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가 밖에 나가는걸 좋아하는데 엄마 체력 관계상 매번 데리고 나갈 수가 없어 남편에게 산책 좀 부탁했더니, 전동차나 푸쉬카 사주면 나가겠단다. 어이가 없었지만 나도 하나 있으면 좋을 것 같아 구매를 결심했다.

아기 자동차 중에선 전동차와 푸쉬카 둘을 놓고 고심했다. 전동차는 리모컨으로 작동이 가능해 편리하고 좋을 것 같아 마음이 기울었는데, 리모컨으로 작동할만큼 아이와 멀리 떨어져 있을 일이 없을 것 같아 단념했다. 푸쉬카는 푸쉬바로 아이의 뒤에서 직접 대신 운전을 해줄 수 있고, 물론 아이도 운전할 수 있으며, 무엇보다 전동차보다 작고 가볍다는 장점을 크게 들어 구매를 마음 먹었다.


독일의 스포츠카로 유명한 포르쉐 박스터. 프리미엄 가죽시트, 높이 조절이 가능한 헤드레스트와 등받이가 보인다. 등받이는 각도 조절이 가능하다. 운전하기 싫으면 엄마 아빠한테 맡기고 그냥 편하게 누워있으면 된다.


핸들과 앞바퀴는 연결과 해제 기능이 있어 아이가 핸들을 마음껏 돌려도 문제 없다. 그리고 왼쪽 문은 오픈할 수 있다. 하지만 힘을 주어 열어야 하기 때문에 인지하고 여는게 아닌 이상 아이가 쉽게 열 수 있을 것 같진 않다.

 



처음 푸쉬카를 아이에게 보여주던 날, 외출할 계획이 없었기에 현관 앞에서만 잠깐 태워주었었는데, 내리자마자 다시 태우라고 태우라고 울고불고 난리가 나서 결국 다시 태우고 동네를 한 세바퀴는 돌았다. 아이도 맘에 들었나보다.

 
캐노피는 별도로 구매해야 한다. 이제 곧 여름이라 캐노피는 꼭 있어야 할 것 같았다. 접었다 폈다 할 수 있으며, 사진은 아래에 첨부할 것이다. 부모가 잡고 움직이는 푸쉬바는 탈부착이 가능하고, 원터치로 높이조절도 할 수 있다.


발매트, 바퀴커버, 전체커버, LED라이트, 도어가드, 먼지털이개 등이다. 라이트는 어두운 밤에 꼭 나가야 한다면 켜야겠지만 운전석에 앉아있는 아이에게 즐거움을 안겨다줄 요소는 아니라고 생각해서 켤 일은 없을 것 같다.

 


유아전동차로 유명한 파파야나인의 제품은 포르쉐 말고도 벤츠, 아우디, 재규어, BMW등 여러가지가 있다. 안전검사는 국내안전기준 KC와 유럽 인증 CE마크를 획득했다.


차체 무게는 9kg. 우리 아이가 7.8kg이니까 우리 아이보다 아주 조금 더 나가는구나. 앞바퀴와 뒷바퀴 사이 거리는 1135mm이며, 앞바퀴 끼리의 거리는 475mm이다. 캐노피는 저렇게 위로 들어올릴 수 있다. 해가 너무 따사롭지 않은 시간에 나갔기 때문에 아빠가 오픈시킨 것 같다.

벨트는 3점식인데 나는 간편해서 좋았다. 처음 벨트를 보고 아이가 위험하진 않을까 걱정하기도 했는데 헐렁하지 않게 잘 조절한다면 괜찮을 것 같다.


벨트를 갑갑해하는 우리 아이는 풀어주면 이내 이렇게 밖으로 나오고 싶어한다. (그 찰나를 포착한 사진이지 항상 이렇게 태웠던 것은 아니니까 염려 하지 않으셔도) 쨌든, 유모차도 처음엔 신기해하며 조용히 바깥을 구경했는데 그 평화가 오래 가지 못했더란 말이다. 푸쉬카도 처음에야 흥미롭지 적응이 되면 이렇게 일어난다고 땡깡을 부리진 않을까 염려스럽다. 이제 현관을 내주게 되어 분해를 마친 유모차처럼 푸쉬카는 그 꼴을 면해야 할텐데.


까지 써놓고 오늘 서울동물원에 다녀왔는데 벨트 푸르고 좀 돌아다녔더니 어느새 이런 자세를 취하고 있다. 네가 뭔 잘못이 있겠니 이게 다 벨트 푸른 엄마 잘못이지.


다시 돌아와서, 아빠는 아이와 밖에서 산책 할 때 꼭 이렇게 영상통화를 걸어준다. 왜 이렇게 불편하게 앉아있나 했는데 아무리 뒤로 눕혀줘도 계속 핸들 옆 고리들을 잡고 놓지를 않는단다. 그 버릇은 편한 자세를 취해야만 차가 앞으로 나아감을 스스로 깨우치게 된 후에야 고쳐졌다.


나는 바람막이를 설치하지 않고 태웠기 때문에 바람이 많이 부는 날 아기에게 모자를 씌웠다. 그리고 캐노피는 밑으로 내려도 어른의 시야에서 아이가 지금 뭘 하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게 열어볼 수 있는 공간이 있으니 혹 우리 남편처럼 '아이가 지금 자는지 일어나있는지 확인할 길이 없는건 아쉽네' 싶은 분들은 안심하셔도 된다.

 



참, 그리고 푸쉬바는 따로 분리가 가능하다고 들었는데 오늘 동물원에 가느라 트렁크에 넣으려고 보니 분리가 안 되어 남편하고 한참 애먹다 결국 그냥 통째로 넣어버렸다. 인터넷을 뒤져보니 푸쉬바를 1단으로 내려놓은 상태에서 버튼을 누르고 동시에 바를 위로 들어올리라고 하던데, 아무리 해도 안되더라. 다행히 차에 들어갔기에 망정이지 급한 날 이미 차는 가지고 내려왔는데 분리도 안 되고 차에까지 안 들어갔으면 정말 짜증났을 것 같다.

차는 울퉁불퉁한 곳에서 유모차보다 확실히 큰 소리가 나고, 그 충격을 어느정도는 아이가 받아들이게끔 되어있어 비교적 미끈한 곳으로 가는 편이 좋다. 그리고 이것도 단점이라면 단점인데 주목을 의도치않게 너무 받는다. 한 번은 어떤 아이가 신기해하며 엄마에게 달려가 저기 자동차라고, 타고싶다고 큰 소리로 얘기하는걸 보면서 한 번 태워주어야 하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지나갈때마다 아이들의 시선을 한 번씩은 꼭 받게 되는 것이 부담스럽기는 한데 오늘 동물원 같은 경우도 유모차나 아기띠였다면 이런 컨디션이 유지될 수 없었을거라고 생각하고, 아이가 좋아하니까 계속 태울 생각이다.

핸들링은 부드러운 편은 아니다. 근데 집에서 육아하는 것보다야 손목 잠깐 불편한게 백 번 나으니 그러려니 하고 쓰려고 한다.

반응형

 

몬테소리란? 유아의 발달 수준과 흥미, 동기와 욕구 등을 중요시하는 유아 중심 교육이자, 여러 영역에서의 균형 있는 발달을 추구하는 전인 교육이다. 센터에 다닌지 6개월 정도 되어가는 것 같은데 문화센터, 방문수업 모두 통틀어 몬테소리를 하길 가장 잘했다고 생각한다.

몬테소리의 창시자 마리아 몬테소리 여사는 "새로운 교육이란 아이들을 존중하고 어린이의 존재 그 자체를 발견하는 것이며, 그 다음으로는 어린이가 성숙하기 위해 나아가려 할 때 필요한 도움 즉 적절한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다."라고 했다. 어린이는 어른과 다르다는 원칙을 가지고, 정서적, 지적, 신체적으로 고루 키워져야 할 하나의 인격으로 존중 받아야 할 존재라는 것이다.

몬테소리 라고 하면 할 말이 너무도 많은데, 나는 전문가가 아니고 그저 일상생활에서의 몬테소리를 돕기 위해 배우려고 다니는 것이라 생각나는대로 이야기 해보겠다.


몬테소리의 교구는
1. 오류의 정정
2. 개념의 고립화
3. 심미성
4. 개별성
5. 미래를 위한 학습 준비
로 정리할 수 있다. 몬테소리의 교구에는 여타의 장난감과 다르게 지나치게 알록달록한 색과 캐릭터가 존재하지 않는다. 유아 스스로 색과 크기 형태에 따라 분별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목표이기 때문에 스스로 오류의 정정을 바로잡을 수 있게 하나의 특성만을 고립시켜 교구를 만들었다.

 



사진에 나온 긴 천을 뽑아내는 작업은 도르래를 돌려 다시 안으로 집어넣는 과정을 제외하고는 그렇게 어려운 일이 아니다. 아이가 센터에 갈 때마다 늘 이건 꼭 하고 오고, 다른 걸 하다가도 이 교구로 향하는걸 보고 나는 내심 걱정했다. 다른 교구들은 '실수투성이'니까 쉬운 문제만을 찾아 푸는 건 아닌가 해서. 스스로 실수할 수 있다는 걸 인정하고, 끈기와 인내를 감내할 수 있길 바랐다. 지금은 아이가 저 작업에서 물체의 투과성과 탐색의 기쁨을 느끼고 있었을지 모르겠단 생각이 든다.


센터에 도착하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바로 손 씻기다. 어른이 흔히 가지기 쉬운 오류는 아이는 유약하기 때문에 혼자 할 수 있음에도 무엇이든 차단하고 보는 것이다. 8개월 아주 어릴 때에는 내가 안고 씻겨주었지만 13개월인 지금은 "쓱싹쓱싹"이란 말에 어설프게나마 스스로 손을 씻는다. 이것 또한 스스로를 완성하고 싶어하는 아이의 자율성을 존중하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나 역시 우리 아이가 사회에서 인정 받고 성공하기를 바란다. 하지만 그보다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자존감과 집중력, 타인에 대한 배려다. 교구를 여러 번 반복하다 결국 성공했을 때의 성취감, 그것이 살아가는데 필요한 자존감이 되고, 구멍 안에 빨대를 꽂아보며 발휘하게 되는 집중력은 훗날 수학문제를 풀기 위한 원천이 되며, 교구 작업을 하기 전 꼭 러그를 깔고 그 위에서만 하는 이유는 정해진 공간을 정해놓고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지 않겠다는 의미이기에 타인에 대한 배려를 무의식적으로 배울 수 있다. 감각 발달의 민감기에 무의식적으로 흡수하는 여러 현상들을 통해 질서감, 정확성, 끈기와 인내 등을 배우고 있다고 믿는다.


교구는 한 번에 하나만 선택한다. 선생님은 동작 하나하나를 정확하고 확실하게 보여주고, 이 때 말은 하지 않는다. 알다시피 쉽지 않은 이 시기 아이들은 집중력이 오래 가지 않아서 다른 교구들에 마구 흥미를 보일 수가 있는데, 선생님은 그런 아이에게 선택할 자유를 주고, 늘 긍정적인 피드백을 주신다. 아이가 교구 하나를 집어들면 선생님은 늘 매트 위로 가지고 가자고 말씀하신다. 그리고 또 천천히 순서를 정해 의식적으로 정확하게 보여주신다.

처음 센터에 갔을 땐 너무 조용한 것 아닌가 싶어 걱정했는데 아이가 교구 활동을 하는 동안 집중력을 흐트리지 않기 위해 또 집중해서 활동할 수 있게 도와주기 위한 것임을 이제는 안다.

 
사진 속 아이는 유리병에 돌돌 말린 종이를 넣고 있는 것이다. 처음 아이는 입구조차 찾지 못했다. 그리고 찾더라도 찾은 순간, 손에서 종이를 놓쳐버리기 일쑤였다. 허나 지금은 종이를 너무 짧게 쥐었다 싶으면 고쳐 쥐기도 하면서, 처음과는 다르게 쉽게 포기하지 않고, 마침내 성공시킨다. 같은 활동을 선생님의 도움 없이 집에서 내가 오롯이 지도했다면, 아이의 진지하고 인내하는 모습을 보지 못했을 수도 있다. 잘했을 땐 칭찬과 박수를 치고, 틀렸을 땐 지적하고 정정해주었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면 아이들은 잘한다는 것에 몰입 하면서 잘하지 못하는 것은 하지 않으려 하거나 실수를 두려워하는 성향을 갖게 될 수도 있는데, 알면서도 부모에게 이건 자제가 어려운 부분이라.. 그래서 실수해도 정정할 수 있고, 그렇게 했을 때 스스로 성취감에 만족하는 모습을 보니 다행이란 생각마저 들었다.


몬테소리 교육 과정에는 5개의 학습 영역이 있다.
1. 수교육
2. 언어교육
3. 문화교육
4. 감각교육
5. 일상생활영역


우리 아이는 아직 13개월, 센터에서도 가장 어리기 때문에 아직은 일상생활영역을 통해 기본 운동, 운동조절능력, 주변환경과 스스로에 대한 배려 등을 키우고 있다. 이를테면, 위에서 언급한 손 씻기는 아이 스스로에 대한 배려이자 청결함을 보여줌으로써 타인을 배려하는 것이다. 인사와 옷 정리도 마찬가지다. 또한 운반하기, 숟가락으로 옮기기, 집게로 옮기기 등의 여러 작업은 소근육발달, 눈손협응력, 감각발달의 세련화를 도울 수 있다. 몬테소리 덕인지 그저 발달과정인지 러닝타워에 올라온 아이는 설거지 하는 엄마 옆에서 계속해서 손가락을 움직일 수 있는 활동을 찾아내서 하곤 한다.

 



사진은 블록으로 하나의 그림을 완성시키면 되는 것이다. 하지만 열린 교구이므로 아이가 힘들어 한다면 쌓기 활동으로 유도할 수도 있다.


아이와 나는 수업에 함께 들어간다. 그래서 간혹 눈이 마주치거나 아이가 활동 중 어려움을 겪으면 내 품에 와 안정을 취하고 다시 돌아간다. 위 사진은 몰래 사진을 찍다가 들켜서 서서히 다가오는 장면이다.


모자이크를 해도 증맬 귀욥구나.
센터에 다니면 자연스럽게 몬테소리에 대해 공부를 하게 된다. 그러다 어느 책을 하나 알게 되었는데, 많은 부모들이 간과하고 있는 점을 읽게 되어 여기에 공유하려고 한다.


우리의 "잘했어요"가 독이 될 수도 있는 이유.

· 아이에게 동기부여를 줄 때 거래의 도구로 칭찬만을 하게 되면 아이를 조종하는데 이용하는 격이다.
· 무엇인가를 해야 한다는 압력에 묶여 흥미도가 떨어지고, 잘해야 한다는 위압감도 갖게 되면서 위험을 감수하려는 의지가 상실된다. 즉, 성취도가 낮아질 수 있다.
· 무언가를 하고나서 기쁨 보다는 엄마의 기분을 살피고 엄마를 안심시키는 의미로 받아들이게 된다.
· 칭찬중독자로 만들 수 있다.

그래서 "잘했어요" 같은 칭찬보다는 구체적으로 뭘 잘했는지 이야기 해주는 것이 좋다고 한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하지만 과한 칭찬보다는 피드백을 주자.


똑같은 색이 두 개씩 놓인 이 촉각기둥은 각 색마다 촉감이 다르다. 부드럽고, 까끌까끌하고, 미끈미끈 등. 이 외에도 입체도형, 모형상자, 도형(모양)퍼즐, 방향막대, 직선기둥 등 토들러만 해도 그 종류가 10여종이 넘는다.


요즘 사람 얼굴 좋아하는 우래기. 마리아 몬테소리 여사의 사진을 계속해서 가리킨다. 선생님은 이 분을 어떻게 설명해주어야 하나 고민이 되셨다고 한다..

_

본의아니게 글이 길어져 버렸는데 처음엔 다양한 교구를 많이 만져봤으면 하는 마음이 가장 컸지만 지금은 불필요한 도움이 잠재력 발달에 장애가 되니까 스스로 자라날 수 있도록 인형처럼 대하지 않겠다는 마음이 가장 크다. 또, 난 아이를 오냐오냐 하는 편에 속하는데 아이의 통제 능력이 발달하지 않았는데도 아이가 하고 싶은대로 내버려 두는 것은 자유가 아니라 자유개념을 저버리는것이고 그 결과는 무질서한 아이를 만드므로 아이에게 무제한의 자유가 아닌 제한이 있는 자유를 주려고 한다. 그렇게 자유를 존중받고, 스스로 선택과 실패, 도전을 반복하면서 자존감 높은 아이, 주도적인 아이, 독립적이고 책임감 있는 아이, 행복한 아이가 되었으면 좋겠다.

반응형

 

아기 철분 부족을 걱정할 때쯤 엄마들은 자연스럽게 거버 오트밀을 알게 된다. 나도 알아보고 주문해 먹이기 시작했는데, 정말 많은 엄마들이 추천해준 제품이었고, 또 아이도 잘 받아먹어서 하루 한 번은 간식 개념으로 꼭 챙겨주었었다. 그런 거버에서 중금속이 기준치를 초과해 '위험하게 높은 수준'으로 검출되었다는 조사 결과가 나오리라고 누가 상상이나 했을까! 이에대해 업체는, 중금속은 농작물이 자라는 토양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반박했다.


나도 쌀, 오트밀에서 중금속이 검출되는 것은 알고 있다. 그리고 아이들이 중금속에 노출될 경우 행동장애와 공격성, 인지 문제, IQ저하 등의 문제 등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도. '뇌 발달에 치명적일만큼의 기준치를 초과한 제품을 알고도 판매'한 거버 사에 대해 나는 여느 엄마처럼 분노했다. 단톡방에서 사람들과 환불을 하니 마니 열띠게 목소리를 높였던 기억도 난다.

그런데 곰곰이 생각해보니 우리가 먹는 식재료 중 중금속이 포함되지 않은 것이 있나? 함량의 차이만 있을 뿐이지 않나. 그래서 거버의 비소, 납, 카드뮴, 수은의 함량을 알아봤다.

 



그 결과 비소는 90ppb이상의 무기비소가, 납은 고구마에서 48ppb가, 카드뮴은 당근에서 87ppb가 각각 검출되었음을 알 수 있었다. (수은은 자료가 없다) 모두 FDA의 규제 수준을 어긴것은 아니었다.


덧붙여, 컨슈머리포트에서는 거버 오트밀(1단계)이 하루 15g이하로 먹었을 때 안전하다고 밝히고 있으니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거버 오트밀은 단계가 있다.
1단계 supported sitter (4개월 이상)
2단계 sitter (6개월 이상)
3단계 crawler (8개월 이상)
4단계 toddler (12개월 이상)
첨부한 사진의 제품은 toddler.


나는 늘 이유식 할 때부터 사용하던 계량기에 무게를 잰 뒤 제공한다. 거버 오트밀이 하루에 필요한 철분양을 전부 충족시켜 주지는 못하므로 소고기 등 다른 음식으로 철분을 채워줘야 한다. 이건 간식이다.

 


다른 부모님들은 여기에 바나나도 넣고 요거트도 넣고 하시던데, 우리 아이는 별로 좋아하지를 않아 늘 물만 넣어 준다. (분유물도 기가 막히게 구별하고 안 먹는다)


와르르 쏟을 때는 꽤 많을 것 같은데 막상 물을 부으면 얼마 되지 않는다.


아이마다 묽고 꾸덕한 질감을 좋아하는 것이 다 다르니 입맛에 맞춰 조절하면 된다. 우리 아이는 조금 꾸덕한 걸 좋아해서 물기가 적게 뭉쳐서 준다.


FDA, WHO등의 최신 식품 안전지침 기준에 의거 거버 오트밀은 안전성과 품질에 문제가 없다는 답변이 있었지만, 자극적인 뉴스 보도에 상처 받고, 충분히 우려할 수 있는 상황이므로...

 



컨슈머리포트에서는, 하루 7.5테이블 스푼(15g) 이상으로 먹이게 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이 제품을 '위험할 수 있는' 분류 안에 넣었다고 한다. 중금속이 검출된 1단계를 먹는 기간 동안 먹이는 것은 크게 걱정할 만한 문제는 아니라고. (베싸님께 배움!) 자료가 궁금하면, 구글에 Heavy Metals in Baby Food : What You Need to know라고 검색해보자.


유통기한은 20220623으로 넉넉하다. 해외배송 제품이라 뜯지 않은 새제품들이 나뒹구는데, 예전처럼 즐겁고 가벼운 마음으로 먹이지는 못하겠지만 대체품을 찾아보면서 번갈아 제공할 것 같다. 용량을 준수하면서 말이다.

산업화, 기계화 등으로 환경 오염은 지금도 진행 중인데 무지했던 벌을 죄없는 내새끼도 함께 받는 것 같아 슬프다. 그리고 대체품은 또 얼마나 따져보고 알아봐야 하나 벌써부터 피곤하다... 휴우.

반응형



이유식을 지나 유아식을 하고 있는 지금에 이르기까지 쓰고 있는 킨즈요미 식탁의자. 처음 이유식 준비 도구들을 세심하게 따져보고 구매했던 것처럼 식탁의자도 여기저기 많이 비교해보고 고민했던 기억이 난다. 나는 육아용품을 살 때 단체톡에 묻고 그 다음 인터넷에 검색을 하는데 적어도 세 명에 한 명은 이걸 쓰고 있다는 결론이 나서 타사 제품과 비교하여 가성비 좋은 요 아이를 선택하기로 마음 먹었었다. 난 굶어도 상관 없는데 아이는 삼시세끼 다 맥여야 하니까 힘들어도 질질 끌고 나와 설치 하는데 6개월 넘게 험하게 다루고 있어도 고장 하나 없이 제 몫을 다 해주고 있는 녀석이다. 깜찍한 이름을 갖고 있는 아이. 근데 정말 단점은 없었을까?

색상은 그레이, 블랙, 카카오가 있다. 내가 선택한 건 그레이. 높이 105cm, 늘린 상태에서 앞바퀴에서 뒷바퀴까지의 사이는 73cm, 앞바퀴 두 개의 넓이는 59cm, 바퀴에서 식판까지의 길이는 80cm, 의자를 완전히 접었을 때 총길이는 123cm이다.


상전님이 저녁 맘마를 마치고 씻으러 가신 틈을 타 찍은거라 트레이는 함께 찍지 못했는데 밑에 따로 사진 첨부하도록 하겠다. 맘마를 마치고 잔여물들을 대충 치워둔 후라 덜 깨끗한 감이 없지않아 있다. 그래도 세척이 편리한 편이라, 다시 생각해도 나같이 게으른 사람에겐 딱이다. 시트는 탈부착이 가능하다. 또, 방수 소재로 만들어져 기타 이물질을 흘렸을 땐 급하면 물티슈로 쓰윽 닦아내기만 해도 된다. 앗, 뭐야 저 시금치.

 



그리고 2중 식판 트레이는 분리 세척하여 위생적으로 오래 사용이 가능하다.


트레이 부착 사진을 찾아보았는데 죄다 식탁 일체형 턱받이로 감싼 것 밖에 없어서 나도 어이없다.

트레이는 2중 구조로 되어있다. 사이즈는 51cm X 31cm. 하나가 불투명하게 되어있어 딱 보면 뭘 분리해야 하는지, 어떻게 분리해야 하는지 감이 온다. 식판은 무독성 PP재질로 제작 되었으며 최대 120도씨까지 견딜 수 있다고 한다. 그리고 식판 트레이는 최대 7cm까지 확장이 가능하다던데, 난 확장 전 사이즈가 딱인 듯. 확장하면 애기한테 손이 안 닿을 것 같다.


요건 안전벨트다. 트레이가 있어 필요 없을 것도 같지만 생각보다 더 작은 우리 아기 의자 위에 벌떡 서버리는거 일도 아니므로 꼭 꼭 채워준다. 벨트를 푸를 때는 가운데 동그란 부분을 꾸욱 누르면 되는데 적은 힘으로는 꿈쩍도 안하기 때문에 꽤 세게 눌러줘야 한다. 아이들이 조작할 수도 있어 일부러 이렇게 만든건가, 흠.

 


그리고 시트고 트레이는 방수, 물세척이 되기 때문에 편리한데 이 안전벨트는 잘 지워지지 않는다. 반찬 몇 개 떨어진걸로 오염이 되진 않지만, 요거트나 카레 같이 물들어버릴 수 있는 액체가 스며들면 닦고나서 빛에 비춰보았을 때 자국이 남더라. 언제나 새 것 같은 컨디션을 유지하려면 여러 번 공들여 닦아주어야 할 것 같다.


이건 발받침이다. 사진은 내려간 상태인데 아무것도 잡지 않고 그냥 위로 힘주어 올리면 철컥 소리를 내며 알아서 자리를 잡는다.

 


이렇게. 내릴 때는 그냥 내리면 안 되고 양 옆 프레임에 버튼을 누른 후 내려주면 된다. 등받이 각도 조절(5단계)이 되어 식사 및 낮잠이 가능하므로 휴식을 취할 때 올려주면 좋을 것 같다.

신생아도 사용 가능하다고 하는 이유는 각도 조절이 가능한 의자이기 때문이어서가 아닐까. 110도에서부터 150도까지 각조를 조절할 수 있게 되어있다. (조절은 등받이 뒷면 레버)


이건 뒷모습이다. 주의사항과 경고문이 적혀있다. 아이 혼자 두고 어디 가지 마세요, 같은 말이 적혀있을 것 같은데 어디보자.


헐. 그냥 던져본건데!
가장 먼저 나오다니. 가장 중요한 점이어서 그런가보다. 아기를 혼자 두지 마세요, 항상 안전벨트를 착용해주세요, 조립 및 조절은 성인이, 문제/파손 있을 경우 사용을 멈춰주세요- 등의 주의사항이 적혀있다. 사용연령은 ~36개월까지, 최대하중은 20kg란다.


식사가 끝나면 의자를 접어서 보관해둔다. 양손으로 폴딩 버튼을 누르고 앞다리 뒷다리 원상복구 시켜주면 끝이다. 꽤 무겁고, 아이가 밑에서 장난치다 쓰러질 수 있으니 이것 또한 주의해야 한다. 우리 아가는 이미 한 번 당했는데 으아앙 하고 울긴 했지만 다행히 크게 다친 건 아니어서 지금도 가슴을 쓸어내린다. 다들 조심하시길.

 



참, 펼 때 역시 방법은 똑같다. 똑같은 폴딩 버튼을 누르고 앞다리 뒷다리를 펼쳐주면 된다.


마무리는 우리 상전님 엄마 사진 찍을 때 초스피드로 요플레 쏟는 사진. 갈 곳 잃은 엄마 손은 덤. 밥 한 번 먹이고 나면 이렇게 트레이고 시트고 주변 바닥 모두 엉망진창이 된다. 식사 시간인지 촉감 놀이 시간인지 헷갈릴 정도. (엄마 나중에 이거 중고로도 못 팔겠어) 식사가 끝나면 아이 먼저 씻기고, 잠시 혼자 놀게 둔 다음 호다닥 닦고 씻어 내려간다. 이 과정을 하루에 세 번씩 한다. 그래서 엄마 몸은 너덜너덜해진 지 오래인데, 의자와 '그래도 괜찮으니까 밥 좀 잘 먹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은 죽지 않고 살아있는게 신기하다. 내일은 많이 먹어주라.

_
_

결론적으로 조작이 간편하나 무겁고, 시트와 트레이는 세척이 간편하나 안전벨트는 비교적 오래 닦아주어야 하는 단점이 있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반응형



이유식을 시작하기 전에는 이유식 큐브라는게 있는 줄도 몰랐다. 이유식은 제 2의 혼수라는 말이 붙을만큼 준비해야 할 게 많았는데, 이건 초기때부터 두근두근 긴장되는 마음으로 사두었던 아이템 중 하나다. 아이가 벌써 돌이 지나 유아식을 먹고 있는 지금까지 여지껏 쓰고 있으니 이것만은 돈 낭비 하지 않았구나.

사실 이 제품은 인터넷에 검색해서 바로 나오길래, 그리고 리뷰가 많길래 구매해본 것이다. 리뷰를 준비하면서 디쿠쏙에 대해 그제야 자세히 알게 됐는데 역시 엄마들이 아이 먹을 음식 담는 이유식 보관 용기를 저렴하다는 이유만으로 산 게 아니구나 싶었다.

디자인앤쿠의 디쿠쏙은 일단 4알, 6알, 12알, 20알, 24알로 이루어져 있다. 난 육수 담을 용기가 필요해서 4알, 잘게 다진 음식을 담을 용기에는 6알, 그리고 12알이 적합할 듯 하여 이렇게 네 개를 구매했다. 그럴 것 같았는데 6알, 12알을 엄마들이 가장 선호한다고 하더라.

 

 


일단 4알은 이렇게 생겼다. 전체 사이즈는 15cm X 12.5cm X 4.5cm. 부피는 한 칸이 100ml, 총 400ml다. 육수와 비교적 큰 채소를 담기에 용이한 사이즈인데 나는 한 번도 사용해보지 않았다. 지금 당장 당근마켓에 중고로 내다팔아도 될 정도로 깨끗. 왜냐하면 육수를 소분할 일이 없었으며, 큼직하게 자른 채소 역시 보관할 일이 없었기 때문이다. 아예 찌개 육수가 필요하여 잔뜩 끓여놓는 이유로 내 기준 애매한 4알을 사용할 일은 없었는데, 이유식 중기나 후기 때 적당량의 육수가 필요할 때 4알을 쓰면 좋을 것 같다. 생각해보니 나는 이유식을 시켜 먹어서 쓸 일이 없었구나. 색상은 블랙과 그레이, 두 가지이다.

 

 


다음은 6알. 전체 사이즈 15.2cm X 12.5cm X 4cm이며, 부피는 1칸 60ml X 6칸이니까 총 360ml다. (모든 비어있는 용기의 표기는 무게 단위 g가 아닌 부피 단위 ml로 표기하는 것이 옳다.)

 

 

이유식 중기, 후기 뿐 아니라 유아식에 사용하는 잘게 다진 채소 및 고기를 소분할 때 사용하면 된다. 이것 역시 색상은 블랙과 그레이 두 가지.

 

 

 
나는 이렇게 고기를 소분하여 사용하고 있다. 참고로 냉동보관 시 내용물이 팽창하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디쿠쏙과 같이 백프로 실리콘으로 제작된 용기는 다른 소재의 용기보다 더 팽창한다. 그래서 이 때 단단하거나 잠금장치가 있는 용기를 사용하게 되면 뒤틀리거나 심하면 깨짐 현상이 있을 수 있는데 이 아이는 용기 뿐 아니라 뚜껑까지 모두 신축성 있는 실리콘 소재를 사용하고 있어 그 부분에 있어서는 안심이다.

 



말이 나왔으니 말인데 디쿠쏙의 뚜껑은 하나의 매끈한 표면이 아니라 내용물 하나하나를 다 덮는 형태로 되어있다. 그렇게 1차 밀폐, 한 번 더 완벽하게 덮는 2차 밀폐로 이중 밀폐 구조인 것이다. 처음엔 뚜껑이 너무 헐거운 듯 하여 불량이거나 불량이 아니면 문제있는 것 아닌가 싶었는데, 실리콘은 신축성이 있는 소재로 일반적인 용기와는 밀폐 방식이 달라야 하여 불안할 수도 있지만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부분이란다.

 

 


뚜껑을 덮을 때는 꼭 이렇게 덮어야 한다. 반대로 덮으면 '똑똑하진 않지만 힘이 센 아이'처럼 가능은 하나 제품이 울어버릴 수 있다. 처음 사용하는 사람은 당황스러울 수도 있는데(마치 나처럼) 안심해도 된다. 적은 힘으로도 쉽게 들리는게 정상이다.

 

 


다음은 12알. 전체 사이즈 12.5cm X 15.5cm X 3.5cm이며, 부피는 한 칸당 30ml X 12칸이니까 총 360ml이다. 당근, 대파, 양파 등은 요리할 때마다 손질하기가 번거로워 한 번 날 잡고 다져두는데 그렇게 냉동해두면 요리할 때 그렇게 편할 수가 없다. 용기가 신축성 있는 소재다보니 냉동 큐브라 해도 조금만 휘어주면 쏘옥 하고 빠져나오는 것도 장점이다. 너무 장점만 나열한 것 같아 단점도 이야기 해보자면, 이런 용기들의 공통적인 특징이겠지만, 설거지 하기 불편하다. 이 작은 용기에 맞는 세척솔이 있는데 내가 아직 못 찾은건지 설거지 할 때마다 화딱지나 죽겠다. 그렇게 열심히 세제 세척 한 후에도 모서리가 깨끗하지 않은 부분을 보면 나는 아직 인내심을 더 길러야 하는 사람이구나 싶다. (아니면 설거지를 못 하는 사람이거나. 이 제품은 -40도에서 250도의 고온에서 견딜 수 있어요. 저와 정반대인 부지런한 분들은 그냥 열탕소독 하시면 됩니다.)

 

 


지금은 고기는 고기끼리 채소는 채소끼리 담는데 저 때는 저렇게 담았네. 애호박, 양파, 대파, 당근, 버섯, 브로콜리 등 각종 채소를 미리 손질해 얼려두면 요리할 때 편하다. 그나저나 나는 사진을 왜 이렇게 못 찍을까. 음식 재료인데 한 마디로 밥맛 떨어지게 찍었네.

 


위에서 잠시 언급했지만 디자인앤쿠의 전 제품은 250도의 고온까지 견딜 수가 있다. (인서트 제품의 경우 부풀림 현상이 있을 수도 있으니 열탕소독보다는 뜨거운 물을 제품 표면에 부어 소독할 것) 끓는 물에 2-3분 정도 열탕 한 뒤 마른 수건 등으로 물기 제거 후 서늘한 곳에서 보관해주면 오케이. 전자레인지를 이용(인서트 제품 제외) 할 경우에는 분무기 등으로 제품 표면에 물을 분사시킨 뒤 1분 이내로 살균해주면 되고, UV살균기도 사용 가능은 하나 반복사용 시 탈색 및 변색이 있을 수도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끝으로 가장 중요한 인증 내역으로는 FDA, SGS, KRT에서 원료 및 성분 검사 및 유해 성분, 어린이 제품 안전 검사를 통과 했다고. 주기적인 제품 검증 및 안전검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하니 디자인앤쿠에서는 시간이 지나도 엄마들 속상할 소리가 들리지 않기를 바란다.

 

솔직히 디자인이 참 예쁘고 그런 건 아니라 눈에 보이면 어디 넣어놔야 할 것 같고 그런데, 없었을 땐 어떻게 살았을까 싶은 육아템들 중 하나라- 험한 말 하며 설거지 하면서도 내가 참아야지. 여기서 쏙쏙 뽑은 유아식 재료로 아가가 밥 좀 잘 먹어주었으면 좋겠다.

반응형



아이 돌잔치를 치러줄 수 없어 아쉬운 마음에 돌도 지나지 않은 아기 마스크 씌워(T T) 제주도에 다녀왔다. 비행기에서부터 우리 아이 목소리가 가장 컸기 때문에 한 시간 내내 곤욕을 치러야 했지만, 막상 도착하니 참 따뜻하고 좋은 곳이어서 오길 잘했다고 생각했다.

우린 1월 15일, 금요일 날 제주도에 도착했다. 원래의 계획은 1월 16일, 토요일에 느긋하게 아기 돌상을 차려주고 사진 촬영을 할 계획이었는데, 하필 토요일부터 온도가 확 떨어지고 바람이 불 거라는 예보에, 일정을 타이트하게 조절할 수 밖에 없었다. 우리는 펜션에 도착하자마자 짐을 풀고 바로 돌 기념 사진 촬영에 들어갔다. 그리고 남긴 사진과 추억은 차차 포스팅 할 계획이다.

 

다음 날, 여행 둘째날이지만 2박 3일이라는 일정 때문에 즐길 수 있는 날이 단 하루 밖에 없어 무조건 아기가 좋아할 만한 곳을 제 1 순위로 가기로 했다. 금요일 밤부터 급히 알아보기 시작했는데, 제주도에는 아이와 갈만한 곳이 정말 많았다.

그 중에서도 내 눈에 확 들어온 [뽀로로앤타요테마파크]. 우리가 묵고 있는 숙소에서 차를 타고 무려 삼사십분이나 이동해야했으나, 군소리 잘하는 남편이 괜찮다고 한 걸 보면 내 선택이 옳았던 것 같다.


토요일부터 온도가 확 떨어지고 바람이 많이 불거라고는 했지만 이렇게 강풍이 불어닥칠 줄은 몰랐다. 아기가 바람에 얼굴을 노출시켰을 때, "흡!"하는 소리가 날 정도였으니- 우리는 재빠르게 미리 끊어둔 티켓으로 입장을 했다. 나는 아이포함 세 명 모두 자유이용권을 끊었고, 소인1 / 대인2 총 세 장에 70,000원을 결제했다.

 


바람이 많이 부는 탓에 실외 놀이기구는 모두 운행을 중단한 상태였다. 다음에 날이 따뜻하면 실외에 있는 관람차는 꼭 한 번 타보고 싶다. 그렇게 실내로 바로 들어왔다.

들어오면 뽀로로가 우리를 반기고, 오른편으로 물품보관함, 그리고 그 옆에 작은 병실도 마련되어 있다. 아마 아기들이 놀다가 다치거나하면 바로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보건실을 만들어 둔 것 같았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풍선은 입장할 때 왼편에서 구매할 수 있다. 그리고 바로 옆엔 뽀로로 장난감이 총집합해있었다. 아이가 아직 어려 뭘 모르기에 망정이지, 좀만 더 크면 이것저것 다 사달라 할 것 같은 무서운 곳이었다. 우리는 물품보관함에 사용할 오백원 두 개가 없어, 천원짜리 지폐를 동전으로 바꿀 때 이 곳에 문의를 드렸다. 그리고 왼편으로 난 길을 쭉 따라가다보면 어른들이 쉴 수 있는 카페도 나온다. 나는 물품보관함에 짐을 맡겨도 들고 있는 짐이 원체 많았어서 커피는 생각도 못하고 그냥 입장했다.


들어가자마자 왼편에는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이 있다. 우리도 여기서 사진을 찍었는데 가까이서 봐도 캐릭터 모형 상태는 깨끗했다.


그리고 골목골목마다 뽀로로 친구들의 집이랄까, 담당구역(?)들이 있는데 코로나로 인해 운영을 중단한 곳도 여럿 있었다.


사람은 꽤 복작였는데 그럼에도 크기가 커 사람들끼리 부딪힐 일은 없었다. 천장에 동그라미 인테리어는 누가 했는지 동화속에 들어온 것 같고, 사진으로 보니 더 이쁜 것 같다.


사진 왼편에는 크롱의 바이킹이 보인다.
딱 보기에도 큰 아이들이 타는 것 같아 시도해 볼 엄두조차 못한 놀이기구. 근데 아이들 놀이기구라 해도 꽤 올라가던데 아이들이 울지 않고 잘 타서 신기했다.


잘 보이진 않지만, 이건 포비의 후룸라이드다.
아이가 어리면 부모가 함께 탈 수 있다는 얘기를 미리 듣고 간거기 때문에 망설이지 않고 아이와 함께 탑승했다. 놀이기구 속도는 느린편이다. 하지만 후룸라이드의 백미, 낙하하며 물을 맞을 때는 꽤 빨라서 놀이기구 못 타는 나는 심장이 철렁했다.

 

 

그리고 마침 대기하는 사람이 없어 안내요원이 한 번 더 타시겠냐 물었다. 나는 아이에게 더 많은 놀이기구를 태워주고 싶어서 그냥 내리겠다고 했다. 생각보다 탈 수 있는 기구가 많지 않아 결국엔 두 번, 남편이 안고 한 번, 결국 아이는 세 번이나 후룸라이드를 탔지만 말이다.

 

아이는 타는 내내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울지도, 웃지도. 너무 알록달록하고 시끄러운 음악이 계속 들려 정신없었던 것 같기도 하다.


이건 타요 미니트랙라이더다. 꽤 빠른 편이어서 타 볼 엄두도 내지 못했던 놀이기구. 알고보니 이건 부모와 함께 탈 수 없는 이라고 한다.


이건 크롱의 회전바구니. 의자는 빙글빙글 돌아가는데 눈 앞의 핸들로 나름 운전을 해주어야 한다. 그리고 그와중에 이단눈탑 위에 늠름하게 서 있는 크롱의 공을 바구니로 잡아내야 한다. 내가 못하는건지, 옆에 있던 쪼꼬미 친구들이 나보다 더 잘하더라... 은근히 어렵던데, 쩝.


이 곳은 회전목마인데 회전목마를 타기 어려운 더 어린 친구들을 위해 이렇게 타요가 버스를 준비하고 있다. 아기와 나는 안내요원의 안내에 따라 안전벨트를 착용하고 아주 천천히 두어바퀴 돌았다.


이 곳은 타요의 자일런트 슬라이드 미끄럼틀이 있는 트램폴린파크다. 요 미끄럼틀엔 아이들이 꽤 바글바글 했는데, 우리 아이가 타기엔 너무 높아 이것도 타보지는 않았다. 사진에 찍히지 않았지만 미끄럼틀 밑엔 볼풀공도 조금 있었다. 그리고 높고 긴 기구이다보니 안전요원이 옆에서 꼼꼼하게 살피는 듯 했다.


너무 뻔한데 만국기는 볼 때마다 예쁜 것 같다.
트램폴린파크에서 12개월 우리 아기는 트램폴린만 이용할 수 있었다. 사진으로 보이는 다른 기구는 조금 더 큰 아기들이 성큼성큼 뛰어다니고 있었기 때문에 다칠 것 같아 여기서만 놀았다. 근데 왜 트램폴린은 어디든(키즈카페든 놀이공원이든) 지나다니는 길목이 늘 울퉁불퉁해서 옆으로 빠지게 만들어져있는걸까. 옆으로 넘어져도 되는 트램폴린이니까 즐기라는 의미로 그렇게 만든걸까. 멀리 있는 아기한테 빨리 가고 싶은데 길목이 울퉁불퉁해서 자칫 잘못하면 옆으로 나자빠져 뭇아이들의 웃음거리가 되기 십상일 것 같은 놀이기구다 내겐. 그리고 사진에 제대로 나오지 않은 것 같아 굳이 얘기하자면 미끄럼틀도 있다. 네모낳게 생긴 스펀지들도 있고.


요긴 지나다니다 들어와봤는데 게임기다, 게임기. 기억이 흐릿한데 아마 위에서 내려오는 무언가에 따라 알맞는 색깔의 버튼을 누르면 점수가 획득되는- 뭐 그런 식이었던 것 같다. 나도 처음엔 호기심을 갖고 이거 눌러봐, 저거 눌러봐 훈수를 뒀었는데 그 훈수마저 몇 분 가지 못 하고... 흥미가 뚝 떨어졌건만 아이는 처음 보는 문물에 눈을 떼지 못하고 가자고 손을 잡고 밖으로 이끌 때까지 게임기에 매달려있었다. 아마 나도 어렸을 때 그랬겠지.

 



_
_

이외에도 뽀로로파크, 푸드코트 등이 더 있는데 사진에 담지 못해 아쉽다. 뽀로로파크에는 편백존, 미끄럼틀, 볼풀존, 아쿠아플레이존, 기차존 등이 있는데 돌아기들은 그 쪽을 더 좋아할 것 같다. 그냥 큰- 키즈카페라고 생각하면 된다. 돌아기기준 트램폴린, 볼풀장, 편백존을 가장 좋아했더라는게 오늘의 결론!

 



그리고 파크를 나오면서 남편과 '아이 크면 다시 한 번 오자'는 말을 몇 번이고 나누었던 기억이 난다. 둘째 아이도 있다면 꼭 함께. 뛰어놀때쯤이 되면 얼마나 재미있게 놀까. 네다섯살 정도 되는 아이들은 이 곳에 오면 집에 가기를 싫어해서 엄마 아빠가 애를 먹는다고 한다. 그리고 깐깐한 남편이 그 이유를 납득했다. 다음에 올 땐 야외놀이기구랑 수영장도 이용할 수 있으면 참 좋겠다.

_
_

그리고 여담이지만(이제까지 다 여담이었지만)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 카드가 없다는 걸 알고 혹시 몰라 전화하니 다행히 그 곳에 있어서 무사히 카드를 되찾을 수 있었다. 직원분께서 주워주신건지, 어떤 부모님께서 주워주신건지, 누군진 모르지만 이 자리를 빌려 감사드립니다! 히루끝을 망칠 뻔 했는데 덕분에 살았어요.

반응형



우리 아기는 발달이 빠른 편이라 11개월인데 벌써 뛰어다닌다. 뒤집고, 앉고, 서는 시기도 조금씩 다 빨랐던 것 같다. 그래서 사실 아기머리보호대가 필요할 것 같아서 사두긴 했지만 사용 기간은 적었어서, 이제는 집구석에 외로이 놓여져 있는 걸 볼 때 안쓰러운 마음마저 든다.

아가드 아이쿵 유아머리보호대


이름도 참 많다. 아이쿵, 머리쿵, 꿀벌뒤쿵이, 유아머리보호대, 유아헬맷, 유아안전모 등등...

아기가 혼자 앉기 시작하는 시기가 되면, 아직 허리힘이 약한 우리 아기들은 옆으로나 뒤로 픽 하고 쓰러진다. 이럴때를 대비해 바닥에 두껍고 폭신한 매트를 미리 깔아놓았겠지만 온 집안에 매트를 다 깐 게 아닌 이상, 아이에게 눈이라도 한 번 뗐다가는 바닥과 아이 머리가 충돌하는 어마어마하고, 마음 아픈 소리를 듣게 되버리고 만다. 나는 특히나 아기 머리에 신경을 많이 쓰는 편이라 아기 안고 비행기 태우기, 또 아기를 흔드는 작은 동작에도 신경을 곤두세우는데 그와는 비교할 수도 없을 정도의 충격이 머리에 가해지는걸 보면, '왜 하필 지금 떨어져 있어서 바닥에 머리를 박게 했어!' 와 같은 화살을 엄마인 내게 돌려야만 조금이나마 마음을 달랠 수 있었다.

짧은 기간이었지만 그 기간 동안 우리 아기도 꽤 많이 넘어졌기에 급하게 나도 뒤쿵이를 주문했다.
그리고 마침내 배송 받은 뒤쿵이는 정말 가벼웠고, 부드러웠다. 그리고 생각보다 작아서 아기에게 너무 꽉 끼진 않을까 하는 걱정이 들었다.


그런데 어깨끈과 벨트로 조절이 가능해 아기에게 맞는 길이로 알맞게 착용을 시켜줄 수 있었다. 그리고 어깨끈은 애초에 신축성이 있다.

사이즈는 높이 300mm,
(아기 머리 닿는 동그란 부분) 가로 140mm, 세로 130mm이다.


정말 귀여운 꿀벌!
꿀벌 외에도 양, 무당벌레라는 옵션도 더 있다. 근데 그 중에서 가장 유명한 건 꿀벌 같다. 내새끼가 하면 뭔들 안 이쁘겠냐만은.

그리고 머리와 몸통 부분에 별도의 공정을 거쳐 아기 목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설계 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두께는 4cm이다.


포장 박스에 적정월령은 9개월부터 15개월까지라고 적혀있다. 대개 아이들이 그 시기에 앉기 시작하고 15개월 즈음이면 안정적으로 걸을 수 있기 때문인 것 같다.


머리와 등까지 보호해주는 아이쿵 아기머리보호대.
푹신한 쿠션과 어깨끈, 가방처럼 활용할 수 있음을 안내하고 있다.

주의사항으로는, 화기에 주의해야 하며 세탁 후 솜이 한 부분에 뭉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솜을 골고루 눌러 퍼지게 하라는 것, 세게 잡아 당길시엔 끈이 끊어질 수 있다는 것 등을 명시하고 있다.

_
_

나는 어떤 물건이든 구매하기전에 카페 육아 선배들의 의견을 먼저 듣는다. 아기머리보호대는 육아 선배들이 정말 귀엽지만 사지 말라고 했던 제품이었다. 사봤자 얼마 쓰지 않는다면서 말이다. 그래서 사지 않으려고 했는데, 열 사람의 열 마디보다 우리 애기 바닥에 머리 한 번 박는 모습이 더 임팩트 있었기에 주문을 하게 되었다.

그런데 조금만 참을걸 싶기도 하고.
물론 아기가 바닥에 머리를 박는 일보다 돈이 더 아깝다는 얘기는 결단코 아니지만, 육아 선배들의 사용시기가 짧다는 조언은 제일 첫 번째로 중요한게 아니었기 때문이다.

아기가 하기 싫어한다.
평소에 아기가 모자 쓰기를 싫어하는 타입이라면 높은 확률로 머리 보호대도 거부 할지 모르니 염두에 두어야 한다. 우리 아기도 다른 것들은 무난히 받아들이는데 모자만 좀 불편해해서 꾸역꾸역 머리 보호대를 착용 시키고 나면 활동하기 불편하다는 신호를 온 몸으로 보내오곤 했다. 그래서 두어 번 착용시켜보고 결국은 이것도 현재는 선반에 아무렇게나 방치 중이다.

그렇다고 처분을 해버리기엔 너무 아까운 것이 둘째 때, 못 해도 한 두번은 써 먹을 것 같기 때문이다. 하... 그래. 둘째 까지 착용 시키고 나면 나름 뽕뽑는다고 할 수도 있겠구나.

많은 후기 글을 보면 아기가 무던하게 착용하고 활동도 잘 하는 귀여운 사진이 많이 보인다. 나도 아기 머리 보호는 물론이고, 그런 귀여운 모습을 보길 바랬는데 그러질 못해 개인적으로 내겐 아쉬움이 많이 남는 제품이었다.

너무 너무 귀여운데...

반응형



오늘은 11개월 우리 아가가 요즘 한창 빠져 있는 과자에 대해 리뷰해보려 한다. 여느 아기처럼 떡뻥도 잘 먹었지만, 동결건조 과일칩처럼 좋아하진 않았던 것 같다. 지금은 멀리 있다가도 내가 과자봉지를 벌리기만 하면 99.9%는 걸어오거나 달려온다.

제품은 인터넷에서 우연히 구매하게 된 것이다.
지금은 아이가 너무 좋아해서 현재 우리집엔 사재기 수준으로 많은 양이 숨겨져 있다.

내아이애 동결건조 과일칩


배칩, 사과칩 개당 2,680원, 딸기칩은 2,850원이다.

딸기칩만 왜 더 비싼 것일까?
세제품 모두 내용량은 12g으로 동일하다.
아마 딸기칩만 딸기 한 알이 통째로 들어가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배칩, 사과칩은 반에 반개를 넣은 것 같다.


일단 제품을 개봉하려면 자르는선에 따라 주욱 한 번 뜯어낸 뒤, 지퍼포장을 열면 된다. 자르는선은 매끄럽게 열리는 편은 아니다. 근데 크게 불편한 건 없다.

배칩


하나에 2,680원인 것 치고 적은 양이 들어가있다.
하지만 식품첨가물 글루텐이 들어가지 않은 오로지 배로만 만든 과자이기 때문에 납득이 간다. 왜 우리 흔히 먹는 고구마로만 만든 말린 고구마들도 고구마로만 만들었단 이유로 비싼 값에 팔리지 않나.

 


어른 입장에서는 턱없이 부족한 과자 양이지만 아이가 한 팩을 하루에 다 먹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그냥저냥 만족하며 먹고 있다.


배칩의 모양과 크기는 제각각이다. 이건 꽤 큰 편.
맛은 배로만 만들었기 때문에 물론 배 맛만 난다. 근데 과자 느낌이라 물기가 하나도 없어 그런지 단 맛이 더 강하게 느껴진다. (이따가 얘기할건데 딸기칩이 절정)

사과칩


두께는 요 정도. 이것도 크기와 모양은 다 제각각이다.
혹 밟기라도 하면 잘 부스러지기 때문에 산산조각 날 수 있다. 맛은 사과 맛인데 역시 물기가 없어 그런지 너무 새콤하다고 느낄 수도 있다. 나는 연달아서 먹으라면 못 먹을 것 같다.

 



아기는 먹으라고 봉지를 열어주면 한 손으로 쑥 꺼내고 또 한 손으로 쑥 꺼내 양 손으로 잡고 먹는다. 우리 애기, 맛 없으면 먹다가 버리고 가는 애기인데, 이건 좀 입맛에 맞는가보다. 가루날림이 적다고 했는데 날림은 적지만 아기 손이 한 번 들어갔다 나오면 그 고사리 같은 손에 가루가 묻어나오긴 한다. 끈적이거나 착색되진 않기 때문에 그럴 땐 툭툭 털어주면 된다.

딸기칩


딸기귀신으로 불리는 내가 벌벌 떨면서 먹는 딸기칩.
정말 달다. 정말 새콤하다. 한 입에 쏙 넣으면 CF찍는 표정이 절로 나온다. 아기도 새콤한지 입에 넣으면 귀여운 표정을 짓는데 그럼에도 열어주면 자꾸 손을 넣어 가지고 간다. 건조 전 딸기라는 과일도 사실 새콤함이 특징이기 때문에 그 맛을 곰곰이 떠올려보면 좋을 듯 하다.

가루 묻음은 딸기칩이 가장 심하다. 빨간색이라 그런가?!
한 번 손이 쑥 들어갔다 나오면 손이 꼭 벌게져서 나온다.
그리고 딸기는 사진으로 보이다시피 배나 사과칩처럼 토막이 아닌 통째로 한 알이 다 들어가 있다. 딸기도 반으로 쪼개 건조시킬 수 있었을텐데, 딸기만 통째로 만든 이유가 뭘까?


사과칩, 배칩, 딸기칩 모두 포장지 뒷 부분은 이렇게 되어있다. 보관방법, 내용량, 퀘스쳔 모두 똑같은데, 유통기한만 다르다. 딸기칩은 21.11.22까지이고, 사과칩은 21.11.22, 배칩은 21.10.29까지이다. 아마 대량 생산 후 랜덤으로 우리 집에 도착했기 때문인 것 같다. 세제품 모두 내년 후반까지유통기한이 넉넉한 것도 좋다.

 



요 세제품은 HACCP인증서와 품질 인증서, 유기가공식품 인증서, 유기농 인증서를 받은 영양간식이다. 그리고 모두 국산 과일을 사용했다고 한다. (딱딱할까봐 구매하진 않았는데 바나나칩은 페루산이다.)

_
_


아기에게만큼은 바르게 자란 재료로 만든 음식만 먹이고픈 엄마 마음. 사과면 사과, 배면 배. 그 재료로만 만들었다고 했는데 설마 장난치진 않았겠지? 아이가 좋아해서 열 팩씩 집에 구비해두었는데 이걸 언제 다 먹나 싶다. 내용물이 적은 것 같아도 아기가 많이 먹지를 않으니까.

우리 아이는 하루에 다섯번 정도 이 과자를 먹는다. 떡뻥이나 떠먹는 고구마 등도 좋아하긴 하는데 요 아이들만큼의 반응을 이끌어내진 못한다. 물론 과자기 때문에 적정량을 섭취하는게 가장 중요하지만 말이다. 끝으로 만일 아기 간식이 아닌 내 간식이었다면 과연 나는 이걸 구매했을까? 하하-

제 입맛은 아니라... 저는 그냥 라면 먹을게요.

반응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