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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전체 글 (359)
유하우스
둔감하다의 반댓말이 예민하다, 라는 거라면 저희 아이는 조금 예민한 편에 속하는 것 같아요. 특정 음식이나 소리에 소스라칠 정도의 경기를 일으키는 건 아닌데요. 지금이 32개월인데 아직도 새벽에 깨서 저를 찾고요. 계란 외의 다른 음식들은 간이 조금만 달라져도 입에 대지 않으려 해요. 낯선 사람들을 만났을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시간이 조금 걸리지요. 하지만 그런 아이가 저는 이상하게 느껴지진 않습니다. 기질이니까요. 이 책에서는 예민한 아이 잘 키우는 법이라고 했지만, 제가 따로 부제를 붙여볼까 해요. '예민한 아이를 바라보는 부모의 태도'. 이 책의 전반전인 내용은 예민한 아이를 대하는 부모의 태도에 관한 것입니다. 이 책에서는 단순한 해결책보다 예민한 아이를 대하는 부모의 바람직한 자세가 우선이라고 ..
사토하라는 미즈타니를 '신'이라고 부릅니다. 사토하라 뿐만이 아니에요. 반에 있는 모든 아이들이 미즈타니를 신라고 불렀는데요. 왜일까요? 미즈타니는 우리가 난관에 봉착했을 때 해결책을 주어 무사히 지나갈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거들먹거리지는 않아요. 그런데요, 재미있는 사실 하나 알려드릴까요? 그 신이라는 미즈타니하고 사토하라는요... 초등학교 5학년이에요! 5학년이 추리소설의 주인공이라고?! 그래도 저자는 어거지를 부리지는 않습니다. 코난처럼 괴상한 약을 먹고 현탐정보다 사건을 더 잘 해결하는 그런 비현실적인 요소를 넣진 않았어요. 그들은 정말 초등학교 5학년 같습니다. 신이라고 불리우는 미즈타니만 또래보다 조금 더 지혜로운 느낌이랄까요? 그렇다면 과연 신은 어떤 사건들을 해결했을까...
가부라기 게이치, 그는 사형수입니다. 한 아내와 남편 그리고 두 살배기 아기를 무참히 짓밟았단 이유로 현장에서 체포되었어요. 그리고 그 끔찍한 현장에서 살아남은 이가 한 명 있었는데요. 이름은 이오 요시코, 아기의 할머니였습니다. 그녀는 조발성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었지요. 가부라기 게이치의 이야기를 조금 더 해볼게요. 그는... 탈옥을 합니다. 그래서 그의 목에 어마어마한 현상금이 걸려요. 잘못된 제보로 인해 수사가 오히려 진척되지 않을 정도로요. 그는 어디서, 누구와, 무엇을 하고 있는걸까요? 왜 잡히지 않는거죠? 그는 수염, 점 위치, 헤어스타일 등을 교묘하게 바꿔 원래의 인상을 탈피하고 왼손잡이라는 생활습관도 사람들 눈에 띄지 않게 매사에 조심을 했습니다. 무려 직업을 갖기도 하고요. 연애감정을 품..
이 책은 다른 육아서와 조금 다릅니다. 10년간의 암투병을 한 아이 엄마가 쓴 책이에요. 담백하게 하시는 말씀이 오히려 더 절절하게 다가와서 마음이 아팠는데요. 다행히 아이는 5년 내 생존률 5%라는 희박한 가능성을 뚫고 지금은 잘 살고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지금에 오기까지, 책을 쓰기까지 가족이 겪었을 아픔과 힘듦은 저는 감히 가늠조차 하기가 어려워요. '중추신경계 림프종' 이라는 희귀암이었어요. 명문대를 나온 엄마 밑에서 영재판정을 받은 아이가 어느 날 듣게 된 청천벽력 같은 소리였죠. 키는 어느정도 선에서 멈춰버리고, 시각장애까지 얻게 되었습니다. 그로인해 겪는 사회적인 시선과 차별, 그리고 엄마의 편견... 장애에 대해서도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수가 있었는데요. 제목은 무슨 뜻일까요? 길고 긴..
이 책은 40년간 마음이 아픈 사람들을 치유해 온 정신과 의사가 딸에게 보내는 심리학의 지혜가 담긴 책입니다. 전문의로서의 통찰, 엄마로서의 직언이 한데 담겨있지요. 읽으면서 따님이 참 부러웠습니다. 절제된 문장에서 딸을 향한 사랑은 감출수가 없었거든요. 이 책의 장점은 작가님의 성격에서 비롯된 것 같은데, 입바른 소리를 하지 않는다는 것을 꼽고 싶습니다. 담백해요. 딸아, 딸아, 하고 부르실 땐 괜시리 따듯한 마음이 들기도 했고요. 무겁지도, 그렇다고 가볍지도 않은 느낌의 책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제 가치관과 닮아있어 매우 공감하며 읽었어요. 그렇게 하이라이트 해 두었던 부분 인용하여 제 생각도 덧붙여 보는 시간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 :) 딸아, 만약 누군가 너에게 여자의 미덕을 이야기하고 모성을 운운..
아이가 어느덧 32개월이 되었어요. 산후조리원에서 속싸개에 포옥 싸여 안겨있던 모습이 엊그제 같은데, 시간이 참 빠르다 느껴지네요. 그리고 동시에 이제까지 일어났던 일들과 감정 역시 머리를 싹 스쳐지나가요. 인간을 망각의 동물이라 그러잖아요. 그 때는 참 괴로웠는데 지금은 또 어찌어찌 살고있네? 하면서요. 아이를 낳고 저는 제 인생에 둘째는 결단코 없을거라고 단정지었어요. 이 수술대 위에 누울 일이, 신생아를 돌보는 일이 다신 없을거라고. 그런데... 요즘 좀 살만한지(?) 그 고통과 힘듦을 좀 잊어버렸나봐요. 감히 둘째아이를 생각하고 있네요. 하지만 신중해야 할 문제죠. 아이를 갖고싶은 마음과 주저되는 마음, 공존하다 못해 저를 혼란스럽게 하는 이 주제에 대해 오늘은 글을 써보려 해요. 아마 많은 분들..
이전 포스팅에서 서울어린이대공원 동물원에 관한 이야기를 말씀 드렸었어요. 이번에는 놀이동산인데요. 동물원에서 쭈욱 걷다보면 저 멀리 놀이기구들이 보이기 시작해요. 이정표도 필요 없이 그 놀이기구 따라 걸어가주시면 됩니다. 입장료 무료 서울어린이대공원 동물원 구경 (이용시간, 주차, 유모차대여소, 음악분수 등) 3살 아이와 함께 다녀오기 좋은 곳, 오랜만에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바로 '서울어린이대공원'인데요. 요즘 날씨가 많이 풀렸잖아요. 해가 지면 선선하기도 하고요. 걷기 좋고, 아이들에게 동 hyunaver.tistory.com 서울어린이대공원의 동물원은 감사하게도 무료였으나 놀이공원은 유료예요. 그리고 어느 곳이든 현장예매보다 온라인 예매가 저렴하다는 사실, 이제 거의 상식이죠. 그래서 저도 출발..
3살 아이와 함께 다녀오기 좋은 곳, 오랜만에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바로 '서울어린이대공원'인데요. 요즘 날씨가 많이 풀렸잖아요. 해가 지면 선선하기도 하고요. 걷기 좋고, 아이들에게 동물을 보여줄 수 있어 좋고, 에너지 발산을 위한 최적의 장소! 놀이공원과 서울상상나라가 한 곳에 모여있는 바로 이 곳! 서울어린이대공원은 동물원, 놀이공원 뿐만 아니라 서울상상나라, 어린이 놀이터 키즈 오토파크, 식물원 등 볼거리가 아주 다양해요. 저는 오늘 그중에서도 동물원에 관한 글을 써볼까 하는데요. 놀이공원에도 다녀왔기 때문에 따로 또 글을 게재할 예정이니 업로드가 되면 이 본문에 링크를 추가하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서울어린이대공원 이용시간, 주차, 물품보관함, 수유실, 유모차대여소, 음악분수 등에 대한 정보 ..