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니스, 토도리브로, 이번엔 브알라?!
생소한 이름이지만 정말 좋은 장난감이어서 리뷰해보려 한다. 참고로 내 글은 광고나 협찬이 아니다.

브알라 아이큐 입체퍼즐


사실 나는 이 장난감을 중고 장터 당근마켓에서 다른 원목 장난감과 함께 샀다. 총 세 개를 샀는데 두 개는 창고, 방 한 구석에 찌그러져있고 이 아이 하나만 살아남아 매일 한 두번씩은 꼭 가지고 노는 것 같다.

일단 알록달록하다.
도형블록 15개로 이루어져 있는데 빨간색, 연두색, 파랑색 등 아이들이 좋아한다는 원색으로만 이루어져 있다.

 
모양은 테트리스 게임을 하던 때를 떠올리면 좋을 듯 하다.

숫자 7모양, 1모양, ㄱ모양, ㅁ모양...
아무렇게나 링에 끼운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 반드시 머리를 써야만 완성시킬 수 있는 장난감이기에 권장 사용연령은 3세 이상이다.

 



우리 아이는 10개월이라 아직은 빼는 것에만 관심이 있다. 한 번도 블록을 스스로 끼워보지 못했으나, 아직 이른 장난감임을 알기에 조급하진 않다.

 


이 장난감을 좋아하는 이유는 보관이 용이해서이기도 하다. 블록을 끼워 보관하면 끝이다. 다른 장난감처럼 큰 상자가 필요하거나 한 게 아니라서 엄마 입장에선 이것도 큰 장점이다. 근데 아이가 엎지르는건 한 순간이라 다시 맞추고 맞추고 하다보면 앓는 소리를 하게 될 지도 흑흑.

제품크기는 9.5x9.5x6.5cm이다.
실제로 보면 아담하다고 느낄 것이다.

브알라 IQ입체퍼즐은 이렇게 틀에 블록을 끼워 가지고 놀 수도 있고 틀 없이 블록만 자유롭게 가지고 놀 수도 있다. (하긴 교구에 정답이 어디있어.) 모양 없이 그냥 하늘 높이 높이 쌓을 수도 있고, 취향에 따라 동물이나 숫자, 여러 모양등을 흉내 내볼 수도 있다. 아이들은 대체로 쌓여있는 것 특히 높이 쌓아져 있는 것을 무너뜨리길 좋아하므로 아이가 어리다면 틀 없이 블록 쌓기 놀이를 추천하고 싶다.


그리고 우리 아이는 아직 구강기라 손에 잡히는 모든 것을 다 입으로 넣는데, 그래서 이것도 오픈을 시킬까 말까 걱정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런데 브알라는 태국 최초로 그린 라벨(친환경마크)을 획득했다고 한다. 아토피 등 피부질환을 가진 민감한 아이에게도 안전한 친환경 소재를 사용했다기에 안심했다.
(콩기름을 주원료로 하여 독성이 없다고 한다.)
KPS테스트에서도 페인트에 독성이 전혀 검출되지 않았다고 하니 아이가 입에 가지고 갈 때마다 호들갑 떨지 않아도 될 것 같다.


브알라는 태국브랜드다. 그래서 사실 이름이 생소하다.
그런데 들여다보니 꽤 좋은 제품들이 저렴한 가격에 많이 나와있는 것 같아 아이에게 좀 더 사줄 생각이다.

나는 이 제품을 당근마켓에서 샀다고 했는데 퀄리티가 좋아보여 높은 가격대로 샀더만... 찾아보니 시중에선 이만원도 안 되는 금액에 판매되고 있어 지금도 생각하면 부글부글 열이 난다..

이 입체퍼즐은 맞춰서 끼운다고 다 맞는 것이 아니라서 아이가 조금 더 크면. 3세 이상이 되면 본격적으로 가지고 놀도록 격려해 줄 생각이다.

테트리스 게임이 떠오르는 유아 원목 장난감.
어느 부분이 어떻게 발달이 될 지 정확히는 모르겠다만, 어떤 식으로든 IQ발달에 도움이 될 만한 아이템임은 분명하다.

이런 교구들이 조금 더 나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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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에 병원에 갔을 때 의사선생님께서 보행기 대신 고정되어 있는 탈것을 준비하는게 좋다고 하셔서 어라운드위고를 대여해봤다. 아기가 6개월쯤 처음 대여한 것 같은데 음... 지금은 8개월인데 처음보단 잘 타지만 음...

여튼 리뷰해보겠다.

어라운드위고


짜잔!

쏘서나 점퍼루나 보행기나 위고나 크기 한 번 무쟈게 크다.
색깔은 알록달록.

 

 



이제 하나하나씩 뜯어보자.

 
말랑말랑한 야자수 나무. 가운데 거울이 있다.
나무 부분이 말랑해서 치발기처럼 아기들이 입에 잘 가져다 댈 것 같다. 우리 아기도 마찬가지인데 아무래도 대여 제품이라 최대한 자제시키고 있다.
360도 빙글빙글 돌아가며 별다른 기능은 없다.


당근마켓에서 위고 판매하는 글을 읽은 적 있는데 사자는 뒤집어져 있는게 정상이니 안심하고 구매하셔도 괜찮다는 내용이었다. 내가 대여한 홈페이지 상세 페이지에도 '사자 장난감은 뒤집어 있을수도 있습니다.' 라고 적혀있었다. 여하튼 불량은 아니라는 소리이니 사자가 똑바로 서있지 못한다고 클레임 걸지 않으셔도 된다.

 


대롱대롱 매달려있는 사자는 손으로 돌리면 360도 돌아간다. 이것 역시 별다른 기능은 없다.


코끼리가 품고있는 구슬은 코끼리가 머리를 맞을 때마다 위로 올라가면서 소리를 낸다. 뱅글뱅글 돌면서 돌아가는데 이건 좀 신기했다.

 


이건 책 넘기듯이 넘길 수가 있는데 넘길 때마다 다른 소리가 난다. 책장이라고 치면 두 페이지밖에 없다. 우리 아기는 책장 넘기는 걸 좋아해서 이걸 꽤 좋아한다.

밑에 있는 피아노 건반도 역시 각기 다른 소리를 낸다. 단순한 피아노 음계가 아니라 멜로디인데, 조용한걸 좋아하는 어른들이 들으면 정신 사납다고 싫어할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우리 아기는 꽝꽝 거리면서 아주 잘 갖고 논다. 보진 않았지만 왠지 다른 아기들도 꽝꽝 거리면서 놀 것 같다.


귀여운 펭귄 두 마리.
앞의 친구를 누르면 뒤에 있는 친구가 튀어나온다.


역시 뒤에 있는 친구를 누르면 앞의 친구가 튀어나온다.
딸깍 딸깍.

옆에 있는 고래와 물고기는 한 몸인데, 고래를 움직여야 물고기가 움직이는 시스템이다.


이렇게.

고래가 움직일때마다 기계 소리인지 쉬이익 쉬익 하는 소리가 나는데 뭔가 더 실감나는 듯해 좋은 것 같다.


이건 아기가 타는 의자.
한 달 가까이 탔다. 근데 대여한거라 세탁할 수가 없어서 냄새가 나진 않을까 걱정했는데 다행히 아무 냄새도 안 난다.

다만!

 

 



아기가 타고 내릴 때 다리가 살짝 끼어서 한 번에 나오지 못 하고 덜컹거려야만 한다. 어깨에 손을 끼워 빼주어야 하는데 덜컹거리면... 거길 받쳐줄 수도 없고. 그래서 개인적으로 나는 이 의자가 너무 불편해서 별로 태우지 않는다.


위의 사진과 비교하여 보라.

왔다갔다 회전이 가능하다.
오른쪽과 왼쪽으로 180도까지 움직일 수 있어 원하는 장난감을 손쉽게 만져볼 수 있다는 것은 좋은 것 같다.

또한 검색하여 이 글까지 읽은 맘&대디분들이라면 어라운드위고가 테이블 주변으로 360도 회전하는 장난감이라는 사실을 미리 알고 계실거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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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걷기 연습을 시작할 때 즈음 집에 들이는 어라운드위고. 우리 아기는 현재 8개월인데 타는 것보다 잡고 서는 것을 더 좋아한다. 9개월이 사용하기에 적절한 시기가 아닐까 감히 짐작해 본다. (물론 아기의 발달 상황에 따라 그 시기는 모두 다를 수 있다.)

 


나는 대여를 했는데, 제돈주고 사기에는 너무나 높은 가격대이므로 중고를 찾아보는 편도 좋을 것 같다. (참고로 당근마켓에는 평균 5만원대의 가격대로 올라오는 것 같더라.)

앞으로 한두 달만 더 연장해보고 그 안에도 아기가 별 흥미가 없으면 그 때 반납해야겠다.

부디 졸리점퍼 슈퍼스탠드처럼 좋다고 해서 무작정 샀다가 집 부피만 차지하고 반납하게 되는 일은 없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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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후조리원에 대한 포스팅을 했던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우리 아기도 5갤 아기가 되었다! 우리 집은 온갖 장난감들로 바글바글 하고 책도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많아져서 3중 책장을 주문했을 정도다. 모쪼록 시간과 여유가 생겨 장난감 및 책 리뷰를 자주 올릴수 있게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처음으로 올려보는 것 같은 아기 장난감!
이게 단연코 장난감 중에 베스트지~ 라고 까지 말하기는 어려우나, 코니스 라는 회사? 의 기술은 정말 대단한 것 같다. 왜냐하면 에듀테이블 때문ㅇ..흠흠.

 


에듀테이블, 에듀볼 두개 다 가지고 있는데 에듀볼은 에듀테이블과 비슷한 점이 많다. 처음 켰을 때 나는 소리라던가 돌림 놀이 라던가, 피아노 건반 등. 그런데 에듀테이블과 굳이 비교해서 장점을 찾자면, 보다 실용적인 것? 일단 부피가 작다. 게다가 들고 다닐수 있는 손잡이가 있어 간편하다.


이렇게.

이걸 들고 외출한 적은 없지만 아이와 장시간 외출할 경우가 생긴다면 왠만한 기능은 다 때려넣은(?) 이 에듀볼을 가지고 가는게 현명한 판단일 것 같다.

 


한 면 한 면 차례차례 알아보자면, 일단 on/off 버튼이 있는 피아노 면. 맨 위 구름과 해 모양을 누르면 에듀볼에서 불빛이 반짝거리며 음악이 흘러나온다. 그 음악이라는 건 무려 15가지. 루돌프사슴코, 곰세마리, 도레미송, 둥글게둥글게 등 어른들에게 친숙한 동요가 가득 담겨있다. 피아노 건반은 도레미파솔. 그리고 플룻, 하모니카 소리도 들을 수 있게 해 놓았다.

 
여보세요?
안녕? 넌 누구야?
엄마 뽀뽀~

 

 


성우분들이 녹음을 했는지 아주 또박또박한 목소리로 인사와 다정한 말들을 건넨다. 남자 버튼을 누르면 아빠 버전, 여자 버튼을 누르면 엄마 버전, 그리고 1~4까지는 동년배 아이의 인사, 맨 마지막 하트와 별을 누르면 전화벨 소리가 나온다.

그리고 자석으로 되어있어 탈부착이 가능한 휴대 전화. 뾱뾱 그리고 다다닥, 돌아가는 소리를 낸다. 그 외에 다른 기능은 없다. 너무 심플한거 아니야 라고 생각할수 있지만 난 오히려 더 마음에 들었다. 너무 어린 아기들이기 때문에 전자기기를 흉내 낸 제품들에 어른인 난 위화감이 든다.


바닷속 친구들 다 모여랏!

소라와 거북이, 문어, 게 등이 보인다. 정말 깜찍하다. 내가 만약 어린 아기였다면 이거 참 좋아했을 것 같다. 미로를 따라 내가 원하는 바다 친구들을 움직여볼 수 있다. 나는 우리 아기에게 보여줄 때 주로 바다 친구들을 위에 두었다가 바닥으로 툭 떨어지는 장면을 자주 보여준다. 우리가 손에서 놓으면 그건 반드시 아래로 떨어진다는걸 보여주고 싶어서.

 


팡팡터치! 라고 적혀 있다. 이미지가 뒤집혔으나 개의치 않는다. 원숭이, 호랑이, 판다는 그냥 손으로 돌리는 기능 외에는 없는 것 같다. 주황색, 파란색 버튼은 누르면 말그대로 파앙! 파앙! 재미난 효과음과 불빛을 보여준다.


정말 하나라도 더 알려주고 싶어서 다 때려넣은 것 같다는 생각이 안 들 수가 없는 면...

 



화살표를 움직이면 동물은 울음소리와 함께 영어를, 숫자도 영어를, 과일 및 사물도 영어로 알려준다. 특히 차의 경우 씨,에이,알,카~ 라는 소리를 들었을 땐 참 대단하다 싶었다. 정말 하나라도 더 알려주고 싶어 안달(?) 난.


나왔다! 우리 아기가 제일 좋아하는거!
요즘 한참 손가락 잼잼에 빠져있는데 돌릴 줄도 모르면서 저 위를 끝없이 잼잼 한다. 한 개를 돌리면 동시에 다섯개가 다 돌아가는게 신기한지 엄마가 보여주면 눈을 깜빡거리지도 않고 쳐다본다. 너무 귀엽다.

 




나는 장난감보다는 교구, 그리고 책을 더 읽히고 싶은데 아이는 장난감, 그것도 건전지 들어간 장난감을 선호하기에... 코니스 에듀볼, 에듀테이블을 들이지 않을 수 없었다. 아직 5개월밖에 안 되어 그런가 모든 장난감을 환장하듯 좋아하진 않는데 조금씩 흥미를 가지기 시작하는 건 확실한 것 같다. 나중에 시간이 좀 더 지나면 스스로 원하는 면을 돌려 음악도 들어보고 피아노도 쳐보고 돌림 놀이도 해보고 바다 친구들도 스스로 움직일 수 있었으면 좋겠다.

이건 추천하는 장난감이라기보다, 기본적인 장난감인 것 같다. 가능하면 있는게 좋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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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매일 밥먹고, 놀고, 자기도 바쁜 우리 아가.
엄마가 깨어있는 시간마다 끊임없이 말 걸어주고 놀아주고 싶지만 밀린 집안일과 젖병 씻기, 소독하기, 틈틈이 밥 먹기 등 과제처럼 주어진 일들을 다 해내려면 시간이 부족해 계속 아기 옆에 붙어있을 수가 없다. 일들을 겨우 다 마치고 아기 옆에 돌아와도 기력이 딸려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멍하니 아기를 내려다 보기도 하고... 그럴 때면 나는 전에 포스팅 한 적이 있는 모빌을 보여주곤 하는데 그러다 문득 이 정도 장난감으로는 아기가 심심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 진작 사두었어야 했다.

검색해보니 산후조리원에서 퇴원하자마자 아기체육관과 모빌을 보여주었다는 맘들이 눈에 많이 띄었다. 바로 눈에 불을 키고 가장 유명하다고 불리우는 피셔프라이스 피아노 아기체육관을 대여 할 생각도 하지 못하고 구매했다.

피셔프라이스 피아노 아기체육관

 

처음 택배가 도착했을 때 꽤 부피가 커서 놀랐다.
그런데 도착하기 전부터 걱정이었던게 '이거 내가 다 어떻게 조립하지?'였는데, 부품들을 꺼내어놓고 보니 설명서는 필요도 없이 이미지만 보고 그 자리에서 뚝딱뚝딱 조립을 마쳤다. 아기 깨어 있던 시간에 조립했던 거였는데 등센서 켜진 우리 아가 잠시 한 눈 판 사이에 조립한거다. 그러니까 아주 빠르게 조립했다는 얘기.

 

혼자 조립하시는 분들은 나처럼 이미지만 보고서도 충분히 하실 수 있으니 나처럼 겁먹지 않기를 바란다.

아기 체육관, 이미지를 다시 보니 참 예쁘다. 그런데 너무 알록달록해 집의 인테리어를 심하게 망친다는 얘기도 있어 그건 그거대로 고민이겠구나 생각했다. 나는 인테리어에 큰 관심이 없고 홈 인테리어에 그닥 예민하지 않은 사람이라 그냥 제품이 예쁘다는 생각만 들었다.

생각해보니 고민했던 것은 이 큼지막한 것을 어디에 둘 것인가. 아기에 가깝게 두어야 이동할 때 편할텐데, 그래서 아기와 가까이 있는 모빌 바로 옆에 두었다. 모빌을 보다가 조금 지루해 하는 것 같다 싶으면 체육관으로 옮겨 줄 생각으로!

 

알록달록, 참으로 유아스러운 이미지들이 눈에 띈다.

아기가 깔고 눕는 바닥에는 원숭이, 기린, 개구리, 코끼리가 보이는데 아기 손에 스치는 모빌에도 똑같은 아이들이 달려있다. 피셔프라이스 아기체육관의 컨셉은 귀여운 동물 친구들인가보다.

 

모빌의 느낌은 각각 다르다.
개구리는 안에 롤러볼을 품고 있어 아기 손이 스칠 때마다 딸랑 소리를 내고, 얼룩말 같이 생긴 기린은 바스락 거리는 소리를 낸다. 나중에 아기가 좀 더 커서 누워서 보는 아기체육관이 필요 없어질 때가 오면 직접 손에 쥐고 촉감놀이를 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
심벌즈를 쥐고 있는 코끼리 딸랑이는 심벌즈 자체가 손에 스칠 때마다 짤랑 짤랑 소리를 내고, 끝으로 하마는 말랑한 고무 같은 느낌을 준다. 하마는 치발기이므로 나중에 치발기를 씹을 시기가 오면 깨끗이 씻어 아이에게 주어도 좋을 것 같다. 각 동물들을 통해 아기에게 색다른 느낌을 주려고 노력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이중에서 개구리를 가장 좋아한다. 아직 아이가 너무 어려 딸랑이를 흔들어 주어도 반응이 없는데 발달 시기에 맞게 언젠가는 반응하겠지 하면서도 개구리를 가장 많이 흔들어준다. 내가 굳이 나서 놀아줄 필요가 없는 아기체육관이라 엄마는 그냥 가만히 있어도 되지만, 욕심쟁이라.

모빌을 보다가 지루해 하는 것 같으면 아기체육관으로 옮겨준다. 그럼 길게는 한 시간 정도는 신나게 노는 것 같다. 다리를 쭉쭉 뻗어 피아노 건반을 누르고, 모빌을 만지려고 애쓴다. 어떤 때는 숨이 차오를 정도로 손 발을 휘적거리다 잠시 쉬어 가쁜 숨을 몰아 쉴 때도 있었다. 옆에서 지켜보는데 정말 귀여워 미칠것만 같다.

 

피아노 건반은 음량 조절을 할 수 있도록 되어있다.
새벽 같이 너무 조용한 시간대에 아기가 놀고 싶어 하면 음량을 조금 줄여 놓고 놀 수 있게 해준다.
버튼은 두 개가 있는데 나는 건반을 누르면 피아노 음계 소리가 한 번 나고 짧은 동요 같은 것이 잠시 나오는 것을 애용한다. (피아노 음계 하나와 두 개가 그려진 것이 있다. 하나는 아기가 건반을 누르면 건반음이 나오고 한 곡의 노래가 이어서 연주된다. 두개는 건반을 누를 시 15분 동안 연속적으로 즐거운 음악이 연주된다.)

피아노 음계에 흥미를 느꼈으면 좋겠어서 개인적으로는 피아노 건반이 더 많고 동요가 나오지 않았으면 좋겠지만 아이가 충분히 흥미를 느끼고 있다면 그걸로 됐다고 생각한다.

근데 이거 꽤 저렴하게 샀다고 생각하는데 가성비 갑인 것 같다. 피아노 소리가 나는 장난감이라니.
예전에 아기 키우는 친구 집에 갔을 때 아기체육관을 보곤 꽤 비쌀 거라고 생각 했었다. 근데 이번에 내가 구매키 위해 검색을 해보곤 생각보다 저렴한 가격에 사실 내심 놀랐다.
나는 쿠팡에서 34500원에 구매했다.
대여는 이보다 더 저렴할 듯 하니 맘들이 꼭 아기체육관을 아기에게 선물해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아기가 엄청 좋아하니까.

 

맞다. 이걸 빠뜨리고 넘어갈 뻔 했다.
아기가 무언가 뚫어져라 쳐다보고 있길래 무엇인가 보니 거울이었다. (본인이 설치해놓고) 아직 너무 어린 아기라 실제로 아기 얼굴을 인식하고 있진 않겠지만 거울 자체 흥미라도 느꼈으면 좋겠다. 조금 더 크면 자기 코, 입이 움직일 때마다 거울 속 누군가도 움직인다는 걸 인식하는 날이 오겠지?

그런데 너무 빨리 크지마 아가야. 엄마랑 하루라도 더 많이 오래오래 같이 있자. 하루하루가 아까워. 언젠가는 딸랑이 소리에 반응을 하고 거울의 자신을 인식하고 조금 더 크면 아기체육관에 흥미를 잃겠지. 그런 생각을 하면 잠시 우울해진다. 출산한 지 꽤 되었는지 산후우울증인가? 하하. 하루가 다르게 크는 아기를 보면서 오만가지 생각이 다 든다. 언젠가는 이 젖병도 더 큰걸로 바꿔 주어야겠지, 모빌에 달린 인형을 떼어 가지고 놀 수 있게 해 주어야겠지, 베개를 더 큰 걸로 교체해 주어야겠지, 그림책이 아닌 글밥이 많은 책을 요구하겠지, 뒤집고 걸어다니고 뛰어다니겠지 등등 가만히 놀고 있는 아기를 볼 때면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끊임없이 이어진다. 다른 맘들도 이런걸까?

우리 아기는 오늘로 50일을 맞았다.
50일이 되기 이전에 아기체육관을 들였는데 그 때도 몸에 딱 맞았으니 이맘때쯤 아이를 둔 엄마들이라면 아이 몸에 맞지 않을까 큰 걱정 않아도 될 것 같다.

참고로 아기체육관 사용시기는 0-18개월이다. 신생아때부터 쓸 수 있다는 말씀.

아기의 감각운동, 대근육운동, 호기심&탐구력을 높여주는 요즘 나의 최애 육아템이다. 지금은 누워서 놀기만 하지만 터미타임을 할 때 최적의 자리로도 좋은 것 같고, 더 크면 피아노 탈부착이 가능하니까 피아노만 떼어 들고 다녀도 좋을 것 같다.

하루가 다르게 크는 아기이므로 장난감을 대여가 아닌 구입을 했다고 바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아기체육관에 달려있는 치발기, 딸랑이, 롤러볼 등은 아기가 앉아서 노는 월령이 되어서도 유용하게 쓸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피셔프라이스 아기체육관을 구매한 것에 후회는 없다.
역시 필수 육아템이라는 생각밖에는!

+ 한 달 쯤 된거 같은데, 아기가 아기체육관을 너무 좋아해서 하나 더 대여했다. 다른 브랜드로. 아기가 아주 어릴 때에는 별로 재미없어 하는 것 같더니 이제는 달려있는 모빌을 손으로 정신없이 때리기도 하고 스치기도 하고 심지어는 집기도 한다! (집을 때마다 엄마 아빠의 환호) 거울을 빤히 바라보기도 하고 딸랑거리는 소리가 들리면 다시 한 번 소리를 내보고자 재차 건드려보기도 하고, 확실히 호기심이 한층 늘었다.

아기가 5kg를 찍어서 아기체육관에 데려다 놓는 것이 조금 힘겹긴 한데 아기가 좋아하면 됐다.

오늘도 신나게 발차기 하듯 피아노 건반을 꾹꾹 누르고 딸랑이 소리에 반응하고 거울을 빤히 쳐다보고 치발기에 손을 갖다 댔다가 옹알이를 하고 그렇게 즐거운 시간을 보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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