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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하우스
하남스타필드 워터파크 '아쿠아필드' (이용안내, 아기와 물놀이 준비물, 파우더룸 비치 물품 등) 본문
하남스타필드 워터파크 '아쿠아필드' (이용안내, 아기와 물놀이 준비물, 파우더룸 비치 물품 등)
유하우스 2021. 8. 22. 23:45
날이 너무 더워서 야외물놀이를 가고 싶었어요. 사실 프라이빗물놀이를 가고 싶었는데 가고 싶은 곳은 예약이 다 찼더라구요. 그래서 아쉬운 마음으로 스타필드 아쿠아필드에 예매 했어요. 남편과 저는 각 44,000원씩 총 88,000원을 냈구요. 저희 아이는 36개월 미만이라 증빙서류를 보여주고 무료입장 했습니다.
8월 17일부터 9월 30일까지 대인 입장권 28,000원 / 소인 입장권 21,000원입니다. (초록창 예매 기준)
6시간 기준이구요. 여기서 대인은 중학생이상, 소인은 36개월 이상~초등학생(증빙서류 지참필수)을 말하는겁니다. 이용시간은 실내 워터파크는 매일 10:00~19:00이고, 야외 워터파크는 11:00~18:00이에요.
미리 예매한 바코드 직원에게 보여주고 티켓 발권하면 락커 번호랑 신발장 번호가 적힌 티켓을 가지고 입장할 수 있어요. 수족관 카페를 지나 왼쪽으로 들어가시면 아쿠아샵이라고 해서 튜브나 구명조끼, 모자 등을 사실 수가 있는데 워터파크 내에서도 구매 가능하기 때문에 굳이 여기서 꼭 사실 필요는 없어요.
아쿠아샵 옆 프론트에 저희는 푸시카를 맡기고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위층으로 올라갔어요. 올라가면 왼쪽으로 카운터, 오른쪽으로 신발장이 보이거든요. 근데 가시기 전, 여자분들은 카운터에서 수건 2장씩 받아가시면 되구요. (남자는 안 줍니다. 내부에 다 비치되어 있어요) 신발을 맡기신 다음엔 탈의실로 가서 준비해오신 옷으로 갈아입으시면 됩니다.
워터파크로 올라오기 전에 잠시 머물렀던 수족관카페를 아이가 너무 좋아했어요. 그래서 수족관카페에서 밥이나 차를 마시고 다시 들어오려고 했는데, 직원분이 안 된다고 하셨네요. 티켓 발권 후 20분 내 신발장 이용하셔야 해요. 아니면 자동으로 잠긴대요.
그래서 가더라도 수영을 다 하고 갈 수 밖에 없었어요. 저희 아이는 제가 탈의실에 데려갔어요. 그리고 준비해 온 래시가드로 갈아입고, 락커키 챙겨서 들어 온 입구가 아닌 찜질스파 쪽으로 걸음을 옮겼는데요. (걸어가다보면 *찜질스파, 워터파크 갈림길이 나와요) 거기서 워터파크 쪽으로 꺾었습니다.
*찜질스파 : 미디어아트룸(360도 파노라마 영상체험으로 우주, 자연 등 다양한 테마영상과 함께 찜질 즐기기), 편백나무방, 소금방, 맥반석룸, 풋스파, 불가마, 사우나 등이 있어요.
🌊 여자 락커룸에서 나오면 풀&스파가 보여요. 층고가 높고 전면 통유리로 되어 있어 탁 트인 느낌이 좋았네요. 나오면 가장 먼저 유수풀이 보이구요. 그 앞에 순서대로 라군풀, 바데풀, 그 뒤엔 스프링 스파가 있어요.
위 사진은 스카이 트위스터&다크 스위스터라는 이름의 슬라이드 미끄럼틀이에요. 제가 놓친건지 이날 이 기구를 타는 사람은 한 명도 못 봤네요. 11시부터 6시까지 운영하며, 키 120cm이상 탑승 가능합니다.
이 옆엔 튜브 바람 넣는 곳이 있어요. 튜브는 챙겨오셔도 좋고 사셔도 좋은데요. 저희 아이 튜브는 구명조끼 대여소에서 샀어요. 하지만 튜브 종류가 다양하지 않고 비싼 편이니 기대 마시고 가능하면 가져오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튜브 바람은 남편이 기계로 불어주었어요.
저희는 애초부터 아이만 놀게 해주려고 간거라 바로 키즈존으로 갔어요. 위치는 슬라이드 미끄럼틀 바로 뒤예요. 키즈존 설명을 드리자면, 맨 왼 쪽 주황색 미끄럼틀이 있는 곳은 키즈 슬라이드구요. 그 앞 연두색은 키즈풀이에요. 그리고 사진상 오른쪽의 파란색은 보텍스풀, 사진에 나오진 않았지만 바로 그 옆엔 웰니스풀이라는 게 또 있어요. (보텍스풀은 소용돌이 모양 생각하시면 되고, 웰니스풀은 쉼과 재충전을 할 수 있는 곳이라고 생각하심 됩니다)
아이가 보고 있는 곳이 그 웰니스풀이예요. 웰니스는 웰빙(well-being)과 피트니스(fitness)를 결합한 말로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 건강이 조화를 이루는 이상적인 상태를 말하는 합성어에요. 그래서 여기 엄청 따뜻합니다. 금방 노곤노곤해질 것 같은 곳이에요.
사진으로 보면 아시다시피 항상 지켜보고 계시는 안전요원 분이 계시구요. 그 밑에 포크레인이 보이는데, 그 앞과 옆으로 아이들이 좋아하는 로보카폴리 차가 몇 대나 있었어요.
그리고 바닥분수가 있어요. 저희 아이는 평소에 바닥분수를 참 좋아하는데 여긴 흥미로운 게 너무 많아서인지 눈길도 주지 않더라고요. 분수는 모두 똑같지 않고 높이와 모양이 다 달랐어요.
아이는 키즈풀 그리고 키즈 슬라이드에서 주로 놀았어요. 수심이 얕은 키즈풀이지만, 적응을 할 시간이 필요한지 계단에 걸터앉아 주변을 두리번 거리고, 조금씩 물장구 치고, 때때로 조금 앞으로 나갔다가 돌아오고 그러면서요. 비치된 킥판으로 자유롭게 수영하는 초등학생 언니를 구경하기도 했네요.
슬라이드 미끄럼틀은 아이도 한 번 타보기는 했는데요. 호기롭게 올라가더니 결국 볼 한 쪽에 빨간 흔적을 남긴 채 돌아오고야 말았어요. (금방 없어지긴 했지만) 미끄럼틀 탈 때 어린 아이들은 밑에서 보호자가 대기해 주셔야 해요. 내려오면서 속도가 붙어 풍덩 하고 빠져요. 위에서 제 손을 떠날 땐 웃고 있던 아이가 한 번 타고 깨달은 바가 있었는지 두 번 타겠다고 하진 않았었네요.
이 곳은 계단 혹은 엘리베이터를 이용해 바로 위 RF층으로 올라오시면 보이는 실외 워터파크입니다. 테라피스파, 아로마스파, 자쿠지, 샌드풀, 주니어풀, 인피니티풀을 이용하실 수 있어요. (제가 간 날은 인피니티풀, 아로마스파, 샌드풀만 이용할 수 있었어요) 하늘과 맞닿은 느낌의 검단산과 탁트인 한강 뷰는 생각을 비워주고 여유를 채워줄 것 같아요.
샌드풀이에요. 아이들에게 인기폭발인 곳이죠. 저희는 비교적 사람이 적은 평일에 방문해 비치되어 있는 모래놀이 장난감을 가지고 놀 수 있었는데요. 주말 같은 경우에는 쉽지 않을 것 같아요. 그래서 다음에 방문을 또 한다면 저는 삽이나 바가지 등 장난감을 좀 챙겨가려구요.
19개월 아기와 물놀이시 준비물?
일단 방수기저귀 꼭 챙기시구요. 아쿠아슈즈는 선택이에요. 하지만 개인적으로 바닥이 까끌하므로 어른은 몰라도 아이는 신는 편이 나을 것 같아요. 그리고 나중에 알았는데 방수마스크라는 것도 있다고 합니다. 조심스럽게 노는 아이라면 굳이 필요 없을 것 같지만 미끄럼틀이나 물 속에 거침없이 들어가길 좋아하는 친구에겐 필수인 것 같아요.
실컷 물놀이를 하다보면 목이 마를테니까 빨대컵 챙기면 좋겠죠. 그리고 아이의 예쁜 모습을 사진으로 남겨야 하니 저처럼 핸드폰방수커버 깜빡하지 않으시길 바라요. (아깝지만 워터파크내 구명조끼대여소에서 하나 샀어요)
튜브와 구명조끼도 구명조끼대여소(3층 아쿠아샵에서도 구매 가능)에서 구매할 수 있긴 해요. 하지만 위에서 한 번 언급했다시피 비싸요. 튜브는 선택지도 많지 않아서 네 가지 중 하나를 골라야 했네요. 구명조끼는 19개월 아기 기준 맞는 것이 없다고 하셨구요. 튜브와 구명조끼는 딱 한 번 쓰고 버릴 것이 아니기 때문에 미리 준비해서 방문하는 것도 좋은 것 같아요. 저는 다음에 그러려고요.
그리고 혹시나... 왜 인플루언서들이 물놀이 가면 꼭 가지고 가는 커다란 플라밍고 튜브 있잖아요. 솔직히 1초 고민했는데, 저같은 분이 또 없으리라 믿어요. 아쿠아필드는 지름 120cm이상의 대형 물놀이 기구의 반입 및 사용이 금지되어 있습니다.
아이 덮어줄 커다란 여벌의 수건은 굳이 언급하지 않아도 되겠죠. 따뜻한 물에 있다가 나오면 좀 추워요. 특히 푸드코트에 밥 먹으러 갔다가 추워서 혼났어요.
끝으로, 야외 워터파크의 샌드풀에 기본적인 모래놀이 장난감이 있긴 하나 넉넉하지 않으므로 아이가 모래놀이를 좋아하는 편이라면 장난감을 좀 챙겨가시길 추천드려요.
샌드풀의 모래는 거칠지 않고 부드러웠어요. 그리고 파면 팔수록 물이 나와서 재밌었어요. 저희 아이는 모래를 파서 옆에 차곡차곡 쌓으면서 놀았고, 다른 아이들은 소꿉놀이 등을 하며 놀더라구요. 모래 묻은 손과 발은 모래존에서 나가 물로 헹구면 돼요.
아이에게 언니나 동생이 있었다면 혹은 좀 더 컸더라면 엄마나 아빠 둘 중 한 명은 썬베드에 누워 여유를 누릴 수 있었을지도 모르겠어요. 하지만 아직까진 사치란 생각이 들더군요. 썬베드는 실내 실외에 쫙 깔려 있어 원하는 곳을 선택하시면 돼요. 물론 그 전에 구명조끼대여소에서 락커키로 결제 먼저 하여야 하구요. 가격은 40,000원에 보증금 10,000원이에요. 남편은 썬베드에 짐만 올려둘건데 돈 아깝다고 궁시렁댔어요.
샌드풀은 아무래도 야외라 바람이 닿아서 추웠어요. 그래서 모레를 깨끗이 헹구고 4층으로 내려와 웰니스풀에 몸을 담갔는데 넘 따뜻하고 좋았습니다.
저녁 스케쥴이 있어 아쉽지만 마무리를 지어야 했어요. 아이와 저는 여자 락커룸 쪽으로 들어가 왼편에 자리한 샤워실에서 샤워를 하고, 락커룸에서 옷을 갈아입은 뒤, 파우더룸*에서 젖은 머리를 말렸어요. 그리고 나와서 저희가 이용한 시설물 등의 가격을 키오스크에서 락커키로 결제 했어요.
*파우더룸에는 페이스, 바디용품, 헤어세럼 등이 있고, 샤워룸에는 샴푸, 트리트먼트, 페이스/바디워시, 젖은 옷을 담아갈 수 있는 비닐팩 등이 비치되어 있어요.
결제를 해야 신발장이 열리므로 당황하지 마시고 순서 기억하세요. 그리고 집에 돌아가시면 돼요. 저는 첫 방문이었는데 꽤 만족하고 돌아왔습니다. 코로나만 아니었다면 정말 자주 방문했을 것 같아요.
※평일 방문이라 사람이 많지 않았고,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이용하였습니다. 하지만 워터파크냐 프라이빗물놀이냐 라고 물으신다면 반문의 여지는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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