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봄 여어어어어어름 갈 겨어어어어어울이네요. 기온이 많이 내려갔어요. 다들 밖에 나가실 때 옷 단디 여미시길 바라요. 전 아이와 두껍게 옷을 입고, 택시 타고 호다닥 문센 다녀 왔어요.

베베플레이쿡은요. 저도 우연히 알게 된 강좌이긴 하지만, 생각보다 검색 결과가 별로 없는 게 놀라울 정도예요. 식재료를 이용한 오감놀이, 재료를 이용한 음식을 먹어볼 수 있다는 건, 체육 미술 음악 같은 수업이 넘쳐나는 가운데 메리트가 있는 게 아닌가 싶거든요? (다른 거 다 제쳐두고, 이게 짱이야! 이건 아니지만) 조금 의아해요. 물론 제 생각이 모두와 같을 수는 당연히 없겠지만요.



오늘도 식재료를 이용해 실컷 놀아봤어요. 오늘 주제는 '도토리'였고요. 그래서 음식은 '도토리묵'이였어요. 하지만 도토리묵은 식감이나 향이 평범한 편이 아니라 먹어보는 시간은 생략하신 것 같아요. 오늘은 음식을 먹어보진 않았습니다.


수업은 체조와 마사지로 시작되어요. 마사지는, 아기를 무릎에 앉혀놓고 발가락부터 머리까지 노래에 맞춰 주무르고 꼭꼭 눌러주며 스킨십을 해주는거예요. 일춘기 온 저희 아기는 하지말라고 싫어했지만, 알콩달콩하고 귀염뽀짝한 시간인 것 같아요.


그리고 선생님이 미니 탬버린을 손에 들고 직접 돌아다니시며 아이들과 하이파이브를 하세요. 이 두 가지가 베베플레이쿡의 오프닝이에요.

 



허수아비와 도토리, 밤, 낙엽.. 보자마자 가을을 연상시키는 따뜻한 매트는 수업 시작 전부터 깔려 있었어요. 본격적인 수업에 앞서 선생님은 일단, 엄마들에게 귀여운 다람쥐 옷과 머리띠를 나눠 주셨는데요. 세상에...

오늘의 의상 너무나 깜찍해서 엄마인 저는 감탄을 넘어 또 한 번 사랑에 빠지고 말았어요. 아기 다람쥐라니... 죽어가는 모든 것을 소생시킬 수 있을 것 같은 치명적인 귀여움이었어요. 홀딱 반해서 사진을 몇 장이나 찍었는지 모르겠네요.

그리고 우수수 낙엽을 쏟아부어 주셨어요. 색깔은 빨강, 노랑. 자세히보니 진짜 낙엽은 아니었지만, 그래서 바스락 소리가 안 나 조금 아쉽긴 했지만, 낙엽과 매우 흡사한 형태가 나름 훌륭하다고 생각했어요.


뒤이어 밤과 도토리도 쏟아부어 주셨답니다. 인형처럼 통통한 녀석들이었어요. 밤은 갈색 밤도 있고, 노오란 밤도 있고- 또, 양이 많아서 친구들과 싸우지 않고 자기 앞에 원하는 만큼 가져다 놓아 놀 수 있었어요.

새삼... 매트와 빨간 낙엽을 보니 이런 풍경을 언제 마지막으로 봤나 싶은데, 도대체 날씨가 왜 이렇게 된 거죠? 가을 어디 간 거에요?!


참, 설명을 빼먹었는데 아이가 지금 손에 쥐고 있는 다람쥐는 수업 전에 선생님이 놀이로써 나눠주신 아이템이에요.

그 앞의 다람쥐 교구는 나눠주신 바구니에, 다람쥐 얼굴을 붙여 만든거고요. 우리는 다람쥐에게 도토리를 줘보았어요. 입에 다 들어가지 않을 정도로 줘보았어요. 하지만 아이는 별로 재미없어 하더라고요.

 



재미있어 하던 부분은, 도토리를 상자에 정리할 때. 정말 옮기고, 쏟고, 운반하는 작업을 좋아하는 아가에요...


모든 교구를 다 정리하자 드디어 마지막 주자가 나왔어요. 으... 선생님 말씀은 귀담아 들어야 하건만, 저번주에 다음주는 도토리묵 촉감놀이를 할 것이므로 옷이 더러워질 수 있으니 여벌옷이나 앞치마를 챙겨오라고 미리 알려주셨었는데, 그새 까먹고 말았어요.

하지만 생각해보니 옷을 두 겹 입고 와서요! 겉옷 벗고, 양말 벗고, 촉감놀이를 할 수 있는 상태로 만들어 주었어요. 하고 말고는 아기의 선택에 맡겼고요.

 



차갑고 탱탱하고 말랑말랑한 도토리묵을 우리는 이렇게 가지고 놀았어요.

1. 빨대 꽂아 생일 축하 노래 부르기
2. 빨대를 꽂았다 빼면 빨대에 도토리묵이 끼는데, 손으로 밀어 쏘옥 빼낸 뒤 지렁이라도 본 듯 놀라며 재밌어하기
3. 나이프로 자르고 찌르기
4. 비닐을 덮은 뒤 손과 발, 엉덩이로 치대기

아이가 손에 도토리묵이 묻을 때마다 닦아달라고 해서 제대로 된 촉감놀이, 온 몸으로 하는 촉감놀이는 할 수 없었지만, 아이가 즐겁게 놀았다면 됐어요. 오늘도 성공이에요. 나중에 마음이 내키면 온 몸으로 놀겠죠, 뭐.

수업이 끝났어요.



그리고 제가 사는 지역에서의 베베플레이쿡 수업도 오늘로 끝났어요. 아이가 팝콘을 들고 먹던 모습이 아직도 생생한데, 그런 모습을 하나라도 더 기억에 담고 싶은 마음에 너무 아쉽네요. 이사 갈 지역의 문센에서도 일단 있나 찾아는 봐야겠어요, 자의가 아닌 어쩔 수 없는 상황에 의해 그만두는거라 미련이 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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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은 음악, 미술 중 미술 시간이었어요. 노크는 저번 주 주제와 이어지기 때문에 귀여운 돼지 꾸꾸가 다시 찾아왔는데요. (손에 끼우는 교구 모습으로) 잠시였지만 반가웠답니다.

사진은 업로드할 것이 너무 많아 첨부 하지 않으려고요. 꾸꾸 모습이 궁금하신 분들은 저번 주 링크 첨부할테니 참고해주세요!

 

노래하는크레용 9월 1주차 / 아기 돼지 꾸꾸 🐷

오늘 수업에는 누가 찾아왔을까요. 꾸꾸가 찾아왔어요. 꿀꿀 아니고 꾸꾸요. 바로 수업 내용으로 들어가볼게요. 선생님은 펠트지로 만든 돼지 교구를 손에 끼우고 인사를 해주셨어요. 아이는 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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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꾸와 인사를 끝내고, 선생님은 동그란 알 두어개를 차례대로 천천히 보여주시고, 손바닥으로 촉감을 느껴보도록 굴려 주셨어요. 그리고 커다란 바트를 하나 꺼내셨어요.

이 안에 한 알씩 떨어뜨리며 소리를 먼저 들어봤어요. 뒤이어 쏟아부으며 나는 큰 소리도 들어봤고요. 무게감이 있어 소리가 참 크더라고요. 그 후엔 아이의 발을 숨겨보며 촉감을 느껴보도록 해주셨어요.


그 동그란 알은 바로 '황토볼'이었어요. 황토는 동의보감에도 나올만큼 효능이 뛰어나다고 알려져 있죠. 황토는 원적외선 방사로 인해 혈액순환에 도움을 주는데요. (정확히는 원적외선 열작용→피부에 침투→혈액순환 촉진→몸 속 노폐물 제거 순)

그런데 저는... 이 황토가 아이에게 안전한 것인지 사실 궁금했어요. 유아 수업 재료로 쓰일 정도면 위험하진 않겠지만, 평소 흔하게 접할 수 있는 재료가 아니다보니 괜찮은가 싶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찾아봤어요. 그리고 두 가지 사례를 발견했어요.

메디클레이 라는 미스트 제품이 있어요. 이 제품은 성분에 황토추출물 지장수를 함유하고 있는데요. 제품을 만든 대표는 이 제품이 갓난아기부터 문제성 피부로 고민하는 성인에 이르기까지 모두가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것이라고 인터뷰 한 바 있어요. 그리고 이런 말을 덧붙였더라고요. "아기의 피부는 한 번 상하면 이전으로 돌아가기 힘들기 때문에 빠르게 진정, 재생 시키는 것이 중요한데, 이런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황토 추출물 지장수이다."라고요.

그리고 이건 십 년 전 이야기긴한데요. LG생활건강에서 황토가 함유된 기능성 아기 기저귀를 출시해 한국 원적외선 응용평가 연구원으로부터 품질 인정을 받은 적이 있었더라고요. 황토에서 나오는 원적외선을 이용해 혈액 흐름을 촉진 시켜주고, 항균 작용과 탈취 기능이 뛰어나 연약한 아기 피부를 보호해 준다고 회사 측은 강조를 했었어요.

 



황토에 의한 아기 피부 부작용이나 주의사항을 다행히 저는 못 찾았어요. 아기도 쓸 수 있는 미스트, 그리고 무려 기저귀! 의 정보를 접하고 나니 이제는 의문을 내려놓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매일 황토 촉감놀이를 해줄 것은 아니지만 아기가 직접적으로 만지고 경험한 것이다보니 궁금했어요)


수업 내용으로 돌아올게요. 아이는 엉덩이로 촉감을 느껴보고 있어요. 무서워 하지도 않고 선생님께 몸을 맡기더라고요. 재밌었나봐요.


이건 플라스틱 컵에 황토볼을 담은 뒤 꽂을 꽂아보는 활동이에요. 하지만 아이는 저 플라스틱 컵을 보자마자 황토볼을 담고 따르기 바빠서, 꽃은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몇 초 뒤 바트 옆에 나뒹굴게 되었어요. (평소 담고 따르는 활동을 굉장히 좋아해요. 아마 웬만큼 재미있는게 아니고서는 눈길을 끌 수 없었을거예요)


저희 애기는 평소 키즈카페에서도 편백나무존을 가장 좋아하고, 거기서 양동이와 삽으로 담고 쏟고 하며 기본 삼십 분은 놀아요. 그리고 저희 집에 러닝타워가 있어요. 그 위에 올라가 이 젖병에서 저 젖병으로 물을 옮겨 담고 쏟고, 그렇게 올라가 있으면 저는 한숨 자도 될 정도로 혼자 잘 놀더라고요.

이 활동이요. 어른한텐 쉬워 보이지만 눈손협응력도 발달이 잘 되어야 하고, 근육조절력도 필요한 거거든요. 집중력도 발휘해야 하고요. 질서감, 독립심 등을 기르는데에도 좋은 작업이라서 엄마인 저는 열렬히 지지해주고 있어요.

 



아, 그리고 러닝타워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아기는 이제까지 단 한 번도 싱크대 밑으로 물을 흘리지 않은 날이 없어요. (예전보다 나아지긴 했지만) 물을 담은 그릇째 바닥으로 쏟아버릴 때도 있답니다. 그럴 때 저는 싱크대에서만 놀아야 한다고 일러주고, 준비해 둔 수건으로 바닥을 닦아요. 자기조절능력은 자유의지에 의한 반복학습으로 향상된다고 믿거든요. 능력과 규칙을 스스로 내면화 할 때까지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리고 있어요.

사진을 보고 얘기가 길어졌습니다. 다시 수업 내용으로 돌아갈게요.

선생님은 컵을 하나가 되도록 포개고, 그 안에서 황토볼이 흔들리는 모습, 뚜껑에서 뱅글뱅글 돌아가는 모습 등을 보여주셨어요. 그리고 삽을 꺼내주셔서 삽으로 컵에 황토볼을 담아보기도 했고요. 그럴 때마다 나는 소리는 정말 컸어요. 황토볼이 무게감이 있어 떨어질 때마다 큰 소리가 나더라고요. (그리고 가볍지 않아 잘 떠지지도 않았네요)


황토볼이 들어가고나자 이번엔 황토가루가 등장했어요. 아이가 물을 쭈욱 짜면 선생님이 붓으로 가루를 잘 풀어주시는 역할을 하셨어요. 아이에게도 붓을 건네주며 해보지 않겠느냐고 하니 빨리 물 다시 달래요. (호불호 확실함)


그렇게 풀어진 황토기루가 마침내 진흙처럼 되었어요. 손에도 발에도 발라보고 놀았어요. 선생님이 물이 너무 많이 들어갔다고 말씀 하셨는데 조금 묽게 된 편인가봐요.


그렇게 황토팩하듯 놀다가 돼지도 진흙 목욕을 시켜주었어요. 붓으로 쓱싹거리며 잘 놀더라고요. 귀도 다리도 엉덩이도 꼼꼼하게 터치해주었어요.



수업이 끝나고 저는 아이를 뒤에서 안고 바로 화장실로 직행했습니다. 잘 안 지워진다고 하셔서 걱정 했는데, 다행히 피부에 닿은 건 잘 지워졌어요. 엉덩이에도 황토가루가 잔뜩 묻었기 때문에 닦아주다가 세면대에서 의도치 않은 목욕을 하게 되었었네요. 그러고 나오니 선생님은 아직 정리 중이시더군요. 역시나 뒷정리가 힘든 황토 촉감놀이...

수업이 아니었다면 엄두도 못 냈을 재료라고 새삼 다시금 생각했어요. 이 날의 노크는 이렇게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끄읕!

+) 정들 때 되니까 이사가는 이 지역에서의 마지막 노크 수업이었습니다. 능력 있고 착하신 선생님이 저희 아이를 맡아주셔서 정말 감사했고, 잊지 못할 것 같아요. 좋은 기억을 주셔서 이사가서도 노크는 계속 진행을 해보려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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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가 핑크퐁 캐릭터를 좋아해서 구매해 본 제품이에요. 하지만 20개월 저희 아기는 아직 블록은 잘 조립하지 못하고, 기차 레일은 끼워맞출 수 있어요. 돌이후부터 두돌즈음의 아기들에게는 이 제품보다 더 권해드리고 싶은 게 있는데요.

[옥스포드블록] 베베 동물퍼즐 디럭스

누워서 분유 20ml만 받아 먹던 그저 약고 유약했던 아가가 이렇게나 부쩍 커서 이젠 블록을 다 가지고 논다. 이 블록을 사준지는 지금 한 달 정도 된 것 같은데, 뭐 기대했던만큼 엄청 잘 가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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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크퐁보다 블록이 큼직큼직해서 아기가 잡기에도 좋고, 조금만 힘을 주어 맞춰도 어느정도 고정이 되어서 블록이 잘 안 된다고 짜증내는 아이라면 더더욱 위 링크의 제품이 더 맞을거예요. 참고해주세요.

핑크퐁 아기상어 놀이동산


핑크퐁으로 돌아와서... 일단 제품 보관함이에요. 꽤 커요. 사진엔 안 나왔지만 이동성 용이한 손잡이도 있고요, 다른 블록 제품 보관함과 다르게 밑에 바퀴도 달려있어요. 바퀴는 부드러워서 20개월 아기도 혼자서 손잡이 끌고 이리저리 돌아다닐 정도에요.

열고 닫는 잠금장치는 간단한 방식에다 크기가 커서, 아이들이 손이 끼일 염려도 적어 보여요. 보관함의 단점이라고 하면, 통은 그렇다쳐도 뚜껑이 쓸데없이 크다는 점을 들 수 있겠는데요. 안그래도 전체적으로 넓고 높은데 뚜껑까지 커서 부피가 좀 부담스러워요.



그리고 어느 블록이든 스티커는 늘 함께 동봉되어 오는가 봅니다. (이미 사용하여 사진을 따로 찍지는 못하였지만) 스티커는 두 장이에요. 놀이기구와 레일차를 꾸밀 수 있도록 아기상어와 핑크퐁 스티커가 들어 있었어요.

구성품


레일차 2개, 블럭피규어 4개, 레일차 피규어 3개, 모양별 블럭, 스티커 2매가 구성품이에요. 이 구성품들로는 시소도 만들 수 있고, 그네도 만들 수 있고, 워터풀장, 회전타워, 해저터널, 놀이동산 등을 만들 수 있어요.


저 말고 다른 누군가는 만들 수 있을거예요.. 저는 블록 조립에 재주가 없어 뭐 하나 만들기가 어렵더라고요. 만드는 법은 제품 보관함에 부착된 이미지를 참고하면 되는데... 아휴, 보고 해도 못 하겠어요.

저는 주로 아이와 놀 때 기차레일을 둥그렇게 조립해 그 위에 아기상어, 엄마상어, 아빠상어를 번갈아 올려놓고 쌩쌩 달리는 모습을 보여주는데요. 처음 사주었을 때 기차 돌아가는 걸 보고 아이가 눈을 반짝반짝거렸던 기억이 아직도 나요. 그 날은 거의 하루종일 이 제품에 포옥 빠져있었던 것 같아요.



레일차(기차)는 따로 건전지가 필요한 제품이에요. (1.5V AA건전지 3개) 사진을 찍었으면 더 좋았을건데-

레일차 옆에 보시면 누르는 버튼이 두 개, 미는 버튼이 하나 있거든요? 누르는 버튼 중 콩나물대가리 한 개 버튼은 누르면 노래 2곡과 효과음 2개가 나오고요. 콩나물대가리 두 개 버튼은 노래 1곡과 효과음 1개가 나와요.

미는 버튼은 왼쪽으로 밀면 빨라지고, 오른쪽으로 밀면 느려져요. 사실 이건 설명이 필요없이 어른이라면 누구나 한 두 번 작동 해보고 파악 가능한 부분이라 설명하기도 쑥쓰럽네요.

레일차 피규어 아기상어


빙글빙글 돌아가는 아기상어 피규어에요. 저희 아이는 처음 봤을 때 할머니, 할아버지 상어는 어디 갔느냐고 막 찾고 그랬었는데 다른 집 아기들도 그러는지 모르겠네요.

이 귀여운 아기상어를 올려놓고 쌩쌩 달리는 레일차는요. 버튼을 가장 왼쪽으로(가장 빠르게) 설정하면 처음엔 놀라실지도 몰라요. 상당히 빠르거든요. 그리고 정말 기찻길에 와 있는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너무 시끄러워요.

하지만 아이가 좋아해서 저도 좋아요. 스스로 레일을 끼워 맞추면서 놀고, 다 맞추고 나면 제게 상어가족 피규어를 가져다주며 빨리 운행 시켜달라고도 해요. (레일차 두 개 연결은 끼우는 것도 아니고 위에 걸쳐놓기만 하면 되는거라 쉬운편인데, 저희 아이는 제가 처음부터 해주어서 어려운 줄 아는가봐요. 가르쳐줘야겠어요.) 그리고 계속 빙글빙글 돌아가는 상어가족을 보며 막 좋아해요.


블록이요? 관심도 없어요. 20개월 아기에겐 아직 난이도가 너무 높지 않나- 라는 생각을 해보고요. (물론, 애바애) 해저터널, 놀이동산 등을 만들려면 시간이 많이 지나야 할 것 같아요. 간단한 건 만들 수 있겠지만요.

블록 쌓고 무너뜨리기, 간단한 사물이나 동물 얼굴 완성시키기 등의 놀이를 할 수 있는 장난감이 두 돌 전 아기들에게는 더 적절하지 않나 라는 생각도 해봐요. (거기서 조금 더 난이도가 있는 게 제가 글 맨 위에 가장 먼저 소개 드린 제품이에요)



만약 제가 블록 조립을 잘 하고, 아이 혼자서도 만들 수 있을만한 간단한 완성품 만드는 법을 알고 있다면 아이는 지금보다 더 흥미를 보였을지도 모르겠어요. 휴... 저는 어렸을 때 블록을 많이 안 만져봤는지 어떻게 만들어야 할지를 정말 모르겠더라고요. 창의력이 좀 떨어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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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로만 듣던 주렁주렁을 드디어 가보았어요. 크다는 얘기는 들었는데 정말 크더라고요. 동물들도 많고. 하지만 그 중에서도 주렁주렁의 최고 장점은 동물들을 그 어디에서보다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다는 것, 그것 같아요.

블로그 특성상 사진을 많이 첨부할 수 없는 점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고르고 고른 사진들이긴 하나 이 정도로는 느낌을 전달하기에 역시 부족해요. 이제까지 여러 동물원들을 다녀봤지만, "여기 한 번 가 봐." 라고 소개하고 싶은 곳은 여기가 처음이에요. 위치가 또 하남스타필드 바로 옆이기 때문에 재미있는 스케쥴 짜기에도 최적일 것 같고요?

🔶️ 주렁주렁 하남점 🔶️

• 운영시간 : 평일 12:00~18:00 (발권마감 17시)
주말 12:00~19:00 (발권마감 17시 30분)
• 휴일 : 매월 첫째 셋째 월요일, 공휴일 정상운영
• 전화번호 : 1644-2153(2번)
• 주소 : 경기도 하남시 하남 유니온로 120 (경기 하남시 신장동 612)
• 이용요금 : 평일 - 종일 - 27,000원
주말, 공휴일 - 3시간 - 27,000원 (이용요금은 대인, 소인 동일합니다)
• 재방문 할인 요금 : 1회 방문시 27,000원 / 2회 방문시 18,900원 / 3회 방문시 16,200원 (동반 4인까지 할인 적용)
• 무료입장 : 18개월 미만 아기 (의료보험증or등본 필요)
• 50%할인 : 18개월 이상~36개월 이하 (위와 같음)
• 다자녀 가구일 경우 : 보호자 1명+첫째, 둘째 결제시 셋째 자녀부터 무료입장 (부모님 신분증+자녀의 등본)
⚠️ 유모차 반입불가, 파크 내 금연, 외부음식 반입금지, 플래시 금지, 반려동물 입장불가  


말이 길었네요. 저희는 20개월 아기 한 명, 성인 둘이라 아이는 50%할인 된 가격, 엄빠는 27,000원을 내야 했지만, 직원분이 초록창을 이용해 예매하면 할인이 된다고 해서 부랴부랴 인터넷 예매를 했어요.

저는 나중에 안 사실인데요. 할인 팁 드릴게요!

1. 소셜사이트에 핫딜이 올라올 때 겟
2. 주렁주렁을 카톡 친구로 추가하면 때로 1인 무료입장권 뽑기 이벤트를 진행
3. 초록창 예매시 1인 21,500원에 입장 가능
4. 생일자는 40%할인, 동반 1인까지  


소셜사이트에 핫딜이라고 뜨는 금액이 9,900원까지 내려가는 걸 보고 놀랐네요. 이 정도면 제 값 주고 들어가는 게 돈 아까울 정도인데요?

앵무새


주렁주렁은 약간 방탈출 카페 같은 느낌이에요. 방 하나를 열고 가면 다른 테마의 방, 또 방문 하나만 열고 들어가면 다른 테마의 방... 위 사진 속 앵무새는 초반에 만난 친구들인데요.

"안녕!" 진부한 인사를 날려보았지만 돌아오는 메아리는 없었어요. 앵무새란 앵무목의 모든 새에 대한 총칭인데 사실 앵무목에는 말할 수 있는 종보다 할 수 없는 종이 더 많아요. 지금 생각하면 그 '안녕' 소리를 얘네는 하루에 몇 번이나 들을까 싶네요.

카피바라


초대형 설치류 카피바라에요. 으악... 몸이 너무 커요. 어지간한 대형견을 능가하는 덩치에요. 그런데 옆에서 남편과 아이는 귀엽다고 손으로 몸을 살짝 긁어주고 있더라고요. 그렇게 긁어주면 얘네는 좋아하거든요. (사람 손을 탄 경우에 한함)

저는 평소 설치류 동물들을 좋아하지 않고, 설치류 특유의 악취 때문에 멀리서 지켜만 보았어요. 남편과 아이는 카피바라를 만진 후 당연히 손을 씻었고요. 이 친구들은 피곤했는지 몸을 뒤척이다가 잠이 들었어요.

실제 성격이 온순하기로 소문난 동물이에요. 흔한 일은 아니지만 반려동물로 키우기도 하고요. 일본에서 한 카피바라가 함께 살던 원숭이를 저 세상 보내버린 일이 있는데, 어지간히 화 돋우지 않는 이상은 온순할거예요.

라쿤


먹는 것을 물에 씻어 먹는 습성이 있는 라쿤이에요. 언제인가, 누가 라쿤에게 솜사탕을 주니 물에 씻는 도중에 다 사라져서 망연자실 하던 모습이 생각나는데요.

얘는 한성깔 하는 애예요. 물릴 경우 병원 가서 주사 맞고 광견병 검사 받아야 해요. (그래서 그렇게 높이 있니?)

위사진은 지금 라쿤에게 먹이를 주고 있는 거예요. 먹이는 입장할 때 결제가 완료되면 직원분이 입장권과 함께 주세요. 누구에게 이 먹이를 주세요, 친절하게 안내가 나와있기 때문에 안내문을 보고 주시면 돼요.

가까이 가면 안 되서 아마 먹이통을 이용하여 먹이를 주어야 한다는 안내가 있었던 것 같고요. 저희는 평일에 갔는데도 배가 불렀는지 아니면 제 남편이 맘에 안 들었는지 계속 줘도 안 먹더라고요.

거북이와 토끼


거북이와 토끼에요. 얘네는 밖에 풀어져 있어서 원하면 만져볼 수도 있어요. 그런데 물릴까봐 거북이든 토끼든 털끝하나 건드려보지 못하였고요. 토끼랑 정면으로 한 1분정도 대치했었는데 갑자기 공격할까봐 무서웠어요.

핀치


주렁주렁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는 귀여운 핀치라고 하는 새예요. 왜 하이트라이트냐면, 이렇게 손에 먹이를 올려 놓으면 얘네가 와서 쪼아 먹거든요. 얼마나 깜찍하고 몽글몽글한 경험이에요.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핀치가 가득한 방에서는 모두가 손을 내밀고 있어요. 제발 내 손에 있는 거 먹으라고요. 그런데 얘네도 라쿤처럼 배가 불렀는지 먹이를 찾아 이리저리 날아다니지는 않았어요. 남편은 운이 좋았네요.

 



아이도 경험시켜주고 싶어 물어봤더니 해보겠다고 해서 그 작은 고사리 손에 먹이를 조금 부어줬어요. 그런데 손바닥을 오므리지 않고 계속 쫙 펴서 일단 손에 뭘 올려놓을 수가 없으므로 첫 도전은 수포로 돌아갔어요. 아빠가 손을 잡아주어 모양을 유지할 수 있었네요. 하지만 핀치가 와주지 않았습니다.

토코투칸


왕부리새의 일종인 토코투칸이에요. 그냥 왕부리새, 큰부리새라고도 부르죠. 실제로 보니 부리가 어마어마하게 컸어요. 부리가 신체의 1/3에 달한다고 해요. 그런데 이 부리는 크기만 할 뿐 무겁지는 않대요.

부리가 커다란 이유는 단단한 열매를 쪼아먹거나 나무 기둥에 구멍을 뚫어 둥지를 만들 때 유용하게 쓰기 위함이에요. 또한 부리로 열을 발산, 혹은 억제하며 체온을 조절할 수도 있다고 해요.

이 토코투칸에게 먹이를 줘보기 위해 이번에도 남편이 나섰어요. 그런데 제가 팔을 잡고 있었는데 움찔 움찔.. 부리가 너무 커서 무서웠대요. 그런 남편의 용기 있는 행동에게 불구 토코투칸은 핀치처럼 우리에게 와주지 않았어요. 도도하게 앉아 사진만 허용해 주었었네요.



더이상 사진을 첨부하면 페이지 로딩이 느려질 것 같아 자중할게요. 대충 어떤 느낌인지 감이 오시나요? 다른 동물원은 멀리서 바라만 봐야 하거나, 체험학습장이라고 해서 갔는데 동물의 종류가 얼마 되지 않아 꼭 아쉬운 부분들이 있잖아요.

그런데 여기는 동물의 종류가 많고, 그 동물들을 최대한 가까이에서 볼 수 있게 해두어서 눈 앞의 동물과 마치 교감 할 수 있을 것 같은 곳이에요. (그래서 제목을 애니메이션 속에 '들어와 있는' 느낌이라고 붙였어요)

 



블로그 글 하나로 전하기에는 넓고 풍부한 곳이라는 생각이 들어 아쉽습니다. 사진은 물론이고 전하지 못한 에피소드들도 많아요. 그래서 마무리는 생각나는 에피소드 및 정보를 정리하는 것으로 지어보려 해요.

남은 에피소드 및 정보   


1️⃣ 포토존이 있어요. 입구는 좀 허름하지만 찍고 난 뒤 결과물이 무지 예뻐요.
2️⃣ 키즈카페가 있어요. 하지만 놀고 있던 아이들 연령대로 봐선 너무 어린 아기들은 아직 위험할 것 같고요. 대형 정글짐이 있었는데 규모가 어마어마해서 재미있을 것 같았어요.
3️⃣ 닥터피쉬 체험을 할 수 있어요. 닥터피쉬는 입으로 죽은 피부를 벗겨내며 먹이를 찾는다고 해요. 그리고 타액을 피부에 발라주는데 이 타액에 상처를 치료하는 효소가 함유돼 있어 피부가 부드러워진다고 하네요. 저희 아기도 해보았어요. 닥터피쉬가 와서 쪼아대니까 느낌이 낯설었는지 손을 바로 빼더라고요? 그리고 남편이 뒤이어 손을 넣었는데 아이가 빨리 손을 빼라고, 마치 아빠를 위기에서 구출해 내는 것 같은 행동을 해서 너무 귀여웠어요.
4️⃣ 토코투칸이 있는 방에 왈라비가 있어요. 방 문을 열려고 걸어가는데 누가 폴짝폴짝 뛰며 통로에 있던 사람들을 혼비백산하게 만들었어요. 범인이 누군진 얘기 안할게요.
5️⃣ 새가 머리 위로, 볼 옆으로 날아다녀요. 말그대로 새가 날아다녀요. 아, 물론 모든 방에서 다 그렇진 않고요, 새가 있는 방에서만요.
6️⃣ 왈라비 주머니에 새끼가 있대요. 까만 왈라비, 하얀 왈라비가 있었는데 직원분께서 하얀 왈라비 주머니를 잘 보면 새끼가 있다고 알려주셨어요. 영 보여주질 않아 보지는 못했지만.. 방문 예정이신 분들은 왈라비 주머니를 꼭 확인해보세요!
7️⃣ 상품샵에 동물 인형이 가득, 스티커 사진도 찍을 수 있어요. 스사는 일반 스사고, 동물 인형은 종류가 다양했어요. 저희는 카피바라 인형을 샀는데요. 그냥 보통 인형이었는데, 23,000원이나 해서 남편이 깜짝 놀랐어요.



주렁주렁에서 나와 저희 가족은 근처 스타필드로 밥을 먹으러 갔어요. 제가 포스팅한 바 있는 한우리에 다시 한 번 갔는데요. 샤브샤브를 또 먹었는데... 저번부터 면이 너무 맛있더라고요. 혹 스타필드에서 소고기, 샤브샤브, 전골 생각중인 분들을 위해 링크 남길게요.

 

한우 샤브샤브 '한우리' 아이와 함께, 잘 먹어줘서 고마워 (ft.국수 머선129)

애기가 수영장을 넘나리 좋아해서 평일에 하남스타필드 아쿠아필드를 자주 찾아요. (평일은 주말 놀이터 보다도 사람이 적습니다) 이 날도 수영을 마치고 시간을 보니 꽤 늦었더군요. 저녁 7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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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렁주렁 말로만 듣고 이번에 처음 가봤는데 역시 멋진 곳이었다고 생각해요. 할인팁 알았으니 다음번엔 좀 더 저렴한 가격으로 다녀올 수 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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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9월 18일부터 10월 3일까지 20개월 저희 아기와 함께 자가격리를 하였었어요. 해제 하루 전, 코로나 검사를 받고 음성이면 격리해제, 양성이면 시설로 들어가게 되는 것이었죠.

다행히 결과는 음성이었어요. 저는 더더군다나 확진자가 남편이었기 때문에 거의 자포자기 하고 실의에 빠져 있었었는데.. 결과가 너무 놀라웠네요. 참 다행이에요!

제 이전글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위생키트는 진작 도착하였어도 식료품은 꽤 늦게, 무려 해제 하루 전 도착하였어요. (자가격리 위생키트 구성 등이 궁금하신 분은 아래를 참고해 주세요)

 

아기와 자가격리 12일째, 그동안 무슨 일이 있었냐면...✍

매일 오늘 발생한 증상 자가진단 앱에 제출 매일 오전 10시, 오후 8시에 열 또는 발열감, 기침, 인후통, 호흡곤란이 있으면 체크해서 앱에 올려야 해요. 열은 직접 재서 올려야 하고, 나머지는 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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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및 추석연휴기간 자가격리자의 증가로 인하여 키트 제작이 다소 지연되는 이유에서였대요. 조금 시일이 걸리더라도 자가격리 명단에 포함된 사람들은 모두 누락없이 지원해드릴 예정이라는 친절한 문자를 받고 저는 뭐 마음놓고 있었답니다.

남양주 자가격리 구호물품

 

자가격리 식료품지원, 2명분


그런데, 시간이 정말 많이 걸리긴 했지만 이렇게 많이 보내줄 줄이야... 희한하게 감동까지 했지 뭐예요. 저희 집은 아기랑 저 두 명이 격리중이라 두 명분이 한 번에 배달 왔어요. 열어볼까요?


아시겠지만, 식료품은 지역마다 구성이 다 달라요. 그리고 어떤 곳은 식료품 대신 현금 10만원을 지급해준다는 얘기가 있던데, 자세한 사항은 전담공무원에게 물어보는 게 가장 빠를 것 같습니다. 저는 식료품을 받고나서 이 사실을 알아서 뭐 어찌 할 수가 없었어요.


꺼내보니 물이랑 참치, 3분카레&짜장, 초코파이, 라면(진라면매운맛) 밥, 김, 사골곰탕이 있더라고요. 생각보다 많이 주지 않나요?

저는 매일 배달을 시켜 먹어서 사실 큰 감흥은 없었고, '우와 많다, 세금...'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지만, 물부터 밥, 반찬, 기본적인 것을 챙겨주는 것에 좀 놀랐고 고맙기도 했어요.

 



하지만 오늘이 자가격리 해제 10일째인데, 꽤 유용하게 쓰일 것 같아도 생각보다 애물단지처럼 자리만 차지하고 있네요. 밥이나 물은 집에서 해결 가능하고, 3분카레나 사골곰탕 등은 평소 잘 먹지를 않아서요. 먹을 시간도 없고. 저 같은 사람은 현금으로 지급을 받는 게 정말로 좋은 방법인 것 같아요.

코로나 생활지원금 신청자격


확진자, 자가격리자 모두
받을 수 있어요. 보건소에서 발부한 격리(확진자면 입원치료)통지서를 받고 격리한 자로서 코로나 방역수칙과 격리조치를 충실히 이행한 사람은 모두 다요. 단!


생활지원금을 받을 수 없는 사람


1️⃣ 국가, 공공기관 및 국가로부터 인건비 재정지원을 받고 있는 기관의 근로자가 격리자이거나 가구원일 경우(공무원이나 교사 등을 말하는 것)에는 받을 수 없어요. 다만 비정규직이 유급휴가를 제공받지 못함을 입증한 경우에는 지급이 가능합니다.

2️⃣ 감염병예방법에 따른 방역수칙 또는 격리조치를 위반한 자

3️⃣ (중복지원제외) 근로자 가구원 중 1명이라도 유급휴가를 받은 경우

4️⃣ 2020년 4월 1일 이후 모든 국가 입국자

지원금액, 신청기관, 신청서류


지원금액은 가구원수를 기준으로
지급해줘요.

1인가구 - 474,600
2인 - 802,000
3인 - 1,035,000
4인 - 1,266,900
5인이상 - 1,496,700


신청기관은 관할 읍,면사무소 및 동주민센터로 가시면 되고요. 신청서류는 1. 생활지원비 신청서 2. 신청인 명의 통장 3. 본인확인 가능한 신분증 등 지참(대리신청시 신청인과 대리인 신분증 지참)하여 가시면 돼요.


정확히는 격리통지서, 등본, 건강보험자격득실확인서, 주민등록등본, 신분증+통장이 필요한데요. 건강보험자격득실확인서랑 등본은 주민센터내 무인발급에서 바로 출력이 가능하기 때문에 오셔서 준비하시면 되어요.

 

 

참, 그리고 등본은 그렇다쳐도, 저 건강보험어쩌고는 무인발급기 화면에 고를 수 있도록 나오는 게 아니어서 헤매실 수도 있거든요. 돋보기 모양이나 항목 찾기 찾아 들어가 키패드로 검색하시는 게 빨라요. (어떤 할아버지가 서류를 양손가득 들고 계셨는데 이 건강보험어쩌고를 뽑을 줄 몰라 헤매고 계신거였어요. 도와드렸습니다)

 


통장은 통장사본 들고 가셔도 되고요, 저같은 경우 통장을 잃어버려 재발급을 받으려 했는데 은행이 문을 닫았더라고요. 그래서 농협 앱에 들어가 통장사본을 조회하여 캡쳐해두었다가 신청할 때 보여주었어요.

보여달라는 서류 모두 보여주고 한 5분 정도 앉아 있으니 생각보다 금방 끝났습니다. 지급은 두 세 달 정도 걸린다고 하셨어요.



의외였던 건 지급까지 꽤 오래 기다려야 한다는 것이었네요. 지급 받는 날은 까마득 잊어버리고 있다가 왠지 깜짝 놀랄 것 같아요.

모처럼의 외출이라 저는 나간김에 재난지원금까지 다 신청하고 왔어요. 재난지원금은 생활지원비 준비물인 신분증만 가지고 신청하면 되니까 편하던데요. 두 번 왔다갔다 하지 않아도 되고.

그동안 고생한 건 까마득하게 잊고 순간, 일하지 않았는데 들어온 돈이라는 생각에 좋아했다가 금방 정신 차렸어요. 일하지 않아도 받는 돈 안 받아도 되니까 이젠 제발 코로나 없는 세상에서 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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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아이는 지루할 수 있는 클래식 음악을 재미있게 개사하여 아이들이 친근하게 느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음악 수업이에요. 오늘은 로버트 슈만의 사냥의 노래로 수업을 해보았는데요.

"짜장짜장짜장~ 비비고 비비고 비비고!" 사냥의 노래에 이 가사를 입혀 계속 부르는거예요.



그런데 음악은 누구라도 한 번쯤 들어봤을 음이라 다들 쉽게 따라 불렀는데, 집에 돌아와 정확한 곡명을 찾아보니 나오지가 않더라고요. 슈만의 음악은 맞는 것 같은데... 뮤직아이 홈페이지에 들어가도 찾을 수가 없고. 답답해요. 분명 아는 음악인데 제목을 모르니!



진정하고 수업 이야기 할게요. 수업에 본격적으로 들어가기 전, 우리는 뮤직아이송에 맞춰 마라카스를 흔들고, 마라카스로 바닥을 때리고, 마라카스끼리 박수를 치며 몸을 풀었어요. (그리고 어떤 음악에 맞춰 엄마와 아이들 모두 일어나 율동을 하기도 했는데, 어떤 음악이었는지... 엉덩이도 씰룩씰룩 했는데..)


그 다음 선생님이 이걸 한 쪽씩 잡아달라면서 나눠주셨어요. 쭈욱 쭉 잘 늘어나더라고요. 이 고무줄을 잡고 계속 흘러나오는 음악(사냥의 노래)에 맞춰 자기 쪽으로 잡아 당겼어요.

가사처럼 오늘은 짜장면이 주제였는데요. '짜장짜장짜장~'하면서 당기고 놓고 하며, 당김음을 익혔어요. 당김음은 강박과 약박의 위치가 바뀐 음을 뜻해요.

 

 

계속 당기고 놓고 하면서 쫄깃한 짜장면의 면발을 표현 해본거예요. 잡아당기기도 하고, '비비고 비비고 비비고~' 빙글빙글 돌리기도 하면서 놀았네요.


그 다음엔 뮤지컬 스푼(바닥에 나뒹굴고 있는 애)으로 바닥이나 무릎 등에 살살 내리치며 나는 소리를 들어봤어요. 숟가락 두 개가 서로 등을 맞대고 서 있는 모습이 처음엔 좀 웃겼는데, 부딪치며 따닥따닥! 소리를 내는게 제법 악기 같더라고요.

아이가 들고 있는 건 이름을 모르겠어요. 두 개를 탁탁 거리고, 드르륵드르륵 긁어보기도 하며 놀았어요.


오늘의 하이라이트는 바로 이거였어요. 주제인 짜장면을 연상시키는 재료를 맘껏 만져보는 시간! 커다란 매트 위에서 아이들은 각 바구니 한 개씩을 나눠 받고, 자유롭고 다양하게 놀았답니다.

저 짜장면(놀잇감)은 길고 짧은 것들이 섞여 있었는데, 긴 건 톡 하고 부러뜨리니 기다렸다는 듯 부러지더라고요. 그러나 두께 정도가 너무 얇은 편이 아니라 찔릴까 걱정되거나 그러진 않았어요.

아이 앞에 그릇은 짜장면을 담으라고 선생님이 나눠주신거고요. 그 위에 놓인 하얀 동그라미는 계란입니다. 아이가 지금 만지고 있는 건 완두콩이에요.

 

 

계란이랑 완두콩은 힘으로 열면 열려서 이 안에 짜장면을 넣고 흔들어 보기도 했어요.

저희 집 아기는 언제나 이런 놀이 재료가 지천에 깔려 있으면 마구 뿌리며 놀기보다, 퍼내고 나르고 쏟는 걸 기본으로 어떻게든 손을 움직이려 해요. 뇌 어느 부분에서 "손 움직여!"라고 지시를 내리는 것 같기도.. 정말로 이런 작업에 큰 흥미를 보이네요. 대견해요.


귀여운 치파오를 입어봤어요. 처음에 아기가 싫어하는 내색을 해서 치워뒀는데 선생님이 오셔서 자연스럽게 입혀주시니 입는거예요. 그래서 이 때다 싶어서 찰칵! 그러나 그 모습이 언짢았는지 저를 노려보고 있더군요..

아기는 주로 계란과 완두콩을 조작하며 놀았어요. 다른 친구들은 맨발로 재료를 느껴보기도 하고,
엄마와 상호작용 하며 반짝반짝 빛나는 각자만의 시간을 보내고들 있더라고요.

 

 

문센에서의 시간은 너무나 빨리 가요. 제대로 몰입하여 흠뻑 빠질 수 있는 시간이 아니라 두 배로 아쉬웠어요. 엄마 체력이 허락한다면 집에서도 네가 좋아했던 활동 및 작업을 맘껏 할 수 있게 해주고 싶은데... 에효.

수업이 끝나자 선생님은 비웃방울을 불어주셨고, 이어 오늘 저녁메뉴를 정해주시겠다고 하셨어요. 뭘까요? 짜장면이나 짜장밥이요. 그거 참 좋은 생각이라고 저도 생각했지만, 저희 집은 볶음밥 먹었습니다. 과연 몇 집이나 짜장면을 먹었을지 모르겠어요.



아무도 안 물어봤지만 이 주 뒤에 이사 갑니다. 그래서 글이 띄엄띄엄 올라올지도 모르겠어요. 요즘 너무 춥더군요. 감기 걸리기 딱 좋은 날씨 같아요. 여느때와 같이 코로나 조심하시고 감기도 조심하세요.

저는 뮤직아이 하니까 생각난건데, 클래식이나 뉴에이지, 우리국악을 주제로 글을 써도 재미있을 것 같아요. 좋아해 줄 사람은 극히 드물 것 같지만. 어떻게 써야 어렵지 않고 재미있게 받아들일 수 있는 글이 될 지 고민 한 번 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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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베플레이쿡은 오늘로 두 번째 수업이었어요. 강좌 이름이 생소하신 분들이 좀 계실 것 같아 이건 어떤 강좌인지 소개 먼저 드리고 이야기를 해볼게요.

베베플레이쿡은 먹거리를 보고 만지고 맛보는 요리놀이 프로그램이에요. 다양한 식재료와 놀잇감, 생태, 자연 등의 소재로 아기들의 연령별 필요한 발달을 돕기도 하고요. 또한, 먹거리에 대한 경험으로 편식을 예방하는데 도움을 주기도 합니다. 오감 통합 놀이 수업이에요.


베베플레이쿡이 다른 강좌와 차별화 된 점이라면, 수업이 끝나면 그 날 가지고 놀았던 재료를 이용해 선생님이 간단한 음식을 만들어주신다는 데 있는데요. 미각 발달을 돕는 강좌는 흔치 않은 것 같아서요. 그래서 이사가 코앞임에도 불구 남은 회차는 환불 받자는 마음으로 수강신청을 했어요.

참고로 저는 먼젓번 수업이 첫 수업이었어요. 그 때는 순두부가 주제였어서 음식을 제공 받지는 못했고요. 오늘의 주제는 옥수수였기 때문에 수업이 끝나고, 팝콘을 받았답니다.


위사진은 본격적으로 수업에 들어간 것이고 이전에, 아기 발가락부터 머리까지 노래에 맞춰 마사지를 해주는 시간을 먼저 가져요. 미니탬버린을 든 선생님이 한 바퀴 빙 도시며 모든 아이들과 하이파이브도 하시고요.

 



그 다음, 옥수수를 꺼내신거예요. 저 옥수수는 아이들이 자기 힘으로 제 몫을 다 챙겨 갔어요. 벨크로로 되어 있어 쉽게 떼지더라고요. 말랑말랑한 솜 같은 느낌이었는데요. 옥수수 인형 같기도 했어요. 옥수수 수염, 옥수수 껍질도 붙어있어 리얼했어요.


사진 속 아이가 들고 있는 옥수수는 단단한거예요. 첫 번째 사진에서 선생님이 보여주신 옥수수가 아니고요.

선생님은 단단한 옥수수와 함께 말렛도 주셨어요. 엄마와 아이들은 말렛으로 옥수수를 드르륵드르륵 긁어보기도 하고, 통통통 쳐보기도 했답니다. 무슨 악기 같았어요.

사진 속 아이는 농촌 아가씨가 되었네요. 모자에 '새마을'이라는 단어가 너무 귀엽게 느껴져요. 아이는 평소 모자 쓰기를 좋아하지 않는 편인데, 다른 친구들이 다 쓰니까 자기도 벗기지 말고 계속 씌워달라고... 그런데 너무 커서 얼굴을 자꾸 덮는 바람에 결국 벗겨줬어요.


자, 이게 오늘의 하이라이트에요. 옥수수알 촉감놀이인데요. 사진이 잘렸지만 매우 큰 매트 위에서 상당한 양의 옥수수알을 가지고 놀았습니다.

이 옥수수알은 간혹 뾰족한 게 있을 수 있으므로 조심해 달라고 선생님이 당부해주셨고요. 한 두 개 밟으면 더 아프니 가능하면 아이들이 안에 들어와 놀 수 있게 해달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먹어도 무해하긴 하나(먹어도 응가로 나온다고) 다른 친구들이 손과 발로 맘껏 문댄 재료이기 때문에 먹지 않는 것이 좋겠다고 하셨었네요.

 



만지면 만질수록 손이 맨질맨질 해지는 이 옥수수알을 가지고 우리는 신나게 놀았어요. 뿌려주기도 하고, 손과 발을 없애보기도 하고, '두꺼바 두꺼바 뭐하니~' 노래에 맞춰 수영하듯 옥수수알을 밀고 나가기도 했어요.

그 다음 선생님이 나눠주신 도구는 은쟁반이었는데요. 옥수수알을 쟁반 위에 떨어트릴때마다 큰 소리가 났어요. (다들 뭔지 아시죠?) 아이 머리 위에서 쟁반에 떨어지는 옥수수알 소리를 듣게도 해주었고요. 쟁반을 두 손으로 잡고 팝콘 튀기듯 위아래로 튀겨보기도 했습니다. 하나의 도구로도 다양하게 놀았어요.


그 다음으로는 선생님이 10개 가까이 되는 컵을 각각 나눠주셨는데요. 컵쌓기용 컵이에요. 제일 작은 컵부터 점점 커져서 가장 큰 컵까지 있는 네, 그거요.

우리는 컵 안에 옥수수알을 담아보기도 하고, 쏟기도 하고, 컵에서 컵으로 옮기기도 하면서 놀았어요. 선생님이 컵으로도 다양한 놀이 방법을 제시해주신 것 같은데, 이런 활동을 너무나 좋아해서 금세 몰입한 아이를 관찰하느라 선생님 말씀은 다 놓치고 말았네요.


어느덧 시간이 다 되어 수업을 마무리 해야 했어요. 엄마와 아이들은 각자 옷과 양말, 주머니 등에 옥수수알이 들어가지 않았는지 확인 후 자리에서 일어섰어요. 그리고 매트 밖으로 이탈한 옥수수알을 정리했어요.

정리하는 사이, 선생님은 방 한 켠에서 팝콘을 튀기기 시작하셨는데요. 팡! 팡! 소리가 듣기 좋더라고요. 오랜만이라 반갑기도 했고..

그렇게 완성 된 팝콘은 선생님이 팝콘봉지에 적당하게 담아 나눠주셨어요. 간을 1도 안 해서 어른이 먹으면 건강한 맛일거라고 하셨는데 너무나 참말이었고요.. 다른 아이들은 한 두개 먹고 그만 먹는 것 같았는데, 저희 아이는 아예 자리를 잡고 앉아서 맛있게 먹더라고요. (더.. 달라고 해야 되나 순간 고민..)

 



다음 수업 수강생들이 하나 둘 들어와 그 때 일어났습니다. 사실 저번 수업 때, 선생님이 너무 지치신 것 같아 계속 들어야 하나 고민을 좀 했는데 그냥 그 날 기분이 좀 안 좋으셨던 모양이에요. 오늘은 밝고 쾌활하신 모습으로 수업을 잘 이끌어주셨어요.





아이가 수업을 듣는 내내 눈을 반짝거리며 호기심을 표하고, 수업이 끝나고 만들어주신 음식도 맛있게 먹으니 저는 정말 뿌듯하고 행복했어요.

베베플레이쿡은 사실 들으려고 작정하고 수강한 건 아니고 요일과 시간에 맞는 강좌라 들었던건데, 운이 참 좋았던 것 같네요. 이번 달에 이사를 가는데, 이사 간 지역의 문화센터에서도 베베플레이쿡 한 번 찾아보려고요. 있으면 수강 할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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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월드는 포크레인, 스프링카, 지붕카, 주방놀이, 그네, 병원놀이, 지게차, 볼텐트 등... 유아승용완구, 교육완구 등을 제조하고 판매하는 업체에요.

지나월드 장난감은 이미 우리가 한 두개쯤 가지고 있거나, 키즈카페에서 가지고 놀아봤음직한 것들이더라고요. 그런데 궁금한게 있어요.

현재 지나월드 홈페이지에서 뽀로로 큐티원 접이식 자전거는 250,000원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초록창에 치면 바로 121,970원의 동일제품이 나오죠. 왜 두 배 가까이나 가격 차이가 나는걸까요?

지나월드 뽀로로 큐티원 접이식 자전거


2017년,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5월 기정의달을 맞아 유아용품의 안전성 조사를 실시했어요. 그 결과, 안전기준 미달업체에는 수거, 교환 등 리콜(결함보상)조치를 취했었지요.

그 중에 이 뽀로로 자전거가 있었어요. 제품은 납 2.6~12배를 포함해 학습능력 저하 물질인 카드뮴 3.2배, 프탈레이트계 가소제도 19배 많이 나왔다고 해요.

그래서 기술표준원은 이 안전기준 미달 제품을 위해상품판매차단 시스템에 등록해 판매를 즉시 차단시켰어요. 2017년 5월에 말이지요.

저렴한 판매처의 제품 제조연월이 2017년 3월이에요. 지나월드 홈페이지 구매페이지의 제품 제조연월은 2019년 5월이고요.

개인적으로 지나월드가 리콜제품을 판매하고 있으리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얼마나 많은 아기 장난감을 제조하고 판매하는 곳인데요. 설마요. 기간이 겹치긴 했지만 유해물질이 검출되지 않았던 제품을 파는건지? 잘 모르겠어요.

 



참고로 지나월드는 2년 전, 그러니까 2015년에도 똑같은 일로 적발이 되었었어요. '뽀로로 베스트 자전거'의 일부 생산 lot분의 안장원단에서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기준치 초과 검출되어 리콜, 교환 조치 되었던거죠. 그 때 지나월드는 앞으로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품질관리에 만전을 기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안내문을 공지 했었는데요. 2년만에 똑같은 일이...

2017년, 지나월드는 억울하다고 주장했어요. 검사기관마다 검사 영역 혹은 방법에 따라 '프탈라이트계 가소제'가 검출되지 않는 경우도 있다면서요. (프탈라이트계 가소제 : 내분비계 장애를 유발하는 환경호르몬 추정물질로 각별한 주의 관리가 필요한 물질)

저는 KC인증이 의문이에요. 어린이제품안전특별법에 의거한 KC마크는 만 13세 어린이가 사용하는 모든 제품에 안전성을 인증하는 국가 공인 인증 마크에요. 당국은 어떻게 안준기준미달제품에 KC마크를 부여했을까요?

KC인증은 안전성 평가를 제대로 하고 있는걸까요? 그리고 리콜사태는 참 속이 상해요. 당시 부모님들 마음이 어땠겠어요.

 




제 글을 보고 계신 분들은, 이미 마음을 먹으셨다면 가장 최근에 제조된 제품을 고르시길 바라요. (최근 제품이 안전한지 어떤지는 알려진 내용이 없어요)

그럼 이제 제품 소개를 해볼게요.


구성품을 다 조립하면 이런 모양이에요. 색깔 쨍하고, 뽀로로다보니 이거 타고 밖에 나가면 한마디로 인싸 돼요. 아이들은 꼭 한 번씩은 다 쳐다보고요. 노래 틀면 핵인싸 됩니다.

이 제품은 페달 클러치 기능이 있어요. 페달 클러치란, 바퀴가 회전할 때 페달이 같이 돌지 않도록 하는 기능이에요. 그리고 브레이크 기능이 있는데 양쪽 뒷바퀴에 달려 있어요. 정차시 발로 가볍게 밟아주면 차가 움직이지 않습니다.

 



그리고 저희 아간 20개월인데 발을 직접 구를 수 없어서 보조발판에 발을 올려놓고 주행해요. 이 보조발판은 아이 발 사이즈에 맞춰 조정이 가능하고요. 또한, 사용하지 않을 때는 접어 올려두면 되서 편한 것 같습니다.

핸들에서는 클랙슨, 그 왼쪽 버튼은 노래, 그 오른쪽 버튼은 차키 돌리듯 짜라락 소리를 냅니다.


뒤엔 보조주머니입니다. 탈부착이 가능해요. 이거 참 편해요. 핸드폰이나 지갑 같은 걸 넣어다닐 수 있어서요.

푸시카에도 장착되어 있는 햇빛가리개, 날씨가 좋아 써보지를 않아 잘 가려지는지 어떤지는 모르겠습니다. 사진엔 없지만 바람막이도 있어요.

 



그리고 이 자전거 이름이 '뽀로로 큐티원 접이식 자전거'잖아요. 안타깝게도 제가 직접 사진을 찍지는 못했지만, 접는 방법 자세하게 설명 드릴게요.

<자전거 접는 방법>

1. 햇빛가리개의 프레임 부분을 잡고 위로 올려 빼주세요.
2. 안전가드가 고정되어 있는 버튼 눌러 안전가드 빼주세요.
3. 보조주머니 떼주세요.
4. 의자 뒤에 달린 손잡이 잡아당기시고요.
5. 4의 검은 손잡이를 당긴채로 의자 밑부분을 잡고, 들어 올리면 의자가 앞으로 젖혀집니다.
6. 폴딩버튼을 누른채로 손잡이 뒤쪽으로 젖혀주세요.  


접는다고 사실 바람빠진 풍선처럼 작아지는 건 아닌데요. 차에 들어가거나, 옮길 때 한결 수월할 것 같긴 합니다.

끝으로, 보호자 손잡이 주행감은 직진은 괜찮은데 옆으로 꺾을 때 좀 삐거덕대서 힘들어요. 가지고 있는 포르쉐 푸시카가 부드러운 편이라 더 비교가 되는 것인지도 모르겠지만요.

 

[포르쉐718 푸쉬카] 아기 첫 자동차, 내돈내산 리뷰

아기가 밖에 나가는걸 좋아하는데 엄마 체력 관계상 매번 데리고 나갈 수가 없어 남편에게 산책 좀 부탁했더니, 전동차나 푸쉬카 사주면 나가겠단다. 어이가 없었지만 나도 하나 있으면 좋을 것

hyunaver.tistory.com


아이는 제품을 처음 보고 당연히 뽀로로라 좋아했는데, 지금은 어쩐지 조금 시들한 느낌입니다. 어젠 자전거 잠시 주차해두고 뭘 좀 구경하고 있었는데 어떤 아기가 타고는 안 내린다고 떼를 쓰더라고요. 그 옆에서 할머니가 쩔쩔매시던 기억이...



🗣제가 사용하는 제품은 제가 구매한 게 아니라서 제조연월을 모르겠어요. 아이 관심이 떨어졌다 싶을 때 그냥 처분하려고요. 아직까지는 연애초기, 콩깍지 씌인 기간인 것 같아 외출할 때 델꼬 나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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