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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센터 베베플레이쿡 수업 후기, 옥수수와 팝콘! 본문
베베플레이쿡은 오늘로 두 번째 수업이었어요. 강좌 이름이 생소하신 분들이 좀 계실 것 같아 이건 어떤 강좌인지 소개 먼저 드리고 이야기를 해볼게요.
베베플레이쿡은 먹거리를 보고 만지고 맛보는 요리놀이 프로그램이에요. 다양한 식재료와 놀잇감, 생태, 자연 등의 소재로 아기들의 연령별 필요한 발달을 돕기도 하고요. 또한, 먹거리에 대한 경험으로 편식을 예방하는데 도움을 주기도 합니다. 오감 통합 놀이 수업이에요.
또 베베플레이쿡이 다른 강좌와 차별화 된 점이라면, 수업이 끝나면 그 날 가지고 놀았던 재료를 이용해 선생님이 간단한 음식을 만들어주신다는 데 있는데요. 미각 발달을 돕는 강좌는 흔치 않은 것 같아서요. 그래서 이사가 코앞임에도 불구 남은 회차는 환불 받자는 마음으로 수강신청을 했어요.
참고로 저는 먼젓번 수업이 첫 수업이었어요. 그 때는 순두부가 주제였어서 음식을 제공 받지는 못했고요. 오늘의 주제는 옥수수였기 때문에 수업이 끝나고, 팝콘을 받았답니다.
위사진은 본격적으로 수업에 들어간 것이고 이전에, 아기 발가락부터 머리까지 노래에 맞춰 마사지를 해주는 시간을 먼저 가져요. 미니탬버린을 든 선생님이 한 바퀴 빙 도시며 모든 아이들과 하이파이브도 하시고요.
그 다음, 옥수수를 꺼내신거예요. 저 옥수수는 아이들이 자기 힘으로 제 몫을 다 챙겨 갔어요. 벨크로로 되어 있어 쉽게 떼지더라고요. 말랑말랑한 솜 같은 느낌이었는데요. 옥수수 인형 같기도 했어요. 옥수수 수염, 옥수수 껍질도 붙어있어 리얼했어요.
사진 속 아이가 들고 있는 옥수수는 단단한거예요. 첫 번째 사진에서 선생님이 보여주신 옥수수가 아니고요.
선생님은 단단한 옥수수와 함께 말렛도 주셨어요. 엄마와 아이들은 말렛으로 옥수수를 드르륵드르륵 긁어보기도 하고, 통통통 쳐보기도 했답니다. 무슨 악기 같았어요.
사진 속 아이는 농촌 아가씨가 되었네요. 모자에 '새마을'이라는 단어가 너무 귀엽게 느껴져요. 아이는 평소 모자 쓰기를 좋아하지 않는 편인데, 다른 친구들이 다 쓰니까 자기도 벗기지 말고 계속 씌워달라고... 그런데 너무 커서 얼굴을 자꾸 덮는 바람에 결국 벗겨줬어요.
자, 이게 오늘의 하이라이트에요. 옥수수알 촉감놀이인데요. 사진이 잘렸지만 매우 큰 매트 위에서 상당한 양의 옥수수알을 가지고 놀았습니다.
이 옥수수알은 간혹 뾰족한 게 있을 수 있으므로 조심해 달라고 선생님이 당부해주셨고요. 한 두 개 밟으면 더 아프니 가능하면 아이들이 안에 들어와 놀 수 있게 해달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먹어도 무해하긴 하나(먹어도 응가로 나온다고) 다른 친구들이 손과 발로 맘껏 문댄 재료이기 때문에 먹지 않는 것이 좋겠다고 하셨었네요.
만지면 만질수록 손이 맨질맨질 해지는 이 옥수수알을 가지고 우리는 신나게 놀았어요. 뿌려주기도 하고, 손과 발을 없애보기도 하고, '두꺼바 두꺼바 뭐하니~' 노래에 맞춰 수영하듯 옥수수알을 밀고 나가기도 했어요.
그 다음 선생님이 나눠주신 도구는 은쟁반이었는데요. 옥수수알을 쟁반 위에 떨어트릴때마다 큰 소리가 났어요. (다들 뭔지 아시죠?) 아이 머리 위에서 쟁반에 떨어지는 옥수수알 소리를 듣게도 해주었고요. 쟁반을 두 손으로 잡고 팝콘 튀기듯 위아래로 튀겨보기도 했습니다. 하나의 도구로도 다양하게 놀았어요.
그 다음으로는 선생님이 10개 가까이 되는 컵을 각각 나눠주셨는데요. 컵쌓기용 컵이에요. 제일 작은 컵부터 점점 커져서 가장 큰 컵까지 있는 네, 그거요.
우리는 컵 안에 옥수수알을 담아보기도 하고, 쏟기도 하고, 컵에서 컵으로 옮기기도 하면서 놀았어요. 선생님이 컵으로도 다양한 놀이 방법을 제시해주신 것 같은데, 이런 활동을 너무나 좋아해서 금세 몰입한 아이를 관찰하느라 선생님 말씀은 다 놓치고 말았네요.
어느덧 시간이 다 되어 수업을 마무리 해야 했어요. 엄마와 아이들은 각자 옷과 양말, 주머니 등에 옥수수알이 들어가지 않았는지 확인 후 자리에서 일어섰어요. 그리고 매트 밖으로 이탈한 옥수수알을 정리했어요.
정리하는 사이, 선생님은 방 한 켠에서 팝콘을 튀기기 시작하셨는데요. 팡! 팡! 소리가 듣기 좋더라고요. 오랜만이라 반갑기도 했고..
그렇게 완성 된 팝콘은 선생님이 팝콘봉지에 적당하게 담아 나눠주셨어요. 간을 1도 안 해서 어른이 먹으면 건강한 맛일거라고 하셨는데 너무나 참말이었고요.. 다른 아이들은 한 두개 먹고 그만 먹는 것 같았는데, 저희 아이는 아예 자리를 잡고 앉아서 맛있게 먹더라고요. (더.. 달라고 해야 되나 순간 고민..)
다음 수업 수강생들이 하나 둘 들어와 그 때 일어났습니다. 사실 저번 수업 때, 선생님이 너무 지치신 것 같아 계속 들어야 하나 고민을 좀 했는데 그냥 그 날 기분이 좀 안 좋으셨던 모양이에요. 오늘은 밝고 쾌활하신 모습으로 수업을 잘 이끌어주셨어요.
아이가 수업을 듣는 내내 눈을 반짝거리며 호기심을 표하고, 수업이 끝나고 만들어주신 음식도 맛있게 먹으니 저는 정말 뿌듯하고 행복했어요.
베베플레이쿡은 사실 들으려고 작정하고 수강한 건 아니고 요일과 시간에 맞는 강좌라 들었던건데, 운이 참 좋았던 것 같네요. 이번 달에 이사를 가는데, 이사 간 지역의 문화센터에서도 베베플레이쿡 한 번 찾아보려고요. 있으면 수강 할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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