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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오신 젖병세척제 / 유아식기 세척제 / 내 돈 주고 산 육아템 추천 본문

유하우스/육아템 솔직 리뷰 💥

브리오신 젖병세척제 / 유아식기 세척제 / 내 돈 주고 산 육아템 추천

유하우스 2020. 3. 13. 15:35

 
아기 낳기 전에 미리 쟁여놔야할 용품으로는 분유, 젖병, 그리고 기저귀 등등이 있는데 간과할 수도 있는 물품 중에 젖병세척제가 있다. 아기가 분유 혹은 모유를 먹고 나서 젖병을 씻으려고 봤는데 우리 부부가 쓰는 주방세제밖에 없다?! 뒤늦게 멘붕 올 사태를 미리 방지하고자, 나도 아기가 집에 오기 전에 열심히 검색하여 구비해두었다.

검색하기 전 브리오신을 내가 알게된 건 한 인스타그래머 때문이었는데 눈에 띄게 출산용품 및 아기용품 등을 잘 준비해 놓으신 분이었다. 또, 아기를 무척이나 사랑하셔서 그런 아기에게 아무거나 쓰게할 것 같지는 않다는 믿음이 있었다. 그런 그 분의 피드에 어느 날 브리오신 젖병세척제가 올라온거다.

브리오신 젖병세척제

 

일단 이름부터 예쁘다. 브리오신. 그리고 피드에서 봤던 것처럼 실물도 예쁘다. 인테리어 디자인에는 별 관심이 없지만 주방에 놓아두면 제법 멋스러운 느낌이다.

브리오신의 역사는 1919년 프랑스로까지 거슬러 올라가는데, 1919년 프랑스 북부의 아름다운 작은 마을 꼬뜨다르모 왁스 무역상이던 르네 라울이 인쇄나 목수, 기계공과 같은 제조공들이 입고 있던 옷을 보고 잘 지워지지 않는 세정제를 만듦으로써 시작된 것이다. 그 때부터 브리오신의 인기는 프랑스 전역으로 퍼졌다고. 그리고 브리오신은 세탁세제 뿐만 아니라 다목적세정제, 주방 클리너 등도 개발하여 프랑스 최고의 전통 세정제로 자기매김 했다고 한다. 무려 100년동안.

그리고 프랑스 제품이라고 하면 아실 분들은 아실 것이다.

에코서트.
까다로운 프랑스 유기농 인증단체
를.

에코서트는 프랑스에서 설립되어 프랑스에 기반을 두고 있으나 유럽경제공동체의 규정에 따라 전세계 80개국 이상에서 농산물 및 가공품의 친환경, 유기농 제품 여부를 검사, 인증하고 있다. 현재 전세계의 친환경, 유기농 인증기관 중에서 엄격하고 신뢰있는 기관으로 알려져 있다.

에코서트 인증세제라는 것에 일단 안심이 되었다. 내가 먹은 식그릇도 안전한 세정제로 세척해야만 안심이 되는데 우리 아기가 입에 넣고 빨 젖병 꼭지, 분유 및 모유가 들어갈 젖병, 그리고 쪽쪽이 등을 아무 세제나 이용하여 닦을 수는 없었다.

 

 

생긴 건 조금 특이하게 생겼다.
주입구가 돌출 된 펌프형 타입이다.
처음 봤을 땐 주둥이가 너무 길다고 생각했는데 보면 볼수록 이것도 매력적이라고 느껴진다.

 

이렇게 나란히 놓으면 오리 두 마리 앉아있는 것 마냥 예쁘니까.

내게 브리오신을 알게 해주신 인스타그래머님도 이런 식으로 세제를 배치해두었더랬다. 그래서 사실 따라해본거다. 그 분은 인테리어에도 탁월한 감각이 있어서 일단 따라해 보는 것만으로도 반 이상은 먹고 들어가는 효과를 볼 수 있다. 나는 투박한 아줌마라 이런거 잘 모르는데, 이건 좀 예쁘지 않나?

젖병세척제만 따로 빼놓은 이유는 가끔 집에 청소해주시러 이모님이 오시는데 아리따운 나의 브리오신을 내 밥그릇 씻는데 이용하는 분들이 간혹 계시기 때문이다. 물론 그래도 안 될건 없지만, 브리오신은 우리 아기 젖병세척 및 야채 채소, 과일 등을 세척해 먹을 때에만 사용하고 싶다.

과일과 채소?
맞다, 브리오신은 1종 세정제다.
1종 세정제란 식품에 첨가할 수 있는 보존료를 사용하여 식기는 물론 야채 또는 과일 등을 씻는데 사용되는 세척제다. (참고로 2종 세정제란 기름때 및 음식찌꺼기 얼룩 등에 효과적인, 조리기구 등 식품용 가구를 씻는데 사용되는 세척제다.)

 

스스로도 당당한지 1종 주방세제라고 떡하니 적어놨다.

용량은 500ml.
사용은 물 5L당 1펌프 하면 되고, 총 220회 사용 가능하다.

그러고보면 나는 세제를 너무 많이 쓰고 있네.
젖병 두 개 중 하나에는 무조건 세제를 찍하고 눌러 넣는데. 어쩐지 거품이 너무 많이 난다 싶더니, 이제 사용량을 좀 줄여야겠다.

사용방법에는 세척제의 용액에 야채, 과일 등을 5분 이상 담가두지 말며 흐르는 물에 세척할 시 야채, 과일은 30초 이상, 식기류는 5초 이상 헹궈내라고 적혀있다. 또한 흐르는 물에 세척할 때, 물을 교환하여 2회 이상 헹궈내라고도.

5분, 30초, 5초 이상, 2회 이상... 나는 전부 지키고 있는 것일까. 생각해보니 나는 더하면 더했지 세척에 있어서는 사용방법을 더없이 준수하고 있는 것 같다. 다시 말하지만, 내가 먹을 밥그릇도 아니고 아기 먹을 젖병 꼭지에 젖병, 쪽쪽이 세척에 대충대충이란 있을 수 없다. 젖병에 브리오신 한 번 펌핑하여 넣고 젖병솔을 이용하여 깨끗이 세척한 후 5회 이상 흐르는 물에 헹궈내는게 일상이다.

 
브리오신을 펌핑하면 이런 느낌의 세제가 나온다. 여타의 주방세제와 다를 건 없어보인다.

이 세제 안에 95% 자연원료가 담겨있다는데 엄마 욕심으로선 나머지 5%가 아쉽다. 합성성분의 함유가 최대 5%로 제한되어 있다고? 1%로 해주시면 안돼나요?(땡깡)



오늘도 브리오신을 이용해 젖병을 정말 여러번 닦았다. 브리오신 없었으면 다른거 과연 뭘 썼을까? 인터넷을 다 뒤져가지고 겨우겨우 맘에 드는거 골라 썼겠지, 그런 시간을 절약할 수 있게 도와준 인스타그래머님께 감사드린다. 검색하는 도중에 알게 된 건데 많은 분들이 브리오신 젖병세척제를 아기 젖병 씻는데에만 이용하는게 아니라 본인 식기구 닦는데에도 많이 이용하고 있었다. 확실히 좋은 방법인 것 같다. 아기 전용 세척제라고 하면 뭔가 더 안심 되는 느낌이니까. 그런데 나는 아까워서 못 쓰겠다. 그렇게 신경 써서 만든 제품이니만큼 가격도 신경써서 올려두었기 때문이다. 나는 그냥 주방세제로 닦으련다... 나중에 여유 생기면 브리오신 펑펑! 내것도, 우리 고양이 밥그릇도 브리오신으로 닦아야지! 열심히 살아야 할 이유가 하나 더 추가 됐네.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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