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다녀온 소노벨 숙박 후기를 나눠보려 해요. 최소 2박은 묵으려고 했는데 예약을 늦게 해서 아쉽지만 1박만 하고 왔네요.

소노벨은 작년에 한 번 묵은 적이 있어요. 그래서 후기 글을 남긴 적이 있는데요. 같은 장소이다보니 비슷한 부분이 많겠지만, 그 때와는 방이 다르므로 이번 방에 대한 정보가 필요한 분들이 또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일단 간략한 정보 먼저 드릴게요.







예약은 '여기어때' 어플을 이용했고요. 리조트 B, 스위트(오크취사/스탠다드/침대) 타입을 선택하였습니다. 가격은 1박에 321,000원이었어요. 이용한 날짜는 1월 1일. (그래서 예약을 하기도 매우 어려웠습니다.)

혹시 몰라 이전에 제가 남긴 소노벨 숙박 후기 링크도 첨부합니다. 이 때는 스위트(파인취사/파크뷰/침대) 타입을 선택했었네요.

홍천 소노벨 비발디파크 스위트(파인취사/파크뷰/침대) 숙박후기

아이와 오션월드에서 신나게 놀고 저희가 묵기로 한 곳은 소노벨 비발디파크였습니다. 저번엔 소노펠리체와 소노벨에서 각각 묵은 적이 있어요. 리뷰는 소노펠리체만 남겼었네요. 2023.01.25 -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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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봅니다.🏘



들어가자마자 익숙한 느낌이 들었어요. 이전의 방과 '똑같은 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흡사했죠. 다만 다른 점이라면, 스키장뷰가 아니었다는 거예요. 마운틴뷰가 펼쳐져 있더라고요.



현관에서 가까운 작은 방 문을 열었어요. 아직 요를 깔기 전이라 휑하네요. 이불, 요, 베개는 모두 장롱안에 있고요. 도톰하고, 가볍지 않아 겨울에 덮고 자기 딱이었습니다.

남편이 깔아줬기 때문에 정확한 갯수를 제가 세지는 못 했네요. 바닥에 까는 요는 3개를 깔았고요. 베개도 3개, 이불은 2개를 꺼내 폭닥하게 덮고 잤습니다.

바로 전날, 펜션에서 묵었는데요. 여긴 들어가자마자 따뜻하다보니 더운 느낌마저 드는 곳이었어요. 하지만 조절이 가능하니 아이와 숙박하기 좋은 곳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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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을 맞아 아이와 썰매를 타러 비발디파크 스노위랜드에 다녀왔어요. 이번엔 마음을 좀 늦게 정하는 바람에 근처 숙소를 잡을 수가 없었는데요. 썰매장과 좀 떨어지더라도 아이와 함께 묵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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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노벨도 방 문을 열고 들어가면 따뜻한 감이 들어요. 하지만 밤만 되면 아무래도 좀 춥더라고요. 그래서 이불 없이 뒹구는 아이에게 내내 이불을 덮어주었던 기억이 납니다.


✔️ TIP : 아이와 함께 가시는 분들! 낮에는 상관없는데, 밤에는 얇은 수면조끼 하나 입혀 재우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여긴 안방. 침대가 있네요. 이전에는 작은 방에 침대가 있고 안방이 휑했는데, 이번엔 바뀌었어요. 오른쪽엔 화장실이 있는데요. 비데가 있었습니다.

아이 재우고 밤에 요 안방에서 상 펴놓고(남편이 방 어딘가에서 가져온 티테이블) 야식파티를 즐겼어요. 넓진 않지만 두 사람 즐기기엔 충분한 공간이었습니다.



주방이에요. 짧게 묵는데 필요한 것들은 거진 다 있더라고요. 자세히 살펴볼까요?



칼과 가위, 냄비, 국자와 뒤집개가 보이네요. 참고로 냄비 옆의 저 까만 자국은 벌레가 아니고 긁힌 거였어요. 이상해서 가까이 가 살펴보니 그랬네요. (처음엔 저도 보고 흠칫했습니다.😑)

그리고, 세제와 수세미도 정리되어 있었습니다.



찬장을 열어보니 그릇과 접시가 있었는데요. 갯수가 넉넉하진 않아보였어요.



식탁을 살펴봅니다. 수저, 젓가락, 포크가 있어요. 와인오프너도 있고요. 갯수는 넉넉해 보이네요. 전기포트도 열어보았습니다.

저번에는 전기포크 안에 물때가 심해 거부감이 들어 냉큼 닫았던 기억이 있는데 이번엔 그 정도로 심하진 않더라고요. 구연산 넣어 팔팔 끓이면 하면 새 것 같이 말끔해지는데... 이 모든 방을 그렇게 관리하길 바라는 건 욕심일까요?



소파에 앉아 본 모습이에요. 몰랐는데 빨래 건조대가 있네요? 필요하다면 빨아서 베란다에 널어놓으면 되겠어요.

그리고 스툴도, 거울도, 이전 방에선 없던 것들입니다. 그 땐 1박에 420,000원, 이번엔 321,000원으로 금액으로 비교하면 그 때가 더 비싼데, 방은 이전보다 이번이 훨씬 더 좋은 것 같아요. (뷰는 이전이 더 좋았지만요.)

새 것 같은 깨끗함이나 세련되고 화려한 느낌은 없는 소박한 소노벨이지만 몇 번 들락거리다보니 정겨운 마음이 듭니다. 그래서 오히려 더 마음이 편한 것 같기도 해요.🍪







다음 날 아침... 체크아웃을 하기 전에 짐을 다 싸놓고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문득 조식 시간을 체크하지 않았단 생각이 들더라고요.

하하...😁 <셰프스키친>에서의 조식은 10시 30분까지 시간이 너무 빠듯해 아침은 거를 수 밖에 없었어요. 아쉬웠네요. 조식 드실 분들 시간 체크하고, 저처럼 너무 느긋하게 있다가 놓치지 마세요!🤧

 

비발디파크 소노벨 조식 <셰프스키친>후기, 여기 찐맛집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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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냐하면 여기 맛있으니까요!

놓치고 남편이랑 저랑 얼마나 후회를 했는지 몰라요. 아휴, 절레절레...

아이와 함께 묵으실 계획인 분들은 부대시설 중 하나인 앤트월드를 추천 드려요. 키즈카페인데 시설도 다양하고 공간도 넓어 아이들이 맘껏 뛰어다니기 좋거든요. 그리고 운영을 무려 밤 10시까지 합니다! (저는 아이와 9시 30분 정도까지 놀고, 피곤해 보인다 싶을 즈음 데리고 올라와 눕혀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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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노벨은 부대시설이 큰 장점이라 한 번 묵은 투숙객은, 특히 아이와 함께인 부모님들에게는, 자꾸 자꾸 생각이 나는 곳인 것 같습니다.

다음엔 꼭 2박 이상 하고 오고 싶어요. 매번 이렇게 짧게 머물고 오려니 아쉽네요.

제 공유글이 정보가 필요한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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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오션월드에서 신나게 놀고 저희가 묵기로 한 곳은 소노벨 비발디파크였습니다. 저번엔 소노펠리체와 소노벨에서 각각 묵은 적이 있어요. 리뷰는 소노펠리체만 남겼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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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노벨은 룸 컨디션이 아주 좋지는 않으나 스노위랜드, 오션월드를 즐기고나서 쉬러가기에 거리상 괜찮은 곳이란 생각이 들어 또 예약을 했습니다.

들어가기 전에 냅다 장점을 먼저 말하자면... 부대시설이 상당히 좋은 편이고요. (사우나, 팬시샵, 노래방, 당구장, 탁구장, 약국, 마트 등이 있고, 범퍼카나 회전목마등이 있는 놀이기구도 즐길 수 있어요. 대형오락실도 있고, 다양한 메뉴를 맛볼 수 있는 식당도 많아요.)

또, 아이들과 함께 가는 부모님들이라면 바로 혹하실만한... 앤트월드 키즈카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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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대박이에요. 컨셉도 잘 잡았고, 잘 만들어놨어요. 어떤 놀이기구는 어른인 저도 무서워 시도해보지 못할 만큼 상당한 난이도인 것도 있었는데, 다 그런 건 아니고요. 부모님과 앉아 소소하게 공 던지며 놀 수 있는 공간도 있어요. 자세한 건 링크 참고 부탁드릴게요😊


예매정보



일단 방 정보 먼저 드릴게요. '여기어때'에서 예매했고요. 42개월 아이 한 명, 아이 아빠, 저 이렇게 3명이 묵었으며, 1박에 420,000원이었습니다.


객실정보



옵션 [SONO Tasty Morning] 스위트(파인취사/파크뷰/침대)였어요.

소노벨 C동 422호를 배정 받았네요. 아이와 오션월드에서 실컷 놀다가 좀 늦게 가는 바람에 방을 선택할 순 없었는데, 그랬던거치고 뷰는 나쁘지 않았던 것 같아요.

 

 

체크인 / 체크아웃



체크인 15:00, 체크아웃 11:00시였습니다.


 


이전에 와봤던 객실이랑 똑같은 구조여서 옛날 생각나고 좋았네요🤣

거실 겸 주방, 침실 2, 욕실1 있어요. 가구류로는 침대, 식탁, 식탁의자, 소파 있고요. 가전류로는 TV, 전화기, 냉장고, 헤어드라이기, 밥솥, 에어컨, 전기포트, 핫플레이트(전기렌지)가 있습니다.

 


침구류로는 이불, 요(바닥에 까는 이불), 베개가 준비되어 있어요. 모든 침구류는 도톰해요. 저번에 방문했을 땐 겨울이라 도톰한 침구류로도 조금 쌀쌀한 감이 있었는데, 이번엔 여름에 방문한 거지 않습니까? 에어컨 23도로 맞춰놓으니 적당히 시원하게 지낼 수가 있더라고요.

위 사진 안의 방은 안방보다 뭐가 더 없긴 해요. 그냥 정말 딱 자는 용도!

 


안방은 작은방보다 조금 더 크고요. 커튼으로 가려진 곳에는 창문이 있는데, 아침엔 햇살이 따사롭고 밤엔 더없이 깜깜해서 창문만 바라봐도 시간을 알 수 있을 정도였어요. 저는 이른아침 동트는 시간에 아이 깰까봐 커튼치고 재웠네요.

가구 안에는 침구류가 넉넉하게 준비되어 있어서 요를 세 장 깔고 그 위에 아이를 눕혀 재웠어요. 할 말이 있으면 바로바로 하는 앤데, 덥다거나 춥다거나 하지 않고 잘 자데요?

 


식탁에 놓인 것들 같이 볼게요. 전기포트... 어, 제가 사실 소노벨에서 하루 묵고 그 다음 날 레고랜드 리조트에서 하루 묵었어요. 소노벨이랑 레고랜드 리조트랑 가격은 비슷했는데요. 레고랜드 룸 컨디션은 상당히 좋았거든요. 주변 지인들한테 다 추천할 정도로. 그런데 거기도 전기포트에 물때는 있었어요. 음, 그래서 갑자기 이 얘기를 왜 하느냐면...

그렇게 좋은 방 가전에도 그런 아쉬움이 없을 순 없는데, 이건 좀 심하단 얘기를 하고 싶어서요. 묵었던 투숙객 중에 저랑 비슷한 생각 하신 분이 분명 계실 거예요. 다른 건 괜찮은 편이었는데 전기포트 물때는 정말 좀 그랬어요. 구연산 넣고 한 번 팔팔 끓이면 되지 않나요? 다음에 방문 했을 땐 부디 개선되어 있길 바라요.

이 외에 냄비받침도 있고 컵도, 수저류도 양이 넉넉하게 준비되어 있죠. 와인오프너도 보이네요.

 


칼과 가위, 냄비, 주방세제와 도마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필요한 건 다 있어요. 이 정도면 요리해서 먹고 치우고가 다 가능해요.

 


가지런히 정리되어 있는 그릇들. 사진으로보니 수저류도 그릇, 접시도 양이 참 넉넉하네요.

사진을 찍지는 못 했지만 인덕션(2구) 밑에는 쓰레기통과 음식물쓰레기 통도 마련이 되어 있습니다. 놀러와서 맛있는 음식을 먹는 건 당연한 일인지라 음식물쓰레기가 나올 수 밖에 없는데, 밖에 나가서 따로 버려야 하거나 버릴 곳이 없는 방도 있었거든요. 편했어요.

또, 이번에도 사진은 없지만... 화장실에는 타올과 비누, 바디샴푸, 헤어샴푸가 있었어요. 칫솔, 치약, 클렌징용품 등은 따로 챙겨오셔야 해요. 참고로 바디샴푸, 헤어샴푸는 역시나 양이 넉넉합니다! 가정집 샴푸통만한 대용량이라 이건 따로 챙기지 않으셔도 될 듯 해요😂

 


방구경을 쓰윽하고 저희 가족은 저녁밥을 먹으러 지하 1층으로 내려갔어요.

소노벨은 부대시설이 진짜... 전 정말 지하 1층 때문에라도 여기 정기적으로 오고 싶어요. 아무리 룸 컨디션이 별로더라도... 오락시설은 거의 다 있다고 보시면 되거든요? 놀이기구, 오락실, 노래방, 골프장, 당구장, 탁구장 등등. 그런데 심지어 제가 갔던 다음 날은 마술쇼도 한다 하더라고요. 공연도 하는구나 싶었습니다.

사진은 저녁으로 먹으려고 포장해 온 짜장면이에요. 그리고 소고기덮밥도 하나 포장해 왔었는데, 포장을 해 온 이유가 그 넓은 식당에 단 한 곳도 앉을 자리가 없어서였답니다.

그런데... 그래서일까요? 사람이 너무 많은 탓에 맛엔 신경을 쓸 겨를이 좀 없으셨던 것 같아요. 맛이 없진 않아요. '우웩 이게 뭐야!' 정도는 당연히 아닌데, 그렇다고 맛이 있지도 않았습니다.

면이 어떻고 고기가 어떻고 따지고 들면서 평가할 생각은 없어요. 원래 놀러와서는 맛보다야 분위기로 먹는거라고 생각하니까. 그리고 입맛은 개인에 따라 조금씩 다르기도 하니까요. 제가 소노벨에 묵으면서 가장 맛있게 먹은 것은 바로 조식이었습니다 :)

 




겨울에 또 갈 것 같아요. 그 때는 스노위랜드 때문에. 그리고 또 이 방에서 하루이틀 묵겠죠?🤭

조금 연식이 있어보이는 방 분위기 때문인진 몰라도 어쩐지 정겨운 느낌이 있어요. 나중에 여기를 추억하게 될 것 같단 생각마저 드네요.

다음날 저희는 레고랜드로 떠났어요. 레고랜드 리조트에서 묵었고요. 후기가 궁금하신 분들은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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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발디파크에서의 여행 일지는 이러했습니다. 하루는 소노펠리체에서 묵으며 스노위랜드 눈썰매장, 하루는 소노벨에서 묵으며 앤트월드 키즈카페.

 

 

강원도 홍천 '소노펠리체' 비발디파크 골드스위트취사(F동625호) 후기

오랜만에 스키장에 다녀왔어요. 하지만 스키는 단 한 번도 타지 못 하고 돌아왔네요. 애초에 36개월 딸래미 썰매 태워주러 간 거였거든요. 저희는 목요일, 금요일 각각 소노펠리체, 소노벨에 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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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트월드, 이름이 좀 특이하죠. 처음엔 무슨 의미인가 했어요. 그런데 다녀와보니 알겠더군요. 진짜 개미가 되어 뛰어다니고 온 느낌! 왜 개미가 작은 몸으로 부지런히 요리조리 뽈뽈거리며 돌아다니지 않습니까. 놀이시설이 전체적으로 낮아 기어다녀야만 했고, 장애물이 많아 피해다니는 재미가 있었어요.🐜

아, 36개월 우리 아이 정말 재미있게 놀았습니다. 그런데 두돌 아기인 경우에는... 놀기에 적당한 곳이 아닐 수도 있어요. 볼풀존이나 유아존에선 그나마 놀 수 있을 것도 같은데, 그마저도 큰 언니 오빠들이 들이닥치면(?) 당황스러울 것 같더라고요. 그리고 아쉽지만 돌 아기는 놀 공간이 아예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에요.

앤트월드에는 편백나무나 주방놀이, 가지고 놀 수 있는 장난감이 없습니다. 그리고 또 안타깝지만 수유실도 없어요. 그럼 음식이라도 좀 잘 나오느냐, 하면 그것도 아니고요. 앤트월드는 적어도 세 돌 이상의 아이들이 마음껏 즐길 수 있는 키즈카페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5-6세 정도가 적정연령인 것 같아요. 아, 서두가 너무 길었네요.

 


가는 길 및 정보 알려드릴게요. 소노벨 지하 1층으로 가시면 비바플렉스몰이 보여요. 정중앙에 회전목마, 범퍼카를 발견 하실 수가 있는데요. 회전목마를 지나 볼링장과 비발디펍 가운뎃 길로 들어오시면 돼요.

길 찾기는 어렵지 않아요. 처음 가 본 저희도 바로 찾았으니까요. 친절하게 전광판에 다 나와 있어요. 오른쪽으로 가세요, 왼쪽으로 가세요, 전광판만 보고 가시면 된답니다.

 

 

• 24개월 미만 어린이: 증빙 서류 지참시 무료입장
• 어린이~13세: 일반 29,000원 / 회원(기명, 무기명) 26,000원 / 지역주민 27,500원
• 보호자: 9,000원
** 추가요금 10분당 2,000원

• 이용시간: 12월 16일부터 시즌종료까지 오전 9시~오후 9시(입장마감 오후 7시)

• 할인: 보호자는 균일가 9,000원으로 할인 적용 안 됨 / 기명 회원의 경우 소인이 등재되어 있어야 10% 할인 적용 / 무기명 쿠폰 10% 할인 / 소노호텔앤리조트 모바일 앱 회원 쿠폰 할인은 1매 2인 5% 할인 적용 / 지역주민의 경우 신분증의 주소지 증빙시 5% 할인 적용

• 이용안내: 어린이 & 보호자 모든 입장객 양말 의무 착용 / 외부 음식물 반입 제한 / 모든 어린이는 보호자와 필수 동반입장


금요일 오전께 간 거라 그랬는지 몰라도 사람이 별로 없었어요. 대기표 바로 뽑을 수 있었구요. 대기표는 실물로 뽑거나 핸드폰으로 알림을 받을 수 있는 두 가지 방식이 있었는데 저는 그냥 실물로 뽑고 기다렸어요. 직원 분이 금방 호명을 해주시더라고요.

앤트월드는 조금 특이한 게, 들어가기 전에 '시설 안전이용 동의서'를 작성해요. 저희도 남편이 사인을 했는데요. 동의서를 작성하고 나니 더욱 더 안전에 신경을 써야겠다는 새삼스러운 결심이 서는 거 있죠. 모든 시설을 안전에 유의하며 이용해야겠지만... 특히 앤트월드의 '슬라이드'는 속도가 매우 빠르기 때문에 다칠 위험이 높아 강력하게 주의를 받는 느낌이었어요.

 


5세 미만 어린 아이들은 부모님이 옆에 계셔야 해요. 입구의 <주의사항>에도 적혀 있습니다. "앤트월드는 보호자 동반 이용시설입니다. 어린이들의 안전을 위하여 보호자분들의 동반이용 부탁드립니다." 라고요. 그리고, 슬라이드 이용시에는 보호자 동반이용이 필수라고 하는데요.

탑승자세를 절대 준수하여 보호자가 동반탑승을 해야함을 거듭 강조하고 있어요. 여기서 탑승자세라는 건, 엎드리거나 누워서 타는 걸 금한다는 뜻입니다. 바른 자세로 앉아서 타야 해요.

하지만 많고 많은 슬라이드 중 초록색 슬라이드, '드롭슬라이드' 라고 하는데, 그것만은 동반탑승이 절대 불가하다고 하니 참고해 주세요. 5세 미만 어린이는 아예 탑승 자체가 제한 됩니다. 경사가 심하고 상당히 빠른 놀이기구이기 때문이에요.

사진의 무지갯빛 긴 슬라이드는 36개월 우리 딸래미가 색깔 별로 다 탔어요. 예쁘기도 하고, 타러 올라가는 길이 가까워 힘들지 않아서 다른 아이들도 좋아하는 모습을 많이 봤답니다 :)

 


앤트월드가 슬라이드로 유명하긴 하지만, 그것만 있는 건 아니죠. 안으로 들어와 봤어요. 장애물이 되게 많아요. 그물을 건너야 할 때도 있고, 무언가를 통과해야 할 때도, 미로 형식으로 된 길을 뚫고 앞으로 나아가야 할 때도 있었지요.

아이와 함께 들어가 놀면서 느낀 건... 제가 가 본 키즈카페 중에 시설이 가장 잘 만들어진 곳이라는 거예요. 정말, 되게 잘 만들었어요. 활동량이 많고, 모험하기를 좋아하는 성향의 아이들이 굉장히 좋아할 것 같은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놀이터에 뱅글뱅글 꼬아져 있는 미끄럼틀 있죠. 당연히 그것도 있어요. 저도 타 봤는데요. 아니, 왜 이렇게 빨라요? 소리 지르며 호들갑 떨면서 내려오는 바람에 다른 부모님들이랑 눈 마주쳐서 민망해 죽는 줄 알았잖아요.🙂

참, 슬라이드를 탈 때 바른 자세로 탑승을 해야 한다고 했었는데요. 우리 아이는 다른 곳에서도 보통 엎드려 내려오거든요. 하지만 아무리 옷을 두껍게 입었어도 빠른 속도 때문에 신체 부위 어딘가가 쓸려 사고 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제가 직접 타보니 진짜 위험할 것 같더라고요. 역시 주의를 주는 이유가 있어요.

 


다른 키즈카페처럼 트램펄린, 편백나무, 주방놀이는 없지만 앤트월드에도 볼풀존은 있어요. 하지만 다른 곳에서 보아오신 그 볼풀'장'은 아니고요. 볼풀공을 이용해 안에 설치 된 놀이기구로 논다고 이해하시면 돼요.

보시다시피 볼풀공이 아주 많지는 않아요. 아이들은 이 공을 호스 안으로 집어 넣거나 원통형 기구 안에 집어넣거나 하며 놀고 있었어요.

 


이게 그 원통형 기구입니다. 몸통 부분에 위치한 버튼을 누르면 기계가 소리를 내며 볼풀공을 안으로 빨아들이는데요. 빨아들인 볼풀공은 위로 발사해 날려보내주어요. 이 기계가 볼풀존에 두 대 설치되어 있는데, 하나는 성능이 조금 떨어지는지 발사하는 힘이 좀 약해 통 안에 빙빙 떠 있기만 했어요. 마치 우주에 사람이 떠 있는 것처럼요.

그리고 사진을 보시면 과녁 같은 것이 있지요. 그 위에 대포 비스무리한 게 설치되어 있고. 이 안에서 볼풀공들이 나왔어요. 그 공은 아이들이 구멍 안으로 넣은 것들인데, 바람을 타고 공들이 대포로 알아서 날아간거예요. (하지만 공을 어디에 넣어야 하는지는 확인하지 못 했어요. 참고로 2층도 있는데, 2층에서 보낸 건지도 모르겠어요.)

또, 같은 볼풀존 안에, 농구 골대 같은 바구니가 있어요. 바구니를 볼풀공으로 채우고 버튼을 누르면, 그 위에서 공들이 우수수 떨어집니다. 왜 워터파크 가면 위에서 아래로 쏟아지는 폭포처럼, 마치 그것처럼요.

 


사진의 오른쪽에 돈을 내고 이용하는 유료시설이 보이네요. 3,000원이었던 걸로 기억해요. 안에 들어가 시작 버튼을 누르고 기다리면 천장에서 볼풀공이 떨어집니다. 우리는 그 공을 맞기만 하는 게 아니라 떨어진 공을 주워 구멍 안에 넣어야 해요. 그 점수가 몇 점 이상일 경우 상품을 준다고 하는데요. 너무 높은 점수라 이걸 누가 성공하느냐고 불만을 토로하는 다른 블로거들의 글을 몇 개 보았던 기억이 나요.

그리고 사진과 연관은 없지만 기억이 나는 건, 바닥에 벌레들 그림이 그려진 공간이 있었다는 거예요. 그래도 어른이라고 짐짓 무섭지 않은 척 하며 쿵쾅거리며 발로 밟고 왔지만 아이는 좀 겁내하더라고요? 그걸 보고 이 키즈카페가 확실한 컨셉을 가지고 만들어졌음을 알았어요. 디테일 하죠.


 





어른들이 앉을 공간은 그렇게 많지는 않아 주말 같은 경우에는 앉을 자리가 없을 것 같았습니다. 저희는 금요일 오전에 갔기 때문에 앉을 수 있었지만요. 카페테리아 쪽에도 자리가 있고요. 안으로 좀 더 들어오시면 많지는 않지만 그 쪽에도 자리가 있긴 있어요.

먹거리로는 스낵 종류(생크림 카스테라, 치즈 핫도그, 치즈 소시지, 아이스팩토리, 킨더조이)와 음료(아메리카노, 카페라떼, 바닐라라떼, 초코라떼, 복숭아 아이스티, 뽀로로 음료, 핑크퐁 주스, 사과주스, 생수)가 있었어요.

간단히 몇 개의 가격을 말씀 드리면... 치즈 소시지 4,000원, 아메리카노 5,000원, 복숭아 아이스티 5,000원, 바닐라라떼 6,000원 이런 식이요, 개인적으로 저는 쬐끔 비싼 편이라고 생각했네요.

그리고 키즈카페 내부에 물품 보관함이 있어요. 500원 코인을 넣어 이용하는 방식이고요. 이 돈은 나중에 반환 받을 수 있습니다. 근처에 동전 교환기도 있어요.

신발 보관함은 입구 쪽에 위치해 있는데, 이용 방법을 간단히 설명을 드리면요. 입구에서 신발을 벗고, 배정 받은 번호로 이동해요. 그리고 신발장에 신발을 넣은 후 키를 분리하면 락이 잠깁니다. 키는 잊어버리면 안 돼요. 키 분실시에는 10,000원의 요금이 발생해요. 퇴장할 때는 요금 정산이 먼저라 카운터에서 확인 먼저 해주시는 게 효율적입니다. (추가 요금이 발생했는데 정산 하지 않으면 신발장이 열리지 않으니까요.)

저희는 2시간을 넘지 않아 추가 요금이 발생하진 않았어요. 직원 분께서 신발장 오픈 되었으니 신발 꺼내면 된다고 말씀 해주셔서 해당 신발장에 키를 넣고 꺼낸 후 락커키는 꽂아두고 퇴장 했습니다. ('락커키는 반납하지 말고 꽂아 놓아주세요'라고 안내문에 적혀 있어요.)

간단히 설명... 너무 길었나요? 이 모든 내용은 신발장에 가시면 벽에 붙은 안내문으로 다시 한 번 확인 하실 수가 있습니다.


 





사실 이 날 저희는 소노벨에 묵을 예정이었어서 키즈카페가 있다고 하니 한 번 가서 놀게 해주자, 그런 가벼운 마음이었어요. 그런데 생각보다 더 재미있는 곳이었네요? 가깝다면 몇 번이고 재방문 하고 싶을 정도로요.

짧게 놀고 온 건 아니에요. 그런데도 모든 시설을 다 즐기지는 못 했어요. 그래서 아쉬움이 남아 그런지 언젠가는 또 꼭 방문하고 싶어요. 하지만 굳이 굳이 단점을 찾자면요...?

너무 비싸요. 24개월 이상부터 13세까지의 어린이 모두 29,000원이라는 돈을 내고 입장 해야 해요. 뭐, 그럴만한 가치가 있는 곳 같긴 합니다만... 키즈카페치곤 확실히 좀 비쌉니다.

앤트월드는 찾아가는 길부터가 재밌어요. 회전목마도 있고, 범퍼카도 있고, 대형 오락실도 있고. 가장 구석진 곳에 위치해 있다보니 구경하며 걸어가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아마 걸어가는 데만도 한참이 걸리지 않을까요 :) 즐거운 시간 보내셨으면 좋겠어요. 아이가 좋아했으면 좋겠네요. 즐거운 여행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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