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번 다녀온 플레이랩에 다시 한 번 방문하고 왔습니다. 저번에는 첫 방문이라 그랬는지 조금은 얼떨떨하고 신기한 느낌이 많았는데요. 이번엔 그래도 두 번째라고, 활동에 집중을 할 수가 있었습니다. 혹 방문이 처음이신 분들은 아래 링크를 먼저 참고하여 주세요. 가격 및 정보를 싹 정리하여 두었거든요. 먼저 보고 오시는 편이 도움 되실 거예요.
 

 

체험형 키카 '플레이랩' 송파점, 흙놀이 창의놀이 물감놀이 후기

처음 가 본 곳이었는데 괜찮았어요. 이전에 가 보았던 위례의 '더리틀즈'가 생각나는 곳이더라고요. 꽤 비슷해요. 물놀이 하고, 물감놀이 하고... 가장 큰 차이점이라면 플레이랩은 흙놀이가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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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랩은 매주마다 새로운 주제로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환경 조성이 돼요. 2월 첫째 주, 즉 2월 1일부터 7일까지는 겨울왕국이라는 주제로 네 가지 활동이 준비되어 있었는데요. 업로드 하는 날짜가 좀 늦었네요. 저는 요 때 방문하여 있었던 일을 소개 드리려 합니다. 참고로 송파점입니다.

 

<2월 첫번째 겨울왕국 (2/1~2/7)>

1. 흙놀이: 숨겨진 빙하조각을 찾아서 (녹아버린 아기 북극곰의 집을 되찾아 주어요)
2. 창의놀이: 북극에 나타난 이글루 (북극 동물들을 위한 이글루를 만들어요(푸드아트))
3. 물감놀이: 빙어 낚시를 떠나요 (빙어 낚시 놀이하고 포장마차 음식을 차려요)
4. 체육놀이: 눈을 치워요 (눈사람과 이글루를 만들어 쌓인 눈을 치워요)


매주 주제가 바뀌기 때문에 퀄리티는 사실 크게 기대하진 않았어요. 그런데 생각보다 좋네요. 그래서 저는 지금 주마다 한 번씩 갈까... 하고 생각 중이에요. 제가 이제까지 받아왔던, 그리고 하고 있는 유아수업들에 비교해도 가격부터 시간까지 아쉬운 점이 크게 없어요. 👍

그나마 단점이라면, 원하는 선생님과 수업을 들을 수 없다는 점? 첫 방문을 했을 때, 한 선생님께 너무 좋은 인상을 받아서 그 선생님과 또 시간을 보낼 수 있기를 기대하고 갔거든요. 이번에도 다행히 함께 할 수 있어 좋았긴 했지만, 워낙 에너지가 넘치고 아이들을 예뻐하는 분이라 쭉 함께 해주시면 좋겠다는 욕심이 자꾸 들더라고요. (후에 개인적으로 살짝 여쭤보니 들어가는 선생님은 랜덤이라 그건 지정 할 수가 없는 부분이라고 하셨어요.)

 


놀이 이야기 해볼게요. 제일 먼저, 흙놀이입니다. 3시 50분자 예약 했고요. 가운을 갈아입어야 해요. (흙놀이와 물감놀이는 가운 필수) 운이 좋았는지 이번에도 혼자 들어가 선생님을 독차지 할 수 있었네요.

2월 첫째 주 흙놀이의 소주제는 녹아버린 아기 북극곰의 집을 되찾아 준다는 것이었죠. 이글루 보이시나요? 잘 보면 얼음조각이 바닥에 뿔뿔이 흩어져 있어요. 그 얼음조각을 아이가 주워 이글루에 조립시켜 주어야 하는 활동을 가장 먼저 했습니다. 이게 붙이면 붙는 게 아니라 조립식이라서 아이가 생각을 하고 끼워 맞춰야 하는 거라 하시더라고요. 얼음조각을 하나 하나 붙일 때마다 선생님이 옆에서 박수를 쳐 주시며 격려와 용기를 북돋아주셔서 감사했습니다.

 


다음은 플라스틱류와 종이류를 따로 구분하여 분리수거를 해 보았습니다. 쓰레기는 바닥 곳곳에 흩어져 있었어요. 야무지게 주워와 분리하는 게 기특하더라고요. 분리수거 역시 환경을 생각하는 활동이죠?

그리고 선생님이 수업이 끝나고, '플로깅'을 했다고 말씀 해주셨어요. 플로깅은 원래 조깅을 하면서 쓰레기를 줍는 운동을 뜻하는 말인데, 아이가 돌아다니며 쓰레기를 주울 때 그 단어를 들려주셨던 것 같아요. 아이와 해 보고 싶었던 활동이었는데 여기서 처음 해 보았네요! 어설펐지만 좋은 경험이었다고 생각합니다 :) 적어도 쓰레기를 주워 분리수거를 할 때 그런 단어를 쓰기도 하는구나 라는 건 배웠잖아요.

 


대화가 들리지 않아 보이는 것만으로 판단해야 해서 이 때는 정확히 무슨 활동이었는지 이해하기 어려웠어요. 사진은 선반에 있던 소꿉놀이 용품들을 가져와 흙놀이를 하고 있는 건데요. 컵에 흙을 담기도 하고, 엎기도 하고, 성을 쌓기도, 뿌리기도(사람에게는 절대) 하며 놀았어요.


다음은 체육이에요. 흙놀이가 3시 50분에 시작하여 4시 30분에 끝나거든요. 10분의 텀을 두고 4시 40분자로 예약을 해두었습니다. 가운이 필요 없어 벗고 사복으로 활동 했어요. 여기서부터는 친구들이 함께 했네요. 참고로 이 날 모두 처음 본 사이였습니다. 🙄

 


모두 여자 친구들이었네요. 연령대는 각각 다 달랐어요. 자, 들어가자마자 한 활동은 사진과는 무관하지만 준비운동이었습니다. 무릎에 손을 얹고 빙글빙글 돌리는 동작 뭔지 아시죠? 꼬물거리며 선생님의 말씀을 잘 듣는 아이들이 귀여워 죽겠더라고요.

이 날의 체육놀이를 간략히 요약하면요. 눈보라 속을 뒹굴고, 종이 이글루도 부수고, 굴러다니는 눈덩이를 눈사람 집에 골인 시키고, 에어바운스를 타고 눈밭으로 뛰어들기, 라고 말할 수 있어요. 아이들은 하나도 빠짐없이 모든 활동을 좋아했어요.

사진은 선생님이 흩뿌려준 눈보라를 즐긴 후 나눠주신 풍선을 머리에 부벼보고 있는 거예요. 정전기를 이용해 풍선에 눈(종이)이 붙는 걸 보여주기 위해서요.

여담이지만, 사진 속 선생님이 제가 가장 좋아하는 선생님이에요. 아이들을 예뻐하시는 게 눈에 보이거든요. 그래서인지 아이들도 선생님을 참 잘 따르고요. 저번에는 우리 아이와 흙놀이 창의놀이를 함께 하셨었는데, 체육놀이 역시 에너지 넘치게 잘 해주시더군요. 한 아이도 소외되지 않게 시선을 넓게 두시고 살펴주시는 모습이 좋았어요.

 


종이컵으로 만드는 이글루예요. 함께 들어간 네 명의 아이들은 정말 오늘 처음 만난 게 맞는지...? 믿기 힘들 정도로 협동을 잘했어요. 다행히 쌓아 올린 종이컵 이글루는 중간에 무너지는 일 없이 순탄했고요. 마지막에 한 아이의 발길질로 인해 무너지기는 했지만, 그걸 보고 어느 한 명도 울거나 화내는 일 없이 이해하고 넘어가주어 분위기도 괜찮았어요.

그 다음은 선생님이 하얀 눈덩이를 바닥에 쏟아부어 주셨어요. 그리고 눈사람 골대를 설치해 주셨고요. 아이들은 선생님의 시범을 보고, 떨어진 눈덩이를 주워 눈사람 골대에 골인 시키는 활동을 했습니다. 이 때도 별다른 마찰 없이 순조롭게 진행이 되었어요.

아이가 37개월인데, 기관 생활을 하거든요. 그런데 그 안에서는 어떤 모습으로 지내는지 알 수 없어 늘 궁금했어요. 근데 이 날, 또래 친구들과 어울려 노는 걸 보고 대충 이런 모습이겠거니 짐작할 수 있었답니다. '우리 아이는 선생님 말씀을 경청하는 편이고, 신체활동을 무척 좋아하며 순서를 지켜 활동하는 걸 좋아하는구나.' 알게 되었어요.

선생님이 에어바운스를 설치해주시기 전에 바닥에 떨어진 눈덩이와 눈사람 골대를 치워주시는데, 그동안 아이들에게 축구공 하나를 주셨었어요. 아이들은 별다른 설명을 듣지 않아도 공 하나로 뛰어놀고, 양보하면서 서로서로 재미있게 잘 놀았답니다.

 


아이들이 가장 좋아했던 에어바운스! 방방 아래 들어갈 수 있는 곳이 있는데, 그 곳에 눈 모양 스티로폼과 인형들을 넣어주시고 마음껏 놀게 해주셨어요. 아이들이 알아서 미끄럼틀도 타고, 방방도 뛰고, 인형도 갖고 놀더군요.

빠르게 움직이기 때문에 혹시 부딪혀 다치지는 않을까 걱정도 했는데, 다행히 그런 일은 없었어요. 선생님이 한 눈 팔지 않고 계속해서 아이들을 눈으로 훑어주셨거든요. 미끄럼틀을 타고 내려오는 아이가 있으면 밑으로 미리 가서 아이 손을 잡아주시고, 방방에서 놀고 있는 친구는 밖에서 깜짝 놀래켜주기도 하시면서 웃음들이 더욱 극대화 되게 애를 많이 써주셨어요. (감사해요!)

에어바운스에서는 뭔가를 지시하신 건 많이 없었던 것 같아요. 그저 아이들이 안전하게 놀 수 있도록 지켜주는 역할에 치중하셨어요.

 


드디어 물감놀이 시간. 아이는 3시 50분에 와서 40분 수업하고 10분 쉬고, 또 40분 수업하고 10분 쉬고, 그러다 5시 30분에 마지막 체험을 하고 있습니다. 👀

물감놀이의 첫 활동은 튜브에 있는 얼음을 깨트려 얼음 밑에 있는 빙어를 낚는 일이었어요. 이전 체육놀이가 워낙 동적이었어서 그랬는지 몰라도 꽤 조용해 보이더군요. 함께 들어간 친구와 조용히 낚시 했어요.

그 다음은 석쇠에 고기를 구워보았어요. 집게 쥐는 것을 배운 후 고기를 하나 하나 뒤집어주며 구워주었죠. 그런데 생각보다 이 활동에 소요된 시간이 길었어요. 자꾸만 시간을 확인하게 됐네요.

그 다음은 테이블에 앉아 꼬치 꿰는 일을 했어요. 꿰어낸 꼬치에는 물감을 뿌려 더욱 맛있게 보이게도 했고요. 잔잔한 클래식이 흐를 것 같은 활동이 끝나고... 🎼

 


체육놀이에서 즐겼던 에어바운스가 다시 등장 했네요. 이번에는 대용량 거품과 비눗방울이 함께 합니다. 아이가 무척 좋아했어요. 하지만 문득 시계를 봤을 때 10분 밖에 남지 않아 놀란 제가 관리자 분께 여쭸어요. "원래 에어바운스가 10분 전에 시작하는 거 맞나요?" 라고요. 관리자 분께서 놀라며 아니라고 하시고는 안에 들어가 선생님께 5분 더 진행해 달라고 말씀 하셨어요.

아이가 다른 놀이들을 하고 있을 때 물감놀이를 유심히 지켜보았거든요. 에어바운스를 한참 즐기던데, 10분 전에 시작 하는 게 뭔가 이상하다고 생각했어요. 선생님이 바빠서 시간 체크를 잘 못 하신 모양이에요.

여튼, 아이는 이 에어바운스를 연속해서 한 20번 정도 탔습니다... 🐒 집에 가는 차 안에서 백퍼센트 잠들겠다 싶을 정도로... 무슨 느낌인지 아시죠?

비눗방울도 아낌없이 쏴주셨어요. 하지만 체육놀이에서처럼 밑에서 아이를 받아주거나 하지는 않으셨고요. 그건 선생님들 성향 차이인 것 같아요.

놀이가 다 끝나고 아이는 가운은 물론이고 그 안에 입은 사복까지 홀딱 젖어 전부 갈아입어야 했어요. (예약을 하면 문자가 오기는 하지만, 물감놀이를 하실 예정인 분들은 필히 내복부터 사복, 양말, 기저귀까지 다 챙겨 가세요. 홀딱 젖습니다!) 저희가 마지막으로 남은 사람들이었어서 인사 드리고 나왔네요.


 





플레이랩 송파점은 아파트 안에 위치해 있어요. 나오는데, 이 아파트에 사는 분들 참 부럽더군요. 제가 여기 살았더라면 주 1회는 꼭 갔을거예요. 매주마다 주제가 바뀌다니 정말 최고예요.

저는 3월부터 아이가 방과후 수업을 해서 집에 오면 벌써 4시인데 가려면 서둘러야 해요. 낮잠을 자고 있는 아이를 들쳐업고 가야 하나 어찌해야 하나 생각... 중입니다. 아직 잘 모르겠네요. 여하튼 이번에도 참 좋았습니다! 다음에도 또 가고 싶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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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례에서 가장 핫한 키즈카페, 어디일까요? 저는 위례스타필드의 챔피언을 꼽고 싶어요. 주말 및 공휴일에 가시면 사람이 저엉말 많고요. 평일 오후에도 한가하진 않습니다. 위치는 스타필드 2층이에요. 에스컬레이터 바로 앞에 있지요. 바로 간단한 소개와 정보 전달 드리고 솔직 리뷰, 시작 할게요.

 

• 주소 : 경기 하남시 위례대로 200 스타필드 위례점 2층 챔피언
• 전화번호 : 050-71379-1290
• 영업시간 : 매일 10:00~22:00
• 어린이 2시간 : 21,000원 / 평일 할인(공휴일 제외) 18,000원
* 키 150m미만 입장, 기준시간 초과시 10분당 1,500원
• 패키지 : 놀이 1회 + 아트 1회 31,000원 (총 2시간 30분 이용)
• 다회권(5+1) : 105,000원 (2시간 기준, 사용기한 6개월)
• 보호자 : 5,000원
* 36개월 미만 어린이 보호자 1인 무료, 증빙서류 지참
• 마감 입장(마감 2시간 전 판매) : 1시간 10,000원
- 단체문의, 파티룸 별도문의


저희 아이는 32개월이라 21,000원을 내고 들어갔어요. 36개월 미만이라 어른 1명이 무료였거든요. 2시간에 21,000원... 어떤가요? 직접 놀고 와보니 비싼 금액은 아니었던 것 같아요. 놀거리가 정말 풍부했거든요.

본론으로 들어가볼까요? 들어가자마자 우리가 할 일은 신발을 신발장에 넣는거예요. 신발장에 열쇠는 따로 없어요. 귀중품은 따로 잘 보관 하셔야겠죠? 그리고 부모님들이 앉을 공간도 생각보다 많지는 않습니다. 커피를 마실 수 있는 곳, 그리고 어린 유아들이 노는 주방놀이 옆에 작은 의자가 몇 개 있기는 한데 사람 수에 비해 굉장히 협소해요. 짐은 최소로 들고 가시는 편이 좋을 것 같습니다.

 


제목에 '3살 아기가 놀기에 어때?' 라고 이름 붙였는데, 3살 아기가 놀기에는 조금 과격한 곳이에요. 하지만 입장불가가 아닌 이유는 놀 수는 있기 때문입니다. 부모님이 함께 계셔야 할 것 같아요. 저는 내내 따라다녔어요. 위 사진에서 아이들이 붙어 있는 것은 뱅글뱅글 돌아가는 놀이 시설이에요. 빠르게 돌리면 굉장히 빨라서 어린 아이들은 조심해야겠고요. 3살인 저희 아이도 타보았는데, 손잡이를 꼭 잡고 있으면 탈 수는 있는가 보더라고요. 하지만 아이들이 많아 시끄러워서 우리 아이가 내리고 싶다는 소리를 못 들을 수도 있다는 점, 그래서 아이가 손을 놓으면 갑자기 뒤로 나동그라질 수 있다는 점 주의해주세요!

 


바로 옆에는 이런 놀이 시설이 있어요. 징검다리 식으로 된 발판을 하나 하나 밟은 뒤 얇은 선 하나를 위의 밧줄 두 개 잡고 건너와야 해요. 그리고 마지막 코스가 위 사진입니다. 언니는 반대로 타고 있네요.

3살 저희 아이도 타보았어요. 제가 조금 도와주니 성취감을 느꼈는지 여러 번 하고 싶어 하더라고요. 징검다리는 스스로 할 수 있는 정도였고, 얇은 선은 제가 잡아주어야 했어요. 마지막 코스도 떨어질 것 같으면 제가 바로 잡아주었었고요.

주말에는 아이들이 많아서 금방 금방 줄을 서요. 3살 아이는 속도가 느려 어떻게 보면 민폐일 수도 있는데, 부모님이 눈치껏 우리 아이 상처 안 받게 요령으로 잘 지도해주시면 될 것 같아요. 뒤에서 너무 기다릴 때는 "옆으로 조금만 비켜줄까?" 해서 먼저 보낼 수도 있고요. 저는 아이가 이걸 너무 하고 싶어해서 그런 식으로 계속 도와줬었어요. 그만하자고 하진 않았어요.


이것도 참 좋아하더라고요. 사진이 때마침 아무도 없는 걸 찍은건데, 언니 오빠들이 자주 왔다갔다 해요. 한가할 틈이 없는 놀이기구지요. 무게가 실리는 쪽으로 시소처럼 기우는겁니다. 3살 아이는 언니 오빠들을 따라 이리 갔다 저리 갔다 아주 바빴어요. 그런데 몸무게가 적어 영향이 크지는 않았고요. 그냥 이리 뛰었다 저리 뛰었다 언니 오빠들과 함께 하는 그 자체를 좋아하는 것 같아 보였어요.

이 놀이기구는 마구 뛰어다니기 때문에 어린 아이들이 넘어지면 자칫 언니 오빠들이 손이나 몸을 밟고 지나갈 수도 있어요. 그래서 보호자의 주의가 필요합니다. 저도 바로 앞에서 대기하고 있었어요. 저희 아이도 놀다가 여러 번 넘어졌는데요. 함께 탔던 언니 오빠들이 상냥했기에 망정이지 그게 아니었다면 사고가 났을 수도 있었을 것 같아요.


여기는 맨 처음 보여드린 사진 뒤 어린 아이들이 노는 공간이에요. 자석블록, 미니클라이밍, 미끄럼틀, 바닥에는 퍼즐도 있습니다. 또, 발로 누르면 물감이 짓이겨지는 것처럼 신기한 미술장치도 있었는데 아이들에게 큰 인기는 없어보였지만 저는 신기하더라고요. 자석블록은 아쉽지만 양이 많지는 않았고요.

 


이건 맨발로 이용하는거예요. 올라가서 손바닥 모양에 손을 갖다 대면 빨간 불이 들어오는건데요. 3살인 저희 아이도 거뜬히 할 수 있었습니다. 좋아해서 몇 번이나 했어요.

하지만 주말에 가서 아이들이 많은 탓에 순서를 지키지 않아 발생하는 문제도 있었어요. 이미 손바닥 모양에 손을 대고 있는데, 저도 하겠다고 어떤 아이가 저희 아이 손을 퍽퍽 내려치는거예요. 저랑 그 아이 부모님이 함께 계셔 큰 문제로 악화되진 않았지만... 다시 한 번, 챔피언 키즈카페에선 아이가 어릴수록 부모가 함께 다니는 게 맞겠다 싶더라고요.


보시다시피 몸 전체를 움직여야 하는 놀이시설이 많은만큼 정글짐은 의외로 인기가 없었어요. 다른 키즈카페와 별다른 점 없이 걷다보면 장애물이 나오고 볼풀공, 미끄럼틀이 있었어요. 3살 아이가 놀기에 좋은 곳 같았습니다.


정확한 이름은 모르겠는데요. 아이들이 이걸 상당히 좋아하더라고요? 지나가는 길목에 있어 호기심에 한 번씩 다 해보고 가는건지 뭔지 큰 아이 작은 아이 할 것 없이 이 위에 올라가 사정없이 방방 뛰었어요. 별다른 요령은 없어요, 그냥 뛰는거예요. 타이어가 크고 빵빵해서 방방(퐁퐁)효과가 난답니다. 이것도 3살인 저희 아이가 좋아했어요.

 


로우드롭와이어예요. 다른 건 정확한 이름을 모르는데 이건 알고 있는 이유가, 안내문을 살펴봤거든요. 권장연령은 5세 이상이에요. 손잡이와 다리로 꼬옥 잡고 있어야 하기 때문에 고도의 집중력이 필요하죠. 하지만 아이들이 별로 없을 때 안전요원 분께 여쭤보니 3살 아이도 탈 수 있긴 하다고 하셨어요. 천천히 밀어주신다고요. "이만큼 어린 아이인데도 가능할까요?" 직접 저희 아이를 보시고도 가능하다 하셔서 안심했어요. 하지만 관심을 가지던 아이가 막상 허락이 떨어지니 타지 않겠다고 해서 타보진 못했답니다.

 


안 쪽으로 들어가면 부모님들이 커피를 마시고 앉아 쉴 수 있는 공간이 있어요. 그런데 수용인원에 비해 공간이 무지 협소해요. 테이블은 두어개 있었던 것 같고요. 벽에 붙어 있는 테이블에 의자 네 다섯개, 그게 전부였어요. 그리고 주말이라 청소도 빠른 편은 아니었고요. 메뉴로는 스파게티, 떢볶이 등이 있었는데 이름에 '뽀로로'가 붙어 있고, 가격이 저렴했던 걸로 봐선 아이들 용이었나봐요. 그 외엔 소떡소떡, 핫도그, 솜사탕과 구슬아이스크림 등도 있었습니다.

 


이 곳은 본격 언니 오빠들이 노는 곳 같아 보이지요? 직원분께 여쭤보니 3살 아이도 부모님이 함께 들어가 도와주기만 하면 놀 수 있다고 하셨어요. 하지만 이 때쯤 되니 엄마 아빠 체력이... 그래서 시도 해보진 못 했어요. 이따금 종소리가 울리던데 여기서 코스를 마친 아이들의 마지막 관문이었나봐요.

 


참 놀거리가 다양해요. 축구, 농구 등을 할 수 있는 곳이에요. 골대에 공을 집어 넣고, 구멍 안에 공을 밀어 넣는거지요. 이 쪽은 맘스카페 바로 앞에 위치해 있습니다. 3살 아이들이 놀기에 가장 적당한 곳은 사실 편백나무존과 마켓&주방놀이 쪽인데, 제가 사진을 찍지를 못 했네요. 그 쪽엔 3-4살 친구들이 옹기종기 모여있었습니다.

 

 


 

 

어떠셨나요? 지나가며 통유리로 보기만 했을 때완 조금 느낌이 다르지 않나요? 아니면... 생각했던대로인가요? 저는 3-4살 친구들도 부모님과 함께 다니기만 한다면 충분히 놀 수 있는 곳이라고 생각했어요. 재방문 의사를 물어보신다면, 있고요. 직원 분들도 친절하고, 놀거리가 풍부해서 또 가고 싶어요. 앉을 곳과 먹을거리만 조금 더 구비가 되면 좋을 것 같지만... 언젠가는 개선이 되겠지요, 뭐.

끝으로, 위례스타필드 내 아이들과 가기 좋은 곳, 그리고 먹으러 가기 괜찮은 곳 소개 드리고 리뷰를 마무리 할까 해요.

 

별마당 도서관 키즈버전, 위례스타필드에 있어요.

위례에 사는 건 아닌데 위례스타필드로 장을 보러 갔어요. 간김에 아이 옷이며 용품도 보고.. 그러다 문득 발길이 뚝 멈춰버린 곳이 있었는데요. 늘 들어가보진 못 하고 지나치기만 했던 곳 '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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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례스타필드 한식당 '구름식탁', 새내기 맛집 등극?

위례에 볼 일이 있어 갔다가 가족 모두 다 스타필드로 외식을 가게 되었어요. 먼저 지하1층에 들렀었는데, 금방 발길을 돌리고 4층 식당가로 갔답니다. 4층은 처음 가본거라 뭘 먹으면 좋을 지 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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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한 별마당 도서관과 아이들 먹이기 괜찮은 구름식탁입니다. 하남스타필드에 비하면 위례스타필드는 사실 많이 작은 편이긴 해요. 그래도 잘 찾아보시면 우리 아이가 좋아할 만한 곳을 두어 곳 발견하실 수도 있으니 화이팅 하시기를 바랍니다. 저도 자주 가는 곳이니 혹시 궁금한 점 있으시다면 댓글 달아주세요. 아는 한도 내에서 다 답해드릴게요. 오늘도 방문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행복한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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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례 더리틀즈 드로잉 놀이터 궁금한 분들 많으셨죠? 이 근처엔 아이들이 놀 만한 데가 아쉽지만 많지는 않잖아요. 갈까 말까를 고민 중이신 분에게 제 글이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위례 더리틀즈 밀가루 놀이터 솔직 후기 @성남 촉감놀이 키즈카페

주말이 되면 '오늘은 뭐할까? 어디갈까?' 고민으로 머리가 새하얘지는 분들 많으실 거예요. 저도 그런 사람 중 한 명이거든요. 매일 가는 곳에만 가는 것도 지겹고... 조금 색다른 경험을 하게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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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 날, 드로잉체험을 하기 전에 밀가루놀이터에서 60분 놀게 했어요. 그리고 옷 갈아 입고 10분 쉰 후 드로잉놀이터에 들어가게 되었는데요.

이전 글에도 얘기를 한 바 있지만 더리틀즈에 갈 거면 하나보다는 두 개를 하고 오는 게 더 좋은 것 같아요. 60분, 40분... 뭔가 아쉽잖아요? 길어봤자 한 시간만 놀고 오는거라면 아쉬우니까 충분히 놀고, 밥까지 먹고 오면 그 날은 꿀잠 각! 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서론이 길었네요. 위례 더리틀즈의 간단한 정보와 드로잉 놀이터에 대한 간략한 소개 드리고 리뷰 시작할게요.

• 주소 : 경기 성남시 수정구 위례서일로3길 4 대원프라자 405호
• 전화번호 : 050-71324-3966
• 영업시간 : 9:30~18:30 (매월 정기휴무)
• 성인입장료 : 음료포함 6,000원
드로잉놀이터 : 40분 / 18개월~8세 / 평일 13,000원 / 주말 15,000원
* 물감추가시 - 스노우물감 2,000원 / 거품물감, 스프레이물감 3,000원


저는 2:10분에 예약했어요. 들어가기 전에 카운터에서는 아이 이름을 불러주시고 이름표가 붙은 가운을 주세요. 찍찍이 형식이라 입히기도 아주 쉽습니다. 그리고 조금 지나면 들어가게 될 친구들더러 물감을 3개씩 고르도록 안내해주세요.

 


아이들 눈높이에 노랑, 파랑, 분홍 등의 물감들이 일렬로 나열되어 있는 거 보이시죠? 이 중에 원하는 색깔 3개를 고르면 됩니다. 그리고 왼 편에 보시면 장화도 있어요. 안에 들어가면 바닥은 물기가 있고 미끄럽기 때문에 장화를 착화하면 좋은데요. 사이즈는 제각각이기 때문에 직접 신겨보시는 게 제일 좋겠습니다. (제가 못 찾았던 건지 저는 사이즈가 적혀있는 장화를 못 봤었어요.)

 


드로잉놀이터는 밀가루놀이터처럼 두 분의 선생님이 함께 해주세요. 목소리가 우렁차시고, 굉장히 씩씩한 분들이십니다. 그리고 아이들 케어를 상당히 잘 해주세요. 참고로 이 안에는 부모님이 함께 들어가실 수가 있는데요. 저희 아이는 32개월인데도 제가 같이 들어갔답니다. (사장님께 들어가도 되냐고 여쭤보니 앞치마를 하나 주셨어요. 물이 튈까봐 주신건데, 친절하시더라고요. 바닥이 미끄러우니 조심하라는 말도 해주셨었고요.)

놀이의 첫 번째 시간물감을 가지고 벽이나 트레이에 그림을 그려보는 것입니다. 붓, 롤러는 따로 주시는데 정해진 형식이 없기에 원하는대로 마음껏 그리면 돼요. 손바닥으로 물감을 찍어 그려도 되고요. 물감 자체를 벽에다 짜도 됩니다.

위 사진의 선생님께서는 아이가 사자를 좋아한다고 하니 사자를 그려주고 계시는 모습이에요. 선생님 두 분은 좌우로 나뉘어 각 3, 4명씩 맡아 지도를 해주셨어요. 혼자 있는 아이가 있으면 달려가 함께 놀아주시고, 물감이 비어있으면 짜주시고, 상당히 에너지 넘치고 프로페셔널한 선생님들의 모습에 부모인 저는 감사했고 또 만족스러웠습니다.


사실 저는 드로잉놀이터에 이번이 2회째 방문이에요. 그 때는 사진에서 아이가 들고있는 탈것 장난감이 없었는데 그새 추가가 된 것 같더라고요? 탈것, 공룡, 곰돌이 장난감들이 물감을 기다리는 하얀 모양새로 준비되어 있어요. 창문가에 있는데, 원하면 자유롭게 가져다 그려도 되는 것 같아서 저는 아이에게 탈것과 곰돌이를 갖다 주었어요. 기다렸다는 듯 붓으로 색칠을 하더군요.

참고로 물감은 추가 이용을 원할 시 비용을 지불하고 더 가져올 수 있어요. (제가 위에 드로잉놀이터에 대한 메모를 따로 해둔 거 보셨지요?) 필요하신 분은 다시 보아주시길 부탁드리고요. 물감을 3개를 골랐는데, 저희 아이 포함 다른 아이들도 물감이 부족한 것 같아 보이진 않더라고요. 추가 이용을 원하는 아이는 없었어요. 왜냐하면... 물감만으로 40분을 채우는 게 아니거든요.


그림을 어느정도 그렸다, 그럼 이제 선생님들께서 비눗방울을 만들어주세요. 기계에서는 작은 비눗방울이 쉴 새 없이 나오고, 큰 비눗방울은 수제로 만들어 주십니다. '여기 주목하세요!' 하지 않아도 비눗방울의 마력이란, 모든 아이들을 자동으로 일어서게 하더군요. 그렇게 한바탕 비눗방울 놀이를 한 후에는...

 


커텐을 치고, 불을 꺼요. 그리고 손전등을 하나씩 나누어 주시는데 물감이 야광이었나봐요. 물감에 손전등을 비추니 밝게 빛나더라고요. 그려져 있는 그림 뿐 아니라 선생님이 돌아다니며 물감으로 그림을 또 그려주세요. 별, 하트, 도형, 토끼, 고양이 등... 아이들은 그림보다는 나타나는 현상 자체에 신기함을 느끼는 듯 했는데 선생님이 그림을 그리자마자 다들 발로 밟기 바빴어요. 손으로 문대고, 밟고!

그리고 사진 보시면 바닥에 비눗방울 물이 흥건하죠? 이따가는 더 흥건해지는데, 저는 실수로 긴 원피스를 입혀 갔거든요. 끝자락이 다 젖었더라고요. 가실거면 발에 붙는 바지나 짧은 바지 준비해 입혀 가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다음은 소방관 놀이에요. 이 놀이를 시작하기 전에 모자와 가방을 착용해달라고 말씀하셨는데 필수는 아니에요. 모양만 내면 된다고 하셨어요. 가방은 소화기에요. 깜찍하죠? 모자는 불편해할 것 같아 안 씌웠는데 소방관 모자였고요.

이 놀이는 호스로 벽, 바닥, 트레이에 있는 물감들을 지우는 건데 호스가 하나라 차례를 기다려야 해요. 왼쪽에서부터 오른쪽 순서대로 옵니다. 이 놀이를 싫어하는 아이, 못 본 것 같아요. 물론, 이제까지의 모든 놀이가 그랬지만요. 이건 자기 순서가 아닌데도 옆에 와서 다 넋을 놓고 구경 하더라고요.

호스의 물줄기는 강해서 벽에 있는 그림과 바닥에 있는 그림이 말끔하게 지워져요. 저희 아이는 곰돌이에도 색칠을 야무지게 해 놓았는데 호스로 깨끗하게 해주었답니다. 이 소방관 놀이를 할 때는 물줄기가 다른 친구를 향하지 않도록 선생님이 옆에서 꼭 잡고 지도를 해주세요. 그리고 풍부한 리액션도 해주시니 보는 저까지 재미가 있었어요.

이 놀이를 오른쪽에 있는 친구까지 모두 마치게 되면 정말 끝이에요. 순서가 끝난 친구들은 자유롭게 퇴장해도 되고요. 퇴장하기 전에 왼편에 세면대가 있는데 그 쪽에서 손을 씻고 나가면 좋아요. 따로 씻을 곳이 없어서요.



 

 

보니까 아이 옷이 많이 젖었더라고요. 다시 한 번... 물놀이를 하는 곳이니 다음에는 적절한 옷을 입혀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저는 탈의할 옷을 따로 챙겨가서 기저귀갈이실에서는 기저귀를, 바로 옆의 탈의실에서는 옷을 갈아입혀 주었습니다. 사실 수건까지 챙겨갔었는데 그 정도로 물이 튀지는 않았어서 다음엔 기저귀와 옷만 챙겨갈 생각이에요.

다음번에 또 방문할 의사가 있느냐? 물론이죠, 물론입니다. 게다가 다음엔 밥까지 먹고 오고 싶은걸요? 놀이 외에 좋았던 점은, 이색체험을 할 수 있는 희소성 있는 공간임에도 불구하고 시간당 인원제한이 있기 때문에 그렇게 북적거리지 않았다는 것. 주말에 간거라 더더욱 사람들에 치일 각오를 하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생각보다 한적해서 좋았습니다.

제 리뷰가 고민 중인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혹시 궁금하신 점 있으시다면 댓글 달아주세요. 날이 추워졌는데 감기 조심하시고요.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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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이 되면 '오늘은 뭐할까? 어디갈까?' 고민으로 머리가 새하얘지는 분들 많으실 거예요. 저도 그런 사람 중 한 명이거든요. 매일 가는 곳에만 가는 것도 지겹고... 조금 색다른 경험을 하게 해주고 싶었어요. 그래서 이제까지 말로만 들었던 더리틀즈 밀가루놀이터에 다녀왔는데요.

드로잉 체험도 함께 하고 왔어요, 그건 따로 글을 게재할 예정이니 올라가면 이 글에 링크 첨부할게요 :) 그럼, 오늘 리뷰를 시작할게요. 참고로 제 후기글은 모두 솔직 후기인 거 아시죠? 장단점, 가감없이 적어내려 가 볼게요.

 

• 주소 : 경기 성남시 수정구 위례서일로3길 4 대원프라자 405호 (남위례역 3번 출구에서 243m)
• 전화번호 : 050-71324-3966
• 주차 : 놀이 1개 이용시 1시간, 2개 이용시 2시간, 3개 이용시 3시간, 추가 1시간 (밀가루놀이터 뿐만 아니라 드로잉, 쿠킹클래스도 있는 거 아시죠?)
밀가루놀이터 : 60분 / 18개월~8세 / 정원 10명 / 평일 12,000원, 주말 및 공휴일 14,000원
• 성인입장료 : 6,000원 (기본음료제공) 현장결제입니다.


저는 당일 온라인 예매를 하고 갔는데요. 표가 얼마 안 남았더라고요. 한 두어장 남아있길래 잽싸게 예약했어요. 어른은 현장예매, 아이는 주말 14,000원이라 그렇게 부담이 되는 가격도 아니었답니다. 1시 타임을 예약해서 저는 12시 30분쯤에 미리 도착 했어요.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사진은 카운터예요. 위 사진은 밀가루놀이터를 따로 찍은거고요. 입장하면 제일 첫번째로, 아이 이름을 확인하고, 보호자 현장 결제를 합니다. 6,000원이요. 이 때, 커피, 티 등을 고르실 수가 있어요. 그런데 거의 모든 게 다 0원, 공짜고요. 2,0 내지는 2,5 라는 표시가 있으면 6,000원에 플러스 2,000원, 2,500원 더 내셔야 한다는 뜻이니까 참고해주시면 될 것 같아요. 저는 2,000원을 추가해 초코라떼를 마셨어요. 음, 생각보다 많이 달지는 않더군요.

참고로 식사도 가능합니다. 떡볶이+미니감자튀김, 새우볶음밥, 햄야채볶음밥, 김치볶음밥, 스페셜 감자튀김, 주먹밥이 있었어요. 가격은 대부분 7-8,000원 정도였고요. 먹어보지 않아서 맛 평가는 할 수가 없는데, 아이들을 신나게 놀게 하고 밥도 먹일 수 있는 공간이라니 좋은 것 같습니다. 부모 입장에선 일석이조잖아요.

 


놀이 시간이 가까워 오면 직원분이 이름을 부른 후 옷을 주세요. 그리고 이름표를 주시는데요. 선생님들과 오늘 처음 만나는 초면이기에 이름표를 다 붙이고 들어가요.

그나저나... 옷은 어떤가요? 참 귀엽지 않나요? 모든 옷을 탈의하고, 기저귀만 채운 채 입혀야 해요. 끈 조절 가능합니다. 고무신도 있길래 한 번 신어봤는데 신고 들어가는 건 아니라 하더라고요. 맨발로 들어간다고. 그래서 따로 고무신 용도는 모르겠어요.

 


1시에 예약을 하고 기다리니 1시 1분에 시작을 했어요. 아이들은 차례대로 안에 들어가고, 뒤이어 선생님 두 분이 함께 들어가셨는데 스무살 초중반 정도로 젊어보이는 두 분이셨어요. 후에 홈페이지에서 보니 유아교육과를 전공하신 선생님들이라 하더라고요. 일에 지쳐 힘든 기색이 역력해 부모 입장에선 아쉽긴 했지만, 아이들을 함부로 대하는 분들은 아닌 것 같았습니다.


밀가루놀이터에는 탈것, 공룡, 미끄럼틀, 주방놀이, 모래놀이 용품, 역할극이 가능한 마켓이 두 개 있어요. 남아들은 공룡이나 탈것 장난감을 잘 갖고 놀고, 여아들은 촉감을 즐기거나 역할놀이를 많이 하더군요. 저희 아이는 선생님과 노는 것을 좋아해 이것 저것 주고받고, 상호작용하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들어가면 몸은 물론이고 얼굴, 그리고 머리까지 밀가루가 묻을 수 있어요. 너무 걱정이 되신다면 다시 한 번 고려해 보세요. 어떤 친구는 다른 친구가 밀가루를 위에서 붓는 바람에 머리가 백발처럼 됐더라고요. 부모님이 힘드실 것 같았습니다.

선생님들께서는 아이들이 자유롭게 놀도록 그냥 두시는 편이었어요. 무언가를 지도하거나 적극적으로 유도를 하시진 않았습니다. 눈 앞에 있는 것을 가지고 함께 놀고, 말을 붙이고, 제가 보기에 선생님들의 가장 큰 역할은 아이들의 안전을 지키는 일인 것 같았어요. 어떤 아이가 울면 가서 달래주기도 하고, 얼굴에 밀가루가 묻으면 물티슈로 닦아주고... 선생님이 놀이를 주도하지 않는 분위기라는 점도 미리 알고 가시면 좋겠죠?

이 안에는 한 번에 10명까지의 인원이 들어올 수가 있는데, 아이들의 연령은 모두 제각각이었어요. 3살부터 7살까지도 있는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다양한 아이들이 다함께 들어간거니만큼 내 아이에게 의도치않게 혹은 의도해서 밀가루를 뿌리는 경우가 있기도 해요. 그걸 선생님이 보지 못해 제지하지 못 하면 지켜보는 부모님은 속상하죠. 어른들은 통유리 밖에서 바라만 봐야 하거든요.

일어나면서 날리는 밀가루, 바지를 털 때 날리는 밀가루, 옮기다가 떨어지는 밀가루 등 이 곳은 정말 밀가루가 펄펄 흩날리는 곳입니다. 조금 묻는 정도가 아니니 이 점도 유념해주세요.

 


물티슈는 아이들 키가 닿지 않는 곳에 올려두고 얼굴이나 눈에 밀가루가 들어갔을 경우 선생님이 오셔서 손수 닦아주곤 하셨습니다. 그 모습이 참 보기 좋더군요. 조심스런 손길에 감사했습니다.

들어가자마자 밀가루가 무섭다고 나가는 아이는 없었고, 중간에 나가고자 하는 아이들은 있었는데요. 선생님이 부모님에게 따로 여쭤셨어요. 오히려 부모님께서 조금 더 놀라고 나오지 못 하게 하셨던 기억이... 여하튼, 그렇게 자유로운 분위기라고 생각해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

 


놀이가 끝나면 선생님은 따로 아이와 방에 들어가 밀가루를 털고 가운을 입혀 내보내주세요. 이 모습에 부모님들은 쓰러집니다, 너무 귀여워서요. 그런데 따로 샤워실이 있지는 않아 집에 가서 따로 꼭 목욕을 해야 해요. 털어주셨으나 얼굴과 목 등엔 아직도 밀가루가 묻어 있어 제가 따로 털어주어야 했어요. 한바탕 구르고 나온거에 비해 깔끔한 모습이긴 했지만요.

탈의실 및 기저귀 갈이실은 카운터 기준 오른쪽 코너를 돌면 보입니다. 참고로 개방이 되어 있어요. 하지만 한 번에 많은 인원을 받는 것이 아니고, 순서대로 아이들이 나오기 때문에 북적거리는 일은 없었습니다. 여유롭게 옷을 갈아입히고 나올 수 있었어요. 옷을 탈의하고 나오면, 선생님이 입혀주신 가운은 밀가루놀이터 입구 쪽 옷걸이에 걸어 놔주시면 돼요.



 

 

가기전엔... 60분이 너무 짧지 않을까 조금 걱정도 했었는데요. 더 놀겠다고 떼를 쓰는 아이도 없었고, 저희 아이도 만족하며 나온 것 같아 아쉬움이 남지는 않았던 것 같아요. 부모 입장에서 눈 앞의 아이가 눈에 밀가루가 들어갔는데 바로 털어주지도 못 하고, 함께 놀지도 못해 애가 타는 시간이었던 건 맞지만 아이들은 잘 놀고 나온 것 같으니 그럼 됐죠, 뭐.

다음에 또 재방문할 의사가 있냐? 라고 물으시다면요. 네, 가고싶어요. 그런데 이 밀가루놀이터만 하고 나오기에는 조금 아쉽고, 더리틀즈에서 함께 진행하는 드로잉 체험도 있어서 이어서 하고 오면 좋을 것 같아요. 식사도 가능하니 밥도 먹이면 좋겠고요. 만약 친구가 있다면 함께 가서 놀게 해주세요. 두 배로 더 재밌을 것 같네요. 선생님이 무언가를 가르쳐주시거나 적극적으로 놀아주진 않으시니까요.

다음 리뷰는 드로잉 체험이에요. 기대해주세요. 날이 많이 추워졌지요? 감기 조심하시고요. 오늘도 편안하고 행복한 육아 하시기를 바랍니다 :)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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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리펏에 또 다녀왔어요. 오늘로 두 번째 방문이었는데요. 첫 번째 방문에서는 키즈카페 자체를 리뷰 했었어요.

 

릴리펏 위례점 방문, 직원이 아이와 놀아주는 키즈카페

신기한 키즈카페에 갔어요. 아니, 정확히 얘기하면 신기한 음식점에 갔습니다. 이거 뭐라고 단정을 지어야 할 지 모르겠는데요. 여튼, 저는 '키즈카페'를 검색해서 이 곳을 알게 됐어요. 엘리베

hyunaver.tistory.com


링크 첨부해드릴테니 방문 예정이시라면 식사 위주인 이 글과 더불어 꼭 읽어보시길 추천 드려요 :)

저 이질감 드는 제목은 뭐냐고요?

제가 첫 포스팅을 작성할 당시 '릴리펏'프리미엄 키즈카페+이탈리안 레스토랑이 접목 된 곳이란 건 알고 있었어요. 하지만 그 땐 첫 방문이기도 했고, 직원 분이 아이와 놀아주시기는 했어도 처음 보는 사람 손에 아이를 온전히 맡기는 건 아이만큼이나 저도 겁나는 일이라, 눈은 한시도 쉬지 않고 아이를 쫓았던 것 같거든요.

그러니까 한 마디로 어수선 했는데, 느낌은 남았더라고요. 되게 맛있는, 정성스런 음식을 먹었던 느낌. 보통 배고프면 밥집이나 맛집을 찾죠. 저희 부부는 엉뚱쌩뚱(?)맞게 키즈카페를 찾았어요.




입장은 아이는 2시간에 17,000원, 성인은 입장료 대신 1인 1주문이 원칙이에요. 메뉴판을 가지고 마음에 드는 자리로 가 찬찬히 훑어봤어요.

왼쪽 매콤국물떡볶이 / 오른쪽 불고기필라프


✔릴리펏은 제공 되는 모든 요리를 이탈리아 국제요리학교 출신 셰프가 레시피를 개발 했고, 아이와 함께 먹는 음식이기에 인공색소, 방부제, 화학조미료(MSG)는 일체 사용하지 않는다고 해요. 또, 모든 소스는 시중에 판매 되고 있는 제품이 아닌 직접 개발한 수제 소스만을 사용한다고 합니다.

 



🔎메뉴는 피자, 파스타, 라이스, 스낵, 스테이크&미트, 샐러드, 음료로 이루어져 있어요.

파스타류 하나만 봐도요. 왕새우 오븐구이 로제 파스타, 봉골레, 페스카토레, 해산물 토마토 파스타, 까르보나라, 오븐 그라탕 라자냐 등... 이게 전부도 아니에요. 더 있어요.

스테이크는 안심스테이크, 등심스테이크, 함박스테이크도 있더라고요. (함박은 w.계절가니쉬) 물론 매장마다 메뉴는 상이할 수 있지만요.




왼쪽이 제가 시킨 떡볶이, 오른쪽은 아이 먹이려고 주문한 불고기 필라프예요. 저번에 왕새우 필라프를 아이가 꽤 잘 먹었어요. 그래서 그걸로 시키려다 문득 밥 안 먹는 저희 아가, 고기 좀 먹었으면 하는 마음에 불고기 필라프를 주문 했는데... 결과는, 다섯입 먹고 끝난...😭 식탁에 딸기주스 올려 둔 내 잘못이다 흑흑

(불고기)맛은 어른이 먹어도 짭짤한 간이었어요. 고기는 질기지 않았고요. 제가 배고픈 상태였다면 폭풍흡입 했을 것 같아요.

가격은 떡볶이와 불고기 두 개 합쳐 26,000원이었어요. (2인A(떡볶이)세트)


이번엔 떡볶이 맛 이야기 해볼게요. 떡볶이 비쥬얼부터 합격점 주고 싶었어요. 사실 메뉴판을 볼 때만 해도 궁중떡볶이가 먹고 싶었는데 막상 나오고 보니, 후회 없을 것 같은 느낌!

첫 입? 안 매워요. 맵기 정도를 초보맛-순한맛-오리지널-약간 매운맛 이라는 기준을 놓고 본다면, 저는 초보맛이요. 하지만 남편은 조금 맵다고 했어요. 평소 남편은 매운 걸 정말 못 먹고, 저는 잘 먹는 편이에요. 맛이 극단적인게 아니라서 개인에 따라 이렇게 갈리는가봐요.

 


그리고 먹는데 뭐가 막 씹히는거예요. 처음엔 깨인 줄 알았어요. 그런데 고기더라고요. 떡볶이에 씹히는 고기는 처음 먹어봤는데 정말 맛있었어요. (궁중 떡볶이에도 씹히는 고기가 들어간다면 너무 맛있을 것 같네요)

떡은 구멍이 뚫려 있었어요. 아마 간이 골고루 배라고 택하신거겠죠? 그래서인지 간은 잘 배어 있었어요. 소세지껍질을 안 벗기고 조리 하셨는지 쫄깃쫄깃 했고요. 김말이껍질이 바삭바삭 했으며, 먹기 좋게 따뜻 했고, 무엇보다 재료 자체가 신선한 게 느껴졌어요.

떡볶이 하나에 쥬키니호박, 브로콜리, 베이컨, 메추리알 등도 들어 있었네요. 먹으면서 '대충 만든 음식 같지 않다.' 란 생각을 했어요.

 



그런데 고기가 들어가 있어 그런지 국물에 기름이 좀 떠 있긴 해요. 근데 먹기에 불편할 정도는 아니고, 먹을 땐 몰랐다가 나중에 자세히 살펴보고 안 사실이긴 합니다.

떡볶이랑 어묵만 달랑 있는 것이 아닌 각종 신선한 재료가 조화롭게 어우러진 신경쓴 한 접시. 숟가락으로 떠먹기 좋은 떡볶이였습니다.


이건 남편이 주문한 수제 함박스테이크(17,000)에요. 브로콜리 간이 딱 좋았고요. 감자튀김은 간이 아예 안 되어 있어 튀김류를 먹는 아이들에게 덜 부담스럽게 줄 수 있을 것 같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몸엔 안 좋아요) 기름기가 적어 담백했어요.

고기는 남편이 질기다고 했어요. "별로" 이게 남편의 평이었네요. 하지만 별로라고 한 거 치곤 한 입 거리 남기고 다 먹었더라고요.


남편이 주문한 딸기요거트릴리치노(8,000), 제가 주문한 웰치스, 그리고 학교로 간 딸기는 입장할 때 공짜로 주신거예요. 딸기 파티 했어요 저희 🍓

딸기 요거트 저도 먹어봤는데요. 정말 맛있더라고요. 개구리알 같은 것이 입 안에서 톡톡 튀는 식감도 재미있었고, 많진 않았지만 생딸기(냉동 딸기도 하나 섞여 있었음)도 맛있었고, 양도 낭낭해서 좋았네요!




전체적으로 다 맛있었어요. 하지만 이 중에서도 추천하고 싶은 메뉴가 있는데 그게 뭐냐면, 딸기요거트릴리치노와 떡볶이요. 이 둘 중에서도 굳이 순위 매기자면.. 떡볶이요! 떡볶이는 릴리펏에 방문 하셨을 때 꼭 드셔보셨으면 좋겠어요~🥰

(와 엄청 길어졌네요. 무슨 말 못하고 죽은 귀신이 붙었나... 밥 한 끼 먹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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