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성남아트센터에 방문했어요. 뮤지컬 영웅 이후로 몇 년만인가 모르겠네요. 이번엔 아이와 함께 어린이 뮤지컬 <옥토넛>을 보러 갔는데요. 아이에겐 처음이었을 이 곳이 좋은 기억이었길 바랍니다.

옥토넛은 집에서도 즐겨보는 만화 중 하나이기 때문에 몇 달 전부터 미리 예매를 해두었어요. 연말의 기쁨 중 하나로 남겨두었었죠.

예매는 이번에도 역시 인터파크로 진행했구요.

장소는 성남아트센터 앙상블시어터.

도착하니 현장예매와 인터파크예매 등으로 구역이 나뉘어져 있더라고요. 연락처와 이름 말씀 드리고 빠르게 표 받았습니다.

저는 인터파크에서
'조기할인예매(10월 29일까지)45%할인' 카테고리를 선택해 33,000원의 가격을 지불하였었어요.

자리는 1층 3열 8, 9, 그리고 4열 8번이었습니다. 좌석이 두 자리씩 나뉘어져 있었기 때문에, 애기아빠와 아이를 앉히고 저는 뒤에 앉을 생각이었네요. (그런데 3열 저희 옆 자리를 보니 한 아주머니께서 4열 제 옆 자리 아드님과 떨어져 앉으셨더라고요. 그래서 얘기를 나눈 후 서로 자리를 바꾸기로 하였습니다. 결과적으로 두 가족 모두 가족끼리 관람할 수 있어 잘 된 일이었지요.)


3열 8, 9번 자리 시야


3열 8, 9번 자리 시야는 이랬습니다. 아이들이 보는 공연이다보니 좌석에 띄엄띄엄 아기방석이 놓여져 있었어요. 아이 말론 잘 보인다곤 했는데, 앞에 어른이 앉으면 이렇게 시야가 확 가려져서 걱정이 됐네요. 앞좌석과 단차가 크지 않았어요.

 


공연은 65분동안 진행되었어요.

다른 가족뮤지컬과 차이점이 있다면, <옥토넛>은 인형탈을 벗은 배우분이 단 한 분도 나오지 않으신다는 겁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인형들만 나와요. 그래서인지 아이들은 집중해서 잘 보는 것도 같았지만 어른들은, 솔직히 말해 조는 분도 보았네요.

소리는 녹음이 된 것을 틀었는지 음량이 일정해 단조로운 느낌이 들었고요. 소리 자체도 큰 편이 아니라 집중을 시키는 힘이 부족했던 것 같습니다. 뮤지컬을 보러 간다고 하면 보통 배우들의 연기와 노래를 들으러 가는건데, <옥토넛>은 '살아있는 영화'를 보는 것 같았달까요?

물론 배우분들이 춤으로 표현을 잘 해주셔서 흥미롭게 보았지만, 연출도 눈을 확 사로잡을 만한 것이 없었고, 65분의 시간을 지루하지 않게 하는 힘이 좀 부족했다고 봅니다.


내용은 이랬어요.


아름다운 산호초로 뒤덮인 대산호초에는 다양한 바다 생물들이 다함께 살아가고 있어요.

옥토넛도 탐험선을 타고 탐험을 떠나고, 그곳에서 커다란 산호로 자라나길 바라는 아기 산호 코리를 만나게 되죠.

하지만 몰려온 가시관 불가사리 무리가 코리를 위협하기 시작해요!

옥토넛과 바다 생물들은 과연, 코리를 보호할 수 있을까요?




남편이 극장판과 내용이 똑같다고 하더라고요? 참고해 주세요.



어른의 눈과 아이의 눈은 비슷할까요, 한참 다를까요?

객석의 어른들은 그저 그런 듯 했으나 아이들은 대답과 함성소리가 우렁차고 씩씩했습니다.

뭐, 아이들 보라고 만든 뮤지컬인데 아이들이 즐거우면 됐다고 봅니다. 어떤 친구는 자기가 아는 해양생물이 나올 때마다 목청을 높여 이름을 부르더라고요.

퍼포먼스나 연출보다는 내용전달이 중요한 옥토넛이 저는 이제까지 보아왔던 가족뮤지컬과는 조금 다른 결이라 생소했는데, 아이들은 푹 빠져서 보는 것 같아서 신기하기도 했습니다.



옥토넛도 역시나 공연이 끝나고 객석플레이를 진행하였어요.

감동적이었던 건, 배우분들이 인형탈을 쓰고 연기하고 춤추느라 힘드셨을텐데도 아이들을 많이 신경써 주시더라고요. 하이파이브를 하는 건 물론이고 손을 꼭 잡아주시기까지 하는 걸 보고 좋은 인상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이번 공연에는 또 박수 받아야 할 분이 계신데요.





다리가 짧은 작은 해양생물을 한 배우분이 머리부터 발끝까지 온통 까만 타이즈를 입고 나와 인형극처럼 조종하는 모습을 보여주셨어요. 얼굴까지 온통 까만색이라 누군지도 모르지만, 열심히 하시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네요.

참, 그리고 해양생물 하니 떠올랐는데 해양생물 친구들이 죄다 짧고 작아요. 그런데다 바닥에 붙어 등장해서 앞 좌석에 앉은 친구들이 아닌 이상은 뒤에선 잘 안 보일 것 같더라고요. 3, 4열에서는 어찌저찌 잘 보았지만요.






공연이 끝나고 돌아오는 길에 아이에게 물어보니 이제까지 보아왔던 공연들처럼 옥토넛도 재밌었다고 대답해 주었습니다. 그럼 저도 대만족이에요.

다음은 백희나 작가님의 알사탕이라는 작품을 원작으로 한 뮤지컬을 보러 가기로 했는데요. 그 전에 다른 작품을 관람할까도 합니다. 공연은 참 매력이 있고 재미있어요👍🏻

여러분도 좋은 시간 되시기를 바랍니다. 끝으로 아이와 이제까지 보아왔던 공연 후기 내역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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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방학을 했을 때 보고 온 뮤지컬이에요. 남편이 바빠 여행을 함께 갈 수가 없어서 방학 하루하루를 극J마냥 촘촘히 보냈던 기억이 나네요.

이 날은 꼬모 뮤지컬을 보고 왔어요. 꼬모 뮤지컬은 비교적 급하게 예매한 편이긴 해요. 일주일 전쯤 예매를 한 거거든요. (원래 같으면 좋은 좌석 선점을 위해 한 두 달 전에 합니다.)

그런데 늦게 예매한 것 치곤 좋은 좌석을 잡았어요. 가족 뮤지컬은 가능하면 사이드 좌석을 선점해야 하는 거 아시죠? 친구들이 객석 밑으로 내려와 인사를 해주기도 하니까요.

그럼 어디서, 어떻게, 무엇을 보았는지! 정보와 느낀점 공유 드려볼게요.🎊



일단 예매는 인터파크를 통해 했습니다.

'크리스마스 타임특가' 라고 해서 1인당 24,500원씩 지불하였고요.

위치는 성수아트홀이었어요.
성수아트홀 주소는 서울 성동구 성수동 1가 656-323번지고요. 전화번호는 02-2204-7570입니다.

주차는 B1, B2 주차 총 56면(30분 무료, 추가 30분 1,000원, 이후 10분당 500원)이며, 공연관람객은 50%할인돼요.

좌석은 1층 나구역 D열 10, 11번이었습니다.

성수아트홀 꼬모 공연은 3층에서 진행 되고 있었어요. 성수아트홀에 도착해 계단을 올라가면 바로 2층이 나오는데요. 매표소가 보이길래 전화번호와 이름 확인 후 표를 받았습니다. 맞은 편에 포토존과 굿즈를 파는 매대가 있더라고요.



저는 시간에 너무 딱 맞춰 도착을 해버려서 포토존은 잠시 미뤄두고 3층으로 올라갔습니다.

입구에 아이 방석을 가져갈 수 있도록 준비를 해 두었더군요. 1인 1방석이었습니다.



1층 나구역 D열 10, 11번 시야는 이래요. 제법 잘 보이지요? 성수아트홀 공연장 자체도 그닥 크지 않은데 꽤 앞 줄이라 잘 보였습니다.



꼬모와 친구들은 등장부터 화려했어요. 무대 뒤에서 등장했거든요. 그리고 노래와 춤으로 무대의 서막을 알렸습니다. 꼬모 노래는 뽀로로처럼 유명하지는 않은지라 아는 노래가 나올 때마다 반가워서 내적댄스를 췄어요.

참, 공연의 제목이 <숲 속 캠핑놀이>잖습니까? 대강의 공연 내용을 알려드릴게요.

(✔️일단 공연 정보를 알리는
홍보물에는 '늑대'가 나온다고 적혀져 있는데요. 공연에 늑대는 나오지 않았어요. 이야기가 바뀐건지 이 날만 나오지 않은 건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꼬모와 친구들이 처음으로 엄마, 아빠와 떨어져 숲 속 놀이체험을 떠나요.
마침내 도착한 숲 속은 낯설었지만 방방쌤을 만나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죠.

친구들은 엄마, 아빠없이 난생 처음 바깥에서 화장실도 이용해보고, 짜장면과 피자로 이루어진 간식도 먹어요.

그리고 별이 가득한 밤하늘을 관찰하다 엄마, 아빠를 닮은 별자리를 발견하고는 그리움에 빠집니다.

"엄마, 아빠..."

뒤이어 아름다운 밤하늘의 반딧불이를 보며 스르르 잠이 들어버리는 꼬모와 친구들...

숲 속에서의 하룻밤이 그렇게 지나갑니다.






꼬모 뮤지컬은 사실상 이야기의 전개보다는 노래와 춤에 치중되어 있는 것 같았어요. 중간쯤 지났을 때 내용을 정리하려고 기억을 되짚어 보아야 했거든요. (조각조각 나누어진 장면을 이어다 붙이니 위와 같은 줄거리가 완성되었어요.)

노래와 춤이 내용의 반 이상을 차지했어요.

그리고 꼬모 뮤지컬은 다른 가족 뮤지컬과는 다른 특별한 차별점이 있었습니다. 저는 이제까지 아이와 공연을 많이 보러 다녔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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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석에 앉아 참여하는 놀이 프로그램은 있었지만 직접 무대로 나가 참여하는 체험은 처음이었어요.

세 가지 놀이가 있었어요.





첫 번째는 20개의 양면타일을 바닥에 놓고 어떤 팀이 더 빨리 뒤집나 하는 것이었죠. 왼쪽에서 한 팀(아이와 부모), 오른쪽에서 한 팀(마찬가지)을 뽑은 뒤 무대에 올라가 자기소개를 하고(‼️) 게임을 진행하였습니다.

이긴 팀에게는 꼬모 동화책을 한 권 선물해 주었어요. 진 팀은 이대로 가긴 아쉽잖아요? 아이가 상심을 해서도 안 될 것이고요. 할아버지와 여자아이가 무대로 올라왔다가 아쉽게 져서 내려가려던 참이었는데요. 배우분들이 붙잡더라고요. 손녀딸에게 동화책을 줄 수 있는 '도전'을 한 번 더 하시겠느냐고요.

그 도전은
제기차기였습니다.

한 번에 5번을 차야했어요. 할아버지께서 단번에 성공하진 못 하셨는데, 실패해도 기회가 계속 주어져 마침내 성공할 수 있었습니다. 아이도 동화책을 받아갔어요.

그리고 끝난 줄 알았는데...


"이번엔 엄마의 도전!"





엄마들에게도 지원을 받았습니다. 이번엔 훌라후프 10초동안 돌리기였어요.

엄마들에게 지원을 받겠다고 하니 순간 장내가 싸늘해졌지만 어떤 분께서 손을 드시더군요. 한 번에 성공하시고 동화책을 받아가셨습니다.

그리고 이야기는 다시 진행되었어요. 이렇게 무대로 올라가 자기소개까지 하고, 게임에 참여하도록 돕는 공연은 처음 봐서 신선했습니다.🙊



참고로 게임이 진행되는동안 꼬모와 친구들은 객석 밑으로 내려와 길목에 자리를 잡고 앉아 있었는데요. 아이들 옆에 앉았었어요. 꼬모와 친구들이 바로 옆에 앉는 경험을 한 아이들은 얼마나 신기하고 두근거렸을까요?

공연이 다 끝나고나서는 포토타임이 시작되었습니다.


무대에서 왼쪽, 오른쪽으로 움직여주더라고요. 또, 객석 밑으로 내려와 아이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거나 손을 잡아주는 등 멋진 퍼포먼스도 보여주었네요. 꼬모는 아이 머리를 쓰다듬어주었는데, 고마웠어요. 그런 작은 호의가 아이에게 큰 기쁨을 줍니다.🙇🏻‍♀️

그렇게 공연은 진짜 막을 내렸어요.

공연이 끝나고나서는 공연 중간에 보았던 밤하늘이 아른아른 하더군요. 참 환상적이게 연출했다고 생각합니다.🌠

아이에게 물어보니 이제까지 봤던 공연들처럼 재미있었다고 했어요. (순위를 물어보니 그건 매길 수 없다고.)

시놉시스에서 본 늑대가 나타나지도 않았고, 내용 전개가 부실한 느낌이 있어 재관람을 하고 싶느냐는 질문에 솔직히 저는 NO지만, 아이가 원한다면 다시 볼 의향 있습니다.







3층에서 2층으로 내려오는데 사람들이 꼬모 풍선을 들고 있는 걸 보았어요.

"이건 어디서 사는 거예요?"

어떤 분께 여쭤보니 공연 시작 전 매표소에서 받았다 하시더라구요. 직원 분께 말씀 드렸더니 감사하게도 저희도 챙겨주셨습니다.



아이가 자꾸 풍선을 지금 불어달라고 해서 불기 전에 급하게 찍었는데 그 장소가 화장실인 점... 머쓱하기 그지없네요.

꼬모 풍선과 꼬모 플레이북이에요. 2층 카페 앞에서 힘들게 불고 조립하고 애쓰다 겨우 완성 했어요. (어려워서 지나가는 분 붙잡고 또 물어봄)

이 날의 공연도 성공적이었습니다.

토요일에는 옥토넛을 보러 갔어요. 후기가 궁금하신 분들은 조금만 기다려 주세요.

꼬모 뮤지컬은 아직 끝나지 않았으니 계획이 있으신 분들은 이 글을 참고하여 주시고, 부디 재미있는 관람 되시기를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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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6일 토요일에 오픈한 따끈한 신상 키즈카페! SNS에선 벌써부터 핫하더군요. 궁금했는데 드디어 방문하고 왔습니다. 그런데 '오픈빨'이었을까요. 아니면 12월 22일까지 50% 할인을 하고 있어서였을까요. 사람이 어마무시하게 많아서 놀랐습니다. 주말인 줄 알았어요.

저는 평일 화요일, 5시 30분에 들어갔어요. 그래서 마감인 8시까지 2시간 30분 가량을 놀았는데요. 미처 둘러보지 못 한 곳이 한 두 군데가 아니었어요. 되게 넓었거든요.

거두절미하고 정보 드려볼게요. 그리고 사진과 함께 설명 드리겠습니다.👏🏻

<로라바운스 천호점>

✔️ 주소 : 서울 강동구 올림픽로 664
✔️ 영업시간 : 매일 10:00~20:00 (영업마감 1시간 전 라스트입장 가능)
✔️ 전화번호 : 0507-1474-3781

🅾️ 놀이기구 50여종 이상 구비
🅾️ 365일 영업(설, 추석만 1시 오픈)
🅾️ 500여석 의자 구비
🅾️ 무료 셀프 커피
🅾️ 오락실 구비
🅾️ 2시간마다 다양한 공연 프로그램(버블/레이저/마술)



공연 일정은 아래 표를 확인해주세요. 밑에서 설명 드릴거지만, 허접한 공연이 아니었습니다.







제가 방문할 때는 50% 반값이벤트 중이었어서 4살 아이와 엄마 아빠, 4시간권 총 42,500원을 지불하고 입장했어요. 지금은 여기서 두 배의 값을 지불해야 하는거겠죠? 키즈카페치곤 비싼 편인 것 같아요.



들어가자마자 맛있는 냄새가 난다 했더니 주방과 함께 먹거리가 제일 먼저 보였어요. 식사주문과 과자, 음료 등은 키오스크를 통해 해야 하고요. 유일하게 '카페 메뉴'는 사진의 왼쪽 'ORDER'에서 해주셔야 해요.

그리고 입장할 때 커피컵 두 개를 받았는데요. 인당 하나인 듯 해요. 사진의 오른쪽에 커피머신이 있으니 셀프로 내려드시면 됩니다. 무료에요. (아이스 아메리카노는 얼음컵을 1,000원 주고 구매하셔야 하고요.)

그 옆에는 차도 준비가 되어 있었습니다. 둥굴레차, 민들레차, 녹차.

그리고 웬 드라이기가 있어 직원 분께 여쭤보았는데, 아이들이 신나게 놀고 땀을 흘리면 말려주시라고 구비해 놓았다고 하시더라고요. (실제로 저는 아이가 바지에 물을 쏟아 직원분께 허락을 받은 후 화장실에 가져가 말려주었어요.)

사진에 나오진 않았지만 음료칸에도 음료가 다양했어요. 어른들이 마시는 음료 종류도 빵빵했고요.

음료 냉장고 위에는 100개도 넘는 장면이 촬영 중이었는데요. 화면이 크지 않아 만일 아이를 잃어버리면 CCTV로 찾긴 쉽지 않아 보였어요.

(실제로 놀고 있는데 아이들이 엄마 아빠를 잃고 우는 경우가 많았어요. 넓고, 사람들이 많다보니 근처에 있는데도 잃어버린 줄 알고... 다행히 금방 부모를 만나 가슴을 쓸어내렸는데요. 간간이 방송도 나오더라고요. 아무리 찾아도 못 찾을 경우에는 빨리 안내데스크에 방송을 요청하는 게 좋을 것 같아요.)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건 커다란 정글짐이었어요. 키즈카페에서 많이 봤죠? 계단 올라, 장애물을 넘어, 커다란 통돌이 미끄럼틀로 내려오는 거요.



정글짐 뒤에는 클라이밍도 있어요.



워낙 재미있는 놀이기구가 많다보니 여긴 좀 인기가 없었네요. 최대한 구석구석 보여드리고 싶어 찍어왔어요.



이건 에어바운스인데요. 사진상으론 작아보일 지 모르나 크고, 단순한 형태가 아니라 재미있을 것 같았어요.

사각지대는 없는 것 같았으며 아이가 이동하는 모습을 어디서든 부모가 볼 수 있게 되어 있어 좋다고 생각했습니다.

사진의 가운데에 있는 사각블록은 푹신해서 아이들이 아무리 몸을 날려도 아프지 않을 것 같았어요.



에어바운스 옆에 있는 오리배예요. 아이들에게 인기 폭발이라 줄이 계속 이어져 있는 걸 볼 수 있었습니다.

우리 아이는 한 번 타고, 또 타고 싶다고 하니 직원 분이 한 번 더 돌려주셨는데요. 몇 회 이상은 탈 수 없다는 규칙이 없다보니 부모들이 눈치껏 아이들을 데리고 내려오는 시스템인 것 같았어요.

우리 아이도 더 타고 싶어했지만... 그런 흐름인 것 같아 제가 데리고 냉큼 내려왔네요.



오리배 옆에는 튜브미끄럼틀(튜브썰매)이 있습니다. 바닥에 돌돌이가 있어 달달거리며 내려오더군요.

두개의 레이스는 같아 보이지만 달라요. 왼쪽은 굴곡이 없고, 오른쪽은 있습니다.

여기도 눈치껏 매너있게 행동해주셔야 해요. 기다리는 사람이 없으면 타고 또 타도 되지만, 기다리는 사람이 있으면 양보해주어야 합니다.

다행히 오리배며 튜브미끄럼틀에 직원 분들이 상주해계셔서 부담이 덜했어요. 위험하지 않도록 그때 그때 튜브도 잘 치워주시고, 기다리는 아이가 있으면 또 타려는 아이의 부모님에게 안내를 해주시더라고요.



롤러장입니다! 와아👏🏻

보호장비(손목 보호대, 팔꿈치 보호대, 무릎 보호대, 헬맷) 착용하고 안전하게 이용해야 해요. 참고로 보호장비는 롤러장 내 비치되어 있어 누구나 자유롭게 가져가 착용할 수 있지만, 롤러스케이트는 안내데스크에서 따로 구매를 해야 합니다.

가격은 3,000원. 사이즈를 말씀하시면 해당 스케이트를 주십니다.



이건 롤러장 앞에 있는 놀이기구인데요. 놀이공원에서 운전대를 돌리면 더 빨라지는 회전컵 있죠? 그거예요. 아이가 힘이 약해 느리게 가면 부모가 옆에서 돌려줄 수도 있습니다. (세게 돌리면 무지 세게 돌아가니 주의!)

그리고 이 옆에는 회전목마가 있어요. 회전목마는 자동으로 천천히 돌아가더라고요. 더 어린 친구들이 무섭지 않게 즐길 수 있도록 만든 놀이기구 인 듯 했어요.



롤러장 바로 옆에 있는 기차입니다. 천천히 가기 때문에 아이들이 무서워 하지 않았어요. 그리고 어른도 함께 동승할 수 있는가 보더군요.



사람들이 웅성거리기 시작했어요.

롤러장의 화려한 불이 꺼지고 사람들이 의자에 착석하는 게 보였죠. 정시가 되어 공연이 시작하려고 했습니다.

<로라바운스>는 2시간마다 공연 프로그램이 예정되어 있어요. 6시에는 마술 공연을 했습니다.

실제 마술사 분이 오셔서 보여주시는 거니만큼 수준급 실력에 감탄을 하지 않을 수 없었는데요. 비둘기까지 나오더라고요?



그런데 의자에 모두가 앉아서 관람을 하는데 이건 좀 아닌 거 아닌가요. 앞에서 앉아줘야 뒷 사람들도 보죠. 큰 아이들이 의자 위에 서서 보는데 어른인 제가 아무리 목을 빼도 안 보이더군요. 아이는 결국 아이아빠가 안고 보여줬고요.

애들이 이렇게 공연 에티켓을 어기면 부모가 제지를 좀 하세요. 바로 옆에 있던데. 이런 행동들 때문에 욕을 먹는거예요. 사진 속 아저씨는 저 상태 그대로 앉아 계시다 결국은 턱에 손 괴고 멍때리셨어요. 뭐가 보여야 보죠.



공연이 끝났으니 또 놀러가 볼까요?

자동차 레이싱을 즐겨볼 수 있습니다. 차 내부를 보니 아이와 부모가 함께 탈 수 있게 만들어 놨군요. 모두에게 좋은 추억이 될 것 같습니다.



키즈카페에 볼풀장이 빠질 수 없죠. 오른쪽엔 미끄럼틀도 있고요. 구멍에 볼풀공을 골인 시켜 성취감을 맛보게 하는 기계도 있었어요.



롤러장에서 나와 바로 오른쪽으로 꺾으면 직업체험을 해 볼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는데요. 의사/간호사, 경찰, 소방관 옷을 입어 볼 수 있으며, 많지는 않지만 각 직업군에 해당하는 소품도 준비가 되어 있었습니다.

그 옆에는 마켓도 있어요. 마트 놀이를 하고 싶다면 이 쪽으로 가셔요.



이 곳은 영유아방인데요. 위치는 주방 기준 왼쪽입니다.



영유아 친구들이 즐길 만한 트램폴린, 볼풀장 등이 있었어요. 그런데 사람이 한 명도 없죠? 의아했는데 몇 초 지나니 이유를 알겠더라고요.

여기 좀 많이 추워요. 화장실이 있어 이 쪽을 몇 번 가게 되었는데 이 쪽만 가면 싸늘해져서 빨리 나왔네요. 발바닥부터 시렸어요.



어린 아이들이 노는 곳이니 더 따뜻해야죠. 다음에 방문 했을 때엔 영유아방도 좀 따뜻했으면 좋겠어요.



다시 나와봅니다.

볼풀장 옆에 짚라인이 있습니다. 쉬는 시간이 있었던 걸로 보아 운영시간이 있는 듯 했고요. 안내문에는 '공휴일/방학 매시간, 00분~50분'이라고 나와 있더군요. 50분부터 10분 쉬나봅니다.



짚라인 옆에는 블록놀이를 하고, 낚시놀이도 할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맥포머스도 보이네요.



바로 맞은편엔 편백나무 존이 있어요.



놀다보니 배가 고파져서 키오스크로 음식을 주문 했어요.

치즈돈까스는 13,000원, 어묵 우동은 10,000원이었습니다. 치즈돈까스는 소스 낭낭하고 치즈도 적당히 있어 먹을만 했어요. 어묵 우동은 시판 튀김 우동이랑 맛이 똑같아서 놀랐었고요.



떡볶이는 10,000원, 크림파스타는 13,000원이었네요. 그런데 솔직히 정말 맛없었어요. 원래 키즈카페에서 먹는 밥은 기대하면 안 되는 법이긴 한데...

좀 심해요. 그래도 10,000원이나 내고 주문한 건데 떡은 딱딱하고, 맛은 싸구려 편의점 떡볶이 먹는 것 같아서 너무 실망했습니다.

크림파스타는 시판 크림소스에 삶은 파스타면을 부어 놓은 맛이었어요. 꾸덕함은 1도 없고, 맹탕에 파스타면 얹어 놓은 느낌이었네요.

휴.





오락실도 있었는데 거긴 사진을 못 찍었어요.

퇴장은 입장할 때 받은 영수증의 회원번호를 입력한 후 나가시면 되는데요. 영수증을 잃어버렸다면, 입장 당시 카톡으로 온 안내문자를 살펴보시면 돼요. 회원번호가 있을겁니다.

주차는 안내데스크에 차량번호를 말씀드렸어요. 시간을 넣어주었다고 하시더군요. 2시간 30분 이용했다고 하시면서, 3시간 넣어주셨다고 하셨어요.

그리고 이미 가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주차하러 가기까지의 길이 상당히 힘듭니다. 꼬불꼬불한 길을 몇 번이나 돌아 내려와야 하는데 그 통로가 되게 좁아요. 남편이 운전 미숙한 사람들은 힘들겠다고 했던 말이 기억나요.





비록 음식은 맛이 없없지만, 아이가 재밌게 놀았고 또 가고 싶다고 해서 또 갈 계획입니다! 그 땐 일찍 가서 부족함 없이 충분히 놀다오고 싶네요.

서울에 이런 대형 테마파크가 생겨서 기뻐요. 아직 안 가보신 분들이 계시다면 얼른 가서 즐거운 추억 만들고 오시길 바랄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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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개월 아이와 다녀온 뚝섬 한강공원 눈썰매장! 요즘 SNS에서 '아이와 함께 가기 좋은 곳'이라며 공유해주시는 정보글 한 번쯤은 보셨을 거예요. 저는 크리스마스 당일에 다녀왔는데요. 사람 정말 어마무시하게 많더라고요.

눈썰매장을 이용하기 위해 튜브가 필요했는데, 튜브 하나를 얻기까지 30분이나 기다려야 했으니까요.

그럼 정보와 함께 솔직한 후기글 나눠볼게요!

<뚝섬 한강공원 눈썰매장>

▪️주소 : 서울특별시 광진구 자양동 112 뚝섬한강공원 내
▪️문의전화 : 02-452-5955
▪️이용시간 : 09:00~17:00 (16:00 입장마감)
▪️눈노면 정리시간 : 12:00~12:40
▪️무료입장 : 36개월 미만 (증빙서류지참시)
🔺 연중무휴



예매는 네이버로 했어요. 미리 예매하고 매표소에서 핸드폰 바코드만 보여드렸습니다.


(네이버 기준) 뚝섬 한강공원 눈썰매장 입장권

▪️1인 입장권 + 빙어잡기체험 9,900원
▪️1인 입장권 + 놀이기구 1종 선택 9,900원
▪️1인 입장권 + 빙어잡기체험 + 놀이기구 1종 선택 15,900원

 



띠용? 갑자기 빙어가 나와서 놀라셨죠? 거두절미하고 입장해버렸어요, 제 맘대로. 서두가 긴 것 같아서요.

들어오니 예상대로 사람들은 많았고, 가장 먼저 보였던 건 '빙어잡기체험'이었으므로 순서대로 하나 하나 해보기로 했어요. 눈썰매를 원한다고 지금 바로 탈 수 있는 상황도 아니었으니까요.

입장할 때는 매표소에서 끊어준 입장권을 보여주고 들어가셔야 해요. 그럼 뜰채와 빙어 잡을 그릇을 하나씩 주실겁니다. 받아서 원하는 곳으로 가 체험을 하시면 돼요.

그런데 생각보다 죽은 빙어들이 즐비했어요. 둥둥 떠있는 게 보기 좋진 않더라고요. 눈썰매장과 같이 기대가 컸던 체험이었는데 한 10분하고 나온 것 같아요. 아이도 키가 95정도 되는데 체험수조 높이가 너무 높아 혼자서는 할 수 없어 미련없이 나왔어요.

이 곳의 특별한 점은, 잡은 빙어를 곧바로 튀겨먹을 수 있다는 점이랄까요? 바로 옆에 빙어를 튀겨드린다는 문구가 대문짝하게 써 있는 곳이 있으니 원하시면 들어가심 됩니다. (4,000원)



놀이기구 옆에 위치한 눈놀이동산인데요. 다들 멋지게 눈사람을 쌓았죠? 여긴 특별히 준비되어 있는 건 없어요. 눈 뿐.

알아서 눈사람도 만들고, 눈싸움도 하면서 시간들 보내더라고요. 저는 눈썰매장 줄을 서기 위해 눈놀이동산을 지날 수 밖에 없었는데, 이 '뚝섬 한강공원 눈썰매장'에 다시 온다면 그땐 꼭 '개인 썰매'를 가져오리라 다짐했어요.💪🏻

썰매 한 번 타기 위해 30분을 기다려야 하는데, 이 눈놀이동산에 어린 아이들이 재밌게 탈 수 있을 법한 작은 언덕들이 있었거든요. (실제로 아이들이 개인 썰매로 거기서 타고 또타고를 반복하고 있었어요.)

특히나 우리 아이같은 47개월 정도 된 또래, 친구들은 개인 썰매로 눈놀이동산에서도 재미난 시간 보낼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눈썰매장이에요. 성인용 슬로프, 유아용 슬로프로 나뉘어져 있고요.

▪️성인용 슬로프 : 길이 80m, 높이 7m (만 7세 이상 사용가능)
▪️유아용 슬로프 : 길이 30m, 높이 2m (만 36개월 이상~만 7세 미만 사용가능)



줄 보이세요? 저건 전체 줄길이의 1/50입니다. (농담아님) 타고 내려온 사람이 다음 사람에게 튜브를 양도하는 식이라 줄이 세월아 네월아 속도가 느릴 수 밖에 없었죠.

저도 겨우 기다려 튜브를 받았어요. 아이와 남편 둘이 타라고 줬습니다.

그런데 성인용 슬로프는 한 번 타고 내려오면 튜브를 바로 양도하는데, 유아용 슬로프는 여러 번 탈 수 있는 것 같았어요. 따로 제지를 안 하더군요?

저는 다 타고 튜브를 반납 해야 할 때 아이 손을 꼭 잡고 튜브를 어디서 받아야 하는지 몰라 헤매고 있는 아저씨께 양도해 드리고 왔습니다.

유아용 눈썰매장 주의사항 알려드릴게요.

1️⃣ 한 튜브에 둘 이상 타지 않기 (요원 분께 주의 받으시는 분들 많이 봤습니다.)
2️⃣ 밑으로 내려오면 뒷 사람들을 위해 빨리 나가주기 (원활한 진행을 위해 타고 내려오면 옆으로 빨리 나가주어야 해요.)

 


시간이 가면 갈수록 추워져서 썰매만 타고 있을 수가 없었어요. 마침 아이도 싫다고 하니 이번에는 다른 놀이기구를 타보기로 했죠.

놀이기구 종류로는 미니바이킹, 디스코팡팡, 유로번지, 추억의 달고나 뽑기 등이 있었는데요. 이 부근은 하루종일 시끌벅적 했어요.

사진은 유로번지에요. 47개월 아이도 했습니다. 안전요원 분께서 장비를 튼튼하게 채워주시고 옆에서 계속 함께 해주시니 더욱 든든했네요. "낮게, 높게?" 난이도를 물어봐주시고, 너무 높아 아이가 무서워하면 조금 낮게 해주시는 등 아이에 맞춰 진행을 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47개월 아이 유로번지 인증샷입니다. 벌써 밤이 되었네요.

저녁 때쯤부터 화악 추워지기 시작해 밤이 되자 어른인 저도 이가 덜덜 떨릴 정도로 추웠어요. 저희는 핫팩 가져갔었는데 가져가길 정말 잘 했다고 생각합니다! 아이 있는 분들은 꼭 가져가세요! 밤에 특히 필요해요.⚠️

놀이기구는 입장권에 포함되어 있어 1회가 무료였고 (놀이기구 이용가능 입장권 한정) 1회가 끝난 후에는 근처에 있는 매표소에서 금액을 지불하여야 했습니다.

▪️디스코팡팡 : 6,000원
▪️바이킹 : 5,000원
▪️스타스피드(자동차) : 6,000원
▪️유로번지 : 7,000원

 


바이킹은 타보질 않아서 모르겠습니다. 매표소에서 표 끊는데 이만큼이나 올라가길래 찍었어요.



빙어잡기체험장 옆에 있는 풍선 터뜨리기입니다. 다트 한 바구니(5개)에 5,000원이에요.

진열되어 있는 인형들은 지불한 금액대에 맞춰 주시는 거라고 하셨습니다. "10,000원 썼으면 여기까지, 20,000원 썼으면 여기까지." 금액별로 인형들을 나누어 놓으셨었어요.

저희는 1회만 했기 때문에 작은 소품들 중 하나를 골라 가질 수 있었는데요. 아이가 망원경을 골랐네요. 원체 그런 걸 좋아하는지라 다트 던지기를 하지 않았어도 5,000원 내고 샀겠다 싶어 만족스러웠습니다.



매점 및 식당 안입니다. 놀라지 마십시오. 사진 속 날짜는 크리스마스 였습니다. 그래서 사람이 무지하게 많았던 거예요.🙊

식당 안에서는 한강라면(봉지라면), 컵라면, 인스턴트만두, 각종 과자류, 음료수, 물, 닭꼬치, 어묵, 우동, 짜장면, 떡볶이, 소떡소떡, 회오리감자 등을 판매하고 있었는데요.

줄을 서실 때 두 줄로 서셔야 해요.

매대에서 가까운 쪽 즉, 안쪽은 라면 주문이 가능한 줄이고요. 바깥쪽은 분식류 주문이 가능한 줄입니다. 저는 두 개 다 필요해서 줄을 두 번 서야 했어요. (왜 이렇게 번거롭게 하는지...)

봉지라면을 조리해 먹을 수 있는 기계가 있고, 뜨거운 물, 전자레인지도 구비되어 있습니다. 드신 음식은 분리수거까지 마치셔야 하고요. (직원 분이 상주해 계세요.)



저는 라면, 우동, 어묵, 닭꼬치, 소떡소떡, 만두를 주문해 보았습니다. 진짜 눈 돌아가게 배고팠거든요.

라면은 하나당 5,000원이었고요. 어묵은 하나에 3,000원. 다른 음식들은 야외에서 판매하는 금액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듯 했습니다.

그나저나 어묵이 참 맛있던데요. 추운 날씨에 먹어서 그런가 무엇보다 맛있었어요. (다른 분들도 어묵은 꼭 하나씩 사 가시더라고요.) 그리고 닭꼬치가 순살치킨너겟 같은 느낌인데 머스타드 소스 찍어 먹으니 되게 맛있었어요. 비계 없는 순살치킨 좋아하시는 분들 입맛에 맞을 것 같아요.

우동은 먹어보지 않았는데 면킬러인 남편이 맛이 없다고 했고요. 소떡소떡은 평범했습니다. 맛있었단 뜻.

47개월 아이가 먹을만한 건 딱히 없었어요. 짜장면, 우동 정도랄까요? 밥 종류가 없어 아쉬웠네요.

달고나도 팔고 있었는데 그걸 식사로 떼울 순 없잖아요. 식당 앞에서는 솜사탕을 팔고 있었는데요. 입장할 때나 퇴장할 때나 쭈욱 줄이 늘어서 있었습니다.

7시쯤 되었을거예요. 너무 추워져서 핫팩도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싶을 즈음 아이가 너무 타고 싶다고 조른 유로번지 한 번 더 타고 집에 왔어요. 주차장에 자리가 없어 근처 주차장에 차를 세웠었는데 걸어가는 길이 구만리더군요.





입장할 때, 매표소의 현수막을 보면 마감시간이 5시로 나와 있습니다. 직원 분께 여쭤봤어요.

"여기 몇 시까지인가요?"

"이번 달까지 8시까지입니다."


뚝섬 한강공원 눈썰매장은 2월까지 운영하는 거 아시죠? 그런데 그중에서 12월까지는 8시까지 운영을 한다고 하니 참고해 주세요.

47개월 아이도 무척 좋아했던 곳. 남편은 음식도 별로고 생각보다 작고 할 게 없어 실망했다고 했지만, 저는 사람이 너무 몰린다는 단점만 빼면 또 가고 싶은 곳으로 꼽고 싶어요. 사실 저는 작년 스노위랜드 눈썰매장에서도 큰 감흥은 받지 못 했거든요.
 

홍천 비발디파크 눈썰매장 '스노위랜드' 상세정보 & 솔직후기

눈썰매장 몇 년 만인지 모르겠어요. 어린이집 다닐 때 가 본 게 마지막이었던 것 같은데... 여튼 36개월 우리 딸래미는, 인생 첫 눈썰매장에 다녀왔습니다. 갔다가 괜히 감기 걸려 돌아오는 건 아

hyunaver.tistory.com


이정도면 눈썰매장으로써의 본분은 다 했다고 보는데... 그런데 가족단위는 물론이고 커플, 친구들끼리 놀러온 중고등학생들로 바글바글 했던 걸 생각하면 머뭇거려지는 것도 사실이긴 하네요.

한 번쯤 가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밤이 되면 확실히 추워지니 옷 따뜻하게 입고 가시고, 핫팩 꼭 챙기시고요. 그럼 좋은 시간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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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재미난 곳이 있다고 해서 다녀왔어요. 처음 가 본 곳인데 가까이만 살았더라면 주말마다 갔을 것 같아요. 동탄 분들 부러워요!

우리 집 아이는 4살입니다. 그런데 디스커버리 네이처스케이프는 '4살부터 초등학교 고학년까지' 추천해요. (4살도 충분히 재미있게 놀 수 있단 소리고요. 동시에 초등학생까지 재미있게 놀 수 있을 만한 곳이라는 소립니다.)

또래 친구들이 많이 보였어요. 그리고 학원에서 단체로 소풍을 온 초등학생들도 많이 보였고요. 데이트 하러 온 연인들도 종종 보였습니다.

서두는 이만하고... 이제 들어가 볼까요?


[ 디스커버리 네이처스케이프 ]



✔️주소 : 경기 화성시 동탄대로5길 21 라크몽 A동 4~5층

✔️전화번호 : 031-1533-1245

✔️영업시간 : 월 - 일 10:00~19:00

✔️이용시간 : 평일 무제한, 주말 4시간 (초과시 10분당 1,000원)

✔️이용요금 : 대인 33,000원 / 소인 : 28,000원 (12.22일까지 대인 26,400원 / 소인 22,400원으로 할인합니다.)
* After4
평일, 주말 4시 이후 입장시
대인 : 23,700원
소인 : 20,000원




이용요금을 안내 드렸지만... 대개 온라인이 더 저렴한 거 아시죠? 재방문이 아닌 이상요.

저도 네이버로 미리 예매하고 방문했어요.

대인, 소인, 2인 가족 패키지, 3인 가족 패키지, 4인 가족 패키지. 이렇게 이용권이 나뉘어져 있는데요. 저는 3인 가족 패키지를 선택했습니다.

3인 가족 패키지는 '대인2, 소인1, 풀패키지'. 이렇게 구성이 되어있어요.


풀패키지란?




1. 대인2 소인1 이용권
2. 멸종위기동물 AR탐험
3. 트레저헌트 모험 키트 (오픈형 방탈출 게임이며 초등학교 이상 추천합니다! 어려워요.)
4. 페이퍼 토이 교환권 (입체 종이접기, 이것도 초등학교 이상 추천합니다. 퇴장할 때 데스크에 얘기해서 교환 받을 수 있어요.)
5. 음료 교환권 (아메리카노, 아이스티 중 택1)



3번 모험키트 있죠? 체험하고 온 사람 입장에서 솔직히 말씀드리면...

홈페이지에서도 전화 안내에서도 '초등학교 이상'이란 힌트를 못 얻었거든요. 4살이라도 도와주면 할 수 있을 줄 알았죠. 못 해요🙅🏻

어른들에게도 어렵고 복잡한 문제들이 가득.

그래서 문제 풀기 좋아하는 똘똘한 초등학생들에게 추천해요. 문제 푸는 데는 별 관심 없고, 아이들이 다양한 체험을 하고 경험을 하는 게 목적이신 분들은 그냥 대인 소인 입장권 구매하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입장방법! (간단하지 않음 주의)




✔️ 안드로이드 유저 : 어플에서 '디스커버리 네이처스케이프'를 다운 받아요. 회원가입 해야 합니다. 그리고 'D밴드 등록'을 눌러 입장할 때 받은 팔찌의 D밴드 모양을 가져다 대 인식시켜 줍니다. 설정 - 내 정보에 들어가 '앨범에 저장하기' 클릭. (마지막 단계는 '모험가번호'가 로그인시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 아이폰 유저 : 핸드폰으로 어플을 다운 받을 수 없으니 매장 내 태블릿으로 회원가입 해야 합니다. 단계는 위와 동일합니다.

✔️ 아이가 있다면 아이도 회원가입 해야 합니다. 전화번호가 중복되어도 괜찮으니 꼭 해야 한다고. 그래야 안에 들어가 포인트를 쌓으며 즐길 수 있습니다.



드디어 들어가요. 화질이 좋지 않아 어지러워서 오래 보진 못 했지만 비행기를 타고 내려다보이는 것들을 음성이 설명해줬어요.



그리고 안으로 들어가 보이는 키오스크에 내정보를 입력해주었습니다.

이제 D포인트와 AR도감을 완성 시킬 수 있어요!



그리고 이 장소에서는, 그림을 그려 화면에 띄워볼 수가 있는데요. 어떤 건 가만히 있고, 어떤 건 되게 크고, 어떤 건 활동적이었어요. 랜덤이더라고요.



주말이라 아이들이 바글바글 했어요. 조명도 사막도 빨간색이라 왠지 모르게 긴장이 되는 이 곳! 중간 중간 바코드와 D포인트를 쌓을 수 있는 기계들이 있는데 바코드는 안드로이드 유저인 저만 가능했습니다🤳🏻

바코드를 찍으면 멸종위기동물이 나와요. 누가 먼저 찍었으면 30초 후에 가능하고요. 내가 찍은 동물은 도감에 차곡차곡 정리됩니다.

동물은 양털날다람쥐, 아프리카들개, 돼지코스컹크 등등이 나옵니다. 몇 급 멸종위기동물인지도 알려주더라고요.🐱



옆에서는 미끄럼틀, 밧줄을 이용해 올라가기, 낚시, 볼풀장 등을 이용할 수 있어요.



그리고 VR기기로 모닥불 램프 앞에 앉아 밤하늘의 별을 볼 수 있는데요. 목에 건 헤드셋에서 설명이 흘러나와요. 이 별들이 연결되면 어떤 별자리가 되고.. 그런 거 있죠.



그리고 아까 잠시 언급한 볼풀장은 주말에 이 정도로 북적거리니 참고해주세요!



볼풀장을 내려다보고 포기 한 후 계단을 내려오니 쉬는 곳이 보였어요.

그냥 빈백만 놓여져 있는 곳도 있고요. 어떤 곳은 벌집처럼 공간이 나뉘어져 있는데 그 공간들을 이동할 수 있게 만들어 놓았더라구요. 아이들이 왔다갔다하며 즐기는 모습이 보였어요.



옆에서 낚시도 할 수 있어요. 물고기들 사이 빈 병들이 눈에 띄었는데요. '지켜줘서 고마워요'라고 적혀 있었어요. 빈 병들도 물고기들처럼 낚싯대로 잡아 건질 수가 있거든요? 아마 쓰레기를 의미한 게 아니었을까 싶어요.



화려한 연출이 입구부터 설레게 만드는 곳입니다. 하지만 기대와는 달리 공들을 굴리거나 던질 수 없어요. 땅바닥에 붙어 있답니다. 예뻐서 구경만 하다 갔네요.



동물들이 사방을 둘러싸고 있는 미디어 아트존은 환상적이예요! 수풀 사이에서 동물들의 눈이 번뜩이지요👀 그 눈을 터치해주면 동물이 걸어나오니 참고해주세요.



클라이밍을 하는 곳 같죠? 키가 120cm이상이어야 가능하다고 해서 우리 집 아이는 패스 했습니다. 안전장비를 착용하고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체험을 하고 있었어요.



기기를 착용하고 VR체험도 해볼 수 있는데요. 재미있을 것 같았는데 이쯤 되니 힘이 빠지고 당도 좀 떨어지는 것 같아(?) 이것도 패스했어요.

디스커버리 네이처스케이프는 걸어가는 길목 중간 중간도 다 예뻐요. 포토존도 되게 많구요. 이를테면 이런...



작은 식당이 있어 요깃거리도 할 수 있어 좋았답니다. 소떡소떡, 피자, 핫도그, 구슬아이스크림 등을 판매하고 있었어요.

그 앞에선 Free fall이 진행되고 있었는데요. 어른인 저는 보는 것만으로도 무서웠는데 씩씩한 초등학생 친구들 모두 소리도 지르지 않고 잘 내려오데요.🙊





세시간 가까이 체험을 하고 놀았는데 키즈카페처럼 체력이 다 떨어진 건 아니었어요. 어른인 저는 걷고 즐기고, 발견하고 즐거워하면 그만이었으니까요.

제가 풀패키지로 이용권 구매를 했다고 했었잖아요? 다음부터는 대인 소인 이용권만 구매를 하려고 해요 :) 트레저헌트 문제가 생각보다 너무 어렵던데요?

저는 재밌게 놀려고 초장에 그냥 문제풀기를 포기해 버렸어요. 그래서 퇴장할 때 트레저헌트 모험 키트를 완성한 친구들에게만 주는 선물은 받지 못 했고요. 음료는 어떻게 교환해 마셨다만... 마시지 않았다면 돈 아깝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을 했네요.

그리고 틈틈이 모은 D포인트에 따라 사은품으로 교환을 해 갈 수가 있었는데요. 저희는 3명이었기 때문에 3개를 선택할 수 있었습니다. 아이가 뱃지를 가지고 싶다고 해서 동물뱃지 3개를 획득해 돌아왔어요.🦁





재방문을 하면 30%가 할인돼요. 가까우면 정말 자주 가고 싶어요! 라크몽 건물 자체가 아이들과 즐거운 하루 보내기에 좋습니다. 지하 1층에 자리한 <메리그라운드>도 캠핑 컨셉으로 잘 만들어놔서 추억 만들고 맛난 한 끼 먹기도 좋고요.

저는 점심 메리그라운드 - 디스커버리 네이처스케이프 - 주렁주렁 - 저녁 메리그라운드 이렇게 하루를 꽉 채웠습니다.

여러분도 좋은 시간 되시기를 바랄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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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저번주 토요일에 고고다이노 뮤지컬을 보고왔어요. 아이는 가끔 고고다이노를 보고는 했는데 그렇게 막 선호하는 만화는 아니었거든요. 그래서 큰 기대 하지 않았는데... 재미있게 보데요?

🎈백암아트홀에서 관람했고요.

🎈정확한 관람일시는 10월 14일 토요일, 오후 2시편이었습니다.

🎈예매는 인터파크에서 했어요.

10월 2일, 그러니까 공연 일주일 전에 미리 예매를 했는데요. 운이 좋아 굉장히 좋은 자리를 선점할 수 있었습니다.

🎈좌석은 C열 12, 13번이었습니다.


백암아트홀 C열 12, 13번 시야


배우분들의 표정이 생생히 다 보일 정도로 가까웠어요. 이제까지 아이와 다닌 가족뮤지컬 공연 중 가장 가까웠던 것 같네요. 아이는 최대한 정면에서 보라고 통로쪽 자리에 앉혀주었습니다.

사진 속 왼쪽 배우분은 미스터블랙 역을 맡으셨어요. 가운데 분은 앤디, 오른쪽 분은 제니였고요.

고고다이노 내용을 잘 모르고 갔는데 보다보니 이해가 가더군요. 왼쪽, 오른쪽이 악당이고 가운데 앤디가 공룡들의 친구였어요.

공연의 대략적인 이야기는 이래요.

 

렉스, 토모, 비키, 핑. 네 친구는 '다이노 공룡탐험대'예요. 이 공룡들이 사는 곳을 '우르르행성'이라고 하는데요.

어느 날, 우르르행성의 공룡들을 위협하는 우주에서 제일 핫한 악당 미스터블랙과 제니가 나타납니다.

그들과 맞서기 위해서는 앤디와 함께 공룡카드로 전설의 '다이노스톰'을 부르고, 최강의 합체로봇 '고고킹'을 불러내야만 하는데...

친구들은 다이노스톰을 부르고, 모두의 힘을 합쳐 고고킹으로 변신을 할 수 있을까요?




 


이제까지 봤던 가족뮤지컬 공연 중 내용이 가장 심플했던 것 같긴 합니다. 내용의 전개보다는 음악, 댄스, 코스튬, 화려한 조명들로 숲을 표현하는 데 더 치중한 것 같아요.

하지만 어른인 제가 내용이 어떻고 저떻고를 논해봐야 무슨 소용 있겠습니까. 주요 관객인 아이들이 즐거워하고 감동적인 시간을 보내면 그만이지.



공연이 끝나고나서는 아니나 다를까 이번에도 역시 배우분들이 내려오셨어요. 특히 앤디 역을 맡은 위 사진의 배우분은 공연 자체만으로도 힘드셨을텐데 끝까지 미소를 잃지 않으시더라고요.

아이들과 하이파이브도 하고, 인사도 하고, 눈맞춤도 나눈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앤디뿐 아니라 미스터블랙, 제니, 그리고 공룡탐험대 친구들도 무대 아래로 내려와줘요. 사진은 렉스가 지나가려는데 의자 사이에 몸통이 끼어서 움직이질 못 하고 낑낑대는거예요. 모두 빵터졌었네요.



그리고 핑! 핑은 거의 애교를 부리고 돌아갔어요. 하이파이브만으로도 너무 감사한데 아이에게 몸을 부비적 대며 애교를 부리더군요.

고고다이노 내에서도 분위기 메이커 역을 도맡는다고 하던데... 배우분이 캐릭터를 잘 맡으신 것 같아요!






고고다이노 공연만의 특별한 점 한 번 이야기 해볼까요?

1️⃣ 주말이나 공휴일에 관람을 하면 공연 종료 후 추첨을 통해 선물을 줘요. 그 자리에서 배우분들이 즉석에서요🎁

선물은 캐릭터 완구와 칫솔 등이었는데요. 특히 마지막 추첨은 상당히 고가의 선물이었어서 부러웠고 기억에 남았습니다.

2️⃣ 관람객들 모두와 사진을 찍어줍니다. 단체로 말고, 우리 가족만 따로 나와서요📸

배우분들은 무대에 계시고 관객들이 양 옆으로 나누어 서 있다가 차례대로 내려가 사진을 찍어요. 사진은 직원분이 찍어주시고요. 원칙상 한 가족당 1장의 사진만 찍어드린다고 안내 받았습니다.






이런 어린이 공연은 처음이예요. 선물을 나누어주고, 한명 한명 다 사진을 찍어주는 이런 공연은요. 내용은 생각보다 심플했지만 아이들에게는 좋은 추억이 되었을거예요.

공연 종료 후 관객들에게 전하는 메시지도 상당히 유쾌했습니다. 아이들에게 하는 말인 듯 부모들에게 재미있는 농담을 건네셨지요.

공연을 보고 난 지금은 음악과 배우분들의 연기가 아른아른해요. 다른 공연을 보러 갔을 때 배우분들을 또 보게 된다면 무척 반갑고 좋겠네요.

고고다이노를 즐겨보는 아이들이 있다면 한 번쯤 보러 가시는 것 추천 드립니다. 즐거워 할 것 같아요.





아래는 이제까지의 공연 후기 내역이예요. 아이와 공연 보러 다니는 걸 좋아하시는 분들 참고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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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성남아트리움으로 뮤지컬을 보러 다녀왔어요. 성남아트리움은 저번에 <엄마까투리>를 보러 갔던 적이 있던 곳이죠? 이번에도 좋은 기억을 가지고 돌아왔네요.

🎈 관람일시는 9월 24일 일요일이였어요. 오후 2시 타임이었고요.

가족뮤지컬은 밑으로 내려와 관객플레이를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아이와 함께 가는 공연일 때 저는 무조건 사이드 좌석을 예매합니다. 좋은 자리를 선점하기 위해 두 달 전인 7월경에 예매를 해두었어요. 나름 꿀팁이예요 이거? 무대가 잘 보이는 정중앙의 사이드 좌석을 예매해야 해요.

🎈 결제는 인터파크에서 했고요.

🎈 가격은 33,000원씩 두 사람분 66,000 + 수수료 4,000원 총 70,000원을 지불했습니다.

🎈 좌석은 R석 1층 4열 20, 21번이었어요.


R석 1층 4열 20, 21번 시야사진


참고로 인터파크에서는 티켓을 결제할 때 바로 적용가능한 할인들이 몇 개 있는데요. 제가 결제할 때에는 '조기예매할인 (~8월 7일까지)'라고 해서 50%할인된 가격으로 구매를 할 수 있었어요.

현재는 성남아트리움에서의 공연은 끝난 상태입니다.  

서울, 고양, 창원, 청주, 전주에서의 공연은 남은 상태이고요. 인터파크 서울공연 티켓금액 확인해보니 두 가지 할인이 적용 가능하네요.  

🎈
1️⃣ <예매시 할인> 45%할인 (인터넷 예매시 할인 적용)
2️⃣ <플러스 친구 할인> 45%할인 (채널명 '더화랑이엔티'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추가 → 로보카폴리 할인 쿠폰 받기)

이제 들어가볼까요?



 
 


성남아트리움 대극장을 향해 걷다보면 문을 열자마자 폴리 매대를 보실 수가 있는데요. 사실 문을 열고 들어오기 전부터 장난감 향연이 요란하더하고요. 사진의 아이가 들고있는 분홍색 별은 오른쪽에 있는 정면 카운터에서 판매를 하고 있었어요.

공연이 시작되면 어차피 불을 켜거나 흔들 수 없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날이날이니만큼 아이들에게 사주시는 부모님들이 많은 것 같아 보였습니다.

티켓은 정면 카운터에서 받으시면 돼요.



유아방석은 아이 한 명당 1개로 지정되어 있었습니다.

들어가보니 4살인 저희 아이 앞에 어른이 앉아 시야가 많이 차단되어 공연 보는 데 어려움이 있었어요. 그래서 나중엔 제 무릎에 앉혀 보여주었었죠. (*아이가 앉아도 제 머리를 넘지 않아 뒷좌석의 시야를 가리지 않았습니다.)

저는 이 사실을 모르고 간 것이었지만, 아이 키가 많이 작은 아이들의 경우 걱정되는 부모님들께서는 미리 전화로 문의해보시는 게 좋겠습니다. 따로 방석을 챙겨가도 되느냐고요.



🎈 이야기는 65분간 진행됩니다.

🎈 24개월 이상 관람가능하므로 어린 아이들로 객석이 꽉 찼었고요.

줄거리는 이렇습니다.


브룸스타운의 대운동회날! 구조대원들과 마을 사람들은 운동회 준비에 바빠요. 천재 발명가 진은 1등에게 주어질 황금트로피도 만들었죠. 하지만...

마을을 호시탐탐 노리던 악당 포처에게 트로피는 빼앗기게 되고, 운동회는 엉망이 되어버려요. 구조대원들은 과연 위기에 빠진 마을을 구하고 빼앗긴 황금트로피를 다시 되찾아 올 수 있을까요?!




인형탈은 폴리, 엠버, 로이, 헬리. 그리고 마크와 버키가 쓰고 나옵니다. 포처도 나오고요. 꽤 많은 친구들이 인형탈을 쓰고 등장해주어 반가웠더랬습니다.

탈을 쓰지 않은 배우분들도 열연이 대단했어요. 특히 뮤지컬 배우분들이라 그런지 성량이 우렁차더군요.

어른인 저도 재미있었던 점은... 운동회날이나 할법한 대형공을 객석으로 보내주어 손으로 굴려보았던 거예요!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모두는 머리 위에서 공을 굴렸죠. 여러 개의 공이 짧지 않은 시간동안 객석을 장악했었어요🪩



공연이 끝나면 객석플레이가 시작됩니다.

친구들을 가까이서 만나게 해주려고 일부러 (무대가 잘 보이는)끝자리를 예매했는데 보람이 느껴지는 순간이었죠.

브룸스타운 친구들은 어린이 친구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거나 악수를 하는 등 심지어는 사진을 찍어주기도! 하며 소중한 추억을 남겨주었어요.



이렇게까지 들어와줘요. 2층도 있었는데 아쉽게도 2층은 올라가지 않았네요.



이건 공연 중간에 참여를 잘해 받은 카드예요. 배우 분들이 카드를 나눠주러 내려오시는데요. 객석의 가운데 앉으신 분들은 아무래도 나눠받기가 어려우셨겠죠? 걱정마시고 공연이 끝난 후 카운터에서 받아가면 된다고 하시더라구요 :)

이런 기념품을 주는 뮤지컬은 오래간만이라 고맙고 감동이었습니다.



내용이 대단히 재미있고 감동적이었느냐 하면 그건 아니예요. 하지만 퍼포먼스가 화려하고 알찼으며, 익숙한 폴리 음악도 많이 나왔고, 무엇보다 배우분들의 연기가 활기차고 멋있어서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 덴 성공했다고 생각해요.

어른인 저는 또 보러가고 싶은 정돈 아니지만 아이가 또 가자고 하면 갈 의향 있습니다.





이전에 성남아트리움 대극장에서 공연을 볼 때는 방석 제한이 없었던 것 같은데 새로 생긴 룰인걸까요? 앞에 키가 큰 어른이 아이 시야를 가려 공연 앞 부분을 제대로 즐기지 못 했던 게 못내 아쉽네요. 다음엔 좀 더 빨리 대처를 하려고 합니다.

끝으로 이제까지 아이와 즐겼던 공연 후기 내역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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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시간 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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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녀온지는 꽤 됐는데 이제 리뷰를 올리네요. 집에서 가까운 편이라 서울어린이대공원을 자주 가거든요. 그런데 그 근처에 이렇게 재미나고 유익한 곳이 있을 줄 몰랐어요.

이 곳은 말그대로 가루, 나무, 모래, 흙 등을 체험할 수 있는 곳인데요. 어른 입장료가 강제포함(?)이라 그렇지 다른 여타 체험에 비교하면 가격도 저렴한 편이예요.

소개 드려볼게요. 날잡고 이영란의 감성체험, 서울어린이대공원 두 개 코스만 도셔도 그 날 아이 꿀잠 잘겁니다.


이영란의 감성체험
가루나무모래흙(서울)

 

🧩 주소: 서울특별시 광진구 능동 25 유니버설아트센터 루나홀
🧩 전화번호: 070-8811-0111

✔️ 주차가능
🧩 주차료: 최초 2시간 2,000원, 추가 10분당 500원
🧩 대중교통 이용시
- 아차산역 4번 출구 어린이대공원 후문방향(도보 5분)
- 선화예고 정문으로 들어온 후 좌측 유니버설아트센터로 가세요.

🧩 가격
- 7월 25일~8월 4일 평일은 주말요금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 보호자 1인 입장권 16,000원, 아동 1인 입장권 19,000원, 재방문 아동입장권 1인 16,000원

🧩 24개월 이상 입장가능
🧩 체험시간 1시간 40분
🧩 회차시작 10분전 도착
🧩 밀가루와 흙 등이 묻을 수 있으니 가급적 여벌옷 지참
🧩 지하주차장 이용객은 체험끝나고 퇴장할 때 할인권(2시간 2,000원 / 3시간 3,000원)을 받아가세요.


그리고 본 체험은 9월 17일 일요일까지만 운영한다고 합니다.





저는 보호자 1인 입장권(주말) 16,000원, 아동 1인 입장권(주말) 19,000원, 총 35,000원을 지불하고 다녀왔어요. 오후 2시 30분 타임이었고요. 일요일이었는데 회차당 정원예약제로 운영이 되기 때문에 주말인데도 불구하고 사람 북적거리는 부대낌이 없어 참 좋았답니다.

 


2시 30분 시작인데 5분 정도 늦게 들어갔어요. 이미 가루 체험을 하고 있더라고요. 급하게 합류했죠. (나중에 퇴장할 때 보니 입장하기 전에 사람들이 옹기종기 모여 관리자께 주의사항을 듣고 있더군요. 그래서 10분 전에 도착하셔야 한다는 문구가 있었나 봅니다.)

가루는 우리가 아는 밀가루 감촉이에요. 포슬거리는거 있죠? 그런데 집에서는... 난장판 될까봐 밀가루는 꺼내주기가 쉽지 않잖아요. 여기서는 퍼질러 놓고 만져볼 수 있어 좋았어요.

사람들은 관리자(여기서는 '천사님'이라고 부릅니다)께서 지정해주시는 자리에 각자 앉아 체험을 해요. 서로의 거리가 가까운 편이 아니라 아이와 단둘이 좋은 시간을 갖고 싶은 분들은 더욱 좋아하실 것 같아요.

사람들과 간격을 두고 띄엄띄엄 앉아 천사님이 주신 뜰채와 붓으로 그림도 그리고 흩날리는 것도 봅니다.

 


아이와 꽁냥거리다 보면 천사님께서 아이에게 말을 걸어주실 때가 있는데, "어떤 그림을 그려줄까?" 하고 물으시더군요. 아이가 선뜻 대답을 못 하고 있길래 제가 "하츄핑? 조아핑?" 조금 무리수를 뒀습니다.

...그런데?

사진은 한 장 뿐이지만 하츄핑은 물론이고 조아핑까지도 뚝딱 그려내시는 게 아니겠어요? 저 정말 놀랐잖아요. 망설이는 기색도 없이 듣자마자 무슨 사과 그리듯 그려내셨어요. 대단...

아이는 붓으로 가루 위에서 그림을 그리고, 저는 뜰채에서 내려오는 가루의 흩날림을 봤어요. 그리고 정확히 몇 분이 지났는지는 모르겠는데, 이제 다른 것도 해보고싶다 - 싶을 즈음 다음 체험으로 넘어갔어요.

넘어가면서는 천사님이 바람으로 모래를 털어주셨어요. (하지만 깨끗해지진 않아요. 막 입어도 되는 옷을 입고 가시거나 여벌옷 가져가시길 추천드려요.)

 


색모래 체험이에요. 이번에도 각자 자리를 잡고, 준비되어 있는 색모래를 작은 병에 담으면 되는건데요.




정답은 없어요. 주황색을 많이 담고 싶으면 많이 담고, 보라색만 담고 싶으면 그렇게 해도 돼요. 완성된 나만의 색모래는 나중에 뚜껑을 닫아 집에 가져갈 수 있게 만들어 주십니다. 나름 기념품이죠?

 


색모래 체험장 안에는 이렇게 부드러운 모래 안에서 보석을 찾을 수 있는 체험도 동시에 할 수 있는데요. 색모래를 다 만들었다면 알아서 일어나 이 곳으로 아이를 데려가시면 돼요.

보석이 많아서 아이들끼리 싸우지 않아도 되어 좋더라고요. 보석을 다 찾았다면 천사님이 뭘 주시는 건 아니고... 모인 보석을 보고 뿌듯함을 느끼면 됩니다. 마무리는 다시 모래 안에 꽁꽁 숨겨주시면 되고요.

간단한 놀이지만 아이가 맨발로 부드러운 모래를 밟고 느낄 수 있어 이것 또한 만족스런 시간이었어요.

 


황토를 체험할 수 있어요. 물감처럼 황토, 백토를 만들어놓고 붓을 함께 주셨는데, 모든 체험은 시작 전 천사님들이 설명을 해주세요. 이번에는 엄마 손에 이렇게 그림을 그리며 놀면 재미있을거라고 하시더군요. 아이는 제게 황토 매니큐어를 발라줬어요.

 


그리고 사진은 찍지 못 했지만 제법 묵직한 흙점토를 한덩이 주세요. 이어서 원하는 걸 만들어보라고 하십니다. 아이와 저는 뱀을 만들었어요. 그것 또한 기념품처럼 나중에는 지퍼백에 담아 가지고 갈 수 있게 해주시더라고요.

사진은 천사님이 화면에 황토를 펴발라주신 것 위에 아이가 손으로 그림을 그리고 있는 거예요. 다시 그리고 싶으면 손으로 다시 펴발라주면 되고 그 위에 계속 그리고 그리고 할 수 있어 좋았어요.

황토로 엉망이 된 손은 나중에 물티슈를 주시니 그걸로 닦으면 되고요. (잘 닦여요.)

 


참고로 이영란의 감성체험이 서울에만 있는 것은 아닌데요. 일산에는 발로 흙을 밟아볼수 있는 공간도 있는 것 같더라고요. 좋아보이던데 다 놀고 아이들 발 닦기가 힘들어 그런걸까요? 서울에는 없어서 쬐까 아쉬웠네요.

여하튼 그 다음 체험으로 넘어갑니다. 딱딱 소리가 나는 신발을 신어보고, 나무들끼리 부딪쳐 소리도 내보고, 그네, 징검다리 같은 놀이기구도 즐겨보았어요.

 


위 사진은 들어가는 입구에서 찍은 거고, 안으로 들어가면 다양한 놀이기구들이 많아요.

 


하이라이트가 아닐까 싶어요? 종이를 찢어놓은 듯 해요. 마구 뿌리며 놀 수 있는 곳입니다. 아무 제한 없어요. (다만 다른 친구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는 선에서 놀아야겠죠.)

부모님과 아이들이 서로 종이를 뿌리며 놀았어요. 꺄르르 꺄르르~ 소리가 난무하던 곳. 사진도 많이들 찍으셨어요.

 


사진이 설명을 못 해주는 것 같아 동영상을 캡쳐해왔습니다. 공간이 많이 크지는 않은데요, 예약한 인원들끼리만 노는 거기 때문에 부대낌 없어 괜찮았습니다.

놀이가 끝나면 천사님이 집합을 시켜주세요. 그리고 차례대로 밖으로 나가 퇴장하면 됩니다.

매일 달라지는 놀이가 아니기 때문에 아이 한 명, 부모 한 명 총 35,000원을 내고 1시간 40분 놀기에는 뭔가 아쉽다! 하신다면, 음... 그 의견에도 일부 동의해요. 그래서 <매주 가고 싶은 곳>보다는 <한 번쯤 가면 좋은 곳>이라고 소개 드리고 싶어요.

 




밖으로 나오면 바로 눈앞에 서울어린이대공원 후문입니다. 쭉 올라가면 우측에 놀이공원 있는 거 아시죠? 좀 더 내려가면 동물원 있고요.

 

서울어린이대공원 놀이동산 3살 아기와 뭐할까?

이전 포스팅에서 서울어린이대공원 동물원에 관한 이야기를 말씀 드렸었어요. 이번에는 놀이동산인데요. 동물원에서 쭈욱 걷다보면 저 멀리 놀이기구들이 보이기 시작해요. 이정표도 필요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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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료 무료 서울어린이대공원 동물원 구경 (이용시간, 주차, 유모차대여소, 음악분수 등)

3살 아이와 함께 다녀오기 좋은 곳, 오랜만에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바로 '서울어린이대공원'인데요. 요즘 날씨가 많이 풀렸잖아요. 해가 지면 선선하기도 하고요. 걷기 좋고, 아이들에게 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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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무엇보다 아이들이 무척 좋아하는 서울상상나라도 있답니다.

 

서울상상나라 주말 후기, 여기가 시장이여 박물관이여? (+예약 팁)

서울어린이대공원 안의 서울상상나라. 늘 동물원, 놀이공원만 다니다 드디어 예약을 하고 다녀왔어요. 여긴 예약을 하기가 되게 어려운 곳인데 취소 자리 기다렸다가 저도 겨우 잡은거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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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이른 시간에 이영란의 감성체험 먼저 뿌시고, 그다음 코스로 서울어린이대공원 진행하면 좋을 것 같아요. 이렇게 놀고 온 날은 아이 꿀잠 백프로 입니다. 좋은 시간 보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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