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전쯤 지금 사는 집으로 이사를 왔는데요. 새로 생긴 곳이라 주변에 뭐가 없어도 너무 없어서 문화센터나 방문수업 아무것도 못 하고 있어요.

22개월에 막 접어든 저희 아이는 재접근기가 끝났는지 요즘 혼자서도 곧잘 놀아요. 하지만 널브러진 엄마 옆에... 저도 함께 널브러져 멍한 모습을 보면, 마음이 안 좋더라구요.

얼마 전, '놀짱'이란 곳에 놀이박스를 미리 배달 시켜뒀어요. 세 박스가 왔는데요. 오늘 일단 한 박스 오픈해서 그 중 한 회차를 가지고 함께 놀아봤습니다.

놀짱은 이전에도 이용한 적이 있는데 (※내돈내산) 장점이 많은 것 같아 이번에 다른 박스들로 재구매 한 거예요.

 

엄마표오감놀이 놀짱 놀이키트, 다양한 감각놀이로 두뇌자극 주기

이번 주에 이사를 해서 꽤 오래 진행해 오던 방문수업 및 센터수업을 다 끊었어요. (문화센터만 딱 한 차례 남았네요) 그래서 익숙해져 있는 시간에 집에 있는 것이 묘하게 어색하다고 느껴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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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모습이 궁금하신 분들은 위 링크 참고 부탁드려요.

그럼 이제... 오늘의 즐거웠던 놀이를 소개해볼게요!





놀짱은 여러 박스 중 원하는 것을 선택할 수가 있는데 이건 7호에요. 한 박스에는 4회차 분량의 놀잇감이 담겨져 오고, 이건 그 중에서도 2회차 놀잇감이랍니다.

🔸️놀이재료🔸️

[재료] 폼폼이 3종 (큰, 중간, 작은 사이즈), 백업(방망이), 포리시트(바닥에 까는 비닐), 리본 끈, 양면 테이프, 풍선 2개
[가정 준비 재료] 믹싱볼
[재사용 재료(다른 회차에 써야 하므로 버리지 말란 뜻)] 국자


저는 가장 먼저 폼폼이를 가지고 노는 시간 가졌어요. 폼폼이는 최소 삼십 분은 거뜬히 놀 수 있을 정도로 활용도가 매우 높은 놀잇감이거든요. 바람을 불어본다던지, 바닥에 굴려본다던지, 분류, 정렬, 물에 넣었다 짜볼 수도 있고요.

폼폼이 3종 세트를 차례대로 만지는 일부터 시작을 했어요. 그리고 저희 아이는 소리에 민감해요. 뽀시락! 거리는 소리를 들려줬더니 역시 큰 흥미를 보이며, 스스로 귀에 가져다 듣더라고요.

또, 도구를 이용해 옮겨담는 것도 좋아해요. 국자를 보자마자 믹싱볼에 담긴 폼폼이를 옮기기 시작해서 하게 두다가 급하게 얼음트레이를 가져다 옆에 뒀는데, 영 맘에 드는 도구가 아니었나봐요. (적극적으로 나서서 하는 활동인데 엄마가 불을 지펴주지 못해 미안해😓)


이건 백업이에요. 하얀 건 제가 붙인 양면 테이프고요. 저걸 왜 붙였냐면요.


양면 테이프에 폼폼이를 달라붙게 하여 도깨비방망이를 만들 요량이였거든요. 👹 하지만 아이가 찐득거리는 감촉이 싫다고 하여, 백업에 붙은 테이프부터 폼폼이까지 결국 다 떼어냈어요.


(도저히 집안 꼬라지 모자이크 안 할 래야 안 할 수가☠)

그 후, 천장에 리본 끈을 붙이고 그 끝에 풍선과 캔을 매달아 주었어요. (원래 구성품에 풍선 2개가 포함되어 왔는데 양면 테이프를 붙였다 떼는 과정에서 실수로 제가 하나 터뜨려버렸어요. 그래서 대체할 게 뭐 있을까 보다 빈 캔을 가지고 와 달아봤네요)

두 개는 일부러 높이가 다르게 달아줬어요. 캔은 아이 키보다 조금 높게(방망이 중간 부분을 잡고 휘두르면 닿을 정도로) 풍선은 그보다 좀 더 높게(방망이 끝부분을 잡고 휘둘러야 닿을 수 있게) 달아줬어요.

방망이 끝부분을 잡고 휘둘러야 한다는 걸 스스로 알아냈으면 해서 일부러 안 가르쳐줬는데, 잘 안 되니까 발판을 끌고와 그 위에 올라가 방망이를 휘두르더라고요. (오?)

 


결국은 아빠가 가르쳐줬어요. 그 이후론 방법을 터득했다는 자신감 덕인지 발판은 안 찾아요. 하지만 명중률은 아직도 떨어지네요.

이 놀이에서 아이는 집중력과 더불어 힘 조절 능력, 눈과 손의 협응력을 배울 수 있을 거예요.


본래는... 방망이에 양면테이프를 이용해 폼폼이를 붙여 도깨비방망이를 만드는 게 놀짱의 제시된 놀이였어요. 뭐, 하지만 아이가 싫다는데 강요할 순 없죠. 저희 집은 따로 가지고 놀았네요.

폼폼이는 위에 적힌대로 다양한 방법으로 놀 수가 있어요. 저처럼 젓가락이나 집게같은 도구를 제시하는 것도 좋고요. (그나저나 사진 너무 없어보이는데 정신없는 현장 순간포착이라고 생각해주세요😭)

그런데 몬테소리에서 옮기기 활동을 할 때 콩을 사용하는 이유를 알겠더라고요.

 



통일된 색상, 그리고 운반이 참으로 깔끔하죠. 소리도 일상적이고요. 폼폼이는 젓가락을 제외하면 잘 떠지지도 않고, 시각적으로도 별로였어요.

지금은 교구장에 트레이와 함께 작은 사이즈 폼폼이, 젓가락을 잘 두었는데요. 적어도 젓가락으로는 콩보다 폼폼이가 나을 것 같아서요. 젓가락 사용은 사실 22개월에 아주 매우 일러요. 제가 반복해서 보여주면 흥미를 가질거고 그 때 더 천천히 보여주면서 사용법을 익히게끔 도와줄 생각이에요.





보시다시피 오늘은 재료들이 다 따로 논 날이었습니다. 그래도 괜찮아요. 여전히 매달려 있는 풍선은 내일도 갖고 놀 수 있고, 교구장에 교구도 하나 더 늘었으니까요.

또, 아이가 방망이 들고 다니며 목표물을 맞추려 애쓰는 모습은 얼마나 귀엽고 사랑스러운지 몰라요. '내가 이거 보려고 놀이박스 구매했다!' 싶을 정도로... (이건 굳이 놀이박스 아니어도 쉽게 할 수 있는 놀이라 꼭 해보시면 좋겠어요)

끝으로, 잘은 모르겠지만요.
아이에게 스트레스가 있다면 방맹이 휘두르며 조금이나마 해소가 되었으면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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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옛날에 흙이라고 하면 학교 운동장이나 놀이터만 가도 쉽게 마주하고 밟아볼 수 있는 것이었잖아요. 근데 지금은... 학교는 모르겠어요, 22개월 아기 키우는 엄마로써 놀이터에 가면 이젠 흙이 깔린 곳을 찾기가 어렵더라고요.

좀 밟아보고 더러워져도 되니까 뒹굴었으면 좋겠는데. 숲유치원도 고려하고 있는만큼 모래놀이는 아주 이전부터 해줘보려고 기대하고, 고민이 많았던 장난감이었습니다.

왜 고민했냐고요?

아시잖아요, 집에서 흙...☺ 자칫 흙흙 하고 울게 될 수가 있어요..

큰맘 먹고 해 줘 봤어요. 원래 잘 하지 않는 '남편과 상의'까지 해가면서요. 해도 괜찮을까? 라는 저의 우려에, 처음 남편은 집에 모래 날린다며 극구 반대를 했었는데, '그럼 일단 커다란 매트를 구해보겠다!!' 는 말엔 대답이 없더라고요.

커다란 매트요? 인터넷에 놀이매트, 김장매트 치면 많이 나와요. 저희 집엔 이미 커다란 매트가 하나 있어요. 편백놀이 하게 해주려고 칩과 함께 이전에 구매해둔 거예요. ⬇️

 

편백나무큐브로 홈키카 만들기 🤹🏻‍♀️ (feat.아이팡팡 놀이매트)

아실 분들은 아시겠지만 전 지금 20개월 아기와 자가격리 중이에요. 애기가 밖에 못 나가니까 원래는 에어바운스를 대여 해주려고 했는데, 추석이 겹쳐 그랬는지 모두 품절이더라고요. 키즈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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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것도 아이팡팡껀데요. 보관이 어려워서 펼치고 단 한 번도 접지 않은 매트인데, 크기 큰 거 하나 정말 마음에 들어서 이번 모래놀이에도 하나 더 구매해 요긴하게 써 볼 생각이었거든요. 근데 이번엔 왠지 좀 더 커야할 것 같아서 위 링크보다 한 단계 더 큰 매트를 구매했어요.

매트 먼저 간단히 소개 올릴게요.

<아이팡팡 놀이매트>
• 사이즈 : 대(160)
• 가격 : 배송비 포함 36,800원
• 장점 : 가드가 유연하여 밟아도 다시 일어남, 방수 100%, 이음새와 봉제선 없음, 가벼움
• KC인증획득, 인체 무해한 PE소재(재활용가능소재)  


이제 모래놀이 사진과 함께 솔직후기 나갑니다. (tmi : 아이가 핑크퐁 캐릭터를 좋아해서 이걸로 선택)


쿠팡에서 구매했어요. 가격은 36,400원. 박스 예뻐서 선물용으로도 좋을 것 같다 생각했는데 직접 쓰고 보니 함부로 선물 보내면 안 될 장난감이에요.


구성 중에 매트가 있긴 있어요. 그런데 놀이매트처럼 가드가 없어서 그냥 돗자리라고 생각하시면 돼요. 남편이 그걸 보자마자 "안돼 안돼!!!" 손사래를 치더라고요.

✔핑크퐁 상어가족 모래놀이 구성✔
1. 놀이겸용 보관 케이스(모래 들어있는 바구니)
2. 아이펀 모래 2kg
3. 핑크퐁 아기상어 몰드(핑크퐁2, 아기상어1)
4. 플레이 매트(남편이 손사래친 돗자리)
5. 모래놀이 도구 5pcs (삽, 칼 등)
6. 해양동물 몰드 8pcs (불가사리, 거북이 등)
7. 모래성 쌓기 몰드 4pcs  


여기서 4는 핑크퐁을 좋아하는 아이들에게 가히 열광을 불러 일으킬만한 아이템이라고 봐요. 저희 아이도 처음 보자마자 드러눕고, 부벼대고 난리도 아녔어요.


원체 뭔가를 옮기는 행위 자체를 좋아해 바로 모래를 쏟아부을 수 없게 했어요. 개봉해주니 삽으로 모래를 조금씩 떠 케이스에 옮겨 담았는데요..👵

이러다 해질 것 같아 아이에게 허락 받고 와르르 부었어요.

구매할 때 리뷰를 보니까 좀 부족할 것 같아서 모래놀이 사면서 리필용 모래도 같이 샀는데 (3kg나) 흠, 한 번은 놀아보고 살 걸 그랬습니다!!


모래는 배송 받고 어느 정도 집에 두었기 때문에 미지근해져 있는 상태였어요. 원래는 시원할지 모르겠어요. 그래도 굳거나 손에 찐득하게 달라붙진 않았지만요.

 



감촉은 부드러웠어요. 그런데 찰흙이 아니라 모래기 때문에 놀다보면 당연히 손에 자잘한 모래가 묻어요. 털면 털리는데요. 놀이를 계속 하다보니 손에 전체적으로 묻은 미세한 모래가루는 잘 털어지질 않더라고요. 씻어야 할 것 같았어요.

그리고 손톱에 자꾸 끼였어요. 이거 되게 거슬려요. 뭉치고 노는 찰흙이 아니라 '잘 뭉쳐지는 모래'라 당연한 걸수도 있지만, 으으...😫

참고로 일반 놀이터의 흙이 아니란 거 아니죠?! 촉촉이 모래입니다. 촉촉해요. 뭉치면 뭉쳐지는 모래에요!


위 사진은 리필용 모래를 하나도 뜯지 않은 순수 2kg양이에요. 참고가 될까요? 전 이 정도도 충분했어요.

아이와 저는 여러 찍기틀(몰드)을 모래에 찍어봤어요. 어른이라 능숙해서 금세 제 모양 갖춰 나오는 것들이 예쁘더라구요. 근데 22갤 저희 아가는 찍기틀을 최소 2초 이상 꾸욱 누르고 있어야 한다는 걸 이해하지 못한 듯 해요. 꾹! 꾹! 빠르게 누르고, 빠르게 누르고...

당연히 엄마처럼 잘 나오지 않으니 곧 흥미를 잃었는지, 사진처럼 몰드에 모래 넣어가며 놀더라구요. 다음에 놀 땐 좀 더 천천히 반복적으로 보여줘야겠어요.

오른쪽에 핑크퐁 찍기틀로 찍은 핑크퐁 캐릭터가 보이네요. 조금 더 가까이에서 볼까요?


어때요, 선명하게 잘 나오죠? 저 위에 꽃게랑 불가사리도 좀 보세요. 아이는 제가 찍어준 모양을 삽으로 누르고 퍼내는 역할을 맡았어요.

그리고...

매트를 준비하길 참 잘했다고 생각한게.. 아니나다를까 의도하지 않아도 모래 많~이 흘렸구요. 거기에 더해 의도해서 모래를 밖으로 던지기도 하더군요. 😇 꾹꾹 누르며 주워담는 엄가다도 한바탕 했었네요.

또, 옷에 묻은 건 잘 털어진다곤 하나 - 30분 이상 놀다보니 옷에 너무 촘촘하게 묻어 털어내기가 힘들었어요.

하지만 반가운 소식은 모래가 수용성이라는 점!!! 그래서 놀이가 끝난 후 세면대에서 물로 싹 씻겨주기만 하면 되서 편리했어요.

그럼 이쯤에서- 보시기 편하게 장단점, 준비물 정리해볼게요.

장점 : 수용성, 잘 뭉쳐진다, 다양한 몰드, 가성비 좋음
단점 : 손에 땀이 많으면 갈수록 잘 안 뭉쳐지고 손에 들러붙는다, 손톱에 낀다, 가드없는 돗자리형 매트, 모래에서 냄새남(갈수록 없어짐)
준비물 : 가드 있는 놀이매트, 물티슈(아이 안고 화장실 갈 때 엄마 발이 난장판이면... 엄마 발 보호용 물티슈)


첫 개시였는데 한 시간 넘게 논 것 같구요. 뒷처리는 매트를 통째로 반으로 접어 서늘한 곳에 두었습니다. 그렇게 보관중이에요.

원래는 제공된 보관 케이스에 담고 뚜껑 닫은 후 서늘한 곳에 보관하면 돼요. 그렇게 하면 장기간 사용이 가능하다고 하네요.



저는 얼마 전에 놀게 해 주고, 아직까지 다 정리 하지 않은 채로 방치중인데요. 저렇게 밀봉하지 않은채로 오래 두면 점성이 날아가서 뭉쳐지지 않는대요. (리필용 모래를 사두어서 나중엔 그냥 그걸 개봉해주려고요) 여튼 요것도 참고 해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집이 따뜻해서인지 아님 손에 땀이 많아서인지, 미세한 모래가루가 손에 묻는건 내내 불편했어요. 같은 상황에서 다른 것도 마찬가지인지 궁금해요. 그래서 다음에 다른 걸 구매한다면 전 마이리틀타이거 제품 사볼 것 같아요.

끝으로... 다음 놀이는, 아이가 어떠한 난장을 펴도 온화한 마음일 수 있을 때, 혹은 남편이 함께할 때가 될 것 같습니다. 저 혼자서는...

이만 마칠게요. (다급한 마무리) 오늘도 방문해주시고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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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코몽 키즈랜드에 다녀왔어요. 참고로 여기 키즈카페고요. 코코몽이 누구인지, 그런 거 몰라도 입장해서 재미나게 놀 수 있는 곳입니다.

위치는 가든파이브 영관 6층이에요. 엘리베이터에서 내려 체험학습 하는 곳 오른쪽으로 끼고 조금만 걸으면 바로 보여요. 코코몽 그림이 커다랗게 환영하고 있어 그냥 지나칠래야 지나칠수가 없을겁니다.

엄마 아빠 성인 둘, 그리고 22개월 아기 하나. 입장료 총 17,000원 내고 들어갔어요.

🔉24개월 미만 영유아는 11,000원 / 성인은 3,000원이에요. (아기는 생년월일 확인 후 입장, 성인은 양말 필수 착용)


이건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장면이 아니고요, 입장해서 오른쪽에 위치한 피규어+자석블록+자석낚시 존이에요.

저 좀 놀랐어요. 제가 알기론 여기 새로 생긴데가 아니거든요? 리뉴얼 된 건지 피규어 상태가 진짜 좋았어요. (당연히 새 컨디션은 아니지만) 왜, 하루이틀만 지나도 여러 아이들 손을 타다 보면 사용 흔적 남는게 당연하잖아요.

근데 이제까지 다녀 본 키즈카페 중 코코몽 피규어가 단연 가장 깨끗했어요. 또, 크고 실감났어요. 슐라이히 피규어 말로만 듣고 실제로 본 적은 없는데요, '이게 그건가?' 라는 생각까지 했네요.

그리고 자석낚시존은요. 낚싯대가 물고기에까지 닿는 높이가 다른 곳보다 현저히 낮았어요. 아이들이 덜 좌절하면서 물고기를 낚을 수 있을 것 같아서 좋았네요.


사진을 잘 못 찍어, 왼쪽 끝에 주차되어 있던 차들을 보여드리지 못하는 게 아쉬워요. 차들이 주차되어 있어요. 타고 이 도로를 자유롭게 달리면 돼요.

⚠️ 참고로 일자가 아니에요. 그래서 위에서 내려오면 자연스레 속력 붙어요. 어린 아기일수록 위에서 슝~하고 밀어버리면 벽에 부딪히는 사고가 날 수도 있을 것 같아 조심해야 할 것 같았어요!


이건 중심 잡고 각기다른 다리를 건너보는건데요. 발판이 붙어있는 것도 있고, 붙어있지 않는 것도 있었어요. 밧줄로만 된 것도, 그물로만 만들어진 것도 있었고요.

이런 건 특히나 더, 집에서 해줄 수 없는 대근육 발달 놀이이기 때문에 어딜 가든 눈에 보일 때마다 권하고 있어요. 다행히 호기심을 갖고 잘 놀아주네요.


여긴 편백나무 맞은 편, 주방놀이 기준 오른편에 위치한 곳인데 비교적 간소해 보이지만 놀잇거리가 많은 곳이었어요.

특히 저 하늘색 놀잇감은 돌리면 뱅글뱅글 돌아가는건데요. 아이와 제가 안에 들어가면 남편이 돌려주었는데, 쓸데없이 너무 잘 돌아가서 머리가 어지러울 지경이더라고요!🤪

아! 그리고 정면에 저 피아노 보이세요? 위에 올라가면 소리가 나요. 발로 피아노를 쳐볼 수 있어요. 다만 단점이라면.. 소리가 생각보다 너무 크다는 점?


이건 오락기 옆에 있던 건데 넘 신기해서 찍었어요. 똑같은게 아까 그 피규어+자석블록 존에도 두 갠가 세 개 더 있어요. 이름은 모르겠고요.

여튼 누르면 누른 그대로 자국이 남아요. 힘 들이지 않고 그냥 눌러도 남아요. 하지만 되돌아오지 않기 때문에 맞은 편에서 누군가 다시 눌러줘야 하는데, 누르면 튀어나오고 누르면 튀어나오는 그게 넘 재밌어서 한참이나 놀았어요.


명색이 키칸데 편백나무 없으면 섭하죠. 근데 코코몽 키즈랜드 편백나무존은 다른 키카와 좀 다른 점이 있었어요.

중장비 있고 삽 있고 바구니 있고 뭐 이런 건 비슷한데요, 편백칩이 좀 작은 편이었어요. (다른 키카에 비해)

'키카에서 주로 쓰이는 편백칩은 몇 센티다' 라는 문구를 따로 편백칩 구매 할 때 본 적이 있어요. 작으면 작은대로 그만의 장점이 있었던 것 같은데... 기억이 잘 안 나네요. 😅 아이는 재미있게 놀았어요! 차이가 나든 말든.

편백나무 옆 공간에서는 블록, 탑 쌓기, 한글블록 등이 가능했어요. 좌식이라, 지친 부모님들은 아이들 놀게 두고 여기서 쉬시면 좋을 것 같아요.


이 곳이 코코몽 키즈랜드의 가장 하이라이트 되는 곳이에요. 가운데 커다란 정글짐이 있구요. 그 옆으론 큰 미끄럼틀이 있어요. 정글짐 출구가 그 미끄럼틀인거죠. 볼풀공 깔린 정글짐 앞 공간이 넓어서 참 좋았어요. (사람 없어서 드러누움)

사진 속 아이들이 타고 있는 자동차는 오백원 두 개를 넣으면 차체가 올라갔다 내려갔다 해요. 화면은 갑자기 운전이 가능한 상태로 바뀌고... 꽤 어른용 오락기 같아서, 큰 아이들에게 적합할 것 같았어요.



처음 방문한 곳이었는데 꽤 만족한 곳이었어요. 오래되었을 줄 알고 기대 하지 않고 가서 그런지, 생각보다 시설이나 장난감 부품 등이 녹슬지 않은 상태인 데 사실 좀 놀라기까지 했네요.

주방+마트놀이 쪽 과일이며 채소 부품은 제가 이제껏 가 본 키카 중 가장 최상의 컨디션이었어요. 아마 며칠 전 부품 싹 교체 하신 게 아닐까 싶어요.

 



평일 오후 6시쯤 방문해서 사람도 그닥 많지 않았었구요. 7시쯤 되니 사람은 거의 다 빠지더라구요. 저희 하고 딱 한 팀 남아 있었어요.

이쯤에서 단점이라면... 음, 식사나 음료 시스템이 하나도 준비가 안 되어 있어요. (너무 큰 단점😩)

그냥 냉장고 하나만 있는데요. 여기서 아이들 뽀로로 음료수 꺼내줄 때, 병으로 된 커피 아니면 음료수 마시는게 최선이에요... 😫





제가 제목에 아이랑 가기 너무 좋은 곳이라고 했던 이유는, 가든파이브기 때문이에요. 키카에서 한바탕 놀고 나와 밥도 먹고 마트 장도 보고 쇼핑도 할 수 있으니까요. 키즈카페에서 집 가기 싫다고 떼 쓰는 아이 겨우 데리고 나와 달래야 할 때, 특효인 곳이에요.

저희 아이도 나올 때가 되니 집에 가기 싫다고 갑자기 이것 저것 막 만져보고 타보기 시작했었어요, 뽀로로 음료수로 겨우 꼬셨네요... (하지만 아이 입장에서 오후 6시 입장, 8시 퇴장은 너무 아쉬울 것 같아요T.T)

주말은 박터질 것 같고. 평일에 시간 느긋하게 잡고, 다시 한 번 방문 하고 싶어요. 그 땐 맛있는 밥도 든든하게 먹고 오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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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책육아를 함께 하는 엄마들과 매일 어떤 책을 읽었는지 그 정보와 감정을 공유하고 있어요. 거창한 건 아니고요. 하루 단 한 권을 읽었다면 그걸로 단 한 줄이라도 글을 남겨보는거예요. 책을 읽을 때 아이가 보였던 반응, 엄마가 느낀점, 개선할 점, 후회가 되는 점 등등을.

11월은 엄마들이 돌아가며 주제를 말하고, 그 주제를 매일 실천 해보도록 했어요. 못 해도 상관없고 안 해도 상관 없어요.

말이 길어졌네요. 바로 본론으로 들어갈게요. 이 날 주제는 우리 아이의 웃음포인트 였어요.


저희 아이는 책 읽을 때 꽤 집중해서 보는 편이에요. (이게 두돌이 가까워져서 그런 걸지도 모르겠어요) 여튼 그래서 이 날의 주제는 유독 더 어렵게 다가왔는데요.

'우리 아이가 책 읽을 때 언제 웃지...?'

곰곰 생각해보니... 엄마의 오버액션, 내용에 맞춰 책도 움직일 때 꺄르르 웃더라고요. 하지만 막상 그런 책을 찾으려고 보니 찾기가 어려웠어요. (잡히는대로 읽어주는 편) 그러다 눈에 보이는 한 권의 책.

사진엔 없지만, 바로 마술피리꼬마의 '나 어부바'라는 책이에요.

이 책은 책 속 아기가, "나 어부바~" 해서 엄마가 업어주려 하니, "아니아니 나 말고 내가 아기곰 어부바!" 이런 식으로 인형들을 차례차례 업어주다가요. 무거워서 그만 우당탕탕 넘어져요. 저는 이 부분이 나오기 전에 "어..? 어? 어?!" 하면서 책을 살살 흔들어주다 저 포인트에 책도 같이 우당탕탕 넘어져준답니다. 그럼 그렇게 좋아할 수가 없어요☺ 또, 또!!!! 요청이 상당히 많이 들어오는 책 중 하나에요.

 



그런데 사진은 좀 쌩뚱맞죠. 어스본사운드북이에요. 동물, 기차, 겨울소리, 숲속, 한밤 중 등.. 다양한 시리즈를 가진 책인데요. 다채로운 색감과 섬세한 그림, 여러 질감과 예쁜 소리들을 들려주는 제품이에요. (갑분책소개)

이건 꺄르르~ 자지러지게 웃으며 좋아하는 건 아니지만 몰입하는 모습과 더불어 아이의 다양한 표정 변화를 볼 수 있어 저도 애정하는 책이랍니다.

아마 마꼬를 찾다가 먼저 쥐여준 책일거예요. 그래서 사진은 내용과 좀 무관한(?) 사운드북이네요. 아, 저 개구진 표정은 무슨 의미인가 저도 잘 모르겠어요😛


이 날의 주제는 색깔이었어요. 색깔 하니까 에릭칼 책이 바로 생각나더라구요.

보여준 책은,
에릭칼 - The Artist Who Painted a Blue Horse, Brown Bear / Watermelon - A bug / Emma Garcia - Toot Toot Beep Beep 이에요.

책만 봐도 충분했을 것 같지만 문득 색깔 인지가 어느 정도 되고 있는지 궁금해서 실로폰도 꺼내봤네요. (말을 못 하니까 손으로 가리키라고) 빨간새, 노란오리 등을 보며 똑같은 색이 어디있을까 하니 똑같은 것들 찾아줘서 감동이었어요.

책은 씨디 찾기 귀찮아서 테디베어 음에 내용 입혀 노래처럼 불러줬고요.

I see a black sheep looking at me 다음 괜히 긴장감 조성해서 black sheep...? 뒷 장 넘기고 black sheep!!! 이러고 놀았답니다. ^^;;

다른 책들 또한 색깔을 물어보면 아이가 가리키고, 영어라 지루하지 않게 노래 혹은 강약조절하며 읽어줬어요.


이 날의 주제는 도형이었어요.

꺼내 준 책은 꼬꼬마수학자였구요. 다양한 도형이 그려진 책이었는데 물감을 보자마자 교구며 책은 눈 밖에 나버린 신세가 되어 제대로 활용은 하지 못했었네요.

뻔하지만요. 도형 교구 바닥에 물감 묻혀 찍어보는 활동을 해보았어요. 대단한 결과는 아니었지만, 결과물이 아닌 막 시작할 때 찍은 사진이라 아쉽네요.

예상시나리오는... 찐하고 선명하게 묻어나온 모양을 보고 같이 얘기 나누는거였어요. 하지만...^^ 아이가 너무 너무 좋아하는 물감을 선택하는게 아니었는데.. 아이는 물감에 관심 98%, 도형엔 달랑 2% 주었어요.

그..그치만(합리화시작) 물감놀이 후 세면대에서 물놀이까지, 모든 과정에 아이가 집중하고 좋아해줘서 고걸로 만족하려고요.


이 날 주제는 겨울이었어요.

꺼내 온 책은 쫑알이 - 쌍둥이 오리의 겨울 / 곰곰이 - 크리스마스 구요.

저는 크리스마스 하면 트리가 가장 먼저 생각나요. 그래서 표지에 트리가 그려진 곰곰이를 뽑았답니다. (단순)

작년 크리스마스 땐 아이가 돌 즈음이라 할 게 별로 없었어요, 제가 거의 다 했어요. 근데 이젠 두돌 즈음이라 함께 트리를 만들 수 있을 것 같아 벌써부터 기대가 돼요. 작년 우리가 만든 트리가 어떤 트리였고, 어떻게 만들었는지 간단히 설명해줬는데 기억이 안 나는 눈치라 저 혼자 '이번엔 꼭 기억에 남는 트리를 만들리라!!' 하고 다짐했어요.

 



쌍둥이 오리의 겨울에서, 쌍둥이 오리는 썰매도 타고 눈사람도 만들고 얼음낚시도 하고 캠핑도 해요. 문득, 남편이랑 일정 맞춰서 낚시 같은 겨울 행사 하나 다녀오면 재밌을 것 같아 찾아봐야겠단 생각을 했네요.

아이는 이 날 곰곰이에선 한 명씩 등장하는 친구들 실루엣 보며 알아 맞추기, 쌍둥이 오리의 엄마 보며 반가워하기 등을 했답니다.

이 날은 전형적인 동상이몽이었다, 라고 할 수 있겠네요.


이 날의 주제는 눈사람이었어요.

꺼내 준 책은 푸름이까꿍 - 변신쿠키 / 안녕마음아 - 행복한 여섯 살 이에요.

이 날 아침, 어제 봤던 쌍둥이 오리 책의 눈사람을 다시 한 번 보고, 오후엔 눈사람을 재미있게 표현한 그림책들을 꺼내놓고 먼저 봤어요. 다 보고 나서는 너만의 눈사람을 스티커로 한 번 표현해 보라고 했는데요.

"눈~ 코~ 입~" 그리고 고양이, 아기도 번갈아가며 신체 포인팅 해주는게 넘 재밌었나봐요. 또! 요청이 계속 들어오더라고요. 아이가 질릴 때까지 열심히 그거 하다가.

"요기 책에서처럼 우리도 눈사람 눈코입 만들어줄까?!" 소리에 눈이 네 개, 코는 두 개 가진 눈사람을 만들어주었어요. ☃️

그리고 저 밑에 있는 대발이 책을 읽어달라고 가지고 와서 읽어주는데, 귀신 나오는 내용이 재밌었는지 자기 전까지 저 책만 읽고 그새 자네요..? 눈사람은 나중에 다시 만들어 봐야겠어요.





와, 정리하고보니 뜻한대로 된 건 거의 없는 하루하루 였네요. 그래도 아이가 자리 이탈하지 않고 나름대로 자기의 시간을 만들어 나가서 대견해요.

그리고 저번에도 얘기했지만 아이는 끝까지 잘 앉아 있어주는데 아이디어 고갈된 엄마의 능력부족이랄까요. 부족한 저 때문에 아이가 좀 더 재미있게 책을 접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아 너무 미안해요. 왜 갈수록 마음에 여유가 없어질까요?

육아서와 여러 전문가들의 영상 보며 맘을 다독거리곤 있는데... 이걸 어떤 느낌이라고 표현할 수 있을까요.

아, 마무리가 우울하네요. 추워졌어요. 그리고 미세먼지도 심해졌어요. 미먼 때문에 우리 아이들 눈에 다래끼 나는 경우 상당하다고 합니다. 아프지 마시고, 아프지 않기를 바라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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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접근기가 끝났는지 아이가 요즘 혼자서도 곧잘 놀아요. 고맙기도 하고 대견스럽기도 한 요즘이네요. 오늘은 특히 더 그랬는데요.

아침 9시에 기상했거든요. 저는 너무 피곤해 잠시 누워있으려던 것이 숙면의 연장이 되어버렸고, 그로인해 아이는 두 시간 가까이 혼자 놀게 되었어요. 그런데 중간에 책 읽어달라고 깨운 것 딱 한 번 빼고는 나름대로 자신의 시간을 알차게 꾸려가며 논 듯 싶더라고요, 잠에서 깨어 주변을 둘러보니까..

잔 것도 미안한데, 저를 자게 해 준 아이에게 고맙기도 해서 오늘은 안 되겠다 싶었어요.

대상포진 걸린 남편에게 오늘 롯데월드 가야겠다고 했어요. (...) 그 때가 세시 경이었으니 서둘러야 했죠. 저는 아이 옷을 입히고 남편은 부랴부랴 티켓을 끊었어요.



빨리 준비한다고 했는데 도착하고보니 어느덧 4시 30분이더라구요. 미리 예매한 티켓을 직원에게 보여주고 우리는 입장했어요.

티켓은 성인 둘에 22개월 아이 하나, 총 51,000원이 들었어요.

아이는 입장 무료이고, 성인은 한 명당 25,500원. 저렴하죠? 눈치채셨겠지만, 이 금액은 제 값이 아니에요.

티켓 구매할 때 소셜미디어 통해 구매하는 게 훨~씬 저렴하다는 건 이미 알고 계실거예요. 남편을 흘끗 보니 여러 곳을 비교하는 중인 것 같았는데 그그 와중에서도 최저가를 찾아냈어요. 한 여행사에서 득템했답니다!

쨌든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입장했어요. 티켓 이름은 'after4 종합이용권' 오후 4시부터 입장이란 뜻이에요.

그런데 잠시만, 여기서 12개월 이상~36개월 미만 아이 가진 부모님들은 여기 잠깐 주목해주세요.

• 0~12개월 미만 : 파크 입장 및 유아 놀이시설 무료
• 12개월 이상~36개월 미만 : 파크 입장 무료, 유아놀이시설은 유료  


어디든 놀러가기 전, 아무래도 가독성 좋은 블로그 글을 참고를 많이 하게 되는데요. 간혹 중요한 정보가 쏘옥 빠져있는 경우가 있어요. (아마 간단하게 추려 쓰려다보니... 블로거 입장에서 저는 이해합니다만) 쨌든 그런 연유로 22개월 저희 아이는 무료인 줄 알고 티켓 구매를 하지 않고 갔는데 😔 놀이기구를 탈 생각이라면 티켓 구매를 해야 한다는 안내에 따라 현장에서 구매를 해야 했어요.

❤ 베이비티켓은 15,000원입니다. 1Day든 After4든 동일해요.

하.. 이제 좀 들어갈게요. 말 많다 진짜...


우왕~ 롯데월드 왔으면 회전목마 사진 한 장 남겨줘야죠. 참, 저는 목요일에 방문한거였는데요. 사람들이 꽤 많았어요. 특히 교복 입은 학생들, 교복 대여한 어른들이 압도적으로 많더라구요! 가족 단위는 비교적 적었었구요.

어린이범퍼카


여긴 회전목마 바로 뒤에 위치한 '키디존', 아이들을 위한 공간이에요. 이건 보시다시피 범퍼카구요. 한 번 이용시 최대 수용인원이 20명으로 많다보니 앉아서 대기할 수 있는 긴 의자가 있었어요.

참, 드림보트라고 베이비 후룸라이드(B1)가 있는데요. 타려고 30분을 기다렸는데 키제한에 걸려 결국 못 타고 내려왔어요. 왜 안내문을 잘못 해석했는지 아직도 의문이에요.

❤ 어떤 놀이기구든 시간낭비 하시는 일이 없도록 키제한 안내문을 미리 제대로 숙지하시기를 바래요!!

매직붕붕카


아직도 키디존입니다. 이건 밑에 그려진 커다란 원을 따라 돌기도 하고, 제자리에서 돌기도 하는 놀이기구였네요. 인기가 없는지...이 앞엔 아무도 줄을 서 있지 않았었어요. 그리고 사람이 없어 내려와서 또 타도 됐었는데, 아무도 한 번 더 타진 않더라고요. 🙄 탑승한 남편도 바로 아이를 데리고 맞은편으로 가버렸고요.

스윙팡팡


이건 동그랗게 빙글빙글 돌다가 갑자기 위아래로 낮아졌다 높아졌다 하는 놀이기구에요. 어른도 아이들도 모두 숙연한 놀이기구... 아기들 놀이기구라지만 좀 더 다양하게 만들어주라주... 패턴이 다 비슷비슷 한 것 같아요. 🤐

이 외에도 유레카 라는 놀이기구를 하나 더 타긴 했는데요, 사진은 못 찍었네요. 그것 역시 원을 따라 빙글빙글 돌다가 갑자기 하늘 위로 올라가고, 다시 내려오고 하는 방식이었어요.

키디존은 범퍼카, 그리고 앞에 해님달님 이라는 어린이번지드롭을 제외하면 대부분 다 한산했어요. 원하면 바로 탈 수 있고 어떤 곳은 달랑 한 팀 타고 있는 곳도 있었구요? (목요일 날 갔어요) 주말엔 좀 복작거리려나 모르겠네요.

<90cm미만 아기 탑승 가능 놀이기구 정리>

[키디존]
1. 언더씨킹덤 (125cm이하, 보호자와 함께 이용 가능 / 매주 토, 일, 공휴일 11시~19시 운영)
2. 어린이범퍼카 (109cm이하 보호자 동반시 탑승가능)
3. 매직붕붕카 (2와 동일)
4. 유레카 (2와 동일)
5. 스윗팡팡 (2와 동일)

[언더랜드 B1층]

1. 드래곤트레인 (5세 이하 보호자 동반시 탑승가능)

[어드벤처 1층]
1. 회전목마 (99cm이하 보호자 동반시 탑승가능)
2. 로티트레인 (5세 이하 보호자 동반시 탑승가능)
3. 거울미로 (36개월 미만, 보호자 동반시 이용가능)

[어드벤처 3층]
1. 월드모노레일 (5세 이하 보호자 동반시 탑승가능)

[어드벤처 4층]
1. 풍선비행 (5세 이하 보호자 동반시 탑승가능)

[매직아일랜드]
1. 쁘띠팡팡 (109cm이하 보호자 동반시 탑승가능)
2. 환타지드림 (1과 동일)
3. 제네바유람선 (1과 동일)  


5시쯤부터 놀기 시작하여 얼마 지나지 않은 것 같은데 밖에 나와보니 벌써 해는 지고 어둑어둑해져 있었어요. 회전목마가 별처럼 느껴졌답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밤에 보는 퍼레이드가 참 예쁜 것 같아요. 저희 가족은 퍼레이드를 보기 위해 명당 근처에 미리 자리를 잡았어요. 퍼레이드는 8시에 시작되었습니다.


롯데월드는 현재 미리 메리크리스마스입니다. 🎅 산타가 위엄을 뽐내며 등장했어요. 곁을 둘러싼 요정 같은 분들도 시종일관 웃음을 잃지 않으시고 한 편의 뮤지컬처럼 열정적인 춤사위를 뽐내시더라구요.


산타가 하트를 해주었어요!!

"산타할아버지! 크리스마스 날 또 봬요!" 아이가 한 말인양 이 엄마는 멋대로 약속을 잡았어요. 곧 봬요. 흐흐흐흐.


산타걸, 동물들, 공주, 나뭇잎, 리듬체조... 퍼레이드는 한 15분 정도 진행이 됐던 것 같아요.

얼마전엔 할로윈을 맞아 조금 무서운 퍼레이드가 진행됐었던 것 같은데, 지금은 아이와 구경하기 딱 좋은 시기에요. 크리스마스는 아직 한 달도 더 남았는데 저도 벌써부터 두근두근 하더라니까요. 🫁 (당일에는 얼마나 아름다울지)

이미 첨부 된 사진이 너무 많아 페이지가 느려질까봐 아쉽지만 사진은 여기서 마무리 지을게요.

 



늦게 출발해 큰 기대 안 하고 입장한 간만의 롯데월드였는데, 놀이기구도 야무지게 타고 반짝반짝 빛나는 퍼레이드도 보고, 후회 없는 결정이었다고 생각해요. 또 가고 싶네요.

* 저처럼 아이와 잠실 근처에 오셨다면, 추천 드리고 싶은 곳이 하나 더 있어요.

 

21개월 아기와 잠실 롯데몰 아쿠아리움 방문 (악어, 참물범, 벨루가, 펭귄 등)

집이 롯데월드랑 가까워서 오후 6시께 롯데몰 아쿠아리움에 갔어요. 가기 전 남편이 초록창으로 온라인 예매를 먼저 했고요. 성인 둘, 21개월 아기 한 명 총 49,000원이 나왔습니다. (2인권 49,000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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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한 곳이죠. 사랑스러운 벨루가 보고, 참물범과 인사도 나눠 보세요 :)





퍼레이드 끝나자마자 나왔는데 주차장에서 밖으로 나오기까지 1시간이 걸렸어요. 최대한 빨리 나오면 금방 통과하겠지 했는데 역시 사람 생각 다 똑같은 것 같아요.

주차비는 16,000원이 나왔구요. 음 이게, 빨리 나오려고 주차비 할인 받지 않은 금액이긴 한데요, 4시 30분쯤 가서 9시 조금 넘어 나왔는데 이게 어찌 된 일인가 싶어요. 육아에 치여 지금은 "그냥 잊어버리자.." 가 되버렸지만.

집이 가까워서 곧 또 갈 것 같아요. 그 땐 주차나 주차비 할인에 대한 정보도 가지고 올게요. 그럼 오늘도 방문 해주시고,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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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게시글에 이어 마이퍼스트북 2탄이에요. 오늘은 <NO.1 기본>편인데요. (번호는 단계를 뜻하는 게 아니라 시리즈를 구분하기 위함) 농부이야기도 제가 원해서 구매한 애정 가득템이긴 하나, 디자인부터 구성까지 저는 사실 기본이 더 맘에 들어요.

가격은 98,000원이에요. 농부이야기는 127,000원이었잖아요, 조금 더 저렴하지요? 하지만 저렴하다고 기본이 어디가 더 빠진다거나 부족한 부분은 전혀 없어요. 판매자의 의도를 모르겠어요. 소비자의 견해는 그러합니다.

마이퍼스트북 NO.1 기본


이것도 농부이야기처럼 선물하기 좋아보이는 고급스러운 상자, 그 안의 가방, 가방 안에 맞춤 옷을 입은 것처럼 들어가 있었어요. 저번 글에서 가방은 살짝 보여드린 바 있으니 이번 포스팅에선 생략할게요. 그리고...

"농부이야기가 뭔데 자꾸 농부 어쩌고야?!" 싶은 분들을 위해 그냥 이전 게시글 링크 첨부할게요.

 

마이퍼스트북 NO.11 농부이야기 (Montessori Practical Life) 실사용후기

마이퍼스트북은 '소근육발달'을 검색하다 알게 된 제품이에요. 몬테소리를 하고 있긴 하지만 몬테소리란 이름에 끌려 구매한 건 아니고요. 이제 곧 22개월이 되는 저희 아기는 옷에 달린 단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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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디자인 먼저 얘기 해볼까요? 빨개요. 쨍하지 않게 빨개요. 그리고 깔끔합니다. 농부이야기는 영어가 쓰여 있었는데 이건 군더더기 없지요. 뭐, 순전히 개인취향이지만요.


자꾸 비교를 하게 되는데요. 농부이야기(이하 농부)에서는 주로 단추, 지퍼, 넣었다 뺐다 등의 작업을 할 수 있게 돕는 내용이 많았잖아요. 이것도 비슷해요. 그런데 실용적인 부분이 조금 더 추가 되었달까요?

일단 벨트와 머리 묶기. 저희 아기는 이제 22개월을 곧 앞두고 있는 21개월이에요. 저희 아기 기준, 왼쪽 오른쪽 꽤 난이도가 있는 활동들이네요. 아니, 오른쪽 머리 묶기는 정말 긴 시간이 흘러야 할 것 같네요..




저번에 제가 올린 농부 글에 제 블로그 이웃 한 분께서 답글을 달아주셨었어요. 감사한 마음으로 읽고 있었는데. 상품의 적정 나이 혹은 월령을 알 수 없어 조금 혼란스러우신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찾아봤답니다.

 



🔎마이퍼스트북의 권장사용연령은 3세라고 해요. 하지만 유아기 인지발달을 위한 매개체로서 통상적으로는 12개월부터 사용이 가능하다고 하네요. (넓게는 6세까지도 사용이 가능하대요) 하지만 작은 부품이 포함되어 있어 최소 구강기는 지난 후에 사용해야 좋을 듯 싶어요.

그리고 이런 팁도 주셨어요.

유아가 3세 미만인 경우에는 NO.1(기본), NO.6(동화세계) / 3세 이상인 경우에는 마퍼북의 모든 시리즈가 적합하긴 하나 남아인 경우 NO.3(우주), 여아인 경우에는 NO.7(공주)를 추천한다구요.

제 소중한 이웃님을 더불어 이 글을 보시는 분들에게도 도움이 되는 팁이었으면 좋겠어요.


이건 귀여운 아이디어가 번뜩이는 페이지라고 생각해요. 왼쪽은 세탁기구요. 그 위는 바구니. 그리고 오른쪽은 빨랫줄에 빨래집게로 옷을 널어놓은거예요. 마주보고 있는 두 페이지가 하나의 주제를 이루고 있으니 펼쳐놓고 아이에게 '빨래'이야기를 들려주기에도 좋겠죠.

저 빨래집게는 나무로 된 것 3개, 플라스틱으로 된 것 3개 총 6개가 따로 포장 되어 왔어요. 어른이야 눈 감고도 할 수 있는거지만, 저 나무집게는 아이가 엄지로 꾸욱 누를 때마다 옆으로 비껴나가서 작게 작게 절망감을 안겨주는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지금은 플라스틱 집게를 주로 하도록 권하고 있어요. (생각해보면 몬테소리 센터에서도 저 집게를 주었었네요. 플라스틱 집게보다 더 집중을 요하는 도구라서 그런 것 같기도 해요)


신발끈 왜 없나 했어요. 두돌아기에게 너무 어려운 난이도이긴 하지만 언젠가는 가르쳐주고 싶었던 거라 반가웠어요. 매번 흙 묻은 신발을 가지고 '집 안'에서 연습하기엔 좀 무리가 있잖아요.

신발끈은 언제나 성공할까요? 초등학생 정도는 되어야 할 것 같은데. (조급한 건 아니예요, 궁금할 뿐)

구멍에 끈을 넣는 건 좋아하고 잘하더라고요. 리본까지는 무리더라도, 매듭 정도는 혼자서 지어볼 수 있도록 천천히 시범을 보여줘야겠어요.

 



오른쪽은 밤하늘에 빼곡히 들어찬 달과 별이 인상적이에요. 그 밑엔 캠핑 나온 아저씨고요. 지퍼를 열면 아저씨가 들어갈 공간이 생겨요.

저는 평소 '캠핑'이란 주제로 아이에게 이야기를 들려줄 기회가 많지 않아요. 캠핑을 즐기지 않고, 캠핑이 주제인 그림책도 별로 없어서요. 하지만 아이가 좀 크면 서서히 캠핑을 다녀 볼 생각인데요. 그런 제 기대와 상상력을 가득 담아 무한한 이야기들을 만들어줄거예요. 이 페이지를 시작으로요.

이런 저런 이야기를 듣고 있었었는데, 엇? 정신을 차려보니 실제 캠핑장이잖아?!


이게 이 페이지에서 바라는 제 꿈입니다.


한참 재미있게 놀다보면 배고프지요. 사과도 따고, 당근도 캐볼까요. (당근 아닐수도) 하나하나 정성스레 따서 바구니에 넣어주어요.

저희 집 21개월 아기 기준, 따서 바구니에 넣는 이 정도는 이제 식은죽먹기고요. 여기서 좀 어려운 부분이라면 당근을 있던 자리에 다시 꽂아놓는 것 정도가 되겠어요. 목표지점을 정확히 알고 끝까지 밀어넣어야 해요.


옷 입히기예요. 옷을 입히고 난 다음에는 이부자리에 바른 자세로 눕히고, 곤히 잘 수 있도록 원한다면 자장가를 불러줄 수도 있어요. 바른 정서 함양에 도움이 되겠지요.

다른 것도 그렇지만 이 모든 과정을 아이 혼자 스스로 하게 둬 보세요. 마치 동생 보듯 그 앙증맞은 고사리 손으로 조심스럽고 섬세하게 다룰지도 몰라요. (섬세하지 않아도 괜찮아)

저희 아기는 제가 먼저 자장가를 부르고 "불러줄래?" 하면 자기도 노래를 따라 불러요.

  "자잘아~ 으이아아아아아~~ 아아아이이아~~~ 아아아아에아오~~~"  


비록 자잘아 뒤 부터는 무슨 말인지 엄마인 저도 잘 모르겠으나 딱 들으면 '이건 옹알이가 아니라 노래다!' 싶어 기특해 죽겠다니까요. 아기에게 노래도 한 번 불러달라고 해보세요. 👀🧡


어느새 마지막 장이네요. 참고로 페이지가 너무 많아 하나하나 다 찍어 첨부할 수 없었어요. 빠진 부분들에선 단추 끼우기, 도형 찍찍이 등이 있었답니다.

여하튼, 달콤한 아이스크림이에요. 이런 아이스크림을 아이가 본 적이 없어서 어리둥절 했을 것 같네요. 이래서 경험보다 소중한 자원은 없다고 하는건데. (앞으로 부드럽고, 달콤하고, 사랑스러운, 널 행복하게 만들어 주는 경험들을 부지런히 하자!)

오른쪽은 수세기에요. 개인적으로 꽃 무늬가 모두 통일되었다면 더 좋았을 것 같아요.

저는 책이며 제가 제안하는 모든 활동이 '학습'으로 느껴지지 않도록 주의하는 편이에요. 그런데 왼 편에 수놓인 1부터 5까지의 숫자가 꽤 압도적으로 느껴져 아이에게 혹 부담이 되진 않을까 싶어 그냥 가볍게 구슬을 톡톡 치며 노는 모습만을 보여줬답니다.

그런데 어느 날 보니 제 스스로 구슬을 하나하나 옆으로 옮기며 "일...이...사...사..." 하는 게 아니겠어요. (수 셀 줄 안다고 잘난 척 아는 게 아니에요. 남편이 심심하면 아이에게 1부터 10까지 가르쳐줘요. 그렇게 쌓인 나날의 결과물이랄까...)

여기서 제가 고삐를 더 움켜쥐면 어떻게 될까요? 흥미를 잃는 일 만큼은 없어야 해서 조심스럽네요.



제가 이전에 올렸던 글 농부이야기와 오늘의 이 기본 시리즈를 구매할 적만 해도 '두 개론 모자라지 않을까?' 싶어 조만간 몇 권의 책을 더 구매할 것 같단 생각이 마음 한 켠에 있었어요.

그런데 아니네요, 충분하네요. 제가 돈이 넘쳐나는 사람이었다면 두어 번 놀고 방치되는 한이 있어도 사줬을 것 같긴 해요. 그치만 전 그런 사람이 아니라서요. 후에 지금 가지고 있는 책들에 싫증 혹은 권태를 느끼면 그 때 다른 책은 어떻게 구성되어 있나, 하고 찾아볼 것 같아요.

개인적인 경험을 죽 늘어놓은 후기글이라 느끼시기에 영양가 없는 글이었다고 누군가는 생각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그래서 제가 가장 단언할 수 있는 한 문장으로 글을 마치려고요. 그럼 이만.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손은 제 2의 두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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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퍼스트북은 '소근육발달'을 검색하다 알게 된 제품이에요. 몬테소리를 하고 있긴 하지만 몬테소리란 이름에 끌려 구매한 건 아니고요.

이제 곧 22개월이 되는 저희 아기는 옷에 달린 단추나 지퍼를 보면 무조건 자기가 해보려 해요. 하지만 단추같은 경우 잘 안 되서 짜증 혹은 포기 중 하나를 택하죠.

훈련 해보라고요. 네가 그렇게 얻고 싶어하는 그 능력을 이 헝겊책을 통해 배우라고요. 그리고 성취감과 자신감을 맛보고 자존감을 차곡차곡 쌓아올리라고, 그런 의미에서 사준거예요.

사준 지는 이제 일주일이 다 되어가는 것 같아요. 아이는 역시나 제 예상대로 좋아하고, 틈날 때마다 즐겨하고 있습니다.

이 책은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 그리고 여러가지 팁과 느낀점을 솔직하게 말씀 드릴게요.

마이퍼스트북


두꺼운 거 보이세요? 한 손으로 잡기 힘들어요.
사실 제품을 받고 박스부터 그 안의 가방까지 다 너무 예뻐서 하나하나 사진으로 보여드리고 싶은데 그럼 페이지가 너무 느려질까봐, 흠... 아쉬워라. (가방은 글 하단에 첨부할게요)

그리고 페이지를 넘기기전에요. 저는 '농부이야기' 잖아요. 이거 말고 우주, 동화, 공주 등 여러 이야기들이 시리즈로 주루룩 있어요. 저는 그 중 기본(NO.1)과 이 농부이야기를 선택했어요. 조만간 기본도 포스팅 올릴게요.

가격은 농부이야기 127,000원, 기본 98,000원. 저렴한 편은 아니죠, 남편이 가격 듣더니 실소를 터뜨리더라고요.


색깔은 단색으로 이루어져있어요. 쨍하지 않아서 얼마나 좋은지 몰라요. 그리고 빨강, 노랑, 파랑, 검정 등 다양한 색이 한꺼번에 한 눈에 들어오는데 쓸데없는 건 어거지로 넣지 않아 조잡스러운 느낌이 적은 것 같아요. 지나치게 알록달록 하지 않아서 저 개인적으론 만족.

소재는 헝겊(펠트)이에요. 그런데 까슬거리지 않고요. 오래 부벼도 보풀 일어나지 않을 것 같은 고급스런 느낌이에요. 그리고 제가 사진을 좀 더 가까이에서 찍었음 좋았을건데, 박음질이 섬세히 촘촘하게 되어있어요. 아이가 처음 보자마자 문 같은 경우에는 쥐어 뜯었었는데 다행히 끄떡없더라고요. (그런 걸 감안하고 만든 듯)

 



왼쪽은 목장 안의 동물들이에요. 돼지, 말, 양 등. 총 다섯마리였던 것 같고요. 여기서는 문에 걸린 단추를 풀고 다시 꿰어보는 연습을 할 수 있어요.

오른쪽은 엄마 오리를 왼쪽 오른쪽 움직여볼 수 있고요. 울타리 너머 농부 아저씨는 고정이 아니라 빼내어 다양하게 가지고 놀 수 있답니다.

단추 꿰기며 오리 움직여보기 외에도 스토리텔링이라는 재미난 놀이를 할 수 있을 것 같죠? (앞으로 나올 모든 페이지도 마주보는 두 페이지가 같은 주제를 가지고 있어요) 농부 아저씨 뿐 아니라 동물들도 다 꺼내볼 수 있거든요. 아니면 농장 관련 책을 볼 때 얘네 시점으로 된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아요.


단추 나왔으니 똑딱이랑 지퍼도 빠질 수 없죠. 아기 돼지들은 똑딱이로 되어 있어요. 지퍼를 열면 아기 돼지들이 그 안에 들어갈 수 있게 되어 있구요. 오른쪽은 진흙 목욕 하는 돼지네요. 역시 넣었다 뺐다 할 수 있어요.

음 그런데, 그 밑의 까마귀는 좀 의문이에요. 입에 줄이 연결되어 있는데요, 줄을 왼쪽 오른쪽 잡아당겨도 까마귀 입에는 먹이가 들어가지 않아요? 매듭이 지어져 있는데 풀어서 뭘 어떻게 하라는건지...


텃밭인가봐요. 양배추, 당근, 콜라비, 토마토가 있네요. 당근이랑 콜라비는 땅에서 뽑았다 넣었다 할 수 있구요. 넣을 땐, 틈이 살짝 벌어져 있긴 하지만 목표로 하는 곳에 아이가 잠시라도 집중을 해야만 해요.
양배추는 똑딱이, 토마토는 찍찍이(벨크로)로 되어 있습니다.

토마토의 벨크로 말인데요. 토마토 뿐 아니라 마퍼북의 벨크로는 모두 특수제작을 했다고 해요. 그래서 어른이 느끼기에는 접착이 잘 안 된다고 느낄 수도 있는데, 아이들이 다치지 않도록 고안하여 만든거라 그런거라고 하네요.

근데 잘 붙어요. 엄청 강력해서 뗄 때마다 굉장한 소리가 나고, 힘 주어 떼야 하는 그런 벨크로보다 훨씬 좋아요. 그건 어린 아기들이 하다가 금방 포기할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이건 조금만 힘을 주면 떼어져요.

오른쪽은 바퀴 중 하나가 단추 형식으로 되어 있어 분리가 가능해요. 나머지는 고정되어 있구요.


순록인지 뭔지가 사과나무를 보고 있네요. 사과는 다 붙였다 떼었다 할 수 있어요. 순록도 따로 가지고 놀 수 있고요. (문득 이걸 100%활용하려면 부모가 엄청난 이야기꾼이어야겠단 생각이 듭니다)

오른쪽 강아지는 목에 달린 목줄을 매어주고 풀어주고 할 수 있는거예요. 열쇠고리... 뭔지 아시죠? 21개월 아기는 태어나서 이런 건 처음 봐서 낯섦을 넘어 무시하더라고요.

이건 이제까지 봐왔던 페이지 중 제일 어려운 난이도인 것 같아요. 가장 정교하고, 많은 힘을 요하는 작업.


왼쪽은 매듭, 오른쪽은 고리예요. 고양이와 생쥐, 이야기 만들기에도 좋겠죠. 생쥐의 치즈는 벨크로로 되어 있고 떼어내면 모양이 흔적처럼 남아있어서 그걸로 놀이를 하다보면 도형 인지 능력이 자랄 것 같아요.

저희 집 21개월 아기 기준, 매듭은 아직 너무 어렵고요. 고리도 어려워 해요.

그나저나...



단추며 지퍼, 고리, 찍찍이 등을 왜 십 만원이나 주고 하고 앉아있냐. 는 의문 가지시는 분들이 계실 것 같아 말씀 드리는데, 어른은 익숙해져있지만 아이는 태어나 처음이에요. 그래서 흥미를 가지고요.

모든 작업들은 두 손을 써요. 눈은 손을 봐야 하고, 왼손과 오른손은 협력해야만 하며, 중도에 포기하면 성공을 맛볼 수 없기 때문에 끈기를 가지고 끝까지 임해야 하죠.

지퍼를 아래에서 위로 올리는 행위를 예로 하나 들어볼게요. 성인이 된 우리야 뭐 눈 감고도 지퍼 올리죠. 그런데 잘 보시면, 아래에서 올릴 때 왼손은 옷 밑 단을 잡고 있어요. 자연스럽게. 그래야 지퍼가 매끄럽게 올라간다는 걸 아니까요. 이걸 모르는 아이들은 지퍼 올리기를 어려워해요. 시간을 들여 스스로 깨치든 어른이 반복적으로 시범을 보여주어 익히든 배워야만 해요.

어차피 크면서 다 알게 되는 것들이라고요? 너무나 맞는 말이에요. 그래서 몬테소리의 옮기고 운반하고 쏟고 하는 등의 작업을 (비싼 돈 주고 시켰는데) 못마땅해 하는 분들이 그렇게 많으시죠.

시냅스의 밀도가 증가하는 만 3세 이전, 성인 뇌의 70-80%까지 형성 될 정도로 많은 발달이 이루어지는 이 시기에, 소근육을 자주 사용하면 두뇌에 좋아요. 소근육은 작고 미세한 수많은 근육들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 소근육을 사용하는 활동을 할 때 근육들이 뇌를 자극한답니다!

그리고 아이가 집중을 하고 있을 때 내면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들에도 귀기울여볼까요.

 

 

먹는것도 씻는것도 부모 없이는 자유롭지 못한 아이가 스스로 주도적으로 무언가를 해내려 노력하고 있어요. 집중력, 인내심 그리고 성공했을 때 아이가 느낄 그 뿌듯함은 부모든 누구든 타인이 줄 수 있는 게 아니에요. 저는 그 때 얻은 성취감과 자신감이 무엇보다 값지다고 생각해요. 그렇게 쌓인 자신감은 자존감이 되고, 자존감은 즉 살아갈 힘을 뜻하니까요.

물론 그러기 위해 이 책이 필수란 건 결단코 아니에요. 저같은 경우 매번 단추며 지퍼를 구해다 주기가 번거로워서 이걸 처음 보자마자 "이거다!" 싶었을 뿐이에요.


저 이름 말 많은 아줌마로 바꿀까요.......? 왜 이리 말이 많은지.....😑

사진은 엄마 닭이 병아리와 달걀을 품고 있는건데 까꿍놀이가 가능해요. 두 발에는 벨크로, 다른 것보다 더 접착이 약한 벨크로가 붙어 있구요.

오른쪽 또한 닭인데 이건 퍼즐이에요. 퍼즐을 다 떼어내면 밑에 밑그림이랄까, 모양이 그려져 있어 보고 맞추면 돼요.


그리고 이건 언박싱할 때 놀랐던 가방인데요. 박스를 여니 웬 가방이 나오는거예요. 것도 꽤 퀄 좋은 가방이. 책은 이 안에 있었어요. 책과 가방이 한 몸인 것처럼 붙어 있었어요. 만일 아이가 이 책을 정말 좋아하고, 이 책에 시간을 할애하기를 아까워 하지 않는다면, 외출이나 여행 시 가방에 넣어 가지고 가면 좋을 것 같아요.



이사 온 지 어느덧 삼 주가 흘렀네요.

아이가 두 돌이 다 되어가서 잘 가지고 놀지 않는 교구며 장난감은 싹 치웠어요. 그리고 제 나이에 맞는 것들로 다시 공간을 채워주고 있는데요.

물건 하나를 살 때에도 굉장히 많이 알아보고 사는 신중한 엄마여서 아직 집이 휑해요.

남편은 단추꿰기, 지퍼 올리기 등으로 가득한 두꺼운 책 두 권을 20만원 주고 샀다는 말에 고개를 떨구고 웃었어요. 아, 처음에만요.

지금은 아이의 관심을 끌기 위해 자기가 먼저 자처해서 책 앞에 가 앉아있네요. 응답에 응한 아이는 쪼르르 와서 자기가 좋아하는 작업을 재미있게 하고요.

글을 잘 읽으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저 이게 끝이 아니에요. 이 농부 이야기와 더불어 'NO.1/기본'이 더 남아 있답니다. 그건 이 글보다 짧겠죠? 아무래도? 이미 많은 말을 했으니까...?🙄 (확신없음)

두 권의 책으로 부족하다 싶으면 남은 책들도 구매 할 생각이었는데요. 아직은 그럴 맘이 없네요. 일단 남은 한 권의 후기 글도 가지고 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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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제목 반말해서 죄송하고요. 저번 에어바운스 대여에 이어 이번엔 에어시소를 대여해보았어요. '에어시소' 말로만 들으면 감이 잘 안 오죠. '해적바이킹'은 많이 들어보셨을거예요. 연예인 김나영이 내가키운다 라는 프로그램에서 아이에게 태워준걸로 한 때 잠깐 화제가 되기도 했었는데요!

일단 어디서 얼마 주고, 대여기간은 언제부터 언제까지 그거 먼저 알아볼게요.

어디서 : 콩콩팡 에어바운스
얼마 : 66,200원
대여기간 : 11월 10일 발송 - 11월 15일 회수 (10일 발송이면 대개 11일 도착)  


저번 에어바운스 대여때는 예를들어 10일 발송이면, 발송 당일인 10일 오후에 제품을 받았었어요. 그래서 다른 것도 당연히 그런 줄 알았는데... 전화로 확인해보니 그냥 그 때 제가 운이 좋았던 것 뿐이었네요. ㅠㅠ

여튼 이번엔 11일날 오후에! 제품을 받았어요. 오픈사진 거두절미하고 바로 탑승 사진 갈게요.

에어시소 / 제품명 : 중장비시소


안전벨트 있고요. 왼쪽 오른쪽 각 자리당 벨트 두 개씩 있어 총 네 명이 탈 수 있어요. 그리고 이 제품은 성인도 탑승이 가능하다고 하셔서 남편이 냉큼 올라탔네요.

저는 원래 쥬라기시소 제품을 골랐었어요. 그런데 판매자에게 연락이 와서 받아보니, 점검 중 바람이 새는 걸 발견해 발송이 어렵다 하시는거예요. 그래서 당일발송 가능한 목록을 따로 보내주시고, 제가 그 중에서 이 제품을 골랐어요. 솔직히 디자인 맘에 들지 않지만 뭐 어쩌겠어요.

 



구매 페이지에 가시면 다양한 디자인의 에어시소들이 많이 있어요. 디자인 뿐 아니라 모양이 아예 다른 시소들도 있고요.

제가 대여한 이 '중장비시소'는 3-7세 아이 4명, 그 이상의 나이는 최대 2명까지만 탈 수 있어요.  


그래서 남편이 신난거예요. 저도 같이 타봤는데요. 음... 성인 둘이 타면 가볍고 매끄럽게 움직이지는 않아요. 뭔가 운동하는 느낌...🏋

‼️아이는 너무 가벼워서 안전벨트 없이 탔다가는 자칫 다칠수도 있겠더라고요. 어른이 일어났다 앉는 그 작은 행동 하나에도 아이 몸은 앞으로 확 튕겨나와요. 그러다 어른 무릎에 얼굴이 찍히거나, 손잡이에 부딪히거나, 얼굴 혹은 팔이 꺾이거나 한다고 생각하면 아찔해요. 이거 정말 조심하세요!‼️

 

 

손잡이요? 사진 잘 보시면 아이 옆에 하늘색 손잡이가 있죠. (참고로 21개월 저희 아기는 이 양손잡이에 손이 안 닿아서 안전벨트에만 의지하여 타고 있어요) 이거요, 딱딱해요. 좀 말랑하게 만들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진하게 남을 정도로요.

타다가 아이가 앞으로 튕겨나올 때 여기에 몇 번 부딪힌 적이 있는데, 잘 놀다가 아팠는지 중단하고 머리를 살살 매만지더라고요. 지금은 제가 조심하고 있어요.

안전벨트


벨트는 허술하지 않아 어른의 몸도 아주 짱짱하게 잘 잡아줘요. 별다른 특징은 없고 일반 안전벨트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시소 매트는 사진으로도 푹신한 게 느껴지지 않나요? 앉아있으면 편안~해서 꼭 흔들의자 같아요. 이 위에서 잠시나마 쉬고싶단 생각까지 했다니까요.


이건 아이가 자꾸 위험하게 놀길래 남편이 뒤집어 놓은거예요. 처음엔 당황하면서 싫어하는 듯 하더니, 조금 지나니 안에 들어가 또 나름대로 잘 놀더라고요.

위 사진은 어제고, 오늘은요. 이 위에 커다란 이불을 덮어 고타츠 같은 느낌을 내주었어요. 남편이 아이랑 안에 들어가 있으면 제가 아기돼지삼형제 집을 날려버릴 늑대인 것 마냥, "어디있지?", "데리고 가야겠다!", "크와앙!!!" 등의 상황극을 했답니다.

안에 아무도 없으면 저희 집 고양이도 조용히 들어가 휴식을 취하더라고요. 😌☕

 



용도가 다양하죠? 에어바운스는 성인이 탑승할 수 없어 노는 걸 바라보기만 해야했는데 이건 다양하게 온 가족이 놀 수 있어 넘 좋아요.

 

 

고대하던 에어바운스 도착! 근데 이 정도로 좋아할 줄은...

에어바운스는 임신 전부터 알고 있던 육아템이었어요. 아이가 좀 크면 구매하거나 대여해줘야겠다 생각하고 있었죠. 그런데 구매를 하려고 보니 보관이 좀 곤란할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대여

hyunaver.tistory.com

(에어바운스는 안 좋아하는 아이가 없을 정도로 인기 많은 제품이라 따로 장점 열거 안 할게요. 제가 얼마 전 대여한 에어바운스 글인데 관심 있으신 분은 들어가서 한 번 보시길 추천드려요)


잠시 설거지 하느라 아이를 못 봤어요. 하는 내내 이상하게 뒤가 조용하더라고요. 그래서 결국 중간에 그릇 내려놓고 거실로 갔어요. 갔더니...

귀여워서 저 죽을 뻔 한 거 있죠. 바로 남편한테 메시지 보냈어요. 세상에 왜 인형 안전벨트 채워주냐고요. 그것도 애들 너무 안정적으로 잘 착용하고 있어서 더 웃기고 귀여워요. 그 고사리 손으로 쪼물랑 거렸을 생각하니까 지금도 미치겠어요.



에어바운스랑 에어시소 두 개 다 대여하고 나니, 의외로 장단점 비교하기가 쉬울 줄 알았는데 어렵네요. 뭐가 더 좋다 이런 것 보다 각각의 장단점 나열해볼게요.

에어바운스 장점 : 미끄럼틀+방방이라는 최강 조합 (아이가 꺅꺅거리고 좋아함)
• 에어바운스 단점 : 부피가 너무 커서 거실이 작으면 설치 곤란, 사용할 때마다 송풍기 작동, 송풍기 소리 큼, 제품마다 성인 탑승 여부 상이  

• 에어시소 장점 : 에어바운스에 비해 작음, 한 번 공기 주입해두면 그 상태로 계속 사용 가능, 성인도 탑승 가능해서 가족이 함께 놀기 좋음
• 에어시소 단점 : 손잡이 딱딱해서 부딪히면 아픔, 의자 정가운데 안전벨트 있어 조심성 없이 앉으면 엉덩이 배김, 성인 혼자 타다 뒤로 넘어가면 올라오기 힘듦  


모든 육아템은 애바애라 아이 성향이나 현재 상황에 맞는 현명한 소비 하시기를 바라구요! 사실 얼마 뒤에 에어바운스가 하나 더 배송 오기로 되어있는데 (도무지 적당히를 모름) 전에 빌린 에어바운스랑 또 다른 점이나, 공유하고 싶은 점 있으면 새 글 올릴게요.

그럼 이만... 귀한 시간 내어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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