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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돌 아기 혼자 만들 수 있는 트리 :) @12월의 다이소 본문

유하우스/육아템 솔직 리뷰 💥

두 돌 아기 혼자 만들 수 있는 트리 :) @12월의 다이소

유하우스 2021. 12. 8. 00:13


이름처럼 다이소엔 없는 게 거의 없죠.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트리 꾸미기에 필요한 아이템은 여기 다 모아놓은 것 같았어요. 물론 저렴하기에 퀄리티는 좀 떨어지지만요 :)




이제 크리스마스가 한 달도 채 남지 않았네요. 저희 아기는 22개월인데요. 곧 두 돌과 함께 두 번째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있어요. 작년엔 제가 벽트리를 만들어서 아이에게 보여주었었는데요 -

 

크리스마스 벽트리 만들기 (태어나서 처음 만들어봄)

2020년. 모두에게 힘든 한 해였을텐데 크리스마스는 누군가에겐 눈치없이, 누군가에겐 큰 위로로 어김없이 다가오려한다. 나는 올해 이미 큰 선물을 받았다. 아기라는 큰 선물. 근데 그 선물 같은

hyunaver.tistory.com


이번엔 아이와 함께 꾸며 볼 생각으로 트리부터 오너먼트 하나 하나 두근대며 골랐답니다. 이 날 다이소는 이미 고른 트리에 오너먼트를 보충할 생각으로 갔어요.

제가 방문한 다이소는 위례스타필드 내 위치한 곳이었어요. 진짜 크더라고요... 제가 가 본 다이소 중 역대 최대 규모였던 듯...?

 


들어가자마자 빨강, 초록의 조화가 너무 예뻤어요. 가슴 설레는 캐롤도 듣기 좋았고요.

무언가에 홀리듯 결국 저는 이 날 LED, 가랜드, 트리스커트, 아이용 유리방울 트리까지 사버렸어요. 오너먼트만 조금 살 생각이었는데...

 



다이소는 지금 이 외에도 종, 양말, 리본, 인형, 리스 등 갖가지 아이템이 많이 준비되어 있어요. 저처럼 장식품이 부족하거나 혹은 '트리를 하나부터 열까지 내 손으로 만들어보고 싶다!' 싶은 분들은 어서어서 다이소로 뛰어가세요. 나무부터 트리스커트까지 전부 다 준비되어 있으니까요. (모든 지점이 다 그렇진 않겠지만)

 


위 사진은 산타가 선물을 넣어두고 가는 양말(바구니)인데요. 양말도 종류가 다양 했어요. 그냥 양말, 대형 선물 바구니, 산타 다리 모양 바구니 등등. 단순하지가 않아요, 물론 다른 아이템들도 마찬가지고요.

저희 집은 산타 할아버지가 과연 어느정도 크기의 선물을 놓고 가실까 아직 정해진 게.. 아니, 아직 몰라서 고민하다 양말은 구매하지 않았어요.

 


이건 보고 거의 바로 장바구니에 넣은 제품이에요. 제품이 작아서 고리에 끼우며 집중력과 함께 소근육 발달에 좋을 것 같았고, 두 돌 아기에겐 쉬운 편인 것 같아서 제 도움 없이 아이 스스로 할 수 있을 것 같아 한 치 고민 없이 집었어요. (어땠을까요?) 그리고 예쁘고 귀엽잖아요. 심미성도 덩달아 발달하지 않을까 해서요. 가격은 3,000원, 저렴하죠.

 


그런데 주의사항이 있어요. 유리에요 이거. 그래서 어린 아기들이 가지고 놀다가 혹 던지거나 떨어뜨리면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어요. 아이가 어리면 어릴수록 보호자가 꼭 곁에 계셔야 한다는 점 알려드려요.

 


손톱 좀 잘라야겠네요. 색색깔의 오너먼트인데요. 말랑하지 않고 단단해요. 그리고 금색으로 되어 있는 저 고리는, 아이가 잘 안 된다고 짜증내며 확 잡아 뜯었을 때 금세 벌어지더라고요. (잊지말자 3,000원...) 근데 힘을 주어 다시 원을 만드니 제 모습을 갖춰서 다행이었어요!

 


책상 위에서 할 걸... 사실 위 사진은 아이가 아침에 자고 일어나자마자 트리를 보고 엄마한텐 묻지도 않고 스스로 꺼내 조용히 집중하고 있는 모습이에요. 집중할 때 뿅 하고 나오는 입이 넘 사랑스럽네요.

 

 

근데 저 좀 의외였는데요. 너무 쉬워서 시시해하면 어쩌지 - 싶었거든요? 근데 의외로 고리가 작아서, 트리에 걸 때 상당한 집중력을 발휘해야만 하더라고요. 어쩔 땐 잘 안 된다고 짜증도 내가면서, 그래도 포기 않고 끝까지 해낸 아이가 기특해요.

이거 정말 3,000원의 행복이에요. 두 돌 아기 부모님들께 추천 드리고 싶어요.


이제 곧 커다란 트리가 배송 오고, 그 트리에 오너먼트를 달아보며 본격적인 트리 꾸미기에 돌입 할 예정이지만, 이건 아이 혼자 스스로 했다는 데 의미가 있는거라서요. 3,000원 가치 있게 썼다 싶어요.




오늘 몇 번이고 이걸 혼자 스스로 했어요. 오너먼트를 끼웠다, 뺐다, 정리했다, 다시 끼웠다... 오너먼트 보관함이 있거든요? (오픈할 때 거기서 처음 빼내요) 한 번은 뒤가 조용하길래 설거지 하고 다 한 뒤에 가보니까, 보관함에 가지런히 정리를 해놓은거예요.

정말... 만난 지 이 년 다 되어가는데 맨날 심쿵해요 얘한테.

 


크리스마스가 무섭게 다가오네요. 시간이 이렇게 빠를 수 있나요. 재접근기가 지난(것 같은)지금, 하루 하루 너무 행복하고 눈물 날 것 같은 날들의 연속이에요. 이 평안함이 언제까지 갈 수 있을 진 모르겠으나... 즐겨야죠 ^^; 연말, 연초엔 진짜 울 것 같아요. 애기 생일이 1월이거든요.

...이러다 하루 종일 얘기할 것 같아서 이만 줄일게요. 오늘도 방문해주시고 귀한 시간 내어 글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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