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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하우스
21개월 아기와 잠실 롯데몰 아쿠아리움 방문 (악어, 참물범, 벨루가, 펭귄 등) 본문
집이 롯데월드랑 가까워서 오후 6시께 롯데몰 아쿠아리움에 갔어요. 가기 전 남편이 초록창으로 온라인 예매를 먼저 했고요. 성인 둘, 21개월 아기 한 명 총 49,000원이 나왔습니다. (2인권 49,000원 / 36개월 미만 아기 무료)
현장에서 구매하면 성인 한 명당 33,000원씩이에요. (줄서서 기다리는 것도 번거롭고 인터넷 예매는 시간이며 금액을 확 낮춰서 이용할 수 있어 편리해요) 여튼 그렇게 예매한 바우처를 직원에게 보여주고 입장했습니다.
아쿠아리움은 지하1층, 지하2층으로 나뉘어 있어요. 그리고 네이처존을 비롯해 라이프존, 열대우림의 강, 디오션, 극지방존 등... 장소마다 이름이 붙어 있는데 전 그건 생략할게요. 어차피 그 이름이 궁금해서 들어오신 게 아니란 거 알아요.
사진은 악어예요. 생각보다 더 커서 놀랐네요. 첨엔 모형인 줄 알았는데 아니더라고요. 악어는 잘 움직이지 않는대요. 그래서 악어가 움직이는 걸 본 사람에겐 좋은 일이 찾아올 거라는 문구가 수조 옆 설명란에 적혀 있더라고요.
🔎얘는 송어와 같은 물고기지만 송어와 조금 다른 산천어에요. 둘의 차이점이라고 하면요, 송어는 바다와 강을 오가는데 산천어는 민물에 적응하여 평생을 강과 호수에서만 살아요. 또, 둘이 얼핏 보면 똑같이 생겼지만 산천어를 잘 보면 타원형의 가로무늬가 몸 양쪽에 있답니다. 이 사실을 알고 보면 구분하기가 쉬워요.
너무 예쁘죠. 가을을 맞아 이런 느낌을 살렸나봐요. 안에 있는 애들에게 밝은 빛이 좋은지 어떤지는 모르겠지만...
🔎시클리드의 집은 아프리카 동부에 위치한 말라위 호수, 빅토리아 호수, 탕가니카 호수예요. 이 곳은 오래 전에 바다였는데요. 오랜 시간 천천히 지각변동이 일어나 바다가 막히고 호수로 바뀌면서 바다물고기들이 호수에 갇히게 되었어요. 이렇게 서서히 호수에 적응을 하게 된 아이들을 '아프리카 시클리드' 라고 불러요.
그리고 시클리드는 특이한 점이 마우스브리더(입 안에서 알이나 새끼를 기르는 물고기) 라는 점인데요. 알을 입 속에서 품다가 부화시켜 아기 물고기를 지켜요.
사람들이 그냥 지나치는 벽면에 작게 위치한 컨빅트블레니, 예뻐서 한참 보다 찍어봤어요. 밑에 적혀있는 설명문을 보니 이 컨빅트블레니는 다 자란 애들인가봅니다.
눈이 크고 예쁘지요. 넉넉한 지방으로 통통하고 귀여운 모습을 하고 있는 참물범인데요. 사람들이 보기 좋게 수조 앞에서 계속 노는 건 아니었고 수조 안을 자유롭게 돌아다니다 사람들 앞에 머무를 때 우리가 구경할 수 있는 거였어요.
애교가 많던데요? 아기가 안녕~ 하고 인사하니 귀로 인사도 해주고(그렇게 믿음) 이상한 자세로 오래도록 스탑 된 아이도 있었고요. 팬서비스 마냥 아기 바로 앞에서 멋지게 돌아도 주고, 헤엄 치는 모습도 보여주고, 귀도 계속 펄럭여줘서 고마웠어요. 아기가 좋아가지고 뽀뽀도 해주고 난리였어요.
tip) 아이와 함께 가신 부모님들은 저처럼 참물범에게 인사를 건네보세요. 참물범의 청력은 귓바퀴는 없지만 잘 발달 된 귀 뼈 덕분에 사람과 비슷해요. 게다가 물 속에서는 사람보다 무려... 9배나 좋아지기 때문에 기분 좋은 인사를 건네면 또 모르죠, 어떻게 반응해올 지!
🔎참물범은 유능한 잠수부예요. 무려 한 시간 가까이 물 속에 머무를 수 있어요. 폐 뿐만이 아니라 근육 속에도 산소를 저장할 수 있어서 그렇게 긴 시간 잠수가 가능한거라고 하네요.
그리고 또 신기한 점은 참물범은 스스로 심장 박동수를 조절할 수가 있어요. 물 속에서 1분에 6번만 움직이게 해서 산소를 적게 사용 할 수 있지요. 그러다 산소가 떨어지면 물 밖으로 나와 숨을 쉬어요.
롯데몰 아쿠아리움의 꽃이라고 말할 수 있는 벨루가예요. 명성에 걸맞게 인형이며 모형이 주변에 잔뜩 널려 있어 큰 관심 없던 저조차 기대에 부풀어오르게 만들었어요. 사람들이 수조에 딱 붙어 기다리는 모습을 보니 뭔가 대단한 게 나올 것만 같았네요.
처음엔 기다려도 나오지 않아서 다른 곳 먼저 보고 다시 오자는 생각에 자리를 떴어요.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남편이 아이와 서두르기에 저도 가보니, 커다란 돌고래 벨루가가 사람들을 보러 나온거예요.
실제로 본 벨루가는 정말 하얗고 귀여웠어요. 그리고 정말 컸어요. 어떤 선입견 때문인지 크기가 물범정도나 될 줄 알았는데, 새삼 벨루가는 고래란 사실을 떠올렸네요. 그나저나 웃는 듯한 저 모습 좀 보세요. 사진으로 봐도 참 사랑스럽지요.
🔉벨루가는 커다란 수조를 자유롭게 헤엄쳐 다녀요. 하지만 이 정도도 얘한텐 작을 거예요.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은 이제 벨루가를 놓아주기로 했대요. 사실 이 전부터 계획은 진행되고 있었던 것 같은데, 언제 방류하려나 모르겠어요. 안전한 방류가 가장 중요한 부분이니까 이를 위해 계속 노력 중인거겠죠?
화났어? 이름은 잘 모르겠는데 표정이 카메라를 들게 했어요. 이 수조에 멋진 가오리가 함께 있었어요. 하지만 너무 빨라 사진은 찍을 수 없었네요.
극지방존에서 만난 펭귄이에요. 커다란 대형수조 안에 펭귄들이 무리지어 있었고요. 멋지게 헤엄을 치는 펭귄들도 있었어요. (찍고 싶었는데 너무 빨라서 fail)
재미있던 건, 펭귄 무리 중 한 마리가 앞에 있던 펭귄을 뒤에서 밀어 물로 빠뜨렸던 거예요. 이런 장난을 좋아하는 건 아니지만, 뭔가 유치원생들 같아서 귀여웠어요.
사진은 왼쪽 코너로 돌아 들어간 좁은 공간에서 만난 펭귄인데, 비교적 작은 창문에 이렇게 늠름하게 서 있어 수조에서보다 더 가까이 볼 수 있었어요.
🔉펭귄을 가까이 보시려면 왼쪽에 위치한 펭귄유치원으로 가보세요. 펭귄을 정말 가까이에서 볼 수 있어요.
남편은 생각보다 아쿠아리움의 규모가 작다고 궁시렁 거렸어요. 근데 원래 모든 일이 기대하면 실망하는 법이지 않습니까. 저 개인적으론 실망할 정도로 작지는 않았고요. 그렇다고 다리가 아프거나 하루만에 다 못 돌아볼 정도로 크지도 않다고 생각했어요.
저희는 저녁 늦게 방문 했기 때문에 후루룩 구경한 감이 없잖아 있어요. 후엔 시간을 들여 천천히 받아들이며 걷고 싶네요.
음, 그런데... 이상하게 마음 한 켠이 무거워요. 생물 하나 하나의 역동적인 몸짓과 특징을 익힐 수 있고, 오래도록 뇌리에 남을 경험이라서 저도 아이를 데려간 곳이긴 한데요.
동물원이든 아쿠아리움은 하나를 얻으면 하나를 잃는 곳 같아요.
펭귄은 돌고래 뺨치게 수영을 잘한다는 정보를 얻음과 동시에, '동물은 인간에게 즐거움과 배움을 주기 위해 저기에 있는 거구나' 혹은 '시설만 갖춰놓으면 동물을 서식지에서 옮겨놓아도 큰 상관은 없는거구나' 하고 배울 것 같아서요.
리뷰까지 작성하고 있는 주제에 말 많나요? 마음이 복잡미묘하고 영 무겁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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