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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2021/08 (19)
유하우스
어느날엔가부터 아이가 느닷없이 엉덩이로 팍! 하고 앉는거예요. 한 번은 엉덩이 쪽에 멍이 들 정도로요. 그래서 아프니까 하지 말라고 달래도 봤는데, 주목할 점은 엉덩이로 착지할 때마다 아이가 너무 즐거워 하더라는거예요. 그래서 '이 또한 지나가리...' 라는 마음으로 며칠을 보냈죠. 그러던 어느 날, 이번에도 엉덩이로 착지 하려는 아이의 두 발이 살짝, 그리고 빠르게 떼어지는 걸 제가 목격했어요! '혹시 점프 하고 싶어서 저러나...?' 라는 생각이 스믈스믈 들기 시작했습니다. 날이 가면 갈수록 엉덩이로 떨어지는 횟수가 잦아들고 무릎을 잘 굽힐 줄 알게 되더군요. 그런데 모양새를 보니 시간이 좀 걸릴 것 같았어요. 점프를 성공하기까지 엉덩방아를 많이 찧을 것 같아서, 트램폴린을 대여하기로 했답니다. (오..
휴가로 인해 저번주는 수업이 없었어요. 단 한 주 빠졌을 뿐인데 기나긴 공백이 있었던 것 같네요. 선생님을 보자마자 아이는 잊지 않았다는 듯 해맑은 웃음으로 반갑게 맞이했어요. 8월 첫 째주 수업. 아이가 18개월에 들어서고 받은 첫 수업이에요. 언제나 그랬지만, 재접근기에 들고부터는 말그대로 '무섭게' 크고 있어서 주어진 재료들을 다른 태도로 바라볼까 아닐까 참 궁금했어요. 수업은 과일 이미지를 설명해주시는 것으로 시작됐어요. 오른쪽 노란 판에는 물티슈 캡이 붙어 있는건데요. 열고 닫으며 그 안의 이미지를 확인해볼 수 있는거예요. 왼쪽의 사진 8장과 똑같은 이미지가 있어서 서로 비교해 보는 과정이 인지 발달에 도움이 될 것 같았어요. - 물티슈캡을 이용한 놀이는 엄마표놀이에서도 되게 유명하거든요. 진작..
출발 직전 남편이랑 대판 싸우는 바람에 생돈 날리고, 다음 날 다시 예매해서 다녀온 공연이에요. 이놈의 남편이랑 다시는 어디 같이 안 가리라 다짐했지만, 아이의 반짝거리는 눈과 웃음이 보고싶었고 육아로 인한 피로가 쌓였을지 모를 제 자신에게도 작은 선물을 주고 싶었거든요. 두 돌도 안 된 아기와 연극이라... 찰나의 경험이 장기 기억으로 뇌에 남기 위해서는 경험이 정리되고 언어로 표현할 수 있어야 하는데 이러한 기능을 담당하는 해마체가 18개월부터 발달하거든요. 그래서 18개월 아기에게 기억회상은 어려워요. 그대신 기억은 남아요. 저는 연극이 다 끝나고 팔을 펼 수가 없을 정도로 아이를 내내 안고, 쉴 새 없이 말을 걸어주었어요. 낯선 환경에서도 어김없이 부모는 나를 사랑하고, 편안하고, 재미있다는 기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