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 31개월이 된 저희 아이는 요즘 역할놀이에 푹 빠졌어요. 그중에서도 병원놀이에 열광하고 있는데요. 이전에 사 준 뽀로로 스티커 병원놀이도 재미있게 갖고 놀았었는데...

 

'뽀로로 반창고 스티커 놀이' 리뷰, 역할놀이와 스티커에 푹 빠진 아이들 모여라

아이와 위례스타필드에 갔다가 토이플러스 라는 장난감 가게에서 장난감을 하나 샀어요. 아이는 지금 30개월인데 요즘 역할놀이와 스티커에 푹 빠져있거든요. 좋아하겠다는 확신을 갖고 구매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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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구매한 뽀뽀뽀 노래하는 병원놀이도 못지않게 잘 갖고 노네요. 이 장난감은 가격부터 마음에 들었어요. 2만원대로 저렴했습니다. 그런데 그에비해 구성은 부실하지 않아 개봉하고 참 잘 샀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부피는 커요. 손잡이는 없고요. 그리고 보이는 구성 뒤에 하얀 의사 가운, 그리고 왕진가방도 준비되어 있어요. (이거 가격치고는 정말 많이 들어있는거 아닌가요?) 그런데 '노래하는' 병원놀이? 누가 노래를 한다는걸까요.

 


구성을 뜯어 한 데 모아놓고 찍은 사진이 없기 때문에 이 사진으로 대체하겠습니다. 제품구성이에요. 청진기, 치경, 타진기, 검이경, 체온계, 주사기, 명찰, 감기약병, 비타민병, 안경, 트레이, 핀셋, 진료차트, 가위, 의사가운, 왕진가방, 간호사캡, 그리고 의료보험증이 포함된 3종카드가 담겨있어요.

이 중에서 소리가 나는 건 청진기입니다. 버튼이 눌리면 "아빠가 출근할 때 뽀뽀뽀~" 우리에게 익숙한 그 노래가 흘러나와요. 치경, 검이경은 버튼을 누르면 불빛이 나고요. 체온계는 누르면 딸깍하는 소리가 납니다. 어렵게 조작을 해야 하는 제품은 하나도 없어요. 바로 사용 가능해요.

그런데 여기서 단점 하나 알려드릴까요...? 청진기에서 나오는 노래 있죠. 하루만에 고장나서 나왔다가 안 나왔다가 해요. 치경의 불빛도 나왔다가 안 나왔다가 하고요. (제가 불량 제품을 고른것이길) 건전지를 갈아 끼우면 될 것 같은데 AAA, AA건전지는 또 아닌 것 같더라고요. 따로 건전지를 주문해야 하는 상황이라 귀찮아서 보류해 두고 있어요. 하루만에 이런 일이... 휴. 아이는 크게 개의치 않아 하지만, 소리랑 불빛이 났을 때 좋아하던 모습이 반감되어 보는데 속상했어요.

 


구성은 참 맛깔나게 잘 집어넣은 것 같긴 하지만요. 역할놀이 좋아하는 아이들 취향저격이에요. 의사가운이라니! 그리고 사진엔 못 담았지만 간호사캡까지! (어떻게 써야 하는지 몰라 사용하진 못했지만) 이 뽀뽀뽀 노래하는 병원놀이는 병원놀이를 하기에 필요한 거의 모든 물품이 다 들어가있어요. 이 제품 하나로 퉁(?)칠 수 있습니다.

 


의사가운 사이즈는 3-4세 아이들에게 잘 맞을 것 같아요. 하얀 가운과 가방에는 보푸라기나 미세한 낙서, 즉, 반품 제품 같은 흔적은 찾아보지 못했고요. 깔끔하고, 각이 잡혀있어 좋았습니다 :)

그런데 사진을 다양하게 찍지 못해 아쉬운 마음이네요... 제품구성 중 검이경, 타진기, 치경 등이 있었잖아요. 이같은 물건들은 어떻게 사용하면 좋을지 헷갈리는 분들을 위해 짧게 설명 드릴게요.

 

1️⃣ 검이경 : 귀 내부를 검진하는 데 쓰이는 장치에요. 외이도와 고막의 문제점을 진단할 수 있어요. 귓볼을 잡아당겨 외이도를 넓게 한 후 안 쪽으로 집어넣어 관찰하지요. 주로 이비인후과나 소아과에서 사용하고 있어요.

2️⃣ 타진기 : 신체의 일부를 때려서 물리적인 검사에 도움을 주는 기구입니다. 주로 무릎을 통통!

3️⃣ 치경 : 이를 구석구석 볼 수 있어요. 안 보이는 치석을 확인하거나 잘 닦이지 않은 이를 확인할 수 있어요. 치료할 때는 치료하는 부위가 잘 보이도록 뺨이나 입술, 구강 내 조직을 잡아당길 때 써요.


주사기나 체온계는 다른 병원놀이 제품을 사용하면서 어떻게 가지고 놀아야 하는지 익혔고 실제 어떻게 쓰는지도 알고 있는데, 검이경 같은 경우는 사실 좀 생소했어요. 병원엘 30년 넘게 다니면서도... 아이에게는 제품 명칭이나 어디서 사용하는지, 어떻게 사용하는지 등을 놀면서 가볍게 흘려주고 있답니다.

 

제품구성 뜯어보기



사진이 없으니 글로라도,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라도! 간략하게 제품 소개 해드릴게요.

 

1️⃣ 치경 : 위에 썼듯 하루만에 불빛이 깜빡깜빡 거려요. 원래는 버튼을 누르면 계속 나왔었는데.
2️⃣ 검이경 : 이것도 버튼을 누르면 불빛이 비쳐요. 참고로 모든 제품들은 다 가벼워요.
3️⃣ 타진기 : 망치 모양, 다른 기능은 없어요.
4️⃣ 체온계 : 위에 온도를 설정할 수 있는 바가 있어요. 37도부터 시작, 39도까지 있고요. 온도를 설정해놓고 체온계의 귀에 닿는 부분이 눌리면, 온도가 표시되는 부분에 불이 들어옵니다.
5️⃣ 가위 : 유아용가위입니다. 날카롭진 않으나 찝히면 아파요.
6️⃣ 안경 : 하루만에 부러졌어요. 약하니 조심하세요.
7️⃣ 청진기 : 귀에 꽂으면 귀에 꽂은 청진기 선이 꽈배기처럼 춤을 춰요. 귓구멍에 꽂기 어렵게 되어 있고, 꽂아도 불편합니다. 진동판(배에 닿는 부분)은 눌리면 뽀뽀뽀 노래가 나와요.
8️⃣ 주사기 : 보통 유아용 주사기는 누르면 뾱뾱이 신발에서 나는 소리가 나는데 이건 안 나더라고요. 그런데 가볍고, 모양은 갖추고 있어서 사용해요. 엄지누름대(누르는 부분)와 겉통은 서로 바깥으로 잡아당기면 분리되니 주의하세요.


이 외 간호사캡, 트레이, 약병, 진료차트 등은 달리 설명할 것이 없어 생략했습니다. 간호사캡이 맞는 명칭인진 모르겠습니다만 그건 삔 모양으로 되어 있어도 머리에 안 꽂혀져서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더라고요. 그냥 모양새만 갖춰놓고, 머리 위에 얹어서 놀라고 만들어 놓은건지...

 

 




제 글이 궁금증 해소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더 궁금하신 점이 있다면 댓글 달아주세요. 답변 달아드릴게요. 다른 병원놀이 장난감도 좋지만, 이 뽀뽀뽀 노래하는 병원놀이 장난감이 좋았던 이유는 순전히 제품 구성 때문이었어요. 의사가운에 홀딱 반했지 뭐예요(?)

 

 




곧 구강검진을 하러 가는데 이 병원놀이가 조금은 도움이 될까요? (된다고 해주세요) 눈 앞에 뽀로로 화면이 있어도 난리가 난다고 하던데... 역할놀이를 하며 아주 조금이라도 겁을 덜면 좋겠어요. 곧 실제 상황이 닥칠테니 아이가 싫어하지 않는 선에서 예습도 해봐야겠다 싶네요. 지금은 뭣모르니 놀고, 좋아하기 바쁜데 괜히 병원 다녀왔다 정 붙이고 있는 이 놀이에 정 떨어지는 건 아닌가 싶기도 하지만... 하하. 병원에 안 갈수는 없으니 조금씩 덜 무서워하도록 돕는 수 밖엔 없겠죠? 그럼 정말 안녕히 계세요. 다음 글에서 뵙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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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개월 아기 보여주려고 양떼목장에 다녀왔어요. 저도 이름만 들어보고 처음 가본 거였는데요. 좋더라고요. 이렇게 무더운 여름 피해 좀 선선해질 때 가면 더 좋을 것 같지만요. 저희는 평창 대관령 휴게소에 차를 대고 매표소를 향해 걸었어요. 휴게소에서 아주 조금만 위로 걸어가면 돼요.

 


참고로 휴게소는 2시간 무료 주차비 지원이 돼요. 다 보시고 나서 내려오는 길에 매점에서 차량 등록 하시면 됩니다. 차량 번호 뒤 4자리만 말해주시면 끝! 양떼목장이 크기는 하지만 다 둘러보기에 2시간은 충분한 것 같단 생각이 들고요. 티켓부터 주차까지 큰 돈 나가지 않아 사람들에게 환영 받을 곳이라는 생각도 들었어요.

 

주차 등록을 하지 않으면... 일반 휴게소 이용 고객의 경우 기본 30분에 600원, 추가 10분당 200원의 요금을 지불해야 해요. 양떼목장을 이용하시는 분들이라면 주차 등록 안 하고 내려오는 게 손해겠죠?

 


매표소에요. 대인 7,000원, 소인 5,000원입니다. 36개월 미만 영유아, 국가유공자, 생활보호 대상자인 학생 등은 무료고요. 매표 시작은 오전 9시. 입장 마감은 오후 5시 30분입니다. 주말 점심시간 쯤에 갔는데 앞에 한 세 팀 정도가 있었던 걸로 기억해요. 하지만 줄도 금방 줄어들더라고요.

구매한 티켓을 보니 건초 교환권이 포함되어 있었어요. 7,000원에 입장권, 먹이주기 체험까지 할 수 있다니 꽤 저렴하죠.

 


올라가다보니 오른쪽으로 양들이 보였어요. 자유롭게 풀을 뜯어먹고 있었는데요. 그러고보니 제가 생각한 양떼목장과는 다른 곳이란 생각이 들었어요. 저는 양들이 자유롭게 돌아다니고 사람들도 울타리 없이 다가가 만져볼 수 있는 곳인 줄 알았거든요.

하지만 울타리가 쳐져있어도 사람들 가까이 다가와 있는 양들도 있고, 사람을 좋아하는지 울타리 밖으로 얼굴을 빼고 있는 애들도 있었어요. 마음대로 다가갈 순 없었지만(그래서도 안 되지만) 가까이에서 보고 접할 수 있는 기회였네요.

 


대관령 양떼목장에 방문한 사람들은 가족이거나 커플, 아기띠를 하고 홀로 오신 것 같은 분도 계셨고, 동성 친구들끼리 추억을 쌓으러 오신 분들로 다양했어요. 그리고 사진을 예쁘게 남길 수 있는 곳이 많더군요. 위 사진에서는 많은 분들이 기념 사진을 찍으셨는데 저는 차례를 기다리다 그냥 갔어요. 솔직히 아무데서나 찍어도 잘 나올 것 같은 곳이에요.

그런데 생각보다 코스가 꽤 길었어요. 아시죠, 요즘 더운 거? 이 더위에 가파르진 않지만 그래도 오르막길을 오르고 계속 걷다보니 뜨겁고 힘들어 열사병이 올 것 같았어요. 그래서 중간에 저와 시부모님은 양 건초주기 체험장이 있는 곳으로 꺾어 내려갔답니다. 남편은 사진으로 보이는 저 - 위에까지 아기를 안고 올라갔다 내려왔고요.

 


아기한테 양 먹이를 주는 경험을 시켜주고 싶다던 남편... 여기서도 줄 수 있다고... 중간쯤 가다 오른쪽 내리막길로 만들어진 계단을 내려오다보면 이 양 건초주기 체험장이 보여요. 들어가서 티켓과 함께 받은 체험권을 관리자에게 드리면 건초로 교환을 해주십니다.

 


이렇게 많은 양을 눈 앞에서 볼 수 있어요. 양들이 모두 목을 쭉 빼고 사람들을 기다리고 있더라고요. 하지만 건초를 담은 바구니가 너무 넓적하고 깊지가 않아 양들이 정신없이 먹다보면 어느새 1/3쯤은 바닥에 흘리고 만다는 게 좀 아쉬운 점이었어요.

 


어린 아기들이 먹이를 줄 때는 어른이 옆에서 바구니를 잡아주면 좋아요. 잘 잡지 않으면 바구니가 떨어지거든요. 양은 정신없이 머리를 처박고 먹기 바쁘니 단단하게 잡으라고 일러주거나 도와주시면 좋겠어요.

양이 순해서 저희 아이도 겁내지 않고 먹이를 주었어요. 처음엔 머뭇거리느라 양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았는데 순간 저는 알파카처럼 침을 뱉지는 않을까! 흠칫했거든요. 근데 그러진 않았고... 잘 기다렸다가 순서가 돌아오면 그 때 건초를 받아먹었어요. 하도 순해서 쓰다듬어보기도 가능했어요. 아기도 순한 양을 알아보고 쓰다듬더군요.

양을 만지고나서는 손을 씻어야 하는데 체험장 바로 밑에 손을 씻을 수 있는 곳이 있어요. 그런데 물이 무지하게 차요. 말그대로 얼.음.물! 그래도 마련된 곳이니 이 곳에서 후딱 씻으시면 되겠습니다.

 

 




참, 매점 옆에는 수유실도 있어요. 수유실에는 전자레인지, 정수기도 있고요. 아이 밥이 급할 때 이용하면 좋도록 잘 해놓았죠?

그리고 귀여운 양들을 한참 보다가보니 문득 양몰이 개, 보더콜리가 생각났어요. 아쉽지만 제가 갔을 때 보진 못했지만요. 목장에서는 양몰이 공연도 한다고 해요. 어떤 코스를 이용해야 하는지, 어느 시간대에 하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저도 집에 도착해서야 이 정보를 알았거든요. 보더콜리를 보고 싶은 분들은 미리 정보를 수집하고 가시는 게 좋겠습니다. (문의: 033-335-1966)

 

 




날이 조금만 더 선선했더라면 느긋하게 걸으며 만끽할 수 있었을건데 그거 하나 아쉬워요. 코스는 오르막길이긴 하나 완만한 경사가 그렇게 힘들게 느껴지진 않았어요. 사람들을 배려해 중간에 꺾어 내려오는 길이 있으니 걱정마시고요. (내려오면 바로 양 건초주기 체험장이 보여요.)

휴게소에는 옥수수도 팔고, 코코넛도 팔고, 떡볶이도 팔고, 시원한 슬러시도 팔아요. 물론 비쌉니다. 우리 어릴 때 500원짜리 컵떡볶이 기억나시죠? 그 컵에 담아주고 4,000원 받아요. 맛있긴 했지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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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여행 일지를 정리하며 이만 글을 마칩니다. 모쪼록 행복한 추억 만드시길 바랍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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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었던 오투리조트에서의 한식당, 가야수에 대한 이야기를 정리해보려 합니다. 오투리조트에는 이용할만한 편의시설이랄 게 몇 개 없거든요. 편의점 포함 다섯 개 정도... 그 중 식사를 할 수 있는, 한식을 먹을 수 있는 곳은 이 가야수가 유일해서 누군가에겐 도움이 될 지도 모르겠단 생각이 들었어요.

먼저 강원도 여행 일지가 정리된 이제까지의 링크 보여드릴게요. 계획 중에 있으시거나 여행을 하고 계신 분들께 참고가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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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수는 오투리조트 1층에 위치하고 있어요. 복도가 휑한데 식당이 한 개 덩그러니 있기 때문에 찾기 쉬우실거예요.

 


위 사진은 제가 방문했을 적에 단체로 묵었던 선수단 모습이에요. 이 때 저녁 7시쯤 방문을 했었는데요. 메뉴판에 있는 전골은 미리 예약을 해야 해서 안 되고, 뷔페도 이용을 할 수 없다 하더라고요.

왜요?

당장 내일이 체크아웃이었기 때문에 그럼 지금 예약하고 이따 오면 되는거냐 여쭈니 곧 마감이라 그것도 또 안 된다고 하셨어요. 지금 바로 예약은 더더욱 안 된다고 하셨고요. 그래서 결국 못 먹었어요. 뷔페 이용은 지금 선수단 분들이 많이 오셔서 안 된다고 하셨는데, 저희도 돈 내고 온 손님인데... 언짢았습니다. 다른 선택지가 있었다면 그리로 갔을텐데, 식사를 할 수 있는 곳은 딱 세 군데 뿐이거든요. 파스타&피자 등을 파는 로비라운지, 디디치킨, 그리고 가야수. 3살 아기를 데리고 갈 만한 곳이 마땅치 않아 결국 디디치킨에서 찜닭을 시켜 먹었다는 슬픈 이야기로 하소연을 마무리 해요...

 

조식


체크아웃 하는 날 아침, 조식을 먹으러 내려갔어요. 손님은 저희 가족 빼고 한 가족이 더 계셨었고요. 한산하니 좋더라고요. 이용은 결제를 먼저 하는게 순서인데, 가격이 기억이 안 나네요. 둘러보는데 생각보다 음식의 종류가 다양하진 않았어요.

부모님을 모시고 간거라 기왕이면 뷔페도 좋지만 전골류를 대접해드리고 싶었는데 도대체 예약은 언제 할 수가 있는건지... 가까운 곳에 안내문이 붙어 있다면 참 좋을 것 같아요.

참고로 메뉴판에는 건강정찬(보리굴비), 자연정찬(산채정식), 정담정찬(간장게장), 행복정찬(양념게장), 가야수정찬(코다리찜), 고기메뉴로는 삼겹살, 목살, 차돌박이, 갈비살, 된장찌개, 돌솥밥 등이 있었어요. 전골류는 불고기전골, 김치전골, 사이드 메뉴로는 감자전과 도토리묵이 있었습니다. 아이들 메뉴로는 돈까스가 있었고요. 이 중 아무것도 먹어보진 못했지만요.

 


계란을 네 개 놓을 수 있는 귀여운 후라이팬이에요. 깨끗하게 정돈되어 있지는 않았지만 기름이 튀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고도 생각했습니다. 저희는 3살 아기와 함께 갔기 때문에 이 계란과 미역국을 가져다 주었어요. 국 종류는 미역국과 황태해장국, 소고기우거지해장국이 나와 있었네요.

 


반찬으로는 잡채, 배추김치, 콩나물무침, 애호박나물무침, 고기장조림, 가지무침, 배추김치 정도가 있었어요. 저는 이 중 잡채가 가장 무난한 맛으로 좋았어요. 다른 반찬에는 요리 하시는 분의 특유의 손맛이 들어가 때때로 생각에 잠기곤 했었습니다. 하지만 평소 먹지 않는 가지무침이 꽤 맛있어 여러 번 집어먹었던 기억도 나요.

 


친구네 집에 놀러가면 어머니가 차려주실만한 정겨운 밥상을 떠올려주세요. 모든 음식에 간이 세지 않았고, 특히 미역국은 아이들 먹기 좋게 삼삼하더군요. 자극적이지 않아 좋았습니다.

음식을 다 먹고나서는 퇴식구에 알아서 버렸어요. 그릇과 남은 음식을 분류해 정리했습니다. 퇴식구에는 음식물 쓰레기 통이 참으로 크고, 오픈 되어 있어서 뚜껑이라도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후문 쪽에 디저트, 토스터와 식빵, 딸기잼이 준비되어 있었는데요. 토스터가 여러개 있어 가장 깨끗한 곳에 식빵 두 개를 넣어봤어요. 얼마 안 있어 노릇하게 튕겨져 나오는 식빵! 딸기잼에 발라 먹었는데 바삭하고 달콤하니 좋았습니다.

 



가야수에서의 식사는 이렇게 끝이 났어요. 아쉬움이 많이 남네요. 차림표에 있는 음식을 하나도 먹어보질 못 해서... 뷔페, 반찬을 먹으러 간 게 아니었거든요. 다음에 리조트에 또 방문할 일이 생기면 그 땐 꼭 제대로 된 음식을 먹어보고 싶습니다.

+) 오투리조트에 머물 예정이시거나 머물고 계신 분들이 이 글을 보고 계실 것 같아서 - 디디치킨이 가격이 좀 세기는 하지만 찜닭이랑 양념치킨이 괜찮았어요. 찜닭은 맵기 조절도 가능하다고 해요. 그리고 로비층의 로비라운지에서 키위쥬스와 팥빙수도 먹었는데 무난히 맛있었던 것 같고요. 오투리조트 식당 세 군데 모두에서 음식을 먹어본 결과 저는 디디치킨에 한 표요. 참고만 해주세요 :) 그럼, 즐거운 시간 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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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여행 일지입니다. 여행에 참고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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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 오투리조트는 스키나 골프를 치시는 분들이 많이들 묵는 곳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저희 가족은 근처에 지인과 볼 일이 있어 우연히 묵게 되었는데요. 1박 2일을 보냈는데, 1박에 33만원을 냈어요. 성수기, 골드 30평형 기준으로요.

 

<가격>

실버 20평형 : 4인 220,000원
골드 30평형 : 5인 330,000원
다이아몬드 40평형 : 6인 440,000원
빌라콘도 40평형 : 6인 440,000원


이게 홈페이지에 게재된 정상가에요. 하지만 사이버 회원, 일반 회원은 좀 더 저렴하게 받더라고요. (사이버 회원은 홈페이지 가입을 한 자를 이르고, 일반 회원은 뭔지 모르겠네요.) 비수기, 준성수기, 성수기 모두 가격이 동일했는데 왜 가격이 똑같은지, 어떻게 할인을 받을 수 있는건지의 대한 안내는 없어 아쉬웠어요.

다녀온 후 인터넷에 검색을 해봤습니다. 정상가 내고 다녀온 분은 극히 드문 것 같았어요. 적어도 전 못 찾아서요. 모두 할인을 받아 10만원대, 혹은 그보다 더 저렴하게 다녀오신 분도 계시더라고요. 물론 성수기는 아니었겠지만요. 온라인으로 예약을 하면 대폭 할인이 된다는 걸 알고 괜히 돈 아까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제가 예약을 할 걸 그랬어요.

 


묵는 동안 어떤 대회 선수단인지는 모르지만 모두 같은 옷을 입은 분들이 많이 계셨었어요. 하지만 그 분들을 빼면 묵는 손님들은 많진 않았던 것 같아요. 그렇게 많은 선수 분들이 계셨음에도 불구하고 리조트는 조용한 느낌이었거든요. 유달리 그 분들이 모여 계시는 곳만 활기가 넘치더라고요.

 


로비입니다. 지하 1층이에요. 안내데스크가 있고요. 안마의자, 오락기 등을 이용할 수 있는 편의시설이 있어요. 바로 맞은 편에는 CU편의점도 있습니다.

 

<편의시설>

• CU편의점 : 로비층 위치, 033-580-7838 / 10시인가 11시까지밖에 하지 않아요.

• 히코코(로비라운지) : 로비층 위치, 033-580-7830 / 샌드위치, 피자, 파스타 커피, 음료 등을 팔아요.

• 가야수(한식당) : 1층 위치, 033-580-7833 / 뷔페식 패밀리레스토랑이에요. 메뉴판에 버섯전골을 포함한 전골류를 팔고 있었는데 메뉴판에 있는 것들은 미리 예약을 해야 한다고 해서 먹을 수 없었어요. 아침에 조식으로 뷔페만 이용했었네요.

• 디디치킨 : 1층 위치, 033-580-7848 / 찜닭이 29,000원이었는데 맛있었어요. 양념치킨도 맛있었고요. 가격이 비싼감이 있지만 놀러왔으니 별 수 있나요.

이 외에 노래방, 탁구장, 안마의자도 있습니다. 이 세 개는 모두 로비층에 있어요.

 


저희는 함백동 7층에 머물렀어요. 7층에서 보이는 전경입니다. 여름에 가서 산과 구름만 보았는데 겨울에 가면 스키장이 멋드러진 곳이라고 합니다. 사람들이 스키 타는 모습을 위에서 바라다볼 수가 있대요. 그리고 일부만 찍었기 때문에 공감하기 어려우실 수 있는데, 널따란 골프장이 많아 보기만 해도 탁 트이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어요. 그래서 스키나 골프를 목적으로 하신 분들이 이 리조트에 많이 묵으신다고들 하네요.

 


711호에요. 들어가자마자 선풍기가 한 눈에 들어왔어요. 에어컨 옆에는 TV가 있고요. TV는 케이블까지 잘 나왔습니다. 소파며 테이블, 의자, 에어컨, 커텐 모두 연식이 오래된 느낌이 물씬 풍겨 솔직히 조금 흠칫했어요. 조명까지도 조금 옛스러웠네요.

밥은 해 먹지는 않았는데요. 그릇, 냄비, 뒤집개, 주걱 등이 비치되어 있었으나 주걱이 마치 땅을 긁은 듯 까만 칠이 되어 있고 까진 부분이 많아 조용히 내려놓았습니다. 그래도 생활에 불편함은 없었어요. 에어컨, 선풍기 작동이 안 된다거나 그런 건 없었네요. 8-90년대로 시간 여행을 한 듯한 그 느낌은... "1박에 33만원이라고?!" 라는 말을 몇 번이나 남편에게 하게 만들었었지만요.

 


큰 방입니다. (큰 방 하나, 작은 방 하나 있어요.) 세어보진 않았지만 5인용 골드방이었으므로 이불도 그에 맞게 있었으리라 짐작합니다. 바닥 전체에 다 깔고, 덮을 수 있을만큼 넉넉히 있었어요. 두껍고 무거운 것들이 꽤 많았네요. 밤에 추워서 그런걸까요?

 

* 저희는 어린 아기가 있어 침대는 위험할 것이라 판단해 일부러 온돌방으로 예약했어요. 침대방도 있는데, 그건 예약시 선택하시면 됩니다.


부모님이 준비물을 챙기는 제게 '긴 팔'을 꼭 챙기란 말을 하셨었어요. 이 한여름에 웬...? 강원도에, 게다가 산 옆이라 밤에는 몹시 춥다고 하셨어요. 실제로 부모님이 밤 8시쯤 밖에 나갔다 오셨는데 가을 밤 날씨 같다고 하셨었네요. 제가 1박 묵고 보니 확실히 따뜻하진 않아요. 그렇다고 너무 춥지도 않았는데 창문 잘 닫고, 이불 잘 덮으면 괜찮을 것도 같습니다. (아기는 수면조끼 입혀 재웠어요.)

 


낮에 시간이 떠서 아기만 데리고 밖으로 나왔어요. 놀이터 가고 싶다고 노래를 부르는 아기를 데리고 이곳 저곳을 돌아다니는데 30개월 아기가 갈 만한 곳은 마땅히 없더군요. 노래방, 탁구장을 갈 수도 없고... 그래서 밖에 나왔어요. 4-5시쯤이었어서 해가 조금 지고, 서서히 쌀쌀해지기 시작하고 있었어요. 저는 말그대로 탁트인 전경을 감상하고 있는데, 아이는 구름이며 산이 다 지루하기만 한지 제 걸음을 재촉하더라고요.

그래서 저녁거리를 편의점과 디디치킨에서 사 방으로 돌아왔어요. 디디치킨에는 전화를 걸어 29,000원 짜리 찜닭을 주문했는데, 배달비 2,000원을 추가하여 방으로 바로 받았습니다. 따뜻한 상태로 와서 맛있게 먹었네요. 그렇게 시간을 보내고 아이와 평소보다 늦게 잠들었어요.

 




체크인은 14:00-22:00 / 체크아웃은 11:00 입니다. 비록 1박이었지만, 생각보다 더 낙후된 시설에 33만원 돈이 들었기 때문에 나갈 때 아쉬운 마음은 들지 않았던 것 같아요. 언젠가 할인 된 가격에 묵을 수 있다면 다시 묵고 싶어요. 구름 위 수려한 조망과 눈 쌓인 스키장은 보고 싶어서요.

강원도 여행은 계속됩니다. 저는 이후 대관령 양떼목장에 갔어요. 게시글이 올라가면 이 글에 링크를 따로 추가하도록 할게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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촌집막국수도 지나가다 간판이 보여 그냥 들른 곳인데, 후에 알고보니 이 곳은 '찐맛집'이라 불리우는 곳이더라고요. 일명 로컬맛집이란 분도 계셨고요. 사실 들어가자마자 사람으로 꽉 차 있는 걸 보고 그 때 눈치를 채긴 했습니다.

 

촌집막국수


입구에요. 주차장은 앞마당에 대시면 되는데 자리가 넓어요. 웬만하면 주차 걱정 안 하셔도 될 것 같아요. 그런데 저희는 점심 시간에 방문을 해 그런가 몰라도 주차할 공간이 없어서 옆에 있는 장어집 주차장에 살포시 걸쳐 댔어요. 전화 오면 빼드릴 생각으로요. (전화는 안 오더군요) 자... 이제 안으로 들어갈게요.

 

차림표


차림표에요. 저희는 수육 소자와 물막국수, 비빔막국수, 감자전을 주문했어요. 밑의 사진 보면 아시겠지만 감자전은 주문을 했는데 아무리 기다려도 안 나오더라고요. 그런데 가족들이 그냥 얘기하지 말고 계산시 빼달라고 하자고 해서 저도 그러마고 했어요. 어찌된 영문일까요.

 


일단 밑반찬 얘기부터 해볼게요. 열무김치, 무김치, 마늘과 새우젓, 쌈장이 나와요. 열무김치 잘 익었더군요. 다른 건 특별히 맛있지도, 그렇다고 이상하지도 않았습니다. 입구 쪽에 추가 반찬 셀프 코너가 있는데요. 열무와 무김치만 있어요. 참고로 이 곳엔 앞치마와 물티슈, 수저, 그릇 등도 구비되어 있습니다.

 

수육


수육이에요. 19,000원이에요. 양을 보고 너무 놀랐습니다... 저는 기름기가 많아 먹기가 좀 꺼려졌는데 다행인지 남편은 맛있다고 하더라고요. 보통의 수육과 별다를 바 없었다고 생각해요. 깻잎 위에 살포시 올라가 있는 무말랭이는 적당히 매콤하고 괜찮았어요.

수육에 묻은 저 무말랭이 소스는 음식이 나올 때부터 묻혀져 나왔는데 당연히 썩 좋아보이진 않았네요. 수육 옆의 파절임은 참기름이 적당히 들어가 고소하고 살캉거리는 식감이 좋아 여러 번 먹었어요. 저것만 먹어도 맛있었어요.

 

비빔막국수


제가 시킨 막국수에요. 8,000원입니다. 고명이 많이 올라가있죠? 오이와 당근이 적당한 두께로 채썰어져 나와 면과 함께 먹기가 좋았어요. 시원한 오이는 비빔막국수를 더 시원하게 느껴지도록 했고, 깨와 함께 뿌려진 건 들깨 같은데 고소한 풍미를 잡아주어 입맛을 확 돌게 만들더군요. 그런데 이 보기 좋은 비빔막국수에 치명적인 단점이 있었는데 그게 뭐냐하면...

시원하지가 않았어요. 그렇다고 미지근하지도 않았는데, 미지근함과 시원함 그 중간 단계로 좀 애매하더라고요. 비빔이면 시원한 면을 먹고 싶어서 시키는건데, 아쉬웠어요.

 


비비면 이런 모습이에요. 양은 적지 않죠? 섭섭지 않게 당연히 계란도 들어가 있어요. 촌집막국수가 다른 막국수집과 다른 차별점에는 이 막국수의 면이 한 몫 한다 들었는데요. 뭐가 다르냐면요.

다른 곳보다 통통하고 두꺼워요. 그리고 질기지 않고 입 안에서 잘 끊겨요. 저는 면에서 나는 특유의 맛에 거부감이 들어 두 입 정도 먹고 젓가락을 내려놨지만, (개인차가 있으므로 참고만 해주세요.) 배가 고프기도 했고, 양념은 괜찮았어서 면은 옆으로 치워놓고 양념만 쏙쏙 긁어 먹었었네요.

감자전은 주문을 했는데 안 나와서 중간에 직원 분께 따로 말씀을 드렸어요. 그런데도 안 나오데요. 그냥 바빠 보이셔서 그러려니 했습니다. 아니, 사실 빨리 일어나고 싶었어요.

저희는 열 두시쯤 방문을 한 거였는데요. 사람들이 바글바글 하더라고요. 아, 테이블이 적은 것도 아니에요. 실내, 실외 모두 넉넉하게 있어요. 그런데도 정말 거의 다 차 있었어요. 비어있는 곳은 <예약석>이라는 팻말이 붙어 있었고요. 제 입맛에 안 맞았을 뿐이지 '맛집은 맛집이구나...' 싶었네요.

 

 




막국수에 식초나 양념을 더 첨가해 먹었으면 맛이 어땠을까 모르겠어요. 그리고 면이 시원하지 않은 건 따로 말씀을 드려봤다면 다시 만들어 주셨을지 어떨지? (일부러 시원하지 않은 비빔막국수를 만드신 거라면 할 말은 없어요.) 어쨌든 개인적으로 제겐 여러모로 아쉬움이 많이 남는 식사였습니다.

 

[태백 촌집막국수]
주소 : 강원 태백시 태백산로 4829-6 (태백산국립공원과 차로 5분거리)
영업시간 : 매일 11:00~19:30분
전화번호 : 050-71353-0898
단체석, 주차, 예약, 무선 인터넷, 남/녀 화장실 구분


* 아기 의자도 준비되어 있어요. 그리고 저희는 오후 12시, 점심시간에 방문을 해서 만석이었던 것 같기는 하나 유명한 곳이므로 헛걸음 하시지 않기 위해 미리 전화를 하고 가시는 게 현명하리라는 생각이 듭니다. 예약을 하고 가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끝으로, 촌집막국수는 메밀온면, 감자전과 엿술도 유명하다고 하니 참고해주세요. 좋은 식사 시간 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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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여행 일지 먼저 올려드립니다. 여행에 참고가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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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기와식당은 가는 길에 배가 고파 '아무 곳이나 들어가자!' 해서 들어가게 된 곳이에요. 별 기대 없이 들어갔는데요. 생각보다 괜찮았고, 인터넷에 검색을 해보곤 맛집이라고 불리우고 있는 걸 보고 깜짝 놀라서 소개 드려봐요.

 

청기와식당


여기가 청기와식당입니다. 말그대로 청기와가 인상적인 곳이죠. 왼쪽으론 식당이 있고, 오른쪽에선 주인 아저씨께서 호스를 이용해 마당 청소를 하고 계셨어요. 둘러보니 빨랫줄엔 빨래가 널려있고, 텃밭엔 고구마 줄기가 보이더군요. 정말 시골 가정집에 놀러온 느낌이었어요. (겨울에는 기와에 내려앉은 눈이 운치 있고, 연탄이며 장작까지 옛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곳이라고 해요.)

주차는 사진 바로 앞에 위치한 작은 앞마당에 했어요. 청기와식당은 자전거 라이딩을 하시는 분들이 왕왕 들르는 곳이라고 들었는데, 어쩐지 기사식당 같은 느낌이 좀 들더라고요. 푸근한 느낌.

 

내부


안 쪽으로 들어가면 이런 그림이 나옵니다. 한 쪽에 TV를 켜놓아서 정말 시골 할머니댁 같았어요. 이른 시각이었기 때문에 손님은 저희 밖에 없었습니다. 메뉴는 가정식 백반(8,000), 오삼 불고기(13,000), 삼겹살(13,000), 돼지 국밥(8,000), 만두국(7,000) 이렇게 있었는데 저희는 가정식 백반과 오삼 불고기 2인분을 주문 했어요.

 

가정식백반, 오삼불고기


찬을 기다리며 고개를 옆으로 돌렸을 때 눈에 띈 건 연예인 신현준님의 인증 사진이었어요. 촬영 중 찍으신 것 같더라고요.

그리고 더 인상적이었던 건, 저 얼마 전에 그런 얘길 들었거든요. 이 집이 맛집인가 아닌가를 알아볼 수 있는 가장 큰 힌트는 '일회용 테이블보'에 있다고요. 일회용 테이블보 몇 개가 식탁에 깔려있는 경우 그 집은 맛집일 가능성이 크대요. 손님이 많기 때문에 식탁 정리를 빨리 빨리 해야 해서 일회용 테이블보를 깔아놓는거라고. (그러고보니 얼마 전 속초 '이모네식당'에 갔을 때도 그랬어요.) 청기와식당도 나중에 검색을 해보곤 맛집이라 불리우는 걸 알고, 재미있단 생각이 들었답니다.

그런데 가정식백반은 평범했어요. 꽁치는 집에서 제가 만든 맛이랑 비슷했고, 마늘쫑도 무난했고요. 멸치볶음, 배추김치... 호박무침은 제 입맛엔 아니었네요.

버섯무침은 고소하고 쫄깃하니 맛있었어요. 손이 계속 가더라고요. 그리고 사진엔 나오지 않았는데 백반에 청국장도 함께 나와요. 맛은 적당히 구수하니 좋았어요. 두부와 무를 같이 건져 먹으니 술을 마시지도 않았는데도 해장이 되는 느낌이 들더군요.

 

오삼불고기


가장 반전! 이었던 건, 연예인의 인증 사진도, 일회용 테이블보도 아닌 이 오삼불고기였지만요. 일단 오징어와 삼겹살의 양이 적지 않아 좋았고요. 오징어는 쫄깃 탱탱, 삼겹살도 상태 괜찮았었어요. 큼직하게 잘라놓은 오징어에 양념이 쏙쏙배어 그야말로 밥도둑이 따로 없더라고요. 간단히 요기만 하고 갈 생각이었는데 밥 반 공기를 뚝딱 해치웠네요.

맵기는 많이 맵진 않아요. 신라면 정도. 함께 먹으라고 나온 된장쌈의 청양고추가 좀 많이 매우니 조심하시고요. 쌈채소는 리필 요청을 해보지를 않아 더 달라고 하면 더 주시는지는 모르겠어요. 아마 더 주시겠죠.

조리는 사장님이 도와주세요. 종이호일에 재료들이 붙지 않도록 요리조리 섞어 주시다 어느정도 다 되면 오징어부터 먹으면 된다고 말씀해주세요. 다시 방문을 하게 된다면 요 오삼불고기는 다시 또 주문을 하고 싶네요. 가정식 백반은 모르겠지만요.

 




화장실은 입구에서 바로 오른쪽 보시면 다른 공간 나오거든요. 들어가서 오른쪽으로 꺾으세요. 그럼 테이블이 깔린 또 다른 공간이 나와요. 그 방 왼쪽에 붙어 있습니다. 깨끗한 편은 아니고, 세탁기도 덜덜 돌아가고 있어서 정말 친하지 않은 지인 집에 놀러간 느낌이라 편안하진 않았던...

 




인터넷에 청기와식당을 검색하면 맛집이란 타이틀을 달고 있는 게시글이 몇 개 보여요. 오삼불고기는 꽤 괜찮았는데, 구태여 찾아갈 정도의 맛집인지는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근처를 지난다면 들릴 것은 같지만요.

 

[청기와식당]
• 주소 : 강원 영월군 산솔면 석항역길 40-10
• 전화번호 : 033-378-5923 (010-9623-3795)
오삼불고기, 한식전문, 가정식백반, 주차장 완비


그래도 언젠가 지나게 된다면 그 땐 겨울이면 좋겠습니다. 청기와 위에 쌓인 눈이 참 아름답던데. 장작과 연탄도 보고싶고... 아, 복작복작 사람들이 부대끼는 시간이면 더 좋겠어요. 바라는게 너무 많나요? 그만큼 음식도 맛있었지만 그 이상의 정겨운 느낌들을 많이 받았던 식당이었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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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집 30개월 상전님은 밥을 잘 안 드십니다. 그래서 좋다고 소문난 영양제는 거의 다 먹여본 것 같아요. 그런데 효과는 잘 모르겠고, 그렇게 점점 지쳐가던 차에 이 락티브 젤리를 알게 되었어요. 신뢰감 가는 이름, 오은영 박사님이 성분 배합을 했다고 해서 두 눈이 번쩍 띄였었죠!

참고로 제 글은 백프로 내돈내산 솔직후기에요. 장난감은 재미 없으면 재미 없다고, 음식은 맛 없으면 맛 없다고 얘기해요. 근데 이 젤리는... 음, 단점이랄 게 별로 없어요. 오히려 으른인 제가 한 입만 달라고 부탁하고 싶은 정도... 이렇게 맛있게 만들어도 되나 싶어요.

 


구매를 하면 이런 상자가 와요. 가격은 현재 3, 4만원 선에 형성되어 있는데 락티브에서 판매하는 페이지가 가장 저렴하네요. 쿠폰 받아 할인까지 받으면 30,350원에 구매할 수 있어요. 어차피 다 같은 제품이니 이왕이면 저렴하고 유통기한 넉넉한 것으로 현명한 소비 하시기를 바라요.

 


이건 민망해서 사진을 첨부할까 말까 하다 하는데, 저 락티브 쟁여놓고 먹고 있거든요. 새 상자는 느닷없이 뜯기가 아까워서 먹고 있는 상자를 현실감 있게 찍어보았어요. 챔프랑 뽀로로 비타민 같이 섞여있는 거 가관이네요.

열면 두 군데로 공간이 나뉘어져 있다는 걸 보여드리고 싶었어요. 딱히 그리해서 좋은 점은 못 찾겠으나 예뻐서 그러려니 하고요. 상자 윗 쪽에는 공룡 색칠을 할 수 있게 되어 있어요. 옛날 과자 생각 나고 그러네요.

 


오은영 박사님이 이 제품 성분 배합을 하셨다고 했잖아요. 어떤 영양소가 들어갔을까요?

아연, 비타민B6, 비타민C, 비타민D, 비타민E, 비오틴, 나이아신, 셀레늄이 들어있어요. 모두 8가지! 성장과 발육에 필요한 8종 영양소가 들어있어요. 모두 하루 섭취량 100%이상이 들어있고요.

그런데 아연은 100%, 비타민B6은 128%, 비타민C는 112%... 이런식으로 함량이 다 다른거예요. 찾아보니 수용성 비타민은 충분히 섭취할 수 있도록 함유하고, 지용성 비타민은 넘치지 않도록 딱 필요한 만큼만 함유 했다고 해요. 부족하거나 넘치지 않도록 균형을 고려한 것이죠.

또, 저처럼 궁금한 분들이 계실까봐 찾아봤는데요. 바로 성분의 기능이에요.

 

1. 아연 : 정상적인 면역기능과 세포 분열에 필요해요.
2. 셀레늄 : 유해산소로부터 세포를 보호하는 데 필요해요.
3. 비오틴 : 지방, 탄수화물, 단백질 대사와 에너지 생성에 필요해요.
4. 비타민E : 항산화 작용을 하여 유해산소로부터 세포를 보호하는 데 필요해요.
5. 비타민B6 : 혈액의 호모시스테인 수준을 정상으로 유지, 단백질 및 아미노산 이용에 필요해요.
6. 비타민D : 뼈 형성과 유지, 칼슘과 인이 흡수되고 이용하는 데 필요해요.
7. 나이아신 : 체내 에너지 생성에 필요해요.
8. 비타민C : 결합조직 형성과 기능유지, 철 흡수, 항산화 작용을 하여 유해산소로부터 세포를 보호하는 데 필요해요.


참고로 락티브 젤리는 하루에 2개 섭취해요. 저희 아이는 하루 2개로 모자란데... 다른 집들은 어떤가 모르겠어요. 너무 감질나요, 하루 2개!

 


저는 처음보고 군것질 거리인 줄 알고 먹이기가 좀 그랬어요. '오은영 박사님이 왜 이런 걸...' 할 정도로. 약간 하리보 같잖아요 생긴 게.

찾아보니 젤리의 이 빨간 색은 레드베리로, 특유의 딸기맛은 딸기 농축액으로 만들었다고 해요. 색소 사용이 조금 아쉽긴 하지만 이게 없었다면 과연 아이들이 이렇게 좋아했을까 싶어 단점으로 꼽고 싶지는 않아요.

맛은 다시 한 번 딸기, 식감은 말캉한 젤리타입입니다. 하리보보다 덜 딱딱한, 씹기 좋은 정도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솔직히 제 간식이었으면 30분 만에 비웠을거예요. 어른이 먹어도 맛있어요.

끝으로, 보관시 주의사항 알려드릴게요. 이것도 당연한거긴 한데요. 꼭 서늘한 곳에 보관해야 한대요. 고온에선 녹아내릴 수가 있다네요. 하지만 혹시 녹더라도 다시 굳히면 녹은 그대로 굳어 형태만 변형될 뿐 제품의 안전성이나 섭취에는 문제가 없다고 하니 혹시라도 녹았다면 다시 굳혀서 주시면 되겠어요 :)

 




하루 2개의 젤리로 성장 발달에 필요한 필수 영양소 8가지를 한 번에 다 먹일 수 있으니 참 편리해요. 다른 건 오독오독 씹어 먹어야 하거나 가루, 액체형이라 먹일 때 수고를 들여야만 하는데 이건 오히려 아이가 더 달라고 손을 뻗을 정도니까요. (어쩔 땐 생색내며 주기도 가능)

맛있고, 향도 좋고, 식감도 좋고, 가격도 적당하고, 무엇보다 아이가 좋아하는 락티브 젤리. 이게 그냥 과자가 아니라 영양제라는 데 너무 감사해요. 밥 안 먹는 아기 둔 엄마는 이런거라도 잘 먹여야 하거든요. 흑흑... 아참, 제가 말 했던가요?

락티브 젤리는 36개월 이상부터 섭취를 권장하고 있어요. 씹어서 섭취해야 해서요. 하지만 아이가 씹어서 삼키는 것이 가능하다면 먹여도 된다는 관리자 답변을 보았으니 참고하여 주시고요. 또 하나, 당성분에 민감하신 분들은 조금 더 고려를 해보셔야 할 것 같아요.

그럼 궁금하신 점에 이 글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오늘도 방문해주시고,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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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아이는 현재 30개월입니다. 어떤 육아템이든 애바애긴 하죠, 그런데 이건 저희 집에선 시기가 지났다란 느낌이 들어요. 개인적으로 돌 이후 두돌 정도의 아기에게 추천하고 싶은 육아템입니다. 혹 뛰면서 자주 넘어지는 아가라면 놓아두는 위치를 무척 고심하여 두어야겠고요. (원목이라 부딪치면 얼마나 아프겠어요.)

저는 제니쥬를 아기가 돌 때 들였는데, 그 땐 활용이랄 것도 없이 방치하고 있었어요. 그러다 두돌이 지나고 만지작, 더 지나고 조금 더 만지작, 그러다 30개월인 지금은 보는둥 마는둥 입니다. 정리하자면, "넘어지기 쉬운 돌전 아기에게는 위험! 넘어질 때 부딪치면 큰일!! 돌 이후 두돌 정도의 아기에게 권하고 싶은 제니쥬!" 에요. 리뷰 해볼게요.

 


전체적으로 찍어 제대로 보여드렸으면 좋았을건데. 5면이 모두 다른 놀이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제일 먼저 악어와 토끼 볼까요? 돌리면 계속해서 돌아가는 그림이에요. 그러다 얼굴과 몸통 짝을 맞추는 놀이. 왜 이런 유아퍼즐도 있잖아요.

근데 동물이 많지는 않아서 푹 빠져들어 오래도록 고민을 해야 하고 그런 건 아니에요. 그냥 간단히 체크 정도 하고 넘어갈 수 있달까요.

 


이건 각 동물들의 무늬가 그려진 문 앞의 그림으로 안에 어떤 동물이 있을지 유추해보고, 덤으로 영어도 배워볼 수 있는 놀이에요. 개구리, 얼룩말, 밑에는 호랑이와 기린이 숨어있습니다.

그림책을 보아왔던 아기라면 어렵지 않게 맞춰내겠죠. 닫을 때 깡! 하고 가차없는 소리가 나는 것만 빼면 무난해요. 아이들은 힘 조절이 안 되어 조심히 닫기가 어려운데 그럴 때마다 큰 소리가... 그리고 워낙 세게 닫다보니 그럴 땐 닫히지도 않고 다시 열려요. 30개월인 지금에야 살살 닫고 있네요.

 


A부터 Z까지 알파벳이 있어요. 그리고 A로 시작하는 동물, B로 시작하는 동물, 마찬가지로 C, D... 해당 알파벳으로 시작하는 동물들이 모두 알파벳과 함께 블럭 안에 그려져 있습니다. 근데 이 동물들이 뭐랄까 쉽긴 쉬운데 조금 낯선 감이 있어요.

보통 요만한 아기들 영어책 보면 C는 고양이, D는 강아지가 예사로운 일이잖아요. 근데 여긴 C가 잉어, D가 돌고래예요. 저도 강아지, 고양이에 익숙해져 있어 그런지 몰라도 조금 다르다란 생각을 했네요. 그래서 안 좋다라는 건 아니지만요.

 


코끼리와 고릴라, 달팽이가 파여진 홈을 따라 위로 올라가요. 올라갈 때부터 비교적 쉬운 코끼리는 당연히 가장 먼저 내려오고요. 고릴라는 그 다음, 마지막이 달팽이 순으로 내려옵니다. 무거우면 가장 먼저 내려온다는 메시지를 전해줄 수 있어요.

개인차가 있겠지만 저희 아기는 두 돌에도 이걸 어려워 했어요. 지금은 별 흥미가 없고요. 스스로 했을 때 잘 됐더라면 성취감을 느껴 계속 해보려고 했을텐데 그 한 번이 안돼 포기한 것 같아요. 아쉬워라... 그리고 원목이라 그런지 상처가 나면 꼭 나무가 파이거나 깎인 것처럼 보여 영 거슬리네요.

 


마지막. 위에서 찍어본 제니쥬에요. 롤러코스터인데 복잡해 보이나요? 총 세 길이 있어요. 모두 원목 구슬이 달려 있고요. 구슬은 모두 10개 정도 달려있어요. 색깔이 형형색색이라 색깔놀이 하기에 좋겠죠. 수를 세며 앞으로 달려나갈 수도 있을테고요.

저는 제니쥬 로고가 찍힌 저 터널 같은 것들 때문에 구슬을 옮기기가 불편했어요. 슈웅~ 하고 막힘 없이 앞으로 나가야 하는데 터널에서 막혀 그 쪽에선 꼭 손을 바꿔 옮겨줘야 했거든요. 아이는 때때로 살펴보면 조용히 집중해서 구슬을 옮기고 있긴 했어요. 그런데 그 집중이 오래가지 못했던 이유는 아마 저 터널 때문이 아닐까... 지레짐작해봐요.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보니 이제 막 걸음마를 시작한 아이들이 제니쥬를 잡고 서 있는 모습이 보이더라고요. 조심스레 덧붙이자면 저는 그러다 넘어지면 무지 아플 것 같아 비추에요. 적어도 비틀거리지 않는 아기들에게 권하고 싶어요. 왜 키즈카페 가면 제니쥬, 비지쥬 많이 보이잖아요. 그럴 때 한 번 시험삼아 아기에게 놀아보게 기회를 줘 보면 현명한 소비를 하실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30개월인 저희 집 아기가 무척 애정하는 아이템도 아닌데 아직도 끌어안고 있는 이유는 나중에 혹 둘째 아이가 생기면 갖고 놀게 해주고 싶어서예요. 시기가 잠시일지라도 이 하나의 교구 안에 배울 만한 게, 즐길만한 게 꽤 있거든요. 놀이 기능이 총 5면에 다 있으니까요. 그런 작은 바람을 안고 저는 처분을 하지도 못 하고 집 한 구석에 모셔놓고 있습니다. 그나마 예뻐서 인테리어를 크게 해치진 않아 다행이에요.

그럼 오늘도 제 리뷰가 누군가에겐 도움이 되는 글이었길 바라며... 이만 마칠게요. 궁금한 게 있으시다면 언제든지 댓글 달아주시고요. 오늘도 방문해주시고,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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