이놈의 남편이랑 다시는 어디 같이 안 가리라 다짐했지만, 아이의 반짝거리는 눈과 웃음이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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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장소는 올림픽공원 우리금융아트홀 이었어요. 현재 공연은 은평, 북서울, 성수, 부천에서도 진행중이고요. 제일 가까운 곳을 고르시면 될 듯 해요.

구매처는 인터파크 입니다.

가격은 일인 당 66,000원이었어요. 그런데 현재는(2/11 기준) 인터파크에서 45%티켓 할인을 하고 있어 저렴하게 구매를 할 수 있어요. 할인 기한은 모르겠네요. 이제 두돌아기는 제 값 다 내고 들어가요. 다 컸다 다 컸어...

그리고 입장 제한 연령은 24개월 이상이라 되어 있으나 12개월 이상~24개월 미만 유아는 등본이나 의료보험증 지참 시 현장 확인 후 무료입장 가능하다고 명시되어 있기도 하니, 정확한 건 문의(1544-1555)를 해보시는 게 좋겠습니다.

티켓, 여권


온라인 예매하고 간 거라 금방 받을 수 있었어요. 그리고 티켓 옆에 있는 여권은 그냥 기념품으로 주신 것 같은데요. 공연에 대한 기대 때문에 열어보지도 못 했고 지금은 어디있는지 모르겠네요.

기념사진 찍는 곳


입구로 들어가셔서 바로 왼 쪽에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곳이 준비되어 있어요. 핑크퐁이 움직였다면 저도 줄 서서 찍었을 것 같은데 그러지 않아서 저흰 그냥 쿨하게 패스했습니다.

외에도 카페, 핑크퐁과 아기상어 장난감을 파는 곳이 있었어요. 장난감은 출입구 바로 앞에 떡하니 자리잡았더라고요. 씁쓸했지만, 뭐..

착석


저희는 금요일 공연, 11시와 2시 중 11시를 택해 봤는데요. 스테이지 기준 오른쪽만 예매가 가능하게 되어 있고 왼쪽은 선택조차 할 수 없게 되어 있어 매진인 줄 알았어요. 근데 후에 제공되는 좌석배치도 맵을 보니 오른쪽만 컬러로 색칠이 되어 있더군요. 아마도 코로나 때문에 입장 제한을 한 것 같아요. 입장 제한을 할 거면 좌석 간 거리두기를 하지 왜 그렇게 한 건지는 저도 의문이에요.

사진 허락이 떨어졌을 때 찍은 사진


저희가 앉은 좌석은 B구역 5열 왼쪽 부분이었는데요. 사진보다 가깝습니다. 공연 보는 내내 괜찮은 자리라고 생각했어요.

아이는 이제 두돌 됐다고 한 자리 차지하고 앉아요. 근데 어린이도 아니고 아직 어린 아기라 앞이 잘 안 보일 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방석 두 개(제공 됨)를 깔아줬어요. 그랬더니 그제야 눈높이가 좀 맞데요.

사진은 사진 찍으셔도 됩니다, 허락이 떨어졌을 때 찍은거예요. 공연 중 사진 촬영은 하면 안된다는 걸 분명 알고 있을텐데 누군가는 플래시를 터뜨려서 민폐라고 생각했어요. 그러지 마요.


내용은 아기상어와 핑크퐁 그리고 튼튼쌤(넷플릭스에서 보던 진짜 튼튼쌤이었음)이 말그대로 월드투어를 하는거예요. 중국도 가고, 유럽도 가고, 아프리카도 가고, 남극에도 가요. 이외에 더 갔던 것 같은데 기억이 잘 안 나네요.

쿵푸 판다, 피사의 사탑, 에펠탑, 쌈바... 가는 곳의 명물을 살려 그걸 가지고 노래 하고 춤추는 거예요. 미디어로 핑크퐁 영상을 이미 접한 아가들이라면 반가웠을 노래들도 많이 나오는데요. 이를테면 쿵푸체조, 펭귄 댄스, 정글 붐붐, 동물의 왕 사자 등...

저는 예~전에 자가격리 할 때나 아이가 아플 때 몇 번 틀어줬을 뿐이라 모든 노래를 다 알진 못 했어요. 그나마 아는 건 핑크퐁 사운드북이나 노래로만 접했던 것들이었네요.

 



매번 나라가 바뀔 때마다 사자, 펭귄, 쌈바 등 주인공들이 아이들의 이목을 단번에 끌법하게 등장하여 1시간이 넘는 공연 시간에도 아이들이 잘 버틸 수 있게 해준 것 같아요. (물론 중간 중간 우는 아이들도 있긴 했지만, 예상처럼 막 울거나 소리를 지르는 아기는 한 명도 없었어요. 저희 아이도 중간에 사자가 나올 때 나가자고 문을 자꾸 가리켜서 제가 달래야 했는데... 다행히 큰 소동은 아니었었고요)





어린이뮤지컬이지만 뮤지컬배우들의 실력이 뛰어나 어른들도 흠뻑 빠져 볼 수 있었던 공연이었어요. 마지막쯤 나온 '안녕'노래는 그냥 하는 말이 아니라 진짜 노래가 좋았고요.

그리고 아기상어와 핑크퐁인데 '왜 그 노래는 안 나와?'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실지도 모르겠어요.

아기상어는 리믹스 버전으로 맨 마지막에 나와요. 리믹스 아니어도 충분히 신났을 것 같은데 아무래도 맨~마지막 순서라 흥을 최대로 끌어올려야 해서 그랬던 것 같아요. 이제까지 한 명씩 나왔던 각 나라의 주인공들이 모두 나와 춤추고 노래하는데, 솔직히 정신 없었지만, 생각과는 다르게 여기가 아이와 함께 온 뮤지컬 공연장이라는 사실도 잊고 엉덩이 들썩거리며 춤출 뻔 했어요. 🤦‍♀️





나와서 주차정산 하니 5,400원 나왔더라고요. 이럴거면 차 말고 택시 타고 올 걸 :)

 



그러거나 말거나 날씨는 정말 좋았어요. 바람만 좀 차고 따뜻하더라고요. 산책 나온 사람들도 많았고, 자전거도 많이 보이고.. 저희는 공연장에서 나와 근처에 있는 불고기집으로 밥을 먹으러 갔어요. 사람이 바글바글 했는데 그 집 후기는 될 수 있으면 따로 포스팅 할게요.

이상 두돌아기와 뮤지컬 관람 후기였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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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가 핑크퐁 캐릭터를 좋아해서 구매해 본 제품이에요. 하지만 20개월 저희 아기는 아직 블록은 잘 조립하지 못하고, 기차 레일은 끼워맞출 수 있어요. 돌이후부터 두돌즈음의 아기들에게는 이 제품보다 더 권해드리고 싶은 게 있는데요.

[옥스포드블록] 베베 동물퍼즐 디럭스

누워서 분유 20ml만 받아 먹던 그저 약고 유약했던 아가가 이렇게나 부쩍 커서 이젠 블록을 다 가지고 논다. 이 블록을 사준지는 지금 한 달 정도 된 것 같은데, 뭐 기대했던만큼 엄청 잘 가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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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크퐁보다 블록이 큼직큼직해서 아기가 잡기에도 좋고, 조금만 힘을 주어 맞춰도 어느정도 고정이 되어서 블록이 잘 안 된다고 짜증내는 아이라면 더더욱 위 링크의 제품이 더 맞을거예요. 참고해주세요.

핑크퐁 아기상어 놀이동산


핑크퐁으로 돌아와서... 일단 제품 보관함이에요. 꽤 커요. 사진엔 안 나왔지만 이동성 용이한 손잡이도 있고요, 다른 블록 제품 보관함과 다르게 밑에 바퀴도 달려있어요. 바퀴는 부드러워서 20개월 아기도 혼자서 손잡이 끌고 이리저리 돌아다닐 정도에요.

열고 닫는 잠금장치는 간단한 방식에다 크기가 커서, 아이들이 손이 끼일 염려도 적어 보여요. 보관함의 단점이라고 하면, 통은 그렇다쳐도 뚜껑이 쓸데없이 크다는 점을 들 수 있겠는데요. 안그래도 전체적으로 넓고 높은데 뚜껑까지 커서 부피가 좀 부담스러워요.



그리고 어느 블록이든 스티커는 늘 함께 동봉되어 오는가 봅니다. (이미 사용하여 사진을 따로 찍지는 못하였지만) 스티커는 두 장이에요. 놀이기구와 레일차를 꾸밀 수 있도록 아기상어와 핑크퐁 스티커가 들어 있었어요.

구성품


레일차 2개, 블럭피규어 4개, 레일차 피규어 3개, 모양별 블럭, 스티커 2매가 구성품이에요. 이 구성품들로는 시소도 만들 수 있고, 그네도 만들 수 있고, 워터풀장, 회전타워, 해저터널, 놀이동산 등을 만들 수 있어요.


저 말고 다른 누군가는 만들 수 있을거예요.. 저는 블록 조립에 재주가 없어 뭐 하나 만들기가 어렵더라고요. 만드는 법은 제품 보관함에 부착된 이미지를 참고하면 되는데... 아휴, 보고 해도 못 하겠어요.

저는 주로 아이와 놀 때 기차레일을 둥그렇게 조립해 그 위에 아기상어, 엄마상어, 아빠상어를 번갈아 올려놓고 쌩쌩 달리는 모습을 보여주는데요. 처음 사주었을 때 기차 돌아가는 걸 보고 아이가 눈을 반짝반짝거렸던 기억이 아직도 나요. 그 날은 거의 하루종일 이 제품에 포옥 빠져있었던 것 같아요.



레일차(기차)는 따로 건전지가 필요한 제품이에요. (1.5V AA건전지 3개) 사진을 찍었으면 더 좋았을건데-

레일차 옆에 보시면 누르는 버튼이 두 개, 미는 버튼이 하나 있거든요? 누르는 버튼 중 콩나물대가리 한 개 버튼은 누르면 노래 2곡과 효과음 2개가 나오고요. 콩나물대가리 두 개 버튼은 노래 1곡과 효과음 1개가 나와요.

미는 버튼은 왼쪽으로 밀면 빨라지고, 오른쪽으로 밀면 느려져요. 사실 이건 설명이 필요없이 어른이라면 누구나 한 두 번 작동 해보고 파악 가능한 부분이라 설명하기도 쑥쓰럽네요.

레일차 피규어 아기상어


빙글빙글 돌아가는 아기상어 피규어에요. 저희 아이는 처음 봤을 때 할머니, 할아버지 상어는 어디 갔느냐고 막 찾고 그랬었는데 다른 집 아기들도 그러는지 모르겠네요.

이 귀여운 아기상어를 올려놓고 쌩쌩 달리는 레일차는요. 버튼을 가장 왼쪽으로(가장 빠르게) 설정하면 처음엔 놀라실지도 몰라요. 상당히 빠르거든요. 그리고 정말 기찻길에 와 있는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너무 시끄러워요.

하지만 아이가 좋아해서 저도 좋아요. 스스로 레일을 끼워 맞추면서 놀고, 다 맞추고 나면 제게 상어가족 피규어를 가져다주며 빨리 운행 시켜달라고도 해요. (레일차 두 개 연결은 끼우는 것도 아니고 위에 걸쳐놓기만 하면 되는거라 쉬운편인데, 저희 아이는 제가 처음부터 해주어서 어려운 줄 아는가봐요. 가르쳐줘야겠어요.) 그리고 계속 빙글빙글 돌아가는 상어가족을 보며 막 좋아해요.


블록이요? 관심도 없어요. 20개월 아기에겐 아직 난이도가 너무 높지 않나- 라는 생각을 해보고요. (물론, 애바애) 해저터널, 놀이동산 등을 만들려면 시간이 많이 지나야 할 것 같아요. 간단한 건 만들 수 있겠지만요.

블록 쌓고 무너뜨리기, 간단한 사물이나 동물 얼굴 완성시키기 등의 놀이를 할 수 있는 장난감이 두 돌 전 아기들에게는 더 적절하지 않나 라는 생각도 해봐요. (거기서 조금 더 난이도가 있는 게 제가 글 맨 위에 가장 먼저 소개 드린 제품이에요)



만약 제가 블록 조립을 잘 하고, 아이 혼자서도 만들 수 있을만한 간단한 완성품 만드는 법을 알고 있다면 아이는 지금보다 더 흥미를 보였을지도 모르겠어요. 휴... 저는 어렸을 때 블록을 많이 안 만져봤는지 어떻게 만들어야 할지를 정말 모르겠더라고요. 창의력이 좀 떨어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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