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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문화센터 (6)
유하우스
어느덧 9월이네요. 문화센터 가을학기가 개강 했어요. 이전에 함께 하던 농구공 선생님은 다른 일을 찾아 떠나시고, 이제 가을학기부터는 새로운 뽀빠이 선생님이라는 분과 함께 할 건데요. 트니트니 선생님들은 이렇게 독특한 이름으로 활동을 하시기 때문에 인터넷에 검색만 하면 후기 및 평들을 쉽게 찾아 보실 수가 있어요. 뽀빠이 선생님은 압도적으로 좋은 평이 많더라고요. 선생님은 수업 전, 가장 먼저 아이들 이름을 외우려고 애쓰셨어요. 기억이 가물가물하면 재차 물어보시면서요. 그리고 새선생님과의 첫 수업이라 아이들이 낯설 수가 있기 때문에, 적응하는 시간을 좀 오래 가졌어요. 하이파이브도 하고, 안아서 들어 올려 주시기도 하셨지요. 그리고 선생님은 보호자들에게 거침없이 요구사항을 말씀 하셨어요. 수업 전 선생님..
오늘도 어김없이 수업은 만나서 반가워요, 스킨십체조의 노래와 율동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집에서는 가사에 맞춰 신체 부위 터치도 잘하고 엉덩이 흔들기도 잘하는데 이상하게 문센만 오면 조금 얼음 상태가 되더라구요. 적응 할 시간이 필요한가봐요. 저희 아가는 요즘 트니트니 노래에 푹 빠져 있는데요, 어느 정도냐면 스킨십체조랑 만나서 반가워요, 응가송을 연달아 들으면서 잠이 들어요. 이 세상 발랄한 노래들을 듣고 어떻게 잠을 청할 수 있는건지 저는 정말 모르겠어요. 노래가 끝나고나서는 신나는 구르기 두 번 하였구요. 그 후 선생님이 오늘의 수업 주제를 말씀 해주셨습니다. 오늘의 주제는 삐약삐약 병아리🐣에요. 저번에 양치가 주제였을 때, 악어 이빨이 다 빠져서 우리 아이들이 임플란트를 해주었었는데 이번엔 무슨 일인..
이 날 느닷없이 초밥왕이 되어보았는데요. 19개월 저희 아이 아직 스시가 뭔지 몰라 이게 뭔가 싶었겠지만 저 포함 부모님들은 눈에서 하트가 쏟아져 나오기 일보직전이었어요. (일단 구르기를 한 후 아이들이 왜 스시를 만들어야 하는지에 대한 간단한 스토리텔링이 있었던 것 같은데, 민망하지만 그건 다 까먹었어요) 오른쪽 바구니에 든 하얀색이 밥이고, 왼쪽 흰 통에 든 것이 밥 위에 올라가는 식재료예요. 새우랑 계란, 문어, 그리고 빨간 건 마구로인가요? 종류가 다양하진 않지만 그게 뭐가 중요하겠어요, 새우랑 계란만 있어도 아이들이 즐겁기만 하면 됐지. 초밥을 만드는 방법은 그냥 쌀밥 위에 원하는 식재료를 올려 놓으면 돼요. 벨크로가 있어 쉽게 붙더라고요. 그렇게 만든 초밥은 초밥 그림이 있는 곳에 갖다 주면 ..
저는 문화센터에서 트니트니를 하고 있는데요. 아이가 많은 경험을 했으면 좋겠고, 좋은 감정을 느꼈으면 좋겠고, 어린이집에 다니지 않으니까 또래 아이들을 대하는 법을 배웠으면 좋겠고, 저도 아이 친구 엄마들을 만나러 겸사겸사- 여기서 수업 두 개를 더 늘리려구요. 그런데 아이 월령에 적합하고, 제가 원하는 요일과 시간대에 맞는 수업이 없었어요. 그래서 원하는 요일을 포기하고, 그나마 시간대는 괜찮은 뮤직아이를 들어보기로 했답니다. 뮤직아이는 음악의 기초부터 악기연주에 이르기까지 누리과정의 교육목표에 따라 통합예술교육을 단계별로 구성한 유아전문 음악프로그램이예요. 0세부터 3세까지, 엄마와 함께하는 '오감이랑 놀자'프로그램을 비롯해 7세 이상, 초등교과연계 악기연주놀이를 하는 '악기랑 놀자'에 이르기까지 유..
"머리 만져주고, 어깨 만져주고, 배꼽 찔러주고, 엉덩이 흔들어주고~" 트니트니 수업을 받아보신 분들은 이게 무슨 노래인지 아실거예요. '스킨십체조' 라는 노래인데요. 아이들은 수업 시작 전 이 노래에 맞춰 노래도 부르고 춤도 춰요. 저는 왜인지 모르겠는데 이 노래가 며칠동안 머리를 맴돌더라구요. 그래서 율동도 배울겸 이 날은 수업에 15분이나 일찍 왔답니다. 율동은 노래 가사에 충실한 편이라 뭘 배우고 할 건 없었어요. 하지만 아이 친구들과 함께 노래 부르고 춤도 추니 행복하고 신나더라구요. (노래가 참 중독성이 있어요) 그리고 일찍 도착한 덕에 아이와 허둥지둥 대지 않고 여유롭게 수업에 들어갈 수 있어 좋았어요. 그렇게 놀다보니 어느새 수업이 시작되었네요. 이 날도 역시나 '구르기'가 그 포문을 열었..
사람을 너무 좋아하는 우리 아가. 책에서도 꼭 사람 나오는 부분을 세이펜으로 찍으며 반복해서 듣고, 놀이터나 어딘가에 가서도 남녀노소 불문 눈을 맞추고 인사를 하기를 원해요. 장난감 가게에서는 자기 것도 아니면서 꼭 쥐고 가서 옆에 있는 친구 주는 거 있죠? 그런 모습이 너무너무 예뻐요. 물론 낯가림이 없지는 않지만 본인이 생각했을 때 위험인물이 아니다 라는 생각이 들면 소통 하기를 원하는 것 같더라구요. 저희 집 아가는 어린이집에 다니지 않아요. 남편은 애가 친구를 원하는 것 같으니 보내고 싶어하는 눈친데, 아파서 입원하는 것 아닌 이상 3살 까지는 무조건 제가 데리고 있으려구요. 그 이유는 글이 너무 길어질 것 같아 적지 않겠지만... 여튼, 아기가 인사를 해준다고 늘 인사를 받아주는 사람만 있는 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