떼도 늘고, 할 줄 아는 말도 많아진 25개월 아기 책육아 기록입니다. 책은 꾸준히 애정하고요. 영어도 가리지 않고 잘 소화해주네요. 가끔 소통이 잘 안 돼 아이 입장에서 속이 다 터지는지 소리를 꽥꽥 지르는 것 빼고는 꽤 평화로운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이 글이 전부는 당연히 아니에요. 매일 집에서 책만 읽고 있는 건 아닙니다. 동물도 보러 가고, 산책도 가고, 맛있는 것도 먹으러 가요. 이 글은 집에서 아이와 책을 읽은 시간을 제가 기록으로 남겨놓은 것이에요.

24M) 생활동화의 늪에서 조금 벗어나 드디어 다양하게 독서 중

책육아를 하고 있지만 그보다 중요한 건 경험이라 생각합니다. 나비 책 열 권 보는 것보다 한 번 제 눈으로 보는 게 더 좋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아기 데리고 나름 다양한 곳 자주 데리고 다녔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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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제가 이 전에 쓴 기록글이고요. 관심이 있는 분들은 읽어보시면 좋겠어요. 궁금하거나 이야기 나누고 싶은게 있으시다면 댓글 달아주세요.

25개월 아기는 어떤 책을 읽는지, 어떻게 보는지, 엄마의 태도나 아이의 반응 등 보고 싶은 것만 쏙쏙 골라 봐주시면 좋겠어요. 저도 육퇴하고 쓴거라 정성을 다해 꾹꾹 눌러 쓰진 않았어요. 그렇다고 대충 쓴 건 아니지만. 여튼 재미있게 보아주세요.


빅키즈지식자람 3권, 호비 4권, 푸름이까꿍 2권, 잉글리시에그 5권, 공룡대발이 10권

오늘은 잉에 days with uncle jay란 책에 꽂혔어요. 노래가 신나요. 뮤지컬 같아서 저도 뮤지컬 노래 부르듯 열창 했네요. 책이 또 플랩 형식이라 재미가 더했던 것 같아요.

낮잠 자고 인나선 튼튼영어 체험수업 갔어요. 생각보다 맘에들고 아기도 눈을 반짝이길래 하기로 했고요. 방문수업 하기로 했는데 좋은쌤 오시길 고대하고 있어요.


빅키즈지식자람 2권, 공룡대발이 5권, 도레미곰 2권, 잉글리시에그 3권 (+꼬마김밥싸기, 모래놀이)

영어책도 그림 보면서 놀고, 질문하고 답하고, 일상과 연관시켜 기억을 떠올리게 하는 읽기를 자주 해요. 작품성을 느꼈으면 하는 건 그냥 읽어주기도 하지만요. 그리고 저희 아이는 춤, 노래를 좋아해서 춤, 노래를 이용해 책도 많이 읽어줘요. 그덕에 앵콜요청이 계속 들어와서 반복읽기 하는데, 이게 누구한테 좋은건진 아직 모르는 듯 하네요.


도레미곰 3권, 프뢰벨다중지능에듀원 1권, 빅키즈지식자람 1권, 한솔주니어디킨스 - wet feet, Audrey wood - silly sally, 페이퍼북 3권, 공룡대발이 2권, 베이비픽쳐북 1권, 베베코알라 1권

실리샐리 재밌게 읽었어요. 라임이 돋보이는 책이더라구요. loon-tune, pig-jig, town-down등등. 음원이랑 같이 들어야 더 신나다던데 담에 들어보려구요. 오늘은 일단 그림부터가 유쾌해서 그런지 두돌아기도 재밌게 보았어요.


Baby's busy world, 어스본사운드북 동물농장, 빅키즈지식자람 1권, 잉글리시에그 8권, 씽씽영어 1권, 페이퍼북 2권, 실리샐리, 도레미곰 3권, 뽀로로 1권, 공룡대발이 8권

책에 나오는 동작이나 표정 따라하기를 좋아해요. 메롱, 우는 표정, 화난 표정, 놀란 표정, 자는 척, 만세, 개구리는 폴짝, 거북이는 엉금엉금 등.. Baby's busy world는 그런 아기가 좋아할 만한 책 같아 기쁜 마음으로 읽어줬는데, 제가 너무 힘을 줬었나봐요. 아이가 학을 떼고 중간쯤 보다 책을 덮고 가더라고요. 엄마 힘 빼요 먼저 갈게요~ 이런 느낌?

나름 자연스럽다고 생각했는데 아이 반응이 의외라 제 행동을 돌아보게 됐어요. 저도 모르게 학습이나 강요가 되지 않도록 더 주의해야겠어요.


실리샐리, 잉글리시에그 9권, Baby's busy world, 베이비드림북 1권, 토들피카소 1권, 베이비올아기 1권, 베이비올창작 1권, 마술피리꼬마 3권, 공룡대발이 2권 (+워크북/사진 대체)

잉글리시에그 Who's tickling me? 를 좋아하고 잘 보길래 간지럼 타는 책 두 권을 더 꺼냈어요. (토들피카소, 베이비올아기) 간지럼 타는 장면에서 아기에게도 간지럼 태워주면 그냥 끝나요.

워크북 너무 많아서 소진하잔 생각으로 시작했는데 아이가 계속 하자고 해서 총 30면 했네요. 책 통째로 책상 위에 올려두면 페이지 넘기고 싶어 안달이라 한 장 한 장 찢어 올려주고, 함께 했어요. 한 장 한 장 충분히 생각할 시간 줬습니다.

워크북으로 뭘 어려워 하고 잘하는지 파악할 수 있어 좋았어요. 저희 아인 그림책을 많이 봐 숨은 그림 찾기, 그림자 매칭, 그림 속 이상한 곳 찾아내기 같은 걸 기가 막히게 잘하더라구요.


잉글리시에그 4권, 도레미곰 2권, Dry bones (+키즈카페, 친가방문)

- 설거지 하는데 러닝타워 올라와서 물놀이 하고 싶다길래 젖병이랑 젖병세제, 분유(끊음) 끌어다줬어요. 젖병에 물 담고 거품 내고 노는 걸 좋아해서요. 한참 놀다 지루해해서 전분가루, 블루베리, 파슬리, 물감 순으로 꺼내줬고 두 시간 가까이 혼자 놀더라구요. 물감 두 개 넣어서 색깔 변하는 거 보고, 전분에 물 넣어서 굳어지는 거 보고, 그 위에 또 거품 내고... "엄마랑 같이 할까?"라고 하니 가라고 밀어줘서 저는 덕분에 커피 한 잔 했습니다.

- 어제부터 잘 보는 잉글리시에그 Who's tickling me?

I'm tickling Mommy's hand (엄마 손을 간지럽혀요)
Who's tickling me? (누가 나를 간지럽히지?)
I don't know (몰라요)

hand, foot, neck, stomach 신체명칭이 나오는데 네 개 뿐이라 노부영 dry bones 꺼내 같이 보면서 팔꿈치, 발목, 허벅지 등 그림 손가락으로 가리켜주며 곧바로 간질간질 해줬었어요. 좋아해서 저도 좋더라고요.


Deep in nature - 개구리, 잉글리시에그 Who's tickling me?, Peppapig - My daddy, 공룡대발이 21권 (도서관에서 빌려온 책 사진으로 대체)

4시 30분에 자서 9시 기상... 하루종일 너무 피곤했어요. 애 하루를 거의 망친 것 같아요. 페파피그는 오늘 도서관에서 빌려온거고요. 다른 책들도 하나하나 고심하며 빌려온건데 미리 읽어보고 제대로 읽어주려고요. 좋아하는 책 있으면 따로 사주려고, 그렇게 구매하는게 좋을 듯 해 이주에 한 번은 강제 도서관행 예약입니다.

아이한테 너무 미안해서 낼은 핑크퐁 뮤지컬 보러 가요. 이딴걸로 만회 되지 않을거 알지만 이런 거라도 해야죠.

아기뮤지컬 <핑크퐁과 아기상어의 월드투어쇼> 관람후기 (w.두돌아기)

두돌아기 인생에 있어 두 번째 공연이네요? 이번엔 뮤지컬입니다. (저번엔 마술 공연이었어요. 궁금하신 분들은 링크 첨부해놓을테니 가셔서 한 번 보셔요) 후기" data-ke-align="alignCenter" data-og-desc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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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링크는 다녀온 후기입니다. 아직도 진행중인 곳이 있으니 관심 있는 분들은 언능 알아보세요!


공룡대발이 29권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나의 아이가 기본적인 욕구마저 풀지 못하게 할 때 나는 아이가 미워지고 아이를 미워했단 사실에 이내 괴로워진다. 그래서 아예 눈을 마주치지 않고 있으려니 아이는 내게 안아달라거나 뭔가를 요구하려 다가오고, 신체적으로 정신적으로 쇠약해져 있는 내가 요구를 들어주지 못하면 높은 데시벨로 울기 시작한다. 주변에 있는 것들을 던지고, 내 죄책감과 분노를 키우는 닭똥같은 눈물을 뚝뚝 흘리면서.

낮에 쓴 일기 중 일부인데요. 육아번아웃이 와서 온갖 부정적인 감정이 오늘 거의 휘몰아치다시피 했어요.

그러다 또 나름의 극복방법을 생각해냈는데요. 어느정도 회복될 때까지 책 읽어주기 오감놀이 그만, '이 정도면 좋은 엄마야' 되뇌이며 마음에서부터 진실로 회복하기, 물리적으로 떨어지기, 떨어진 자존감을 위해 작은 성취 하기...

그러다 아기 깨서 남편한테 맡기고 밖에 나갔어요. 카페에서 습관처럼 아기 발달이나 심리 상태 점검하는 동영상 보는데 우연히 방탄소년단 영상을 제가 보게 됐거든요? 근데 당황스럽게 그 때 이후로 엔돌핀이 확 돌고, 에너지가 샘솟는거예요.

...그냥 제가 저한테 좋아하는 걸 먹여주고 보여주면 되는 거더라고요.

잠까지 충분히 잤다면 더 좋았을텐데 여하튼 오늘 육아 스트레스는 그렇게 풀었어요. 내일은 또 모르겠지만요. ^^





별 거 없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어요. 실제로 별 거 없습니다. 그냥 아이와 책 읽은 시간일 뿐이에요. 뭘 자랑을 하려고 한다던가 꿀정보를 드리고자 했던 건 아니기에 저처럼 가볍고 느긋한 마음으로 읽어내리셨길 바라요.

다른 얘기로 마무리 할게요. 25개월 아기 너무 예뻐요. 근데 예쁜만큼 힘들다는 말 지금이 제일 시기적절한 것 같습니다. 몸도 마음도(특히 마음) 매일 매일 산산조각 나고 있어요. 제일 무서운 건 '이게 시작', '이제 시작'이라는 거네요.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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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개월까지는 3차 영유아검진을 마쳐야하죠. 저희 아이는 딱 24개월인데, 일부러 그런건 아니고 제가 게을러서 꽉 채워 검사를 받으러 가게 됐어요.

3차부터는 이전 차수보다 조금 더 자세히 봐주신다고 들었어요. 그래서 일부러 '좋은 곳'에 찾아가는 주변 엄마들께 물어봤답니다.

"어디로 다녀오셨어요?"

여러 병원을 알려주셨는데 저는 그 중 가장 얘기가 많이 나온 병원을 골라 가기로 했어요. (단순)

추천을 받고 후에 찾아봤는데 유명한 소아과더라고요. 티비에서 보는 것처럼 교구랑 계단 등을 놓고 소근육 대근육 발달, 그림 그려 인지, 언어 발달 등을 세심하고 정교하게 봐주시는 곳이었어요.

예약  


인기가 많은 곳이 당연히 예약이 쉬울리가 없죠. 2월 달까지 이미 예약이 다 찬 상태였구요. 그래서 추천 받은 다른 곳들을 아쉬운 마음으로 찾아보는데... 그 곳들도 2월 달까지 예약이 꽉 찬 상태였어요.

  보통 영유아검진은 몇 달 전에 예약 한다고요?!
-이틀 전에 시도한 엄마-  


이 소아과는 예약 받는 날 홈페이지가 열리면 1분 만에 예약 마감되는 곳이라 들었어요. 그런 곳엘 이틀 전에 찾아가 기웃대다니!

 



너무 아쉬웠어요. 그래서 아이 안 볼 때 새로고침하며 혹시 누가 취소하진 않을까 확인하는데... 와 누가 취소해서 딱 좋은 4시 30분에 냅다 예약했어요. 싱겁고 운 좋죠?

방문  


1월 27일 목요일 4시 30분 예약이었는데 주말 시장처럼 사람들이 바글바글 했어요. 의자에 앉을 자리는 없고 여기저기서 아이들이 울고 있더군요. 저는 미리 집에서 문진표를 작성하고 가서(더 건강보험 어플 이용) 아이와 순서가 호명되길 기다리고 있었어요.

3차 영유아검진   


호명되서 들어갔고요. (따로 검진실이 있었네요) 발달 선생님 한 분이 앉아 계셨어요. 아이 아빠랑 같이 들어가니 한 분만 들어오시라고 해서 제가 들어갔습니다.

대부분 문진표에 작성된 것들을 정말 할 수 있는지 확인하는 거였는데, 이런 거요.

도형 퍼즐 맞출 수 있는지, "사자 어딨을까? 토끼 어딨을까?" 동물 찾을 수 있는지, 신발이 실제로 어디 있는지 찾을 수 있고 '신발'이라고 말할 수 있는지, 선생님 따라 선을 주욱 그을 수 있는지, 두 손으로 가위질 할 수 있는지, 공간개념 있는지, 동그라미 그릴 수 있는지 등등.. 그리고 옆에 있는 계단에 저와 손 잡고 올라갔다 내려갔다도 해봤어요.

 

 

아이가 어려워한 건 가위를 가위라고 말하기 정도였구요. 선생님도 너무 잘 크고 있다고 말씀해주셔서 딱히 걱정하고 있던 건 아니지만 그래도 한 번 더 마음을 쓸어내렸네요.

개인적인 고민, 분유...   


이제까지 밥을 단 한 번도 잘 먹은 적이 없어서 밥을 적게 먹은 후에는 분유라도 먹이자는 마음으로... 그게 익숙해지다보니 분유를 먹지 않으면 밤잠을 자지 않는 사태까지 와버렸어요. 심지어는 밤수까지... 소아과 갈 때마다 분유 끊어야 한다고 선생님들께 매번 혼났는데요.

"오늘부터 당장 끊을게요."

이번엔 더이상 지체할 수 없단 듯(?) 단호히 말씀을 해주셨어요. 밖에 있는 아이 아빠를 호출해서 한 번 더 강하게... 남편과 저는 이번에야말로 끊어야겠다고 다짐했답니다.

- 그리고 현재는 끊었습니다! 분유에 의존한 건 아이가 아니라 엄마아빠였어요. ㅠㅠ 안 주니 떼를 쓰거나 찾지도 않고 쿨하게 안녕하더라고요..

내친김에 독감 접종   


어느덧 독감 접종할 기일이 다됐었나봐요. 온김에 맞고 가시라는 말에 고민 했어요. 아이한테 "오늘은 주사 안 맞고 우리 애기 잘 노는지, 잘 크고 있는지 확인하러 가는거야~" 라고 했거든요. 맞고 가야겠다고 다짐하고, 아이에게 설명은 해줬는데 과연 얼마나 이해했을런지..

끝나고 키즈카페 가자는 약속까지 했었는데 주사 맞고 무리하면 안 되서 그 약속도 못 지켰네요.





영유아검사는 문진표에 체크한 것을 정말, 어느정도 실행할 수 있는지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종합하여 말씀을 주셨던 것 같은데요. 대단히 대단한 건 아니었지만 전문 상담 선생님의 입으로 확언을 들으니 마음이 한결 가벼워진 느낌을 받았어요.

4차 영유아검진은 또 어디로 갈지 모르겠어요. 그 땐 또 얼마나 자라있을지 궁금하고 기대돼요.

아, 그리고 이젠 제 차례네요. 시간 나면 상담센터 가서 아이 발달수준, 애착정도 확인하고 동시에 저와 남편도 부모양육태도검사 받아보려고요. 매일 뚫어져라 아이만 바라보고 있는 저지만, 그래서 더더욱 놓치고 있는게 있는지도 모르겠단 생각이 들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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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몸이 건강해진 건 분명 아닌 것 같은데 육아가 한결 편해졌다. 아이가 힘든 시기를 거치는 중이었나보다. 너덜너덜해진 저는 스스로 빨간약을 바르고 후들거리는 무릎 세워 일어납니다. 부지런히 또 걸어야지요.

이 글은 아이가 얼마 전 두 돌이 된 아기와 제가 함께 책을 보았던 기록입니다. 책양에 집착하지 않아요. 정해놓고 읽지도 않아요. 강요는 더더욱 안해요. 하루종일 책만 보고 있지도 않습니다. 초독서증(유사자폐) 늘 유념하고요. 이에 관한 이야기는 후에 업로드를 따로 할게요.


마술피리꼬마 - 식탁보 공주, 고양이, 오늘은 내 생일이야 / 대발이 5권, 추피 2권

단촐하지요. 이 날 오후에 하남 주렁주렁에 다녀왔거든요. 아기가 새를 좋아해서 일부러. 공룡대발이에 앵무새 이야기가 나오는데 볼 때마다 "새! 새!" 하면서 손가락질을 해요. 저도 실제 앵무새가 반가워서 책 속 앵무새 이름을 부르면서 친한척을 했는데, 그보다 책을 가져왔담 더 좋았겠단 생각을 했어요.

그리고 동물원이라, 다른 동물들의 설명이 축약된 한 권의 책도 함께요. 앉아서 쉴 때, 아니면 돌아오는 차 안에서 다시 한 번 만나면 반가울 것 같아요.

집에 돌아와서는 만났던 동물 친구들 책을 한 번 봤음 좋았을건데요. 아쉬워라.


AMMA - 싫어? 좋아! / 프뢰벨 말하기 - 눈, 눈, 누구 눈? / 엄지교육 - 알쏭달쏭 맛이 궁금해 / 베이비올 창작 - 꿀꺽꿀꺽 금붕어, 부릉부릉 자동차 / 공룡대발이 12권, 추피 1권, 베베코알라 1권

언제쯤 생활동화의 늪에서 빠져나올 수 있을까요? '추피지옥'이라며 아이가 좋아해도 책편식이 걱정 돼 방출할 수 없었다는 얘기들 이해 못 했었는데, 이제 알 것 같아요. 하지만 아이들은 원래 반복읽기를 좋아하지요. 제가 견디는 수 밖엔 없겠네요.


놀라운자연 - 상어를 부탁해 / 꼬맹이마음2 - 모래성 / 리틀스펀지과학동화 - 방귀가 뿡뿡뿡! / 베베톡 - 도토리 하나 둘 셋 / 대발이 4권, 베베코알라 1권, 추피 1권

꼬맹이마음의 모래성은, 모래놀이 하는 아이의 상상력에 빠져들어가보는 책이에요. 모래가 스르륵 하고 일어나 모래인간이 되고, 그 모래인간이 안내해 준 곳에서 모래왕도 만나고, 서커스도 해요. 한 페이지에 컷이 나뉘어져 있어서 애니메이션 보는 것 같기도 했어요.

근데 혹시나 했더니 역시나... 일본 동화일 것 같다 싶었는데 역시나. 이건 도시락이나 목욕 등 일본식 문화가 짙게 드러나는 책은 아니었음에도 느낌이 오더라고요. 일본 동화는 개성이 강하달까요. 꼭 작가 이름을 확인하게 만들어요. 개인적으로 일본 동화는 은연중에 사상이나 가치관 주입될까 싶어 정신 똑바로 차리고 읽어요. 토들피카소, 차일드애플은 어떨까 모르겠네요.

 



<사진 없음>

아이에게 맞아 코뼈 부러져서 수술한 날이에요. 아이도 병원에 다녀와서 정신 없던 날. 아이 컨디션 괜찮을 때 함께 논 기록이에요.

1. 주입식이 아니라, 카드 한 장 가지고 최소 5분씩은 놀았어요. yellow같은 경우 집안에 있는 노란 물건들을 아이가 찾으러 다니길래 덕분에 단어 말해 줄 기회가 많았어요. 나중에 그 단어는 따라해주더라고요.

2. 스케치북에 아이 손바닥 대고 그림 그리다 finger family 춤추면서 노래 불러줬어요. 스케치북이 있어서 바나나, 호박도 그려줬고요. 하지만 이 후 곧 앓아서... 병원 갔어요.


프뢰벨 말하기 - 길을 걸어가다가, 무엇이 될까? / 베베코알라 2권 / 호비 1단계(만 1세~만 2세) 3권 / 낸시홀 마퍼북 - A Bear for you

마퍼북 그림이 넘 예뻐요. 아이가 읽어달라고 고른 책인데 페이지당 어휘수도 많지 않아 좋더라고요. 하지만 두돌아기에게 페이지가 너무 많다고 생각했어요. 따뜻한 그림으로 다양한 곰들을 구경할 수 있는 책.

호비는 한 권에 동물탐험, 바른습관, 인지, 사물관찰, 이야기 등이 다 들어가서 조금 당황스러워요. 하지만 조작북이라 아이의 흥미를 끌기엔 제격! 호비는 참 순합니다.

말하기랑 베베는 남편이 읽어줬대요. 아이 컨디션이 많이 회복되어 저도 몇 권 읽어주었지만 아직 쉬어야 할 시기인 것 같아 무리하지 않았습니다.


프뢰벨 말하기 - 앞에 가는 고릴라 / 푸름이까꿍 - 무슨 소리지? / 베베코알라 1권 / 프뢰벨다중지능에듀1 - 규칙을 지켜요, 할머니의 비밀 식탁 / 도레미곰 - 꿈나라 기차 / 호비 1단계 3권

방출할까 싶어 꺼내는 조작북마다 너무 좋아하네요. 마치 지금이 적기라는 듯. 요근래 제가 좋아하는 책만 꺼내 읽어준 것 같아요. 이제 아이가 좋아할 것 같은 책 위주로 좀 보여주려고요.


호비 1단계 4권 / 도레미곰 - 후다닥 쿵쾅! / Bernad Most - If the dinosaurs came back(AR2.9) / 푸름이까꿍 - 뿡뿡 방귀쟁이 / 베이비올 창작 - 빨강 파랑 노랑 / 베베코알라 4권

 



1. 도레미곰의 후다닥 쿵쾅! 별 관심 없이 누워 있다가 책이 다 끝나자 또 읽어달라고 절 채근했는데요. 책이 재밌더라고요. 후다닥 달려가 쾅! 하고 부딪힐 때쯤 책을 착! 하고 닫았다 열어주니 효과만점이었어요. 선인장과 물고기가 부딪히면 복어가 된다는 식의 발상들이 재밌었어요.

2. If the dinosaurs came back은 저자가 공룡을 좋아하는 아들을 위해 만든 첫 번째 공룡책인데 저희 아이는 공룡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아 중간쯤 보다 그만 읽었어요. 다음에 그 부분부터 다시 읽으려고요.

내용은 공룡을 좋아하는 한 소년이 공룡이 살아 돌아온다면 어떤 모습으로 사람들을 도울지 상상해보는거예요. (나무에 걸린 연을 찾아주고, 스키경사를 만들어주고, 소방관들을 돕고, 밭가는 걸 돕고, 도둑을 막고 등등등...) 모든 문장이 제목으로 시작해서 자연스레 가정법을 익힐 수 있어요.


이건 위와 같은 날 베올 창작 색의삼원색 책을 읽고 지퍼백에 물감 넣어 보여줬는데 별 관심이 없어서 저라도 논 흔적입니다. 아파서 그런걸거라고 생각하며 담을 기약.



내용이 무지하게 길어져서 이만 줄이겠습니다. 책을 매일 읽어주고 있어요. 기록도 매일 하고요. 다음번에 또 재미있던 시간 기록한 글 가지고 돌아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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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한 달 뒤 두 돌인데 제대로 된 미역 촉감 놀이를 제대로 해 준 적이 없어요. (저번에 자른 미역을 불려서 욕조 막힐 뻔 했던 때가 생각나네요) 오늘도 다행히 제 컨디션은 괜찮았고요. 컨디션이 괜찮아서 할 수 있었던 놀이였습니다.


일단 놀이 전 미역을 가득 불려뒀어요. 건미역도 준비를 해뒀었는데 깜빡 잊었네요. 건미역을 만지고 냄새 맡고 부숴보는 과정이 있었다면 더 좋았을텐데.

지퍼백, 물감, 스팽글은 푸른 바다를 표현해내보기 위해 준비했어요. 지퍼백 안에 미역과 파란색 물감, 조개 스팽글, 물을 넣고 살살 흔들면 미역이 해초처럼 흔들려서 나름 신비로워요.


그... 이렇게 커다란 미역으로 하시지 말고 잘게 자른 미역을 적당량 넣으시길 추천 드립니다. (저도 만들면서 이게 뭔가 했어요. 해초라기엔 무서운걸...)

아이가 좋아해줬다면 위로가 되었을텐데 당연히 저와 비슷한 표정으로 쳐다만 보곤 고개를 휙 돌려버렸어요. 어렵지 않은 놀이니까 다음에 다시 해주고 싶어요.


잠시 화장실에 다녀왔어요. 아이들은 부모가 눈을 떼면 가끔 기상천외한 장면을 보여주는데요. 요근래엔 그런게 없었거든요. 오늘 티는 안 냈지만 조금 놀랐네요? 지퍼백 입구 부분을 계속 만지작 거리더니 스스로 연 건지 어디가 터진건지 모르겠어요. 제가 만든 미역해초가 바닥에 나뒹굴고 있더라고요.


아... 너무 좋아했어요. 옹알이로 노래를 부르고, 스케이트 타며 춤을 추고. 엉덩방아를 찧어도 방실방실. 제게 손을 잡아달라고 해서 잡아줬더니 점프점프도 하고, 무척 행복해 보이더라고요. 조금 오버를 더해서... 자유로워 보였어요.

 



파란 물감이 마음에 들었나봐요. 처음엔 발로 팍팍 밟아서 주변에 있던 아니 멀리에 있는 책과 장난감들에게까지 물감이 다 튀었어요. 다행히 제 컨디션이 괜찮아서 물티슈로 닦아내가며 중간 중간 호응도 잊지 않았습니다. 흥을 깨고 싶지 않았어요.


그러다 문득 옆에 놓여있는 미역이 전혀 쓰임이 없었단 걸 깨닫고 아이 몸에 찹! 붙여주었는데.

 



세상에, 꺄르르 꺄르르 숨 넘어갈정도로 좋아하는 게 아니겠어요? 뭐가 그리 좋은지 전 잘 모르겠지만요. 아이는 신이 나 제게도 미역을 마구 던지기 시작했어요. 저는 옷을 입고 있었고 아이는 기저귀를 차고 있었는데, 저는 아이의 배나 다리에 찹찹! 하고 달라 붙는 미역이 재미있었어요. 아이도 들러붙는 미역이 느껴질 때마다 꺄르르 꺄르르~ 덕분에 함께 한바탕 웃었었네요.

하지만...(비극적인 음악 깔아주세요)


너무 신이난 나머지 아이는 미역을 사방팔방... 책과 장난감은 물론이고 창문에까지 던지기 시작했습니다. 놀이를 할 때 저는 가능하면 "안 돼, 하지마!" 란 말을 안 하려 노력해요. 스스로 금기어라고까지 생각하고 있어요.

그런데...(슬픈 음악 깔아줘요)


창문에까지 던지는 건 말릴 수 밖에 없더라고요. "아니야, 창문엔 던지면 안돼."

다행히 아이의 흥은 크게 떨어지지 않았었어요. 하지만 전과 같은 하이텐션은 아니길래 그 틈을 타, "이제 씻으러 갈까?" 라고 했어요. 그 말인 즉슨 세면대에서 이제 2차 놀이를 시작하겠단 뜻이므로..

바로 수긍해주었고, 오늘의 미역촉감놀이는 거기서 마무리가 되었답니다.



아이가 곧 두 돌이라 미역놀이를 이렇게 해보았네요. 보통은 불린 미역을 욕조나 놀이매트 안에서 물과 함께 가지고 놀죠? 돌 전 아기와 두 돌 아기는 겨우 1년 차이인데도 놀이에 큰 차이가 있네요.

 



미역촉감놀이시 돌 전 아기는 구강기에 미역이 입으로 들어가면 자칫 위험할 수도 있기 때문에 너무 잘게 자르는 일이 없어야 하며, 두 돌 아기는 저와 같이 논다는 가정하에 미역을 밟고 심하게 미끄러지는 일이 없도록 부모가 눈을 떼지 않아야 해요. (지는 화장실 다녀온 주제에)

이젠 좀 놀 줄 알아서(?) 재료를 가지고 제대로 노네요. 솔직히 던질 줄은 알았는데 창문에까지 던질 줄이야.




이 후 세면대에서 놀다가 아이가 욕조에 들어가고 싶다고 해서 버블클렌저로 미역놀이보다 더 길게 놀았어요. 저번부터 놀이라고 쓰긴 하지만, 뭔가 좀 어설프지만요.

 

국수 놀이! 부수고, 치대고, 카멜레온 만들고, 미끄러지고...

아이 두 돌이 다 되어 가는데 이제야 국수 놀이 해주네요. 꼭 해줘야 하는 건 아니지만 전 돌 전서부터 "꼭 해줘야지!" 벼르고 있던거였거든요. 큰 맘 먹고 했어요. 근데 이거 마음에 여유가 없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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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애초에 생각한 대로 놀이가 진행된 적은 별로 없는 것 같지만요, 아이가 즐거워하고 행복해 했으니 그걸로 됐어요. 아, 갑자기 생각 났어요. 오늘의 베스트 장면.

놀이를 하려고 제가 주방에서 미역을 만지작 거리자 아이가 평소 놀이 하는 공간을 치우기 시작했어요. 우리가 놀이를 하겠다고 정해놓은 자리에, 있던 모든 물건을 밖으로 내놓고 있더군요. 어휴, 기특혀.

다음엔 어떤 놀이를 해볼까 싶어요.
그럼, 이만 글을 마치겠습니다. 여기까지 귀한 시간 내어 읽어주셔서 진짜로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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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가 두 돌을 한 달 앞두고 있어요. 아기는 이제 할 줄 아는게 제법 많아요. 말도 잘하고요. 첫 생일만큼이나 두 돌잔치도 성대하게 해주고 싶을만큼 너무나 기특하게 잘 자라주고 있네요.

발달 사항 중 놀이를 떠올려 보면 요즘은 근육을 정교하게 움직이는 작업인 퍼즐, 팝아티, 그리고 그림 그리기를 즐겨합니다.

그림은 스케치북이랑 색칠연습장, 그리고 각종 그림 도구들을 아이 손 닿는 곳에 일부러 제가 배치해두었어요. 처음엔 집 난장판도 아니었지만 지금은 그것도 꽤 괜찮고요. 하지만 그 중 딱 한 개. 딱 한 개만은 아이 손이 닿지 않는 곳에 제가 몰래 올려두었는데요.

물감이요. 이건 수습할 때 상당한 스트레스가 수반될 때가 있거든요.



이 날 아침은 다행히 컨디션이 괜찮았어요. 아이가 물감이 있는 곳을 손으로 가리키면서 하고 싶단 눈빛을 보내오길래

"물감 놀이 할까?"
"네!"

 


돗자리를 깔고 물감과 붓, 팔레트, 그리고 책과 물도 가지고 왔어요.

 

사실 책은 활용을 별로 잘 못 해요 아직은. 사진은 제가 거의 다 칠한거고요. 보통은 선 개의치 않고 마구 그립니다. 저는 늘 "엄마는 이렇게 해봐야지" 말하고 보여만 줘요. 해보라거나 그거 아니라거나, 그렇게 말하지 않으려 노력해요.

 



23개월 아기는 이제 사과가 빨간색이고 귤이 주황색인 정도는 너무 잘 알아요. 하지만 알면서도 칠하지 않죠. 그래야 할 필요를 못 느끼는 것 같아요. 눈 앞의 것을 입체적으로 표현해냈을 때의 기분도 아직은 모르는 것 같고.. '방금 내가 택한 색깔을 눈 앞에 나타내 보일거야' 만 목적인 것처럼 보여요.

언젠가는 참외 하면 노란색을 단번에 들어올리겠죠? 하지만 살면서 초록, 분홍으로 칠하는 날들도 있었으면 좋겠네요.

 


원래는 안 그러는데 이 날은 다른 도구들을 이용해 그림을 그리고 싶었나봐요. 교구를 가지고 와 그 위에 색칠을 해 보더라고요. 전 그걸 찍어 보여줬고요.

그러던 중에 제가 물티슈를 가지고 교구를 슥슥 닦는 걸 보곤 자기도 해보겠다 하더라고요. 그렇게 자연스럽게 동그란 교구 안에 물티슈를 쏙쏙 끼워 넣는 놀이가 되어 버렸었네요? (의식의 흐름)

이걸 꽤 오래 했어요. 물티슈 두 개를 매듭 지어 길게 만든 후 한 쪽으로 빠져버리지 않게, 커다란 꽈리를 틀어주었어요. 교구를 세 개 정도 넣어 서로에게 목걸이네 머리띠네 하며 걸어주고 씌워주고... 한참을 그러고 놀았었네요.

 

장난감 싱크대에서 물 나오는 중


손 발에 물감이 많이 묻었어요. 이 때, 갑자기 어딘가로 걸어간 아이가 주방놀이 장난감 수도꼭지를 트는 시늉을 하고, 손을 씻는 척 했어요.


(다시 한 번, 컨디션이 좋았던터라...)

가져다주었어요. 좋아하며 손 발을 씻고, 물놀이를 하더군요.

 


처음엔 물감이 있으니 물에 물감을 섞어 보았어요. 하지만 흘러 내려간 물이 순환되어 다시 올라오는 구조라 조금이라도 색이 탁해지면 그 이후론 탁한 물만 계속 나와 시각적으로 별로여서 그만뒀어요.

그래서 물감은 패스, 블록을 가져다 주었어요. 유리병도 가져다 주었고요. 아직까지도 쏟고, 옮기는 작업을 정말 정말 좋아하네요... 이젠 거의 습관이에요.

 


폼폼이가 있길래 주었어요. 폼폼이가 물을 머금는 순간이 꼭 물을 잔뜩 머금은 붓이 그림을 그리는 순간 같아서 예쁘더라고요. 물을 머금어 무거워진 폼폼이를 쭈욱 짜며 또 잠깐 놀아봤답니다. ^^;

 


이건... 어...🤔

처음엔 웃다가 아이 표정을 보니 장난하는 표정이 아니어서, 저도 바로 "이제 씻으러 갈까?" 라고 했어요. 바로 끄덕끄덕 하더군요.

음, 그래서였군...

사진은 없지만 세면대에서 또 한 삼십 분 이상을 물놀이 한 듯 해요. 아침 일찍 시작한 놀이가 낮잠 시간에 끝났네요.

 



무언가 대단한 활동을 한 건 아니었지만 아이가 좋아하고, 편안해 하는게 눈에 보여 저도 뿌듯하고 행복한 시간이었어요.

 


이건 번외... 랄까요?^^

토끼 이미지의 생명은 귀, 코끼리는 코, 사자는 갈기잖아요. 근데 그게 다 사라졌어요. 대충 끈을 빨랫줄처럼 늘어뜨려 고정시켜 놓고 동물 친구들에게 꼭 필요한 것들을 빨래집게로 만들어 준다음 줄에 널어주었어요.

도안을 자르는데 시간이 너무 많이 들어 아이가 서서히 관심을 꺼뜨려간 아쉬운 놀이에요. 진즉 잘라둘 걸...

 



두 돌 아기는 무척 사랑스럽네요. 말을 하려고 해서 그런가 하루 하루 너무 예뻐요.

가만 보고 있으면 별 별 생각이 다 들어요. 눈가가 시큰해져 오기도 하고.. 눈 깜짝 하지 않고 그냥 계속 쳐다만 봐도 여기가 천국이에요.

최고의 연말 선물이네요. 올해 고생 했다고 아기가 선물 주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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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도 어른들도 신기해하는 수정토. 누구는 개구리알이라 부르기도 하고, 워터비즈라는 이름으로 판매가 되기도 합니다.

저도 처음 봤을 땐 예쁘고 영롱한 자태에 첫 눈에 반했었는데요. 중요한 건 그게 아니라 이거, 아이가 가지고 놀기에 적합한 장난감은 아닌 것 같아요. 더 정확히 말하자면, '아이 혼자' 가지고 놀 장난감이 아닙니다.

워터비즈는 물에 넣어 놓으면 이렇게 제 몸을 부풀리는 제품이에요. 아래의 사진을 보면 아시다시피 불려 놓기 전 크기는 아주 작지요.

원래는 이보다 더 작아요. 물을 넣어 부풀어 보이는 거예요.


이걸 아이들이 뭣모르고 삼켰다가는요.

구역질, 복통과 탈수증, 복막염과 장폐색에까지 걸릴 수 있어요. (실제로 11개월 아기가 개복수술까지 했다고..) 심한 경우 장폐색으로 사망에까지 이를 수도 있고요. 엑스레이를 찍어도 안 보인다고 합니다. 정말 조심해야겠죠.


작은 건 몸 안에서 불어나기 때문이고요. 불어난 워터비즈도 못지않게 위험해요. 워터비즈는 미세플라스틱으로 만들어졌어요. 그래서 놀이 후엔 반드시 깨끗하게 손을 씻어야 합니다.

버리는 방법은 그냥 버리면 안 되며, 햇볕에 말려 다시 원상복구시킨 뒤 종량제 쓰레기 봉투에 담아 버려야 해요. 세면대나 변기에 버리면 막힐 수 있습니다.

첫 번째 사진과 비교해보세요. 무지하게 불어났죠. 심지어 저 작은 것은 용기가 부족해서 밥그릇 하나 더 꺼냈어요. 아이가 사탕인 줄 알고 열댓개 집어 삼켰다 생각해보세요. 진짜 끔찍하죠.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워터비즈는 아이 입에 들어가면 위험해요.


예쁘긴 예뻐요. 인터넷에 검색 하면 촉감놀이, 집콕놀이템 등의 태그로 많이 알려져 있는만큼요. 근데 사실 용도는 따로 있어요. (원예용)

 


누르면 살짝 말랑하고 미끌미끌합니다. 그리고 실제가 더 영롱해요. 투명색은 잘 보면 바라보는 제 모습이 비치기까지 해요.


저는 이게 아이에게 위험한 것이란 것이라는 걸, 놀이가 끝나고 알았어요. 다행히 저희 아이는 옮기는 작업을 좋아해서 입에 가져가려는 시도는 하지 않았지만...

 

아찔해요. 사실 글을 올릴까 말까- 고민 많이 했어요. 그런데 이건 우리 아이를 위해 꼭 알고 있어야 할 상식인 것 같아서요.

  정말 꼭 해주고 싶다! 그러면 아주 소량, 갯수를 정해 물에 불려 놓으시길 추천드려요. (양이 많으면 나도 모르게 바닥에 튀는 경우도) 그리고 놀이하는 동안 절대 아이에게 눈을 떼지 않으시기를.

  


아무것도 몰랐던 엄마가 아이와 놀았던 현장 전달도 한 번 해 볼게요.

처음엔 탱탱볼 만지듯 찰지게 때려보다가 어느 순간 금이 간 걸 보고 그 후로 으깨보기 시작했어요. 이거 부수면 손에 입자가 잔뜩 묻어요. 아무렇지 않을 수도 있지만, 이상하다고 싫어하는 사람도 있을 것 같아요. (많을 것 같아요) 손바닥으로 눌러보기도 하고, 집에 있는 장난감으로 눌러보기도 했습니다.


페트병에 담아 굴러가고 흔들리는 모습과, 소리를 들어보았어요. 평소 옮겨 담는 걸 좋아해서 장난감 컵, 그릇을 더 가져다주었고요. 젓가락, 숟가락, 피자롤러는 각각 찌르고, 옮겨 담고, 썰어보라고 준비해 준거예요.

풍선에는 워터비즈를 가득 담은 뒤에 매듭을 짓고, 끄트머리를 조금 잘라 총처럼 튀어나오게 해주려 했는데, 아이가 풍선에 넣지 말라고 해서 못 했어요.

동그라미 스티커는 병이나 컵을 예쁘게 꾸며보려 준비한거고요. 하지만 워낙 워터비즈에 관심이 쏠려 찬밥 신세가 되었었네요.

 


22개월 저희 아이는 옮겨담는 걸 정말 좋아해요. 숟가락이나 삽 등으로 옮기는 거요. 그런데 오늘은... 하면서 계속 짜증을 내는거예요. 봤더니, 국자나 수저에 워터비즈를 가득 담으면 당연히 한 두알 떨어지기 마련이잖아요. 미숙한 손놀림에다 원체 미끄럽다보니. 그게 싫었나봐요. 한 번 옮기고 짜증, 또 한 번 옮기고 짜증.

"엄마처럼 하나 두 개씩 옮겨봐. 그럼 안 흘려."

방법을 알려 주었지만, 한 두번 따라하더니 곧 다시 푹푹...


빨간 건 사과 풍선이에요. 안에 컵을 넣을 수 있을 것 같아 컵에 워터비즈 잔뜩 넣어서 음료수인 척 상황극 하려고 했는데, 아이가 저 안에 알들을 자연스럽게 담아버려서 제 의도와는 조금 다르게 사용되었었어요.

사진은 사과 풍선에 워터비즈가 한 알도 떨어지지 않고 들어간 게 좋아서 춤을 추고 있는 장면이에요. 넣고 춤추고, 넣고 춤추고😂

하지만 곧....


다시 짜증을 내기 시작하더라고요. 옮겨담는 걸 너무 좋아해서 그릇을 더 가져다 주었는데요, 여기서 저기로, 저기에서 또 여기로 옮겨담을 때마다 자꾸 흘리니까 온 몸으로 짜증을 내는거예요. 그래도, 설마 설마... 설마 설마 했어요.

 



그릇을 엎어버릴 줄이야.......

그리고 손으로 집어 사방팔방 던져버릴 줄도 몰랐는데...

저는 화를 꾹꾹 누르며 그러지 말라고 하다 결국, 결국 짜증을 냈어요. 아직까지도 후회 돼요. 아이는 제가 마무리를 하려 하자 놀이에 손을 떼고, 푸우한테로 가 둘이 놀기 시작했어요. 마음이 너무 안 좋더라고요.

이런 놀이를 하면서 마음의 준비 하지 않은 제가 바보예요. 애한테 짜증 낼 거면 안 하느니만 못 한데 말예요. 무거운 마음으로 그럼에도, 아이에게 그러면 안 된다고 얘기하고 또, 엄마가 짜증을 낸 것도 잘못한 거라고 미안하다고 사과했어요.




최근 들어 제가 하잔대로 잘 따라와주는 아이에게 익숙해져 요맘때 자주 하는 실수인 엎고, 실수하고, 당연히 서투르다는 사실을 깜빡깜빡 하는가봐요. 다음엔 정말 마음 단단히 먹으려고요!

워터비즈는 원상복구를 위해 버리지 않고 있어요. 요즘 같은 날씨에 햇볕을 쬐어주기가 쉽지 않네요.




환경에도 좋지 않고, 위험하고, 엄마 멘탈도 흔들리게 하는(?) 워터비즈. 추천 하지 않아요. 차라리 제가 이 전에 한 국수나 양배추 같은 식재료를 사용한 놀이들을 더 권해드리고 싶어요.

 

양배추로 달팽이 집 만들어주기 + 물감 놀이 (주의사항 : 엄마 체력 있을 때 해야함)

양배추를 이용해 달팽이 집도 만들어 보고 이런 저런 이야기도 해 줄 생각으로 양배추를 미리 사다 뒀어요. 원래는 양배추 껍질을 하나하나 벗겨보는 것부터, 그러니까 재료 탐색부터 할 생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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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수 놀이! 부수고, 치대고, 카멜레온 만들고, 미끄러지고...

아이 두 돌이 다 되어 가는데 이제야 국수 놀이 해주네요. 꼭 해줘야 하는 건 아니지만 전 돌 전서부터 "꼭 해줘야지!" 벼르고 있던거였거든요. 큰 맘 먹고 했어요. 근데 이거 마음에 여유가 없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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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터비즈, 개구리알, 수정토 라고 인터넷에 치면... 당연히 아는 분들도 많으시지만, 모르고 계신 부모님도 많은 것 같아요. 바로 따라하시는 분들이 계실까 우려 돼요. 단순히 재미있게만 보이는 하나의 놀이 때문에 소중한 우리 아이가 아프면 안 되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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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배추를 이용해 달팽이 집도 만들어 보고 이런 저런 이야기도 해 줄 생각으로 양배추를 미리 사다 뒀어요. 원래는 양배추 껍질을 하나하나 벗겨보는 것부터, 그러니까 재료 탐색부터 할 생각이었는데요. 아이가 양배추를 좀 거부해서 탐색은 살짝 만져만 보고, 건너 뛰었어요. 잘게 찢어 눈송이처럼 날려보는 것도 재밌었을텐데!


오늘도 저는 놀짱의 놀이박스를 이용했어요. 저번에도 놀짱이었는데 이번에도 놀짱이네요. 홍보대사 아니고요. 한 번 살 때 대량구매 해 놓으니까 필요할 때마다 이렇게 꺼내 쓰게 되네요. 저번 놀이는 국수를 활용한 놀이였는데,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 링크 첨부할게요.

 

국수 놀이! 부수고, 치대고, 카멜레온 만들고, 미끄러지고...

아이 두 돌이 다 되어 가는데 이제야 국수 놀이 해주네요. 꼭 해줘야 하는 건 아니지만 전 돌 전서부터 "꼭 해줘야지!" 벼르고 있던거였거든요. 큰 맘 먹고 했어요. 근데 이거 마음에 여유가 없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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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배추는 제가 산 거예요, 저 꼬지는 구성품 중 하나였고요. 긴 시간은 아니었지만 꼬지로 양배추를 콕콕 찌르며 놀더라고요.

참고로 양배추는 생양배추인데요. 저희 아이는 좀 만지기를 꺼려했거든요. 그럼 제가 눈치 빠르게 익혀왔었어야 했던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지금에야 드네요. 절반은 미리 익혀둘 걸.

 



그리고 제 아이디어는 아니긴 하지만 아이와 놀기에 양배추는 참 좋은 놀잇감이 아닌가 싶어요. 겹겹이 싸여있다는 특성을 자연스레 배울 수 있고, 파나 양파처럼 알싸한 재료도 아니니까요.

다음에 기회가 생기면 다시 한 번 줘보고 싶어요. 반은 생으로, 반은 익혀서. 익힌 양배추 쫙쫙 찢어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아요.


도안은 보시다시피 집이 없는 달팽이 세 마리예요. 저는 양배추를 반으로 뚝 잘라 하나는 찢어두고, 하나는 물감 묻혀 달팽이 집을 만들어 주었어요. 찢어서 얹은 것도 보이네요.

아이가 해야 의미가 있는거긴 하지만 물감을 보자마자 손에 묻히고 그림 그리기 바쁘길래요. 보여주고 흥미를 이끌어내는 역할을 할 뿐 강요할 순 없으니..


제 양배추 쫓겨났고 본격적으로 그림 그리시겠대요. 저기 푸우 보이시나요. 푸우에도 아이가 멋드러지게 그림을 그려놨어요. 아무래도 미술에 소질있는 듯..

저는 양배추에 물감을 묻혀 만든 달팽이 집 위에 땡땡이 스티커 붙여 나름 장식도 해주었어요. 그래도 관심 1도 없더라고요.


좋아하는 게 되게 분명해요. 방문수업 할 때부터 물감만 보면 저 스스로 짜겠다고 손을 뻗곤 했었어요. 처음엔 제가 해주다가 오늘 놀이에서 좋아하는 건 물감 뿐인데.. 물감 놀이라도 실컷 해라, 그런 생각이 들어 아예 줘버렸답니다.

 


빨강, 노랑, 파랑 이렇게 세 가지 색상이 있었는데요. "빨강이랑 노랑을 섞으니까 주황색이 됐네?", "파랑이랑 노랑을 섞으니까 초록색이 됐네?" 이차색 개념을 알려주었어요. 기본색(다른 색깔을 섞어 만들 수 없는 색)을 서로 섞으면 다음과 같은 색들을 만들 수 있다고요. "세 가지를 다 섞으니까 검정색이 됐다!" 물론 이것도 빠지면 섭해서 놀란 척 하며 얘기해주었고요.


처참한 광경으로 보이지만 수다쟁이 저희 아이가 입을 꾹 다물고 몹시 집중하여 논 흔적입니다. 그리고 사실 물감 놀이 하는데 이 정도로 놀았으면 얌전히 논 편에 속한다고 생각... 아닐 수도 있어요. (자신없음)

아이는 물감을 손과 발에 바르고, 저에게도 팔을 달라고 한 뒤 물감을 발라주었어요. 손부터 팔까지 쭉쭉. "엄마한테는 하지마" 라고 말하기 싫어서 "우와, 미끈미끈하다" 로 대신했는데 그러길 잘한 것 같아요. 흐름이 깨지는 일 없이 몰두하여 즐겨주길 바랐어요.


찢은 양배추에 물감을 짜서 조물 조물도 해보았어요. (제가) 촉감이 뭐 좋은 편은 아니더라고요. 빳빳했다가 흐물했다가... 아이는 엄마의 마지막 발악(?)에도 불구, 끝까지 물감만 가지고 재미나게 놀았어요. 어떻게 놀았냐면요.

 



물감을 묻힌 손으로 당연히 손바닥 자국 내보았고요. (국룰) 갑자기 벌떡 일어나 손 잡아달라고 하기에 잡아주었더니, 도안 위에서 스케이트도 탔어요. 춤도 췄고요.

그리고 저에게도 굳이 발라주는 선심을 썼다고 했었잖아요, 근데 저까지 물감 칠갑을 하면 안될 것 같아 아이가 발라줄 땐 함께 놀다가, 아이가 다른 데 볼 때 물티슈로 빠르게 쓰윽 닦아내었답니다. 근데 그 광경을 우연히 본 아이가 저도 물티슈를 달라는거예요. 그러더니 팔과 손을 슥슥. 세 가지 색을 전부 섞어 검정색이 되어버린 팔에 물티슈가 닿으니 깨끗해지는 걸 보고 흥미로워 했어요. 그리고 새까매진 물티슈로는...

응가를 만들었어요. "이게 뭐야?" 라고 하니 "똥!"이라고... 어디서 봤어...?




끝나고나서는 바로 아이를 들쳐 업고 세면대로 갔어요. 물티슈로도 잘 닦이던 물감이 시간이 좀 지나서인지 잘 안 지워지더라고요. 그래서 오늘도 강제 목욕행.

포리시트를 까는 일부터, 목욕하고 아이 옷 입히는 일까지 이 모든 과정에 꼭 필수적인 게 있는데요. 그건 바로... 다름 아닌 엄마의 체력이에요. T_T 제게 오늘 체력이 좀 있었기에 망정이지 그게 아니었다면 제 팔에 아이가 물감을 슥슥 펴바를 때, 엄마한텐 안 해도 된단 얘기 분명 나왔을 것 같아요. 정말 컨디션이 안 좋을 땐, 짜증을 내버렸을지도 모르고.. 쉬워 보이지만 쉽지 않은 놀이여서 자주 해주고 싶지만 저도 제 컨디션 먼저 살핀 후에 참 큰맘 먹고 해주게 되네요.

건강했으면 좋겠다...내가...

물감은 후에 커다란 전지에 짜서 온 몸으로 놀게도 해줘보고 싶어요. 어째 몸은 다 죽어가는데 하고 싶은 건 늘어만 가네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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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제목 반말해서 죄송하고요. 저번 에어바운스 대여에 이어 이번엔 에어시소를 대여해보았어요. '에어시소' 말로만 들으면 감이 잘 안 오죠. '해적바이킹'은 많이 들어보셨을거예요. 연예인 김나영이 내가키운다 라는 프로그램에서 아이에게 태워준걸로 한 때 잠깐 화제가 되기도 했었는데요!

일단 어디서 얼마 주고, 대여기간은 언제부터 언제까지 그거 먼저 알아볼게요.

어디서 : 콩콩팡 에어바운스
얼마 : 66,200원
대여기간 : 11월 10일 발송 - 11월 15일 회수 (10일 발송이면 대개 11일 도착)  


저번 에어바운스 대여때는 예를들어 10일 발송이면, 발송 당일인 10일 오후에 제품을 받았었어요. 그래서 다른 것도 당연히 그런 줄 알았는데... 전화로 확인해보니 그냥 그 때 제가 운이 좋았던 것 뿐이었네요. ㅠㅠ

여튼 이번엔 11일날 오후에! 제품을 받았어요. 오픈사진 거두절미하고 바로 탑승 사진 갈게요.

에어시소 / 제품명 : 중장비시소


안전벨트 있고요. 왼쪽 오른쪽 각 자리당 벨트 두 개씩 있어 총 네 명이 탈 수 있어요. 그리고 이 제품은 성인도 탑승이 가능하다고 하셔서 남편이 냉큼 올라탔네요.

저는 원래 쥬라기시소 제품을 골랐었어요. 그런데 판매자에게 연락이 와서 받아보니, 점검 중 바람이 새는 걸 발견해 발송이 어렵다 하시는거예요. 그래서 당일발송 가능한 목록을 따로 보내주시고, 제가 그 중에서 이 제품을 골랐어요. 솔직히 디자인 맘에 들지 않지만 뭐 어쩌겠어요.

 



구매 페이지에 가시면 다양한 디자인의 에어시소들이 많이 있어요. 디자인 뿐 아니라 모양이 아예 다른 시소들도 있고요.

제가 대여한 이 '중장비시소'는 3-7세 아이 4명, 그 이상의 나이는 최대 2명까지만 탈 수 있어요.  


그래서 남편이 신난거예요. 저도 같이 타봤는데요. 음... 성인 둘이 타면 가볍고 매끄럽게 움직이지는 않아요. 뭔가 운동하는 느낌...🏋

‼️아이는 너무 가벼워서 안전벨트 없이 탔다가는 자칫 다칠수도 있겠더라고요. 어른이 일어났다 앉는 그 작은 행동 하나에도 아이 몸은 앞으로 확 튕겨나와요. 그러다 어른 무릎에 얼굴이 찍히거나, 손잡이에 부딪히거나, 얼굴 혹은 팔이 꺾이거나 한다고 생각하면 아찔해요. 이거 정말 조심하세요!‼️

 

 

손잡이요? 사진 잘 보시면 아이 옆에 하늘색 손잡이가 있죠. (참고로 21개월 저희 아기는 이 양손잡이에 손이 안 닿아서 안전벨트에만 의지하여 타고 있어요) 이거요, 딱딱해요. 좀 말랑하게 만들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진하게 남을 정도로요.

타다가 아이가 앞으로 튕겨나올 때 여기에 몇 번 부딪힌 적이 있는데, 잘 놀다가 아팠는지 중단하고 머리를 살살 매만지더라고요. 지금은 제가 조심하고 있어요.

안전벨트


벨트는 허술하지 않아 어른의 몸도 아주 짱짱하게 잘 잡아줘요. 별다른 특징은 없고 일반 안전벨트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시소 매트는 사진으로도 푹신한 게 느껴지지 않나요? 앉아있으면 편안~해서 꼭 흔들의자 같아요. 이 위에서 잠시나마 쉬고싶단 생각까지 했다니까요.


이건 아이가 자꾸 위험하게 놀길래 남편이 뒤집어 놓은거예요. 처음엔 당황하면서 싫어하는 듯 하더니, 조금 지나니 안에 들어가 또 나름대로 잘 놀더라고요.

위 사진은 어제고, 오늘은요. 이 위에 커다란 이불을 덮어 고타츠 같은 느낌을 내주었어요. 남편이 아이랑 안에 들어가 있으면 제가 아기돼지삼형제 집을 날려버릴 늑대인 것 마냥, "어디있지?", "데리고 가야겠다!", "크와앙!!!" 등의 상황극을 했답니다.

안에 아무도 없으면 저희 집 고양이도 조용히 들어가 휴식을 취하더라고요. 😌☕

 



용도가 다양하죠? 에어바운스는 성인이 탑승할 수 없어 노는 걸 바라보기만 해야했는데 이건 다양하게 온 가족이 놀 수 있어 넘 좋아요.

 

 

고대하던 에어바운스 도착! 근데 이 정도로 좋아할 줄은...

에어바운스는 임신 전부터 알고 있던 육아템이었어요. 아이가 좀 크면 구매하거나 대여해줘야겠다 생각하고 있었죠. 그런데 구매를 하려고 보니 보관이 좀 곤란할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대여

hyunaver.tistory.com

(에어바운스는 안 좋아하는 아이가 없을 정도로 인기 많은 제품이라 따로 장점 열거 안 할게요. 제가 얼마 전 대여한 에어바운스 글인데 관심 있으신 분은 들어가서 한 번 보시길 추천드려요)


잠시 설거지 하느라 아이를 못 봤어요. 하는 내내 이상하게 뒤가 조용하더라고요. 그래서 결국 중간에 그릇 내려놓고 거실로 갔어요. 갔더니...

귀여워서 저 죽을 뻔 한 거 있죠. 바로 남편한테 메시지 보냈어요. 세상에 왜 인형 안전벨트 채워주냐고요. 그것도 애들 너무 안정적으로 잘 착용하고 있어서 더 웃기고 귀여워요. 그 고사리 손으로 쪼물랑 거렸을 생각하니까 지금도 미치겠어요.



에어바운스랑 에어시소 두 개 다 대여하고 나니, 의외로 장단점 비교하기가 쉬울 줄 알았는데 어렵네요. 뭐가 더 좋다 이런 것 보다 각각의 장단점 나열해볼게요.

에어바운스 장점 : 미끄럼틀+방방이라는 최강 조합 (아이가 꺅꺅거리고 좋아함)
• 에어바운스 단점 : 부피가 너무 커서 거실이 작으면 설치 곤란, 사용할 때마다 송풍기 작동, 송풍기 소리 큼, 제품마다 성인 탑승 여부 상이  

• 에어시소 장점 : 에어바운스에 비해 작음, 한 번 공기 주입해두면 그 상태로 계속 사용 가능, 성인도 탑승 가능해서 가족이 함께 놀기 좋음
• 에어시소 단점 : 손잡이 딱딱해서 부딪히면 아픔, 의자 정가운데 안전벨트 있어 조심성 없이 앉으면 엉덩이 배김, 성인 혼자 타다 뒤로 넘어가면 올라오기 힘듦  


모든 육아템은 애바애라 아이 성향이나 현재 상황에 맞는 현명한 소비 하시기를 바라구요! 사실 얼마 뒤에 에어바운스가 하나 더 배송 오기로 되어있는데 (도무지 적당히를 모름) 전에 빌린 에어바운스랑 또 다른 점이나, 공유하고 싶은 점 있으면 새 글 올릴게요.

그럼 이만... 귀한 시간 내어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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