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17개월 우리 아기에게 짜넬라, 로지오가닉 젤리, 거버퍼프, 오가닉스토리 유기농 통통 시리즈 그리고 아주 가끔 초유 웨하스 등을 간식으로 줘요. 맘 같아선 시판 간식 대신 직접 만든 간식을 제공해주고 싶은데 체력 부족에 시간도 없어 어영부영 계속 주문해 먹이고 있네요. 하지만 대량 주문을 해서 집에 아직 많이 남아있을 뿐이지 이젠 슬슬 줄일 생각이에요.

아기간식 칼슘이나 철분 함량이 높다고 해서 당이나 나트륨, 포화지방, 콜레스테롤 수치까지 낮은게 아닌건 아시지요. 그리고 이것도 알고 계신가요? 생후 5개월까지는 120mg, 6~11개월 370mg, 1~2세 700mg, 3~5세 900mg등으로 영유아의 경우 하루 나트륨 권장량이 성인의 최대 16분의 1에 불과한데도, 많은 영유아 과자에 표기된 나트륨 섭취 함량은 성인 기준이에요. (2015년 기준 41.7%만 맞게 표기. 출처:컨슈머리서치)


(힘들다는 핑계로 먹이고 있는 제 말이 설득력이 있을진 모르겠지만) 과다섭취의 우려가 있어 아이들의 건강을 생각한 제도 개선이 필요할 것 같죠?


어느 날 남편이 문득 그러더라구요. 이런거 말고 차라리 고구마 감자를 쪄주는게 더 낫겠다구요. 그래서 고구마 감자를 사와서 쪄주었어요. 그런데 아이는 한 번에 많아야 한 개 겨우 먹는데, 보관도, 찌고, 설거지 하는 일도 저는 너무 벅차서 아기 고구마 간식을 찾게 됐어요. (물론 직접 쪄주기도 해요.)

또또맘 리얼이구마, 촉촉꿀밤, 리얼퍼핑초코


촉촉꿀밤은 리얼이구마가 괜찮아서 믿고 구매해봤구요. 리얼퍼핑초코는 서비스로 받은거예요. 일단 리얼이구마부터 소개해볼게요.

리얼이구마


크기를 비교해볼 걸 그랬네요. 아주 작지는 않아요. 그리고 이미지와 같이 무농약고구마 100%, 전남 영암산 베니하루카 꿀고구마를 사용한다고 해요. 여기서 베니하루카라는 품종에 대해 짚고 넘어갈게요.

  베니하루카❓  

밤고구마와 호박고구마를 접목시켜 만들어 낸 신품종이에요. 재배가 까다롭지 않아 농가 선호도가 높다고 하네요. 다른 고구마에 비해 병해충에 강하고, 수확 후 저장과정에서 생기는 부패도 적다고 해요. 하지만 베니하루카는 일본고구마에요. (베니하루카 단 하나의 품종이 우리나라 고구마 전체 재배 면적의 40%를 차지하고 있는 안타까운 실정) 고구마 바구미, 개미바구미의 특수 금지해충이 서식해 국내 반입이 불가한 지역에서 주로 재배되고요. 우리나라에서는 재배 목적으로 종자가 공식 반입된 기록이 단 한 건도 없어 한마디로 밀수 고구마라는 점도 알려드려요. (밀수입후 농업기술센터 배양 - 배양을 통해 종묘 전국적으로 보급)

공공기관이 무단반입된 고구마를 조직배양해 공급하는 행위는 도덕적 해이의 한 단면을 보는 것 같아 씁쓸하기 그지없네요. 리얼이구마의 고구마는 농약을 사용하지 않은 토양에서 자란 친환경 고구마라는데요. 들여온 방식이 마음에 몹시 걸려요.


일명 꿀고구마로 불리우며, 국내 고구마 재배 면적의 40%를 차지하고 있는 이 밀수 고구마를 소비자가 주의하여 먹어야 하나요? 근심스럽고 죄책감이 들어요. 시·군 농기센터는 불법 반입되는 일본 품종 보급을 멈추고 국산 품종 보급에 노력을 기울여야 해요.

이 모든 사실을 알지 못하는 저희 아기는 하루에도 몇 번씩 고구마를 들고 제게 옵니다. 뜯어달라구요. 그리고 뜯어주면 게 눈 감추듯 금세 먹어버려요. 진짜 맛있는가봐요.



식감은 그냥 평범한 고구마말랭이에요. 절취선은 위, 아래 두 부분이 있는데 사진은 아래쪽 절취선을 뜯은거구요. 이렇게 뜯어서 손에 쥐어주면 들고 다니며 잘 먹더라구요. 그리고 간혹 고구마가 쫀득말랑 하지 않고 딱딱하게 굳어 씹기 어려운 애들이 있어요. 아이가 씹기 힘들어 하면 확인해 보세요. 딱딱한 건 어른이 먹기도 힘들었어요.

20g x 10개입. 현재 마켓컬리에서 개당 1,750원(품절), 한 팩 16,900원에 판매되고 있네요. 저는 급할 때가 아니면 인스타 공구를 이용해요. 제값보다 만원 할인 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더라구요.

촉촉꿀밤


이번엔 지리산 밤 99%, 설탕, 벌꿀 0.05%, 치자가 들어가는 촉촉꿀밤이에요. (치자는 설마 한약재? 잘 모르겠어요) 국내산 농협 벌꿀로 당침(설탕에 절이는 것) 했다고 하구요. 설탕이 들어가서 달콤하고 고소해요. 그리고 만졌을 때 표면은 살짝 끈적하고 촉촉해요. 레토르트 과정 중 밤에 있던 수분이 빠져나오기 때문에 그렇대요.


총 내용량 50g, 가격은 한 팩당 2,900원이에요. 사진은 가운데 절취선 뜯어 보았어요. 절반에 조금 못미치는 양이지요. 어른이 보기엔 매우 아쉬운 쥐 눈물만큼의 양이지만, 저희 아가는 다 먹고나서 리필 요청까지 하지는 않더라구요. 사실 레토르트 가공 처리를 해서 아무리 밤이라도 너무 많이 먹지는 않았으면 하는데 다행이죠. 그리고 저는 제공할 때 늘 반이나 그보다 더 작게 쪼개서 줘요. 한 개를 입 안에 넣으면 삼키기가 버거운지 다 씹고나서 뱉더라구요. 쪼개서 주면 신이 나서 잘 먹어요.

리얼퍼핑초코


열자마자 찍었어요. 양 확인하세요. 리얼이구마, 촉촉꿀밤을 대량구매 해서 서비스로 받은 리얼퍼핑초코에요. 17개월 아기에게 초코는 아직 무리라 먹이면 안되는데 무슨 생각으로 아기 앞에서 오픈했는지... 다섯 개 정도 먹은 것 같아요. 다행히 탈은 안 났구요. 몇 개 먹어보고선 과자를 가지고 저와 멀리 떨어지더라구요. (엄청 맛있는거라 판단한 너낌) 하지만 초코라서 돌려 받았어요. 그리고 아이 손이 닿지 않는 곳에 두었다가 나중에 저 혼자 있을 때 먹어보았는데, 초코가 정말 진하고 부드럽고 어른 과자처럼 맛있어서 놀랐네요.



퍼핑초코는 Non-Frying, 기름에 튀기지 않았대요. 그리고 양평의 무농약 현미와 유기농 흑미, 무농약 우리밀을 사용하여 만들었다고 해요. 합성향료, 합성감미료, 합성보존료도 넣지 않았다고 합니다.

기름에 튀기지 않아서 담백하긴 해요. 그렇지만 초코 맛이 강하게 나서 (초코가 전체 함량의 36%나 차지) 저는 최대한 늦게 주거나 안 주고 싶네요. 이미 단 맛 중독인 저나 먹을래요.




사실 밤이나 고구마나 직접 찌거나 삶아 주는 게 가장 좋죠.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고, 제공하는 엄마도 안심할 수 있으니까요. 오늘 소개한 간식은 자그마한 파우치 형식으로 외출 시 간편하게 휴대하기 좋아 여행 갈 때나, 날씨에 비교적 영향을 덜 받는 간식거리가 필요할 때 요긴할 것 같아요. 저는 생고구마를 쪄 주기도 하고 언제 필요할지 모르니 또또맘 간식도 상비약처럼 쟁여두고 있습니다. 오늘은 특히 고구마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를 적어보았어요. 참고가 되셨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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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수업을 위해 찾아 온 친구는 바로 수박이에요. 이제 무더운 여름이다보니 저번주는 바람, 이번주는 수박- 주제가 시원하네요.

선생님은 준비해오신 음원을 틀고 노래와 간단한 율동을 보여주셨어요. 커다랗고 동그란 수박을 표현하기 위해 머리 위로 커다란 원을 그리고 그대로 내려와 아기를 가두기도 하고, 두 손으로 동그라미, 주먹쥐어 동그라미 등, '동글동글'을 이해하기 쉽도록 가지각색의 동그라미를 몸으로 표현해주기도 하셨어요. (그 과정에서 멀찍이 앉아있는 아이에게 다가와 교감하려고 노력하신 선생님께 감동 받았네요. 그냥 한 자리에 앉아 보여주기만 하는 분들도 계시거든요.)


그러고보니 노크는 유독 벨크로를 많이 사용하는 것 같아요. 이 날도 수박 찍찍이를 붙이고 떼는 활동을 했네요. 그리고 무언가 다른 것도 붙였던 것 같은데 기억이 안나요.

사진 속 아이가 두드리고 있는 악기는 스터드럼이에요. 손에 쥐고 있는 것은 말렛이고요. 말렛으로 스터드럼(스터실로폰드럼) 안을 휘리릭 하고 돌리면 부드러운 실로폰 소리가 나요. 들으시면 놀라실거예요. 정말 맑고 고운 소리가 나거든요. 왜 실로폰은 쨍하잖아요. 근데 이건 꼭 유리구슬이 굴러가는 것 같아요. 이 악기는 음악 수업에 종종 등장하는데, 아이가 흥미를 가지면 따로 구매하려구요.


아이가 어떻게 해야하는지 몰라 두드리고만 있으니, 선생님이 시범을 보여주는 데 그치지 않고 직접 해볼 수 있게 도와주셨어요. 사진으로 봐도 저와 선생님 거리가 가까운게 느껴지시죠? 직업이지만 민망할 수도 있는데 개의치 않고 아이와 즐겁게 놀이하는 일에만 온 관심을 쏟아주시는 선생님께 정말 감사해요.

그리고 저는 사전에 선생님께 말씀을 드렸어요. 사진을 찍는 이유는 아이 일상을 기록하고 있어서이고, 찍을 때 선생님 얼굴이 나오지 않게 주의하겠다고요. 혹 얼굴이 나온 사진을 포스팅 해야 할 땐 스티커 처리를 하고, 업로드를 한 뒤 다 지우고 있어요. 또한, 사진을 찍을 땐 수업에 지장이 가지 않게 무음 카메라로 아주 빠르게 찍고 내려놓는답니다. 아이가 활동하는 모습이 귀여워 사진을 찍을 수는 있지만, 함께 찍히는 선생님 입장도 당연히 생각해야 하니까요.


이 날도 스토리텔링을 해주셨는데 빠르게 지나가서 무슨 내용이었는지 기억이 안나요. 보통 준비물은 선생님 재량에 따라 꺼내기도 안 꺼내기도 하는데 저희 선생님은 많이 꺼내시는 편이라 30분 동안 어떤 것들이 지나갔는지 다 외우기가 어렵네요. (하지만 수업 만족도는 최고)


초록색 동그란 펠트지에는 수박 줄무늬 찍찍이를 붙여 수박을 만들어 보았어요. 선생님이 줄무늬를 꺼내자마자 아이가 가져가서 스스로 만들어보려 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어요. 가르쳐주지 않아도 앞으로 뭘 해야 하는 활동인지 알고 행동하는 것 같았어요.


사진 순서가 이게 먼저인데 크게 상관 없으니 언급하고만 넘어갈게요. 수박 줄무늬는 이 펠트지 안에서 꺼냈어요. 펠트지에 지퍼가 붙어있더라구요. 요즘 한창 지퍼에 한창 재미를 붙이고 있는 터라 이 역시 스스로 했답니다. 지퍼가 아니라 그냥 줄무늬를 붙여도 되었을텐데 섬세하죠.


수박 모양 드럼이에요. 수박 노래를 부르며 함께 두드려보았어요. 이건 롤리팝 드럼이랑 이미지만 다른게 아닐까? 생각해요. 드럼채도 같구요, 소리도 비슷해요.


그리고 이 포스팅을 준비하면서 다른 집은 어떻게 수업 했나 블로그를 둘러보았는데요. 수업 중 마음에 드는 교구를 구매하여 엄마표 악기 수업을 해주시는 분을 봤어요. 적극적이고 열의가 넘치는 분이라고 생각했네요. 악기 구매가 가능한가봐요. 그 분의 선생님이 이런 어머님은 드물다고 얘기 하셨다는데, 흔한 일이 아니라는 뜻이죠. 그래서 제가 선생님께 따로 전해 듣지 못했나봐요. (알았어도 인터넷으로 구매 했을 것 같긴 하지만..) 여튼 몰랐던 사실이라서 적어봐요.

또, 노크는 음원자체 제작하는데 마음에 들면 다운로드를 받을 수도 있답니다. (회원만 사용 가능) 하지만 저는 이제까지 다운로드까지 받고싶을만큼 좋았던 음원은 없었네요.

[음원 다운로드 방법]
1. '플레이스토어-비트플레이어'
2. 당사에서 발급한 아이디, 비밀번호 통해 에듀프라임 음원사이트 접속
3. 강의실 입장-현재 수업중인 단계의 음원 클릭
4. 다운받은 음원은 비트플레이어를 통해 재생가능


이야기가 샜네요! 수박인데 수박씨를 빼놓을 수 없죠. 수박씨 모양에 벨크로(찍찍이)가 붙어있어 아이가 쉽게 붙여볼 수 있었어요. 아쉬운점이 있다면, 평소 아이에게 수박을 먹일 때 먹기 편하도록 자른 수박을 가져다 주다보니 씨가 알알이 박힌 단면을 실제로 볼 기회를 만들어주지 못했다는 것이에요. 그림책으로 본 적이 있어 낯설진 않았겠지만 엄마인 저는 쪼끔 아쉬웠네요.


이건 리듬체조할 때 쓰는 리본 같이 생긴건데 수업 내용과는 무관하나 아이가 좋아해서 저도 좋았어요. 두 개의 리본을 마구 흔들면서 함박웃음을 짓더라구요. 수업은 이렇게 마무리 되었어요.





삼십 분이라는 수업 시간이 평소 같으면 아쉬워야 하는데 이 날은 알차게 놀았다는 생각이 들어 수업이 끝나도 전혀 아쉽지 않았답니다. 열정과 애정으로 아이와 교감하려 애쓰신 선생님 덕분이지요. 삼십 분이라는 시간이 아쉽지 않다고 느껴본 적이 처음이라 놀랐고, 다른 선생님들과의 역량차이를 느낄 수 있었어요. 저는 곧 이사를 가요. 너무 아쉬워요. 물론 그 곳에서도 아이는 다른 선생님과 수업하며 잘 놀겠지만 눈빛, 말투, 표정, 행동, 수업 방식 하나하나 다 제 맘에 쏙 드는 이런 선생님은 만나기가 쉽지 않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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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아이한테 이야기 들려주기를 좋아해요. 그래서 '직업'은 큰 고민 안 하고 구매했어요. 총 12개의 직업군이라 가짓수는 많지 않지만, 한 조각 자석이 아닌 두 조각 퍼즐이라 창의적으로 놀기도 가능해요. 제품구성은 24pcs. 요리사, 아나운서, 의사, 승무원, 역무원, 소방관 등이 있고요. 모두 특징을 잘 살렸기 때문에 알아보기 쉽습니다.

미노자석퍼즐 직업


아이와 함께 있을 때 찍은거라 퍼즐을 더 찾아볼 여유가 없었어요. 뭐가 뭔지 알아볼 수 있으시겠어요?
위 쪽 왼편은 건축가, 그 옆은 탐험가, 아래 쪽 왼편은 축구선수, 그 옆은 소방관입니다. 사진은 없지만 판사는 판사봉을 들고 있고, 요리사는 뒤집개를 들고 있고, 의사는 청진기, 가수는 마이크를 들고 있어요. 저는 탐험가만 조금 헷갈렸네요. (사육사인줄) 대체로 특징이 잘 살아있죠?

하지만 저희 집 17개월 아가는 아직 할 줄도 모르고 관심도 없어요. 사실 이 퍼즐을 즐겁게 맞출 수 있으려면 그 전에 다양한 직업을 가진 사람들을 직간접적으로 만나보고 흥미를 느끼는게 순서일 것 같긴 해요. 저는 아이가 자석교구를 보면 던지고 쏟기만 해서 지금은 치워두었어요. 그런데 다시 꺼내주면, 이게 무엇을 뜻하는건지 잘은 몰라도 상하체 조합은 할 수 있을 것 같네요. 17개월은 할 줄 아는게 많거든요.

탈것


탈것이에요. 사라진 구성들은 집 어딘가에 있을텐데 이번엔 찾을 체력이 없었어요. 소방차, 경찰차, 택시, 레미콘 등 흔히 볼 수 있는 탈것들입니다. 하늘을 나는 탈것들도 있었다면 좋았을텐데 아쉽네요. 총 13유닛이고요. 두께는 3mm예요.



모든 자석이 그렇지만 이건 특히 아이와 함께 봤던 탈것들을 떠올려가며 이미지를 설명해주면 좋을 것 같아요. 왜 소방차만 해도 할 얘기 많잖아요. 그 때 소방차가 어떤 소리를 내며 갔는지, 그 안에는 누가 타 있고 그 분들이 어떤 일을 하는지, 택시는 우리가 그 차를 왜 탔는지, 경찰차는 착한 사람이 타는지 나쁜 사람이 타는지 등등…. 아이가 그냥 칠판에 붙여가며 혼자 놀 수도 있지만요, 이런식으로 스토리텔링을 하면 아이와 유대감 형성에도 도움이 될 것 같아요.

교통신호


이건 교통신호예요. 정지, 어린이보호 뿐 아니라 자전거전용도로표지판, 장애인보호표지판 등도 나와 있어 좋아요. 사실 저는 아직 면허가 없어 언제 어떻게 사용되는지 잘은 모르지만 조수석에 앉아 어깨너머로 익힌 짬으로 간단하게 얘기 해주고 넘어가고 있어요.

이건 총 20유닛이고요. 저희 아가는 손으로 토독토독 하며 밑으로 떨어뜨리기를 좋아하더라구요. (초반에는 틀에 맞추기도 좀 하는 것 같더니,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는지 요즘엔 안 하네요) 다 떨어뜨리고 나면 뿌듯(?)해보이는 뒷모습으로 돌아서요.

장애인보호, 노인, 어린이보호, 횡단보도, 횡단금지, 위험, 공사중 표지판은 모양이 다 똑같아서 급할 때 어디 넣어도 다 들어갑니다. 사진 속 맨홀은 잘 보시면 칠이 좀 벗겨졌는데 아가 구강기일 때 구매한거라 아이가 먹은 거예요. 시간을 돌린다면 저는 돌 전 아기에게는 주지 않을거예요.

배경판


이건 탈것, 교통신호 자석을 이용하여 상황극을 해볼 수 있는 배경판이에요. 500mm x 230mm고요. 양 옆으로 보이는 구멍은 손잡이에요. 육아에 투입되면 정리의 반복이라 손잡이에 손 끼울 틈이 없는데, 여튼 가지고 다니기 편하라고 만들었나봐요.


아리아띠의 모든 자석교구는 EVA소재로 폭신해요. 그리고 뒷면이 모두 자석이라 쉽게 붙는답니다. 잘 붙고 그리고 아이가 뗄 때도 잘 떼어져서 좋아요. 배경판에는 학교, 소방서, 경찰서, 병원 등이 있어요. 근데 매번 정답만 고수하다보면 지루할 것 같아요. 때때로 공원에 불이 나서 소방관 아저씨가 출동한다던지 택시를 타고 병원에 간다던지 이야기를 만들어내야겠어요. 근데 자석에 비해 배경판이 작고 장소도 선택지가 많지 않아 의욕이 막 샘솟진 않네요.


배경판은 이거 말고도 농장, 슈퍼 버전이 또 있어요. 구매할 땐 몰랐는데 이제 보니 슈퍼 괜찮네요? 설탕, 고등어, 치약, 달걀, 버섯, 화장지, 장바구니 등 구성이 더 다양해요.

OPP자석글자 숫자


한글, 겹글자 그리고 숫자도 구매해봤는데요. 한글, 겹글자는 집에서 실종되어 사진을 찍지 못했어요. 한글자음 안에 죄다 동물 그림이 그려져 있어요. 겹글자아무런 그림도 그려져 있지 않고요. 숫자도 사진을 보면 아시다시피 안에 수를 세어볼 수 있도록 그림이 그려져 있어요. 도움이 될 것 같기도 하고, 정신이 없기도 하네요. 개인적으로 같은 색으로 통일하면 더 좋았을 것 같은데... 아이들이 알록달록한 것에 더 시선을 빼앗기니까 그런거겠죠?





위에서 잠시 언급했다시피 저희 집은 아이가 눈에 보이면 쏟고 던지고, 틀에서 빼는 것에만 관심을 보여서 주우러 다니기 힘들어 치워뒀어요. 언제 다시 꺼내줘야 할지를 모르겠네요. 그리고 리뷰 하면서 구매 페이지를 다시 들어가봤는데 왜 그 때 이런 건 눈에 안 보였을까 싶은 애들이 참 많았어요. (생각해보니 구매 당시 아이가 어려 최대한 간단한 것으로만 사다보니 그런 것 같아요) 언젠가부터 혼자 있을 때 아이가 세이펜으로 책을 보는데요. 나중에 좀 더 크면 아리아띠 세이펜 가능한 사운드 교구들을 추가 구매하여 보여주면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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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석교구는 아기가 돌 전에 샀어요. 이른감이 있는 것 같았지만 좋아할지도 모른단 기대감에 조금 무턱대고.. 역시나 돌 전 아기에게 보여주었더니 입으로 뜯고 즐기고, 보드 위에서 놀기만 할 뿐이었네요. 그래서 방구석행.

아가는 현재 17개월이에요. 이제야 조금씩 관심을 가져요. 자기가 아는 동물이 나오면 손가락으로 반가움을 표출해요. 아직 퍼즐을 맞추기는 어렵지만요.


제가 아리아띠에서 구매한 자석 교구는 총 10가지에요.
미노자석놀이 / 동물, 공룡
미노자석퍼즐 / 과일, 동물, 직업
미노프렌즈자석퍼즐 / 동물, 과일
레인보우자석글자 / 한글 자석글자(자음 22개+모음20개), 겹글자 20개
착착자석놀이 / 교통신호
(한글은 어디 있는지 몰라서 사진은 못 찍었어요. 댓글로 궁금하다고 남겨주시는 분이 계시면 찾아볼게요.)



보드는 아이사랑보드에요. 저는 몰딩(보드테두리)색상 하양, 보드색상 하늘색을 선택했고요. 사이즈는 60x90입니다. 펜꽂이, 지우개, 보드마카까지 합해 43,400원에 구매했었네요. 참, 보드 구매하실 때 보드 테두리에 보호캡 여부를 꼭 확인하세요. 제가 산 제품은 리뉴얼 되어 보호캡이 없어졌습니다. 저는 리뉴얼 된 제품을 샀어요. 사진으로만 봐도 무지 뾰족해보이죠?

미노자석퍼즐 / 미노자석놀이 얼룩말 비교


자석교구로 넘어갈게요. 동물에서 얼룩말 두조각과 한조각을 비교해보았어요. 어떤 그림체가 마음에 드시나요?

왼쪽의 두조각(미노자석퍼즐)은 총 28pcs에요. 사진으로 보이는 얼룩말이 2pcs고요. 오른쪽의 한조각(미노자석놀이)은 총 21pcs인데, 퍼즐이 아니기 때문에 두조각보다 동물 수가 많습니다.

두조각은 나중에 퍼즐 맞춰보라고 구매했어요. 한조각은 퍼즐 맞추기 전에, 인지도 늘리고 함께 놀려고 구매했고요. 저희 집 17개월 아기는 얼룩말의 경우 워낙 특징적인 동물이다보니 상하체는 구분할 줄 알지만 아직 어떻게 조합해야 하는지는 모르더라구요. 할 줄 알게 된다면 작은 성취감을 맛볼 수 있겠죠?
사진 속 모형은 이해를 돕기 위해 함께 담아두고 있어요.

미노자석놀이 동물


미노자석놀이는 미노자석퍼즐과는 다르게 동물 밑에 작게 이름이 적혀있어요. 토끼는 귀, 악어는 입, 사자는 갈기로 알 수 있는데 치타는 좀 헷갈리더라고요. 사슴하고 순록, 고릴라도요. 이름이 적혀있어서 도움을 받았네요. (그나저나 악어며 동물의 왕 사자까지 너무 다 귀엽지 않나요? 모두 공격성이 1도 없어 보여요.


하지만 이름이 쓰여있든 안 쓰여있든 아가는 아직 한글을 모르기 때문에 어느 것이 더 인지에 도움을 준다고 말하긴 어려울 것 같아요. 아이에겐 소근육발달, 부모와 함께 놀 땐 어휘력발달에 도움이 될 거예요. 이것도 이야기 소재니까요.

참고로 미노자석놀이는 탈것, 동물, 바다, 공룡, 과일, 채소로 구성되어 있고요. 미노자석퍼즐은 과일, 동물, 탈것, 공룡, 직업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미노프렌즈 자석퍼즐 과일


미노프렌즈 자석퍼즐 과일은 32pcs에요. 과일 단면이 아니라 그냥 과일을 반으로 나눈 퍼즐도 있긴 있는데, 저는 겉과 속이 다르다는걸 알려주고 싶어서 이걸 선택했어요. 마치 재미있는 책 같지 않나요? 사과, 바나나 뿐 아니라 무화과, 석류, 코코넛 등도 포함되어 있어요. 과일은 실물과 함께 보여주면 좋을 것 같네요. 17개월 아기에겐 난이도가 높아 어려울거라고 생각했는데, 꽤 잘 맞춰서 놀랐던 과일입니다. 아마도 그림책의 힘인 것 같아요.

미노자석놀이 공룡


미노자석놀이 공룡, 21pcs에요. 공룡을 좋아하지는 않는데 어쩌다보니 집에 공룡 관련 물건들이 많아져 구매해 봤어요. (아이는 역시 관심 없네요) 다른 것도 마찬가지지만 특히 공룡은 칠판에 붙여가며 창의적인 스토리텔링을 해볼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리고 모든 자석이 라운드 처리되어 아이 혼자 가지고 놀 때 안심이에요. 하지만 첫 구매하고 자석에 묻어 오는 자석가루, 냄새 등은 인지하고 계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저는 구매 후 뭐가 자꾸 묻어 나오기에 물티슈로 계속 닦아주었어요. 다행히 지금은 깔끔하고, 냄새는 휘발성인지 이젠 안나지만 처음엔 뭔가 했네요. 참, 퍼즐 두께는 5mm예요.


자석을 구매하면 보관용기가 함께 와요. 여기 보관하면 편리해요. 아가는 스스로 여는 법을 터득하고부터 보일 때마다 열어서 와르르 쏟고 있어요. 네 통이 한 곳에 있다 그러면 네 통 전부 다요. 던지거나 그냥 밟고 지나가는 일도 허다하답니다. (격정의 17개월...) 그런데 권장연령이 3세이상이에요. 그래서 아직 잘 갖고 놀지 못해도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아직까지는 자석을 붙이고 놀기보다 싸인펜으로 그림 그리기를 더 좋아하지만, 언젠가는 자석에도 흥미를 가져줄거라 믿어요. 이어서 다른 자석교구의 정보도 가지고 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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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가 벌거벗은임금님, 콩쥐팥쥐, 신데렐라 사운드북(애플비)를 잘 보길래 다름 전래동화나 명작 사운드북을 더 들이려던 참이었어요. 애플비 사운드북은 세월감도 있고 지금 아기가 보기엔 글밥도 좀 있어 조금 더 쉬운 책은 없을까 고민하고 있었는데….

사이즈도 좋고, 그림체도 단순하되 명확한 사운드북을 발견했지 뭐예요. 그리고 알아봤어요.
한 권의 책에 한국어와 영어, 두 가지 버전이 다 있는 사운드북이더라고요. 전 이런 건 처음 봤답니다.

한글 영어 명작 사운드북 (삼성출판사)


우리가 다 알고 있는 명작들이죠? 전 8권이에요.
(참, 사이즈 비교 사진을 깜빡했는데 성인 여자 손 한 뼘 정도 돼요) 아멜리 팔리에르 라는 프랑스 최정상 그림책 작가가 그림을 맡았다고 하는데, 개인적으로 공주 그림을 잘 그리시는 것 같네요.


버튼이에요. 책을 펼치면 이야기 시작 전 버튼 그림이 옆에 펼쳐져 있어요. (아래 사진 참고) 아이에게 페이지 속 그림과 이 버튼 그림을 번갈아 보여주며, 페이지와 똑같은 그림을 눌러야 이 내용이 나온다고 가르쳐주시면 금방 스스로 익힐거예요.

off는 맨 왼쪽, on은 한글/영어 입니다. 아이가 쉽게 변환 가능한 스위치여서 좋아요. on/off가 불가능한 책이거나 스위치가 책 뒤에 위치한 경우 아이도 저도 넘 불편하더라고요. 그래서 아이가 이 책을 더 잘 보는 건지도 모르겠어요. on으로 설정 후 재생은 버튼을 한 번 클릭해주면 됩니다. 정지는 한 번 더 누르면 돼요.


미운아기오리를 펼쳐봤어요. 언제 봐도 미운아기오리 외 다른 오리들을 혼내주고 싶은 책이죠. 노란 오리들 사이 혼자만 털이 시커먼 미운오리가 보입니다.
'꼬꼬댁 꼬꼬', '꿀꿀' 의성어볼드처리 되어 있네요. 영어도 마찬가지. 영어는 ebs영어교육 전문가 마가렛 정이 유아 수준에 맞춰 동화를 썼어요.



녹음은 전문 성우 분들이 하신 것 같은데 성함은 모르겠어요. 의성어를 맛깔나게 읽어주십니다. 그리고 중간중간 배경음악도 있어요. 음질은 기대하지 마시고요. 깨끗한 고음질이 아니에요. 그래서 저는 되도록이면 같이 읽어주려 하고 있어요. 아이는 개의치 않아 하는 것 같지만요.


그리고 또 단점이라면, 전개가 너무 빠르다는거예요. 짧지 않은 내용을 다섯 페이지 안에 다 담아내는 일이 쉬운 일은 아니죠. 하지만 저보다 기대했던 남편은 억지 라고까지 이야기 하더라구요. (특히 브레멘 음악대) 저는 계속 보다보니, 이야기에서 전하고 싶은 핵심은 다 들어갔다고 봅니다. 아이가 흥미를 가진다면 조금 더 구체화 된 책을 읽어주는 게 좋을 것 같아요.


명작을 그림과 함께 영어로 들려줄 수 있다는 점에 혹해 조금 성급하게 구매한 감이 없잖아 있어요. 그래도 아이가 가끔 봐주니까 그럭저럭 쓰고는 있지만요.

16개월 저희 아가는 버튼을 순서대로 누르지 않고 원하는 부분을 반복해서 듣기를 좋아해요. 특히 아기돼지삼형제 였나 늑대와 일곱마리 아기염소 였나 정확히 기억은 안 나는데 그 책에서 '앗 뜨거! 뜨거뜨거뜨거뜨거!' 이 부분을 참 좋아하더라고요. (제가 우스꽝스럽게 읽어준 후부터요...)


아기에게 명작을 영어로 읽어주고 싶고, 들려주고 싶고, 아가 혼자 조작할 수 있는 사운드북을 찾으신다면 요거에요. 그대신 내용이 많이 압축되어 있으니 재량껏 설명을 더 해주시거나 해당도서를 추가로 더 보여주시길 권해드려요!


8권의 명작 내용 (여러 해석 존재)  


빨간모자
: 할머니 댁에 가던 빨간모자는 늑대를 만나요. 그리고 늑대의 꾐에 속아 발길을 멈추고 할머니께 드릴 꽃을 따요. 그 사이 늑대는 할머니네 집에 도착해 할머니를 삼켜버립니다. 마침내 도착한 빨간모자도요. 다행히 지나가던 사냥꾼이 늑대의 배를 갈라 할머니와 빨간모자를 구해내요. 그리고 돌을 집어넣고 꿰매요. 늑대는 물을 마시러 가다 무거운 몸의 중심을 잡지 못하고 물에 빠져 죽어요.

해님달님 : 엄마를 잡아먹은 호랑이가 이번에는 오누이에게 엄마인 척 문을 열어달라고 합니다. 오누이는 뒷 마당의 나무 위에 올라가 숨었어요. 그리고 하늘에서 내려온 동앗줄을 잡고 하늘로 올라갔어요. 그렇게 하늘로 올라간 여동생은 해가 되고 오빠는 달이 되었답니다. 썩은 동앗줄을 잡은 호랑이는 떨어져 죽었어요.

아기돼지삼형제 : 게으른 첫째 돼지와 둘째 돼지는 짚과 통나무로 집을 짓고, 부지런한 셋째 돼지는 벽돌집을 지었어요. 어느 날 늑대가 나타나 첫째와 둘째 돼지 집을 훅 하고 불어 날려버렸어요. 하지만 셋째 돼지 집은 튼튼해서 날아가지 않았지요. 늑대가 셋째 돼지 집의 굴뚝으로 들어오려고 할 때, 아기돼지삼형제는 불을 피워 늑대를 쫓아내요.

미운아기오리 : 오리가 새끼들을 낳았는데 유달리 시커멓고 못생긴 오리가 있었어요. 다른 오리들과 동물들은 그 오리를 놀려댔지요. 오리는 무리를 떠나 마음씨 좋은 할머니 집에서 살게 되지만 그 곳에서도 암탉과 고양이의 구박을 받게되어요. 이듬해 봄, 우연히 강물에 비친 자기 모습을 본 오리는 자기가 백조가 된 것을 알게 되었어요. 미운아기오리는 오리가 아니라 백조였던거예요.

신데렐라 : 신데렐라는 새엄마와 새언니 두 명과 함께 살았어요. 새엄마와 새언니는 갖은 집안일을 시키고 못살게 굴었지요. 어느 날 궁전에서 초대장이 왔어요. 요정 할머니의 도움으로 무도회에 갈 수 있게 된 신데렐라는 그 곳에서 왕자와 춤을 추어요. 그런데 열 두시가 되기 전, 궁전을 떠나려는데 그만 유리구두 한 짝이 벗겨지고 말아요. 왕자는 유리구두의 주인을 찾고, 새엄마의 방해에도 불구하고 유리구두는 주인을 찾는답니다. 신데렐라와 왕자는 결혼하여 행복하게 살았어요.

브레멘음악대 : 늙고 힘 없어 쓸모없다고 주인에게 쫓겨난 당나귀는 같은 처지인 개, 고양이, 닭을 만납니다. 그들은 자유로운 땅 브레멘으로 가 악사가 되기로 결심해요. 브레멘으로 향하던 길에 우연히 발견한 집에 도둑이 든 것을 보고 그들은 각자의 능력으로 도둑을 쫓아냅니다. 그리고 그 곳을 브레멘으로 삼아 행복하게 살아요.

늑대와 일곱마리 아기염소 : 늑대가 목소리를 변조하고 앞 발에 밀가루를 뿌려가면서 염소들에게 엄마인 척 문을 열어달라고 해요. 결국 속아 넘어간 아기 염소들은 늑대에게 잡아먹혀요. 숨어있던 막내 염소만 빼고요. 막내 염소는 엄마 염소에게 모든 사실을 이야기 하고 함께 늑대를 찾으러 가요. 엄마 염소는 낮잠 자고 있는 늑대의 배를 갈라 아기 염소들을 꺼내고 그 안에 돌덩이를 넣어요. 그리고 꿰매요. 잠에서 깬 늑대는 물을 마시러 가다 뱃속의 돌덩이에 몸이 쏠려 물에 빠져 죽는답니다.

백설공주 : 계모 왕비의 시샘을 받아 숲으로 쫓겨난 백설공주는 금광을 캐는 일곱 난쟁이들의 도움을 받으며 함께 살았어요. 계모 왕비는 그런 백설공주를 죽이려고 갖은 수를 쓰지요. 그러다 그만 왕비가 건넨 독이 든 사과를 먹고 백설공주는 쓰러져요. 하지만 백설공주에게 반한 왕자의 키스로 사과 조각은 튀어나오고 깨어나요. 왕비는 벌을 받아요.


설화는 물론이고 동화도 많은 해석이 존재합니다. 아이가 크면 여러 각도로 책을 함께 읽으며 이야기 나누고 싶네요. 사운드북에는 이 모든 내용이 다 들어가있지 않아요. 핵심만 들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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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장난감을 사기 전에는 '아이가 좋아할까?' 라고 생각하는데, 이건 '좋아하겠다!' 였어요.
스스로 해보기를 좋아하는 시기인데다 노래 듣기를 좋아해서 제격이겠다 싶었죠.

그리고 촌스럽지 않되 쨍한 느낌의 디자인도 마음에 들었어요. 왼쪽 사진은 포장 박스고 오른쪽 사진은 카드와 사운드바에요.

꼬마버스타요 영어 동요 사운드 카드


구성은 사운드바 1개, 카드 30장이에요. 카드는 영어 동요 29곡, 전곡듣기 한 장으로 이루어져 있고요. 크기는 225 x 243 x 29mm, 건전지는 AAA 3개.

카드에는 Baby bumblebee, Six little ducks, Mary had a little lamb 같은 영어 동요 사운드북에 꼭 들어 있는 노래들과, 타요 노래인 The brave cars1, 2, 3, The strong heavy vehicles1, 2, 3, 4도 함께 수록되어 있어요. (그 유명한 오프닝 송도) 타요노래는 처음엔 자연스런 홍보구나 라고 생각했는데, 의외로 노래가 너무 좋아요. 머리를 떠나지 않네요.


이게 바로 오프닝 송이에요. 미혼들도 한 번 쯤은 들어봤을 그 노래. "타요타요~ 타요타요~ 개구쟁이 꼬마버스~♪" 영어지만 가사가 어렵지 않고 익숙한 멜로디기 때문에 몇 번 따라 부르면 금방 친해질 수 있어요. 다른 노래도 마찬가지.


가사는 사운드바에 꽂아도 다 보여요. 참고로 16개월 우리 아가는 아직 혼자서 카드를 꽂지 못해요. 가르쳐줬는데, 고 틈 사이로 카드를 집어 넣는게 쉽지가 않은가봐요. 빡빡하다거나 좁은게 아니라 아직 끼워 맞추는게 어려운 것 같아요. 어른들은 눈 감고도 할 수 있는 수준이에요.

그대신 빼는 건 손쉽게 해요. 한 2초 듣다가 맘에 안 들면 휙, 그리고 다른 카드 들고 와 엄마에게 꽂아달라고 하는 행동을 반복하기도...


포장 박스의 뒷 면에는 수록곡이 나와있어요. 가사는 짧은 것도 있고 긴 것도 있어요. 요즘 영어 동요는 우리 동요만큼이나 구하기 쉬워 왠만한 건 다 들어보셨으리라고 생각 되는데요, 저처럼 티비노출을 아직 안 시켜주고 있는 부모님이라면 타요 노래는 좀 낯설 수 있을 것 같아요.

 



가격은 24,000원이고요. 부피가 큰 책이나, 씨디 플레이어가 필요한 CD보다 휴대성이 좋은게 특장점이라고 생각해요. 아이가 어디든 카드 한 장 넣어다니며 들고 다닙니다. 사운드바는 너무 크지도 작지도 않아요. 그래서 불편하지 않고, 찾아야 할 때 눈에 잘 띄어 좋아요.

그런데 카드이다보니 아무래도 보관을 제대로 못 하면 잃어버리거나 집이 마구 어질러질거예요. 박스에 함께 담아져 오는 흰색 보관함을 버리지 않고 사용하면 정리에 도움이 되니 참고 바라요. 동요 카드는 얇지 않아서 줍기도 편하답니다.


카드에 그려진 그림들도 예쁘죠. 지금 들여다보니 나름 의미도 있네요. 왼쪽 카드의 노래는 '숲 속 작은 집'으로, 토끼가 포수에 쫓긴다는 이야기인데 살포시 토끼가 보이고(오른쪽 카드에 가려졌지만), 오른쪽 카드 노래는 아기호박벌 노래라서 귀여운 벌 세 마리가 그려져 있네요. 그나저나 타요 그림은 꼭 들어가야 하는건가 봐요. 무맥락...

 



말나온김에 제가 들었을 때 좋았던 영어 동요(혹은 음원) 몇 개 적어봐요. 튼튼, 씽씽, 잉에, 월팸 등 제외하고 간단하게 다섯개만요.

1. Skidamarink
- Skidamarink는 인디언말로 '사랑해'라는 뜻이라는 사람도 있고, 아무 의미 없다는 사람도 있어요. 그런데 가사를 보면 전자가 맞는 것 같아요. 이 노래 가사는 아침에도, 오후에도, 저녁에도 널 사랑해라는 단순하고 예쁜 말로 이루어져 있어요. Skidamarink a dink a dink Skidamarink do~ 이 부분은 발음이 재밌어요.

2. Who stole the cookies from the cookie jar
- 노부영베스트스테디인데요. 스테디셀러답게 매력적인 음원입니다. 강아지, 고양이, 토끼 등이 쿠키를 훔친 범인으로 지목되는데, 끝내 범인을 찾지 못하고 노부영 답게 위트 있게 끝나요. 책이 있다면 좋겠지만 없다면 유튜브에 검색해도 나오니까 한 번 들어보세요. 훅이 참 중독적이에요. 가사 중 Who me? Yes, you! couldn't be! Then who? 라는 부분이 나오는데 간단한 대화 형태 익히기에도 좋을 것 같아요. 노래가 마음에 드셨다면 Who Took the Candies도 들어보세요. 쿠키자의 할로윈 버전이에요.

3. Puff The Magic Dragon
- 이 노래는 피터, 폴 앤 메리가 1963년 발표한 곡이에요. 10년 후 쯤 CBS에서 이 곡을 토대로 애니메이션을 만들었지요. 퍼프라는 용과 한 소년이 우정을 쌓다 소년이 오지 않게 되자 퍼프가 큰 슬픔을 느낀다는 내용이고요. 우정과 잃어버린 동심이 이 노래의 주제에요. Without his life-long friend, puff could not be brave 이 가사가 이 노래의 핵심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저희 아기가 없으면 용감하지 못한 사람이라서 이 노래를 들을 때마다 매번 슬퍼요. 아기가 재키 같고 제가 용 같아서요.

4. Jelly On A Plate
- 재미있는 의성어 의태어가 들어있는 노래예요.
Wibble wobble wibble wobble(흔들흔들), Sizzle sozzle sizzle sozzle(지글지글)~
Jelly on a plate로 시작해서 Sweeties in a jar, Pancake in a pan, Noodles on a fork, Pumpkin down a hill 등의 가사가 나오는데 아이가 크면 번갈아가며 부르고 싶네요. 귀에 잘 꽂히는 멜로디라 금방 따라부를 수 있는 곡이에요.

5. Love you forever
- "I'll love you forever. I'll like you for always.
As long as I'm living My baby you'll be."

엄마는 아들이 어릴 때부터 자장가를 불러 주어요. 변기에 시계를 처박고, 버릇없는 말을 하고, 이상한 친구를 사귀고, "This kid is driving me CRAZY!" 때로는 동물원에 내다팔고 싶지만, 할머니가 되어서도 변함없이요. 변함없이 자장가를 불러주어요. 이제 할머니가 된 엄마를 아들은 꼬옥 안고 노래합니다.
"I'll love you forever. I'll like you for always. As long as I'm living My mother you'll be--"
그날 밤 창 밖을 바라보며 서 있던 아들의 뒷모습과, 엄마가 돌아가신 후 일평생 들었던 자장가를 자신의 딸에게 들려주는 모습이 인상적이에요.
그림책이고요.
위 노래는 책 속의 자장가이자 이 책의 중심입니다. 그림책이지만 아이들보다 어른들이 더 좋아하는 책으로 알려져 있어요. 번역본은 '언제까지나 너를 사랑해'로 나와 있네요.
감동적인 책을 여섯
줄로 요약하려니 어색합니다만... 20초 내외의 짧은 노래여도, 책도 노래도 공유하고 싶어 적어봤어요.



간단하게 다섯개인데 설명이 너무 길어졌네요. (ㅋㅋ) 음원사이트, 유튜브에서 찾기 쉬운 걸로 적었으니 시간 나면 들어보세요.


카드 뒷 면에는 노랫 속 주인공들이 그려져있어요. 영어단어를 익히기에도 좋겠네요.

아이가 영어 노래를 듣고 싶어도 책을 들고 다니기엔 너무 버겁고, 씨디 플레이어는 말도 안되서, 휴대하기 좋은 무언가 있으면 좋겠다 생각하고 있었는데 잘됐어요. 노래가 무지 다양하진 않지만 그럭저럭 만족하고요. 들고 다니기 좋은 점이 가장 좋아요.
아가는 자기가 뭔가 조작해볼 수 있다는 것에 큰 즐거움을 느끼는 것 같아요.

저희 집에선 지금, 기저귀 갈 때 자지러지는 아기 울음 멈추게 하는 육아효자템으로 모시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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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간에 이어 나나(원숭이 이름)가 다시 찾아왔어요. 오늘은 가족들이 아닌 친구들만 데리고 왔더라고요. 덕분에 오늘도 강아지, 토끼, 원숭이 친구들을 만날 수 있었답니다. 선생님은 오늘 유독 무거운 가방을 두 개나 짊어지고 힘겹게 들어오셨어요.


오늘 수업은 바나나 사진으로 시작되었어요.
사진은 없지만 여러개의 바나나, 한 개의 바나나, 바나나를 깐 사진, 바나나를 썰어놓은 사진을 차례차례 천천히, 밝고 경쾌한 설명과 함께 보여주셨답니다.

그리고나서는 이 바나나 나무가 등장했어요.
바나나 나무인데 바나나가 없어 이 때 눈치챘지만, 펠트바나나가 나올 때까지 얌전히 있었어요.


처음은 선생님의 도움을 받아 바나나를 붙였어요. 그러더니 엄마 품을 나서 스스로 바나나를 척척 붙이더라고요. 찍찍이가 좀 정없게(?) 붙어있었으면 서운할 뻔 했는데, 아기가 어디에 붙여도 쉽게 붙어 좋았어요. 그리고 바나나 안에는 하얀 알맹이가 들어있었어요. 어떤 건 삑삑이 신발처럼 삑삑 소리가 나고, 어떤 건 종이 구길 때 나는 꾸깃꾸깃 소리가 나더라구요. (선생님 재량 따라 다른데 삑삑이, 빨대, 솜, 콩 등이 들어간대요) 교구를 신경써서 만든다고 느꼈네요.


선생님이 평소보다 더 큰 가방을 들고 오신 이유는 밑에 깐 노란 매트와 (김장매트) 이 백업스펀지 때문이었어요. 매트도 커서 많은 양의 백업이 필요했어요. 쏟을 때도 아이가 보고 즐거울 수 있도록 위에서 와르르~ 하고 쏟아주셨답니다.


아이는 가방에서 뭐가 자꾸 떨어지는 것이 재미있는 것 같았어요. 이 노란 백업으로는 기본적으로 자유롭게 가지고 놀면서 쌓기도 해보고, 선생님 머리 위에 올렸다가 떨어지는 걸 보기도 했어요. (언제나 선생님의 노고에는 감사를ㅠㅠ)


저번 주 만났던 동물 친구들을 또 만났다고 했잖아요. 아이는 보자마자 빨리 달라며 손으로 재촉했어요. 그리고 친구들에게 노란 백업을 먹여줬어요. 요즘은 밥 먹을 때에도 엄마 한 입, 아빠 한 입, 곰돌이 한 입, 뽀로로 한 입…. 꼭 한 입씩 나눠주는데 정말 귀엽고 사랑스러워요. 요 시기 아이들은 다 그러나요? 여튼 동물 친구들에게 아낌없이 백업을 주었어요.


토끼 교구 귀엽죠? 동물 교구는 가면에 통을 붙여 입을 만들었더라고요. 노크 교구는 볼 때마다 참 잘 만드는 것 같아요.


마지막은 바나나 도장을 찍어보는 활동이었는데 색깔이 연해서 그런지 아이가 흥미를 느끼지 못하고 자리를 떠버렸어요. 그래서 사진 속 도장은 전부 흥미를 끌기 위해 애쓰신 선생님의 작품입니다.


참, 바나나가 주제여서 사실 2주 차 미술시간에는 바나나가 등장할 줄 알았는데 좀 의외였어요. 여쭤보니 바나나는 이동 중에 무르거나 색깔이 변할 수도 있어 준비하지 않으셨다 하시더라고요. 그래도 재밌었어요.





여담) 당연한 소리지만 어떤 수업이든 선생님이 참 중요해요. 아이의 여러 선생님들을 만나면서 보는 눈이 점점 길러지고 있는 듯 하네요. 저는 어떤 부분을 좋아하고 또 민감한지도 알아가고 있어요.

저는 아이 입장에서 생각하지 않는 선생님은 싫어요. 재미있는 표현을 쓰고 아기어로 말을 해도 저도 모르게 언성이 높아진다거나, 토라진 친구 흉내를 너무 자주 내는 선생님이요. 어린 아기가 벌써부터 토라진 친구 앞에서 당황스러워 할 필요는 없잖아요. 또, 감정기복이 심해 매주 수업스타일이 널뛰는 선생님도 싫어요.

자질부족이나 아이를 함부로 대하는 모습이 목격 되면 가차없이 따져 묻거나 다른 선생님으로 교체 요청을 드리면 되는데 말하기 애매한 것들 있죠? (이를테면 본연의 성격 같은...)
사실 저는 개선되었으면 하는 점은 바로 이야기 하는 편이에요. 그래서 얘기도 몇 번 드렸어요. 근데 아무리 좋게 말을 한다 해도 이런게 또 쌓이면 불편하시겠죠. 이건 피드백이 아이에게 오는 아이의 일이기도 해서 생각을 너무 많이 하게 되네요.

아이가 초등학교 들어가면 지금 몸이 힘든것만큼 머리가 아프다던 지인의 말이 자꾸 떠올라요.
어떤 느낌인지 살짝 알 것 같아요.
좋은 방법이 있겠죠? 엄마도 상대도 자연스레 받아들이고, 아이에게도 본보기가 되는 좋은 방법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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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멍 강아지네~ 눈이 초롱초롱하다. 근데 귀가 추욱 늘어져있네. 코는 왜 이렇게 축축하지?" 아이가 어릴 때 낱말카드는 그저 이야기를 들려주기 위한 도구로 썼다. 그리고 돌이 지나고부터는 거기에 개인적 경험을 추가했다. "엄마도 어렸을 때 강아지를 키운 적이 있는데~" 말을 더 늘려준거다. 물론 포인팅 라벨링도 적극적으로 해주었다.

낱말카드는 아이에게 언어자극을 주기에 책만큼이나 좋은 아이템이다. 내가 낱말카드를 활용하는 방법은 두 가지가 있는데 첫째, 1-2초에 걸쳐 한장씩 보여주며 반복하기. 둘째, 한글을 읽어주는데 그치지 않고 언어 확장시켜주기. 어렵지 않다.

오늘은 내가 갖고 있는 카드 중 오즐바이오 인지낱말카드와 뽀로로 사물한글카드를 소개 및 비교해보려 한다.

오즐바이오 인지낱말카드


먼저 오즐바이오의 인지낱말카드.
규격은 가로 145 * 세로 60 * 높이 110mm, 다른 낱말카드에 비해 그림이 세련된 편이다. 지칭어는 앞 장에 작게, 뒷 장에 크게 프린트 되어 있다.


동물, 곤충, 식물, 과일/채소, 사물의 선명한 사진이 250장이나 되고, (구매 당시 장수를 보고 마음이 확 끌렸다) 좋은 점이 이미지를 대충 딴 것 같지 않다는 것이다. 키위 같은 경우 보다시피 키위 하나 덜렁 놓고 누끼 따지 않았다. 그 옆의 빵도 마찬가지.

뽀로로 사물한글카드


하지만 뽀로로의 사물한글카드는 빵이면 빵! 귤이면 귤 하나! 이렇게 최대한 심플한 이미지로 이루어져 있다. 아무리 아이들이 보는 카드라 단순한 게 좋다지만, 엄마도 보는 재미, 그림 읽어줄 재미가 있어야 하는데 너무 심플한 거 아닌가 싶다. 크기는 125mm * 150mm.


뽀로로 카드를 잘 꺼내들지 않게 되는 또 다른 이유는 음... 좀 촌스럽다. 요즘 저런 전화기 어디서 쓰나요? 그리고 개인차겠지만 책상도요. 내 눈엔 영 별로다.


누가 이미지를 딴 건지는 모르겠지만 아마 정석을 고수하는 분이 아닐까. 역동적이거나 귀여운 이미지보다는 동물의 생김새에 초점을 맞춘 것 같다. 개인적으로 내 스타일은 아니다. 하지만 이런 느낌이 더 마음에 드는 사람도 분명 있겠지.

 



뽀로로 카드의 주제는 4종, 우리집/음식/탈것/동물 이다. 그리고 뽀로로와 친구들 이미지도 포함되어 있다. 뽀로로, 크롱, 통통이, 루피 등…. 총 장수는 100장이다.


왼쪽이 오즐바이오고, 오른쪽이 뽀로로다. 딸기로 비교해보았는데 대충 다 이런 느낌이다. 오즐바이오 카드는 보다 이미지가 아름답고, 뽀로로는 간결하다. 이리보니 오즐바이오 카드는 수를 세거나 이야기를 만들어내기에도 참 유용해보이네. (얘기를 하면서 자꾸 치우치는데 판단은 당연히 개인의 몫)

 



사용하면서 크기에 따른 불편함은 두 카드 다 특별히 없었다. 아, 아이가 카드를 마구 흩뿌려서 주워야 할 때 더 편한 건 뽀로로 쪽이다. 더 두껍기 때문에.


오즐바이오는 이렇게 배경이 있는 카드도 있다. 이미지도 그렇고 카드 모서리가 둥근 것에도 좋은 점수를 주고 싶어, 둘 중 더 마음에 드는 카드를 고르라면, 나는 오즐바이오다. (눈치 챘겠지만) 아이가 어릴 때부터 봐 와 이미 많은 카드가 꾸깃해졌지만 잃어버릴 때까지 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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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개월 우리 아가씨는 요즘 낱말카드 통(총 3개)을 들고 와 한 곳에 와르르 쏟는 걸 좋아한다. 그리고 좀 봐주기라도 하면 그러려니 하겠는데, 보지도 않고 그냥 그 위에 드러눕거나 밟고 지나다녀 가끔 힘들다.. 그래서 요즘은 낱말카드 쪽에 손을 뻗기만 해도 긴장이 된다.

 



카드는 때때로 내가 뽑아 들려준다. 카드의 지분도 몇 프로는 되겠지, 아이는 어느새 인지가 많이 늘었다. 이젠 알고 있는 사물 및 동물이 꽤 된다. 예를 들어 '고양이' 라고 하면 우리 집 고양이가 있는 쪽을, '뽀로로' 라고 하면 뽀로로 인형을, '가위'라고 하면 가위 내용이 포함된 책을, '포도'는 냉장고~ 이런 식으로 꼭 손으로 가리켜준다(!) 이렇게 상호작용 할 날을 기다리며 부지런히 언어 인풋을 넣어주었기 때문인 것 같다. (아무래도 책의 힘이 가장 크지만)

 

낱말카드는 아이가 좀 더 크면 더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 같다. 외국어로 내가 사물 이름을 말하면 아이가 찾아내는 놀이, 더 커서는 쓰여진 한글을 읽고 실물을 가져오는 놀이를 해도 재밌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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