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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하우스
이금이 작가의 청소년 소설을 또 읽어보았습니다. 원래 같은 작가의 책을 연달아 보는 편이 아니예요. 내용이나 전개방식이 틀에 갇힌 듯 답답해지는 느낌이 없잖아 있어서요. 그런데 이금이 작가의 작품은 읽을 때마다 다른 사람이 쓴 것 같이 새로워서 신기하네요. 청소년들을 살피고 애정하는 마음이 책 전반에 깔려있는 건 같은데, 그 외의 것들은 읽을 때마다 새 것 같아요. 표지에 그려진 뚱뚱한 여자아이가 이 책의 주인공입니다. 이름은 이봄. 지금부터 봄이의 이야기를 들려드릴게요⛱️ 의문의 A4용지 묶음 고등학교 선생님의 시선으로 이야기는 전개됩니다. 우리 반 아이들 중 한 학생이 무단결석을 한 것이 화근이 되었죠. 그 아이의 이름은 '이봄'. 부모님은 체코로 여행을 가셨고, 일주일에 두 번씩 집에 와 청소를 해..
또 청소년문학을 읽었습니다. 이번에도 이금이 작가의 작품인데요. 이번엔 '너도 하늘말나리야'시리즈를 읽을 때와 조금 달랐어요. 청소년들이 등장인물로 나온다는 점은 동일하나 울컥하는 부분이 훨씬 많아 마음이 아팠습니다. 는 꿈을 찾는, 찾게 되는 청소년들의 여정을 그린 이야기예요. 꿈이란 건 본디 가슴에서 우러나와 열렬히 희망하는 것이라고 알려져 있지만 실은 모두 그런 것은 아니죠. 생각지 못 했던 길을 걷다가 발견되는 것일 수도 있고, 어쩌면 실패해서 낙담하고 있을 때 눈 앞에 있던 것이 우연히 발견되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가지각색으로 바삐 성장하는 아이들에게 꿈은 언제, 어떤 모습으로 다가올까요? 꿈을 꾸는 아이들은 자체만으로 반짝반짝 빛이 났습니다. 보는 내내 부러울 정도로요. 평범한 일상 속에서 ..
'너도 하늘말나리야'시리즈 중 마지막 3부작을 읽어보았어요. 는 달밭마을에 남은 바우와 미르의 삶을 조명한 편이었는데요. 실패와 시련과 슬픔을 딛고 제 길을 나아가려는 아이들의 도전이 눈부시게 아름다웠습니다. [너도 하늘말나리야 시리즈] 1부 : 너도 하늘말나리야 2부 : 소희의 방 3부 : 숨은 길 찾기 1부가 나오고 2부가 나오기까지, 11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그리고 3부는 또 4년이란 시간을 기다려야 했죠. 세월이 무색하게 모든 이야기는 정말 만 3년의 시간을 걷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시간이 흐름에 따라 문화도 인식도 달라진 게 많았을텐데 그 미묘한 다름들을 찾기가 어려웠어요. 이 시리즈를 읽기를 원하신다면 순서대로 읽으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자연스러운 전개 방향입니다. 《이금이 - 너도 하..
이금이 작가의 '너도 하늘말나리야'시리즈 중 2부 을 읽어보았습니다. 초등학생이었던 소희가 중학생이 된 모습을 그리고 있는데요. 그래서인지 책의 전체적인 이미지도 좀 달라요. 초등학생 소희 이미지가 거의 보이지 않았습니다. 정말로 소희라는 한 아이의 성장을 옆에서 지켜보고 작가가 글로 옮긴 것 같은 느낌이랄까요? 1부 에서의 소희는 엄마, 아빠 없이 할머니와 사는 조손가정의 아이로 나왔었습니다. 그리고 2부 에서는 두 살때 저를 떼어놓고 서울로 올라간 재혼한 엄마와 함께 사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죠. 개인적으로 2부 참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1부에서는 미르, 바우, 소희. 세 친구의 이야기를 나눠 듣는 느낌이라 더 알고 싶은 마음에 아쉬움이 없잖았는데 2부에서는 맘편히 소희의 이야기에만 집중할 수 있어 좋..
청소년문학을 읽고 있어요. 어렸을 땐 청소년소설을 많이 읽었는데 나이가 드니 자연스레 읽지 않게 되더라고요. 그 때의 예민하고 섬세한 감수성을 다시 느껴보고자 읽기 시작했습니다. 이금이 작가의 는 총 3부작인데요. 1부 , 2부 , 3부 로 이루어져 있어요. 중학교 교과서에도 실린 작품이라고 합니다. 이 책에는 세 명의 주인공이 나와요. 미르, 소희, 바우. 친구들은 과연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까요? 소개해 봅니다. 미르 #도시에서 달밭마을로 전학 온 이혼가정의 아이 도시에서 사귄 친구들에게 달밭마을이라는 농촌으로 이사간다는 얘기도 차마 못 했어요. 창피했으니까요. 전학 온 미르는 모든 게 마음에 안 들었어요. 농촌생활도, 아빠와 이혼한 엄마와 단 둘이 살아야 하는 것도, 전학 간 학교도 모두 다. 특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