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퍼스트북은 '소근육발달'을 검색하다 알게 된 제품이에요. 몬테소리를 하고 있긴 하지만 몬테소리란 이름에 끌려 구매한 건 아니고요.

이제 곧 22개월이 되는 저희 아기는 옷에 달린 단추나 지퍼를 보면 무조건 자기가 해보려 해요. 하지만 단추같은 경우 잘 안 되서 짜증 혹은 포기 중 하나를 택하죠.

훈련 해보라고요. 네가 그렇게 얻고 싶어하는 그 능력을 이 헝겊책을 통해 배우라고요. 그리고 성취감과 자신감을 맛보고 자존감을 차곡차곡 쌓아올리라고, 그런 의미에서 사준거예요.

사준 지는 이제 일주일이 다 되어가는 것 같아요. 아이는 역시나 제 예상대로 좋아하고, 틈날 때마다 즐겨하고 있습니다.

이 책은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 그리고 여러가지 팁과 느낀점을 솔직하게 말씀 드릴게요.

마이퍼스트북


두꺼운 거 보이세요? 한 손으로 잡기 힘들어요.
사실 제품을 받고 박스부터 그 안의 가방까지 다 너무 예뻐서 하나하나 사진으로 보여드리고 싶은데 그럼 페이지가 너무 느려질까봐, 흠... 아쉬워라. (가방은 글 하단에 첨부할게요)

그리고 페이지를 넘기기전에요. 저는 '농부이야기' 잖아요. 이거 말고 우주, 동화, 공주 등 여러 이야기들이 시리즈로 주루룩 있어요. 저는 그 중 기본(NO.1)과 이 농부이야기를 선택했어요. 조만간 기본도 포스팅 올릴게요.

가격은 농부이야기 127,000원, 기본 98,000원. 저렴한 편은 아니죠, 남편이 가격 듣더니 실소를 터뜨리더라고요.


색깔은 단색으로 이루어져있어요. 쨍하지 않아서 얼마나 좋은지 몰라요. 그리고 빨강, 노랑, 파랑, 검정 등 다양한 색이 한꺼번에 한 눈에 들어오는데 쓸데없는 건 어거지로 넣지 않아 조잡스러운 느낌이 적은 것 같아요. 지나치게 알록달록 하지 않아서 저 개인적으론 만족.

소재는 헝겊(펠트)이에요. 그런데 까슬거리지 않고요. 오래 부벼도 보풀 일어나지 않을 것 같은 고급스런 느낌이에요. 그리고 제가 사진을 좀 더 가까이에서 찍었음 좋았을건데, 박음질이 섬세히 촘촘하게 되어있어요. 아이가 처음 보자마자 문 같은 경우에는 쥐어 뜯었었는데 다행히 끄떡없더라고요. (그런 걸 감안하고 만든 듯)

 



왼쪽은 목장 안의 동물들이에요. 돼지, 말, 양 등. 총 다섯마리였던 것 같고요. 여기서는 문에 걸린 단추를 풀고 다시 꿰어보는 연습을 할 수 있어요.

오른쪽은 엄마 오리를 왼쪽 오른쪽 움직여볼 수 있고요. 울타리 너머 농부 아저씨는 고정이 아니라 빼내어 다양하게 가지고 놀 수 있답니다.

단추 꿰기며 오리 움직여보기 외에도 스토리텔링이라는 재미난 놀이를 할 수 있을 것 같죠? (앞으로 나올 모든 페이지도 마주보는 두 페이지가 같은 주제를 가지고 있어요) 농부 아저씨 뿐 아니라 동물들도 다 꺼내볼 수 있거든요. 아니면 농장 관련 책을 볼 때 얘네 시점으로 된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아요.


단추 나왔으니 똑딱이랑 지퍼도 빠질 수 없죠. 아기 돼지들은 똑딱이로 되어 있어요. 지퍼를 열면 아기 돼지들이 그 안에 들어갈 수 있게 되어 있구요. 오른쪽은 진흙 목욕 하는 돼지네요. 역시 넣었다 뺐다 할 수 있어요.

음 그런데, 그 밑의 까마귀는 좀 의문이에요. 입에 줄이 연결되어 있는데요, 줄을 왼쪽 오른쪽 잡아당겨도 까마귀 입에는 먹이가 들어가지 않아요? 매듭이 지어져 있는데 풀어서 뭘 어떻게 하라는건지...


텃밭인가봐요. 양배추, 당근, 콜라비, 토마토가 있네요. 당근이랑 콜라비는 땅에서 뽑았다 넣었다 할 수 있구요. 넣을 땐, 틈이 살짝 벌어져 있긴 하지만 목표로 하는 곳에 아이가 잠시라도 집중을 해야만 해요.
양배추는 똑딱이, 토마토는 찍찍이(벨크로)로 되어 있습니다.

토마토의 벨크로 말인데요. 토마토 뿐 아니라 마퍼북의 벨크로는 모두 특수제작을 했다고 해요. 그래서 어른이 느끼기에는 접착이 잘 안 된다고 느낄 수도 있는데, 아이들이 다치지 않도록 고안하여 만든거라 그런거라고 하네요.

근데 잘 붙어요. 엄청 강력해서 뗄 때마다 굉장한 소리가 나고, 힘 주어 떼야 하는 그런 벨크로보다 훨씬 좋아요. 그건 어린 아기들이 하다가 금방 포기할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이건 조금만 힘을 주면 떼어져요.

오른쪽은 바퀴 중 하나가 단추 형식으로 되어 있어 분리가 가능해요. 나머지는 고정되어 있구요.


순록인지 뭔지가 사과나무를 보고 있네요. 사과는 다 붙였다 떼었다 할 수 있어요. 순록도 따로 가지고 놀 수 있고요. (문득 이걸 100%활용하려면 부모가 엄청난 이야기꾼이어야겠단 생각이 듭니다)

오른쪽 강아지는 목에 달린 목줄을 매어주고 풀어주고 할 수 있는거예요. 열쇠고리... 뭔지 아시죠? 21개월 아기는 태어나서 이런 건 처음 봐서 낯섦을 넘어 무시하더라고요.

이건 이제까지 봐왔던 페이지 중 제일 어려운 난이도인 것 같아요. 가장 정교하고, 많은 힘을 요하는 작업.


왼쪽은 매듭, 오른쪽은 고리예요. 고양이와 생쥐, 이야기 만들기에도 좋겠죠. 생쥐의 치즈는 벨크로로 되어 있고 떼어내면 모양이 흔적처럼 남아있어서 그걸로 놀이를 하다보면 도형 인지 능력이 자랄 것 같아요.

저희 집 21개월 아기 기준, 매듭은 아직 너무 어렵고요. 고리도 어려워 해요.

그나저나...



단추며 지퍼, 고리, 찍찍이 등을 왜 십 만원이나 주고 하고 앉아있냐. 는 의문 가지시는 분들이 계실 것 같아 말씀 드리는데, 어른은 익숙해져있지만 아이는 태어나 처음이에요. 그래서 흥미를 가지고요.

모든 작업들은 두 손을 써요. 눈은 손을 봐야 하고, 왼손과 오른손은 협력해야만 하며, 중도에 포기하면 성공을 맛볼 수 없기 때문에 끈기를 가지고 끝까지 임해야 하죠.

지퍼를 아래에서 위로 올리는 행위를 예로 하나 들어볼게요. 성인이 된 우리야 뭐 눈 감고도 지퍼 올리죠. 그런데 잘 보시면, 아래에서 올릴 때 왼손은 옷 밑 단을 잡고 있어요. 자연스럽게. 그래야 지퍼가 매끄럽게 올라간다는 걸 아니까요. 이걸 모르는 아이들은 지퍼 올리기를 어려워해요. 시간을 들여 스스로 깨치든 어른이 반복적으로 시범을 보여주어 익히든 배워야만 해요.

어차피 크면서 다 알게 되는 것들이라고요? 너무나 맞는 말이에요. 그래서 몬테소리의 옮기고 운반하고 쏟고 하는 등의 작업을 (비싼 돈 주고 시켰는데) 못마땅해 하는 분들이 그렇게 많으시죠.

시냅스의 밀도가 증가하는 만 3세 이전, 성인 뇌의 70-80%까지 형성 될 정도로 많은 발달이 이루어지는 이 시기에, 소근육을 자주 사용하면 두뇌에 좋아요. 소근육은 작고 미세한 수많은 근육들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 소근육을 사용하는 활동을 할 때 근육들이 뇌를 자극한답니다!

그리고 아이가 집중을 하고 있을 때 내면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들에도 귀기울여볼까요.

 

 

먹는것도 씻는것도 부모 없이는 자유롭지 못한 아이가 스스로 주도적으로 무언가를 해내려 노력하고 있어요. 집중력, 인내심 그리고 성공했을 때 아이가 느낄 그 뿌듯함은 부모든 누구든 타인이 줄 수 있는 게 아니에요. 저는 그 때 얻은 성취감과 자신감이 무엇보다 값지다고 생각해요. 그렇게 쌓인 자신감은 자존감이 되고, 자존감은 즉 살아갈 힘을 뜻하니까요.

물론 그러기 위해 이 책이 필수란 건 결단코 아니에요. 저같은 경우 매번 단추며 지퍼를 구해다 주기가 번거로워서 이걸 처음 보자마자 "이거다!" 싶었을 뿐이에요.


저 이름 말 많은 아줌마로 바꿀까요.......? 왜 이리 말이 많은지.....😑

사진은 엄마 닭이 병아리와 달걀을 품고 있는건데 까꿍놀이가 가능해요. 두 발에는 벨크로, 다른 것보다 더 접착이 약한 벨크로가 붙어 있구요.

오른쪽 또한 닭인데 이건 퍼즐이에요. 퍼즐을 다 떼어내면 밑에 밑그림이랄까, 모양이 그려져 있어 보고 맞추면 돼요.


그리고 이건 언박싱할 때 놀랐던 가방인데요. 박스를 여니 웬 가방이 나오는거예요. 것도 꽤 퀄 좋은 가방이. 책은 이 안에 있었어요. 책과 가방이 한 몸인 것처럼 붙어 있었어요. 만일 아이가 이 책을 정말 좋아하고, 이 책에 시간을 할애하기를 아까워 하지 않는다면, 외출이나 여행 시 가방에 넣어 가지고 가면 좋을 것 같아요.



이사 온 지 어느덧 삼 주가 흘렀네요.

아이가 두 돌이 다 되어가서 잘 가지고 놀지 않는 교구며 장난감은 싹 치웠어요. 그리고 제 나이에 맞는 것들로 다시 공간을 채워주고 있는데요.

물건 하나를 살 때에도 굉장히 많이 알아보고 사는 신중한 엄마여서 아직 집이 휑해요.

남편은 단추꿰기, 지퍼 올리기 등으로 가득한 두꺼운 책 두 권을 20만원 주고 샀다는 말에 고개를 떨구고 웃었어요. 아, 처음에만요.

지금은 아이의 관심을 끌기 위해 자기가 먼저 자처해서 책 앞에 가 앉아있네요. 응답에 응한 아이는 쪼르르 와서 자기가 좋아하는 작업을 재미있게 하고요.

글을 잘 읽으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저 이게 끝이 아니에요. 이 농부 이야기와 더불어 'NO.1/기본'이 더 남아 있답니다. 그건 이 글보다 짧겠죠? 아무래도? 이미 많은 말을 했으니까...?🙄 (확신없음)

두 권의 책으로 부족하다 싶으면 남은 책들도 구매 할 생각이었는데요. 아직은 그럴 맘이 없네요. 일단 남은 한 권의 후기 글도 가지고 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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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워서 분유 20ml만 받아 먹던 그저 약고 유약했던 아가가 이렇게나 부쩍 커서 이젠 블록을 다 가지고 논다. 이 블록을 사준지는 지금 한 달 정도 된 것 같은데, 뭐 기대했던만큼 엄청 잘 가지고 놀지는 않지만 때때로 심심할 때 스스로 뚜껑을 열어 넓은 블록에 작은 블록을 끼워 맞추며 논다. 하지만 우리 집 16개월 아가 기준, 대박 육아템은 아니다. 빛을 발하기까지는 조금 더 기다려야 할 것 같다.

베베 동물퍼즐 디럭스


구매 당시 일단, 아이의 눈에 잘 띄게 색깔이 쨍한 것이 마음에 들었다. 그리고 모서리가 둥근것도.(매우 중요) 요즘 한창 동물들을 알아가는데 재미를 붙이고 있는 아가에게 동물 퍼즐은 흥미로운 장난감이 되어줄 것 같았다.

동물은 강아지, 고양이, 곰, 물개, 펭귄, 곰의 얼굴 모양이 있고, 똑같은 색깔의 몸통 블록이 다 각자 존재한다. 그리고 동물 블록 말고 오뚝이 블록, (작은 사이즈 하나, 큰 사이즈 하나) 바퀴 달린 오리 블록, 동물 블록 사이즈의 두 배인 블록들, 가장 큰 블록도 하나 있다. 말이 복잡한데 그냥 동봉되어 오는 부품도를 참고하거나, 구매 전이라면 구매 페이지를 참고하는 게 좋을 것 같다.


모든 블록은 어린 아이들(6~36개월)이 조립하기 쉽게 빡빡하지 않도록 만들어졌다. 16개월 아기도 스스로 끼우고 빼고 한다. 하지만 모든 것이 그런 것은 아니고, 간혹 끼웠다가 잘 안 빠지는 것이 있기도 하다. 그럴 때 우리 아가는 인상을 찌푸리며 안간힘을 쓴다. 그런 경험이 쌓이고 쌓이면 흥미를 잃으니 적절히 도와주어야 한다.

 



제품이 도착하면 '따라하기'와 스티커가 함께 오는데, '따라하기'란 말그대로 보여지는 이미지를 따라 만들어보란 뜻이다. 하지만 굳이 이미지로까지 만들어 첨부할 정도의 가치는 없어 보였다. (ex.큰 블록 위에 작은 블록, 그 위에 또 큰 블록 쌓기)


스티커는 아직 사용해보지 않았다. 밑의 다섯개의 동물 스티커는 동물 몸통 블록에 부착하란 의미인가 싶은데, 그럼 모습이 이상해질 것 같아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 그냥 마음 가는대로 붙여도 될 것 같다.


사진은 블록을 뜯자마자 가지고 노는 모습을 찍은 것이다. 처음 보는 장난감이라 그런지 처음에는 꽤 몰입하는 모습을 보여줬었다. 사진상 오른쪽의 블록은 남편이 쌓은 것이다. 왜 본인이 더 신났는지 하하...

글을 쓰면서 나는 블록을 그저 장난감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단 걸 깨달았다. 아이 눈에 띄어 가지고 놀면 좋고, 아니어도 괜찮은 그저 그런 장난감. 그런데 아닌 것 같다. 지금 꼭 해야 하는 것은 아니므로 전혀 조급하진 않지만, 같은 색깔을 인지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교구' 라고 생각을 바꾸기로 했다. 또한 색깔 뿐 아니라, 다양한 모양을 함께 만들어보고, 오뚝이&바퀴 달린 오리로 즐거운 놀이도 하면 좋을 것이다. 그로인해 얻게 되는 눈손협응력, 집중력, 성취감 등을 그동안 내가 간과했다. 조만간 블록을 펼쳐 놓고 아이가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주어야겠다. 당연히 강요는 하지 않는다.

 



가격은 59,000원이다. 블록은 당근마켓 같은 중고장터에서 사려면 충분히 살 수도 있는데, 어린 아기들이 물고 빨고 할 수도 있고, 심하게 굴렀을(?) 가능성도 없지 않기 때문에 그냥 새 것으로 샀다.

참, 세척은 다음과 같다.
[제품 구매 후 따뜻한 물(40도 이하)에 장난감 세척용 세제를 풀어 몇 분간 담갔다가 솔로 문질러 닦은 다음 마른 수건으로 닦기. 일주일에 1회 정도는 흐르는 물에 가볍게 세척 후 그늘에서 충분히 건조하여 사용]
제품 상세 페이지에서 발췌한 내용이다. 이렇게 하면 가장 좋겠지만 이렇게 해 줄 여력이 안 된다면, 물티슈나 토이클리너, 뿌리는 살균제라도 이용하여 컨디션을 유지시켜 주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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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블록은 볼 때마다 그 생각이 난다. 우리 집 아가는 저 바퀴 달린 오리를 보고, 타고 싶었나보다. 붕붕카처럼. 오리 위에 몸을 얹는 아가의 행동에 빵터졌더랬다. 이런 모습을 보면 역시 어린 아기라는 생각이 들어 자동반사적으로 껴안게 된다. 🥰 언제 생각해도 사랑스러워. 여하튼 중요한 건, 어떤 책이든 장난감이든 부모가 그 가치를 알아볼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내가 놓치고 있는 아이의 세계를 넓혀 줄 유익한 아이템이 또 뭐가 있을까? 정신 잘 차려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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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 역시 중고장터 당근마켓에서 아주 저렴한 가격에 구매를 했다. 이걸 구매했을 당시 아이가 6개월이었나? 그랬는데 그 때 당시부터 지금까지 너무 잘 가지고 놀아 의아....스러운 제품이다. 아이들은 이 평범해 보이는 문짝의 어디서 매력을 느끼는걸까?

 

피셔프라이스 뉴러닝홈

 


깜찍하고 요란하다.
피셔프라이스 아기체육관을 겪어 본 엄마로서 '피셔프라이스'는 대체로 알록달록하고 단색의 장난감을 주로 내놓는 것 같다.

처음 이 장난감을 구매했을 당시 당근마켓에 올라오기만 하면 빠른 속도가 판매되어 버리니 무슨 기발한 기능이라도 있는 줄 알았다. 근데 평범하다. 어른이 보기엔.

 

 


1. 일단 문을 열면 "문을 열었구나!"와 함께 영어가 나오고, 창문을 열면 "창문 밖에 뭐가 보이니?" 하며 노래를 부른다. 그리고 또 역시 영어가 나온다.

 

 


2. 맨 위에 깜찍한 아이가 안녕 하고 있는 곳이 창문이다.
위, 아래로 올렸다 내렸다 할 수 있다.

3. 그 밑 왼쪽 보라색 버튼은 초인종인데 누르면 불이 켜지고, 노래가 흘러나온다.

 

 


바로 이 부분에.

 

 


4. 다시 돌아와, 그 옆의 숫자 모양은 단계를 설정하는 것인데 자동/1단계/2단계/3단계로 이루어져 있다. 여기서 자동모드라는 것이 참 참신하다. 설정해놓은 아이 월령에 맞추어 기계가 알아서 컨텐츠 업그레이드를 한다는 것이다. 자동모드 설정 방법은 제품 처음 조립시 스위치를 자동모드에 놓고, 흘러나오는 안내음을 들으며 아이 월령을 입력하면 된다. (상세설명은 밑의 사진 참조)

 

 


이미지의 동그라미인 왼쪽 맨 하단을 보면 초록색, 빨간색, 노란색 버튼이 있는 것이 보일 것이다.

맨 왼쪽의 초록색 버튼을 누르면 아이의 개월수가 올라가고, 맨 오른쪽 노란색 버튼을 누르면 아이 개월수가 내려간다. 그리고 마지막, 가운데 빨간색 버튼을 누르면 아이 나이가 저장 된다. 참 쉽죠?

나는 귀찮아서 개월수를 입력하진 않았지만 해두면 어느 날엔가 엄마도 아이가 깜짝 놀라며 즐거워 하는 날이 왔을 것 같다.

 

 


5. 다시 돌아와, 맨 밑의 연두색 개구리는 위 아래로 움직인다. 양 옆으로는 움직이지 않는다.

 

 

 
6. 우편함이다. 아이도 손쉽게 열고 닫을 수 있게 되어 있다. 이 안에 들어갈 수 있는 구성품은 편지2, 도형블록 4개이다.

 


7. 바로 위 보라색 나비는 빙글빙글 360도 돌아간다. 아이가 어릴 때는 이걸 많이 했던 것 같다.

 

 


중고마켓에서 러닝홈을 구매할 시 도형블록이나 편지가 없으면 가격이 많이 낮아지는 것을 목격할 수 있다. 혹, 현재 구매예정이라면 블록과 편지가 있는지 꼭 확인하라. 도형분류함이라는 것이 따로 존재하고(도형틀에 도형 넣기), 대문에도 도형을 끼워 넣을 수 있게 되어있다.

 

 

 
8. 왼쪽 맨 위의 파랑새는 별다른 기능은 없다.
그냥 양 옆으로 흔들흔들 움직인다.

9. 내가 들고 있는 건 블록도형. 언급했다시피 이렇게 대문에 꽂을 수도 있다.

10. 그리고 오른쪽으로 살짝 보이는 1버튼은 세모, 동그라미, 네모, 그리고 그에 각각 숫자 1,2,3이 적혀 있는데(맨 첫 번째 사진 참조) 누르면 효과음과 노래가 흘러나온다고 한다. (이런, 나는 안 나왔는데! 중고로 사서 안 나오는게 당연한 건 줄 알았다!)

 

 


뒷 면이다.

 


11. 잘 보이지 않지만 오른쪽 맨 아래 도형분류함이 있다. 이 역시 아이가 문을 열고 닫기 편하게 되어 있다. 큰 힘을 주지 않아도 열린다. 도형은 위에 언급한 네 가지.

12. 그 위에는 전등(노란색)과 전등스위치(보라색)가 보인다. 전등스위치를 위로 올리면 불이 켜지고, 아래로 내리면 불이 꺼진다. 그리고 역시 노래도 함께 흘러나온다.

13. 사진에 잘 찍히지 않았지만 그 위에 시계도 있다. 시침을 손으로 직접 돌려볼 수가 있다. 그리고 역시나 재미있는 노래가 흘러나온다.

14. 왼쪽 맨 하단에는 아까 아이 개월수를 설정할 때 눌러야 했던 버튼들이 보일 것이다. 차례대로 날씨/음악/통화 모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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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지금까지 눈에 보이는 부분들에 설명을 덧붙여 보았는데 이거 생각보다 많구나?

그런데 불이 안 나와버리거나 도형이 없거나 제일 중요한 소리! 가 안 나온다면 제품의 가치가 확 떨어질 것 같다. 그래서 당근마켓에서 소리가 나지 않는 러닝홈은 헐값에 팔리고 있는게지... 소리도 안 나고, 도형도 편지도 아무것도 없는데 비싼 돈 주고 구매하진 않으셨음 한다. 인터넷에 검색하면 한 두 달 대여 할 수 있게 나와있으니 차라리 그 쪽을 택하시길 추천!

우리 아이는 이 국민문짝에 매달려있기를 좋아한다. 그리고 까꿍놀이를 기다리는 듯 자기가 조금 숨어있기도 한다. (까꿍 해주면 매우 좋아함) 뭐 여튼 아이가 좋아하니 됐다.

남편은 부피가 크다고 빨리 치우라지만 아이가 싫증을 느낄 때 치워야지 않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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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우리 집에 우리 아기와 비슷한 월령의 아기들이 놀러온다면 아마 이 에듀테이블을 가장 먼저 탐내지 않을까?

국민육아템, 나도 사봤다. (중고로)


되게 잘 갖춰지고 정돈된 느낌이라 볼 때마다 마음이 편안하다. 기능은 되는대로 다 때려넣었는데 깔끔한 느낌.

결론부터 말하자면 현재 우리 집에 있는 장난감 중 손에 꼽을 정도로 잘산 육아템 중 하나다.


까꿍?
손으로 돌리면 웃는얼굴, 윙크하는 얼굴이 번갈아 나온다. (가운데 있는 초록색 돌리개도 돌리면 표정이 바뀐다.) 맨 밑에 있는 분홍색 버튼은 뾱뾱이다.
어른인 나는 뾱뾱거리기도 하고 표정도 변화시켜가며 노는데 아이는 그냥 쾅쾅대기만 한다. 돌리고 눌러보고... 그런건 시간이 필요할 듯 싶다.


참외인 것 같은데 누르면 한국말에 이어 영어로도 이야기 해준다. 그리고 동시에 불빛도 반짝거린다.


이건 책장 넘기듯이 넘기면 된다.
숫자, 물건, 알파벳 등이 나오는데 가운데 주황색 버튼을 누르면 "1~찾아보세요~" 라는 멘트가 나온다. 그럼 해바라기 꽃잎 같은 모양의 버튼 중 1을 찾아 누르면 "참 잘했어요~" 만약 틀렸으면 "다시 찾아보세요~"
나름 학습이 되는 장치인 것 같다.

 

 


어른인 나에게는 너무 쉬운 문제들이라 이것저것 막 해보는데 역시 아기는 별 관심이 없다.
이건 시간이 정말 많이 지나야 할 수 있을 듯.


귀여운 개구리 친구 두 마리가 각각 다른 옷을 입고 있다. 통을 돌리면 파랑 옷 개구리, 분홍색 옷 개구리를 랜덤으로 볼 수 있다.


우리 애기가 제일 좋아하는 거.
통을 돌리면 안에 있는 작은 구슬들이 위로 올라가려다 아래로 떨어지는데 그 소리들이 짤랑거려 호기심을 자극하는 것 같다. 색깔도 알록달록 예뻐서 시선 끌기에도 굿. 아직 버튼을 누르거나 하는 단계가 아니라 잼잼, 잡아당기기 등이 가능한 월령이라 우리 아기에겐 현재 최적의 기능이라 할 수 있다.

 


색상공부, 멜로디, 자동연주, 피아노, 동물, 동요를 들을 수 있다. 대단하지 않나 정말. 그냥 피아노만 되는 거였어도 불티나게 팔렸을텐데 동요, 자동연주까지 가능하다니...
근데 나는 개인적으로 피아노 버튼을 애용한다. 피아노 음계를 익혔으면 해서 :)

 


그런데 에듀테이블의 크나큰 단점이 있다.
무거운거? 그래 그것도 단점이라면 단점이라고 할 수 있지. 근데 그보다 몇 분 지나지도 않았는데 아무 버튼을 누르지 않았다고 "안 놀거야?"라고 재촉... 다시 아무 버튼을 누르지 않으면 "안녕, 바이바이~" 스스로 작동되지 않게끔 만들어버린다. 아기라서 느릴 수도 있고 통돌이를 돌리고 있을 수도 있는데. 그럴 때마다 엄마인 내가 옆에서 버튼 하나씩은 꼭 눌러줘야 해서 정말 너무 번거롭다. 기다리는 시간을 좀 늘려주던가, 그런 건 보완해야 할 점이 아닐까.
만약 나 없이 혼자 아기가 놀고 있다면 어느 순간 장난감이 꺼져서 어리둥절~ 벙쪄있는 아기를 보게 될 것 같다.

 



당근마켓에서 나는 4만원대에 구입했다.
그럼 인터넷 구매가는 이보다 더 비싸다는 이야기다.

근데 아기들이 좋아한다는 소문이 그냥 나오는게 아니니 중고, 대여로라도 빌려 사용해 볼 것을 추천한다. 그리고 육아짬이 생기다보면 지금 당장은 아기가 싫어하더라도 조금 더 지나면 좋아한다는 것을 알 것이다. 우리 아기도 처음엔 보는둥 마는둥 하다가 요즘 점점 관심을 보이고 있는 추세(?)다. 나중엔 피아노 건반도 스스로 눌러보고, 뒤집으면 책상도 가능하니 그 위에 책 펴고 공부도 했으면 좋겠다.

건전지 들어간 장난감을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나도 장난감보다는 교구를 애용하는 엄마 중 하나) 에듀테이블은 기본적으로 갖고 있는게 좋다고 생각한다.

이거 하나 정도는 괜찮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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