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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책 읽어주는 엄마 (69)
유하우스
15회 한겨레 문학상 수상작입니다. 작가의 첫 장편소설이었다고 하는데 믿을 수가 없어요. 현대사회를 그려내는 묘사가 대단히 날카로워요. 이 책이 상을 받았을 당시 예심 심사위원은 물론이고 본심 심사위원까지 모두 만장일치를 했다고 해요. 그런데 어떻게 그럴 수 있었는지 이 책을 읽고 나면 누구든 납득을 할 수 있을 거예요. 작가님, 정말 대단하세요. 한 여자 아이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 아이는 자기소개를 하지 않아요. 간접적으로 누가 불러주지도 않지요. 사람들은 늘 저 편한대로 이름을 만들어 부르곤 했어요. 예쁘거나 애정이 듬뿍 묻어나는 게 아닌 욕지거리에 가까운 걸로다가요. 게다가 몇 살인지도 몰라요. 아무도 모릅니다. 아니, 부모는 알았을 수도 있어요. 낳았으니까. 아이가 아프건 말건 슬프건 말건 상관..
2006년, 손예진 감우성 주연의 '연애시대'라는 드라마를 기억하시나요? 그 드라마의 원작 소설을 읽었습니다. 제목은 흔한 편이지만 내용은 이제까지 한 번도 읽어보지 못한 류의 것이었어요. 신선했단 뜻입니다. 책의 전체적인 분위기는 은은하고 밝은 편이었어요. 가끔 농담이 곁들여지기라도 하면 재미 있어 웃음이 터지기도 했지요. 책소개와 느낀 점 적어보겠습니다. 오지랖이겠지만, 조용한 음악과 함께 읽으시면 더 좋을 것 같아요. 줄거리 리이치로와 하루는 이혼한 부부입니다. 그런데 어째 친구보다 더 자주 만나는 것 같아요? 남들이 보면 이혼한 부부라는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로요. 그리고 선을 넘는 멘트를 아무렇지 않게 주고받곤 하죠. 이를테면 "너한테 괜찮은 남자를 소개해주지" 라든가 "나야말로 당신에게 괜찮은..
이 간단한 내용의 책이 어떻게 일본에서 드라마화 되었는지 의문이 들 정도로... 개인적으론 재미가 없었어요. 히가시노게이고의 팬이신가요? 그럼 아실거예요. 이 책엔 유가와 마나부 교수가 나옵니다. ('유가와 마나부 시리즈'는 '용의자 X의 헌신'을 포함함 추리 소설 모음집) 저는 유가와 마나부 이야기를 좋아해요. 그가 나오기만 하면 영영 풀리지 않을 것 같던 문제도 결국은 뚝딱 하고 풀려버리고 마는, 등장만으로도 마음이 편안해지는 그런 경험을 많이 했거든요. 그런데 이건 너무... 너무 심플한 내용이 아니었나 싶은데요. 줄거리 마시바 요시다카(이하 요시다카)는 자택에서 안타까운 모습으로 발견 됩니다. 그를 발견한 사람은 그와 내연 관계였던 와카야마 히로미(이하 히로미). 요시다카의 부인인 아야네는 삿포로..
오랜만에 글을 올리네요. 일단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요즘 너무 바빠 잘 들어오질 못 했어요. 2023년에는 바빠도 블로그에 글을 가득 올리는 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본론으로 들어갈게요. 많은 분들이 좋아하시는 기욤뮈소의 소설을 읽었어요. 이 책은 이라는 클리셰를 갖고 있는데요. 일단 타임슬립이란 단어의 뜻부터 알아볼게요. 🕐 타임슬립 : 어떤 사람 또는 어떤 집단이 알 수 없는 이유로 시간을 거스르거나 앞지르는 일. 타임머신과는 다르게 주인공에게 제어능력이 없고, 또 그 과정을 이해할 수도 없다. 사고에 가까운 초자연현상. 판타지 소설일 것 같지만 그보다는 유치하지 않은 연애소설이란 느낌이 더 들었던 책이었습니다. 대학에서 철학을 강의하는 철학교수와 뉴욕 최고급 식당에서 일하는 와인감정사의..
몇 번이나 포기하고 싶었습니다. 내용 자체는 어렵지 않은데 전개가 헷갈렸어요. 이야기는 과거로 갔다가 미래로 갔다가 나의 시점, 아빠의 시점, 심지어 경찰의 시점까지 나옵니다. 이 책은 곧 호주에서 영화화가 될 예정이에요. 그 때도 많은 사람들을 매혹을 시킬 수가 있을지... 저는 힘들었지만 궁금하기는 하네요. 제목이 조금 난폭하죠? 하지만 제목이 곧 내용입니다. 별다른 일 없이 평범하게 살고 있던 킴벌리 리미(이하 킴)에게 한 남자가 찾아와요. 당신이 실은 '새미 웬트'라는 사람이고, 당신은 어릴 적 납치를 당했다면서 말이죠. 과거 * 앞으로의 이야기는 스포가 될 수 있사오니 책을 읽으실 예정인 분들은 주의하여 주세요. 새미 웬트가 두 살이었을 때 이야기에요. 그녀의 부모는 별안간 집에서, 다른 곳도 ..
저자는 한국인 최초 존스홉킨스 소아정신과 교수이자 의사예요. 발달장애 아이들을 20년 넘게 돌보면서 깨달은 지혜를 이 책에 담았습니다. 부모로서 가져야 할 자세를 알려주고 있지요. 읽으면서 몇 번이나 망치로 뒷통수를 얻어맞은 듯 했습니다. 육아서 사이에 통용되는 뻔한 말이 아닌 깊이 생각을 하게 만드는 말이 여러 번 나왔어요. 서두에서부터요, '나는 누구인가?' 아이를 알아보기 전에 부모 자신을 돌아보라고 먼저 물어요. 그리고 부모들에게 자신이 핵심 신념으로 꼽고 있는 가치를 이 중에서 한 번 골라보라며 보기를 제시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빨리 깨달았어요. 제목이 왜 인지를. 보기는 아래에 공유하겠습니다. 여러분도 찾아보세요. 이 중에서 다섯 개 정도를 꼽아 자신의 우선 순위에 놓고 마음 자세를 바로잡아보..
경주는 17살입니다. 어릴 때 부모님이 돌아가셨고 조부모님 손에 길러졌어요. 하지만 조부모님마저 돌아가시게 되자 경주에게는 이제 함께 살았던 이 집만이 남았습니다. 집에 와서 하는 일이라곤 할머니 할아버지 속 긁어놓기, 돈 가져가기 밖에 없었던 삼촌이 찾아옵니다. 이 집 팔자고요. 그런데 왜 그걸 경주한테 말하느냐고요? 조부모님이 경주에게 유산으로 이 집을 남겨주고 가셨기 때문이에요. 비로소 경주가 서류에 도장을 찍어야만 집이 팔리는 것이었지요. 하지만 경주는 집을 팔고 싶어 하지 않았어요. 조부모님의 마지막 유언이었거든요. 삼촌은 고함을 지르거나 위협을 가하는 등의 방법으로 그녀에게 강요합니다. "이 집은 절대 안 팝니다." 어디 어른에게 그런 식으로 말하느냐고, 너는 애가 왜 이렇게 고집이 세냐고, ..
아이를 낳고 엄마가 되어보니까 진정한 엄마 역할이 뭔지 알 수 있겠더라고요. 그 전에는 사회에서 강제로 씌운 엄마라는 가면, 내 엄마의 모습이 진짜고 전부인 줄만 알았어요. 잘못된 건 잘못된 거고요. 엄마도 미숙할 수 있어요. 아이를 낳았다고 해서 모두 모성애가 있는 건 아닌 것 같고요. 이 책에서는 자기중심적이고 착취적이며 학대자인 엄마에 대해 이야기 합니다. 그리고 다양한 사례가 담겨 있어요. 생각보다 극단적인 사례가 많습니다. 하지만 세상은 넓고 사람은 다양하니까요. 이보다 더 심한 엄마도 충분히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학대자인 엄마 밑에서 살고 있는 자녀들을 위한 대응법도 알려줘요. 실수로라도 입바른 소리 하지 않는 게 이 책의 특징이고요. 쉽사리 용서하란 말, 절대 하지 않습니다. 이들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