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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일본소설 (13)
유하우스
히로스에 료코가 주연을 맡아 큰 화제가 되었던 일본 영화 . 1999년에 상영 되었어요. 오래됐죠. 히가시노 게이고의 책은 왠만해선 다 재미있는지라 이번에도 의심 않고 읽기 시작했는데요. 너무 놀랐어요. 오래된 작품이니만큼 지금은 작가의 사상이 변해있으리라고... 믿고 싶어요. 책 내용이 충격적이었기 때문에 영화로 보면 좀 다를까 싶어 일부러 찾아봤어요. 그런데 내용 자체가 호불호가 심하게 갈리는 것이다보니 아무리 배우들이 열연을 해도 불쾌하고 찝찝한 마음은 들지 않을 수가 없더라고요. 읽고나면 반드시 의견이 한 쪽으로 치우쳐져요.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을 하실지 궁금하네요. 내용 엄마 나오코와 딸 모나미는 외가 제사를 지내기 위해 버스를 타고 이동해요. 하지만 그 버스는 산중에서 추락하여 많은 사상자를 ..
이 간단한 내용의 책이 어떻게 일본에서 드라마화 되었는지 의문이 들 정도로... 개인적으론 재미가 없었어요. 히가시노게이고의 팬이신가요? 그럼 아실거예요. 이 책엔 유가와 마나부 교수가 나옵니다. ('유가와 마나부 시리즈'는 '용의자 X의 헌신'을 포함함 추리 소설 모음집) 저는 유가와 마나부 이야기를 좋아해요. 그가 나오기만 하면 영영 풀리지 않을 것 같던 문제도 결국은 뚝딱 하고 풀려버리고 마는, 등장만으로도 마음이 편안해지는 그런 경험을 많이 했거든요. 그런데 이건 너무... 너무 심플한 내용이 아니었나 싶은데요. 줄거리 마시바 요시다카(이하 요시다카)는 자택에서 안타까운 모습으로 발견 됩니다. 그를 발견한 사람은 그와 내연 관계였던 와카야마 히로미(이하 히로미). 요시다카의 부인인 아야네는 삿포로..
사토하라는 미즈타니를 '신'이라고 부릅니다. 사토하라 뿐만이 아니에요. 반에 있는 모든 아이들이 미즈타니를 신라고 불렀는데요. 왜일까요? 미즈타니는 우리가 난관에 봉착했을 때 해결책을 주어 무사히 지나갈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거들먹거리지는 않아요. 그런데요, 재미있는 사실 하나 알려드릴까요? 그 신이라는 미즈타니하고 사토하라는요... 초등학교 5학년이에요! 5학년이 추리소설의 주인공이라고?! 그래도 저자는 어거지를 부리지는 않습니다. 코난처럼 괴상한 약을 먹고 현탐정보다 사건을 더 잘 해결하는 그런 비현실적인 요소를 넣진 않았어요. 그들은 정말 초등학교 5학년 같습니다. 신이라고 불리우는 미즈타니만 또래보다 조금 더 지혜로운 느낌이랄까요? 그렇다면 과연 신은 어떤 사건들을 해결했을까...
가부라기 게이치, 그는 사형수입니다. 한 아내와 남편 그리고 두 살배기 아기를 무참히 짓밟았단 이유로 현장에서 체포되었어요. 그리고 그 끔찍한 현장에서 살아남은 이가 한 명 있었는데요. 이름은 이오 요시코, 아기의 할머니였습니다. 그녀는 조발성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었지요. 가부라기 게이치의 이야기를 조금 더 해볼게요. 그는... 탈옥을 합니다. 그래서 그의 목에 어마어마한 현상금이 걸려요. 잘못된 제보로 인해 수사가 오히려 진척되지 않을 정도로요. 그는 어디서, 누구와, 무엇을 하고 있는걸까요? 왜 잡히지 않는거죠? 그는 수염, 점 위치, 헤어스타일 등을 교묘하게 바꿔 원래의 인상을 탈피하고 왼손잡이라는 생활습관도 사람들 눈에 띄지 않게 매사에 조심을 했습니다. 무려 직업을 갖기도 하고요. 연애감정을 품..
제목이 특이하죠. 저 사실 며칠 째 고민했거든요. 왜 '투명 카멜레온'인지. 책을 덮은 지는 오래됐는데 제목이 이해가 안 되서 리뷰를 쓰지 못 하고 있었어요. 그런데 리뷰를 다 쓰고 나니 이건 그게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내용부터 감상에 이르기까지, 제 리뷰 한 번 읽어봐주실래요? if 바 이름입니다. 라디오 디제이를 맡고 있는 기리하타, 예쁘장한 임산부 모모카, 무섭게 생긴 이시노자카, 반반하게 생긴 레이카, 바 사장 데루미, 늘 불상을 깎는 70세 노인 시게마쓰가 늘 이 곳에 모여요. 어느 날 비를 쫄딱 맞은 웬 여인이 이상한 말을 늘어놓고 가죠. 그 다음날 또 찾아와 자신의 실수를 만회하려는 듯 뚝딱거리는 모습을 보이고요. 그 여인의 이름은 미카지 케이입니다. 그녀는 기리하타의 라디오를 듣는..
처음 보는 작가의 조금은 흔한 제목. 큰 기대 않고 읽기 시작했습니다. 읽으면서 터져 나올 것 같은 울음을 몇 번이나 참아야 했어요. 마지막에 가서는 눈에 눈물을 그렁그렁 담아야 했고요. 오랜만에 참 좋은 소설을 만났습니다. 소설책을 그리 많이 읽는데 누군가 소설 추천을 해달라고 하면 적당한 게 떠오르지 않아 난감할 때가 종종 있었어요. 이젠 주저 않고 이 책을 추천할 것입니다. 내용(스포주의) 아사토는 사토코 부부의 소중한 아이에요. 6살이고, 평범하게 유치원에 다녀요. 사토코 부부는 아사토를 무척 사랑하고 아끼며 보호해줘요. 하루는 이런 일이 있었어요. 유치원에서 전화가 온 거예요. 받아보니 아사토가 친한 친구 한 명을 정글짐 위에서 밀어버렸대요. 그래서 그 친구는 다리에 깁스를 하게 되는데요. 선생..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권위 있는 미션계 여학교 성마리아나 학원. 그 곳에는 막강한 권력을 가진 학생회와 거부할 수 없는 유행처럼 매력적인 연극부가 있다. 여학교다보니, 안경 쓴 모범생 사춘기 소녀들에게도 '왕자님'이 필요했는데 학교의 대대적인 연례 행사나 축제를 치를 때 당연히 제껴두고 진행을 하는게 당연했던 저 멀리 먼지 쌓인 '독서 클럽'의 왠지 모르게 멀리하고 싶은 소녀들이 느닷없는 일을 벌임으로 이야기는 시작된다. '독서클럽'에서 기억해 두어야 할 이름은 단연 '아자미'다. 그녀는 못생기고 조용해서 학교에서 밀려났지만 성적은 톱을 달리는 독서클럽의 부장이다. 그녀는 17세기 프랑스의 유명한 문필가였던 시라노 드 베라주라크 (1619~1655, 기형적으로 큰 코에 대한 콤플렉스 때문에 사랑을 고백하..
1976년 6월 호에 발표한 이 작품은 그 해 신인상과 제 75회 아쿠타가와상을 동시 수상했다. 무라카미 하루키와 일본 문학의 양대산맥을 이루는 무라카미 류의 처녀작이라 많은 사람들이 일부러 찾아서 읽어 볼 가치가 있는 작품이다. 그런데 현재의 명성과는 걸맞지 않게 이 작품이 처음 출간 되었을 때 일본에서는 이 책의 내용이 문학의 소재가 될 수 있었는지에 대해 큰 논쟁이 있었다고 한다. 더불어 인간의 내면을 그리지 않았다는 비판과 함께 고뇌와 회한도 담겨있지 않은 작품이라는 거센 비판을 받았다고 하는데 청춘들의 끝모를 비애를 느낀 건 비단 나를 비롯한 소수 뿐이었다는 말이 되나. 1970년대 이 작품이 우리나라에 들어왔을 때엔 무려 19세 미만 구독 불가 판정을 받으며 읽어서는 안 되는 금서 취급을 당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