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네 살이 되니 함께 할 수 있는 놀이가 정말 많네요. 저는 오늘 그 중에서 유아보드게임을 하나 소개해 드리려고 해요. 보드게임은 저번에 리뷰를 한 번 한 바 있죠, 오늘의 <Bus stop>과 똑같은 회사의 '오차드토이즈' 것이었는데요.

이 회사, 보드게임을 참 잘 만드는 것 같아요? 아이들이 몰입 할 수 있게 만들었어요. 앞으로도 유아보드게임은 여기서 구매하려고 합니다. (순수 내돈내산)

 

 

4세 유아보드게임 양말 몬스터 Smelly Wellies (오차드토이즈) 후기

꽤 괜찮은 보드게임을 선물 받았습니다. 저희 집 아이는 이제 4살이 되었는데요. 4살이 된 지 오늘로 10일차니까 3살이라고 봐도 무방하겠죠. 3~4세 아이들이 보드게임 입문용으로 접하기 좋은 제

hyunaver.tistory.com

 

Bus stop은 38개월 아이가 즐기기 딱 좋은 보드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권장연령은 4살 이상이나 1부터 10까지의 수만 알면 충분히 할 수 있는 게임이거든요. 아이가 무척 좋아하고, 몇 번이나 계속 가지고 오는 요즘 최애 교구 중 하나예요.


구매한 지 좀 되어 정확한 금액은 생각이 안 나네요. 현재 인터넷가 확인하니 25,000원 선에 형성이 되어 있더라고요. 그런데 같은 제품인데도 어떤 곳에선 34,200원, 또 어떤 곳에선 21,810원... 다 같은 새 제품일텐데 이렇게 차이가 나네요. 구매할 마음이 있으시다면 꼭 비교해보시고 현명한 소비 하시길 바랄게요!🙌

 

🧩 구성



도로 게임판, 승객 카드 40장, 버스 보드(큰 버스) 4장, 버스 게임말(작은 버스) 4장, 회전판, 주사위 구성이에요.

이 구성품들은 애초에 이 상태 그대로 오는 것이 아니고, 엄가다(?)를 좀 해주어야 하는데요. 떼어내고, 조립하는 과정이 꽤 걸려요. 특히 승객 카드 40장은 하나 하나 다 떼어내야 해서 아이가 바로 게임에 들어가길 바라는 분들은 미리 꺼내 준비해 놔주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TIP: 아이와 함께 떼어내고 조립해도 좋아요. 비교적 난이도가 있는 회전판 같은 경우 부모가 조립을 맡고, 떼어내기만 하면 되는 승객 카드 및 버스 보드 등은 아이에게 도움을 요청하세요. 효율은 물론이고, 아이가 성취감까지 얻을 수 있어 가치 있는 시간이 돼요.

 


도로 게임판, 회전판 조립, 게임말을 스탠드에 끼우는 것까지 다 마치셨다면요. 이제 각각의 플레이어는 원하는 버스 보드와 게임말을 먼저 선택해야 하는데요. 여기까지도 다 하셨다면, 정말로 게임을 시작할 준비를 마치신 거예요.

자, 누가 먼저 시작할까요? 오차드토이즈의 보드게임은 항상 더 어린 플레이어가 먼저 플레이를 하라고 하더라고요 :)

 

 

🧩 게임 방법



1️⃣ 주사위 굴리기
주사위를 굴려 나온 수만큼 도로 게임판 위의 버스를 이동시킵니다. 그런 다음 회전판을 돌려 나온 수를 확인해요.

2️⃣ 도착 지점에 +표시가 있다면?
회전판이 가리킨 수만큼 승객 카드를 집어 자신의 버스에 승객들을 태웁니다. (계속 +가 나와 더이상 승객을 태울 자리가 없는 경우 태울 수 있는 만큼만 태웁니다.)

3️⃣ 도착 지점에 -표시가 있다면?
회전판이 가리킨 수만큼 자신의 버스에 타고 있는 승객들을 내리게 합니다. (더이상 내릴 승객이 없는 경우 내릴 수 있는 만큼만 내리게 합니다.)

4️⃣ 내 차례가 끝났다면 상대의 차례입니다. 이제 번갈아 플레이를 하면 됩니다. 이 때, 게임 보드에 끝을 알리는 stop구간이 있는데요. 이 곳에 누군가 도착한 경우 게임이 종료돼요.


🧤 잠깐! 아직 끝이 아니에요!



누군가 stop에 도착했다는 것은 게임이 끝났음을 알릴 뿐이고, 이제 각각의 버스 보드에 탑승하고 있는 승객의 수를 세어야 합니다. 여기서 더 많은 승객을 태우고 있는 사람이 승리를 가져가는 것입니다.


저는 아이와 둘이 진행한거라 승객 카드가 40장까지는 필요가 없었습니다. 게임 보드, 게임말을 각각 딱 한 개씩만 가지고 있었으니까요. 승객들을 더 태울 자리가 없었죠. (게임 보드, 게임말을 각 두 개씩 나눠 가지고 할까 생각도 했는데, 그럼 도로 게임판 위의 게임말들이 너무 중구난방에다, 네 말 내 말 신경쓰다 게임이 엉망진창 되어버릴 것 같아 딱 하나씩만 가지고 플레이 했어요.)

하지만 두 명이서 네 개의 게임말을 가지고 하는 게 버거웠던 것 뿐, 네 명이 네 명의 게임말을 가지고 하면 게임은 더 풍부해지고 재밌을 것 같아요.

아이는 처음 설명을 해줄 때 어려워 하는 눈치라 걱정을 좀 했는데, 곧잘 따라와서 다행이라 생각했어요. 몇 번 시범 보여주니 제 스스로 하고 싶어하더라고요. 제가 조금 의외였던 건, 연산을 어려워하지 않을까 싶었거든요? 그런데 손가락으로 더하고 빼는 법을 알려주니 어설프나마 따라하데요. 어려워한 부분은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발생했어요.

도로 게임판 위의 세로 선 안에 게임말 넣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더군요. 그냥 대충 놓고 빨리 빨리 진행하길 바랐어요. 어쩔 땐 한 칸 가야 할 거 두 칸 가고, 세 칸 가기도 하고... 그래서 콕콕 집어 천천히 이동시켜 주었습니다.

여담이지만, 제 성격이 급한 편이라 저 보고 배운 것 같아요. 아휴🤦‍♀️ 아이의 또다른 면모를 발견하게 되어 다행이라고 생각해야죠, 뭐. 아이와 노는 시간 참 값져요. 아이를 공부할 수 있잖아요.


🧩 심화 게임



현재 버스 보드에는 3명이 타고 있습니다. 회전판을 돌릴게요. 숫자 2가 나왔네요? 자, 이제 버스에는 총 몇 명의 승객이 탑승하고 있나요?

엄마의 질문은 아이의 뇌를 자극시킵니다. 이제 아이에게 물어볼게요.

"3명에 2명이 더해지면 총 몇 명일까?"

반대로 빼기에도 적용을 할 수 있겠죠. 아이가 연산에 낯섦을 느낀다면 1+1, 1+2부터 시작을 해야겠고요. 부담스러워 하면 굳이 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눈을 반짝거리며 배우고 싶어하는 아이는 감당 가능한 한도 내에서 좌절을 느끼지 않도록 적절한 문제를 내는 센스를 갖춰야겠습니다.


🤟 수와 친해질 수 있는 게임



Bus stop, 이 게임을 하려면 더하기 빼기를 해야만 합니다. 기본적으론 회전판의 수, 주사위의 수, 버스 보드의 승객 수를 본인이 세어야 하고요. 게임 내내 "하나 둘 셋 넷..." 소리가 끊이지 않습니다.

하지만 더하기 빼기 가르치려고 시작한 거 아니니까 주객이 전도되면 안된다고 생각했어요. 생각보다 숫자를 많이 세어야 하는 게임이었어서 '수와 친해질 수 있는 게임'이라는 이름을 당당히 붙여보았는데요. 이렇게 아이가 놀면서 무언가를 배울 때 제 역할, 부모 역할도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게임에 푹 빠져 몰입할 수 있도록 적절한 양과 질의 말을 해주는 것, 지나친 리액션을 하지 않는 것, 욕심을 내지 않는 것, 이요. 이 중에서 특히 욕심을 내지 않는 게 가장 중요해요. 아이가 1단계를 걷고 있으면 저는 1.5단계 앞에서 아이를 끌어주는 정도로 충분한 것 같습니다.





물론 더하기 빼기를 가르치고자 이 게임을 활용하는 분들도 계시겠죠. 그런 분들에게, 그리고 그런 걸 배우고자 하는 의지가 있는 아이들에게 이 게임은 안성맞춤 그자체 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마 상황극 곁들여가며 놀이 하면 더 재미있어 할 거예요.

어떠한 용도로 Bus stop을 이용하게 되든 행복한 시간 되시기를 바라겠습니다. 다음은 또 어떤 재미난 보드게임으로 돌아올지 기대해주세요 :)

반응형


아이가 올해 네 살이 되어 그런지 이제는 더더욱 소리 나는 장난감보다 교구에 관심이 가요. 최근에 아이 친구 엄마에게서 보드게임을 하나 선물 받았는데요. 아이가 무척 좋아해서 거짓말 조금 보태 저와 함께 한 100번은 했을거예요. 제가 그 이후로 유아보드게임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요.

 

 

4세 유아보드게임 양말 몬스터 Smelly Wellies (오차드토이즈) 후기

꽤 괜찮은 보드게임을 선물 받았습니다. 저희 집 아이는 이제 4살이 되었는데요. 4살이 된 지 오늘로 10일차니까 3살이라고 봐도 무방하겠죠. 3~4세 아이들이 보드게임 입문용으로 접하기 좋은 제

hyunaver.tistory.com

 

위 링크의 게임이에요. 갓 4살 된 36개월 우리 아이가 들고 다니며 하자고 조르는 보드게임입니다. 아이 또래 친구들도 좋아할 만한, 어렵지 않다고 느낄 만한 난이도로 만들어져 있어요. 입문용으로 추천하는 바이니 유아 입문용 보드게임 찾고 계시다면 참고하시면 좋겠어요.

오늘 리뷰하려는 젤라또 보드게임은 쉽기는 하나 개인적으로 추천하는 연령대는 4, 5살이에요. 한 번 생각해서 되는 게 아니라 두 세 번 머리를 굴리고 굴려야 해서요. 게다가 젤라또를 옮기는 과정에서 인내심이 받쳐주지 않으면 아이가 화를 내는 모습을 보실 수도 있으니... 너무 어린 아이들에게는 권하지 않으시는 걸 추천 드릴게요.

 


가격 먼저 말씀 드릴게요. 인터넷에서 현재 최저가는 2만원 초반대의 가격대로 형성이 되어 있더라고요. 저는 2만원 중반대의 가격으로 구매 했습니다. 크기는 그렇게 크지 않고요. 그래서 선물용으로도 좋은 것 같습니다. (tmi지만 포장하기에도 깔끔할 것 같아요.)

 


구성은 아이스크림콘, 젤라또(공), 설명서, 카드 입니다. 카드는 모두 54장, 콘은 16개, 젤라또는 12개예요. 콘 16개는 초록, 분홍, 노랑, 파랑 각각 4개씩으로 이루어져 있는데요.

젤라또는 초록, 분홍, 노랑색이 각 4개인 반면 파랑은 아예 없습니다. 왜인고 하면, 게임 룰에 의해 파랑은 없어야 하는 것이기 때문이에요. 게임 방식은 이러합니다.

 

 

<게임 방식>

1. 주문서 카드를 한 장 뽑는다.
2. 젤라또를 이리저리 이동시켜 카드와 같은 그림을 만든다. *이 때, 젤라또는 절대 손으로 옮기지 않는다. 콘에서 콘으로 옮길 것!
3. 주문서를 제일 먼저 완성하는 사람이 승리! 그 카드를 획득하게 된다.


젤라또를 이리저리 이동 시켜 만들어야 하는 주문서 카드 그림은, 보시면 아시겠지만 처음에 하나의 콘 위에 아무것도 없어야만 가능합니다. 이동할 곳이 필요하니까요.

하지만 우리 아이는 처음엔 그게 이해가 잘 안 가는 모양이더군요. 설명을 해주어도 왜 파란색만 젤라또가 없냐는 질문을 여러 번 했어요. 그리고 초반에는 룰 이해도 못 한다기보단 왜 해야 하는지 이유를 모르는 눈치였어요. 이 게임에서 중요한 규칙이 '젤라또는 콘에서 콘으로 옮겨야 함'인데, 그 룰을 과감히 깨고, 잘 안 될 때는 손으로 옮기기도 하더라고요. 계속 설명을 해주니 지금은 곧잘 하지만요. (부모님의 인내심이 필요합니다.👵)

이 게임은 콘에서 콘으로 젤라또를 옮기는 게 기본이에요. 하지만 어른에겐 쉬워 보여도, 아이들은 어렵다고 느낄 수도 있거든요. 처음 해 보는거니까. 하나의 젤라또를 옮겨 성공하는 경험부터 시켜주세요. 뿌듯함을 느끼면 그 다음부터는 시키지 않아도 스스로 하려고 할 거예요.

참고로 위 사진의 주문서 카드 난이도는 조금 있는 편입니다. 전부 저렇게 쌓아야만 하는 건 아니예요. 콘을 쌓지 않고 젤라또만 옮겨 완성 시킬 수 있는 카드도 많아요. 그래서 아이가 어려워 한다면, 그러한 카드만 미리 준비하여 둔 뒤 게임 진행을 하게 해주시는 것도 현명한 방법일 것 같아요.

 


이 보드게임이 어려운 점은 젤라또를 옮길 때와, 젤라또 위에 콘을 쌓을 때 집중력을 발휘 해야만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이예요. 젠가처럼 조심 조심 옮겨야 해요. 안 그러면 무너지니까.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여러 번 하다보면 무언가에 집중하는 집중력을 기를 수 있지 않겠습니까. 카드를 보고 주문서대로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자연스레 관찰력도 기를 수 있겠고요.

그리고 제가 직접 해보니 때때로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어느샌가 '효율'을 좀 따지게 돼요. 이 콘으로 옮겼다가 저 콘으로 옮겼다가를 반복하다 보면... '이 방법보단 이게 더 빠를 것 같은데?' 판단이 들 때가 있어요.

게임을 하다가 아이가 멈칫 할 때가 있는데요. 저는 그 신호를 좋아해요. 생각을 하고 있다는 거니까요. 아이가 젤라또를 만들 때 저는 최대한 가만히 있습니다. 틀려도 되니까 포기하지만 않았으면 좋겠어요. 닦달하지 않을테니 포기하지 않았으면. 이 게임으로 인해 두뇌가 발달 되었으면 하는 욕심은 없어요. 내가 해냈다는 자신감, 성취감을 얻는 것만으로도 성공이라고 생각합니다.


 




게임 방식 간단하죠. 꼭 지켜야 하는 규칙만 좀 미리 일러주면, 그 후에는 주문서 카드 그림이 설명을 해주기 때문에 부모가 가타부타 언질을 할 필요가 없어요.

서두에 제가 4, 5살 친구들에게 추천하는 게임이라고 얘기 했는데, 더 어린 친구들도 할 수는 있어요. 부모가 재량껏 더 쉬운 난이도로 만들어서 할 수 있게만 해준다면요. (이를테면 '콘에서 콘으로 젤라또 옮기기'라든가 '젤라또 위에 콘을 엎으면 성공!'이라든가...) 아이의 연령에 따라 다양하게 활용해보세요.

이 보드게임은 자랑할 만한 좋은 점이 있어요. 바로 알려드릴게요. 일단, 재료를 담을 수 있는 보관함이 있다는거예요. 보관만 잘 하면 오래 가지고 놀 수 있습니다. 그리고 공과 콘이 무겁거나 거칠지 않아요. 어린 아이들에게 거부감을 일으킬 가능성이 낮아 보여요. 공은 단단한 편이지만 가볍고요. 콘은 실제를 떠올리게 하는 디테일을 살려 제작되어 현실감이 있어요. 주문서 카드는 총 54개로, 넉넉한 편이기 때문에 다양한 젤라또를 만들 수 있어 쉽게 지루함을 느낄 것 같지도 않아요.

반대로 단점도 얘기해볼까요? 구성품이 너무 많아요. 보관함이 있기는 하나 아이가 던지면 무용지물이죠. 어딘가로 숨어버리기라도 하면... 하나하나 찾으러 다니기가 너무 힘이 듭니다. 사실 저는 벌써 콘이며 공, 심지어 주문서까지 몇 장 잃어버렸어요. 처음엔 열심히 찾으러 다녔는데 이젠 힘들어서 있는 것들로만 가지고 놀고 있네요...😮‍💨

 

 




이 보드게임을 처음 아이에게 보여주었을 때 아직 어리다는 생각에, 규칙 및 방식을 허술하게 알려주었던 기억이 나요. 지금 생각하면 그래서 흥미를 덜 보였던건가... 싶기도 합니다. 이젠 제법 어린이 같으니 진지하게 설명을 해주어야겠어요. 잘 안 된다고 집어던지지 않았으면 좋겠는데...

그 때를 대비하여 제 말과 행동도 준비를 해야겠네요. 리뷰를 다 하고나니 이 게임의 가장 중요한 준비물은 아이와 부모의 인내심인 것 같단 생각이 들어요. (진심이에요) 잊지말고 꼭 챙기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아이가 좋아했으면 좋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반응형


꽤 괜찮은 보드게임을 선물 받았습니다. 저희 집 아이는 이제 4살이 되었는데요. 4살이 된 지 오늘로 10일차니까 3살이라고 봐도 무방하겠죠. 3~4세 아이들이 보드게임 입문용으로 접하기 좋은 제품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입문용이라고 해도 순서와 규칙이 있고, 참을성과 인내심을 요해요. 아주 아주 쉬운 난이도는 아님을 알려드립니다.

 


크기는 성인 여자 손바닥 너비보다 조금 더 커요. 두께감은 있는 편이고요. 선물 받았기 때문에 잘 몰랐는데, 인터넷에 검색해보니 15,000원 정도의 가격대로 판매를 하고 있더라고요. 가격도 적당한 것 같습니다. 안을 열어보면 구성으로 설명서와 몬스터 퍼즐 4개, 양말 카드 24개가 있음을 확인할 수 있어요.

 


몬스터 퍼즐 4개라고 한 건, 총 12개의 퍼즐을 노랑, 빨강, 초록, 파랑 배경으로 나눈 걸 말하는 거예요. 양말 24개는 판에서 뜯어내면 되는 거고요. 설명서도 저 위에 보이시죠? 설명서 사진이 작기 때문에 설명 드리겠습니다.

<게임 준비>

 

1) 각 플레이어는 몬스터 퍼즐 판의 색깔(노랑, 빨강, 초록, 파랑 중)을 선택한 후 퍼즐을 맞추어 놓는다.
2) 빨간색 양말을 모두 섞은 후 3개씩 가지고 와서 자신의 퍼즐 판 위에 하나씩 올려 놓는다.
3) 초록색 양말을 모두 섞은 후 초록색 면이 보이도록 펼쳐 놓는다.

 

<게임 시작>

 

1) 가장 어린 플레이어부터 시작. 초록색 양말을 한 짝 뒤집는다.
2) 자신의 퍼즐 판에 짝이 되는 양말이 있다면 맞추어 올려놓고, 짝이 되는 양말이 없다면 다른 플레이어에게 양말을 공개한 후 다시 뒤집어 놓는다. 이후 다음 플레이어의 차례.
3) 가장 먼저 양말 3켤레의 짝을 모두 맞춘 사람이 승리!

 


사진상으로는 퍼즐 네 개를 다 깔아놔서 '이게 뭔가' 싶으실 수도 있는데, 맨 아래의 파랑 퍼즐을 아이가, 그 위의 초록 퍼즐을 제가 도맡아 하고 있는 겁니다. 제가 먼저 빨간 양말을 한 짝씩 올려두고, 아이는 이제사 하나씩 올리고 있네요. 그 다음에 (규칙대로)둘 중 더 어린 플레이어 즉, 아이가 먼저 초록 양말을 들고 자기 판에 맞는 양말이 있는 지를 따져봅니다. 없다면 양말 그림을 제게 보여주고 다시 뒤집어 놓아야 하죠. 그 다음 턴은 당연히 저였고요. 이걸 계속 반복하다보니 한 짝 두 짝 양말이 맞춰졌어요.

아이는 처음에 엄마 한 번, 자기 한 번, 순서대로 양말을 뒤집어야 한다는 것과, 한 번에 하나의 양말만을 뒤집어야 한다는 규칙을 어기려 했어요. 하지만 여러 번 이야기 해주니 납득을 하더군요. 정말 많이 컸어요.

그리고 운이 따라 제가 초반에 기세가 좋았는데, 엄마가 이겨버리면 아이가 흥미를 잃을 것 같아 일부러 짝이 맞을 것 같은 초록 양말을 들지 않았거든요? 아이 모르게 져주려고요. 시간이 지나 아이에게도 운이 따라 저보다 앞서기 시작하니 "야호! 야호!" 만세를 부르며 좋아해서 눈치 있게 행동하길 잘했다고 생각했어요 :)

 


이 양말몬스터 보드게임은 <사전게임>이란 것도 있더라고요. 게임을 시작하기 앞서 게임에 익숙해지기 위한 몸풀기라고 이해 하면 될 것 같아요. 어렵지 않습니다.

빨강 양말, 초록 양말을 모두 그림이 보이는 쪽으로 펼쳐 놓은 뒤 모든 플레이어가 동시에 시작하여 가장 많은 짝의 양말을 가장 먼저 맞춘 플레이어가 승리하는 거예요. 저는 이건 해보지 않았어요. 사실 어른이라면 금방 맞출 수 있을텐데, 아이의 흥미 유발을 위해 어쩔 땐 이기고, 어쩔 땐 져 줄 줄 아는 센스가 필요할 것 같아요.

또한 <심화게임>이란 것도 있습니다. 그다지 어렵진 않습니다. 일단 퍼즐의 색깔을 선택한 후 맞추어 놓고, 빨강과 초록 양말이 색깔 면이 되도록 펼쳐 놓아줍니다. 그다음 순서를 정해 빨강과 초록 양말을 한 장씩 뒤집으면 되는데요. 이 때 두 양말이 모양이 같다면 자신의 퍼즐 판 위에 올리고, 같지 않다면 다시 제자리에 뒤집어 놓아두면 됩니다. 자연히 순서는 다음 플레이어로 넘어가고요. 그렇게 몬스터 3마리에게 양말을 가장 먼저 신겨준 사람이 승리하는 방식입니다.

사전게임은 가장 난이도가 쉽기 때문에 보드게임을 갓 시작한 어린 아이들이 하면 좋을 것 같고요. 심화게임은 그림을 보고 다시 뒤집어 두어야 하기 때문에 그림을 기억하는 기억력이 요구되어 4살 이상의 아이들이 하기에 적합할 것 같습니다. (물론 어느 것이든 '애바애'는 존재합니다.) 

 

 




15,000원 정도의 보드게임인데 의외로 가지고 놀 수 있는 방면이 많은 것 같아 마음에 듭니다. 또한, 개인적으로 몬스터 그림도 차별적 요소가 하나도 들어가 있지 않은 그림들이어서 좋고요. 또 한가지 마음에 드는 것은... 이 게임을 만든 회사가 '오차드토이즈' 라는 곳인데, 찾아보니 다양한 보드게임을 판매하고 있더라고요. 이 게임을 재미나게 했기 때문에 다른 것도 구매를 해보려고 합니다. 재미있을 것 같아요 :)

앞으로 4살 언저리 연령의 아이들이 할 법한 보드게임 리뷰를 자주 올리게 될 것 같습니다. 아이가 좋아하고, 제가 좋아하거든요(?)

나름대로 자세히 리뷰를 써보려고 했는데 무언가 부족한 점이 있었다면 댓글 남겨주시고요. 오늘도 행복한 육아 하시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반응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