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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하우스
블로그를 하면서 종종 놀랍니다. 유입로그, 검색어를 보면서요. 이런 검색들을 하기까지 얼마나 힘들었을까 싶어 안쓰러워 토닥거려주고 싶기도 합니다. (애 셋 20년 키운 선배엄마 같쥬) 몇 달 전에 제가 이런 글들을 올렸었어요. 아기의 재접근기... 엄마의 집 나간 넋을 찾습니다. (힘든 이유, 나름의 대처 방법, 아기를 위해 재접근기란 생후 16개월부터 24개월 사이 유아에게 나타나는 정신 성장 발달 단계를 뜻하는 말입니다. 이 시기에 아기는 엄마로부터 안정감과 신뢰감, 소속감을 얻고 싶어 하는 동시에 엄마로부 hyunaver.tistory.com 육아가 너무 힘들어 미치겠다. 하루하루가 힘들어서 그나마 밖에 있는게 덜 힘드니까 오늘은 하루종일 밖에 있었다. 그리고 7시 30분쯤 집에 왔다. 이제 저녁을..
아이가 한 달 뒤 두 돌인데 제대로 된 미역 촉감 놀이를 제대로 해 준 적이 없어요. (저번에 자른 미역을 불려서 욕조 막힐 뻔 했던 때가 생각나네요) 오늘도 다행히 제 컨디션은 괜찮았고요. 컨디션이 괜찮아서 할 수 있었던 놀이였습니다. 일단 놀이 전 미역을 가득 불려뒀어요. 건미역도 준비를 해뒀었는데 깜빡 잊었네요. 건미역을 만지고 냄새 맡고 부숴보는 과정이 있었다면 더 좋았을텐데. 지퍼백, 물감, 스팽글은 푸른 바다를 표현해내보기 위해 준비했어요. 지퍼백 안에 미역과 파란색 물감, 조개 스팽글, 물을 넣고 살살 흔들면 미역이 해초처럼 흔들려서 나름 신비로워요. 그... 이렇게 커다란 미역으로 하시지 말고 잘게 자른 미역을 적당량 넣으시길 추천 드립니다. (저도 만들면서 이게 뭔가 했어요. 해초라기엔 ..
아기가 두 돌을 한 달 앞두고 있어요. 아기는 이제 할 줄 아는게 제법 많아요. 말도 잘하고요. 첫 생일만큼이나 두 돌잔치도 성대하게 해주고 싶을만큼 너무나 기특하게 잘 자라주고 있네요. 발달 사항 중 놀이를 떠올려 보면 요즘은 근육을 정교하게 움직이는 작업인 퍼즐, 팝아티, 그리고 그림 그리기를 즐겨합니다. 그림은 스케치북이랑 색칠연습장, 그리고 각종 그림 도구들을 아이 손 닿는 곳에 일부러 제가 배치해두었어요. 처음엔 집 난장판도 아니었지만 지금은 그것도 꽤 괜찮고요. 하지만 그 중 딱 한 개. 딱 한 개만은 아이 손이 닿지 않는 곳에 제가 몰래 올려두었는데요. 물감이요. 이건 수습할 때 상당한 스트레스가 수반될 때가 있거든요. 이 날 아침은 다행히 컨디션이 괜찮았어요. 아이가 물감이 있는 곳을 손으..
아이들도 어른들도 신기해하는 수정토. 누구는 개구리알이라 부르기도 하고, 워터비즈라는 이름으로 판매가 되기도 합니다. 저도 처음 봤을 땐 예쁘고 영롱한 자태에 첫 눈에 반했었는데요. 중요한 건 그게 아니라 이거, 아이가 가지고 놀기에 적합한 장난감은 아닌 것 같아요. 더 정확히 말하자면, '아이 혼자' 가지고 놀 장난감이 아닙니다. 워터비즈는 물에 넣어 놓으면 이렇게 제 몸을 부풀리는 제품이에요. 아래의 사진을 보면 아시다시피 불려 놓기 전 크기는 아주 작지요. 이걸 아이들이 뭣모르고 삼켰다가는요. 구역질, 복통과 탈수증, 복막염과 장폐색에까지 걸릴 수 있어요. (실제로 11개월 아기가 개복수술까지 했다고..) 심한 경우 장폐색으로 사망에까지 이를 수도 있고요. 엑스레이를 찍어도 안 보인다고 합니다. 정..
양배추를 이용해 달팽이 집도 만들어 보고 이런 저런 이야기도 해 줄 생각으로 양배추를 미리 사다 뒀어요. 원래는 양배추 껍질을 하나하나 벗겨보는 것부터, 그러니까 재료 탐색부터 할 생각이었는데요. 아이가 양배추를 좀 거부해서 탐색은 살짝 만져만 보고, 건너 뛰었어요. 잘게 찢어 눈송이처럼 날려보는 것도 재밌었을텐데! 오늘도 저는 놀짱의 놀이박스를 이용했어요. 저번에도 놀짱이었는데 이번에도 놀짱이네요. 홍보대사 아니고요. 한 번 살 때 대량구매 해 놓으니까 필요할 때마다 이렇게 꺼내 쓰게 되네요. 저번 놀이는 국수를 활용한 놀이였는데,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 링크 첨부할게요. 국수 놀이! 부수고, 치대고, 카멜레온 만들고, 미끄러지고... 아이 두 돌이 다 되어 가는데 이제야 국수 놀이 해주네요. 꼭 해줘야..
아이 두 돌이 다 되어 가는데 이제야 국수 놀이 해주네요. 꼭 해줘야 하는 건 아니지만 전 돌 전서부터 "꼭 해줘야지!" 벼르고 있던거였거든요. 큰 맘 먹고 했어요. 근데 이거 마음에 여유가 없을 때 시작하면 안 될 것 같아요. 저는 이 날 아침 기운이 좀 있어서 놀이 박스 뜯어 셋팅 해준거고요. '설마 던질까?' 싶었는데 역시 던졌... 그 순간 저에게 너무 힘든 시간이 될까봐 걱정 많이 했어요. T_T (엄마 멘탈 관리도 육아의 일부분이라고 생각) 하지만 오전에 원샷 때린 스벅 커피가 에너지를 만들어 주었는지 다행히 그 모습도 예쁘더라고요. 헤헤. 저도 재미있는 시간이었답니다! 놀이 이야기 할게요! 앞서 언급했듯 저는 이번에도 놀짱 놀이박스를 이용했고요. 이 회차의 구성은 '포리시트, 색국수, 투명캡..
제가 그림에 진짜 소질이 없어요. 그래서 엄마표 미술 하시는 분들 보면 반쯤은 감탄하면서 볼 정도로요. 하지만 어떤 일이든 그렇겠지만 안주하면 안 되겠죠. 인간은 발전하는 맛으로 또 사는 거 아니겠습니까 쿄쿄. 뭐, 그렇다고 대단히 거창한 활동을 한 건 아니고요. 그냥 테이프 사서 붙이기만 하면 되는 간단한 활동, 도안 나와 있고 테이프 준비되어 있어서 그냥 마음이 가는 곳에 붙이기만 하면 되는 거였어요. 그냥 이 날은 못 한다고 시도하지 않지 않고, 작은 것부터 시도해보려는 제 자신에게 박수를 쳐주고 싶었네요! 아이는 처음 보는 것이라 그랬는지 아님 흥미로워 그랬는지 엉덩이를 붙이고 꽤 오래 앉아있어 주었어요. 하지만 책상 위 도안에 테이프는 거의 다 제가 붙였어요? 괜찮아요, 처음이잖아요. 노출에 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