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가 본 곳이었는데 괜찮았어요. 이전에 가 보았던 위례의 '더리틀즈'가 생각나는 곳이더라고요. 꽤 비슷해요. 물놀이 하고, 물감놀이 하고... 가장 큰 차이점이라면 플레이랩은 흙놀이가 가능하고, 더리틀즈는 밀가루놀이가 가능하다는 점을 들 수 있겠네요.

 

 

위례 더리틀즈 드로잉 놀이터 솔직 후기 @유아미술 이색체험 키즈카페

위례 더리틀즈 드로잉 놀이터 궁금한 분들 많으셨죠? 이 근처엔 아이들이 놀 만한 데가 아쉽지만 많지는 않잖아요. 갈까 말까를 고민 중이신 분에게 제 글이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위례 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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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례 더리틀즈 밀가루 놀이터 솔직 후기 @성남 촉감놀이 키즈카페

주말이 되면 '오늘은 뭐할까? 어디갈까?' 고민으로 머리가 새하얘지는 분들 많으실 거예요. 저도 그런 사람 중 한 명이거든요. 매일 가는 곳에만 가는 것도 지겹고... 조금 색다른 경험을 하게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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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곳 모두 부모와 분리 되어 아이 혼자 체험을 해야 해요. 통유리로 되어 있어 부모가 안을 바라다 볼 수 있고요. 어느 곳이 더 좋았냐, 스스로 자문하고 답해보려 했는데 좀 어렵네요. 둘이 정말 비슷해요.

오늘은 플레이랩입니다. 저는 창의, 흙, 물감 놀이를 체험 하고 왔어요. 일단 주소 및 전화번호 안내 먼저 드리고 본격 리뷰 해볼게요.

 

<플레이랩>

• 주소: 서울 송파구 위례순환로 477 근린생활시설 1동 2층
• 전화번호: 050-71484-4050
• 영업시간: 매일 10:00~18:10
• 휴게시간: 13:10~14:10
• 가격: 일반권(놀이 프로그램 2개) 36,000원 / 반일권(놀이 프로그램 4개) 72,000원 / 보호자 입장료 3,000원
** 체험놀이 1개 진행시 20,000원(2개 이상이어야 체험 한 개당 18,000원)
• 주차: 단지 내 지상 주차장O, 지하주차장X. 매장 이용 시 주차 무료 입니다. 별도의 주차 도장, 주차증 필요 없어요.

** 100%예약제 운영, www.playlabsp.co.kr 에서 진행하실 수 있습니다.


저는 3시 50분 흙 놀이, 4시 40분 창의 놀이, 5시 30분 물감 놀이를 예약 했어요. 수업은 각각 40분씩 진행이 되고요. 10분의 휴식 시간을 가진 후 다음 수업에 들어갑니다. 저는 3시 50분이 첫 수업이었는데 3시 10분에 도착해서 잠든 아이를 안고 삼십 여분 기다렸어요. 수업 시작 십분 전, 아이스크림으로 겨우 깨우고 아이가 일어나자 설명을 해주고는 바로 옷을 갈아입혀 주었네요.

물이며 물감이며 흙 등이 옷에 묻으면 곤란하니 갈아입을 가운이 준비 되어 있습니다. 여/남 탈의실이 분리되어 있어요. 옷걸이에 걸려있는 남색과 노란색 옷 중에 선택하여 입혀주면 된다고 하셨습니다.

 

흙놀이


맨 첫 번째 수업, 흙놀이입니다. 참고로 플레이랩은 일주일의 간격을 두고 매번 주제가 바뀌어요. 이 날은 '집에서 못하는 놀이'라고 해서 흙놀이 체험장에서는 만져보고 밟아보고 잘라보는 대왕찰흙 놀이를 진행 했어요. 위 사진에서 동그란 튜브 안에 색깔이 조금 옅은 찰흙이 있죠? 집에서 가지고 놀기에는 조금 부담스러운 대왕찰흙이에요.

아이는 들어가서 마구 노는 게 아니고 선생님의 지도를 따릅니다. 일단 가장 먼저 튜브 안에 있는 흙을 만져 보았는데요. 튜브 밖에 있는 흙과 질감도 달라 보이더라고요. 더 딱딱해 보였습니다. 그 흙을 가지고 아이와 선생님은 모양틀을 찍어보기도 하고, 도구를 가지고 파내어보기도 하고, 조물조물 어떠한 형태를 만들어 보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도자기 굽는 곳'이라는 곳에 넣어 보았어요. 아이와 선생님이 어떤 대화를 나누었는지는 몰라요. 대화 내용이 하나도 들리지 않거든요. 하지만 아이가 지루해하거나 자꾸만 엄마를 쳐다보거나 나가고 싶어하는 기색을 보이지 않아서 잘 놀고 있구나, 하고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그 후에는 밖에 있는 흙을 만져 보았는데, 다른 많은 도구들 중 우리 아이는 꽃을 가져와 심어보는 활동을 했어요. 삽으로 파서 자리를 만들고 그 위에 야무지게 심더군요. 꽃을 심은 후에는 모양틀을 가지고 놀고, 삽이나 뜰채 같은 도구를 이용해 놀기도 했습니다. 포크레인, 헬맷, 공룡, 채소 등 갖가지 장난감들도 많았지만 우리 아이는 비교적 한 자리에 엉덩이 붙이고 얌전히 놀았어요.

참, 플레이랩은 일대일 수업이 아닌 거 아시죠? 한 타임당 5명의 아이가 들어갈 수 있어요. 그런데 이 시간대에는 아이들이 별로 없더라고요. (3시 50분) 그래서 선생님의 관심을 독차지 할 수 있었네요. 아이들은 4시가 지나고 한 두 명씩 몰려오기 시작해 5시쯤이 가장 피크였던 것 같아요.

수업이 끝나면 선생님은 아이 발을 호스로 씻겨 주십니다. 나온 아이를 보니 입고 온 옷에 흙이 그렇게 많이 묻은 것 같진 않았어요. 발은 조금 까매졌지만요. 이런 곳에 다녀온 날은 샤워하는 게 국룰이니 이 정돈 괜찮다고 생각했습니다.

 

창의놀이


3시 50분에 시작한 수업이 4시 30분에 끝나고, 10분 휴식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4시 40분, 창의 놀이실에 들어갔어요. 튀밥을 가지고 놀았는데요. 색깔 매직펜으로 튀밥에 색칠을 해보기도 하고, 소쿠리에 물을 뿌려 튀밥을 붙여 보기도, 눈사람에 물을 뿌려 머리 위에 튀밥을 얹어보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거센 바람이 나오는 호스와 연결된 소쿠리가 하나 있었는데요. 바람을 작동시키자 소쿠리에 있던 튀밥이 사방으로 튀었어요. 아이가 무척 좋아했습니다. (밖에 있던 저도 좋아했어요) 그 후로는 선생님과 튀밥을 던지며 놀더군요. 조금 과격하다 싶을 정도로... 심지어는 선생님에게 튀밥을 던지기에 밖에서 X자를 취하며 그러면 안 된다는 신호를 보냈는데, 아이는 그런 저를 보지 못 했어요. 수업이 끝나고 제가 선생님께 사과했습니다. 참고로 창의 선생님이 이전에 흙 놀이를 진행 해주신 분이셨거든요. 친절하게 괜찮다고 말씀 해주셔서 감사했어요.

 

물감놀이


마지막, 물감 놀이 시간이에요. 마찬가지로 창의 놀이가 끝나고 10분 쉰 다음 5시 30분에 입장 했어요. 우리 아이와 다른 친구들 두 명이 함께 들어갔는데, 서로 사이좋게 지내거나 싸우거나 하지 않고 제각기 자기 할 일들만 하는 게 귀여웠습니다. 선생님이 물감 두 개와 개인당 붓을 나누어주셨어요. 맨 처음엔 벽에 물감을 칠해보는 일로 스타트를 끊었습니다.

 


그 다음엔 각각 부모님이 앉아 있는 곳으로 아이들을 가게 한 후 그 곳에 물감을 그리도록 유도해 주셨어요. 좋아서 마구 그리는 게 아니라 의외로 차분하더군요. 선생님께서 눈사람과 나비를 그려주고 가셨습니다. 아이는 그 그림에 붓으로 칠하기도 하고 손으로 문대기도 하는 등 나름대로 재미있게 놀았어요.

 


어느정도 그림이 엉망진창이 되었다 싶을 즈음 천장에서 물이 내려왔습니다. 아, 물론 아이들 머리 위로 떨어지는 건 아녔고요. 벽으로 타고 내려와서 물이 그림들을 다 씻어주었어요. 깨끗하게 내려가지는 않아서 아이들이 손으로 문대주어야 했네요. 아이가 천장을 신기하게 바라보더라고요.

 


그 다음 시간이 하이라이트였던 것 같습니다. 벽에 설치 된 어떤 기계에서 거대한 거품들이 나왔어요. 선생님이 그 거품들을 큰 대야에 담아 아이들 머리 위로 흩뿌려 주셨고요. 꼭 눈이 내리는 것 같지요? 선생님은 아이들에게도 부채를 하나씩 주셨습니다. 그래서 아이들도 선생님을 따라해보았어요. 어설프지만 손을 휙휙. 아이들 눈높이에서 작은 거품들이 눈송이처럼 흩날리는 걸 저는 밖에서 흐뭇하게 바라보았습니다. 다들 열심이었어요.

 


그 후로는 대형 풀장에 있는 물고기들을 낚아보는 활동을 했는데요. 낚아서 각기 제 앞에 놓인 바구니에 놓아두더라고요. 몸이 다 빠져버릴 듯 낚시에 집중을 해서 '저렇게도 재밌을까' 싶은 생각이 들었어요.

그 다음은 물총 놀이 시간이었어요. 이미 첨부된 사진이 너무 많아 사진은 생략할게요. 물총을 하나씩 받고, 밖에 있는 엄마 아빠에게 쏴 보았어요. 물이 다 떨어지면 중앙에 갖다 놓은 커다란 양동이에서 스스로 물을 충전해 또 놀았답니다. 체험을 하러 들어가기 전, 선생님이 아이들을 불러 놓고 '절대 다른 친구들에게 물총을 쏘지 않아요' 라고 말씀 하셨는데, 실제로 트러블 없이 놀아준 친구들이 고마웠네요.

사진을 잘 보시면 아이들이 작은 물총을 가지고 있어요. 이걸로 선생님이 만들어 주시는 비눗방울을 터뜨려보라고 하셨나봐요. 하지만 아이들 모두 열심이었으나 물줄기가 세지 않아 뜻대로 잘 되진 않는 것 같았어요. 바닥에 떨어진 비눗방울에 물총을 겨누기도 하고, 그냥 맨손으로 비눗방울을 터뜨리기도 하며 나름대로 재미나게 놀더라고요.

밖에 나온 아이는 홀딱 젖어 있었어요. 가운을 입어도 젖더군요. 물감 놀이 하시려면 여벌 옷 필수입니다! 저는 옷을 챙겨가지 않았었는데 갈아입을 옷이 없으면 안 되서 뒤늦게 남편을 불렀어요. 옷이랑 기저귀, 마스크 가지고 오라고요. 탈의실에서 옷을 갈아입혀주고 이제 나가는데, 아이가 더 놀고 싶은데 슬프다며 아쉬워 했어요. 그래서 다음에 또 오기로 약속했답니다.

 




플레이랩에서는 체육 놀이도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미 사진이 너무 많아서 첨부를 하지는 않았어요. 안에 있는 선생님의 목소리도 우렁차고, 밖에 있는 엄마도 꺄르르, 해 보지는 않았지만 즐거운 체험인 것 같았네요. 다음에 갔을 땐 저도 해보려고요.

끝으로, 플레이랩의 특징을 말씀드리면... 처음 찾아가는 분은 조금 놀라실 수도 있을 것 같은 게, 아파트 안에 위치해 있어요. 그래서 '잘못 온 거 아니야?' 하고 당황할 수도 있는데 놀라지 마세요. 아파트 입구에서 바로 오른쪽에 현수막이 살짝 보이거든요. 그리로 들어가시면 돼요. 그리고 엘리베이터가 없습니다. 하지만 2층이라 그나마 다행이죠.

송파 위례 하남 잠실 쪽에도 아이들과 갈 곳이 은근히 많네요. 열심히 찾아보고, 돌아다니고 있습니다. 요즘 아이와 함께 하는 시간이 너무 부족한 것 같아 맘이 아프거든요. 주어진 한정적인 시간, 제게도 쓰고 아이에게도 쓰고 부지런히 써야겠단 생각이 들어요.

여하튼, 오늘 글도 상당히 길었는데 혹시 궁금한 점이 있다면 댓글로 문의 주시고요. 저도 여러분도 육퇴까지 무탈한 육아 하기를 바라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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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코몽 키즈랜드에 다녀왔어요. 참고로 여기 키즈카페고요. 코코몽이 누구인지, 그런 거 몰라도 입장해서 재미나게 놀 수 있는 곳입니다.

위치는 가든파이브 영관 6층이에요. 엘리베이터에서 내려 체험학습 하는 곳 오른쪽으로 끼고 조금만 걸으면 바로 보여요. 코코몽 그림이 커다랗게 환영하고 있어 그냥 지나칠래야 지나칠수가 없을겁니다.

엄마 아빠 성인 둘, 그리고 22개월 아기 하나. 입장료 총 17,000원 내고 들어갔어요.

🔉24개월 미만 영유아는 11,000원 / 성인은 3,000원이에요. (아기는 생년월일 확인 후 입장, 성인은 양말 필수 착용)


이건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장면이 아니고요, 입장해서 오른쪽에 위치한 피규어+자석블록+자석낚시 존이에요.

저 좀 놀랐어요. 제가 알기론 여기 새로 생긴데가 아니거든요? 리뉴얼 된 건지 피규어 상태가 진짜 좋았어요. (당연히 새 컨디션은 아니지만) 왜, 하루이틀만 지나도 여러 아이들 손을 타다 보면 사용 흔적 남는게 당연하잖아요.

근데 이제까지 다녀 본 키즈카페 중 코코몽 피규어가 단연 가장 깨끗했어요. 또, 크고 실감났어요. 슐라이히 피규어 말로만 듣고 실제로 본 적은 없는데요, '이게 그건가?' 라는 생각까지 했네요.

그리고 자석낚시존은요. 낚싯대가 물고기에까지 닿는 높이가 다른 곳보다 현저히 낮았어요. 아이들이 덜 좌절하면서 물고기를 낚을 수 있을 것 같아서 좋았네요.


사진을 잘 못 찍어, 왼쪽 끝에 주차되어 있던 차들을 보여드리지 못하는 게 아쉬워요. 차들이 주차되어 있어요. 타고 이 도로를 자유롭게 달리면 돼요.

⚠️ 참고로 일자가 아니에요. 그래서 위에서 내려오면 자연스레 속력 붙어요. 어린 아기일수록 위에서 슝~하고 밀어버리면 벽에 부딪히는 사고가 날 수도 있을 것 같아 조심해야 할 것 같았어요!


이건 중심 잡고 각기다른 다리를 건너보는건데요. 발판이 붙어있는 것도 있고, 붙어있지 않는 것도 있었어요. 밧줄로만 된 것도, 그물로만 만들어진 것도 있었고요.

이런 건 특히나 더, 집에서 해줄 수 없는 대근육 발달 놀이이기 때문에 어딜 가든 눈에 보일 때마다 권하고 있어요. 다행히 호기심을 갖고 잘 놀아주네요.


여긴 편백나무 맞은 편, 주방놀이 기준 오른편에 위치한 곳인데 비교적 간소해 보이지만 놀잇거리가 많은 곳이었어요.

특히 저 하늘색 놀잇감은 돌리면 뱅글뱅글 돌아가는건데요. 아이와 제가 안에 들어가면 남편이 돌려주었는데, 쓸데없이 너무 잘 돌아가서 머리가 어지러울 지경이더라고요!🤪

아! 그리고 정면에 저 피아노 보이세요? 위에 올라가면 소리가 나요. 발로 피아노를 쳐볼 수 있어요. 다만 단점이라면.. 소리가 생각보다 너무 크다는 점?


이건 오락기 옆에 있던 건데 넘 신기해서 찍었어요. 똑같은게 아까 그 피규어+자석블록 존에도 두 갠가 세 개 더 있어요. 이름은 모르겠고요.

여튼 누르면 누른 그대로 자국이 남아요. 힘 들이지 않고 그냥 눌러도 남아요. 하지만 되돌아오지 않기 때문에 맞은 편에서 누군가 다시 눌러줘야 하는데, 누르면 튀어나오고 누르면 튀어나오는 그게 넘 재밌어서 한참이나 놀았어요.


명색이 키칸데 편백나무 없으면 섭하죠. 근데 코코몽 키즈랜드 편백나무존은 다른 키카와 좀 다른 점이 있었어요.

중장비 있고 삽 있고 바구니 있고 뭐 이런 건 비슷한데요, 편백칩이 좀 작은 편이었어요. (다른 키카에 비해)

'키카에서 주로 쓰이는 편백칩은 몇 센티다' 라는 문구를 따로 편백칩 구매 할 때 본 적이 있어요. 작으면 작은대로 그만의 장점이 있었던 것 같은데... 기억이 잘 안 나네요. 😅 아이는 재미있게 놀았어요! 차이가 나든 말든.

편백나무 옆 공간에서는 블록, 탑 쌓기, 한글블록 등이 가능했어요. 좌식이라, 지친 부모님들은 아이들 놀게 두고 여기서 쉬시면 좋을 것 같아요.


이 곳이 코코몽 키즈랜드의 가장 하이라이트 되는 곳이에요. 가운데 커다란 정글짐이 있구요. 그 옆으론 큰 미끄럼틀이 있어요. 정글짐 출구가 그 미끄럼틀인거죠. 볼풀공 깔린 정글짐 앞 공간이 넓어서 참 좋았어요. (사람 없어서 드러누움)

사진 속 아이들이 타고 있는 자동차는 오백원 두 개를 넣으면 차체가 올라갔다 내려갔다 해요. 화면은 갑자기 운전이 가능한 상태로 바뀌고... 꽤 어른용 오락기 같아서, 큰 아이들에게 적합할 것 같았어요.



처음 방문한 곳이었는데 꽤 만족한 곳이었어요. 오래되었을 줄 알고 기대 하지 않고 가서 그런지, 생각보다 시설이나 장난감 부품 등이 녹슬지 않은 상태인 데 사실 좀 놀라기까지 했네요.

주방+마트놀이 쪽 과일이며 채소 부품은 제가 이제껏 가 본 키카 중 가장 최상의 컨디션이었어요. 아마 며칠 전 부품 싹 교체 하신 게 아닐까 싶어요.

 



평일 오후 6시쯤 방문해서 사람도 그닥 많지 않았었구요. 7시쯤 되니 사람은 거의 다 빠지더라구요. 저희 하고 딱 한 팀 남아 있었어요.

이쯤에서 단점이라면... 음, 식사나 음료 시스템이 하나도 준비가 안 되어 있어요. (너무 큰 단점😩)

그냥 냉장고 하나만 있는데요. 여기서 아이들 뽀로로 음료수 꺼내줄 때, 병으로 된 커피 아니면 음료수 마시는게 최선이에요... 😫





제가 제목에 아이랑 가기 너무 좋은 곳이라고 했던 이유는, 가든파이브기 때문이에요. 키카에서 한바탕 놀고 나와 밥도 먹고 마트 장도 보고 쇼핑도 할 수 있으니까요. 키즈카페에서 집 가기 싫다고 떼 쓰는 아이 겨우 데리고 나와 달래야 할 때, 특효인 곳이에요.

저희 아이도 나올 때가 되니 집에 가기 싫다고 갑자기 이것 저것 막 만져보고 타보기 시작했었어요, 뽀로로 음료수로 겨우 꼬셨네요... (하지만 아이 입장에서 오후 6시 입장, 8시 퇴장은 너무 아쉬울 것 같아요T.T)

주말은 박터질 것 같고. 평일에 시간 느긋하게 잡고, 다시 한 번 방문 하고 싶어요. 그 땐 맛있는 밥도 든든하게 먹고 오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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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대통령 뽀로로는 이제는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죠. 아동들에게 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익숙한 캐릭터가 되어버렸으니까요. 뽀로로는 2003년 첫 방영을 시작으로 10년 넘게 유아용 식품, 출판물, 연극 등에서 놀라운 성과를 올리고 있어요. 130여개국의 나라에 수출되며 얻은 공적은 곰돌이 푸우를 뛰어넘고, 키티와 어깨를 견줄 수 있을 만한 정도가 되었지요. (두 캐릭터는 역사가 깊은 세계적인 캐릭터인데도 말이에요) 최근 핑크퐁이 뽀로로의 아성을 위협하고 있지만 서로 부각하고 있는 요소가 다른만큼 왕좌의 자리는 오래도록 변함이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뽀로로파크는 놀이적 커뮤니티를 통해 교육 효과를 창출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가치이자 목표라고 해요. 함께 즐기는 놀이공간에서 놀이를 통한 몰입감으로 교육의 효과를 극대화 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두 번째 방문하고 온 저는 도대체 어떤 교육 효과를 극대화 한다는 건지 잘 모르겠어요. 간단하게 놀이를 통한 자연스러운 오감체험, 감성을 자극하는 프로그램, 퀄리티 높은 테마파크의 매력을 모두 갖춘 곳이라고 소개해드리고 싶어요.

가격(초록창 예매 기준) 및 주의사항


· 주말 | 성인 3시간 : 8,000원
· 주말 | 어린이 3시간 : 19,200원
· 주중 | 성인 3시간 : 7,000원
· 주중 | 어린이 3시간 : 16,800원
저희는 주중에 성인 둘, 아이 한 명이 다녀와서 총 30,800원이 나왔습니다. 여기서 성인이라는 건 14세 이상을 말하고, 어린이는 12개월부터 13세까지를 말하는거예요.

티켓 구매 시 주의할 점은, 구매 후 1시간 이후부터 이용이 가능하다는 점과 부분사용 및 부분취소가 불가하다는 점, 타인에게 양도가 불가하다는 점, 어린이 or 성인 단독입장이 불가하다는 점입니다.

 



50%할인 대상은 12개월 미만, 국가유공자, 장애인, 만 70세 이상이구요. 증빙서류 미지참시 일반요금이 부과되오니 참고해주세요. (장애인, 국가유공자의 경우에는 어린이 본인일 시 성인 1명 / 성인 본인일 시 어린이 1명이 적용되어요)

안내사항


· 운영시간 임시변경(8월 초 기준) : 11:00~19:00 (입장마감 17시)
· 전체 방역 타임 : 1차 13:00~13:30 / 2차 15:30~16:00
· 전화번호 : 1661-6371

입장절차 및 제한안내


입장 고객 전원 당연히 열체크 하여야 하구요. 37.5도 이상일 경우 입장이 제한됩니다. 기침, 폐렴, 호흡곤란증상 뿐만 아니라 근육통, 결막염 증상자도 입장 제한됩니다. 입장 고객 모두 마스크 착용과 함께 입장 시 손소독제 사용 필수고요. 전자출입명부 QR코드까지 마치셨다면 끝으로, 보호자께서는 양말을 착용하셨는지 확인하신 후 입장하시면 됩니다. (보호자 양말 착용 필수)


서두가 길었습니다. 저희는 4시에 뽀로로파크에 도착 했어요. 예전에는 하지 않았던 마술쇼를 하고 있더라구요. 사실 출발 전, 미니싱어롱쇼가 아직 하고 있는지 하면 몇 시쯤 하는지를 여쭈어 보고 출발했는데, 코로나 단계 격상으로 인해 싱어롱쇼는 하지 않고 마술쇼와 더불어 뽀로로와 함께 사진 찍는 이벤트로 바뀌었다고 하셨어요.

저는 도착하자마자 자리를 비집고 앉아 공연을 보려고 했어요. 그런데 익숙해지기도 전에 사람들 틈 속에 합류 되는 게 무서웠는지 아이가 질색팔색을 하고 울더라구요. 그래서 일어날 수 밖에 없었네요. 어떤 마술쇼가 진행되었는지는 몰라요. 시간은 15분 정도가 소요된다고 직원분이 알려주셨어요. 마술쇼, 뽀로로 퍼레이드 전부 다요.


저희는 평일에 갔는데 그래도 아이들 방학과 휴가 시즌이 겹쳐 사람이 없는 편은 아니었어요. 위 사진은 로디의 집이라고 하는 곳이에요. 원래는 2층에서 편백나무존, 볼풀장과 더불어 가장 인기가 많은 곳인데 사람들이 마술쇼를 보고 있기 때문에 아무도 없는거랍니다. 놀이기구는 사진으로 보이는 게 전부고요. 놀이기구 앞에는 앉아 쉴 수 있는 기다란 소파가 놓여 있어요. 그렇게 큰 공간은 아니에요.


여긴 1층에 위치한 아케이드존, 퐁당퐁당 놀이터에요. 두 돌 전후 아이들이 놀기 좋은 곳이랍니다. 사진에 담지 못했는데 바로 옆에는 작은 타요 버스가 마련되어 있고, 아이들이 타고 놀 수 있게 아예 바닥이 탁 트여있어요. 사진의 장소나, 버스가 있는 곳 모두 천장이 낮아 어른들은 허리를 숙이고 다녀야 하는데 주인공인 아이들이 잘 노니 그러려니 해요.

 


그리고 이건 주의사항이라고 하기까진 뭐하지만요. 이 안에 있는 카트는 밖으로 갖고 나가면 안돼요. 이 날 어떤 아이가 카트를 밖으로 가지고 나오다가 직원분이 회수해 가니 바닥에 드러누워 세상이 떠나가라 울더라구요. 가지고 나오면 직원이 바로 달려오니까 아이가 실망하지 않게 애초에 지정된 자리에서만 가지고 놀 수 있도록 해주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여긴 2층에 위치한 루피의 집이에요. 밑그림이 그려져 있는 그림(사진으로 보이는 흰색 도화지)에 색칠을 하고 스캔을 하면, 화면에 자기가 그린 그림이 둥실둥실 떠다니는 시스템이에요. 그림을 그릴 수 있는 종이는 카운터 쪽으로 나가시는 길목, 오른쪽에 위치해 있구요. 자유롭게 가져와서 쓰시면 돼요.

2021.04.07 - [행복한 육아] - [잠실롯데월드점 뽀로로파크] 뽀통령 만나고 오다!
화면에 그림을 띄우는 방법, 편백나무존, 볼풀장 등의 사진은 위 게시글에 있으니 참고해주세요.


이건 1층 회전목마 옆 뚜뚜 스피드트랙이라고 하는 거에요. 이전보다 속도가 너무 줄어 정말 재미없어보여요. 직접 탑승 한 남편도 재미없다고 하더라구요. 회전목마, 관람차보다 느리구요. 그냥 고장난 차를 타는 느낌이 들었네요. 저번엔, 머리가 휘날릴 정도로 빨랐는데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드디어 뽀로로가 관계자의 부축을 받으며 조심스레 계단에서 내려왔어요. 아이들은 벌써 환호성을 지르고 난리였죠. 위에서 얘기했다시피 몇 달 전에는 춤과 연극이 가미된 '미니싱어롱쇼'가 본래 순서였으나 코로나 단계 격상으로 함께 사진을 찍는 이벤트로 바뀌었어요.

사진을 찍는 방법은 뽀로로가 내려오기 전, 직원분이 나눠주시는 번호표를 받아 소지하고, 번호를 호명하기까지 기다리기만 하면 돼요. 그리고 사진을 찍을 때도 "여기 보세요", "뽀로로~ 안아주세요" 알아서 진행을 해주시기 때문에 부모님이 하실 건 하나도 없어요. (아이들이 뽀로로를 보면 본능처럼 달려들기 때문에 그것만 잘 제어해주시면 된답니다. 제 앞의 아이는 순서를 기다리는 내내 빨리 보고 싶다고 계속 앞으로 튀어나가서, 엄마 아빠 혼을 쏙 빼놓았어요) 사진을 다 찍고 난 다음에는 직원분이 찍은 폴라로이드 사진을 건네주세요.

뽀로로와 사진 찍는 시간은 5시 30분인데, 이 시간이라는 것은 도착 전 직원 분께 미리 고지를 받은 고정적인 시간이에요. 그런데 순서가 정말 빨리 지나가기 때문에 너무 아쉬워요. 뽀로로 옆에 서 있을 수 있는 시간이 한 15초 정도 되는 것 같아요. 거리두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고 이해 가능하긴 하지만...

 


저희 아이는 티비를 보지 않아서 말하고 움직이는 뽀로로는 본 적이 없거든요. 그래서 책 속 작은 크기가 아닌 엄마보다 키 큰 뽀로로가 움직이는 생동감 넘치는 장면을 이런 곳에서나마 좀 보게 해주고 싶었어요. 이 날은 출발 전부터, "뽀로로 보러갈까?", "응!" 이라고 바로 대답을 할 정도여서 괜히 저까지 막 설레고 그랬는데, 너무 짧아서 정말 아쉬웠어요. (뽀로로 뮤지컬이나 보여줘야겠어요. 그 날은 움직이는 뽀로로 실컷 봐라...) 아이는 순서를 기다리면서는 빨리 앞으로 가라고 재촉하더니만 막상 차례가 되니 울더라고요. 근데 그와중에 볼따구는 만지고 있었네요.



그렇게 한참을 놀다 보니 어느새 3시간을 다 채웠어요. 그런데 그렇게 크지 않은 공간에 3시간이나 있었는데, 아직 가 보지 못한 곳이 있단 사실이 놀라워요. 3시간이면 넉넉할 줄 알았는데.

끝으로, 저희는 애매한 시간에 입장을 했는데요. 식사를 하고 가지 않아서 일단 티켓을 끊고, 밖으로 나가 식당에서 밥을 먹고 다시 들어가도 되겠느냐고 여쭤보니 안 된다고 하시더라구요? 저번에 뽀로로파크 내 식당에서 먹었던 밥이 너무 최악이라 다른 식당에 가고 싶었는데요. 그래서 이용 시간까지 허기를 참고 놀 수 밖에 없었어요. (그 정도로 음식에 충격받음) 왔다 갔다가 왜 안 되는지 모르겠어요. 매번 바코드 확인하기가 귀찮아서인지.

다음에 또 재방문을 할 시기는, 저는 아이 두 돌 후로 보고 있어요. 똑같은 놀이기구를 보고, 어떻게 반응하는지 이 전의 모습과 비교 해보고 싶어서요. (불과 몇 개월 지난 것 뿐인데 의젓해져 있답니다) 그 땐 회전목마를, 붕붕카를, 관람차를, 뽀로로를 어떻게 대할 것인지 궁금해요.

글이 너무 길어졌네요. 이만 줄일게요. 뽀로로파크에는 이 외에도 방방이, 볼풀장, 관람차, 편백나무, 회전목마, 뽀로로의 집, 꼬마기차, 소극장 등이 있어요. 더 다양한 사진과 상세 설명이 필요하신 분은 바로 요앞전에 방문해서 포스팅 했던 아래의 링크를 참고해주세요.
2021.04.07 - [행복한 육아] - [잠실롯데월드점 뽀로로파크] 뽀통령 만나고 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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