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은 리뷰하기에 이른 감이 있는 듯 싶기도 하지만 그래도 나 말고 다른 엄마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리뷰를 적어본다.

인터넷에 '교구'라고 치면 토도리브로라는 이름은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나도 저렴한 가격으로 몇 가지의 교구를 구매했다. 그 중에서도 오늘 내가 리뷰할 아이는 곰돌이망치놀이인데 우리 아이는 현재 9개월이나, 아직까지 망치를 가지고 두들기기엔 이르다는 점을 미리 일러두고 싶다. 참고가 되셨으면 해서.

토도리브로 곰돌이망치놀이


구성품은 본체와 망치, 그리고 블록 8개로 구성되어 있다.

어른들은 이러한 형태의 교구를 보고 '아, 망치를 들어 두들기는거구나.' 하고 단번에 알아차리겠지만 아이들은 어리둥절하다.

'이게 뭐지? 먹는건가?'
그래서 우리 아이는 블록을 쏙쏙 빼내어 무조건 입으로 가져간다. (흑흑) 망치도 입으로 가져가고, 이노므 구강기..

 

 


언젠가 망치로 블록을 두들길 수 있게 되는 날이 오면, 집중력과 눈과 손의 협응력 등을 기대해봐도 좋을 것 같다.


크기는 21.5cmx10.5cmx11.5cm
중량은 0.45kg이다. 가벼운 편.

 
망치는 17.5cmx6cm이다.

권장사용연령은 12개월 이상이므로, 돌전아이를 둔 부모님들, 우리 아이는 왜 망치를 두들기지 못하나 하고 걱정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주의사항은 제품 표면이 더러워졌을 경우 화공약품이나 물티슈를 이용해 닦으면 안 된다는 것이다. 젖은 수건으로 닦아낸 다음 마른 수건으로 물기를 없애고, 통풍이 잘되는 그늘에서 말리면 된다.

 


위에서 두들기면 밑으로 내려간 블록이 완전히 떨어지지 않기 때문에 (구멍 안에 고무패킹이 부착되어 있다.) 뒤집어서 또 두들겨볼 수 있다. 그런데 어떤 것은 성인인 내가 두들겨도 한 번에 내려가지 않는 것도 있고 적은 힘으로도 쑤욱 내려가는 것이 있으니, 너무 뻑뻑한 것은 아이가 사용하기 전에 조금 길들여 놓아주면 좋을 것 같다.

 


닥터써니디드롭스 비타민D가 집에 있길래 사이즈를 비교해 봤다. 집에 요 비티민D가 있으신 부모님들은 감이 오시지요? 어느 정도 사이즈인지? :)


누르면 소리나고 끝인 닫힌 장난감이 아니고 열린 장난감이기 때문에 두들겨서 들어가는 동작만 해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부모의 역량에 따라 이렇게 블록을 세로로 세워서 집중력을 도울 수도 있다. 그리고 다서여섯개씩 둥글게 모아 꽃 모양을 만들어 보여줄 수도 있다.

우리 아이는 블록을 양 손에 하나씩 쥐고 서로 맞부딪혀 나는 소리를 듣던데 아이가 블록을 잡고 어떻게 해야할지 모른다면 이렇게 유도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블록끼리 부딪혀 나는 소리, 아니면 다른 물체에 블록이나 망치를 두들겨 내는 소리 등을 들려주면 그것도 하나의 즐거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집에 놀러온 손님께서 요 아이를 어린이집에서 보셨다는 말씀을 해주셨던 적이 있는데, 쉽게 구매한 편이긴 하나 그래도 괜히 뿌듯했다.

권장사용월령이 12개월 이상이기 때문에 취지에 맞는 행동은 조금 더 기다려야 할 듯 싶은 토도리브로 곰돌이망치놀이 교구. 다른 토도리브로 교구는 창고에 있는데 요 아이는 왠지 조만간 손으로든 뭐든 꾸욱 누를것만 같아서 창고에 들이지 못하고 떡하니 거실에 자리를 내어주고 있다. (하지만 조바심은 금물)


_
_

이리저리 교구 및 장난감 등을 둘러보는데 책도 그렇고 아이가 크면 클수록 활용할 수 있는 아이템이 정말 너무 많이 나와 있음을 느낀다. 너무 늦지 않게 아이의 발달 상황에 맞춰 아이템을 제공해주고 싶다. 내게 좋았던 아이템, 나누고 싶은 육아꿀템은 앞으로도 혼자 알지 않고 모두와 함께 기쁜 마음으로 공유하도록 하겠다.

육아동지 여러분들, 오늘도 힘내세요. 화이팅!

반응형


산후조리원에 대한 포스팅을 했던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우리 아기도 5갤 아기가 되었다! 우리 집은 온갖 장난감들로 바글바글 하고 책도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많아져서 3중 책장을 주문했을 정도다. 모쪼록 시간과 여유가 생겨 장난감 및 책 리뷰를 자주 올릴수 있게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처음으로 올려보는 것 같은 아기 장난감!
이게 단연코 장난감 중에 베스트지~ 라고 까지 말하기는 어려우나, 코니스 라는 회사? 의 기술은 정말 대단한 것 같다. 왜냐하면 에듀테이블 때문ㅇ..흠흠.

 


에듀테이블, 에듀볼 두개 다 가지고 있는데 에듀볼은 에듀테이블과 비슷한 점이 많다. 처음 켰을 때 나는 소리라던가 돌림 놀이 라던가, 피아노 건반 등. 그런데 에듀테이블과 굳이 비교해서 장점을 찾자면, 보다 실용적인 것? 일단 부피가 작다. 게다가 들고 다닐수 있는 손잡이가 있어 간편하다.


이렇게.

이걸 들고 외출한 적은 없지만 아이와 장시간 외출할 경우가 생긴다면 왠만한 기능은 다 때려넣은(?) 이 에듀볼을 가지고 가는게 현명한 판단일 것 같다.

 


한 면 한 면 차례차례 알아보자면, 일단 on/off 버튼이 있는 피아노 면. 맨 위 구름과 해 모양을 누르면 에듀볼에서 불빛이 반짝거리며 음악이 흘러나온다. 그 음악이라는 건 무려 15가지. 루돌프사슴코, 곰세마리, 도레미송, 둥글게둥글게 등 어른들에게 친숙한 동요가 가득 담겨있다. 피아노 건반은 도레미파솔. 그리고 플룻, 하모니카 소리도 들을 수 있게 해 놓았다.

 
여보세요?
안녕? 넌 누구야?
엄마 뽀뽀~

 

 


성우분들이 녹음을 했는지 아주 또박또박한 목소리로 인사와 다정한 말들을 건넨다. 남자 버튼을 누르면 아빠 버전, 여자 버튼을 누르면 엄마 버전, 그리고 1~4까지는 동년배 아이의 인사, 맨 마지막 하트와 별을 누르면 전화벨 소리가 나온다.

그리고 자석으로 되어있어 탈부착이 가능한 휴대 전화. 뾱뾱 그리고 다다닥, 돌아가는 소리를 낸다. 그 외에 다른 기능은 없다. 너무 심플한거 아니야 라고 생각할수 있지만 난 오히려 더 마음에 들었다. 너무 어린 아기들이기 때문에 전자기기를 흉내 낸 제품들에 어른인 난 위화감이 든다.


바닷속 친구들 다 모여랏!

소라와 거북이, 문어, 게 등이 보인다. 정말 깜찍하다. 내가 만약 어린 아기였다면 이거 참 좋아했을 것 같다. 미로를 따라 내가 원하는 바다 친구들을 움직여볼 수 있다. 나는 우리 아기에게 보여줄 때 주로 바다 친구들을 위에 두었다가 바닥으로 툭 떨어지는 장면을 자주 보여준다. 우리가 손에서 놓으면 그건 반드시 아래로 떨어진다는걸 보여주고 싶어서.

 


팡팡터치! 라고 적혀 있다. 이미지가 뒤집혔으나 개의치 않는다. 원숭이, 호랑이, 판다는 그냥 손으로 돌리는 기능 외에는 없는 것 같다. 주황색, 파란색 버튼은 누르면 말그대로 파앙! 파앙! 재미난 효과음과 불빛을 보여준다.


정말 하나라도 더 알려주고 싶어서 다 때려넣은 것 같다는 생각이 안 들 수가 없는 면...

 



화살표를 움직이면 동물은 울음소리와 함께 영어를, 숫자도 영어를, 과일 및 사물도 영어로 알려준다. 특히 차의 경우 씨,에이,알,카~ 라는 소리를 들었을 땐 참 대단하다 싶었다. 정말 하나라도 더 알려주고 싶어 안달(?) 난.


나왔다! 우리 아기가 제일 좋아하는거!
요즘 한참 손가락 잼잼에 빠져있는데 돌릴 줄도 모르면서 저 위를 끝없이 잼잼 한다. 한 개를 돌리면 동시에 다섯개가 다 돌아가는게 신기한지 엄마가 보여주면 눈을 깜빡거리지도 않고 쳐다본다. 너무 귀엽다.

 




나는 장난감보다는 교구, 그리고 책을 더 읽히고 싶은데 아이는 장난감, 그것도 건전지 들어간 장난감을 선호하기에... 코니스 에듀볼, 에듀테이블을 들이지 않을 수 없었다. 아직 5개월밖에 안 되어 그런가 모든 장난감을 환장하듯 좋아하진 않는데 조금씩 흥미를 가지기 시작하는 건 확실한 것 같다. 나중에 시간이 좀 더 지나면 스스로 원하는 면을 돌려 음악도 들어보고 피아노도 쳐보고 돌림 놀이도 해보고 바다 친구들도 스스로 움직일 수 있었으면 좋겠다.

이건 추천하는 장난감이라기보다, 기본적인 장난감인 것 같다. 가능하면 있는게 좋은.


반응형

 

젖병만 몇 개를 사는건지 모르겠다.
그린맘, 헤겐, 닥터브라운, 스펙트라, 이번엔 더블하트...
일제라 그래서 가능하면 구입하고 싶지 않았는데 아이가 원더윅스에 접어들기 시작하면서 밥을 너무 너무 너어무 안 먹어서 혹시, 이게 어쩌면... 하는 마음으로(원더윅스에 젖병을 바꾼다고 아이가 먹는다고? 택도 없는 소리.) 더블하트를 구매해보기로 했다.

더블하트 모유실감 PPSU젖병 240ml(토이)


일단 생긴건 예쁘다. 육아템들은 전부 아이가 쓰는 거긴 하지만, 엄마 취향저격으로 디자인 또한 놓치지 않은 아니 어쩌면 디자인 우선으로 만든 제품들도 상당수 있다.

- 더블하트가 디자인에 치중되어 있는 제품이라고?

아니.

 

 


엄마중에, 예비 엄마중에 더블하트 안 들어보신 분 있어요?
유명한 건 이유가 있는 법이다.
다른 것은 다 거부하던 아이들도 더블하트 꼭지는 문다는 소문이 자자~하다. 나도 그 말에 넘어가 구매한거고.

리뷰는 지금 쓰지만 제품을 구매한지는 꽤 되어 장점과 단점을 쓸 수 있는 권한이 생겼다고 생각한다.

내가 생각하는 더블하트의 장점.

 



1️⃣ 젖병 입구가 넓어 분유를 넣을 때, 세척할 때 편리하다.
/세척할 때 젖병 입구 작으면 진짜 화난다. 젖병솔 잘 안 들어가서 꾸역꾸역 밀어넣다가 세제 튀어본 사람이라면 내 말이 무슨 뜻인지 알거라 생각한다.

2️⃣ PPSU재질
/ 열탕소독이 가능하다! (그리고 또한 전자레인지 소독도 가능한데 이 경우엔 소독용기에 담아 돌려야 한다.)

3️⃣ 엄마 가슴처럼 아기가 좋아하는 꼭지
/ 더블하트는 꼭지만 따로 사서 (일제라는 이유로) 다른 젖병에 호환시켜 사용하는 사람들도 많다. 일본 제품이라 고개를 내젓다가도 아, 꼭지는 더블하트를 이길 수가 없어... 이런 느낌이랄까.


그리고 별 거 아닌 것 같아 번호를 매기진 않겠지만, 눈금이 큼지막한 것도 참 마음에 든다. (타 젖병은 240ml 젖병임에도 눈금 숫자가 작아 들여다봐야만 보이는 단점이 있다.)


더블하트의 자랑거리 꼭지와 기타 부품들.

 



열탕 소독은 현재 젖병 3분, 꼭지 1분, 나머지 부품들은 30초를 지키고 있다.


사실 소독기를 돌리지 않는 대신 매번 열탕소독을 해야 한다는건 그에 못지 않게 귀찮은 일이다. 닥터브라운은 세척이 힘들고 다른 젖병은 건조기에 돌려야 하고 더블하트는 꼭 열탕소독을 해야만 하니... 휴 젖병들마다의 장점들이 혼합된 젖병이 나오면 참 좋겠다.

하지만 우리 아기가 현재 가장 잘 무는 젖병은 더블하트다. 세척이 번거로우니 어쩌니 해도 아기가 더블하트만 갖다대면 잘 먹으니 사용하지 않을수가 없다. 세로로 날씬하고 길어서 잡기도 편하고 가벼워서 장점이 많은 젖병이다.

TMI지만 이제 곧 이유식을 시작하는 우리 아기.
꼭지를 또 한 번 바꿔야 할 때가 왔다.
(6개월, 즉 이유식을 시작해야 할 시기가 오면 L사이즈로 바꿔주어야 한다.) 부디 이유식도 잘 먹고 분유도 잘 먹어주었으면 좋겠다.

 

반응형

 
임신 중에 우연히 블로그를 보다가 신생아 아기가 집에서 수영하는 걸 본 적이 있다. 그 때 당시에는 너무 어린 아기인데 벌써부터 수영을 시키면 안 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에 의아함 반 놀람 반인 심경이었던 것 같다.

지금 생각하면 정말 몰라도 너무 몰랐지 싶다.

아기들은 엄마 뱃속에서 10개월 가량을 있었다.
그 때 그 기억으로 목을 가누지 못하는 아기들도 거의 본능적으로 수영을 할 수 있는 것이다.

자는 아기를 눕혀놓고 내가 뭘 빠뜨리고 있는게 아닐까 곰곰이 생각하다가 문득 그 때 보았던 목튜브 수영이 떠올랐다. 수많은 검색을 통해 부모의 보호 아래 하는 아기 수영은 위험하지 않다는 것을 알았고, 그렇다면 나는 한시도 눈을 떼지 않을 거니까 한치 망설임 없이 구매를 결정했다.

스위마바 베이비링 스페셜 아기오리

 

 


내가 선택한건 스위마바 베이비링 스페셜 아기오리.
디자인이나 구성품보다는 스위마바라는 브랜드에 믿음을 갖고 구매 결정을 한 것인데, 스위마바는 미국과 일본을 비롯해 전세계 20개국에서 사랑 받는 글로벌 목튜브 브랜드다. (스위마바의 디자인과 규격, 그리고 패키지는 많은 유사상품이 모방하는 목튜브 표준이라고 한다.)
아기 수영에 가장 이상적인 구조를 가진 스위마바를 선택한 것엔 지금도 후회는 없다.

 

구성품 핸디펌프.
이것으로 튜브에 공기를 주입시키면 된다.

 

많은 사람들이 이미 알고 있다시피 끝 부분을 늘렸다 줄였다 하면서 튜브에 바람을 넣으면 된다. 혹시나 목튜브만 오는건 아닐까 걱정했는데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목튜브와 핸디펌프, 그리고 설명서는 이 파우치에 담겨져 왔다. 목튜브를 가지고 외출할 일이 있다면 파우치에 담아 가면 될 것 같다.

 

멋스러운 로고 밑에 친절한 안내 문구가 적혀 있다.
'이 곳에 아기의 턱을 받쳐주세요.'
저 곳에 턱을 받치면서 남편이 내게 물었다.

"가제수건 덧대야 하는거 아니야?"

 

 



결론적으로는 가제수건 없이 수영 하였지만 검색해 보니 많은 사람들이 가제수건을 덧댄 채 수영을 시키고 있는 것 같았다. 스위마바 설명서 사용방법에도 턱이 튜브 위로 올라오지 않고 밑으로 내려 가면, 튜브 위로 목이 올라올 때까지 사용을 연기하거나 가제수건을 턱 밑에 덧대어 줄 것을 권고하고 있다. 나는 물 먹은 가제수건에서 혹여나 나쁜걸 코로 흡입하기라도 할까봐 없이 했다.

 

 

목튜브의 뒷부분이다. 튜브가 이중으로 되어 있어 더욱 안전해 보인다. 그리고 손잡이는 어른이 아기를 들어올릴 때 쓰는 용도가 아닌 아기가 직접 잡는 것이다. 아기에게 안정감을 주기 위해 손잡이 부분을 만든 것이 세심하게 느껴졌다.

 

경고

· 익사 방지의 기능은 없음
· 적절한 감시 하에서만 사용하십시오
· 몸에 정상적으로 착용하시오

익사 방지의 기능은 없다고 분명히 명시해 놓았으니 안심하고 부모가 아기 곁을 떠나는 일은 결코 없어야 할 것이다. 아무리 아기가 목을 스스로 가눌 줄 알아도 적절한 부모 감시 하에 사용하는 것이 안전할 것 같다. 함께 동봉하여 오는 설명서를 꼼꼼하게 읽고 튜브에 바람을 너무 빵빵하게 넣지 않는 등의 정상적인 착용을 해야 한다.

 

무려 신생아부터 24개월까지 사용 가능한 스위마바 목튜브.

하지만 신생아때부터 사용했다고 하더라도 24개월 된 우리 아기, 이제는 괜찮을거야 라는 생각은 금물. 혹여나 아기가 발을 헛디뎌 물을 집어 삼키거나 하여 폐에 물이 들어가면 잠시라도 눈을 뗐던 그 시간을 오래도록 후회하게 될지도 모른다.

 
사용방법은 성인이라면 누구나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해 놓았다. 베이비링(튜브)에 공기를 넣는 방법, 튜브를 아기 목에 끼우는 방법, 물의 온도와 수심의 조정 등 세심하고 친절한 안내가 돋보인다.

 

 

베이비링에 공기는 너무 빵빵하게 넣으면 안된다. 그럴 확률은 적겠지만 튜브가 터져버릴 수도 있고 무엇보다 직접 사용하는 아기가 목에 불편함을 느낀다. 적당히 공기를 주입하고 아기 목과 튜브 사이 부모의 손가락 두 개 정도가 들어가는지 확인 후 조심스럽게 아기를 수영 시키는게 정석.

수심은 아기가 발을 쭉 뻗었을 때 다리가 살짝 닿았을 정도가 적당하다고 한다. 나는 아기 욕조가 없어 우리 부부가 사용하는 욕조에서 수영을 시켰는데 수심이 깊지는 않으나 나름대로 좋아했던 것 같아 수심에 대한 큰 걱정은 없다. 나는 앞으로도 우리 욕조에서 수영을 시킬 생각이다.

온도는 35도, 계절과 환경에 맞게 -2, +2까지는 괜찮다고 보고 있다. 아기 목욕을 시킬 때도 마찬가지지만 나는 내가 따뜻하다고 느끼는 온도에 아기를 들어가게 한다. 너무 뜨겁지도, 그렇다고 차지도 않은 정도에.

 

 

처음 목튜브가 집에 배달 되었을 때 너무 신나는 마음에 혼자 아기를 수영 시켜보려다가 사용 설명서를 보고 멈칫했다. 생후 6개월 이전의 아기는 성인 두 명이 함께 해야 한단다. 처음부터 아기 목욕도 혼자 시켜왔던 나라 조심 할 자신은 있었지만 만에 하나 라는 것이 있으니, 남편이 올 때까지 기다렸다가 같이 하기로 했다.

 

그리고 남편이 왔을 때 설레는 마음으로 아기에게 목튜브를 조심스레 끼우고 물 온도도 적당하게 맞춘 후 욕조에 천천히 아기를 발부터 담가주었다. 설명서에 분명히 부모의 보호 아래 사용하라고 되어 있긴 하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아기가 걱정되서 눈 감는 시간조차 아까웠던 것 같다. 설명서대로 다 잘 해놨음에도 불구하고 발을 동동 구르며 불안해했다. 물에 들어가자마자 표정이 편안함과 호기심으로 바뀌면서 즐길 준비가 되어 있는 아가와 달리 나는 애꿎은 튜브 안에 다시 한 번 두 개의 손가락을 넣어보면서 숨쉬기가 불편하진 않은지, 너무 꽉 조인건 아닌지 뒤에서 가만히 지켜보고 있는 남편에게 불 난 집이라도 목격한 사람처럼 소리를 질렀다.

 

남편은 적당한 공기를 베이비링 안에 넣었다. 그래서 아기도 불편해 하지 않았다. 그런데 아기를 욕조에 넣기 전 귀에 물이 들어가면 어떡하지? 라는 생각은 차마 하지 못하고 준비 되지 않은 상태에서 입수 시켰다는 생각이 들자 너무 불안해졌다.

아기는 내가 손가락을 자꾸 넣었다 뺐다 하는 바람에 가만 있던 귀에 실제로 물이 조금 들어갔다. 그바람에 나는 더욱 허둥지둥댔고 결국은 아기를 욕조에서 빼냈다.

뒤에서 남편의 한숨 쉬는 기척이 느껴졌다.
그렇게 불안해 할거면 아예 하지 말라는 잔소리와 함께.

 

나는 아기가 처음하는 수영인데다 오로지 목튜브에만 의지하고 물 위를 떠다녀야 하는데 자칫 잘못해서 물이라도 마셔 폐에 물 차면 어떡할거냐고 울면서 말했다. 지금 생각해도 나는 그 때 내가 했던 말이 틀렸다곤 생각지 않는다. 다음에 또 목튜브를 끼고 수영 도전을 할 때 나는 똑같이 그럴 것 같다. 그럼 결국 수영이 실패로 돌아갈테니 만반의 준비를하고 아기를 띄워야겠지.

남편에게 아무리 구박과 온갖 타박을 다 받아도 아기가 안전한 편이 낫다. 그나저나 유튜브 영상을 보니 외국 아가들은 무려 수영장에서 벌써부터 튜브 없이 수영하기도하던데, 귀에 물이 들어가도 상관 없는건가?

 

나같이 예민, 깐깐한 맘들은 꼭 사용 설명서를 꼼꼼하게 읽어보길 바란다. 다 읽고 나면 아마, 위·아래 버클을 두 개 다 채워야 한다는 것, 공기를 주입하고 마개를 끝까지 눌러 닫아야 한다는 것, 사용 중에는 아기에게서 눈을 떼지 말아야 한다는 것 등 지극히 당연한 말이라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안전에 관련된 일이라면 두 번 세 번 유념해도 나쁠 것 없다 생각한다.

 

우리아기 첫수영 도전은 실패했다. 예민한 엄마때문에.

다음엔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튜브 위에 목이 완전히 올라온 것을 확인한 후 수영 시켜야겠다. 목욕할 때마다 발로 물장구 치는거보면 우리 아가도 수영하는 걸 좋아할 것 같은데, 빨리 개시시켜주고싶다!



언젠가는 수영장이나 계곡으로 놀러가는 날도 오겠지? 그 땐 목튜브가 아닌 어린이용 튜브를 허리에 매고 들어갈 것이다. 아직 때가 오려면 멀었는데도 이상하게 그 순간이 그립다. 모든 순간을 그리움으로 만드는 나의 아가. 너의 첫 수영을 엄마가 사진으로 담아놓을게, 나중에 커서 봐. 매일매일 아기가 크는걸 사진으로 담아 기록하고 있는데, 어린 자신이 목에 자그마한 튜브를 끼고 욕조 위를 둥둥 떠다닌 사진을 보면 기분이 어떨까. 그 때의 그 표정마저 그립다.

여튼, 나름 우여곡절을 겪얶던 아기수영이었다.

다음번엔 내 반드시 성공하리라!

반응형

 
임신 중에도 나는 아기 용품이라고는 유모차, 기저귀, 분유, 젖병 정도 밖에 잘 몰랐다. 이젠 가제수건이니 초점책이니 역류방지쿠션이니 모르는게 없지만 그 땐 바운서라는 이름을 듣고 감도 오지 않아 그게 뭐냐고 남편에게 물어봤던 기억이 있다.

바운서?

네이버 쇼핑용어사전에는 '의자 형태로 되어 있으며 아이를 재우거나 달래고 혼자 놀게 할 때 사용'이라고 되어 있다.
부드러운 좌우 진동이 엄마의 품처럼 안정감을 주어 편안하게 잘 수 있게 도와준다고.

결론부터 말하자면 우리 아이는 바운서에서 자 본 적이 없다. 아니, 자는 아가를 바운서에만 태우면 깨는 수준이었다고 표현하는게 더 정확하겠다.

 

 

우리 아가는 엄마 아빠가 안고 자는게 버릇 되어 침대에 등만 대면 일명 등센서가 켜져 안아달라고 울곤 했다. 날이 갈수록 힘들어질테니 눕혀 재우라는 지인들의 조언이 많았지만 그게 말처럼 되느냐고요.

어느 날 남편이 누나, 그러니까 내겐 형님 되는 분께 받아 온 바운서의 오픈을 비로소 거행 할 날이 온 것 같다고 이야기 했다. 깨끗하게 소독 되어 온 바운서를 한 번 더 쓱쓱 닦아, 마침내 아이 태울 준비를 마쳤다.

 

모빌은 산후조리원에서 만든 것과 인터넷으로 개별 주문 한 것을 달아 놓았다. 산후조리원에서 만든 건 아마도 보여줄 일이 없을거라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보여주게 되어 스스로 모빌 달면서 기뻤다. 가운데 얼룩말은 타이니러브 호환 모빌인데 타이니러브 모빌에 더 이상 달 곳이 없어 쫓겨난거다.

바운서를 처음 보고 나는 이상하게 생긴 유모차인 줄 알았다.

 

그런데 이렇게 눕혀 놓고 작동 시키면 부드럽게 스윙 하면서 아기가 편안하게 잘 수 있게 돕는단다.

정말 세상 좋아졌다, 싶었다. 이런 게 다 나오고...

 

 

바운서를 처음 봤는데 겉보기에도 너무 고급스럽고 예뻐 이름이 뭔지 찾아봤다. 근데 검색하자마자 벤틀리도 탄 바운서! 라는 글들이 많아 아, 꽤 유명한 제품이구나. 라고 생각했다.

시크 스마트 스윙 바운서

 

이름은 시크 스마트 스윙. 로고가 멋스럽게 찍혀있다.

이 제품은 오토스윙 모드, 침대 모드, 하이체어 모드까지 가능하다고 하는데 일단 오토스윙 모드는 누워서 잘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이고 침대 모드는 말 그대로 편안한 숙면을 돕는 것, 그리고 하이체어 모드는 바운서를 식탁처럼 이용하는 것이다.

 

작동은 엄마가 아이의 수면 또는 컨디션에 맞춰 조절할 수 있게끔 되어있다.

맨 밑에 8, 15, 30은 스윙 타이머로 분을 나타내는 것이다.
8분, 15분, 혹은 30분.
아이의 수면까지의 시간에 맞추어 L버튼을 누르면 된다.

그리고 맨 위에 플러스 마이너스는 8단계 스윙 속도 조절 버튼이다.
눈치챘겠지만 1단계는 느리게, 8단계는 빠르게. (1단계든 8단계든 1분에 40회로 스윙 횟수는 동일하다.) 또한 블루투스로 연결하여 컨트롤 할 수도 있다.

그런데 8단계로까지 아이를 태울 일이 있을까?
개인적으로 나는 1단계도 너무 빠르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1단계로만 아이를 태우는 남편에게 너무 빠르니 더 천천히 태우라는 잔소리를 계속 하게 된다.

그리고 음악이 내장되어 있을거라는 생각은 했는데 총 11가지의 멜로디와 자연의 소리, 새소리·물소리 2종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건 기본 옵션인 것 같고 스마트 스윙은 블루투스를 연결하여 스마트폰의 음성파일을 들려주는 것이 가능하니 자장가나 엄마의 음성등을 들려주는 것이 좋을 것 같다.


그리고 사진에서 보다시피 플레이가드를 별도로 구매하여 달면 모빌이나 아이가 좋아하는 인형 등을 눈 앞에 선물해줄 수 있다.

 

 

 

 

아이가 아직 너무 어리고 작아서 벨트를 해주어도 너무 품이 남아 돌아 지금은 그저 귀엽지만, 체구가 좀 더 커지면 벨트 없이는 불안해서 바운서에 못 앉힐 것 같다.
아기띠나 바운서, 유모차 아기의 안전과 밀접하게 직결 된 제품들은 벨트가 무조건 단단해야 한다. 다행히 스마트 스윙의 벨트는 조금이라도 헐겁거나 헐렁하지 않아 합격이다.

그리고 생각도 못했는데 스마트 스윙은 전자파 인증을 획득한 안전한 제품이라고 한다. (블루투스 연결까지 되는 제품인데 왜 전자파 걱정을 하지 않았을까) 정확히는 국립전파연구소에서 인체에 무해함을 공식 인증 받았다.

 

아이의 살에 닿는 부분은 보풀이 인다거나 까슬까슬 하지 않고 보들보들하다. 그리고 시트 부분은 친환경 방수시트로 물세척이 간편하다.

 

 

아이가 아직 어리기 때문에 지금은 그저 바운서로 이용하고 있지만 시간이 지나 이유식을 먹을 때가 오면 트레이를 놓고 식사하는 모습을 보게 될텐데 감회가 새로울 것 같다. 아이 낳은 것도 엊그제 같은데 그 때 가서 시간의 빠름을 또 여실히 느낄 것만 같아서. 그리고 또 엄마가 쫓아가지 못하는새 불쑥 커버려서 바운서에 다리 놓기를 불편해 하면 다리 받침대를 서서히 내려주어야 할텐데 4단계로 각도 조절이 가능한 다리받침대가 점점 내려가면 내려갈수록 기분이 묘하고 뭉클할 것 같다. 바운서 전체 길이는 102cm이다. 언젠가는 바운서도 내려다보는 날이 오겠지. 아이가 타고 있지 않아도 타고 있던 모습이 자꾸 겹쳐 보여 이런 저런 생각을 하게 된다. 아이가 빨리 크지 않았으면 좋겠다.



바운서 자체는 참 좋은 것 같다. 아이가 바운서에 누워 있다가 잠에서 깨어 울기라도 하면 음성 인식을 설정 해두었을 경우 다시 바운서가 작동 된다고 하니, 옛어른들이 보시면 진정한 신문물이라고 박수라도 치실지 모를 일이다. 디자인 자체도 깔끔하니 예뻐 딱 요즘 엄마들이 좋아할 만한 제품이란 생각이 든다.

그런데 나는 암만 그래도 불안해서 아기를 잘 못 눕히겠다. 흔들린 아이 증후군을 염려 할 정도가 아니라는건 나도 분명히 아는데 조금이나마 영향을 주진 않을까 걱정이 되어, 걱정을 하게 만드는 바운서에 아예 태우고 싶지가 않은 것이다. 이렇게 좋은 아이템을 집에 갖고 있으면서도 쓰지를 않다니 이미 이 스마트 스윙으로 "역시 육아는 장비빨!"이라는 말을 하시는 맘들에게 나는 이해받지 못하겠지. 나중에 아이가 이유식을 먹을 때쯤이 되면 유아식탁으로는 이용할 것 같다. 그 전에는 글쎄... 내 기준에선 1단계도 너무 빠르다고 생각하기에.

 

그런데 이 제품은 내가 아닌 여타의 많은 맘들에게는 극찬을 받고 있다. 그러니 출산선물이라던지 출산준비물로서는 제격이라고 말할 수 있다.

 

그나저나 내가 우려하는 흔들린 아이 증후군은 정말 바운서 정도로는 영향이 없는걸까? 학대 동영상을 너무 충격적이게 받아들여 트라우마로 남았는지도 모르겠다. 나는 누가 내 아이를 들고 둥가둥가만 해도 마음이 조마조마하다. 이런 내가 바운서를? 어쩌면 택도 없는 일이다.

근데 생각해보면 아직 백일도 되지 않아 그런 것일수도 있다. 지금도 벌써 손목이 시큰해져오는데 날이 가면 갈수록 사랑으로 아이를 예뻐하는 마음에 몸이 못 따라오는 날이 오겠지. 그럼 나도 어느샌가 나와 타협하여 아이를 바운서에 눕혀놓게 될 지도...

하지만 우려와 달리 애초부터 흔들린 아이 증후군은 바운서를 타는 정도로는 생기지 않을 것이다. 아이를 칵테일 흔들듯, 계란 노른자와 흰자가 섞이듯 흔들어야만 생기는 증후군이라고 했다. 그 사실을 알고 있음에도 이 좋은 바운서에 아이를 뉘이지 않는건 내가 너무 예민해서일수도 있고, 깐깐해서일수도 있다.

 

확실한 건, 너무나 예쁜 시크 스마트 스윙이 지금 주인을 잘못 만났다는 것. 다른 마미에게 갔으면 쉴 새 없이 아이를 안고 있었을 녀석인데... 그런 생각이 든다.

반응형

 

 

육아템 중엔 사고 싶은 것들이 있지만, 꼭 사야만 하는 것들도 있다. 초점책과 같은 것들 말이다. 흑백모빌, 컬러모빌은 아기의 시력 발달을 돕는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필수는 아니다. 하지만 아기를 맞이 할 준비가 되어 있는 집 중에 모빌을 준비하지 않은 집도 있을까?

인터넷을 뒤져 가장 예쁜 모빌을 사주고 싶었다.

'모빌'을 치면 가장 먼저 나오는 타이니러브 모빌.
일명 국민 모빌로 불리우고 있단다.
산후조리원에 있을 당시 흑백모빌을 만드는 교육 프로그램 시간에 타이니러브 모빌은 음악이 흘러나오는 것이 특장점일 뿐 다른 모빌과 별다른 차이는 없다고 들었다. 하지만 검색 하면서 본 모빌 중에 솔직히 가장 예쁘다... 이 정도로 예뻐서 엄마 눈에 이 정도면 아이 눈에도 예쁜거 아닐까 싶었다.

 

 

하지만 모빌을 구매하려고 검색 중에 있거나 검색을 해봤던 사람은 알겠지만, 가격이 생각보다 만만치 않다. 모빌이라고 하여 달랑 모빌 하나만 구매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거치대까지 포함하면 '단 몇 개월만 볼 건데 이 정도의 금액을 지불해야해?'라는 생각이 당연히 들 수도 있다. 나도 그랬으니까. 하지만 사랑하는 아기의 발달을 위해서라면 뭐든지 해주고 싶은 마음에 냉큼 장바구니에 넣었다. 그리고 다음 날, 남편으로부터 멋진 모빌을 가져다 줄테니 절대 사지 말라는 얘기를 들었다. 그래서 설마 설마 했는데.

 
초점책과 아기띠 등이 보이는군.
(아기 키우는 집은 다 비슷하지요?)


짠!
타이니모빌이라고 하여 다 똑같은 줄로만 알았는데 검색해보니 각기 다른 제품들에 멋들어진 이름들이 붙어있다. 위 그림은 수더 앤 그루브 프린세스 테일즈 세트에서 모빌을 비더프리 사파리 흑백인형으로 그리고 십자모빌대, 모빌 거치대까지 갈아끼운 것이다.

 

 

비더프리 사파리 흑백인형에는 여우, 사자, 양, 토끼, 해님이 있다. 모빌 거치대는 보다시피 수납 공간이 매우 넓어서 저 곳에 나는 아기 장난감을 보관하고 있다. 그리고 1~4단계로 높이 조절이 가능하다고 하는데 나는 애초부터 조절이 되어 있는 상태로 도착하여 그런 수고는 할 필요가 없었다. 비더프리 거치대는 이동이 편리할 것처럼 생겼으나 의외로 무거워서 산모의 몸으로 들기에는 조금 버겁다. 하지만 옮겨두면 꽤 안정적이다. 하지만 나는 푹신한 이불 위에 뉘이니 앞으로 조금 쏠려서 뒷 부분에 머미쿨쿨을 올려두었다.

 

우리 아가는 이 귀여운 친구들을 뚫어져라 쳐다본다.
내가 보고 설명하기 쉬워야 전달이 편할텐데 한 눈에도 이건 사자, 이건 토끼. 알아볼 수 있어 좋은 것 같다.
여담인데 나는 해님, 사자가 가장 좋다. 크기만 좀 더 크다면 사자 같은 경우 애착 인형으로 쓰고 싶을 정도다.

 

다시봐도 사자가 제일 귀엽다.
타이니러브 흑백모빌도 귀여운데 비더프리 모빌들은 좀 더 인형같은 맛이 있는 것 같다. 솔직히 말하면 타이니러브 흑백모빌도 고급스럽고 예뻐서 하나 더 추가 구매 하고 싶다. 이제 곧 컬러모빌 볼 것 같아서 꾸욱 참고 있지만...

 

클래식과 자연의 소리, 백색소음 등이 나오는 타이니러브 멜로디 박스. 6가지의 카테고리가 있고 18가지의 멜로디 연주가 나온다. 왼쪽 위 상단에 연두색 버튼은 무작위 버튼인데 누르면 말 그대로 무작위로 선곡된 음악이 나온다. 근데 나는 한 번도 써 본 적이 없다. 왜냐하면 오른쪽 상단에 위치한 on/off를 한 번만 까딱해도 알아서 음악이 흘러나오기 때문이다. 알아서 음악이 흘러나오게 뒀다가 아이가 좀 잠에 들려고 한다 싶을 때 심장소리, 물소리 등이 나오는 백색소음을 따로 눌러 플레이 해주거나 아이가 활발하게 놀고 있을 때는 world, 또는 nature버튼을 눌러 즐거운 음악을 듣게 해주고 있다.

 

 

음질은 모든 것이 물 속에서 치는 것 같다.
오르골 소리도, 피아노 소리도. 물 먹은 듯한 소리.
하지만 애초에 고음질을 기대한 것도 아니었기에 나름 만족하며 사용하고 있다.

 

위에 잠시 언급했던 비더프리 유니버셜 모빌거치대.
다른 집은 어떻게 사용 중인지 모르겠다. 나처럼 침대에 올려 놓은 사람들은 앞으로 쏠림 현상을 각자의 방식으로 해결 중이지 않을까 싶은데. 솔직히 머미쿨쿨 없었으면 나같은 경우 불안해서 눈을 못 뗐을 것 같다.

앞에 수납 공간은 꽤 유용하다.
나는 아기 앞에서 핸드폰 사용을 자중하니까 핸드폰을 두지는 않고 아기 딸랑이나 봉제 인형등을 가져다둔다. 그냥 평평하게 만들 수도 있었을텐데 편의를 위해 이런 홈을 파둔 것이 센스 있다고 느꼈다.



 

우리 아기는 오늘로 태어난지 45일째라 아직 흑백 모빌을 보고 있다. 60일쯤 지나면 서서히 컬러모빌을 노출 시켜주고 흥미를 보이면 바로 교체시켜 줄 생각이다. 나는 애초에 이 모빌을 통째로 누군가에게서 받은 것이기 때문에 인형을 원하는 것으로 할 수는 없었다. 하지만 컬러모빌은 내 마음에 드는 것으로 사고 싶다. 타이니러브 호환되는 제품으로, 아니면 꼭 보여주고 싶은 모빌은 억지로 매달아서라도 보여줄 것이다.

아 참, 모빌은 아기의 눈 바로 위가 아닌 배 쪽에 두어야 한다. 산후도우미 이모님께서 눈 바로 위나 너무 위쪽에 모빌이 위치해 있으면 아이가 사시 될 가능성이 높다고 하셨다. 그래서 혹여나 내 실수로 큰일이 나지 않도록 항상 아기 배 쪽에 모빌이 가도록 주의하고 있다.

아이가 모빌을 보는 시간은 날이 지남에 따라 점점 더 늘고 있다. 처음엔 그냥 앞만 바라보는 것 같았는데, 지금은 잘 보면 눈동자가 인형을 따라간다. 하나의 모빌만 끝까지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따라가다가 다른 것도 보고, 또 따라가다가 다른 것 보고 그런 식. 엄마가 굳이 가르쳐주지 않아도 알아서 발달하고 있다는 것이 기특하고 귀여워 죽겠다. 하루가 다르게 크는 우리 아이. 내일은 또 얼마나 초롱초롱한 눈으로 모빌과 나를 바라봐 줄 지 기대된다.

 

+ 아이가 너무 어려서 장난감이 모빌 밖에는 없으니까 모빌 인형을 바꿔주기로 했다. 인터넷에서 뒤지고 뒤져 흑,백이 뚜렷한 인형으로 구매해 달아주었다.

문제점이라고 해야하나, 이거 뭐라고 표현 해야 할 지 잘 모르겠는데. 큰일이다. 아이가 밥 먹으면서도 모빌을 본다. 밥 먹을 땐 밥만 먹자고 고개를 돌리면 운..다.

모빌 없었으면 어쩔 뻔 했어, 가슴을 쓸어내리면서 동시에 신기하다. 이렇게나 아이의 시선을 끌 수 있다니.

모빌은 정말 국민 육아템인 동시에 필수 육아템이다. 아이 시력 발달 등에 좋은 점도 많지만 일단 달아주고 보면 아이가 좋아해서 사주길 잘했다는 생각부터 든다. 우리 아기는 오늘로 60일이 조금 지났는데 조금 더 지나면 드디어 컬러모빌을 볼 수 있게 된다. 미리 사놓았으니 모빌만 갈아 끼워주면 되겠지.

그런데 여전히 아쉬운점은 음질과, 음악이 더 많았으면 하는 점. (그럼 가격대가 어마어마하게 올라갔겠지만) 매일 같은 음악이 반복되다보니 이제 나는 음을 모두 따라 부른다. 그리고 아기가 잘 때 유용하게 쓰고 있는 백색소음은 물소리, 심장소리 밖에 없어서 아쉽다. 괜히 아기가 제일 좋아하는 제품이다보니 아쉬운 점이 더 생기는가보다.

나중에 아기가 앉아서 놀 수 있는 때가 오면, 모빌 인형을 떼어 앞에 앉혀 놓고 인형 뒤에서 이렇게 말해줘야지.

"안녕? 너를 가까이서 보고 싶어서 내려왔어!🤩"

 

 

 

반응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