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캐치티니핑 뮤지컬에 이어 오늘(7월 30일)은 뽀로로 드림콘서트를 보고 왔어요. 제목을 유심히 보지 않고 다녀온거라 공연 내내 쬐까 아리송 하긴 했는데, 무슨 내용이 있을 줄 알았거든요. 그런데 말그대로 마술과 노래와 춤 위주로 공연을 하더라고요. 스토리는 없고요.

보다 자세한 이야기는 밑에서 해드릴게요. 일단 결제, 좌석 정보를 비롯한 상세정보 먼저 드립니다.


예매정보



인터파크에서 예매했어요. 일요일 2시 타임, 2자리 예매했고요. 인기 있는 만화라 진작에 좋은 자리는 당연히 다 나가고 없었는데 끈질기게 들어가고 또 들어가 끊임없이 빈자리를 취소표를 확인한 결과...


좌석정보



VIP석, 1층 D구역 27, 28번 자리를 예매할 수 있었어요. 무대 정중앙이에요. 배우분들 표정까지 다 보일 정도로 가깝지만 목이 아플 정도로 앞 자리는 아니라 명당자리라 생각했어요. 시야 좋아요.

줌 안 땡기고 찍은 사진이에요.


1층 D구역 27, 28번 자리는 사실 좌석 맨 끝자리긴 하거든요. 그런데 무대 정중앙이 무슨 뜻이냐? 물으신다면, 저희 자리 옆에 계단을 만들어 놓았더라고요. 그래서 그 곳으로 배우분들이 객석플레이를 하러 내려오시죠. 공연은 정가운데에서 보고 배우들과 소통할 수 있는 기회도 얻고, 정말 좋은 자리라고 생각했어요👍🏻


결제정보



가격란으로 들어가면 '일반', '일반 할인'으로 나뉘어져 있는 걸 보실 수가 있는데요. 일단 일반은 55,000원이에요. 일반 할인은 '스페셜 할인 20%', '개막기념 타임세일', '카톡플친할인 25%', '슈퍼스타 뽀로로 드림콘서트 재관람할인 30%' 이렇게 네 가지가 다 다른 가격으로 준비되어 있고요.

저는 맨 마지막 재관람할인 30%를 선택했어요. 그런데 현장에서 확인은 따로 안 하시더라고요. 저번에 다른 공연 때에는 '카톡플친할인 25%'를 선택하고 결제했는데, 플친(플러스친구)추가 안 하고 갔거든요? 현장에서 확인하면 그 때 하려고. 그런데 그 때도 확인을 안 하셨어요.

여하튼... 그냥 일반 55,000원을 내고 예매하는 건 조금 돈 아까운 일인 것 같아요. 해당하는 할인종류 선택해서 보다 현명한 소비하시길 바랄게요👏🏻


유의사항



앞자리에 바로 다른 사람 머리가 보이게 셋팅되어 있어요. 의자와 의자 사이로 무대가 보이는 게 아니라요. 키가 낮은 아이들은 앞에 어른이 있을 경우 아마 거의 안 보일거예요. 주위를 둘러보니 부모님이 무릎에 아이를 앉히고 관람하게 도와주는 걸 많이 보았습니다.

또, 다른 공연장과는 다르게 유아방석이 따로 비치되어 있지 않아요. 필요하신 분은 개인적으로 챙겨가셔야 해요.


코엑스 스타필드룸(B1)에서 공연장(오디토리움) 찾아가는 법



일단 메가박스를 향해 갑니다! 그리고 메가박스 입구에서 오른쪽 보시면 '프라임 안경점'이 있어요. 안경점 옆에 있는 문으로 나가면 오른쪽에 에스컬레이터가 있고요. 에스컬레이터 타고 올라가면 정면에 엘리베이터가 보이실텐데요. 그걸 타고 3층으로 올라가시면 돼요.



 


뽀로로가 20주년을 맞이했다고 합니다. 기념하여 스페셜 공연을 진행하고 있는 것인데요. 본 공연의 내용은 정통라이브 콘서트 + 마술 + 뮤지컬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뽀로로' 하면 떠오르는 유명한 노래들이 있죠? 이를테면 바나나차차, 상어의 노래, 바라밤, 응가뿡가 같은거. 인형탈을 쓰지 않은 배우분들이 우리 뽀로로 친구들과 함께 노래와 춤을 선보여주세요.

또한, 마술은 불을 이용하기도, 꽃과 나무를 이용하기도 하고요. 패티가 사라지는 마술(?)도 보여주세요. 여러 신기한 마술을 보여주십니다.

뮤지컬은 짧지만... 해리가 꿈에서 꿈을 이루게 되어 사람들 앞에서 멋지게 노래하는 내용이었네요.


저는 공연 이름을 제대로 보지 않고 예매를 한거라 처음엔 이게 뭔가 했어요. 나중에 표를 확인해보고 '아...' 했죠.

여타 뮤지컬처럼 하나의 스토리로 쭉 이어지는 게 아니에요.

춤추고 노래하다가 갑자기 마술쇼를 하고 친구들끼리 대화를 나누다 또 춤을 추고... 또, 마술쇼를 하고... 그렇게 80분을 꽉꽉 채웁니다.

사진은 포토타임 때 찍은거예요. 공연 중간에 사진을 찍는 게 매너가 아니란 건 당연히 알고 계시죠? 그런데 아이가 춤추는 게 귀엽다고 대놓고 사진도 아니고 동영상 촬영을 하던 어느 부모님... 어후 그러지 마요.

노래와 춤이 많이 나오는 공연이고, 심지어는 일어나서 다같이 춤을 추자고 권하기도 해요. 그래서 다소 정신없어 보이기도 했는데요. 공연 중에 촬영은 노우 노우!🙅🏻


유아공연은 이 재미를 빠뜨릴 수 없죠! 바로 객석플레이! 캐치티니핑은 티니핑 친구들이 밑으로 내려오지 않고 인형탈을 쓰지 않은 배우분들만 내려와 내심 아쉽기도 했는데, 뽀로로는 뽀로로 친구들이 다 함께 내려와주어서 좋았어요.

좌석 맨 끝에 앉아 크롱과 에디 손을 잡아 볼 수 있었답니다. 빨리 지나가지 않고, 짧게나마 친구들과 여운이 남는 소통을 하려는 움직임이 보여 고마웠어요.





다시 한번... 뽀로로 드림콘서트는 스토리가 쭉 이어지는 뮤지컬이 아니고 마술과 뮤지컬, 라이브콘서트가 어우러진 공연입니다. 그래서 시각에 따라서는 조금 지루할 수도 있어요.

개인적으로 제가 좋았던 점은... 노래가 나올 때 무대 뒤에서 밴드가 직접 악기연주 하는 모습을 직관할 수 있었던 거예요. 4살 아이에게 키보드, 드럼 치는 연주자의 모습을 정면으로 보여줄 수 있는 기회가 드문데, 감사한 마음으로 아이와 함께 봤네요.





주말에 코엑스를 방문한 건 처음인데 역시나 사람으로 바글바글 했어요. 코엑스내 놀거리가 많은 건 말씀 안 드려도 이미 알고 계시죠? 아이와 함께 다니기에도 좋아요.

그 중 후기 남긴바 있는 아쿠아리움 링크는 여기 있고요! 코엑스에 갈 계획이신 분께 참고가 되는 내용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코엑스 아쿠아리움, 설명이 잘 되어있어 외국인 친구 데려가기 좋아 (+가격, 주차할인, 유의사항

아이가 방학을 해서 하루 하루 무엇을 하며 보내야 할지... 고민이 많은 부모님들 계실거예요? 저 또한 그중 한 사람이라 어젯밤까지도 '내일은 뭐하나' 싶어 깊은 잠에 들지 못 했었거든요. 그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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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끝으로 아이와 제가 보아온 공연 링크 남겨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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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공연을 보러 갈 계획이시라면 서둘러 예매해 놓고 그날을 손꼽으며 기대감에 젖어보시길 바라요. 일주일 앞두고 예매하려고 하면 좋은 자린 다 매진이라 아쉬움이 남으니까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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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송파에서 건강검진을 받게 되었다. 그럼 가는 길에 우리는 수영장이든 키즈카페든 데려다 달라고 부탁 했다. 볼 일이 끝나고 우리를 픽업하면 되니까. 일단 병원 일정은 확정이고, 아이와 내가 어디에 갈지가 미지수였는데 수영장이 포함된 키즈카페에 갈까 하다 결국 뽀로로파크로 결정을 내리게 된 이유는 이러하다. 아이 래시가드, 수영모, 아쿠아슈즈, 가방 등 아이 것은 모두 준비해두고 함께 들어갈 내 옷 준비는 하나도 안 한 것이다. 내참- 게다가 뽀로로파크는 제주도에서도 한 번 가본 곳이지 않나. 비슷한 곳일거라는 생각에 크게 기대는 하지 않았다.


헤맬 것이 분명하다며 남편은 굳이 우리를 입구까지 데려다줬다. 위치 아이스링크장(지하3층) 이다. 이 날은 평일이었는데도 사람들이 꽤 바글거렸다. 남녀노소 불문하고 스케이트를 타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특히 할머니의 선수 같은 수준급 실력은 대단했다. 데이트 나온 남녀도 있었고, 단란한 가족도 있었고, 불편하겠지만 애써 아랑곳않고 연습하는 피겨 꿈나무 친구들도 있었다. 그 위는 모두가 알고있는 롯데월드다.


아이스링크장을 구경하며 한 바퀴 빙 돌다보면 어느새 뽀로로파크 입구에 도착하게 된다. 입구에는 캐릭터 장난감들이 즐비했다. 뽀로로파크라 뽀로로만 있는 줄 알았는데 사진으로 보면 알다시피 아니다. 예매는 온라인으로 미리 해두었기 때문에 덜 허둥댈 수 있었다.

 



네이버페이로 미리결제를 할 경우 최대 30%할인과 포인트 적립이 가능하다. 우리는 네이버로 2시간 [어른 7,000원/주중 어린이 14,000원]을 끊었고, 병원에 가는 아빠 제외 어른1 아이1의 총 금액 21,000원을 지불했다. 보통 키즈카페와 크게 다르지 않은 가격대다. 예매 주의사항예매 후 한 시간이 지나야 표를 사용할 수 있다는 것과, 인원변경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원할 경우 취소하고 다시 예매를 하여야 한다는 점이다.


그리고 갈 때 100원 짜리 두 개, 200원을 챙겨가면 좋다. 신발보관함과 짐 맡기는 곳에 각각 100원씩 넣어야 하기 때문이다. 동전은 돌아갈 때 돌려받을 수 있다. 물품보관함은 시설에 비해 낡아 의외였다.

사진은 실내 2층 루피의 요리조리 키친이라는 식당 겸 카페테리아에서 찍은 것이다. 내부가 전부 보이게 찍고 싶었는데 생각처럼 안됐다. 처음 들어갔을 때는 한 눈에 다 들어오는 그림이, 작은 곳이라고 생각하게 만들었으나 꽤 컸다. 우리는 나오면서 아예 들어가보지 못한 방도 있다. 코로나로 인해 모든 놀이기구가 운행을 하고 있는게 아닌데도 불구하고 그랬다는건 놀거리가 많다는 뜻이다. 현재 운행중인 놀이기구 관람차/뽀로로기차/뚜뚜스피드트랙/회전목마 이렇게 네 가지다. (3월 기준) 놀이기구는 동시에 운행하지 않고 각각 시간차를 두고 운행한다. 시간은 '회전목마는 언제~기차는 언제~' 직원분께 여쭤보면 친절하게 답해주신다. 근데 두 번이나 물어봐놓고도 헷갈려서 대충 사람들 줄 서 있을 때 눈치껏 가서 함께 줄서야했다.


'뚜뚜스피드트랙' 뽀로로파크에서 아이와 처음 탄 놀이기구다. 우리 아이는 13개월이라 내가 품에 안고 탔다. 밟으면 나아가고 핸들로 운전 조작이 가능한 놀이기구인데 이거 생각보다 빠르다. 운전하면서 머리카락이 흩날렸던 것 같고, 순간적으로 아이가 울진 않을까 생각했던 것 같다. 두 바퀴 이상을 탔던 것 같은데 정확히 몇 바퀴였는지는 기억 나지 않는다. 여러 사람들이 번갈아가며 사용하는 기구이기에 타고 내릴 때 손소독은 필수다.


관람차는 시간을 못 맞춰 타지 못했다. 앞에 관람차 시간표가 있으니 꼭 타고 싶다면 다른 곳에 가서 놀기 전 시간을 숙지해두는 게 좋을 것 같다. 시간은 12:50~13:05/13:50~14:05 이처럼 15분씩만 운행한다. 매 시간 20분부터 50분까지는 전체방역을 실시하고 있다.


내가 관람차 시간을 맞추지 못한 이유는 2층으로 올라가면 보이는 이 대형 볼풀장 때문이다. 아이는 들어가서 일단 드러눕고,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꼬박 꼬박 인사를 하며 행복한 듯 놀았다. 그런 아이의 모습을 카메라로 담느라 시간에 맞추지 못한 것이다. 나중에 안 사실인데, 저기 보이는 넓은 화면에 공을 던지면 화면 속 풍선이 터진다고 한다. 근데 당시 나는 너무 밝아서 화면에 뭐가 비치고 있는지도 몰랐다. 그리고 넓은 곳에 볼풀공이 널려 있는 만큼 깊지 않고, 바닥이 바로 발에 닿으니 혹여나 다이빙 하다 다치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


아이들 놀이터 하면 빼놓을 수 없는 편백나무존도 2층에 위치해있다. (관람차 옆으로 보이는 계단을 올라오면 바로 보인다.) 중장비차, 삽, 바구니 등 없는 게 없었다. 다만 편백나무는 정말 발이 아프다. 들어갈 때 나올 때 고문이 따로 없다. 우리 아이는 들어가자마자 앉아계시던 할머니께서 인사를 해주셨는데 웬일로 울음을 터뜨려서 얼마 놀지는 못하고 나왔다.


그렇게 우는 아이를 달래며 광장을 이리저리 돌아다녔다. 그러다 사람들이 하나 둘 계단 앞에 착석하는 것을 보았다. 눈치백단 이 아줌마 '뭐가 있구나!' 싶어, 뭔지도 모르면서 일단 맨 앞 줄을 선점했다. 그 때가 아마 네 시 정각이었던 것 같다. 50분 경부터 앉아있었던 것 같은데 아이를 데리고 앉아있기엔 너무 긴 시간이라 힘겨워서 계속 시간을 체크했던 걸로 기억한다. 그리고 네 시 정각. 책이나 티비로만 보던 뽀로로를, 엄청난 사이즈의 뽀로로를 만났다! 아이가 뽀로로를 접한 만큼 나도 똑같이 접한 일 년이었기에, 나이도 잊고 나도 너무 반가웠다. ('바나나차차' 안무는 내적 댄스까지 췄다.)

 



하지만 좋아할거라고 생각한 아이는 어쩐지 시큰둥한 반응이었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뒤에 앉은 아주머니 얼굴을 바라보는 데 더 열정적이었다. 13개월 아기에게 미니싱어롱쇼는 너무 일렀던걸까?


(엄마가 좋아하는) 루피도 나왔다. 친구들은 봄과, 뽀로로 모자 소동을 주제로 놓고 짧은 연기와 춤, 노래를 펼쳤다. 크롱과 패티 등 다른 친구들도 함께 나왔으면 좋았을텐데, 이 시국엔 뭐든 최소화 하는 것이 좋으니- 엠씨언니는 활력이 넘쳤고, 뽀로로도 못지않게 씩씩했으며, 루피는 이 날 컨디션이 좀 안 좋은 것 같아 보였다. 하긴 하루에 한 번의 공연도 아니고, 무거운 탈을 쓰고 춤추고 연기하는게 힘들만도 하지.


쇼가 끝나고 집에 갈 때쯤 디지털스케치존에 들어와봤다. 아무도 없길래 느긋하게 그림이나 색칠해볼까 생각했는데, 여분의 종이가 보이지 않았다. 이것도 후에 알았다. 종이는 따로 정산소에 가서 받아와야 한다. (무분별한 종이 사용을 방지하고자 하는 의도) 또, 사용한 종이는 가져가야 한다. 우리는 종이가 없어 그림을 그리고 스캔을 해보진 못했지만, 방법은 이러하다.

1. 종이를 가로 화살표 방향으로 스캔한다. (세로방향X)
2. 기계의 파란색 버튼을 누른다.
3. 5초 뒤 화면에 나온다.

어설퍼도 자기가 색칠한 캐릭터가 화면에 나오는 경험은 한 번쯤 해보도록 도와주면 좋을 것 같다. 제주도에 이어 이 날도 우리는 디지털스케치존에서 이런 시간을 보냈지만.


위의 디지털스케치존은 '루피의 집'이었고, 여기는 '로디의 집'이다. 외에, '패티의 집(방방)'도 있었다. 나머지 캐릭터들의 집은 내가 못 찾은건지 원래 없는건지 모르겠다. 여튼 이 '로디의 집'은 정글짐으로 이루어져 있다. 계단을 올라 걸어가면 재미있는 미끄럼틀이 나오는 단순한 구조다. 새삼 방방이나 편백나무보다 아이들에게 인기만점인건 아무래도 정글짐이라고 생각했다. 디지털스케치존처럼 사람이 아예 없는 곳도 몇 군데 있었는데, 여긴 아이들과 부모님들로 복작였다.

 



그리고 생각난다. 얼마 전 다산동 키즈카페 리뷰에도 썼듯 어떤 아이가 우리 아이 얼굴에 소리를 왁 지르고 도망간 일이- 그 장소가 여기다. 아이가 아직 어려 무슨 일인고 하며 벙쪄있었기에 망정이지 울었다면 화가 많이 났을 것 같다. 부모한테 가서 따질까 하다 아이가 괜찮으니 그냥 넘어갔는데 지금 생각해도 진짜 어이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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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이 계속 길어지고 사진이 너무 많이 첨부되는 것 같아 이야기를 마치려 한다. 사실 수다쟁이 아줌마는 아직도 하고 싶은 말이 많아 아쉽다. 그래서 덧붙이자면, 여기는 제2롯데월드가 아니고 제1롯데월드다. 잘못 도착하면 다시 돌아가는데 짜증나고 시간도 꽤 걸리니까 그럴 일이 없길 바란다. 또, 뽀로로파크는 보호자 양말 착용 필수이며 사람 사이 1M거리두기도 필수다. 가까운 주차장은 A312~314정도이며, 주차는 2시간 30분권이 3,000원, 현금으로 구매할 수 있게 되어있다. 정말 마지막으로 운영 시간은 11:00~19:00이고, 연중휴무다.

남편이 데리러 오는 바람에(?) 잘 놀고 있던 아이는 울음을 터뜨렸다. 송파 가면 한 번 더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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