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발디파크에서의 여행 일지는 이러했습니다. 하루는 소노펠리체에서 묵으며 스노위랜드 눈썰매장, 하루는 소노벨에서 묵으며 앤트월드 키즈카페.

 

 

강원도 홍천 '소노펠리체' 비발디파크 골드스위트취사(F동625호) 후기

오랜만에 스키장에 다녀왔어요. 하지만 스키는 단 한 번도 타지 못 하고 돌아왔네요. 애초에 36개월 딸래미 썰매 태워주러 간 거였거든요. 저희는 목요일, 금요일 각각 소노펠리체, 소노벨에 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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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 비발디파크 눈썰매장 '스노위랜드' 상세정보 & 솔직후기

눈썰매장 몇 년 만인지 모르겠어요. 어린이집 다닐 때 가 본 게 마지막이었던 것 같은데... 여튼 36개월 우리 딸래미는, 인생 첫 눈썰매장에 다녀왔습니다. 갔다가 괜히 감기 걸려 돌아오는 건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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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트월드, 이름이 좀 특이하죠. 처음엔 무슨 의미인가 했어요. 그런데 다녀와보니 알겠더군요. 진짜 개미가 되어 뛰어다니고 온 느낌! 왜 개미가 작은 몸으로 부지런히 요리조리 뽈뽈거리며 돌아다니지 않습니까. 놀이시설이 전체적으로 낮아 기어다녀야만 했고, 장애물이 많아 피해다니는 재미가 있었어요.🐜

아, 36개월 우리 아이 정말 재미있게 놀았습니다. 그런데 두돌 아기인 경우에는... 놀기에 적당한 곳이 아닐 수도 있어요. 볼풀존이나 유아존에선 그나마 놀 수 있을 것도 같은데, 그마저도 큰 언니 오빠들이 들이닥치면(?) 당황스러울 것 같더라고요. 그리고 아쉽지만 돌 아기는 놀 공간이 아예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에요.

앤트월드에는 편백나무나 주방놀이, 가지고 놀 수 있는 장난감이 없습니다. 그리고 또 안타깝지만 수유실도 없어요. 그럼 음식이라도 좀 잘 나오느냐, 하면 그것도 아니고요. 앤트월드는 적어도 세 돌 이상의 아이들이 마음껏 즐길 수 있는 키즈카페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5-6세 정도가 적정연령인 것 같아요. 아, 서두가 너무 길었네요.

 


가는 길 및 정보 알려드릴게요. 소노벨 지하 1층으로 가시면 비바플렉스몰이 보여요. 정중앙에 회전목마, 범퍼카를 발견 하실 수가 있는데요. 회전목마를 지나 볼링장과 비발디펍 가운뎃 길로 들어오시면 돼요.

길 찾기는 어렵지 않아요. 처음 가 본 저희도 바로 찾았으니까요. 친절하게 전광판에 다 나와 있어요. 오른쪽으로 가세요, 왼쪽으로 가세요, 전광판만 보고 가시면 된답니다.

 

 

• 24개월 미만 어린이: 증빙 서류 지참시 무료입장
• 어린이~13세: 일반 29,000원 / 회원(기명, 무기명) 26,000원 / 지역주민 27,500원
• 보호자: 9,000원
** 추가요금 10분당 2,000원

• 이용시간: 12월 16일부터 시즌종료까지 오전 9시~오후 9시(입장마감 오후 7시)

• 할인: 보호자는 균일가 9,000원으로 할인 적용 안 됨 / 기명 회원의 경우 소인이 등재되어 있어야 10% 할인 적용 / 무기명 쿠폰 10% 할인 / 소노호텔앤리조트 모바일 앱 회원 쿠폰 할인은 1매 2인 5% 할인 적용 / 지역주민의 경우 신분증의 주소지 증빙시 5% 할인 적용

• 이용안내: 어린이 & 보호자 모든 입장객 양말 의무 착용 / 외부 음식물 반입 제한 / 모든 어린이는 보호자와 필수 동반입장


금요일 오전께 간 거라 그랬는지 몰라도 사람이 별로 없었어요. 대기표 바로 뽑을 수 있었구요. 대기표는 실물로 뽑거나 핸드폰으로 알림을 받을 수 있는 두 가지 방식이 있었는데 저는 그냥 실물로 뽑고 기다렸어요. 직원 분이 금방 호명을 해주시더라고요.

앤트월드는 조금 특이한 게, 들어가기 전에 '시설 안전이용 동의서'를 작성해요. 저희도 남편이 사인을 했는데요. 동의서를 작성하고 나니 더욱 더 안전에 신경을 써야겠다는 새삼스러운 결심이 서는 거 있죠. 모든 시설을 안전에 유의하며 이용해야겠지만... 특히 앤트월드의 '슬라이드'는 속도가 매우 빠르기 때문에 다칠 위험이 높아 강력하게 주의를 받는 느낌이었어요.

 


5세 미만 어린 아이들은 부모님이 옆에 계셔야 해요. 입구의 <주의사항>에도 적혀 있습니다. "앤트월드는 보호자 동반 이용시설입니다. 어린이들의 안전을 위하여 보호자분들의 동반이용 부탁드립니다." 라고요. 그리고, 슬라이드 이용시에는 보호자 동반이용이 필수라고 하는데요.

탑승자세를 절대 준수하여 보호자가 동반탑승을 해야함을 거듭 강조하고 있어요. 여기서 탑승자세라는 건, 엎드리거나 누워서 타는 걸 금한다는 뜻입니다. 바른 자세로 앉아서 타야 해요.

하지만 많고 많은 슬라이드 중 초록색 슬라이드, '드롭슬라이드' 라고 하는데, 그것만은 동반탑승이 절대 불가하다고 하니 참고해 주세요. 5세 미만 어린이는 아예 탑승 자체가 제한 됩니다. 경사가 심하고 상당히 빠른 놀이기구이기 때문이에요.

사진의 무지갯빛 긴 슬라이드는 36개월 우리 딸래미가 색깔 별로 다 탔어요. 예쁘기도 하고, 타러 올라가는 길이 가까워 힘들지 않아서 다른 아이들도 좋아하는 모습을 많이 봤답니다 :)

 


앤트월드가 슬라이드로 유명하긴 하지만, 그것만 있는 건 아니죠. 안으로 들어와 봤어요. 장애물이 되게 많아요. 그물을 건너야 할 때도 있고, 무언가를 통과해야 할 때도, 미로 형식으로 된 길을 뚫고 앞으로 나아가야 할 때도 있었지요.

아이와 함께 들어가 놀면서 느낀 건... 제가 가 본 키즈카페 중에 시설이 가장 잘 만들어진 곳이라는 거예요. 정말, 되게 잘 만들었어요. 활동량이 많고, 모험하기를 좋아하는 성향의 아이들이 굉장히 좋아할 것 같은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놀이터에 뱅글뱅글 꼬아져 있는 미끄럼틀 있죠. 당연히 그것도 있어요. 저도 타 봤는데요. 아니, 왜 이렇게 빨라요? 소리 지르며 호들갑 떨면서 내려오는 바람에 다른 부모님들이랑 눈 마주쳐서 민망해 죽는 줄 알았잖아요.🙂

참, 슬라이드를 탈 때 바른 자세로 탑승을 해야 한다고 했었는데요. 우리 아이는 다른 곳에서도 보통 엎드려 내려오거든요. 하지만 아무리 옷을 두껍게 입었어도 빠른 속도 때문에 신체 부위 어딘가가 쓸려 사고 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제가 직접 타보니 진짜 위험할 것 같더라고요. 역시 주의를 주는 이유가 있어요.

 


다른 키즈카페처럼 트램펄린, 편백나무, 주방놀이는 없지만 앤트월드에도 볼풀존은 있어요. 하지만 다른 곳에서 보아오신 그 볼풀'장'은 아니고요. 볼풀공을 이용해 안에 설치 된 놀이기구로 논다고 이해하시면 돼요.

보시다시피 볼풀공이 아주 많지는 않아요. 아이들은 이 공을 호스 안으로 집어 넣거나 원통형 기구 안에 집어넣거나 하며 놀고 있었어요.

 


이게 그 원통형 기구입니다. 몸통 부분에 위치한 버튼을 누르면 기계가 소리를 내며 볼풀공을 안으로 빨아들이는데요. 빨아들인 볼풀공은 위로 발사해 날려보내주어요. 이 기계가 볼풀존에 두 대 설치되어 있는데, 하나는 성능이 조금 떨어지는지 발사하는 힘이 좀 약해 통 안에 빙빙 떠 있기만 했어요. 마치 우주에 사람이 떠 있는 것처럼요.

그리고 사진을 보시면 과녁 같은 것이 있지요. 그 위에 대포 비스무리한 게 설치되어 있고. 이 안에서 볼풀공들이 나왔어요. 그 공은 아이들이 구멍 안으로 넣은 것들인데, 바람을 타고 공들이 대포로 알아서 날아간거예요. (하지만 공을 어디에 넣어야 하는지는 확인하지 못 했어요. 참고로 2층도 있는데, 2층에서 보낸 건지도 모르겠어요.)

또, 같은 볼풀존 안에, 농구 골대 같은 바구니가 있어요. 바구니를 볼풀공으로 채우고 버튼을 누르면, 그 위에서 공들이 우수수 떨어집니다. 왜 워터파크 가면 위에서 아래로 쏟아지는 폭포처럼, 마치 그것처럼요.

 


사진의 오른쪽에 돈을 내고 이용하는 유료시설이 보이네요. 3,000원이었던 걸로 기억해요. 안에 들어가 시작 버튼을 누르고 기다리면 천장에서 볼풀공이 떨어집니다. 우리는 그 공을 맞기만 하는 게 아니라 떨어진 공을 주워 구멍 안에 넣어야 해요. 그 점수가 몇 점 이상일 경우 상품을 준다고 하는데요. 너무 높은 점수라 이걸 누가 성공하느냐고 불만을 토로하는 다른 블로거들의 글을 몇 개 보았던 기억이 나요.

그리고 사진과 연관은 없지만 기억이 나는 건, 바닥에 벌레들 그림이 그려진 공간이 있었다는 거예요. 그래도 어른이라고 짐짓 무섭지 않은 척 하며 쿵쾅거리며 발로 밟고 왔지만 아이는 좀 겁내하더라고요? 그걸 보고 이 키즈카페가 확실한 컨셉을 가지고 만들어졌음을 알았어요. 디테일 하죠.


 





어른들이 앉을 공간은 그렇게 많지는 않아 주말 같은 경우에는 앉을 자리가 없을 것 같았습니다. 저희는 금요일 오전에 갔기 때문에 앉을 수 있었지만요. 카페테리아 쪽에도 자리가 있고요. 안으로 좀 더 들어오시면 많지는 않지만 그 쪽에도 자리가 있긴 있어요.

먹거리로는 스낵 종류(생크림 카스테라, 치즈 핫도그, 치즈 소시지, 아이스팩토리, 킨더조이)와 음료(아메리카노, 카페라떼, 바닐라라떼, 초코라떼, 복숭아 아이스티, 뽀로로 음료, 핑크퐁 주스, 사과주스, 생수)가 있었어요.

간단히 몇 개의 가격을 말씀 드리면... 치즈 소시지 4,000원, 아메리카노 5,000원, 복숭아 아이스티 5,000원, 바닐라라떼 6,000원 이런 식이요, 개인적으로 저는 쬐끔 비싼 편이라고 생각했네요.

그리고 키즈카페 내부에 물품 보관함이 있어요. 500원 코인을 넣어 이용하는 방식이고요. 이 돈은 나중에 반환 받을 수 있습니다. 근처에 동전 교환기도 있어요.

신발 보관함은 입구 쪽에 위치해 있는데, 이용 방법을 간단히 설명을 드리면요. 입구에서 신발을 벗고, 배정 받은 번호로 이동해요. 그리고 신발장에 신발을 넣은 후 키를 분리하면 락이 잠깁니다. 키는 잊어버리면 안 돼요. 키 분실시에는 10,000원의 요금이 발생해요. 퇴장할 때는 요금 정산이 먼저라 카운터에서 확인 먼저 해주시는 게 효율적입니다. (추가 요금이 발생했는데 정산 하지 않으면 신발장이 열리지 않으니까요.)

저희는 2시간을 넘지 않아 추가 요금이 발생하진 않았어요. 직원 분께서 신발장 오픈 되었으니 신발 꺼내면 된다고 말씀 해주셔서 해당 신발장에 키를 넣고 꺼낸 후 락커키는 꽂아두고 퇴장 했습니다. ('락커키는 반납하지 말고 꽂아 놓아주세요'라고 안내문에 적혀 있어요.)

간단히 설명... 너무 길었나요? 이 모든 내용은 신발장에 가시면 벽에 붙은 안내문으로 다시 한 번 확인 하실 수가 있습니다.


 





사실 이 날 저희는 소노벨에 묵을 예정이었어서 키즈카페가 있다고 하니 한 번 가서 놀게 해주자, 그런 가벼운 마음이었어요. 그런데 생각보다 더 재미있는 곳이었네요? 가깝다면 몇 번이고 재방문 하고 싶을 정도로요.

짧게 놀고 온 건 아니에요. 그런데도 모든 시설을 다 즐기지는 못 했어요. 그래서 아쉬움이 남아 그런지 언젠가는 또 꼭 방문하고 싶어요. 하지만 굳이 굳이 단점을 찾자면요...?

너무 비싸요. 24개월 이상부터 13세까지의 어린이 모두 29,000원이라는 돈을 내고 입장 해야 해요. 뭐, 그럴만한 가치가 있는 곳 같긴 합니다만... 키즈카페치곤 확실히 좀 비쌉니다.

앤트월드는 찾아가는 길부터가 재밌어요. 회전목마도 있고, 범퍼카도 있고, 대형 오락실도 있고. 가장 구석진 곳에 위치해 있다보니 구경하며 걸어가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아마 걸어가는 데만도 한참이 걸리지 않을까요 :) 즐거운 시간 보내셨으면 좋겠어요. 아이가 좋아했으면 좋겠네요. 즐거운 여행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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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썰매장 몇 년 만인지 모르겠어요. 어린이집 다닐 때 가 본 게 마지막이었던 것 같은데... 여튼 36개월 우리 딸래미는, 인생 첫 눈썰매장에 다녀왔습니다. 갔다가 괜히 감기 걸려 돌아오는 건 아닐까 걱정이 되어 우려한만큼 옷을 두껍게 입혔더니 다행히 감기에는 걸리지 않았어요.

유난스러운 저 때문에 엄마 아빠 모두 스키복을 입었어요. 네, 저희 같은 부모는 거의 못 봤고요. 대개 두꺼운 패딩을 입고 즐기시더라고요. 오늘 서두는 짧게 할게요. 할 말이 워낙 많아서 :) 본격적인 이야기에 들어가기 앞서 요금 및 운영시간, 할인정보 먼저 말씀 드리고 시작 할게요.

 




눈썰매장이라 아이와 가는 분들 많으실거예요. 아이가 24개월 미만이라면 무료 입장이 가능합니다. (증빙서류지참) 또, 네이버나 소셜커머스 등을 통해 구매 하면 대폭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 할 수 있으니 시간적 여유가 된다면 사전에 예매를 하고 가시는 게 현명한 방법일 것 같아요.

 

• 대인/소인: 주중(월~금) 43,000원 & 주말, 공휴일(토~일) 46,000원
• 키즈입장권: 주중(월~금) 20,000원 & 주말, 공휴일(토~일) 21,000원
* 24개월 이상, 110cm미만 어린이 균일가(할인불가)
• 운영시간: 주중(월~목) 10:00~18:00 / 주말(공휴일전일, 금, 토) 10:00~20:00


감기에 걸리는 게 무서워 남편까지 스키복을 입혀 올라간 저는 스노위랜드 올라가기 전 1층에 위치한 스키복 렌탈샵에서 스키복 대여를 했어요. 신분증을 맡겨야 하며 반납할 때 돌려받는 시스템이더라고요. 사이즈는 직원 분이 눈대중으로 대충 보고 알아서 준비를 해주셨었습니다. 만일 입어보고 맞지 않으면 사이즈 교환 해주신다고 하시면서요. 바로 맞아서 신기했네요.

3시간 대여를 하는데 정상요금 22,000원을 지불 했고, 만일 회원이라면 할인을 받아 주중에는 17,000원, 금토일+공휴일 및 전일은 19,000원에 렌탈이 가능하다고 적혀 있었습니다. 4시간 대여는 정상요금 25,000원, 5시간은 정상요금 28,000원 이런식으로 가격이 시간 별로 나뉘어져 있었어요. (회원 할인요금은 회원카드 소지자, 소노 어플리케이션이 확인된 사람에게만 적용이 된다고 해요. 그런데 어플리케이션에 가입까지 완료가 되어야 하는지 어떤지는 정확히 모르겠습니다.)

 


물품보관함렌탈샵에서 나와 정면에 위치한 곳에 들어가면 바로 보여요. 화장실 옆에 조그맣게 있고요. 바로 옆에 있는 문을 열고 들어가면 또 왼편에 물품보관함이 있는 걸 확인하실 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는 갯수가 많지 않아요. 조금 더 앞으로 걸어와주세요. 물품 보관함이 많이 보입니다. 굳이 찾으려고 하지 않아도 사람들이 물품을 보관하고 있을테니 개중에 빈 곳을 찾아 이용 하시면 돼요.

이제 올라가볼까요? 위 사진의 '스노위랜드 가는 길'이라는 현수막을 기준으로 오른쪽 상단의 계단을 오르면요, 곤돌라 탑승장이 나옵니다. 곤돌라 탑승 티켓은 곧 스노위랜드 입장권과 같아요. 매표소에서 구매한 입장권을 직원에게 제시하면 곤돌라에 탑승할 수 있다는 말이지요.

곤돌라는 적당한 속도로 차분히 움직였어요. 발 밑에 눈을 뒤집어 쓴 나무, 점점 작게 보이는 슬로프가 눈에 보이자 티는 안 냈지만 쬐끔 무서웠던 거 비밀이에요.

 


곤돌라에서 내리면 스노위하우스를 발견하실 수가 있는데요. 각종 편의시설이 모여있어요. 물품보관함도 있고요. 식당은 이런 곳이 으레 그렇듯 무지하게 비쌉니다. 꼬치어묵우동 15,000원, 새우튀김우동 15,000원, 불고기덮밥 15,000원, 떡볶이 10,000원... 대충 감이 오시죠.

놀이시설을 즐기기 위해 밖으로 나갔는데 눈에 띄었던 건 앙증맞게 만들어 놓은 포토존이었어요. 눈사람, 뽀로로 친구들, 사슴도 있었는데 이 사슴은 오후 언제께 불빛이 켜진다고 하네요. 직접 보진 못 했지만요. 슬로프를 배경으로, 눈썰매장을 배경으로, 캐릭터를 배경으로 각종 인생샷을 건질 수 있는 낭만적인 곳이라는 인상을 받았어요. 놀이시설은 어떤 것이 있는지 볼까요?

스노위 레이싱(로우스피드, 하이스피드), 스노위 토네이도, 스노위 레프팅, 스노위 코스터, 스노위 키즈, 스노위 미니 이렇게 나뉘어집니다. 이름이 다소 생소하죠. 하나하나 설명을 드려볼게요. 아래는 일단 기본적인 이용 정보에요.

 

✔️스노위 레이싱(로우스피드): 24개월 이상 이용 가능하나 109cm이하 이용불가, 110cm~119cm 일 경우 부모 동반 탑승 가능, 120cm 이상일 경우에는 혼자서도 탑승 가능
✔️스노위 레이싱(하이스피드): 24개월 이상 이용 가능하나 109cm이하 이용불가, 110cm~119cm 일 경우에도 이용불가, 120cm 이상일 경우에는 혼자서도 탑승 가능
✔️스노위 토네이도: 24개월 이상 이용 가능하나 109cm이하 부모 동반 탑승 가능, 110cm~119cm 일 경우에도 부모 동반 탑승 가능, 120cm 이상일 경우에는 혼자서도 탑승 가능
✔️스노위 래프팅: 스노위 토네이도와 동일
✔️스노위 코스터: 스노위레이싱 로우스피드와 동일
✔️스노위 키즈: 스노위 토네이도와 동일
✔️스노우 미니: 24개월 이상 + 109cm이하 이용 가능, 110cm~119cm + 120cm 이상일 경우 탑승 불가


기본적으로 24개월 이상이어야 이용을 할 수가 있어요. 24개월 이상이지만 아직 109cm가 되지 않은 우리 친구들은 엄마 아빠가 함께 타면 이용 가능한 것들이 여러개 있는 것을 확인하실 수도 있고요.

스노위레이싱 로우스피드와 하이스피드는 사진을 찍지 못 했어요. 어차피 아이가 탈 수 없는 놀이기구라 줄도 서지 않았죠. 그런데 스노위랜드에서 가장 줄이 길었던 것이 바로 이 스노위레이싱이였어요. 그 중에서도 하이스피드의 인기가 아주 높아 보였어요. 스노위레이싱은 2인이 탑승하는 보트썰매인데요. 직접 가서 보시면 아실테지만 로우도 아찔한데 하이는 어마무시해요. 저는 타라그래도 못 탈 것 같습니다.

스노위 토네이도는 동그란 보트에 모두 함께 타면, 안내요원 분께서 빙글빙글 돌며 내려갈 수 있도록 확 밀어주세요. 놀이기구 못 타는 제가 재밌다고 느꼈을 정도이니 그렇게 무섭지는 않은 것 같고... 키즈카페의 긴 미끄럼틀 있잖아요? 대충 그 정도 속도감과 아찔함이라고 설명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스노위 래프팅은 스노위 토네이도 바로 옆에서 같은 구간을 내려가는데, 스노위 토네이도와 차이점이라면 탈것이 다르다는 것이에요. 동그란 보트였던 토네이도에 비해 래프팅은 긴 보트를 타고 내려가게 됩니다. 빙글빙글 돌아가며 내려가지도 않아요.

타보지 않아서 잘은 모르겠지만, 토네이도보다 더 빠르게 내려간다는 얘기를 들었어요. 하지만 어차피 같은 구간을 내려가는 것이므로 비슷한 정도의 속도감이었을거라고 짐작해요.

스노위 토네이도와 스노위 래프팅 줄은 그닥 길지 않았고요. 사람이 몰려도 한 번에 3명 이상씩 내려가고 또 구간이 짧아 회전율이 좋은 이유로 줄이 빨리 빨리 줄어들었던 것 같아요.

단점이라면 너무 빨리 끝나 아쉽다는 것과, 또 타고 싶으면 그 긴 오르막길을 걸어 올라가야 한다는 것. 타는 건 재밌는데 그 길이 너무 힘든 거 있죠. 눈 위에 그냥 드러누워버리고 싶었다니까요.

스노위 코스터는 비발디파크 눈썰매장에서 최장 길이 슬라이드를 자랑하고 있어요. 옆 사람의 튜브를 각자 잡고 한 번에 같이 내려오는 방식인데요. 한 번에 서너명 이상의 사람이 타고 내려오기 때문에 줄이 빨리 빠져 쉽게 즐기기 좋은 놀이 시설이에요. (최대 몇 명이 가능한지는 모르겠어요. 6명까지도 타는 건 봤습니다.)

 


스노위 키즈는 이 코스 바로 옆에 있는 썰매를 하나 가지고 시작 구간으로 올라와 썰매에 앉아서 기다리고 있으면 안내요원이 사람들이 준비가 된 걸 보고 내려가도 된다는 신호를 주거든요. 이 때, 엉덩이는 썰매의 맨 끝 부분에 닿도록 앉아야 하고요. 손은 앞에 달린 줄을 잡아야 합니다. 출발 신호가 떨어지면 발을 땅에서 떼고, 몸을 뒤로 조금 기울인 채 밑으로 내려가면 끝이에요.

 


이건 성인인 저도 혼자 탔어요. 아이는 아빠와 함께 탔고요. 초등학생 중에 더 빠른 속도감을 원했는지 손으로 양 옆을 배 노 젓듯 저어대는 친구들이 있었는데, 뒤에 내려오는 썰매와 충돌하고 또 옆으로 넘어지기도 하더라고요. 그 마음을 모르는 건 아니지만... 안전이 제일이라고 말해주고 싶어요.

 


마지막 스노우 미니는 귀염둥이 쪼매난 우리 친구들이 전세 내고 즐길 수 있는 놀이 기구에요. 사람이 극히 적어 한동안은 우리 아이 혼자 10번 이상을 탄 적도 있었답니다. (거짓말 안 하고 30번 이상 탔어요.) 24개월 이상이고 동시에 109cm이하인 우리 아이가 혼자 탈 수 있는 유일한 코스였어요. 도착하고 또 시작 구간으로 올라가는 길이 짧아 말그대로 아주 뽕을 뽑았네요, 여기서.

 


스노위 미니 옆에 스노위 미로라는 게 있어요. 들어가면 미로 형식으로 되어 있는데 아주 쉬운 난이도는 아니고, 한 두어번 헤매면 도착지가 나오는 곳이었습니다. 이 앞에는 포비 뿐 아니라 뽀로로와 친구들이 우리를 맞이하듯 기다리고 있었어요. 많고 많은 포토존 중 우리 친구들이 좋아할만한 포토존 아닐까요.

 


또한, 스노위랜드에는 카라반, 카바나도 준비되어 있어요. 카바나는 주중 6만원, 주말 8만원, 최대 6인까지. 카라반은 주중 8만원, 주말 10만원, 최대 8인까지 가능하고요. 이용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라고 합니다. 예약은 인터넷에 'BBQ셀프가든'이라고 검색해 나오는 곳에서 하시면 돼요. (현장에서 표를 보고 확인한 내용입니다.)

다음번엔 카라반 한 번 빌려보고 싶네요. 콘센트, 전기히터, 2층침대, 식탁, 테이블, 소파... 게다가 방도 뜨듯하다 하더라고요. 일찍이 올라와 부지런히 놀다가 쉬고, 에너지가 충전 되면 또 나가 놀고. 가격이 착한 편은 아니지만 간김에 빌려보면 좋을 것 같아요.🤟

 


시간이 네 다섯시쯤 되었을 때 아이가 졸려 해서 내려올 수 밖에 없었어요. 저는 뭐 그랬지만, 남편은 무언가를 타고 내려갈 때마다 다시 걸어올라와야 해서 얼굴 보니 거의 반녹초가 되었더라고요. 언젠가는 걸어 올라가지 않아도 되는 편리한 시스템이 생기면 좋겠어요.

바로 옆 슬로프에서는 어른들이 스키와 보드를 찬바람과 함께 만끽하고 있었습니다. 저도 당장이라도 달려가 즐기고 싶었는데... 쿨하게 안녕 하고 다음을 기약했어요. 다음에 올 땐 아이가 더 커 있어서 그 때는 함께 즐길 수 있지 않을까 싶었거든요. 그 때를 기약하며 안녕 했어요.

곤돌라를 타고 내려온 우리 가족은 예약해 둔 소노펠리체 숙소로 가 굳은 몸을 노곤노곤 녹였습니다.

 

 

강원도 홍천 '소노펠리체' 비발디파크 골드스위트취사(F동625호) 후기

오랜만에 스키장에 다녀왔어요. 하지만 스키는 단 한 번도 타지 못 하고 돌아왔네요. 애초에 36개월 딸래미 썰매 태워주러 간 거였거든요. 저희는 목요일, 금요일 각각 소노펠리체, 소노벨에 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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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 기구를 타고 내려 온 후 다시 걸어 올라가야 할 때를 빼고는 대체로 만족스런 스노위랜드였습니다. 각종 즐길거리 말고도 여긴 전체적으로 크기가 또 커서 아이들이 뛰어놀기에 제격인 곳 같았는데, 아이 친구와 함께 오면 참 좋을 것 같단 생각도 했네요.

끝으로, 여담이지만... 가기 전에 눈오리를 챙겨가란 말을 들어 스키복 렌탈샵에서 비싼 돈 주고 굳이 굳이 샀는데요. 오리 만들 여유는 없었고요. 하지만 마음만 먹으면 충분히 만들 수 있는 준비된 곳이기는 하니까 아이가 만들기를 좋아하면 꼭 챙겨가시기를 바라요.💙

해가 지는 모습이 참 아름다웠던 스노위랜드, 내년이든 몇 년 후든 꼭 다시 재방문 할 겁니다. 여러분에게도 좋은 시간이 되기를 바랄게요. 여기까지 읽고 내려오시느라 수고 많으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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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든파이브에 코코몽 말고 또 다른 키즈카페가 생겼어요! 2022년 11월 말에 오픈했다고 하는데요. 어떤 느낌이었을까요? 일단 가격 및 매장 정보 먼저 알려드리고 후기 글 써 볼게요.

 

<타이거릴리>

• 위치: 서울 송파구 충민로 66 현대시티몰 가든파이브점 몰관 4층 (교보문고 맞은편)
• 전화번호: 050-71371-2455
• 영업시간: 매일 10:30~20:30

** 가격
어린이 19,000 (2시간 기준 / 키 150cm미만 입장 가능 / 초과시간 10분당 1,500원)
영유아 14,000 (24개월 미만)
보호자 4,000 (36개월 미만 어린이 보호자 1인 무료 / 증빙서류지참)
마감입장 1시간 10,000 (마감 2시간 전 판매)

** 유아휴게실 입구 바로 맞은 편, 화장실도 마찬가지로 입구로 나가 오른쪽으로 꺾으면 바로 보입니다.

 

카운터


생긴지 얼마 안 된 키즈카페라 사람이 무지 많을 줄 알았어요. 그런데 평일이라 그랬던걸까요? 화요일 오후 3시 30분쯤 갔는데 사람이 별로 없더라고요. 저희가 2시간을 오바하여 6시 30분쯤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그 때도 사람이 많지는 않았고요. 아이들이 아직 기관이나 학원에 있을 시간이어서 그랬는지도 모르겠어요. 다른 분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주말엔 사람이 많다고 해요. 여하튼 평일 3시 30분, 저희가 방문했을 적에는 골라 앉을 수 있을 정도로 자리도 널널했고, 노는 데에도 큰 불편함이 없었습니다.

타이거릴리에 들어가면 바로 오른쪽에 신발 보관함이 보입니다. 밖에 있는 보관함을 먼저 사용해 달라는 안내문이 있었는데, 딱 보니 사람이 많지 않은 것 같아 저는 실내의 보관함에 신발을 보관 했어요. (따로 잠금장치가 없습니다.)

양말은 아이가 미끄럼 방지 양말을 신었는지 확인하시고, 신지 않았다면 구매를 하셔야 한다고 하셨어요. 가격은 3~4,000원이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어른인 저도 양말을 구매해야 하나요?" 여쭤보니, 어른은 미끄럼 방지 양말을 신지 않아도 괜찮다고 하셨었네요.

가격은 위에 안내 드린 정보대로 지불을 먼저 하고 자리를 맡으러 갔고요. 배가 고파 뭘 좀 먹을까 둘러보는데... 식사는 핫도그(3,500), 롤피자(3,500), 커피 등을 제외하면 어른들이 먹을 건 크게 없어 보여 다 놀고 나서 아예 식당가에 가 먹어야겠단 생각이 들었어요.

간단히 요기만 할 생각으로 청포도 에이드를 주문 했어요. 아이는 맛밤과 솜사탕을 사주었고요. 그런데 에이드에 빨대가 없더라고요. 아이에게 조금 맛 보게 해 주고 싶어 빨대를 요청했는데 매장에 일회용 빨대가 없다고 하셨었네요. 아마 환경을 생각해 내린 결론이시지 않을까 싶어요.

 

트램폴린


트램폴린 안에 들어와 찍은 사진이에요. 제법 큽니다. 그리고 다른 곳과는 다른 점이, 여기에는 뜀틀이 있어요. '트램폴린의 반동을 이용하여 뛰라고 마련해 놓은걸까' 싶었지만, 그러려면 가로가 아닌 세로로 놓여져 있어야 할 것 같은데... 이제 생각하면 트램폴린이 아니라 보라색 다리를 뛰어가 넘도록 만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우리 아이는 물론이고, 큰 언니 오빠들도 그렇게 이용하는 걸 본 적은 없어요. 누군가는 만든 취지에 맞게 이용을 하겠죠, 껄껄.

참고로 저는 이 트램폴린의 바로 앞에 위치한 곳에 자리를 잡았어요. 옆에는 농구&축구를 할 수 있는 공간이 있는데 그 쯤에 옷을 걸 수 있는 옷장이 준비되어 있어요. 하지만 옷걸이가 그렇게 많지는 않아 주말 같은 때엔 금방 가득 찰 것 같아 보였었네요.

 

허들 챌린지


트램폴린에서 나오면 왼쪽에 위치한 정글짐을 보실 수가 있습니다. 3, 4살 아이도 보호자가 곁에 있기만 하다면 재미있게 이용할 수 있을 것 같았어요. 천장에 매달려 있는 공을 그네처럼 타는 놀이 기구, 본인의 힘으로 올라가거나 운동신경을 발휘해 아래로 내려와야 하는 구멍 같은 건 조금 큰 언니 오빠들이 좋아할 것 같았지만요.

 

왼. 빅시소


허들 챌린지의 대각선에 있는 난이도가 다 다른 다리들과 큰 탱탱볼을 가지고 놀 수 있는 공간이에요. 사진에 나오지 않았지만 위에 올라가는 것 자체가 꽤 힘든 곳입니다. 어른인 저도 힘들었으니까요. 너무 어린 아이들에겐 힘들 수도 있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갓 4살 된 우리 아이, 엄마가 곁에서 도와주니 모든 걸 다 정복했어요.) * 타이거릴리는 따로 놀아주는 선생님이 계시지 않으므로 아이 나이가 어리다면 조금 힘드시더라도 함께 다니시는 걸 추천드려요.

사진의 왼쪽에 위치한 것은 빅시소인데요. 사진이 잘려 아쉽네요. 무게가 무거운 쪽으로 기우는 거예요. 이리 쿵 저리 쿵, 움직이는 걸 신기해하며 좋아하더군요. 어른인 제가 움직일 때마다 기울기 때문에 제가 땀이 나도록 뛰어 다녔다는 건 비밀입니다.

 

싸이클론


이건 안에 들어가 앉아 있으면, 밖에 있는 사람이 돌려주는 대로 회전하는 놀이 기구에요. 아이 아빠가 돌릴 때는 쉬워 보였는데 제가 직접 해보니 꽤 무거워서 힘들었네요. 돌리기만 해도 어지러워요.

 

볼풀장, 미디어 슬라이드, 인앤아웃, 트램슬라이드, 클라이밍


볼풀장과 미디어 슬라이드, 인앤아웃, 클라이밍 등을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저 미끄럼틀은 위에서 내려올 때 아래에 있는 화면이 깨지거나 부서지는 효과가 나요. 이걸 아이들이 신기해 해서, 위에서 내려오려는 사람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볼풀공을 던지거나 터치를 시도 하더라고요.

우리 아이도 볼풀공을 던져 맞추는 놀이를 하다가 위에서 내려오는 친구와 부딪혀 다칠 뻔 했습니다. 제가 옆에 있어 다급히 충돌을 막았기에 망정이지 엄청난 스피드로 내려오기 때문에 자칫 잘못하면 큰 사고가 날 것 같더라고요. 어린 아이일수록 부모님이 꼭 함께 해주세요.

그리고 사진에는 잘 보이지 않지만 벽에 붙은 회색 호스 보이시나요? 책상의 동그란 버튼을 누르면 호스에서 강한 바람이 나오는데요. 그 안에 볼풀공을 집어 넣고 기다리면 공이 바람을 타고 이동해 가장 높은 곳에서 톡 하고 밖으로 나옵니다. 호스에 볼풀공 집어 넣는 것 자체가 무서워 몇 번 하다 말고 가버린 아이들이 있었는데, 어떻게 하는 지 알려주세요. 조금만 안으로 밀어 넣으면 됩니다. 한 두 번 하다보면 감이 와요.

가운에 위치한 땅콩 같은 하얀 물체는 트램폴린처럼 반동을 이용해 점프가 가능한 거예요. 올라가는 방법은 가운데 허릿 부분으로 올라가면 되고요. 양 옆으로는 미끄러워서 도저히 못 올라가겠더라고요.

또한, 사진에는 나오지 않았지만 클라이밍을 즐길 수 있는 곳도 마련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난이도가 꽤 있어 보였어요. 밟을 수 있는 곳의 간격이 넓어 4살인 우리 아이는 제가 엉덩이를 받쳐줬음에도 힘들어 했네요. 그래도 이왕 간 거, 간 김에 경험을 하게 해주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VR승마


이런 건 다른 키즈카페에서 이제껏 본 적이 없어 신선했습니다. 말을 타 볼 수가 있는데요. 순서를 기다리고 계단을 올라 말에 타면 그 후로는 직원 분이 도와주셔요. 어떤 카테고리를 선택하면 좋을 지 아이에게 물어보시고 게임이 시작 되면 말 속도와 운행 방향까지 리드를 해주십니다.

하지만 직원 분이 늘 이 곳에 계시는 지는 정확히 모르겠어요. 이 날은 아이들이 많지 않았기 때문에 특별히 알려주신 것일 지도요. 도움이 필요하다면 부탁을 드려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아요. 네 다섯 분 정도 계셨거든요. 물론, 주말이나 바쁜 시간대는 최대한 피해야겠지요.

 

드림라이더


타이거릴리에 들어가면 바로 오른 편에 보이는 드림라이더입니다. 아이가 어리다면 어른이 함께 타도 된다고 하셨어요. 1시간에 1번씩 운행을 하고 있고요. 저는 저와 아이 한 번, 아이 혼자 한 번 이렇게 태워줬어요. 4살이 되었다고 이제 이런 것도 혼자 타고... 새삼 감개무량 하더군요. 속도는 아주 느리진 않고 보통보다 조금 느린 편입니다. 언니 오빠들이 타면 시시해 할 것 같고, 딱 4살 언저리 친구들이 흥미로워 할 것 같았어요.

 

 




활동적인 아이라 2시간은 커녕 3시간 가까이 놀고 나왔습니다. 그날 밤 꿀잠 잤느냐고요? 아 네, 물론이죠. 집에 오는 차에서 잠드셨습니다. 낮잠을 1시간 잤음에도 불구하고 8시 40분에 잠드셨어요.

재방문 의사가 있느냐고 물어보신다면, 있고요. 하지만 사람이 너무 많지 않은 게 좋았으므로 다음에도 또 평일에 방문을 하고 싶네요. 타이거 릴리의 전체적인 평수는 크진 않아요. 그래서 막 뛰어놀기에 적합한 공간은 아닙니다. 하지만 다채로운 놀이시설이 있다는 데 큰 점수를 주고 싶어요. VR승마, 드림라이더 같은 것은 보통 키즈카페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시설이 아니니까요.

그리고 개인적으로 키즈카페 바로 맞은 편에 대형서점(교보문고)이 있는 것도 좋았습니다. 아이 책을 보고 바로 살 수 있어 편리하더군요. 서점 구경까지 마쳤는데 그냥 가기가 아쉽다면, 같은 층 4층에 또 '키즈북라운지' 라는 곳이 있어요. 영유아 책이 가장 많고, 어린이 책, 많지는 않지만 어른 책도 조금 있습니다. 머물다 가시면 좋을 것 같아요. 

 




가든파이브에 키즈카페가 하나 더 생겨 기쁩니다. 아시는 분들은 아실 거예요, 가든파이브 하면 떠오르는 키즈카페. 유명하고, 뛰어놀기에 적합한 곳이라 늘 사람이 바글바글 하죠.

 

 

송파 가든파이브 '코코몽 키즈랜드' 후기, 아이랑 가기 너무 좋은 곳

코코몽 키즈랜드에 다녀왔어요. 참고로 여기 키즈카페고요. 코코몽이 누구인지, 그런 거 몰라도 입장해서 재미나게 놀 수 있는 곳입니다. 위치는 가든파이브 영관 6층이에요. 엘리베이터에서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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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에 비해 타이거릴리는 오픈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모르는 분들이 더 많은 것 같아요. 일 년 쯤 지나면 여기도 바글바글 해지겠죠? 아직 유명해지기 전에 아이와 후딱 다녀와보시는 건 어떠세요? :) 궁금한 점이 있다면 댓글로 문의 주세요. 오늘도 방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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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생일이 이번 달이라 기관에서 생일 파티를 해주었어요. 다른 친구들 생일도 함께 있어 저는 친구들 선물을 고르고 포장하고 보내느라 정신이 없었죠. 나름대로 귀여운 선물, 예쁘게 포장해서 보냈다고 생각했는데 다른 친구들에게 받아온 우리 아이 선물을 보니... 다들 너무 센스가 넘치고 참 멋진 거 아니겠어요. 제가 민망할 정도로요.

기관에 보내는 아이 학용품, 물컵 등에는 이름표를 붙여요. 처음에 저는 그냥 다이소에서 파는 라벨지 사서 이름 써 보냈죠. 나중에는 캐릭터 등과 함께 예쁘게 제작을 해서 보내주는 업체에 맡겼고요. 그런데 이번 생일에는 주문을 하고 배송을 받을 시간이 없었어요. 지금 당장 만들어야 했어요. 그 때 문득... 한 엄마가 '라벨 프린터' 하나 집에 쟁여두면 언젠가는 꼭 쓸 일이 있다고 했던 말이 떠오르더라구요.

 


이렇게 옵니다. 하나의 비닐에 잘 포장이 되어 왔어요. 구매처는 쿠팡이고요. 이름은 이 글의 제목과 같아요. '라벨 프린터 님봇 D-110'. 가격은 34,900원이었습니다. 그런데 텐바이텐에 들어가보니 29,665원에 판매를 하고 있네요? 다른 사이트에서는 제가 산 가격보다 더 비싸게 받고 팔고 있기도 하고요. (이래서 가격 비교를 꼭 해야...) 현명한 소비 하시길 바랄게요.

 


구성은 본체, 충전케이블(C-type), 라벨용지 1EA, 사용설명서, 파우치(하얀색), 지퍼백(아이보리색)입니다. 담을 수 있는 보관함을 주신 걸 보고 세심함에 기분이 좋아졌었어요. 참고로 파우치는 가로 140mm, 세로 200mm이고요. 지퍼백은 가로 210mm, 세로 108mm입니다.

 


이제 어떻게 작동이 이루어지는지 알려드릴게요. 일단 전용 어플을 설치하셔야 합니다. 앱스토어/구글플레이에서 niimbot이라고 검색 하신 후 내려 받아주세요. 그리고 사진과 같이 용지를 넣어주셔야 하는데, 사진처럼 꼭 인쇄면이 바닥으로 가게 넣어주셔야 해요. 넣으신 후엔, 본체의 가운데에 위치한 동그란 전원 버튼을 꾸욱 눌러주시고요. 마지막, 핸드폰 블루투스 연결 후 어플에서 D110을 선택하시면 됩니다. (혹시 진행이 잘 안 되는 분은 댓글 남겨주세요.)

 


용지는 자동 인식이 되어 바로 편집에 들어갈 수 있어요. 보시다시피 폰트와 크기, 볼드처리, 외국어, 이모티콘 등 다양하게 개성을 맘껏 드러내 보여줄 수가 있는데요. 'vip'라고 되어 있는 것들은 선택을 하시면 출력을 하려고 할 때 결제를 해야 한다고 나옵니다. 저는 무료 폰트를 사용했어요.

 


이건 '라벨지 고르기'에 들어가면 보이는 다양한 샘플들이에요. 아무리 꾸밀 수 있는 도구들이 많다고 해도 내 맘처럼 예쁜 그림이 만들어지지 않으면, 속상하죠. 그럴 땐 이것들을 활용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클릭 후 적용 기종을 확인하고, 내 페이지로 가지고 와요. 그리고 이름과 학년, 글꼴 처리 등 조금 고쳤으면 좋겠다 싶은 부분들은 수정을 합니다. 카테고리가 많은 만큼 종류도 매우 다양해요. 저는 출력을 할 때 이 기능을 몰라 사용하지 못 했는데, 다음엔 꼭 활용해 봐야겠어요.

 


이건 출력이 되어 나온 모습입니다. 글자를 너무 많이 썼나요? 사실 가까이서 보면 글자가 조금 깨져 보이긴 해요. 하지만 봐줄 만합니다. (아주 깨끗하게 출력이 되지는 않는단 뜻) 폰트 고르고, 글자 가운데 정렬하고, 전체적인 위치를 손으로 설정한 후 출력 했어요. 한 번 만들어 놓으면 그 상태 그대로 저장이 되어 다음 번엔 필요한 부분만 조금 바꾸어 또 뽑을 수 있어 좋아요.

출력이 온전히 다 끝난 후에도 멋대로 삭제되지 않습니다.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시점은 프린터를 사용하고 하루가 지난 날인데, 어플에 들어가보니 어제 사용한 라벨지가 고대로 저장 되어 있더라고요. 혹 붙인 라벨지가 떼어졌거나 곤란한 상황에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아 좋은 것 같다고 생각했어요. 이제 님봇 D-110을 사용할 때 주의해야 할 점, 특징과 장단점을 조금 정리하여 볼게요.

 

 

주의사항 및 특징과 장단점

 



1) 주의사항: 중요한데요. 동봉되어 오는 라벨지에 부착 되어 있는 센서 스티커를 절대 제거하시면 안 됩니다. 센서로 라벨의 크기와 종류를 자동인식 하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만일 반품을 할 때도 라벨 센서가 훼손되어 있으면 당연히 교환, 환불이 어렵다고 하네요.

2) 잉크가 필요없는 라벨지(장점): 잉크를 따로 충전하고 말고 할 번거로움이 없습니다. 열을 가하여 출력하는 방식이어서요. 배터리가 떨어졌을 경우에는 구매 할 때 함께 받는 충전기(C-type)를 이용하시면 됩니다.

3) 블루투스(장점): 선없이 출력을 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인 것 같아 넣고 싶었습니다. 블루투스를 이용해 휴대하기가 정말 편리해요.

4) 감각적인 라벨지(장점): 나만의 디자인을 만들기에 충분한 도구들이 준비되어 있어요. 우리가 아는 웬만한 기능은 다 들어가 있다고 보시면 돼요. 꾸미기가 어려운 분들은 이미 만들어진 샘플에 필요한 부분만 살짝 바꿔 출력하시면 되고요.

5) 전용 라벨 용지(특징): 구매할 때 기본으로 받는 라벨을 전부 썼다면, 추가로 전용 라벨 용지를 구매해서 또 쓸 수 있어요. 이 라벨지들은 강한 방수와 내구성, 스크래치 방지, 스티커 자국이 남지 않는 기능을 갖췄다고 해요. 찾아보니 기본 용지보다 훨씬 예쁜 게 많더라고요. 컬러에 귀여운 캐릭터, 센스 있는 패턴 등... 매번 업체에 맡겨 배송 받기에는 (편하지만)시간이 오래 걸리므로, 쟁여두고, 그 때 그 때 내가 하고 싶은 대로 만들면 효율적일 것 같아요.

6) 한 번 붙인 라벨지는(단점): 출력한 라벨지를 붙였는데 마음에 들지 않아 떼고 다시 붙였을 때, 라벨지에 세로 줄이 가 있는 걸 발견 했어요. 그 줄들은 일부러 의도해 만든 느낌이기도 해서 큰 거부감이 들지는 않았지만 이전의 매우 매끄러운 느낌은 아니었다, 라는 건 알려드리고 싶었습니다.

7) 글자 깨짐(단점): 업체에 맡겨 받은 라벨지랑 비교하면 확실히 더 글자가 깨지긴 해요. 저는 제가 꽤 긴 문구를 적어서 그랬던 것일 수도 있는데, 모든 글자를 통째로 작은 크기로 줄였음에도 깨지더라고요. 이름 세 글자, 혹은 짧은 글을 적으면 깨짐이 덜하거나 없을 수도요. (만약 글자가 보기 싫게 깨져 나왔다면 사랑하는 내 아이 기관에 보낼 선물인데 붙이지 않았을 거예요. 제 기준이긴 하지만, 저는 그 정도는 괜찮다고 생각해요. 제가 첨부한 마지막 사진을 참고해주세요.)

 




'라벨 프린터'. 누군가 집에 꼭 쟁여두어야 하는 육아용품이라고 했을 때, 진작 사두었으면 좋았을 걸 싶습니다. 활용하는 방법이 미숙해 기본 중에 기본인 스타일로 출력해 보냈네요. 다음엔 더 멋진 스타일로 사용 해보고 싶어요.

이 제품은 친한 친구의 아이가 어린이집에 가게 되었을 때 선물로 보내기 좋을 것 같아요. 이름표를 붙일 데가 많으니까요. 아니면 요리하시기를 좋아하는 부모님에게 선물하기에도 좋을 것 같아요. 양념통이나 반찬통에 프린트해 붙여 놓으면 편리하잖아요. 활용도가 높으므로 필요한 사람에게 선물을 해주면 유용하게 쓸 수 있어 주는 사람 받는 사람 모두 흡족하지 않을까 싶네요.

꼭 이 제품이어야 한다는 건 아닙니다. 저는 라벨 프린터를 처음 써 봤어요. 그런데 꽤 괜찮았기에 또 이렇게 긴 후기 글이 되었, 허허... 어떤 회사의 제품이건 라벨 프린터는 구비해 놓으면 좋은 물건인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 오늘 제 글이 당신에게 도움이 되었기를 바라요. 궁금한 게 있으시다면 댓글로 문의 주시고요. 그럼 이만 줄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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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괜찮은 보드게임을 선물 받았습니다. 저희 집 아이는 이제 4살이 되었는데요. 4살이 된 지 오늘로 10일차니까 3살이라고 봐도 무방하겠죠. 3~4세 아이들이 보드게임 입문용으로 접하기 좋은 제품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입문용이라고 해도 순서와 규칙이 있고, 참을성과 인내심을 요해요. 아주 아주 쉬운 난이도는 아님을 알려드립니다.

 


크기는 성인 여자 손바닥 너비보다 조금 더 커요. 두께감은 있는 편이고요. 선물 받았기 때문에 잘 몰랐는데, 인터넷에 검색해보니 15,000원 정도의 가격대로 판매를 하고 있더라고요. 가격도 적당한 것 같습니다. 안을 열어보면 구성으로 설명서와 몬스터 퍼즐 4개, 양말 카드 24개가 있음을 확인할 수 있어요.

 


몬스터 퍼즐 4개라고 한 건, 총 12개의 퍼즐을 노랑, 빨강, 초록, 파랑 배경으로 나눈 걸 말하는 거예요. 양말 24개는 판에서 뜯어내면 되는 거고요. 설명서도 저 위에 보이시죠? 설명서 사진이 작기 때문에 설명 드리겠습니다.

<게임 준비>

 

1) 각 플레이어는 몬스터 퍼즐 판의 색깔(노랑, 빨강, 초록, 파랑 중)을 선택한 후 퍼즐을 맞추어 놓는다.
2) 빨간색 양말을 모두 섞은 후 3개씩 가지고 와서 자신의 퍼즐 판 위에 하나씩 올려 놓는다.
3) 초록색 양말을 모두 섞은 후 초록색 면이 보이도록 펼쳐 놓는다.

 

<게임 시작>

 

1) 가장 어린 플레이어부터 시작. 초록색 양말을 한 짝 뒤집는다.
2) 자신의 퍼즐 판에 짝이 되는 양말이 있다면 맞추어 올려놓고, 짝이 되는 양말이 없다면 다른 플레이어에게 양말을 공개한 후 다시 뒤집어 놓는다. 이후 다음 플레이어의 차례.
3) 가장 먼저 양말 3켤레의 짝을 모두 맞춘 사람이 승리!

 


사진상으로는 퍼즐 네 개를 다 깔아놔서 '이게 뭔가' 싶으실 수도 있는데, 맨 아래의 파랑 퍼즐을 아이가, 그 위의 초록 퍼즐을 제가 도맡아 하고 있는 겁니다. 제가 먼저 빨간 양말을 한 짝씩 올려두고, 아이는 이제사 하나씩 올리고 있네요. 그 다음에 (규칙대로)둘 중 더 어린 플레이어 즉, 아이가 먼저 초록 양말을 들고 자기 판에 맞는 양말이 있는 지를 따져봅니다. 없다면 양말 그림을 제게 보여주고 다시 뒤집어 놓아야 하죠. 그 다음 턴은 당연히 저였고요. 이걸 계속 반복하다보니 한 짝 두 짝 양말이 맞춰졌어요.

아이는 처음에 엄마 한 번, 자기 한 번, 순서대로 양말을 뒤집어야 한다는 것과, 한 번에 하나의 양말만을 뒤집어야 한다는 규칙을 어기려 했어요. 하지만 여러 번 이야기 해주니 납득을 하더군요. 정말 많이 컸어요.

그리고 운이 따라 제가 초반에 기세가 좋았는데, 엄마가 이겨버리면 아이가 흥미를 잃을 것 같아 일부러 짝이 맞을 것 같은 초록 양말을 들지 않았거든요? 아이 모르게 져주려고요. 시간이 지나 아이에게도 운이 따라 저보다 앞서기 시작하니 "야호! 야호!" 만세를 부르며 좋아해서 눈치 있게 행동하길 잘했다고 생각했어요 :)

 


이 양말몬스터 보드게임은 <사전게임>이란 것도 있더라고요. 게임을 시작하기 앞서 게임에 익숙해지기 위한 몸풀기라고 이해 하면 될 것 같아요. 어렵지 않습니다.

빨강 양말, 초록 양말을 모두 그림이 보이는 쪽으로 펼쳐 놓은 뒤 모든 플레이어가 동시에 시작하여 가장 많은 짝의 양말을 가장 먼저 맞춘 플레이어가 승리하는 거예요. 저는 이건 해보지 않았어요. 사실 어른이라면 금방 맞출 수 있을텐데, 아이의 흥미 유발을 위해 어쩔 땐 이기고, 어쩔 땐 져 줄 줄 아는 센스가 필요할 것 같아요.

또한 <심화게임>이란 것도 있습니다. 그다지 어렵진 않습니다. 일단 퍼즐의 색깔을 선택한 후 맞추어 놓고, 빨강과 초록 양말이 색깔 면이 되도록 펼쳐 놓아줍니다. 그다음 순서를 정해 빨강과 초록 양말을 한 장씩 뒤집으면 되는데요. 이 때 두 양말이 모양이 같다면 자신의 퍼즐 판 위에 올리고, 같지 않다면 다시 제자리에 뒤집어 놓아두면 됩니다. 자연히 순서는 다음 플레이어로 넘어가고요. 그렇게 몬스터 3마리에게 양말을 가장 먼저 신겨준 사람이 승리하는 방식입니다.

사전게임은 가장 난이도가 쉽기 때문에 보드게임을 갓 시작한 어린 아이들이 하면 좋을 것 같고요. 심화게임은 그림을 보고 다시 뒤집어 두어야 하기 때문에 그림을 기억하는 기억력이 요구되어 4살 이상의 아이들이 하기에 적합할 것 같습니다. (물론 어느 것이든 '애바애'는 존재합니다.) 

 

 




15,000원 정도의 보드게임인데 의외로 가지고 놀 수 있는 방면이 많은 것 같아 마음에 듭니다. 또한, 개인적으로 몬스터 그림도 차별적 요소가 하나도 들어가 있지 않은 그림들이어서 좋고요. 또 한가지 마음에 드는 것은... 이 게임을 만든 회사가 '오차드토이즈' 라는 곳인데, 찾아보니 다양한 보드게임을 판매하고 있더라고요. 이 게임을 재미나게 했기 때문에 다른 것도 구매를 해보려고 합니다. 재미있을 것 같아요 :)

앞으로 4살 언저리 연령의 아이들이 할 법한 보드게임 리뷰를 자주 올리게 될 것 같습니다. 아이가 좋아하고, 제가 좋아하거든요(?)

나름대로 자세히 리뷰를 써보려고 했는데 무언가 부족한 점이 있었다면 댓글 남겨주시고요. 오늘도 행복한 육아 하시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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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잘 나고 계신가요? 독감이 유행이라는데 부디 우리 모두 무탈했으면 좋겠습니다. 정말 오랜만에 육아 용품 리뷰 글을 올리는데요. 2023년 기준, 4살이 된 저희 아이가 참 좋아라하는 장난감이에요. 그리고 그것과는 별개로 어른인 제 입장에서 봐도 괜찮은 제품인 것 같단 생각이 들고요. 개인적으로 저는 이 제품이 좋은데, 호불호가 확 갈릴 것 같기도 해요. 내돈내산 제품이니 가감없이 솔직한 글을 써내려가 볼게요. 장점과 단점도 알려드리겠습니다.


사이즈는 제법 큰 편이에요. 하지만 박스에서 제품을 꺼내면 태블릿 정도의 사이즈임을 확인하실 수가 있고요. 이 안에는 컴퓨터와 마우스, 그리고 마우스 패드가 들어 있습니다. 가격은 오프라인가 온라인가 상당히 다르네요. 저는 하남스타필드에서 구매를 했는데 십만원 초반의 가격대로 구매를 했어요. 인터넷에 들어가보니 또 다른데, 현재 최저가 64,500원인 제품도 올라와 있어요. (새제품인지 꼼꼼하게 확인하고 구매하는 센스가 필요하겠죠) 하지만 온라인도 평균적으로는 십만원 초반의 가격대로 판매를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끝까지 쫙 펴지지는 않아요. 그렇다고 너무 직각도 아니고, 보기 편하게 정말 노트북처럼 펼쳐집니다. 전원은 맨 오른쪽 상단에 있어요. 꾹 누르시면 돼요. 전원을 누르면 건강을 위해 1시간에 10분씩 휴식을 취하라는 메시지와 밝은 곳에서 이용을 하라는 메시지가 나옵니다. 유의해야겠죠?

8가지의 카테고리


컴교실, 코딩, 한글, 영어, 수학, 음악, 그리기, 두뇌게임 이렇게 여덟가지의 카테고리가 있습니다. 마우스는 움직이다가 클릭을 하고자 하는 자리로 이동을 하게 되면 빨갛게 변하는데요. 이 사실을 모르는 아이들은 무턱대고 클릭을 하다가 안 된다고 짜증을 내는 경우도 있을 수 있을 것 같으니 알려주시면 좋겠어요.

그리고 모든 카테고리는 마우스로 움직여 클릭할 수도 있지만, 아마 그게 어려운 아이들을 배려하기 위함인 것 같은데, 그림 및 숫자와 함께 키패드로도 준비가 되어 있어요. 저희 아이도 마우스로 눌러 들어가기보다는 키패드의 그림을 보고 원하는 카테고리를 찾아 들어가더라고요. 그럼 그 8개의 카테고리, 각각 어떤 게 있는지 알아볼게요.

• 컴교실: 마우스 클릭연습1, 마우스 클릭연습2, 상하좌우키 연습, 키보드 연습, 한글타자, 영어타자, 뽀로로톡, 메일
• 코딩: 포비 눈 치우기, 코딩으로 당근 뽑기, 음악 분수 코딩하기, 응원단 코딩하기, 불꽃놀이 코딩하기
• 한글: 같은 글자 찾기, 단어와 그림 연결하기, 빠진 글자 찾기, 문장 연결하기
• 영어: ABC song, 영어 숫자 세기, 영어 단어 카드, 빠진 글자 찾기, 영어로 인사하기
• 수학: 1~10세기, 숫자 기억하기, 더하기, 빼기, 구구단
• 음악: 노래방, 리듬으로 놀자, 악기 연주, 도레미 연주
• 그리기: 색칠하기, 스탬프 그리기, 스크래치 그리기
• 두뇌게임: 퍼즐 맞추기, 기억력 게임, 우주 여행, 낚시 게임, 잠자리에 들 시간, 뽀로로팜

 

두뇌게임 - 잠자리에 들 시간


이건 두뇌게임의 '잠자리에 들 시간' 이라는 항목이에요. 아이가 승부욕을 보이는 것 중 하나인데, 그도 그럴 것이 시간 제한이 있습니다. 게임 방식은 돌아다니는 뽀로로와 친구들의 옷 색깔을 보고 같은 색깔의 이불 안에 넣어주면 되는 건데요. 이게 말처럼 쉽지만은 않은게, 아이들이 뽈뽈거리고 돌아다녀요. 그래서 마우스 조작이 미숙한 아이들은 짜증을 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한 명 두 명 잡다가 보면, 어느새 짜증을 내던 아이도 승부욕 번뜩이는 눈으로 집중 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더라고요. 만약 실패하면 뽀로로와 친구들이 울고요. 성공하면 잘했다는 메시지와 함께 축하를 보내줍니다.

영어 - 영어 단어 카드


이건 영어의 '영어 단어 카드' 항목입니다. 들어가면 A부터 Z까지 쫙 나와요. 만일 H를 눌렀다? 그럼 House라는 단어와 함께 집 그림이 나오고요. N을 눌렀다? 그럼 Notebook이라는 단어와 함께 노트북 그림이 나오는 형식인거죠.

그리고 '빠진 글자 찾기'라는 항목은... 만일 violin이다? 그럼 n자리를 하나 비워두고 이 자리에 무엇이 들어가면 좋을 지를 물어봐요. 이건 영어 단어를 알고 있는 친구들에게 좋은 게임일 것 같단 생각이 들었어요. (이렇듯 하나의 컴퓨터 안에 수준별 게임이 가득한 점이 좋아요.)

코딩 - 포비 눈 치우기


'코딩'으로 자신이 있단 뜻에서 이름도 '코딩 컴퓨터'인 거 아니겠어요? 코딩 항목입니다. 그 중에서 '포비 눈 치우기'라는 걸 눌러보았어요. 포비가 빨간 별이 있는 목적지까지 갈 수 있게 도와주어야 하는데, 직진, 위아래, 오른쪽 왼쪽 등으로 알맞게 갈 수 있게 발판을 놓아주어야 해요. 그런데 직진 외에는 다른 발판들이 친절하지 않고 너무 간결한 느낌이라 어른인 저도 처음엔 좀 헤맸었네요. 하나의 스테이지가 성공하면 다음 스테이지가 나오고, 갈수록 단계는 당연히 더 어려워집니다.

이외에도 '음악 분수 코딩하기'는 분수대 위에 분수를 놓고, 바닥 색깔을 바꾸거나 음악을 넣어보는 등의 활동으로 자신만의 음악 분수를 만들 수가 있어요. 매번 다르게 만들어보는 재미가 쏠쏠하지요. 코딩하기 항목에 다른 활동들도 있는데 글이 고루해질 것 같아 생략하겠습니다.

그리기 - 색칠하기


그리기의 '색칠하기' 항목입니다. 마우스를 붓처럼 움직여 그림을 채색하는거예요. 그림은 총 10개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뽀로로만 있는 게 아니고 루피, 포비 등 뽀로로 친구들이 가득 나와요. 3, 4살 어린 친구들이 좋아할 만한 항목 아닐까요? 터치 한 번으로 갑자기 물감이 확 씌어진 듯 색칠 되어 버리니 신기할 것 같아요.

컴교실 - 마우스 클릭 연습2


컴교실의 '마우스 클릭 연습2' 입니다. 마우스 조작이 미숙한 우리 아이들을 위한 세심한 배려이지요. 방법은 간단합니다. 마우스를 움직여 보이는 풍선을 터뜨려주면 돼요. '마우스 클릭 연습1' 은 뽀로로 친구들 얼굴을 마우스로 클릭하는거예요. 1의 친구들 얼굴이 풍선보다 더 커서 1의 수준이 더 쉬워요.

그리고 컴교실에는 한글타자, 영어타자를 연습해 볼 수 있는 것도 있는데 하늘에서 내려오는 한글 자음모음, 알파벳을 화면 안에 입력 시켜 주면 되는 거예요. 이건 키보드에도 좀 익숙한 친구들이 재미있게 할 수 있겠어요.

이외에도 키보드 연습, 상하좌우키 연습 등을 통해 '컴퓨터' 라는 것을 더 친숙하게 느끼도록, 조금 더 자유롭게 이용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들이 많습니다. 옛날 같으면 어린 아이들에게 '무슨 컴퓨터야, 컴퓨터는!' 이라고 했겠지만, 시대가 바뀌었지요. 지금은 어린 학생들이 코딩을 배우는 시대입니다. 우리 아이들 나이를 고려하여 아직 코딩은 고사하더라도 키보드 자판, 마우스 조작 등의 기본적인 작동 방법 등은 습득을 해두면 좋을 것 같아요. 급할 건 없지만요.





저는 이 뽀로로 컴퓨터를 십만원 초반대의 가격에 구매한 것 부터가 마음에 들어요. 생각보다 더 다양한 것들을 누릴 수가 있습니다. 가격을 고려하면 아주 많이요. 그리고 매우 빠른 컴퓨터는 아니지만 보통의 속도를 가지고 있고, 실제 키보드 자판(숫자, 한글, 영어, 상하좌우키, 백스페이스, 스페이스, 쉬프트 등)을 본따 만든 것에도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아이들 장난감이라고 너무 유아틱하게 만들지 않았어요.

그리고 위에서도 잠시 얘기했는데, 세 네살 어린 아이들부터 많게는 여서일곱 살 친구들도 이용을 할 수가 있어요. 단계가 다양하기 때문이죠. 이건 한 번 사두면 첫째부터 둘째까지 자알 가지고 노는 제품이겠다~ 싶었습니다. 너무 장점만 이야기 했나요? 장점과 단점 조금 더 객관적으로 말씀드려 볼게요. 

 

장점

 

 

1) 십만원 초반대의 가격 치고 매우 다양한 카테고리. 그리고 하나 하나의 게임이 단순하지 않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것, 배워두면 좋은 것, 자극을 주고 싶은 것들을 많이 생각하고 고려해서 만든 티가 난다.
2) 색칠하기부터 퍼즐, 구구단에 이르기까지 단계가 다양하다.
3) 마우스의 클릭 버튼이 크다. 작았으면 화내는 아이들 많았을 듯...
4) AA건전지 4개로 굴러간다. (수은 건전지, 구하기 힘든 건전지가 아니어서 좋았음)
5) 지나치게 크거나 작지 않은 크기. 보고 있으면 존재감도 있고, 앙증맞다. 태블릿 만 한 크기.
6) 컴퓨터 화면을 닫으면 마우스를 보관할 수 있는 곳이 있다. 딸깍 하고 맞춰 끼우는거라 잘 떨어지지도 않는다. 꺼낼 때는 아이들 힘으로 충분히 꺼낼 수 있는 편.

 

단점

 

 

1) (스스로 말하면서 억지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어른들 컴퓨터보다 덜 빠르다. 1초 정도의 공백이랄까?
2) 게임을 하려고 무언가를 누르면 마우스 혹은 키보드를 터치하라는 화면이 나오는데, 그거 왜 나오는 건지. 본격적인 게임에 들어가기 전에 겪는 '버퍼링'인지 뭔지?

장점에 비해 단점이 지나치게 적어 더 적어보려고 했는데 쥐어짜내는 시간이 아까워서 부질없단 생각이 들어 솔직하게 여기까지 쓸게요. 사용을 하다가 단점이라고 생각되는 점이 있다면 차라리 그 때 게시글을 수정하겠습니다.





처음에 저는 그런 걱정을 했어요. '이거, 너무 끼고 살면 어쩌지?' 중독 될까 봐서요. 하지만 그렇진 않더군요. 좋아하는 항목이 생기면 집중 해서 몇 십분 정도 하고 앉아 있기는 하지만, 한 시간을 넘어가거나 중독 증세(?)를 보이지는 않았어요. 제게는 놀라움에 가까운 장난감인데 아이에게는 많은 장난감 중 하나로 인식이 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저희 집 같은 경우가 있으니 혹 저 같은 고민을 하시는 분들에게 참고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남깁니다.)

하지만 선물용으로는 주저가 되네요. 부모님이 싫어할 수도 있고, 아이가 너무 좋아하거나 마음대로 안 된다고 짜증을 마구 낼 가능성이 큰 제품이니까요. 최대한 자세하게 리뷰를 해보려고 했는데 이 정도면 되었는지 모르겠네요. 궁금한 점이 있으신 분은 댓글에 남겨주세요. 오늘도 긴 글이 되었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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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례에서 가장 핫한 키즈카페, 어디일까요? 저는 위례스타필드의 챔피언을 꼽고 싶어요. 주말 및 공휴일에 가시면 사람이 저엉말 많고요. 평일 오후에도 한가하진 않습니다. 위치는 스타필드 2층이에요. 에스컬레이터 바로 앞에 있지요. 바로 간단한 소개와 정보 전달 드리고 솔직 리뷰, 시작 할게요.

 

• 주소 : 경기 하남시 위례대로 200 스타필드 위례점 2층 챔피언
• 전화번호 : 050-71379-1290
• 영업시간 : 매일 10:00~22:00
• 어린이 2시간 : 21,000원 / 평일 할인(공휴일 제외) 18,000원
* 키 150m미만 입장, 기준시간 초과시 10분당 1,500원
• 패키지 : 놀이 1회 + 아트 1회 31,000원 (총 2시간 30분 이용)
• 다회권(5+1) : 105,000원 (2시간 기준, 사용기한 6개월)
• 보호자 : 5,000원
* 36개월 미만 어린이 보호자 1인 무료, 증빙서류 지참
• 마감 입장(마감 2시간 전 판매) : 1시간 10,000원
- 단체문의, 파티룸 별도문의


저희 아이는 32개월이라 21,000원을 내고 들어갔어요. 36개월 미만이라 어른 1명이 무료였거든요. 2시간에 21,000원... 어떤가요? 직접 놀고 와보니 비싼 금액은 아니었던 것 같아요. 놀거리가 정말 풍부했거든요.

본론으로 들어가볼까요? 들어가자마자 우리가 할 일은 신발을 신발장에 넣는거예요. 신발장에 열쇠는 따로 없어요. 귀중품은 따로 잘 보관 하셔야겠죠? 그리고 부모님들이 앉을 공간도 생각보다 많지는 않습니다. 커피를 마실 수 있는 곳, 그리고 어린 유아들이 노는 주방놀이 옆에 작은 의자가 몇 개 있기는 한데 사람 수에 비해 굉장히 협소해요. 짐은 최소로 들고 가시는 편이 좋을 것 같습니다.

 


제목에 '3살 아기가 놀기에 어때?' 라고 이름 붙였는데, 3살 아기가 놀기에는 조금 과격한 곳이에요. 하지만 입장불가가 아닌 이유는 놀 수는 있기 때문입니다. 부모님이 함께 계셔야 할 것 같아요. 저는 내내 따라다녔어요. 위 사진에서 아이들이 붙어 있는 것은 뱅글뱅글 돌아가는 놀이 시설이에요. 빠르게 돌리면 굉장히 빨라서 어린 아이들은 조심해야겠고요. 3살인 저희 아이도 타보았는데, 손잡이를 꼭 잡고 있으면 탈 수는 있는가 보더라고요. 하지만 아이들이 많아 시끄러워서 우리 아이가 내리고 싶다는 소리를 못 들을 수도 있다는 점, 그래서 아이가 손을 놓으면 갑자기 뒤로 나동그라질 수 있다는 점 주의해주세요!

 


바로 옆에는 이런 놀이 시설이 있어요. 징검다리 식으로 된 발판을 하나 하나 밟은 뒤 얇은 선 하나를 위의 밧줄 두 개 잡고 건너와야 해요. 그리고 마지막 코스가 위 사진입니다. 언니는 반대로 타고 있네요.

3살 저희 아이도 타보았어요. 제가 조금 도와주니 성취감을 느꼈는지 여러 번 하고 싶어 하더라고요. 징검다리는 스스로 할 수 있는 정도였고, 얇은 선은 제가 잡아주어야 했어요. 마지막 코스도 떨어질 것 같으면 제가 바로 잡아주었었고요.

주말에는 아이들이 많아서 금방 금방 줄을 서요. 3살 아이는 속도가 느려 어떻게 보면 민폐일 수도 있는데, 부모님이 눈치껏 우리 아이 상처 안 받게 요령으로 잘 지도해주시면 될 것 같아요. 뒤에서 너무 기다릴 때는 "옆으로 조금만 비켜줄까?" 해서 먼저 보낼 수도 있고요. 저는 아이가 이걸 너무 하고 싶어해서 그런 식으로 계속 도와줬었어요. 그만하자고 하진 않았어요.


이것도 참 좋아하더라고요. 사진이 때마침 아무도 없는 걸 찍은건데, 언니 오빠들이 자주 왔다갔다 해요. 한가할 틈이 없는 놀이기구지요. 무게가 실리는 쪽으로 시소처럼 기우는겁니다. 3살 아이는 언니 오빠들을 따라 이리 갔다 저리 갔다 아주 바빴어요. 그런데 몸무게가 적어 영향이 크지는 않았고요. 그냥 이리 뛰었다 저리 뛰었다 언니 오빠들과 함께 하는 그 자체를 좋아하는 것 같아 보였어요.

이 놀이기구는 마구 뛰어다니기 때문에 어린 아이들이 넘어지면 자칫 언니 오빠들이 손이나 몸을 밟고 지나갈 수도 있어요. 그래서 보호자의 주의가 필요합니다. 저도 바로 앞에서 대기하고 있었어요. 저희 아이도 놀다가 여러 번 넘어졌는데요. 함께 탔던 언니 오빠들이 상냥했기에 망정이지 그게 아니었다면 사고가 났을 수도 있었을 것 같아요.


여기는 맨 처음 보여드린 사진 뒤 어린 아이들이 노는 공간이에요. 자석블록, 미니클라이밍, 미끄럼틀, 바닥에는 퍼즐도 있습니다. 또, 발로 누르면 물감이 짓이겨지는 것처럼 신기한 미술장치도 있었는데 아이들에게 큰 인기는 없어보였지만 저는 신기하더라고요. 자석블록은 아쉽지만 양이 많지는 않았고요.

 


이건 맨발로 이용하는거예요. 올라가서 손바닥 모양에 손을 갖다 대면 빨간 불이 들어오는건데요. 3살인 저희 아이도 거뜬히 할 수 있었습니다. 좋아해서 몇 번이나 했어요.

하지만 주말에 가서 아이들이 많은 탓에 순서를 지키지 않아 발생하는 문제도 있었어요. 이미 손바닥 모양에 손을 대고 있는데, 저도 하겠다고 어떤 아이가 저희 아이 손을 퍽퍽 내려치는거예요. 저랑 그 아이 부모님이 함께 계셔 큰 문제로 악화되진 않았지만... 다시 한 번, 챔피언 키즈카페에선 아이가 어릴수록 부모가 함께 다니는 게 맞겠다 싶더라고요.


보시다시피 몸 전체를 움직여야 하는 놀이시설이 많은만큼 정글짐은 의외로 인기가 없었어요. 다른 키즈카페와 별다른 점 없이 걷다보면 장애물이 나오고 볼풀공, 미끄럼틀이 있었어요. 3살 아이가 놀기에 좋은 곳 같았습니다.


정확한 이름은 모르겠는데요. 아이들이 이걸 상당히 좋아하더라고요? 지나가는 길목에 있어 호기심에 한 번씩 다 해보고 가는건지 뭔지 큰 아이 작은 아이 할 것 없이 이 위에 올라가 사정없이 방방 뛰었어요. 별다른 요령은 없어요, 그냥 뛰는거예요. 타이어가 크고 빵빵해서 방방(퐁퐁)효과가 난답니다. 이것도 3살인 저희 아이가 좋아했어요.

 


로우드롭와이어예요. 다른 건 정확한 이름을 모르는데 이건 알고 있는 이유가, 안내문을 살펴봤거든요. 권장연령은 5세 이상이에요. 손잡이와 다리로 꼬옥 잡고 있어야 하기 때문에 고도의 집중력이 필요하죠. 하지만 아이들이 별로 없을 때 안전요원 분께 여쭤보니 3살 아이도 탈 수 있긴 하다고 하셨어요. 천천히 밀어주신다고요. "이만큼 어린 아이인데도 가능할까요?" 직접 저희 아이를 보시고도 가능하다 하셔서 안심했어요. 하지만 관심을 가지던 아이가 막상 허락이 떨어지니 타지 않겠다고 해서 타보진 못했답니다.

 


안 쪽으로 들어가면 부모님들이 커피를 마시고 앉아 쉴 수 있는 공간이 있어요. 그런데 수용인원에 비해 공간이 무지 협소해요. 테이블은 두어개 있었던 것 같고요. 벽에 붙어 있는 테이블에 의자 네 다섯개, 그게 전부였어요. 그리고 주말이라 청소도 빠른 편은 아니었고요. 메뉴로는 스파게티, 떢볶이 등이 있었는데 이름에 '뽀로로'가 붙어 있고, 가격이 저렴했던 걸로 봐선 아이들 용이었나봐요. 그 외엔 소떡소떡, 핫도그, 솜사탕과 구슬아이스크림 등도 있었습니다.

 


이 곳은 본격 언니 오빠들이 노는 곳 같아 보이지요? 직원분께 여쭤보니 3살 아이도 부모님이 함께 들어가 도와주기만 하면 놀 수 있다고 하셨어요. 하지만 이 때쯤 되니 엄마 아빠 체력이... 그래서 시도 해보진 못 했어요. 이따금 종소리가 울리던데 여기서 코스를 마친 아이들의 마지막 관문이었나봐요.

 


참 놀거리가 다양해요. 축구, 농구 등을 할 수 있는 곳이에요. 골대에 공을 집어 넣고, 구멍 안에 공을 밀어 넣는거지요. 이 쪽은 맘스카페 바로 앞에 위치해 있습니다. 3살 아이들이 놀기에 가장 적당한 곳은 사실 편백나무존과 마켓&주방놀이 쪽인데, 제가 사진을 찍지를 못 했네요. 그 쪽엔 3-4살 친구들이 옹기종기 모여있었습니다.

 

 


 

 

어떠셨나요? 지나가며 통유리로 보기만 했을 때완 조금 느낌이 다르지 않나요? 아니면... 생각했던대로인가요? 저는 3-4살 친구들도 부모님과 함께 다니기만 한다면 충분히 놀 수 있는 곳이라고 생각했어요. 재방문 의사를 물어보신다면, 있고요. 직원 분들도 친절하고, 놀거리가 풍부해서 또 가고 싶어요. 앉을 곳과 먹을거리만 조금 더 구비가 되면 좋을 것 같지만... 언젠가는 개선이 되겠지요, 뭐.

끝으로, 위례스타필드 내 아이들과 가기 좋은 곳, 그리고 먹으러 가기 괜찮은 곳 소개 드리고 리뷰를 마무리 할까 해요.

 

별마당 도서관 키즈버전, 위례스타필드에 있어요.

위례에 사는 건 아닌데 위례스타필드로 장을 보러 갔어요. 간김에 아이 옷이며 용품도 보고.. 그러다 문득 발길이 뚝 멈춰버린 곳이 있었는데요. 늘 들어가보진 못 하고 지나치기만 했던 곳 '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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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례스타필드 한식당 '구름식탁', 새내기 맛집 등극?

위례에 볼 일이 있어 갔다가 가족 모두 다 스타필드로 외식을 가게 되었어요. 먼저 지하1층에 들렀었는데, 금방 발길을 돌리고 4층 식당가로 갔답니다. 4층은 처음 가본거라 뭘 먹으면 좋을 지 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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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한 별마당 도서관과 아이들 먹이기 괜찮은 구름식탁입니다. 하남스타필드에 비하면 위례스타필드는 사실 많이 작은 편이긴 해요. 그래도 잘 찾아보시면 우리 아이가 좋아할 만한 곳을 두어 곳 발견하실 수도 있으니 화이팅 하시기를 바랍니다. 저도 자주 가는 곳이니 혹시 궁금한 점 있으시다면 댓글 달아주세요. 아는 한도 내에서 다 답해드릴게요. 오늘도 방문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행복한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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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례 더리틀즈 드로잉 놀이터 궁금한 분들 많으셨죠? 이 근처엔 아이들이 놀 만한 데가 아쉽지만 많지는 않잖아요. 갈까 말까를 고민 중이신 분에게 제 글이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위례 더리틀즈 밀가루 놀이터 솔직 후기 @성남 촉감놀이 키즈카페

주말이 되면 '오늘은 뭐할까? 어디갈까?' 고민으로 머리가 새하얘지는 분들 많으실 거예요. 저도 그런 사람 중 한 명이거든요. 매일 가는 곳에만 가는 것도 지겹고... 조금 색다른 경험을 하게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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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 날, 드로잉체험을 하기 전에 밀가루놀이터에서 60분 놀게 했어요. 그리고 옷 갈아 입고 10분 쉰 후 드로잉놀이터에 들어가게 되었는데요.

이전 글에도 얘기를 한 바 있지만 더리틀즈에 갈 거면 하나보다는 두 개를 하고 오는 게 더 좋은 것 같아요. 60분, 40분... 뭔가 아쉽잖아요? 길어봤자 한 시간만 놀고 오는거라면 아쉬우니까 충분히 놀고, 밥까지 먹고 오면 그 날은 꿀잠 각! 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서론이 길었네요. 위례 더리틀즈의 간단한 정보와 드로잉 놀이터에 대한 간략한 소개 드리고 리뷰 시작할게요.

• 주소 : 경기 성남시 수정구 위례서일로3길 4 대원프라자 405호
• 전화번호 : 050-71324-3966
• 영업시간 : 9:30~18:30 (매월 정기휴무)
• 성인입장료 : 음료포함 6,000원
드로잉놀이터 : 40분 / 18개월~8세 / 평일 13,000원 / 주말 15,000원
* 물감추가시 - 스노우물감 2,000원 / 거품물감, 스프레이물감 3,000원


저는 2:10분에 예약했어요. 들어가기 전에 카운터에서는 아이 이름을 불러주시고 이름표가 붙은 가운을 주세요. 찍찍이 형식이라 입히기도 아주 쉽습니다. 그리고 조금 지나면 들어가게 될 친구들더러 물감을 3개씩 고르도록 안내해주세요.

 


아이들 눈높이에 노랑, 파랑, 분홍 등의 물감들이 일렬로 나열되어 있는 거 보이시죠? 이 중에 원하는 색깔 3개를 고르면 됩니다. 그리고 왼 편에 보시면 장화도 있어요. 안에 들어가면 바닥은 물기가 있고 미끄럽기 때문에 장화를 착화하면 좋은데요. 사이즈는 제각각이기 때문에 직접 신겨보시는 게 제일 좋겠습니다. (제가 못 찾았던 건지 저는 사이즈가 적혀있는 장화를 못 봤었어요.)

 


드로잉놀이터는 밀가루놀이터처럼 두 분의 선생님이 함께 해주세요. 목소리가 우렁차시고, 굉장히 씩씩한 분들이십니다. 그리고 아이들 케어를 상당히 잘 해주세요. 참고로 이 안에는 부모님이 함께 들어가실 수가 있는데요. 저희 아이는 32개월인데도 제가 같이 들어갔답니다. (사장님께 들어가도 되냐고 여쭤보니 앞치마를 하나 주셨어요. 물이 튈까봐 주신건데, 친절하시더라고요. 바닥이 미끄러우니 조심하라는 말도 해주셨었고요.)

놀이의 첫 번째 시간물감을 가지고 벽이나 트레이에 그림을 그려보는 것입니다. 붓, 롤러는 따로 주시는데 정해진 형식이 없기에 원하는대로 마음껏 그리면 돼요. 손바닥으로 물감을 찍어 그려도 되고요. 물감 자체를 벽에다 짜도 됩니다.

위 사진의 선생님께서는 아이가 사자를 좋아한다고 하니 사자를 그려주고 계시는 모습이에요. 선생님 두 분은 좌우로 나뉘어 각 3, 4명씩 맡아 지도를 해주셨어요. 혼자 있는 아이가 있으면 달려가 함께 놀아주시고, 물감이 비어있으면 짜주시고, 상당히 에너지 넘치고 프로페셔널한 선생님들의 모습에 부모인 저는 감사했고 또 만족스러웠습니다.


사실 저는 드로잉놀이터에 이번이 2회째 방문이에요. 그 때는 사진에서 아이가 들고있는 탈것 장난감이 없었는데 그새 추가가 된 것 같더라고요? 탈것, 공룡, 곰돌이 장난감들이 물감을 기다리는 하얀 모양새로 준비되어 있어요. 창문가에 있는데, 원하면 자유롭게 가져다 그려도 되는 것 같아서 저는 아이에게 탈것과 곰돌이를 갖다 주었어요. 기다렸다는 듯 붓으로 색칠을 하더군요.

참고로 물감은 추가 이용을 원할 시 비용을 지불하고 더 가져올 수 있어요. (제가 위에 드로잉놀이터에 대한 메모를 따로 해둔 거 보셨지요?) 필요하신 분은 다시 보아주시길 부탁드리고요. 물감을 3개를 골랐는데, 저희 아이 포함 다른 아이들도 물감이 부족한 것 같아 보이진 않더라고요. 추가 이용을 원하는 아이는 없었어요. 왜냐하면... 물감만으로 40분을 채우는 게 아니거든요.


그림을 어느정도 그렸다, 그럼 이제 선생님들께서 비눗방울을 만들어주세요. 기계에서는 작은 비눗방울이 쉴 새 없이 나오고, 큰 비눗방울은 수제로 만들어 주십니다. '여기 주목하세요!' 하지 않아도 비눗방울의 마력이란, 모든 아이들을 자동으로 일어서게 하더군요. 그렇게 한바탕 비눗방울 놀이를 한 후에는...

 


커텐을 치고, 불을 꺼요. 그리고 손전등을 하나씩 나누어 주시는데 물감이 야광이었나봐요. 물감에 손전등을 비추니 밝게 빛나더라고요. 그려져 있는 그림 뿐 아니라 선생님이 돌아다니며 물감으로 그림을 또 그려주세요. 별, 하트, 도형, 토끼, 고양이 등... 아이들은 그림보다는 나타나는 현상 자체에 신기함을 느끼는 듯 했는데 선생님이 그림을 그리자마자 다들 발로 밟기 바빴어요. 손으로 문대고, 밟고!

그리고 사진 보시면 바닥에 비눗방울 물이 흥건하죠? 이따가는 더 흥건해지는데, 저는 실수로 긴 원피스를 입혀 갔거든요. 끝자락이 다 젖었더라고요. 가실거면 발에 붙는 바지나 짧은 바지 준비해 입혀 가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다음은 소방관 놀이에요. 이 놀이를 시작하기 전에 모자와 가방을 착용해달라고 말씀하셨는데 필수는 아니에요. 모양만 내면 된다고 하셨어요. 가방은 소화기에요. 깜찍하죠? 모자는 불편해할 것 같아 안 씌웠는데 소방관 모자였고요.

이 놀이는 호스로 벽, 바닥, 트레이에 있는 물감들을 지우는 건데 호스가 하나라 차례를 기다려야 해요. 왼쪽에서부터 오른쪽 순서대로 옵니다. 이 놀이를 싫어하는 아이, 못 본 것 같아요. 물론, 이제까지의 모든 놀이가 그랬지만요. 이건 자기 순서가 아닌데도 옆에 와서 다 넋을 놓고 구경 하더라고요.

호스의 물줄기는 강해서 벽에 있는 그림과 바닥에 있는 그림이 말끔하게 지워져요. 저희 아이는 곰돌이에도 색칠을 야무지게 해 놓았는데 호스로 깨끗하게 해주었답니다. 이 소방관 놀이를 할 때는 물줄기가 다른 친구를 향하지 않도록 선생님이 옆에서 꼭 잡고 지도를 해주세요. 그리고 풍부한 리액션도 해주시니 보는 저까지 재미가 있었어요.

이 놀이를 오른쪽에 있는 친구까지 모두 마치게 되면 정말 끝이에요. 순서가 끝난 친구들은 자유롭게 퇴장해도 되고요. 퇴장하기 전에 왼편에 세면대가 있는데 그 쪽에서 손을 씻고 나가면 좋아요. 따로 씻을 곳이 없어서요.



 

 

보니까 아이 옷이 많이 젖었더라고요. 다시 한 번... 물놀이를 하는 곳이니 다음에는 적절한 옷을 입혀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저는 탈의할 옷을 따로 챙겨가서 기저귀갈이실에서는 기저귀를, 바로 옆의 탈의실에서는 옷을 갈아입혀 주었습니다. 사실 수건까지 챙겨갔었는데 그 정도로 물이 튀지는 않았어서 다음엔 기저귀와 옷만 챙겨갈 생각이에요.

다음번에 또 방문할 의사가 있느냐? 물론이죠, 물론입니다. 게다가 다음엔 밥까지 먹고 오고 싶은걸요? 놀이 외에 좋았던 점은, 이색체험을 할 수 있는 희소성 있는 공간임에도 불구하고 시간당 인원제한이 있기 때문에 그렇게 북적거리지 않았다는 것. 주말에 간거라 더더욱 사람들에 치일 각오를 하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생각보다 한적해서 좋았습니다.

제 리뷰가 고민 중인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혹시 궁금하신 점 있으시다면 댓글 달아주세요. 날이 추워졌는데 감기 조심하시고요.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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